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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출시 예정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가 출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일 오전 10시 30분 덕수궁 석조전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를 출시해 조성되는 메달 판매수익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들을 후원하는 약정식을 개최했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 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금메달이번에 나오는 시리즈는 태조, 세종, 정조, 명성황후 어보 등 총 4종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연간 2종씩 제작된다. 어보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壓印)기술을 사용해 경기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玉匠) 김영희 보유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 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금도금3월 출시되는 첫 기념메달은 태조의 어보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詩號金寶))’를 새긴 메달로,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된다. 3월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koreamint.com) 등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 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은메달문화재청은 조선 왕실 어보 및 어책의 국외문화재환수와 보호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궁궐과 서원 등을 새긴 30종의 기념메달들을 제작하여 해당 문화재들을 널리 알린바 있다. 2018. 3. 2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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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편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의례실>, <궁중서화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지하 1층 상설전시실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새롭게 개편한 상설전시실은 1부 ‘왕실의례실’, 2부 ‘왕실의 의례를 장엄한 의장’, ‘3부 ’의례를 통한 효의 실천‘, 4부 ’예와 악을 담아낸 궁중음악‘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왕실의례실 전경 -자료제공 문화재청기존의 ‘왕실의 의례’, ‘왕실의 행차’, ‘궁중의 음악’, ‘종묘’ 등으로 나뉘어 있던 전시 내용을 국왕의 일생을 관통하는 각종 의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왕실잔치와 종묘 신실의 제사 상차림을 재현하고 국왕의 가마와 이를 둘러싼 각종 의장물 전시를 강화했다. 선조 \'어필 병풍\'의 일부 - 자료제공 국립고궁박물관궁중서화실에서는 조선 임금 가운데 명필로 꼽히는 선조(재위 1567~1608)가 대범하고 활달한 필치로 쓴 글씨를 나무판에 찍어서 만든 8폭 ‘어필(御筆) 병풍’이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였다. 이 병풍은 한 폭의 크기가 가로53.6cm 세로 134.7cm로 중국 문인들이 지은 여러 시를 쓴 작품이다. 효종 각석(좌) 숙종 각석(우) - 자료제공 국립고궁박물관선조의 어필 병풍과 함께 효종(재위1649~1659)과 숙종(재위1674~1720)이 쓴 글씨를 돌에 새긴 각석(刻石)2점과 오봉장생도(五峰長生圖)도 최초로 전시했다. 효종의 각석에는 효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이었던 1640년 고향으로 내려가는 재종형을 슬퍼하며 지은 시가 담겼고, 숙종의 각석에는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에게 내린 글이 새겨졌다. 오봉장생도 - 자료제공 국립고궁박물관오봉 장생도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붉은 해와 하얀 달, 산봉우리를 묘사한 일월오봉도에 왕실 가족의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의 소재를 결합한 그림이다. 일월오봉도에 등장하는 달이 없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2018. 2. 28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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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입상자 발표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회장 서정수)이 주최한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은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공모한 작품을 심사하여 오늘 27일 입상자를 발표했다.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심사현장수상자는 세종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상금 300만원), 우수상 3명(상금 100만 씩)이며, 특선에 48명 입선에 214명이 수상하였다. 대상에는 갈빛 손현주씨가 수상을 하며 영예를 안았다. 이어 우수상(한힌샘상)에 솔벗 양현석씨, 우수상(한서상)에 하연 이정균씨, 우수상(외솔상)에 율도 백승갑씨가 받았다. 대상 作 - 손현주우수상(한힌샘상)作 - 양현석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한국서예의 진정한 본령과 한글서예의 창조적 미래를 위하여 서예대전을 이어오고 있다. 한글서예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장을 마련함으로서 한글서예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글서예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상(한서상) 作 - 이정균우수상(외솔상) 作 - 백승갑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 대회장,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모습입상작품의 전시회는 오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개막식은 4월 6일 오후 4시 30분이다. 2018. 2. 27글씨21 편집실 <상세 명단>대 회 장 : 서정수운영위원장 : 박병천심사위원장 : 조종숙심 사 위원 : 류승란, 강복영, 정복동, 박숙희, 손경희, 박경애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세종대상) : 갈빛 손현주우수상 (한힌샘 주시경) : 솔벗 양현석우수상 (한 서 남궁억) : 하연 이정균우수상 (외 솔 최현배) : 율도 백승갑 특 선 : <현대문 정자>달리 김미옥, 한온 장윤서, 글빛 문소영, 송곡 박향선, 가원 강향숙, 말글 김성희, 인당 김영숙<현대문 흘림>산들 윤차란, 정선 윤태휘, 안당 문병수, 양천 유소희, 희소 최귀덕, 든해 이영애, 글길 서윤경, 아름 양정자, 예빈 강명자, 청암 김진호, 연우 한선희, 원정 장형안<고문 정자>찬들 전은영, 서영 이광숙, 다올 김은정, 연지 최현숙<고문 흘림>보배 유선영, 호원 남갑균, 청고 윤용집, 새길 남궁화영, 새빛 이선옥, 한빛 이석순<판본체>일물 고윤형, 연제 이명희, 채운 박선희, 솔메 홍성표, 꽃비 김영희, 유산 이 발, 맑은샘 유훈부<일반체>옹달샘 정인순, 봄뫼 신순동, 여일 신준선<소자>아운 신소정<문인화>봄들 조춘란<전각>녹원 김현미, 남헌 윤홍열<캘리그라피>먹빛 최은희, 연두 이유리, 온강 조윤영, 아정 강민경, 자작 문선미 입 선 : <현대문 정자>새벽샘 김인자 새날 이홍점, 지원 서영하, 초아 최희승, 아정 정희남, 오름 송계화, 다향 임승미, 현아당 윤남중, 시아 노상석, 문강 신인하, 이강 정춘희, 예경 윤방원, 꽃담 권영혜, 흥인 박순지, 진수정 정계임, 유정 최복희, 희소 최귀덕, 채운 박선희, 글길 서윤경, 예당 박지영, 아름 양정자, 예빈 강명자, 서하 박규리, 여울 홍선자, 솔벗 박송권, 예솔 한종희, 가을 구혜경, 단아 이경순, 운봉 이윤섭, 수당 조환유, 옹달샘 정인순, 아정 강민경, 여강 박상각, 효원 김주영, 봄해 김익남, 하늘빛 박윤정, 새빛 이선옥, 해솔 박정재, 청명 조경애, 달포스 치하루, 꽃터 이영애, 일송 오재양<현대문 흘림>초롱 장소영, 송연 김정복, 참빛 최성희, 성옥 오세정, 가안 김순현, 지원 서영하, 초아 최희승, 아정 정희남, 송연 백소담 오름 송계화, 달리 김미옥, 현아당 윤남중, 솔샘 신용복, 한울 김중식, 한솔 김진혁, 별내 강병상, 여울 강명진, 일물 고윤형, 은강 이진환, 새길 남궁화영, 다운 한원순, 윤슬 곽동숙, 꽃담 권영혜, 한별 이인환, 흥인 박순지 날빛 권은정, 한울 김종임, 늘꽃 이수정, 채운 박선희, 한슬 박선자 송곡 박향선, 다올 김은정, 봄해 김익남, 말글 김성희, 해은 임성빈 들꽃 김희선, 예당 민순자, 솔벗 박송권, 한빛 최현주, 청암 한영무 은파 노정희, 달빛 윤경호, 단아 이경순, 은빛 김성례, 서담 권기수, 뜨락 윤귀순, 지원 김순실, 덕인 박용흥, 솔숲 박화숙, 의덕 조영숙, 꽃비 김영희, 단아 정갑숙, 꽃리 김미순, 심초 한혜지, 초아 손정분, 들빛 심영애, 새벽샘 김인자<고문 정자>가람 김선희, 가안 김순현, 시월 이미혜, 한운 이재영, 청고 윤용집, 우담 류승현, 이강 정춘희, 다운 한원순, 해올 이진주, 한울 김종임, 한온 장윤서, 솔벗 박송권, 예솔 한종희, 한빛 최현주, 한결 강별메, 경운 강미정, 지원 김순실, 연우 한선희, 청민 오병철, 청솔 박재연<고문 흘림>해인 김인숙, 솔내 이문석, 미루 우덕순, 든해 이영애, 힌솔 한혜숙, 자올 석지원, 시월 이미혜, 늘벗 박경호, 선경 유연하, 담은 정왕호, 서영 이광숙, 늘푸름 성경랑, 윤슬 곽동숙, 예경 윤방원, 법광 김병대, 한별 이인환, 날빛 권은정, 늘꽃 이수정, 한슬 박선자, 송곡 박향선, 새빛 이선옥, 인당 김영숙, 경운 강미정, 청암 한영무, 해연 이순자, 한울 신윤자, 뜨락 윤귀순, 청민 오병철, 꽃리 김미순, 심초 한혜지<판본체>신파 이숙영, 지란 강경자, 산샘 이순정, 옥돌 한재봉, 가온 양진호, 난곡 이애란, 추곡 문정수, 미루 우덕순, 한울 김중식, 설뫼 박경영, 유천 이동기, 은석 문설모, 든해 이영애, 글길 서윤경, 봄해 김익남, 하늘빛 박윤정, 들풀 심정수, 윤송 안시현, 은빛 김성례, 효원 김주영, 서하당 신경은, 봄뫼 신순동, 동림 이진경, 찬솔 윤창완, 연강 권혁만, 기헌 김소진, 정산 김인식<일반체>하람 박찬희, 유산 이 발, 동재 정경숙, 지혜 우상임<소자>늘봄 김원년, 산들 윤차란<문인화>예지 천지현, 예지 천지현, 청람 석미화, 봄들 조춘란, 동해 홍수정, 동해 홍수정, 지혜 우상임<전각>선우 한선자, 남헌 윤홍열, 소하 장인정, 연강 권혁만, 연강 권혁만<캘리그라피>새벽샘 김인자, 먹빛 최은희, 먹빛 최은희, 연두 이유리, 가온 이서희, 가온 이서희, 온강 조윤영, 온강 조윤영, 갈들 정은영, 갈들 정은영, 도담 이환희, 도담 이환희, 석곡 조전형, 강호 최지윤, 글초 김바다, 들꽃 곽혜순, 글솜 정미영, 옹달샘 정인순, 아정 강민경, 자작 문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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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서총) 2018 무술년 단배식 열려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이하 서총)가 지난 23일 ‘2018 무술년 단배식’을 열었다. 한국서예진흥재단, 서예진흥정책포럼, 예술의전당이 후원한 단배식은 유명 서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예! 이 시대의 정신이다’를 주제로 한뜻을 모았다. 단배식을 진행중인 이종선 총간사(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행사는 이종선 총간사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식전 행사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김민결, 김나현과 국악지도 오혜연 고수가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 시작 전에는 22일 타계한 한국 서단의 원로 故 우죽 양진니 선생에 대한 추도 묵념이 있었다. 이어 단체 선절 세배를 하며 신년을 맞아 서로의 복을 빌었다. 윤점용 서총 공동대표홍석현 한국서예진흥재단 이사장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다음으로 서총의 업무 보고가 있었다. 2013년 8월 서총의 결성 이후 작년까지 12차 서예진흥정책포럼을 개최하였으며, 2015년 11월 제19대 국회서예진흥법 발의, 2016년 예술의전당 서예관 리모델링(재개관전 ‘통일아’), 2017년 2월 정유년 단배식, 2017년 6월 sac callife\'오늘의 한국서예전‘, 2017년 12월 제20대 국회진흥법발의 기자회견, 진흥재단 자본금 3억 확충, 법인화 진행중, 2018년 1월 입법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 등이 보고되었다.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권창륜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 위원장이날 행사에는 서예진흥법 발의에 힘쓴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재천 변호사, 권창륜 추진위원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자리하였다. 윤점용 서총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와 한국서예재단 출범으로 올해를 한국 서예의 부흥기로 만들자”라고 서예계에 희망찬 활성화를 예고했다. 홍석현 한국서예진흥재단 이사장은 “서예진흥법의 통과를 위해 서예인의 단합이 필요할 것, 서예인들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외부의 노력뿐 아니라 서예인들 모두가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단체 기념사진만찬 이후 권창륜 추진위원장의 신년휘호를 시작하여 참석한 서예인들의 휘호를 통해 ‘서예를 꽃피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서총이 주최한 2018 무술년 단배식의 막을 내렸다. 2018. 2. 26취재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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訃告 - 우죽 양진니 선생 대한민국서예인장
한국 서예계의 거장 고 우죽 양진니 선생이 2월 22일 별세했다. 유족으로 아내 김옥희 여사와 아들 웅준, 성준, 철호씨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서예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7시이다. 고 양진니 선생은 1928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로 활동, 한국서예협회 1, 3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장례공동위원장 : 윤점용(한국서예협회 이사장) 권인호(한국미술협회 서예위원장)강대희(한국서가협회 이사장) 김영기(한국서도협회 회장) 연락처 : 한상봉(010-3752-0256) 2018. 2. 23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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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실기완성(篆刻實技完成) 발간
도판으로 엮은 『전각실기완성』이 더욱 편리하게 변경되어 출간되었다. 저자 국당 조성주 선생은 과거 출간한 <전각 실습>의 내용에 한자가 주로 표기되어있어 읽기 불편하다는 독자들의 제언에 이를 재편집 구성하여 출간하였다. 저자 조성주는 본문 내용의 한자를 모두 한글로 변환하여 읽기 쉽게 하였으며 꼭 필요한 한자는 한글과 함께 병기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전반적인 목차 내용 또한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중요한 부분은 내용을 더욱 보강하여 내놓았다. 『전각실기완성』은 제1장에서 전각의 역사와 역대의 인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새인과 전각에 대해 소개하였다. 제2장에서는 명·청대 전각파맥의 형성과 흐름을 설명하였으며, 제3장은 전각의 실기로 도판과 자세한 설명으로 전각의 용구와 용재, 임모각법, 창작, 봉니, 인면 잔결과 인변처리법, 측관법, 한글전각의 창작, 탁본 등으로 구성되었다. 수백 장의 도판과 설명으로 전각의 기본부터 창작, 응용까지 두루 공부할 수 있는 『전각실기완성』은 저자가 국내 및 중국, 일본 등의 많은 실기서적과 그간의 공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 실습에 중점을 두었다. 전각의 모든 실기과정을 담은 책으로 전각에 관심을 갖는 서화인, 전각인, 초보자에게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1997년 금강경을 10여 년간 전각으로 완각하여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또한 2012년에는 7만여 글자의 대작인 법화경을 완성해 기록을 세웠다. 논문으로는 ‘인면잔결과 전각미에 관한 연구’, ‘오창석 인예술관 연구’, ‘서예와 전각의 상관성 연구’ 등이 있다. 2018. 2. 22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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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추사 글씨 3점 보물지정 예고
19세기 대표적 학자이자 서화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글씨 3점이 보물로 지정된다. 추사 김정희는 금석문의 서예적 가치를 재평가한 추사체를 창안해 한국 서예사에 큰 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3건의 서예 역시 이러한 학문적 예술적 관심과 재능이 구현된 작품이다. 김정희 필 대팽고회(金正喜 筆 大烹高會)3건의 작품은 ‘대팽고회’, ‘차호호공’, ‘침계’이다. 먼저 ‘김정희 필 대팽고회(金正喜 筆 大烹高會)는 1856년(철종7년)에 쓴 만년작(晩年作)으로, 두 폭으로 구성된 예서 대련이다.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吳宗潛)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라는 시에서 유래한 것이다.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아들·딸·손자라네(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라는 글귀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경지라는 내용에 걸맞게 소박한 필치로 붓을 운용해 노 서예가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응축되어 있는 대표작이다. 다음으로 ‘김정희 필 차호호공(金正喜 筆 且呼好共)’에는 “잠시 밝을 달을 불러 세 벗을 이루고, 좋아서 매화와 함께 한 산에 사네(且呼明月成三友, 好共梅花住一山)”라는 문장을 예서로 썼다. ‘촉(蜀)의 예서 필법으로 쓰다(作蜀隸法)’라는 글귀를 넣어 중국 촉나라 시대의 비석에 새겨진 글씨를 응용했음을 밝힌 것을 볼 수 있다. 김정희 필 차호호공(金正喜 筆 且呼好共)금석학에 조예가 깊었던 김정희의 학문이 예술과 결합된 양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필획 사이의 간격이 넉넉하고 자획의 굵기가 다양하다. 빠른 붓질로 속도감 있는 효과를 내는 등 운필의 멋을 최대한 살린 김정희 서예의 수작(秀作)이다. 마지막으로 ‘김정희 필 침계(金正喜 筆 梣溪)’는 ‘침계(梣溪)’를 쓰고, 왼쪽에 행서로 8행에 걸쳐 발문을 썼다. 두 과의 인장을 찍어 격식을 갖추었다. ‘침계’는 김정희와 교유한 윤정현(尹定鉉, 1793~1874)의 호이다. 김정희 필 침계(金正喜 筆 梣溪)발문에는 윤정현이 김정희한테 자신의 호를 써달라고 부탁했으나 한나라 예서에 ‘침(梣)’자가 없어 30년간 고민하다가 해서와 예서를 합한 서체로 써주었다고 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수 십 년을 고민한 김정희의 작가적 태도와 이러한 김정희를 기다려준 윤정현의 인내와 우정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작품 ‘침계’는 구성과 필법에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뿐 아니라 김정희의 개성을 잘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추사 김정희 글씨 3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도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예고된 3건의 작품은 간송미술문화재단에 소장되어 있다. 2018. 2. 20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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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일본 서예를 말하다.
글씨21(대표 석태진)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일본 서예를 말하다.>가 지난 2월 8일 북촌한옥마을 ‘갤러리 사이’에서 열렸다. 참여자 모집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토크콘서트는 글씨21이 주최하고 (사)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월간서예문화와 월간묵가가 주관하였으며, 심은 미술관(관장 전정우)이 후원하였다.월간 서도계 발행인 후지사키 아츠시이번 콘서트는 일본 서예계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여, 서예계의 실상과 허상에 대해 논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실정을 짚어보자는 데에 취지가 있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일본의 월간 서도계 발행인 후지사키 아츠시와 일본 마이니치 신문 서도부 담당기자 키리야마 마사토시가 참석 예정이었으나 키리야마 마사토시는 신변상의 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했다. 진행 김주회토크콘서트는 후지사키 아츠시씨와 글씨21의 일본지사 김주회 부사장의 통역과 진행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일본 서예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후지사키 아츠시씨 또한 한국의 실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으며 서로의 대화를 통해 토크콘서트는 더욱 깊어졌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외교적 관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큰 현실 속에서 동아시아의 큰 공통점인 ‘서예’를 통해 서예의 과거와 현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여자들의 무거운 눈빛에는 어두운 서예 미래를 조금이나마 밝혀보고자 하는 긍지의 빛이 담겨있었다. 글과 화면과는 확연히 다른 만남, 직접 대상을 만나 이야기 듣고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는 형태의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글씨21은 앞으로도 이러한 진솔한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만들어 나갈 것을 기약했다. 2018. 2. 13취재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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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년 간 행방 묘연했던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프랑스서 귀환
행방이 묘연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던 조선왕실 어책(御冊)이 프랑스에서 돌아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프랑스의 개인 소장자로부터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을 매입하여 지난 20일 국내에 들여와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사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외국에서 왕실의 의례용 도장인 어보가 돌아온 적은 있으나, 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리거나 왕비·세자·세자빈을 책봉할 때 옥이나 대나무로 제작한 어책이 들어온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669점은 지난해 10월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에 고국에 돌아온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은 순조 19년(1819) 효명세자빈을 책봉할 때 만들어졌다. 재질, 서체, 인각 상태가 매우 뛰어나며,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죽책에 새겨진 글은 당시 우의정 남공철이 지었고, 글씨는 서사과 이만수가 썼다. 크기는 높이25cm, 너비17.5cm이며, 6장을 모두 펼친 길이는 102cm이다.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사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 경매에 나온 한국문화재를 모니터링하던 중 지난해 6월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프랑스의 한 경매에 나온 것을 발견하였다. 사진 상으로 죽책문의 내용을 판독하고 이를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에 기록된 내용과 대조한 결과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재단은 경매사에 거래 중지를 요청했고, 파리 보석상을 운영하던 할아버지로부터 죽책을 상속받은 소장자와 협의해 약 2억 5천만 원을 주고 사들이기로 했다. 구매 대금은 온라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기부금을 활용했다.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사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프랑스로 흘러간 경위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기록상으로 1857년 강화도 외규장각의 물품 목록 ‘정사외규장각형지안’에 적혀 있는 것이 마지막이다. 프랑스군이 1866년 강화도를 침입한 병인양요 때 외규장각 도서를 자국으로 가져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프랑스군이 남긴 약탈 문화재 목록에 죽책은 포함되지 않아 불에 타 사라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 죽책의 주인공인 효명세자빈(1808~1890)은 풍양조씨 조만영의 딸로 11세에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와 혼인했다. 효명세자는 요절했으나, 부부 사이에 낳은 아들 환이 헌종(재위 1834~1849)이 됐다.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사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효명세자빈은 훗날 신정왕후로 봉해졌고, 철종(재위1849~1863)이 후사를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나자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인 고종(재위1863~1907)을 왕위에 앉혔다. 세간에는 대왕대비로서 고종을 수렴청정한 ‘조대비(趙大妃)’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헌종·철종·고종에게서 여러차례 존호를 받는 등 왕실 어른으로서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죽책의 귀환은 매우 반갑고 놀라운 사건이다. 조선왕실의 품격과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이 죽책의 발견을 시작으로 해외에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발견과 귀환이 계속되길 기대한다.”라고 피력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기부로 되찾은 이 죽책은 어보와 어책 등 왕실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 전문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에 기증된다. 2018. 1. 31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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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가 모임 <여묵상우與墨尙友> 창립총회 개최
2018년 1월, 필묵의 우정으로 결성한 서화가 모임 <與墨尙友(회장 송종관)>가 창립되었다. <與墨尙友> 결성의 목적은 한국 서화계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상호 돈독한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며 상화하목(上和下穆)의 관계로 서로 벗을 삼아 활발한 서화 활동을 통하여 사계의 발전에 다소라도 기여하고 필묵으로 즐거운 삶은 누린다는 것이다. 60대 중견 서화가들로 구성된 이 모임의 명칭 <與墨尙友>는 맹자 萬章章句 하편에서 빌린 <尙友>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여묵상우는 2017년 9월경 발의가 되어 그간 3차의 주비(籌備) 단계를 거쳐 지난해 말 마무리 짓고, 올해 1월 24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또한 여묵상우는 다가오는 5월 10일 백악미술관에서 창립전을 열 계획이다. 회원 모두가 한국 미술협회 서화부문에 초대된 작가이며 서울, 경기를 비롯한 광주, 청주, 제주 등 국내 각 지역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서화가들이다. 향후 이 모임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 1. 26글씨21 편집실 <회원명단> | 한문서예강혜영 고영진 김용석 박동규 송종관 이쾌동 임춘식 전윤성 정양화 조성주 채순홍 최찬주 | 한글서예박순자 정복동 최미연 | 문인화김동애 김무호 김영삼 장정영 최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