대구에서 활동 중인 야정 서근섭 선생의 일생 역작을 모은 서화집이 1, 2권으로 나누어 출간되었다.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으로 이어지는 영남 화파의 계보를 이어받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오롯이 전통 서법과 화법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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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집의 내용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저자가 전통의 본령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가 하는 부분들을 확인 할 수 있다. 70~80년대 전통의 계보를 잇는 사군자, 90~2000년대의 탈 전통을 시도하는 작업들, 그리고 최근 형식과 내용을 파괴하는 작품 등 일생의 작품들을 총 망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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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는 작품세계를 조명한 이태수 시인의 서문과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 총장 이중희 계명대 교수의 글이 실렸으며, 1974년부터 2012년까지의 서화작품 도판을 연대순으로 담았다. 또한 권원순 미술평론가, 심재완 전 영남대 명예교수, 문종선 ‘서예문화’발행인 등의 작품평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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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권에서는 서근섭 선생의 서화세계에 대해 민학림 중국향주미술가협회 주석, 손병철 서예평론가 등의 글을 실었다. 도판에는 19970년대 중반 이후 추상회화적인 조형성으로 나아가는 현대적 감각의 독창적인 최근 작품을 실었다. 또한 정점식 전 계명대 예술대학장과 정태수 선생의 작품평, 신문기사, 인보, 참고도판, 활동 기록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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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92년에 개설된 계명대학교 서예과에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동방대학원대학교 서화심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의 010-8417-9300 2018. 7. 13 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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