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
(사)한국서예협회에서 주최한 제7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이 지난 8월 26일(수)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서예계를 빛낼 대한민국청년서예가 5인이 선발되어 전통 작품부터 현대적 감각의 서예미를 뽐냈다. 이번 전시에 선발된 권용우, 김상년, 서예원, 이혜정, 장루비(이하 청년서예가) 5인은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는 전통서예부터 현대서예, 전각, 사군자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 전경 새벽구름 권용우 · 옥원듕회연 · 70 x 200 새벽구름 권용우 작가는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제7회 우암휘호대회 은상, 전국대학생휘호대회 한글부문 최우수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다. 권용우 작가는 우리 글자 한글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한글 서예를 뽐냈다. 그의 혼신을 다한 붓글씨 작품들이 모든 사람에게 영구히 위로와 감명을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보였다. 일만 김상년 · 不如吾心竹 202022 · 25 x 17 일만 김상년 작가는 3번의 개인전과 한국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展,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축제 청년작가展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전각부터 문인화, 서예까지 작가 본인만의 능숙한 필력을 선보여 명실상부 서예계의 청년 작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알렸다.청우 서예원 · 臨 孫過庭書譜 · 140 x 206 청우 서예원 작가는 경북대학교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 석사를 졸업하고, 개인전 4회를 진행하며 현재 청림서예학원에 주재하여 꾸준히 서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내 작품은 나의 위기이고 실패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위기 앞에서 한걸음씩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전시장 전경정연 이혜정 · 皆竹樓之所助也 · 220 x 300 정연 이혜정 작가는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 석사졸업 후 동대학원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진천사군자 연구실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전시에서 ‘문학과 회화의 결합형식이 문인화의 특징이자 멋이라 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영자팔법을 접목한 전통 문인화 작품과, 잭슨폴록(Jackson Pollock)의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을 접목한 현대 문인화 작품 등 그의 개성이 돋보이는 문인화를 선보였다. 담효 장루비 · 空 · 25x30 서예 자체가 인생이라는 담효 장루비 작가는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 제5기에 이어 제7기 전시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장루비 작가는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서예에 바탕한 대작 ‘유시민 항소이슈서’부터, 개성이 돋보이는 현대 서예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예 청년작가로서의 활동을 응원하며 더욱 많은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2020. 9. 2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제7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기간 : 2020. 8. 26(수) ~ 2020. 9. 1(화)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tel)02-720-1161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기 민화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전
9월 2일(수)부터 8일(수)까지 일주일간 갤러리 H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기 민화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전이 열렸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장은 “오래된 것들이 지닌 미학적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채 항상 새로운 것, 서구적인 것을 추구하던 우리의 현실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이번 졸업전을 축하했다. 전시장 전경서구문화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현시대에 다양한 민화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본 졸업전이 지닌 의의는 매우 크다. 졸업생들은 그동안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각자의 작품을 자랑스레 내걸었다. 이번 졸업전에는 권선준의 ‘연화도’, 김영옥의 ‘한글사랑’, 김혜경의 ‘호작도’를 비롯해 졸업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먹의 진한 향기가 관람객들을 반겼다. 작품은 전통적인 색채가 짙은 것부터 현대적인 해석과 표현이 가미된 것까지 매우 다양했다. 옛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은 물론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영해 민화의 변화 및 다양화를 도모하고자 한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였다.민화에 빠질 수 없는 새, 호랑이, 나무, 꽃 등도 졸업생 각자의 화풍에 따라 아름답게 묘사되어 감탄을 자아냈다. 종이 위에 수 놓인 아름다운 그림에서 졸업생들의 그간의 노력과 민화에 대한 열정이 묻어났다. 권선준 · 연화도김영옥 · 한글사랑김혜경 · 호작도남정호 · 화조도박혜경 · 십장생이명선 · 봄이영희 · 화접도이정희 · 송학도 민화는 우리 생활 속의 자연과 풍습을 담담하게 나타낸 우리 조상의 모습이자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민화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그림이며, 오랜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 민화 교육의 공간은 화실, 문화센터를 넘어 평생교육원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명실공히 평생교육의 하나로 그 중심축이 옮겨지며 사회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민화교육강사과정은 단순히 민화의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 각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민화교육강사를 배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졸업전에 참여한 졸업생들은 ‘제1기 졸업생’이라는 특별한 타이틀도 달았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기 민화교육강사과정 졸업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하며, 우리나라에 민화를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민화 교육을 실시하여 우리의 전통 그림인 민화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기를 바란다. 2020. 9. 14객원기자 신혜영 <전시정보>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기 졸업작품전 민화교육강사과정전시기간 : 2020. 9. 2(수) ~ 9. 8(화)전시장소 : 갤러리 H글씨21문의 : 02-2138-0104
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사료의 역사적 중요성은 물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신라시대 금석자료인 국보 제 242호 울진봉평리신라비를 홍보하고, 서 예술을 통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하고자 열린 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의 수상자 결과가 발표되었다.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접수 받았으며, 접수 부문으로는 한글, 한문, 문인화가 있었다. 총 219명이 참가하여 348점의 작품이 출품 되었다. 대상 - 김호찬최우수 - 홍명숙대상에는 한문 부문 김호찬 출품자가 선정되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문인화 부문 홍명숙 출품자, 우수상에 한글 부문 구경모 출품자, 한문 부문 김명숙, 유숙희, 장명석 출품자가 선정되었다. 우수 - 구경모, 김명숙우수 - 유숙희, 장명석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을 주최한 울진문화원은 전통의 영혼을 계승한 새로운 정체성으로 활력이 넘치는 문화고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고 있으며 매년 서예대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0. 8. 28글씨21 편집실<수상자 명단>대 상한문 김호찬최우수상문인화 홍명숙우 수 상한글 구경모, 한문 김명숙, 한문 유숙희, 한문 장명석삼 체 상문인화 김미숙, 한글 강나윤, 한글 이문석한문 고왕식, 한문 곽수영, 한문 권태종 특 선 : 43명 (문인화: 11, 한글: 8, 한문: 24)<문인화> 김명희, 김성자, 김윤현, 류병수, 서의규염선옥, 이강애, 조광래, 주옥숙, 최명희, 최영순<한 글> 권오준, 박상찬, 양현석, 윤태휘이수범, 조완희, 최성희, 최인규<한 문> 김치석, 김해진, 박영옥, 손병휴, 송성근, 안종우양찬호, 엄주락, 우동춘, 이안무, 이원난, 이종석이주탁, 이진창, 임춘학, 임해연, 장분희, 전옥순정미숙, 정택웅, 차리자, 한상봉, 홍보선, 황복자 입 선 : 153명 (문인화: 25, 한글: 14, 한문: 114)<문인화> 고옥기, 구자태, 김덕진, 김도은, 김동수, 김명옥김선화, 김영찬, 김응철, 박순덕, 박연란, 신영철, 신진태여환흥, 오희예, 이분순, 이수미, 이순희, 이영숙, 이현동이회순, 조동순, 지상근, 진이대, 최준용<한 글> 강규자, 강숙자, 김경태, 김기환, 김시철, 김중식,박종양, 백춘흠, 서정복, 윤인숙, 이동언, 정홍길, 조지영, 홍영숙<한 문> 강창수, 권도현, 권연희, 권영목, 권오진, 권차상, 권헌우,권형진, 금종성, 김근하, 김기홍, 김나은, 김남덕, 김대일, 김동현,김미희, 김상일, 김성범, 김성자, 김성하, 김세훈, 김수암, 김수일,김용국, 김용호, 김인규, 김임동, 김정희, 김진극, 김진옥, 김진원,김진하, 김진호, 김천호, 김철종, 김태환, 김태훈, 김학조, 김흥대,남경화, 남계동, 노말복, 노무신, 노성동, 노원현, 류한규, 박근서,박기조, 박도서, 박병규, 박찬욱, 박창환, 반진우, 배병렬, 배영숙,배재용, 서기용, 서현호, 성장원, 송동익, 송영우, 엄대출, 엄영진,오순옥, 오충상, 원정희, 유용원, 윤석윤, 윤재웅, 윤태동, 이덕성,이도연, 이동일, 이병천, 이병호, 이승진, 이외순, 이유찬, 이윤진,이응호, 이장우, 이정기, 이정호, 이진태, 이철수, 이한영, 이해명,이화식, 임병식, 임성욱, 임승필, 장기영, 장명훈, 장순이, 장 윤,장재성, 전원길, 전현수, 정미경, 정상협, 정용하, 정지수, 정희명,주기룡, 진태랑, 차태운, 천옥순, 하세정, 허진구, 홍순형, 황국성,황상락, 황윤신, 황학성
인재 손인식 온라인 영상 전시 및 <조명섭의 선한 영향력> 출판
인도네시아 보고르 산나루에서 활동중인 손인식 선생의 <명천의 선한 영향력>이 조명섭 가수를 주제로 온라인 영상 전시를 연다. 영상 전시 기간은 2020년 8월 ~ 9월 이며 유튜브 산나루TV (youtube.com/c/산나루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의 주제인 조명섭 가수는 각종 미디어를 조금만 들춰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그의 대중적 인지도에 관해 전문가나 대중의 평가는 첫째가 그의 명품 보이스를 통해 드러나는 노래이며, 둘째, 그의 인성과 어록 등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의 모은 작품 내용은 그의 노래와 어록,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느낌이다. 한 사람의 가수를 주제로 작품을 창작하고 전시를 전개한 사실은 한국 서단에 없었던 사실이며, 더불어 팬들이 쓴 글을 모아 작품과 함께 편집하여 책을 출간하는 것 또한 전무할 것이다. 선한 영향력을 무한 발산하는 한 사람의 가수가 미치는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작품과 글로 드러내는 것이 이 이벤트의 가치다. 이 영상 전시의 특징은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시대 문화 전개 형태의 한 전형으로서 기존 오프라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인전 형식의 등장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 URL 하나로 폭넓게 공유할 수 있으며 무한 다시 보기가 가능하기에 훌륭한 작품 감상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조명섭 가수 주제 팬들의 글 모음 『명천의 선한 영향력』을 출간한다. 수록작품조명섭 가수 팬들의 글 42편과 신동혁 성악가(테너)의 비평, 이 이벤트 기획 진행자 서예가 인재 손인식의 작품과 글을 편집한 책으로 공저자는 다음과 같다. (존칭 생략, 거주지) 서문 신동혁(성악가. 테너), 황광자(원주), 김명애(평택), 김필복(하동), 이춘희(대구), 주세라(미국), 이주영(부산), 민경순(부천), 강철순(청주), 김영주(미국), 권봉영(부산), 강애란(미국), 이은흥(강릉), 이화숙(대전), 김득임(경남), 변창기(울산),이선민(경북), 최성자(의정부), 이종미(경기). 김종분(남양주), 김혜정(산본),이경화(서울), 안은정(경기 광주), 정인경(관악구), 이지수(서울), 이태숙(포항),용영수(강원), 정 주(미국), 정지인(김포), 김옥남(청송), 임옥순(부천),안정원(광명), 이춘홍(미국), 김희숙(은평구), 홍영희(홍제동) 박복희(미국),차순영(미국), 공예림(광양), 박연송(부산), 이춘영(안동), 이참빛(청주시)양하양(충주), 손인식(인도네시아)기사 내용과 관련한 문의처 이메일 : sonis419@hanmail.net카카오 ID injae4192020.8.31글씨21 편집실
제2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창작대전 심사결과
사단법인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이사장 박혁남)에서 주최한제2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창작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전통서예를 기반으로 캘리그라피 장르의 신진작가 발굴과 순수예술 정착을 위해 교육, 학술발표, 전시 등을 지속하고 있는 단체로 전국 20개 지회. 지부를 기반으로 부단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 현장 사진작년에 이어 두 번째 공모전인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열악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작년에 비해 출품수가 증가한 771점이 출품되어 610점이 입상 되었다. 이번 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캘리그라피부문 최행자씨가 차지하였고 우수상은 이은주, 박은영, 김정석, 채종현씨, 전통부문 우수상은 이정림(한글), 박성호(한문), 최옥주(한문), 이명희(문인화), 배성필(서각), 김경준(서각)씨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캘리그라피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실력과 품격을 갖춘 국내작가에게 수여되는 2020년 대한민국캘리그라피창작대상에는 청인 서거라씨가, 초대작가상에는 별하 오희숙씨가 선정되었다.대상 최행자 출품作우수상 이은주 출품作우수상 박은영 출품作우수상 김정석 출품作우수상 채종현 作우수상 이정림 作우수상 박성호 作우수상 최옥주 作우수상 이명희 作우수상 배성필 作우수상 김경준 作 입상작 610점은 초대작가전과 kcca 2020 캘리그라피소품컬렉션전 작품과 함께 10월24일(토)부터10월29일(목)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개막식 및 시상식은 10월24일(토) 오후 3시 예정이다. 제2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창작대전대회장 박혁남운영위원장 강해운운영위원 오희숙, 김도임, 이순연, 이명선, 유임경캘리그라피부문 심사위원장 서거라심사위원 박태평, 안홍표, 장영희, 박민자, 김복자전통부문 심사위원장 박영동심사위원 변효숙, 이병도(한글), 박영동, 윤금심(한문), 이옥수, 최송산(문인화), 최경옥, 신창도(서각)2020. 9. 16글씨21 편집실
제29회 경기도 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서예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9회 경기도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제29회 경기도 서예대전은 전서·예서·해서·행초서·한글·문인화 7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2020년 7월 말에 작품접수가 이루어졌다.심사 현장 사진우수상에 백승복 씨(전서), 이미경 씨(행초서), 이진숙 씨(한글), 홍석자 씨(문인화)가 수상하였고 특선에는 한글 3명, 전서 10명, 예서 11명, 해서 4명, 행초서 11명, 문인화 6명, 총 45명이 수상하였다.우수상 백승복우수상 이미경우수상 이진숙우수상 홍석자시상식은 9월 5일(토) 오후 2시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렸고, 수상작 전시는 9월 3일(목)부터 9월 8일(화)까지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었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정윤주)는 지역 서예문화 발전의 주역이 될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등용문인 경기도 서예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2020. 09. 17글씨21 편집실제29회 경기도 서예대전 입상자 명단■ 우수상백승복(전서)이미경(행초서)이진숙(한글)홍석자(문인화)■ 특 선* 한글:김수진, 이문석, 조유순* 전서:김문진, 김희순, 배계현, 오미숙 ,이도재, 이명미, 임순녀, 정성자, 채석기, 황혜선* 예서:김정배, 김필숙, 송시화, 신금란, 오미숙,윤복식, 이경희, 이명우, 이미옥, 정상훈, 최인철* 해서: 김응경, 문춘태, 박병철, 박영애* 행초서:강병훈, 권태윤, 김귀영, 김옥순, 김정수,박순천, 윤태동, 이유생, 정기주, 조신자, 최옥자* 문인화:김현주, 신형숙, 윤영근, 이근병, 최옥, 최형수
筆墨之間 - 한글 담은 서화전
붓보다 먼저인 마음 _ 그 마음을 닮은 글씨와 그림 전시장 전경옛 동아시아에서는 글씨와 그림으로 사람됨됨이를 평가하곤 했다. 그림과 글에 인격이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가볍게 생각하면 목소리(言)나 걸음걸이(行)처럼 눈에 금방 보이는 일이기도 하고 잘 숨겨도 결국 주머니 속에 넣어둔 송곳처럼 드러나고마는 성격의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 서예(書藝)와 회화(繪畵)는 보다 깊은 고도의 철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김선두 · 느린풍경-약산길 · 140x60cm오민준 · 첫 출발 · 138x60cm박순철 ·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아버지 · 97x67cm한나라때 양웅이란 사람이 ‘글씨는 마음을 그린 것이다(心畵)’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음의 그림인 글씨란 무엇인가. 글씨는 형태를 가진 조형이며, 글씨를 쓴다는 행위는 창작자의 의도와 기교가 포함된 행위를 말한다. 이때, 붓을 휘둘러 모양만을 만들어 내는 기교가 아닌, 창작자의 뜻이 세워진 마음 아래 붓이라는 도구를 들어 마음속에서 이미 완성된 대나무를 그려 내는 일, 바로 그것이 왕희지가 말한 “뜻이 붓보다 먼저 있어야 하고 글자는 마음 뒤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글씨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마음으로 구상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의재필선(意在筆先)이다. 박방영 · 들길에서 · 140x60cm유미선 · 기억-마당 · 143x64cm박종갑 · 코로나 장막-인류의 길 · 140x60cm뜻을 먼저 세우고 마음속의 대나무를 완성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참다운 대나무를 그리는 일을 마디와 마디를 나누고 잎에 잎을 겹쳐 모양을 닮게 그리는 형사(형사)가 아니다. 모양의 대나무가 아닌 마음속 대나무를 깨닫기 위해선 마음을 다시 살펴야 한다. 득실을 따지거나 이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고요하고 온전한 순수한 자연같은 마음을 먼저 얻어야 그 마음 속 대나무를 완성할 수 있다. 그 과정은 결코 치열하고, 소란하고, 허둥거리며 획득되지 않는다. 고요하고 차갑고, 외로운 절제와 수양의 행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렇게 얻어진 진짜 마음은 아마도 자유로울 것이며, 스스로(自) 그러한(然) 자연일 것이다. 김병기 · 배추밭에서는 인삼도 잡초다 · 140x60cm윤대라 · 죽은 엄마의 옷을 입고 외다리 꼬꼬와 만경강을 걷는 여자 · 137x60cm조환 · 묵희 · 140x70cm이렇게 획득된 자유로운 마음을 획에 담아내야 한다고 믿는 마음은 그림과 글씨가 공통적으로 추구한 모습이었다. 모필을 운용하고, 호흡으로 농담을 조절하는 동안 창작자의 맥박은 저절로 끊어지고 이어지며 화폭에 드러난다. 그 모습을 그림과 글씨에서 보고자 하며, 보인다고 믿었기에 서여기인(書如其人), 화여기인(畵如其人)이라 말하며 그 사람과 같은 글씨와 그림이라 불렀다. 여태명 · 저 달, 앞 산 · 138x60cm정고암 · 사랑 · 93x63cm동아시아의 글씨와 그림은 다르지 않았다. 오늘 <筆墨之間-한글담은 서화전>에서 만난 작품들은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동아시아 필묵의 아름답고 숭고한 가치에 대해 예술가들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름다운 소개다. 게다가 모두 ‘자기 다운’ 모습의 글씨와 그림으로 조형적 차원의 아름다움을 넘어 철학과 예술정신까지 보여주니 더욱 의미있고 보다 가치있다. 2020. 09. 24미술과 담론 편집위원 김최은영유튜브 전시 소개 영상 링크 (https://youtu.be/yMoW02p2Td8) <전시 정보>筆墨之間 - 한글 담은 서화전∥전시1∥전시 일정 : 2020년 7월 8일(수) - 8월 8일(토)전시 장소 : 주홍콩한국문화원 7층∥전시2∥전시 일정 : 2020년 9월 12일(토) - 10월 4일(일)전시 장소 : 복합문화지구누에(완주문화재단)참여 작가 :김병기, 김상철, 김선두, 김선형, 김성희, 김 억,나형민, 박방영, 박순철, 박원규, 박종갑, 백범영,서은애, 여태명, 오민준, 유미선, 윤대라, 윤점용,윤종득, 이길우, 이동환, 이상현, 이선우, 이지선,이철량, 이호억, 정고암, 조순호, 조 환, 채희원 주최·주관 : 주홍콩한국문화원, 경희대학교현대미술연구소, 복합문화지구 누에후원 :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 완주문화재단 / 전주한지산업지원센타기획진행총괄 : art communication 완산가
송기원 첫번째 개인전, BAMBOO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한 송기원의 첫 번째 개인전 BAMBOO가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가고시포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BAMBOO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나무를 주제로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Bamboo 02 · 46x37cmBamboo 15 · 90x52cm작가 송기원은 “이번 전시는 기존의 형식에서 좀 더 회화적인 접근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비움’이라는 형식에 역행하는 ‘채움’의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또한, “여백은 배경이라는 회화적인 용어에 더 적합하게 변화했다. 대나무는 군자로서의 역할의 무게를 덜고 자연의 일원으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송기원은 이러한 작업을 한 결과 대나무는 숲의 형식으로 나타나게 되었고 이 숲은 주변과 상호작용하는 사유의 공간이 되었으며, 때론 다른 색의 옷을 입고 좀 더 편한 친구로 다가오게 되었다고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Bamboo 03 · 62x92cmBamboo 04 · 33x45cm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채움과 여백의 균형에 따른 적정선 유지, 문인화와 회화의 절충이 관건이었다. 송기원은 지금도 비움과 채움을 저울질하며 내면의 적합한 표현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작가가 설명했듯 작품에서 비움과 채움의 균형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대나무’라는 작품의 공통된 소재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작품마다 색상과, 구도, 표현을 달리하여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뽐냈다. Bamboo 05 · 87x57cm일반적으로 대나무의 위로 곧게 쭉 뻗은 자태는 지조와 절개가 있는 선비를 연상시키고, 단단한 줄기와 흐드러진 녹색 잎들은 고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송기원은 이러한 대나무의 특성을 활용해 대나무 본연의 외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관람객을 평안의 세계로 이끌었다. Bamboo 06 · 86x60cm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곧게 뻗은 대나무가 아닌 꺾이고 휘어진 대나무를 표현해 본질의 변형에 다가설 수 있도록 했고,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사실적인 대나무의 묘사로 전시회장을 신비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생소한 구도를 제시하여 신선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작품에는 송기원의 예술성이 그대로 묻어나 관람객을 감탄케 했다. Bamboo 10 · 93x59cmBamboo 16 · 63x91cm이번 전시회는 대나무를 소재로 비움과 채움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이었고, 관람객들은 작가의 철학이 담긴 색다른 시도에서 예술적인 즐거움을 얻었으며, 대나무와 예술의 결합이 주는 편안하면서도 오묘한 세계로 인도하는 듯 하다.2020. 09. 25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송기원 첫 번째 개인전, BAMBOO전시 일정 : 2020. 9. 15(화) ~ 9. 27(일)전시 장소 : 가고시포 갤러리(서울 종로구 북촌로5가길 16)
화화사유(畵話思惟)
전시장 전경이우환, 엄태정, 차우희, 김종원, 조기주, 김병태 6명의 작가가 준비한 ‘화화사유(畵話思惟)’가 9월 16일부터 28일까지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화화사유는 예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전시로, 그림-대화-사유의 공간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4.6m의 높은 천장 아래 자연광이 쏟아지는 공간에서 작가의 창조정신과 대작이 주는 울림을 느끼며 사유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 전경이번 전시회는 상업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국내 미술시장에서 순수예술정신이 무엇인지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예술은 단지 표면적인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사유할 수 있는 매개가 되며, 상상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위대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김병태 · 달밤 · 190x280cm김종원 · 신화Ⅰ · 210x150cm / 신화Ⅱ · 210x150cm화화사유는 한국의 정신이 담긴 대작들을 유럽에 시리즈로 소개하는 첫 전시로 기획되었으며, 시리즈는 원로작가, 중진작가, 청년작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원로작가 여섯 명이 참가해 노련미와 원숙함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전시회장을 수놓았다. 이우환은 일본의 획기적 미술운동 모노화의 창시자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바람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1896년 종이작업이다. 몰아치는 획의 기운이 비움과 채움 사이에 존재하며, 획의 시작과 여백의 생성이 시간과 공간 속에 머물렀다 사라진다. 차우희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독일 베를린과 서울에서 활동하며, ‘아트바젤’과 같은 국제 미술시장에 알려져 있다. 동양과 서양의 예술을 넘나들며 다다이즘적 표현으로 다양한 경험을 작업에 녹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흑백의 대조와 꼴라주로 작가의 내면을 대변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원은 2018년 베를린 전시에서 캘리그라피 미학을 현대 회화적인 정신으로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후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전시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성한 문자의 근원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나타내 서예와 회화를 통합한 예술을 표현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기호와 상징, 그리고 문자를 사용하여 ‘서화동체’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 조기주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국 Pratt Institute를 졸업한 후 단국대학교에서 교수(1984~2020)로 재직하였다. 작품을 통해 우주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며, 생명의 흔적이 드러내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점, 선, 원 등 조형의 요소를 조합하여 우주와 생명의 창조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김병태는 1993년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인간의 내면, 자연의 본질 등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작품은 자연의 근원을 찾는 사유의 결과로서 카메라의 조리개만을 사용해 밤하늘을 촬영한 것이며, ‘텅 빈 충만’의 미학을 담아냈다. 어떠한 형상 없이 오직 빛과 색만으로 표현되어 간결하고 깊은 울림을 준다. 이우환 · Untitled · 168x184.4cm차우희 · 동쪽에서 온 소포는... · 230x294cm‘화화사유’는 순수예술정신의 정수가 담긴 전시이며, 예술가의 작품이 단순한 장식품으로 취급되는 현 시대에 예술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2020. 09. 24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화화사유(畵話思惟)전시 일정 : 2020. 9. 16(수) ~ 9. 28(월)전시 장소 :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서울 종로 인사동11길 6)참여 작가이우환, 엄태정, 차우희, 김종원, 조기주, 김병태주최·주관 : 토포하우스(www.topohaus.com)전시기획 : B/S 쿤스트라움(WWW.bs-kunstraum.com)
[글씨21 담론] 김백녕과 김건표의 서예 이야기
[글씨21 담론] 김백녕과 김건표의 서예 이야기글씨21에서 기획한 2020 창작지원 프로젝트는 김백녕展을 시작으로 한달동안 진행되었다. 김백녕전은 2020. 5. 5(화) ~ 5. 11(월)까지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개최되었으며 그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장 전경김백녕 작가는 이번 전시의 테마를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1. 한국의 글씨를 찾아서, 한국글씨의 조형적 다양성을 재현한 2. 글꼴 연구, 마지막으로 한국글씨의 미감을 담은 3. 서예포스터 양식 개발이다. 작가는 ‘한국의 서예, 한국의 글씨의 특징이 무엇일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연구 끝에 현판에서 답을 찾았다. 현판의 서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3~5자로 건물의 기능을 압축적으로 대변해야하므로 굵고 강건하며, 분명하고 큰 글씨가 좋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와 같은 외형적 특징에 머물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절제된 중용의 미를 발견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 또한, 겸손의 예를 갖추어 작가의 성명이나 직분을 밝히지 않은 채 현판을 제작한 경우도 있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현판 글씨에는 담박한 정감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작가의 기획의도를 인지하고 작품을 마주한다면 작품을 감상하는 깊이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좌 김백녕 작가 / 우 김건표 작가2020. 9. 8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