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재) 한글학회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 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6월3일(수)부터 9일(화)까지 열린다.올해로 21년을 맞이한 (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1999년 한글서예의 진정한 본령과 한글서예의 창조적 미래를 위하여 창립된 단체로 원로, 중진 50여명의 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해마다 세종한글서예대전을 통해 한글서예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는 한편 전통을 계승, 연구하며 한글서예의 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번 제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의 심사 방법은 다섯명의 심사위원들이 합의하에 한글서예의 품격을 높게 표현한 작품을 선정하였다. 평소 한글과 서예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 작가들의 참여가 이어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솔내 이문석 응모자의 ‘안병욱님의 글 중에서’가 부드럽고 아름다운 궁체 흘림을 수려하게 표현하며 세종대상에 선정되었다.솔내 이문석 作안벽욱님의 글 중에서우수상으로는 한힌샘 주시경상에 꽃비 김영희 응모자가, 한서 남궁억상에는 송화 최인규 응모자, 외솔 최현배상에는 정선 윤태희 응모자가 각 선정되었다.꽃비 김영희 作 하금열 시송화 최인규 作 수선화에게정선 윤태휘 作향니도 중에서각 부문멸로 현대문 정자 특선 9명, 입선 49명, 현대문 흘림 특선 14명, 입선 50명, 고문 정자 특선 2명, 입선14명, 고문 흘림 특선 9명, 입선 36명, 판본체 특선 9명, 입선 37명, 일반체 특선2명, 입선 6명, 문인화 부문 특선3명 입선 6명, 소자 특선1명, 입선 4명, 전각 특선1명, 입선 4명, 캘리그라피부문 특선 5명, 입선 16명이 선정되어 정통과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한글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었다. 초대회장을 역임한 규당 조종숙선생은 \"한글서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모전을 시작하여 한글서예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서예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있음에 본회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 시국에 많은 우수한 작품들을 보면서 한글서예의 앞날이 밝음을 절감했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한글서예를 큰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기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사에서 전했다.한편 전시는 오는 9일(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개최된다. 2020. 6. 8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제 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전시기간 : 6월 3일(수) ~ 6월 9일(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주최 : (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사)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재) 한글학회후원: 문화체육관광부문의전화 : 02-743-1213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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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 발표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의 심사결과가 지난 5월 15일 발표되었다.5월 11일(월) ~ 12일(화) 접수를 마감, 총 2,367점이 출품되었으며 출품 분야별로 한글 451점, 한문 1,501점, 전각 56점, 소자(小字) 18점이 응모되었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총 3차에 걸쳐 5월 13일(수) ~ 5월 14일(목) 양일간 진행되었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합의제로 진행되었으며, 입선 370점, 특선 295점, 서울시의회의장상 8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우수상 21점, 최우수상 2점, 대상 1점, 총698점이 선정되었다.서예부문 대상 수상자는 한문 접수번호 1078번 우송자 출품자가 되었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한문 접수번호 266번 신현경, 한글 접수번호 431번 이동화 출품자가 수상하였다.서예 대상 우송자 출품作서예 최우수상 이동하 출품作서예 최우수상 신현경 출품作한편 수상작 전시일정은 오는 6월 17일(수)부터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시책 발표에 따라 보류중에 있다.제 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조직위원, 운영위원, 심사위원 명단조직위원장 : 양성모조직위원 : 윤양희, 이희열, 조강훈, 조왈호운영위원장 : 이시규운영위원 :[한문] 김유연, 김현선, 이수희, 이시규, 이영수[한글] 서혜경, 정순희, 홍영순[전각] 김영배[캘리그래피] 박홍주 1차 심사위원장:[한문] 백영일[한글] 최민열2차 심사위원장 : 이무호[한문/소자] 이무호(분과 심사위원장), 강수남, 구경회, 권승세, 김경우, 김상훈, 김성훈, 김시현, 김태숙, 서경숙, 손진철, 양호승, 유백준, 유병수, 유종기, 윤대영, 이근우, 이병국, 이상온, 이인용, 임응섭, 장은미, 전상모, 전을홍, 정경희, 정상숙, 정윤숙, 정혜영, 제환수, 조성조, 진영신, 한서란, 한현숙[한글/소자] 김진희(분과 심사위원장), 김상숙, 김선애, 김숙, 남기숙, 박경애, 박노주, 박보경, 손경희, 손영일, 양희수, 윤경숙, 윤호삼, 이금순, 전쌍례, 지복선, 최명선[전각] 박일규(분과 심사위원장)[캘리그래피] 박선영(분과 심사위원장), 김숙희, 김인순, 이승환, 이정자, 이청옥3차 심사위원장: 권상호3차 심사위원:[한문/소자] 권상호(분과 심사위원장), 김연수, 김종균, 김진호, 박경동, 백호자, 서보선, 송정택, 신영란, 신윤구, 신정아, 이선주, 정용남, 정인동[한글/소자] 김정자(분과 심사위원장), 기혜경, 김선숙, 김혜옥, 서정수, 오정임, 이화옥, 임현순[전각] 정태종(분과 심사위원장)[캘리그래피] 이윤하(분과 심사위원장), 손동준, 윤상필 감수위원 :[한문] 김영봉, 이충구, 임재택[한글] 이석범, 이영수2020. 5. 27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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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자문위원 취묵헌(醉墨軒) 인영선 선생 별세
지난 5월 18일,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자문위원이신 취묵헌 인영선 선생이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천안에서 붓을 잡아온 고인의 빈소는 천안하늘공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유족과 제자들 협의 하에 한국서예협회장으로 진행되었다.고(故) 취묵헌(醉墨軒) 인영선 선생인영선作 千秋萬歲·65×61㎝·화선지에 먹인영선作 일흥인영선 作 절진인영선 作 장자외물편인영선 作 한묵자오포장종고인은 1946년 충남 아산 탕정 출신으로 천안중, 천안농업고,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89년 천안 시민의 상을 수상, 2014년에는 일중서예상의 4번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1984년 현대미술 초대작가로 시작하여 91년 한국서예협회 상임부이사장을 역임, 70년대 중반부터 천안에 서실 ‘이묵서회(以墨書會)’를 열어 운영하며 그의 자호(自號) 취묵헌(醉墨軒), ‘먹에 취한 집’에 걸맞게 50여년간 묵(墨)에 취해 살았다.인영선 作 산불언가불가인영선 作 산자삼형7회의 개인전과 천안문화원 신축개관 기념 초대전(92년), 제주도 소암기념관 개관 2주년 기념(소암 · 초정 · 취묵헌 취선삼필 2010년), 천안예술의전당 초대전(15년), 일중서예상 대상 수상자 초대전(16년) 등 다수의 초대전과 특별전을 가졌다. 인영선 作 세월장면면인영선 作 파천황고인은 전서와 행초서에 집중하며 옛 서체에 충실하는 한편 겸재 정선의 그림을 수없이 따라 그리며 글과 글씨가 어우러진 문인화, 시서화 작품으로 새로운 경지를 이루었다.인영선 作 인제인영선 作 하소불용한편 영결식은 지난 21일(목) 9시 유가족과 문하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위원장 윤점용(한국서예협회 이사장), 장례집행위원장 전병택, 장지는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선영이다.인영선 作 매천선생 절명시인영선 作 도법자연弔 辭 취묵헌선생님 영전에장례위원장 (사)한국서예협회이사장윤점용 哭挽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아직도 묵향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셨습니까?저희 후학들을 채찍질 해 주시고 크게 일깨워 주셨던 기억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32년 전 한국서예협회를 창립하시고 한국서예의 미래성장을 기약하며 전국의 젊은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한국청년서예가협회>를 조직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났던 유성의 산수장여관은 선생님과 우리 청년후학들의 추억이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오래 간직되어 있습니다.가운데, 故학정 이돈흥선생(좌), 故 취묵헌 인영선 선생(우)술잔을 앞에 두고 서예담론과 미래 한국 서예를 설계 하며 밤을 지새웠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한데 선생님은 홀로 떠나셨네요.그때 함께 했던 일강, 묵경, 범지등 제자 들을 비롯한 저희들은 선생님의 큰 가르침으로 오늘 한국서예의 한 축을 지키며 이자리에 있습니다.인영선 作 정희성시한거 선생님 고맙습니다.크신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몇년 전 일중서예대상을 수상하시고 백악미술관에서 수상기념전을 오픈하던 날, \"야, 호암아!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오늘 같이 좋은 날 술 한잔 안 할 수 있냐?\" 하시며 술잔을 건네 주셨습니다.그날의 선생님 얼굴은 그 어느때 보다도 행복했었습니다.그것이 제가 선생님 생전에 올린 마지막 술잔이 되어 버렸습니다.인영선 作 천마행공선생님!천상에서도 그렇게 행복하셨던 얼굴 그대로 영원히 사십시오.저희 후학들은 선생님과의 추억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오래 오래 추모 할 것입니다. 초민 박용설 추모 휘호사랑하는 취묵헌선생님!이승에서의 인연은 여기까지 하고 천상에서 영면 하십시오. 2020년 5월 21일호암 윤점용 哭2020. 5. 26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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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경기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경기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20년 제56회 경기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경기서예대전은 신인서예가의 등용문으로 이번 제52회 공모전에는 총 507점의 작품이 응모하였다. 대상에는 한글 부문 최희규의 ‘향니도’, 최우수상에는 한문 부문 박은선의 ‘임억령선생시’가 선정되고, 우수상 3점, 특별상 3점, 특선 77점 등 모두 275점의 입상작을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특히 ‘캘리그라피’ 부문이 별도로 신설되어 9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상최희규作대상 수상작인 최희규의 ‘향니도’는 한글 궁체의 단아함과 어우러지는 단단한 필력의 강직함이 심사위원들의 호감을 샀으며 심사위원 전원 합의를 거쳐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으며, 수상작 전시는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이 정부 방역조치에 따라 잠정 운영중단 되었다.이번 경기서예대전을 주최한 경기미술협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미술협회의 회원이 함께하는 미술 단체로 경기지역 미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경기도 미술가들의 창작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수행하는 단체이다. 1960년에 창립하여 2020년에 창립 60주년이 되는 단체로 한국화단의 주축이 되는 원로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들도 함께 활동하는 경기도 미술을 대표하고 있다.홈페이지 : http://www.kggart.org/ 제56회 경기미술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감수위원 명단운영위원장 임응섭운영위원김유영, 박미상, 배미숙, 신길자, 신순동, 양희수, 오현진, 윤연자이미선, 이민행, 이상온, 장선결, 조현성, 허연숙, 황다경 심사위원장 이명실심사위원한글 부문 백경자, 박노주, 조정화 김인순, 김경옥, 박미숙 한문 부문 손동준, 이병혁, 이순덕, 임미환, 김유연, 심현숙, 방재호캘리그라피 부문 최은일, 박연기, 이주형, 남채현감수위원 조동영2020. 5. 25글씨21편집실
[Interview]
글씨21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 박철희 대표 인터뷰
글씨21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 박철희 대표 인터뷰박철희 대표2003년 결혼과 함께 학업의 연장을 위해 중국으로 훌쩍 떠났던 박철희 대표, 전공이 서예였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떠난 유학의 길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유학 생활 중 통역 아르바이트를 통해 알게 된 미술계 관련 인사들과 미술 시장을 흐름을 읽게 되었고 직접 화랑을 경영하고 작가를 키워내기도 했다.현재는 제주와 북경, 상해를 오가며 디렉트, 미술전문 경영인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가 얘기하는 미술은 아주 간단하다. 아트와 경제는 다르지 않다는 거다. 한국서예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서예가는 서예를 상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유교적 풍토에서 배우고 성장한 서예인들은 작품이 상품 취급 받는다는 게 어색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날 서예는 밀실에서 거래되곤 한다. 시작은 어색하더라도 어쩌면 이 과정을 겪어야만 한국서예가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 봤다.이에 글씨21에서는 현재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 기획전으로 분주한 박철희 대표를 만나 아시아의 미술시장과 서예의 가능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0. 5. 13글씨21 편집실
[News]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심사결과 발표
(사)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제 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작품공모 문인화부문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총 2,002점이 응모된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목동에 소재한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4월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진은 운영위원회에서 추천, 선정하여 구성되었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되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총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합의제로 선정하였으며 입상작 수는 총 450점으로, 입선 236점, 특선 191점, 서울시의회의장상 3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우수상 16점, 최우수상 2점, 대상 1점이 선정되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는 접수번호 1551번 조기봉 출품자가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접수번호 567번 김선숙 출품자, 접수번호 653번 김현미 출품자가 심사위원의 합의에 의해 선정되었다. 대상 조기봉作최우수상김현미作최우수상김선숙 作한편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일정이 오는 6월 5일(금)~ 15일(월)까지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전시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시책에 의해 일정이 최소되었다.제 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조직위원, 운영위원, 심사위원 명단조직위원장 : 양성모조직위원 : 손광식, 송진세운영위원장 : 김병윤운영위원 : 권연희, 김은옥, 손영호, 신연정1차 심사위원장: 김주성1차 심사위원: 강인숙, 고차숙, 김선회, 김윤자, 김정렬, 김주성, 김혜경, 남영주, 문춘심, 민조홍, 박등용, 박은숙, 박철우, 박향엽, 성정주, 유현병, 이옥님, 이옥수, 이옥순, 정성석, 정응균, 정해숙, 조남인, 조송자, 조영애, 지숙자, 홍정순, 황연섭2차 심사위원장 : 박종회3차 심사위원장: 최정혜3차 심사위원: 강도희, 공명화, 김영호, 박지영, 이병오, 정의주, 최정혜, 한영남감수위원 : 김영봉, 유병리2020. 5. 15글씨21 편집실사진제공 :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Interview]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기획자 배원정 학예사 단독 인터뷰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2,3층)배원정 학예사 인터뷰 ‘미술관에 書’ 제목이 참 요상하다. 마치 미술이 아닌 것이 미술관에 들어선 것처럼 말이다. 서예가 미술인가 하는 논란은 어제오늘만의 현상은 아니다. 서양에서 얘기하는 미술의 논리로는 납득이 어려운 서예만의 독특한 미술성, 문文과 필筆이 어울려 표현되는 그 어떤 접점. 그것이 서예인데 말이다.그래서 서예는 어렵다. 하는 자도 어렵고 보는 자도 어렵다. 한자 세대가 아닌 대중은 더더욱 어렵다. 정직한 문자로 형식을 표현하면 미술이 아닌 것 같고 내면의 그 무엇으로 문자성을 가진 회화적 조형감각으로 처리하면 아트가 된 것으로 우리는 미술의 정의를 내리곤 한다. 어쩌면 서가 미술이냐 아니냐의 논쟁을 따위를 떠나 서예는 이 바닥에서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논쟁이 더 필요해 보인다. 더 솔직히 말하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서예는 오늘날 한국의 미술시장에서 절박한 상황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현대미술관에서의 서예 특별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번 기획전에서 서예인의 자세는 좋은 작품을 보고 감상한다 라는 보편적 시점을 넘어 서예,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반성의 시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 미술관엔 전통도 있고, 전위도 있고, 타이포그라피도 있고 캘리그라피도 영상도 있기 때문이다. 전통의 서예를 품위 있게 품고 가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더 넓게 안고 가는 포용의 자세도 필요해 보인다. 이에 글씨21에서는 유투브 온라인 개막을 시작으로 하여 5월 6일 ~ 7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2, 3층)에서 50년 만에 열리는 서예 단독 기획전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의 기획자인 배원정 학예사를 만나 전시기획의 배경과 서예를 바라보는 솔직한 얘기들을 들어 보았다. * 본 기획전은 5월 6일부터 현장 관람이 시작되었고 온라인 신청을 우선하되 현장접수도 가능하게 됨을 공지합니다. Q.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서예전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준비과정 중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첫 번째 서예 기획전이다 보니까 어떤 부분들을 조명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고민이 참 많았었고 그 가운데에서도 무엇보다 50년 만에 서예가 조명이 된 것에 대한 명분과타당성 그것을 구현하는 것에서 과연 서예가 미술인가,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도 있었고 미술관에서 서예를 조명하는 것이 응당 서예가 우리 미술의 조형의 원리이고 동아시아 회화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그런 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조명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관람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 숙제였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작품선정에 대한 문제가 개인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두 번째로는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개인의 단독적인 생각으로만 진행했던 것이 아니라 작품 선정위원회등 견해를 참고하여 진행하였는데, 그 과정에 있어 장소와 공간의 한계가 있다 보니 중요한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피치 못하게 모시지 못한 분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이 가지실법한 서운함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개인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번이 현대미술관에서 서예가 첫 번째 전시라는 부분을 좀 감안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이번전시는 첫 번째 서예에 관한 모색전이며 이번 전시가 단초가 되어 향후 더 좋은 원로, 현대 작가들이 점진적으로 조명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Q. 이번전시를 통해 한국서예계와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워낙 서예계에서 오랫동안 깊은 애정을 가지고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우나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느꼈던 부분들 중 일반 대중들에게 서예 전시와 관련한 계획이나 의견을 물었을 때 굉장히 거리감이 큰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예라고 한다면 어렵고 한문의 경우 한자 세대가 아니라 읽을 수 없는데 어떻게 감상을 해야 할지, 감상법부터 시작해서 관람객들에게 서예를 어떻게 한층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끔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곳은 미술관이기 때문에 이것이 해설적이거나 설명적이기 보다 감상적인 측면에서 전달을 해야 될 텐데 하는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김기승, 애국가, 종이에 먹, 36.1x131cm, 원곡문화재단 소장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문이라는 특성이 가지고 있는 문자적인 특성상 조형성 이라는 부분에 착안을 했을 때 글자를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문자 안에 가지고 있는 조형미의 부분, 장법, 결구법 등을 한 번 두 번 전시가 시도됨으로서 관람객들에게 서예는 내용을 모른다 하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감상하면 되겠구나라는 감상법부터 전달하는 것이 첫 단추를 끼우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일반인 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우리 서예의 아름다움, 바라보는 관점, 방법론들을 차근차근 개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석재 서병오(1862-1935), 이백李白 독좌경정산獨坐敬亭山Q. 첫 서예전을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앞으로 풀어나갈 숙제가 있다면?->미흡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서예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 현대서예가 변해가고 있고 그 가운데에서 설사 글자를 모른다 하더라도 분명히 필선이나 획의 힘에서 가슴을 울리는 감상의 묘미가 존재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접근방법이 가능합니다. 지금 현대미술이 어느 특정한 장르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형식과 내용 모두 중요한데 그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을 각개전투 하고 계신 현대 서예가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농 이기우(1921-1993), 학수천세鶴壽千歲, 종이에 먹98.5X65cm, 황창배미술관 소장그 일련의 작가 분들을 모셔놓고 경향의 분석을 통해 갈래를 타다보면 그 안에서 한국 현대서단만의 특징과 성격이 분명히 도출될 것이라 믿어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할 수 없는 한국 서예만의 가능성, 비전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이끌어내어 보여주는 것이 우리 미술관이 가진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학정 이돈흥(1947-2020), 한만해선생시韓萬海先生詩, 2019 종이에 먹, 203.3x69cm, 학정서예연구원 소장초정 권창륜(1943-), 처화, 2016, 종이에 먹143x69cm, 개인소장Q. 이번 전시에 캘리그라피를 포함하게 된 배경과 전통서, 현대서, 캘리그라피의 상관관계에 대한 견해는?->서예하시는 분들 중에 캘리그라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부터도 사실은 이제 한국 근현대 서예 전시를 준비하면서 첫 번째 섹션에서 프롤로그전의 성격으로 회화하고 서예의 관련성에 대해 언급을 했고요. 사실 그 섹션 안에서도 우리가 이 어떤 그동안 서예와 미술의 분계에 있어서 외부의 영역이라고 하죠. 프랑스 앵포르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일본의 전위서 하고의 관련성 속에서 진짜 우리 서예와 회화, 조각, 미술의 각 제 분야하고의 관련성이 좀 더 깊이 있게 논의가 됐어야 됐는데 그게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었어요. 그랬을 때 그 안에서 갖고 있는 어떤 담론들, 이 얘기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해결해야 될 숙제들이 많은데, 마찬가지로 캘리그라피와 타이포그라피도 지금 이미 대표님께서 방금 언급해주셨던 것처럼 일반 대중들이 캘리그라피에 환호를 하고, 굉장히 심취해있고, 또 그것을 서예보다는 친숙하게 생각하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랬을 때에 캘리그라피와 서예의 경계, 그 구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제가 오히려 역으로 여쭈고 싶어요.최민렬, 유산가, 2007, 종이에 먹, 196x106cm, 개인소장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제 국립미술관에서 이것을 서예라는 어떤 영역 안에서 포함을 시켜서 조명을 하는 데에는 일단은 역사적으로 규명이 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저희가 함부로 어떻게 IN하고, OUT하는 거는 기획자인 저에게도 리스크가 큰 부분이에요. 하지만, 이 어떤 붓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하는 작업이라는 것. 그리고 ‘캘리그라피’라는 용어가 90년대 후반에 이제 나오게 돼서, 그 캘리그라피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이제 사용하게 된 계기가 이제 서예학과에 정식, 4년제 대학에서 정규 제도권 안에서 서예를 하셨던 분들도 캘리그라피를 하시고 또 이것을 대중성을 획득하는 데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평가 받는데에 있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분명히 벌여진 현실이거든요. 비단 어떤 한국적 포스트 모더니즘, 이런 것들이 서예에 적용되지 말라는 법이 없잖아요. 그것도 캘리그라피는 일종의 정말 서예의 팝아트라고도 볼 수도 있는 거고요.이상현, 다양한 재료로 쓴 캘리그라피, 2020화선지, 나뭇가지, 칫솔, 수세미, 파뿌리, 골판지 등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디자인이라는 건 결국에 일상성, 대중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소비하고 있는 글씨, 그 경계가 점점 모아지듯 아니면 혼용이 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있어서 어떤 치고 나가야 할 부분을 전통서예 하시는 분들이 계몽적으로 어떤 지침을, 어떤 기준을 세워서 먼저 치고 나가주실 수도 있는 부분이고. 아니면 한편으로는 계속 그 경계나 이런 것들을 깨 부시려고 하는 움직임도 저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랬을 때에 캘리그라피라는 용어의 사용의 문제부터 저는 다시 점검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말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중요한 것은 외국에서는 서예를 캘리그라피라고 번역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마치 서예가 캘리그라피랑은 구분돼서 지금 쓰게 되는 현실에 지금 우리 한국은 처해져 있다는 것이죠. 근데 이런 일련의 흐름을 무시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요. 치열하게 한번 정말 토론을 통해서 이 경계와 어떤 각자의 나름의 의미 이것을 외면하고 서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접점을 계속 찾아나가면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그래서 정말 한글 서예의 어떤 새로운 그 무언가를 치고 나가는 그런 것도 저는 좀 기대를 해보게 돼요.김종건, 봄날, 2020, 인쇄용지에 붓펜, 노래 : 방탄소년단각고의 노력으로 이 전시를 준비하셨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전시 오픈식을 하지 못하고, 문이 닫힌 상태로 온라인 전시를 먼저 하게 됐어요. 곧 이제 문을 활짝 열고 관객들이 몰려들텐데, 많은 관객들이 와서 이 아름다운 전시를 보고 “아 서예가 이런 것이구나..“ ”서예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구나.“ 이런 큰 반향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2020. 5. 13글씨21 편집실 >>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리뷰기사 보러가기(클릭) <<
[News]
『이진사전李進士傳』 출간, 산내 박정숙 옮김
‘조선의 한글편지’의 저자 산내 박정숙이 옮긴 『이진사전李進士傳』이 3월 27일 출간하였다. 조선 후기, 19세기 및 20세기 초반에 유행하던 국문소설로, 전쟁에 관한 이야기나 주인공의 영웅적 활동을 그려낸 창작 군담소설이라 할 수 있는 \'李進士傳\' 은 홍윤표 교수님의 소장본이다. 본서의 원전은 한글서예연구회 편 『홍윤표 소장 필사본 고소설 전집』 (도서출판 다운샘 2019년) 17권에 수록되어 있는 ‘이진사전’을 교본으로 하였다. 구성은 1책 47장(표지 제외)이며, 본문은 1면당 12행이고, 1행 당 19~22자 정도의 국한 혼용으로 필사되어 있다. 주인공 ‘이태경’ 즉 이진사李進士는 실제 역사와는 무관한 허구적 인물로서 집안 대대로 청빈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나 너무 빈한하여 어머니의 장례 치를 비용도 마련하지 못하였지만 출중한 인물됨과 깊은 효성으로 삼국의 여인에게서 다섯 아들을 얻고, 금릉군에 올라 90세까지 살다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내용의 해피앤딩을 그려낸 소설로, 작자미상의 고대소설 이지만 본문에 인용된 경상도 방언이나, 소설 전개에 활용된 한시(漢詩), 사용된 서체로 미루어보아 필사자는 경상도에 거주한 한미한 선비나 사대부로 추측된다. 영웅적인 소재 뿐만 아니라 실제 일어남직한 남녀의 애틋한 연정까지 담아내고 있는 이 소설은 내용의 흥미로움만큼이나 서체적인 조형성이 뛰어나 한글 서예와 더불어 한문 서예인들도 새로운 서체 창작 소재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된다. <목차>추천사 머리말 일러두기이진사전단어풀이이진사전 서체자전 (우철) 2020.4.20글씨21 편집실 <도서정보>『이진사전』 산내 박정숙 옮김문의: 010-8276-0146도서출판 다운샘: 02-449-9172정가 : 20,000원
[Interview]
(사)한국서가협회 제 9대 신임이사장 백농白農 한태상 선생을 만나다
새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 봄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회원들의 기대에부응하여 (사)한국서가협회의 제 9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백농白農 한태상 선생을 만나 보았다. 백농白農 한태상선생은 1952년 충청남도 청양 출생의 서예가로 다양한 창작활동과 후학 양성에 노력하며, 서예술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주력해 왔다.이번 한태상 선생의 인터뷰에서는 신임 이사장으로서 선생이 가진 포부와 협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작가로서 그가 지닌 서예 철학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寒竹樓 / Mixed media on canvas, 60X25cm(3EA), 2004선생은 \'한글 추상\'이라는 독특한 구상의 평면 회화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한자’가 아닌 ‘한글’을 바탕으로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선생의 작품들은 문자 요소들이 해체되어 다시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여 이루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다. 선과 점의 결합으로 모음이 형성되는 기본 원리를 가진 한글이야말로 선생이 추구하는 서예의 현대화, 추상서예에 가장 적합한 문자라고 할 수 있다. 자·모음series08-08-08 / Mixed media on canvas, 17.5X25cm, 2008자·모음Series16-08-07 / Mixed media on canvas, 120X20cm, 2016올해로 서른살을 맞이한 젊은 (사)한국서가협회가 한태상 신임 이사장과 더불어 안정과 화합 원칙이 공존하는 상생을 바탕으로 21세기 한국서단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가져올 震源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0. 4. 13글씨21 편집실 백농(白農) 한태상(韓泰相, HAN TAI-SANG)출생 : 1952년 학력사항 :서울교육대학교 졸업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북경사범대학교 영상미디어대학원 박사과정 경력사항:1988년 제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1987년 제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1973년, 1976년, 1977년, 1978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4회 입선2008 서울서예비엔날레2010 일본 동경 Kyu kyo Do Gallery2011 KARLSRUHE2011 KCAF2012 제주현대미술관2013-17 전주세계비엔날레2013 베이징비엔날레2013 성도중국서법국제대전2014 원곡서예상 수상2015 북경 중국국제서예교류전2015 중국남창국제아트페어2015 Hong Kong Art Fair2016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인전2017 미술세계상 평면부분 수상작가300여회 국내외 초대전 참여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초대작가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전) 4대 한국서가협회 부회장한국서가협회 창립 등기이사한국국제서법연맹 공동회장현) 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서울교육대학교 미술과 교수역임,옥조근정 훈장 수훈현) 9대 한국서가협회 이사장
[Interview]
원로에게 길을 묻다
우산 송하경1942년, 전라북도 김제 출생인 우산 송하경 선생은 서예가이자 한학자인 강암 송성용(1913~1999) 선생의 자녀 4남 2녀 중 차남이다. 그는 서예와 전각, 이론과 비평, 교육 등에서 철두철미한 철학으로 임하며 후학들에게 큰 교감이 되어왔다. 이번 글씨21의 ‘원로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송하경 선생이 평생을 몸담아온 서예인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아버지 강암 송성용 선생, 어머니 이도남 부인과송하경 선생과 형제들1964년 명륜당 앞에서 (맨좌측 송하경 선생)송하경 선생께서 주장하신 ‘신속미주의’가 추구하는 서예에 대해, 또 개인전시회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선생의 철학에세이 『내 생각이 고루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누구보다 민족의식이 강하셨고, 허투루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으셨던 아버지 강암 송성용 선생에 대한 추억을 들어볼 수 있었다. “서예작품 속에는 스토리텔링이 들어있어야 한다.” 빼곡이 진열된 그의 서재에 책만큼이나 송하경 선생의 몸과 마음속에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 철학은 그의 손과 붓을 통해 한 자 한 자 서예작품으로 전해지며, 그것은 우리에게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20. 3. 6글씨21 편집실 송하경(宋河璟 Song Ha kyung / 友山) 출생 | 1942-10-14, 전라북도 김제분야 | 서예/전각/서각, 비평/이론, 교육 학력사항1980 ~ 1986국립대만사범대 국문연구소 문학박사1968 ~ 1971국립대만대 철학연구소 문학석사1961 ~ 1965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동양철학과 문학사1957 ~ 1960남성고등학교 경력사항2017.03 ~ 0000.00(재)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 (현직)2011.04 ~ 2013.04문화재청 문화재위원2008.03 ~ 0000.00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명예교수 (현직)2006.02 ~ 2016.01한국 서예비평학회 제1~4대 회장1999.10 ~ 2003.09한국 동양예술학회 제1·2대 회장1998.08 ~ 2007.07동아시아 문화포럼 대표,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 편집인 겸 주간1998.02 ~ 2005.05한국서예학회 제1대 회장1998.02 ~ 2003.01성균관대학교 박물관장1996.08 ~ 2002.0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1·2·3대 조직위원장1995.04 ~ 1999.03한국양명학회 제1·2대 회장1991.02 ~ 1993.01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장 겸 유학대학원장1986.02 ~ 1989.01(사)한국미술협회 이사 (서예분과)1985.03 ~ 2008.03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과 부교수,교수1974.04 ~ 1985.02전북대학교 교양학부, 문과대학 철학과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 전시이력개인전2008 ~ 0000개인전, 갤러리 라메르2003 ~ 0000개인전, 갤러리 라메르1996 ~ 0000개인전, 동아일보 일민문화관1987 ~ 0000개인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몬슨 화랑(구 삼일당)1983 ~ 0000개인전, 전북예술회관1979 ~ 0000개인전, 전북여성회관 단체전2018 ~ 0000한·일·중 서예술 2018 평화 메세지전, 한국미술관 / 강암연묵회 창립 50주년 기념전, 전주소리문화의전당2017 ~ 0000오늘의 한국 서예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 제1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주소리문화의전당2016 ~ 0000성균서도회 100회 기념전, 한국미술관 / 제32회 국제난정필회 경주전, 경주예술의전당2015 ~ 0000남·북코리아 미술대전, 한국미술관2013 ~ 0000중·한서화 명가전, 주한중국문화원2012 ~ 0000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중명가전, 한국미술관 수상내역1989 ~ 0000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1982 ~ 0000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1965 ~ 1981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8회 입선(1965,1971,1974,1975,1977,1978,1980,1981), 1회 특선(1979) 저서2015『내 생각이 고루한가』, 도서출판 다운샘2009『세계화바람 앞의 동아시아 정신』, 도서출판 다운샘2003『서예미학과 신서예정신』, 도서출판 다운샘2001『조선조 성리철학의 구조적 탐구』, 성균관대 출판부 (공저)1996『신서예시대』, 도서출판 불이1984『중국철학사』, 일지사 논문/기고2014\"김용옥의 『석도화론 료법장』번역에 대한 비판적 신역\",서예비평 13호, 한국서예비평학회2013\"『석도화론 일획장 제1』 번역상의 몇가지 의견\", 서예비평 12호2012\"걸레 중광은 무엇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는가\", 서예비평 10호2008\"소전 손재형의 서예세계\", 서예비평 3호2008\"추사의 원교 『서결』 비평에 대한 비평\", 서예비평 2호2007\"동강 조수호의 접의 용필미학과 속미적 예술세계\", 서예비평 1호2007\"한국 현대 서예의 비판적 회고\", 서예와 문화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