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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명필 김생 글씨 추정 비석 발견 \'유일한 친필\'
박홍국 교수, 김천 수도암 \'도선국사비\'서 22자 판독정현숙 박사 \"김생 글자 집자한 태자사비 글씨와 유사\"글씨에 몰두해 입신(立神)의 경지에 올랐다고 전하는 신라 명필 김생(711∼?)의 글씨는 그가 죽은 뒤인 954년에 승려 단목이 집자(集字)해 만든 보물 제1877호 \'봉화 태자사 낭공대사탑비\'에 있으나, 진적(眞蹟·실제 필적)은 현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김천의 한 암자에서 김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문이 김 발견되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불교고고학을 전공한 박홍국 위덕대박물관장은 16일 \"경북 김천 청암사 부속 암자인 수도암 약광전 앞 \'도선국사비\'에서 글자 22자를 판독했다\"며 \"글씨는 김생의 필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김천 수도암 비석에서 확인된 명문 비문은 재질이 화강암이며 높이 177㎝, 너비 60∼61㎝, 두께 42∼44㎝ 크기다. 8행으로, 행마다 26자가 있다. 박 관장이 확인한 글자는 7행 \'입차비야\'(立此碑也)를 비롯해 1행 \'부진\'(夫眞), 2행 \'불은\'(佛恩)과 \'성덕\'(聖德), 3행 \'산밀\'(山密) 등이다. 박 관장은 김생이 8세기 중·후반에 주로 활동한 인물인데, 수도암 대적광전이 이 시기에 처음 세워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서예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박 관장과 함께 비석을 조사한 뒤 \"전체적으로 북위풍 해서(정자체)로 썼는데, 행서(정자체와 흘림체의 중간)의 필의가 많다\"면서 \"태자사비와 글자가 거의 같다\"고 주장했다. 김천 수도암비최근 태자사비 명문 3천여 자를 모두 분석한 정 위원은 \"수도암비는 7행 대(大)자의 마지막 획을 약간 아래로 처지는 점으로 처리했는데, 이는 태자사비와 매우 비슷하다\"며 \"비(碑)자와 야(也)자도 태자사비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김천 수도암비 글자 판독표그는 이어 \"수도암비 북위풍 해서가 태자사비 글씨보다 더 수려하고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럽다\"며 \"수도암비 글씨는 현존하는 김생의 유일한 친필로 봐도 무방하며, 태자사비의 원본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생은 삼국사기에 \"어려서부터 글씨를 잘 썼는데, 나이 팔십이 넘도록 붓을 놓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동국이상국집\'에서 그의 글씨를 \'신품제일\'(神品第一)이라고 평가했다. 김생 글씨는 대부분 불교나 사찰과 관련됐다고 전하는데, 수도암비도 불교 유물이다. 수도암비 조사하는 박홍국 관장박 관장은 \"비석에 숨은 글자를 더 알아낼 가능성이 있어 탁본 전문가와 함께 추가로 비석을 조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암비 금석문 연구 결과를 오는 18일 오후 2시 동국대 정보문화관에서 열리는 신라사학회 학술발표회에서 공개한다.2019.5.17글씨2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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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국단재서예대전 입상자 발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서예발전과 우수작가 발굴을 위해 실시되는 전국단재서예대전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청주문화원(원장 박상일)은 제21회 전국단재서예대전 입상자 시상식과 개전식이 오는 5월 1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상 - 서문희우수상 - 남은화이번 전국단재서예대전에서는 총 316점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1점, 우수상 4점, 특선 및 입선 다수가 입상하였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은 문인화 부문의 서문희씨의 작품으로 창의성과 농담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표현되었으며 구조 또한 뛰어난 형태를 띄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우수상 - 이지연우수상 - 오수현우수상 - 안승준우수상에는 한글 부문에 이지연씨, 전예서 부문에 남은화씨, 해서 부문에 오수현씨, 행초서 부문에 안승준씨가 각각 선정되었다. 특선에는 김정자씨 등 69명이 입선에는 송석요씨 등 215명이 입상했다. 입상작품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전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19. 5. 9글씨21 편집실 <입상자 명단>대상 : 서문희(문인화)우수상 : 이지연(한글), 남은화(예서), 오수현(해서), 안승준(행·초)특선 : 김정자 정구훈 변은희 송경언 이규엽 이명재 윤신영 이충호 이상택 가세현 홍영택 김은순 송혜리 우근신 김제범 김유장 표영춘 이종명 박봉수 류기홍 최숙희 방홍석 박정자 박인순 박문규 이정규 박동진 김영칠 이창희 최미경 강순정 이종희 문정희 이종순 심미숙 신상선 안한준 김종완 이성호 이홍상 홍순협 박철호 김세훈 변영수 오진균 정하택 김옥화 박성용 김영애 김분옥 송형헌 이명숙 김미경 이용준 강은정 안홍란 김영옥 안승숙 박정숙 유봉녀 조복례 김덕자 김은경 장윤혜 박해순 박위경 금화분 김남수 최인영입선 : 송석요 김순자 김정식 신근호 홍명희 이병석 이상호 유승헌 종은숙 김미숙 오미희 이정자 김정환 장광자 민현식 곽호인 최순애 황태진 염혜정 우근신 박병삼 박정자 이은종 최숙희 한양덕 임흥빈 김영희 민수희 전준희 박종희 이병춘 성순태 박수훈 김제헌 김은예 김우용 이선희 김제범 장병주 조정희 표영춘 박정석 이건철 한계영 김영칠 정정화 김영화 신세희 채완석 가세현 원중희 전수웅 배재윤 김용옥 박희자 이수무 강대성 오재진 이해석 이종욱 임헌홍 이종문 윤영웅 송승현 이춘섭 신승우 손진호 김유영 이후준 이춘수 김재도 유가연 김석태 서동덕 강정옥 이미연 강석주 장은자 권태하 지기숙 임미애 류호영 조덕식 손회인 권혁진 황태진 김영종 김은숙 강태호 임선자 정찬흥 김경랑 신창식 최병권 박상길 박승학 윤동근 윤정섭 연제옥 이상실 김영춘 김영옥 이윤식 류완혁 손세호 박봉수 한철환 김유장 곽흥재 임흥빈 윤병준 박미순 손석연 원숙자 정관영 이덕수 채영규 김종숙 박광철 이도학 박철호 민준기 홍영택 이래훈 안승준 조영철 김태진 서금석 이성호 정태규 조동순 이용대 노태천 서복현 심상분 성기순 성기순 김지혜 김자옥 이현숙 유순자 이윤희 이종숙 윤연식 홍순규 유봉녀 유봉녀 안홍란 안홍란 김덕자 연제옥 김명석 이병석 최인영 최인영 박성용 김영애 박상준 서문희 김태희 김태희 박복의 박복의 조복례 육희숙 육희숙 장윤혜 박해순 박미선 조예인 조예인 이용준 이한중 김현옥 김선희 김선희 오인균 이정희 김인향 임혜순 김은순 김태신 김태신 이화순 이화순 심억보 황영식 추민정 최해경 최해경 박은숙 황은영 원숙연 이희순 김분옥 치에꼬 강영미 권창중 박면자 정영한 장태상 박종선 박종선 이명숙 정서윤 진영은 이예은 이문택 이나현 임해숙 최인영 조예인 조예인 강진숙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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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서예학회 춘계학술대회
\"영남문인의 서예미학\"을 주제로 성황리 개최 한국서예학회(회장 김광욱, 계명대 교수)가 주최하고 경기대학교 동아시아예술연구소와 글씨21이 후원하는 한국서예학회 춘계학술대회가 4월 26일(금) 오후 2시에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개최되었다. 전국의 서예학자와 안동지역의 서예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문인의 서예미학’을 주제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인사말을 하는 한국서예학회 김광욱 회장(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전체 4부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제1부에서 3부까지 기조강연 1개와 6개의 주제발표가 있었고, 제4부에서 종합토론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박정숙(경인교대) 박사의 사회로 시작된 제1부에서는 먼저 김양동(계명대) 석좌교수가 ‘영남문인의 서예’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양동 교수는 영남지역 선비들의 서예를 학맥과 초맥(초서의 맥)의 계승을 골자로, 전반적인 영남문인서예의 맥을 짚었다. 박정숙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 기조강연을 하는 계명대 김양동 석좌교수(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이어 정현숙(원광대) 박사가 ‘김생의 서예미’를 주제로 집자비인 <태자사낭공대서백월서운탑비>의 서체를 세세히 분석했으며, 곽노봉(동방문화대) 교수가 ‘최치원의 사산비명과 <진감선사비>의 서예 연구’를 통해 최치원 글씨의 한국적 미감을 탐색하였다. 주제발표를 하는 동방문화대 곽노봉 교수(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주제발표를 하는 경기대 장지훈 교수(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제2부에서는 조동원(성균관대)박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기범(동국대)교수가 ‘목은 이색의 서예’를 주제로 목은의 시문에 나타난 서예관과 비평의식에 대해서 논하였고, 장지훈(경기대) 교수는 ‘학봉 김성일의 서예’를 주제로 학봉의 서예인식과 그에 따른 초서묵적 및 한글묵적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였다. 주제발표를 하는 성균관대 조민환 교수(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성균관대 김응학 교수가 진행한 종합토론(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제3부에서는 김춘자 (성균관대) 박사의 사회로 전상모(성신여대) 교수가 ‘근원 김용준이 본 서예, 그 직관의 미’라는 주제로 근대의 미학자인 김용준이 바라본 서예를 통해 한국 근대 서단을 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마지막으로 조민환(성균관대) 교수가 ‘퇴계 이황 서예미학의 기상론(氣象論)적 이해’를 주제로 퇴계 이황의 서예인식을 통해 영남지역 문인들의 인식 속에서 서예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응학(성균관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의 상호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이번 학술대회는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문인들을 시대 순으로 선별하여 통사적인 시작에서 영남문인의 서예가 조명되었다. 해동서성으로 불리는 김생을 비롯하여 고운 최치원, 목은 이색, 퇴계 이황, 학봉 김성일, 근원 김용준 등 영남지역이 배출한 문인학자의 서예미학을 조명함으로써, 영남서예문화의 뿌리와 서맥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19 한국서예학회 춘계학술대회 단체기념사진(사진제공:한국서예학회)한편 한국서예학회는 1999년에 창립되어 현재 500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예학술단체이다. 매년 2차례에 걸쳐 정기 학술세미나는 개최하고 있으며, 『서예학연구』(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연간 2회 발간하고 있다. (학회문의 :정주하 간사 010-6782-4989, https://k-seoye.jams.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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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세영첩 등 조선시대 서첩 2점 경기도문화재 지정
경기도는 22일 조선 시대 문신의 친필이 편철된 서첩인 연주세영첩(漣朱世榮帖)을 도 유형문화재로, 선청선생첩(仙淸先生帖)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연주세영첩에 담긴 우암 송시열 친필[경기도 제공]연주세영첩은 우암 송시열이 친필로 쓴 서문과 조선 후기 문신 학자들의 친필시가 기록돼있는 데다 당대 인물들의 교유관계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서예 사적 가치가 돋보이는 자료라고 도는 설명했다. 선청선생첩은 조선 중기의 명문가 안동 김씨 집안의 김상용과 그의 아들, 아우들의 시문·편지·민사 등 총 26편을 묶은 서첩으로 당대 문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역사·학술·서예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선청선생첩에 담긴 서문[경기도 제공]두 서첩은 송시열 가문의 후손이 보관해온 개인 소장품이다. 이로써 경기도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299점, 무형문화재 8점, 기념물 183점, 민속문화재 12점, 문화재자료 177점 등 모두 739점으로 늘어났다. 도는 이와 별개로 이날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 등 5점을 도 유형문화재로, 분청사기 상준 등 2점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고시했다. 한 달간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뒤 7월 중 확정 공고할 방침이다.*뉴스출처 - 연합뉴스2019.4.23글씨2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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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한국 서예… 중국 현대미술을 만난다
▶ LACMA 기획전 3제, 명필 창암 작품 등 선봬… 고려 목판술·조선 금속활자 조명도 ▶ 1980년대 중국 휩쓴 물질주의 영향은 아이 웨이웨이 등 21명 작품으로 고찰오는 5월12일 LACMA 소장전 ‘선과 선 사이: 타이포그래피’가 개막하고 6월2일 중국현대미술전 ‘물질의 매력’, 그리고 6월16일 대규모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할 예정이다. 타이포그래피 소장전은 미적 가치를 위해 글자를 이용한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하고 중국현대미술전은 1980년대 중국 사회 전반에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찾아온 물질주의를 고찰한 중국 작가 21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특히 아시아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서예전은 고려의 뛰어난 목판술과 조선의 금속활자 등 모든 인쇄술의 발명에서 서양을 앞질렀던 한국의 인쇄술에 주목한 전시다.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오는 6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대규모 한국 서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기획전으로 LACMA가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과 현대자동차 아트랩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현대 프로젝트: LACMA의 한국 미술 장학금 사업’의 일환이다. 아시아 미술에 조예가 깊은 스티븐 리틀 LACMA 큐레이터가 서예 전시를 제안, 4년간 조사 연구 끝에 마련한 이번 전시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는 전서부터 현대 글씨까지 다루고 있다. 오는 6월16일 레스낙 파빌리언에서 개막해 9월29일까지 열리는 LACMA 한국 서예전은 아시아 밖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2,000년에 걸쳐 한국 역사 속 한자에서 한글, 그리고 왕과 학자, 화가, 승려,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온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고려시대 목판술(918~1392)과 조선시대 금속활자(1392~1897)를 조명하며 인쇄술의 발명을 통해 본 한국의 기술 혁신을 고찰한다.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창암 이삼만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서예가 김종원, 동양화가 서세옥,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등이 참여한다. 여간해서 한국 밖으로 나오지 않는 국보급 작품들을 LACMA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한국 서예전 참여작가 및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현대미술전 ‘물질의 매력’ (The Allure of Matter: Material Art from China) 1980년대 이후 중국사회는 개방의 물결로 인해 물질적으로는 이전보다 풍족해졌지만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치열한 경쟁, 신빈곤층의 대두 등 혼란이 찾아왔다. 1979~90년대 미술그룹 ‘싱싱사회’ 등장, 1985년 ‘신사조 운동’에 이어 89년 이후 중국 현대미술은 ‘차이니즈 팝’으로 불린 냉소적 리얼리즘이 대거 등장했다. 위에민준, 왕광이 등이 대표 작가로 이들은 청년기에 문화대혁명, 천안문 사태를 경험한 세대들이다. 관념주의와 이상중의에 회의적이고 반체제, 반정부 성격을 띄며 물질만능주의의 상업적 요소까지 작품에 포함시켰고 이들의 냉소성, 허무성 같은 표현적 요소가 중국 미술의 한 스타일을 형성했다. LACMA가 오는 6월2일 BCAM 2층 전시실에서 개막해 2020년 1월5일까지 전시하는 중국현대미술전 ‘물질의 매력’은 1980년대 이후 물질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던 중국 현대미술가들을 소개한다. 특히 비전통적, 자연적, 합성적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작업이 40여 년간 이어진 아티스트들의 창작 인생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1위로 꼽히는 중국의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화약이라는 소재를 작품에 도입해 설치 작품을 제작하는 ‘폭발 이벤트’ 시리즈 작가 차이 궈 치앙(Cai Guo-Qiang) ▲ ‘호흡, 텐안문 광장’과 ‘호흡, 호하이’ 등 퍼포먼스 사진 작품으로 알려진 송 동(Song Dong) ▲문자와 유사한 것들로 만든 가짜 문자 ‘천서’와 중국의 서예 예술과 서양의 영어 알파벳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문자언어 ‘스퀘어 워드 캘리그래피’로 유명한 쉬빙(Xu Bing) ▲ ‘수트케이스에 넣은 도시’ 등 포터블 시티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중국여성작가 인시우전(Yin Xiuzhen) 등 21명이다. LACMA가 처음 공개하는 ‘물질의 매력’ 기획전은 시카고 대학 스마트 뮤지엄 오브 아트, 시애틀 아트 뮤지엄(SAM),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에서 순회 전시를 갖는다. LACMA 컬렉션 ‘선과 선 사이: 타이포그래피’ (Between the Lines: Typography in LACMA’s Collection) 타이포그래피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서 글자 타입을 선택, 구성, 배치하는 것은 관객이 텍스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은 글자의 간격과 형태에 대한 결정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했고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해 페이지의 단어를 재구성했다. 타이포그래피는 활자와 그 조판, 인쇄술에 관한 것만을 지칭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문자의 서체와 디자인, 조판방식, 인쇄방식 등과 그에 따른 인쇄물의 조형성, 가독성, 독이성 등에 관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LACMA의 그래픽 디자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2014년 이후 기증받은 LACMA 컬렉션들 중 30점 이상의 포스터와 간행물을 전시해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인쇄술에 대한 접근 범위를 보여준다. 이번 기획전은 찰스 앤 레이 언스, 에이프릴 그레이먼, 코리타 켄트, 타케노부 이가라시, 폴 랜드, 마시모 비넬리, 볼프강 바인가트 등 국제적 명성이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업들이 장식한다. 2019.04.23글씨2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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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건너온 ‘김옥균 행서’… 2년 얼었던 문화교류에 봄기운
- 중앙박물관 3·1운동 100주년 전시, 日 사노시박물관 소유 작품 눈길- 도난 불상 반환 판결뒤 첫 교류… 日측 “한국 진심담긴 설득에 대여” - 배기동 관장 “경색 푸는 마중물로”2017년 우리나라 법원의 일본 쓰시마(對馬)섬 불상 반환 거부 판결 이후 명맥이 끊겼던 한일 문화재 교류가 2년 만에 재개됐다.2017년 한국 법원의 쓰시마 불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고국으로 나들이 온 일본 내 한국 문화재들. 1886년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김옥균이 후원자 스나가를 위해 써 준 글씨. *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제공 *중앙일보 뉴스캡쳐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16일부터 개막한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에 출품된 100점의 서화 가운데 일본 사노(佐野)시 향토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한국 서화 8점을 대여했다. 일본 박물관의 한국 문화재 대여는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 정치적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특별전을 위해 한국의 근대 서화를 소장하고 있는 사노시 향토박물관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개관 이래 한 번도 한국에 유물을 빌려준 적이 없던 박물관 측은 고심을 거듭했다. 16일 전시 개막식에서 만난 모테기 가쓰미(茂木克美·56) 사노시 향토박물관 주간은 “시청과 시의회에서 한국에 유물을 빌려주면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며 “이에 사노시장과 함께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진심이 담긴 한국 측의 보증을 듣고, 흔쾌히 대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고국을 찾은 문화재는 1884년 갑신정변을 이끈 김옥균(1851∼1894), 박영효(1861∼1939) 등 개화기 지식인들의 글과 그림 8점이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작품은 김옥균이 행서체로 쓴 ‘도가 통하면 하늘과 땅이 같은 곳(道契則霄壤共處)’이다.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할 당시 일본인 후원가 스나가 하지메(須永元·1868∼1942)에게 써준 것이다. 사노시 출신인 스나가는 일본 근대화의 창시자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1835∼1901)를 사사한 부유한 지식인이었다. ‘젊음’과 ‘개혁’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가지고 있던 김옥균 등 한국의 개화파 일원을 후원하며 그들의 정신과 글씨를 흠모했다고 한다.1916년 일본에서 황철이 그린 ‘전적벽부도’(왼쪽 사진). 길이 2.5m에 이르는 황철과 지운영의 합작 ‘산수도’.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제공 *중앙일보뉴스캡쳐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최초로 사진을 도입한 황철(1864∼1930)의 그림과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됐던 오세창(1864∼1953)의 글씨가 적힌 벼루함 등도 전시된다. 사노시는 도치기(栃木)현에 속한 인구 약 12만 명이 사는 소도시. 사노시 향토박물관 역시 규모는 작지만 일본에서 가장 많은 2000여 점의 한국 근대 서화를 보유하고 있다. 소장품 6만여 점 가운데 1만5000여 점을 차지하는 ‘스나가 하지메 컬렉션’ 덕분이다.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한일 문화재 교류는 2017년 1월부터 전면 중단됐다.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쓰시마섬의 한 사찰에서 훔친 고려시대 불상을 원래 소유주로 추정되는 충남 서산시 부석사로 돌려주라는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불상은 국내에 남았지만, 일본 문화재계에선 한국과의 교류에 찬바람이 불었다. ‘압류면제법’(해외 문화재를 들여와 전시할 때 압류·압수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는 한국에 유물을 빌려주면 돌려받지 못한다는 불신이 커졌다. 지난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 ‘대고려전’ 때도 일본 국립도쿄박물관 등이 소장한 고려시대 불화와 나전칠기 5점의 대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오세창의 글씨가 적힌 벼루함.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제공 *중앙일보뉴스캡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푸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일본 내 한국의 근현대 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교류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사 및 사진출처 - 중앙일보2019.04.23글씨21편집실
석재 문화상에 故황창배 현대한국화가, 석재 청년작가상에 민승준 작가 선정
- 2019.7.30(화)~8.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수상작가초대전 한국현대화단의 귀재이자 무법의 자유주의자 故황창배(1947~2001) 작가가 ‘2019 석재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석재청년작가상은 민승준(43) 작가가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한국화가 황창배 작가는 1990년대 한국미술계에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킨 첫 번째 작가이다. 한국화의 정체성에 파문을 던진 소정 황창배는 전통의 필묵을 완벽하게 해석하여 한학과 고전을 익혀 서예, 전각, 평면회화, 입체 등 무법의 화법을 구사한 90년대의 스타였다. 1978년 국전시절 <비(秘)51>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황창배 작가 그 시절 화명을 떨친 그는 동덕여대, 경희대,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다. 이후 교직을 버리고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작업실을 열고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1987년 선미술상을 수상하고 88년 미국 국무성 초대로 뉴욕 아티스트 콜로니(YADDO) 입주 작가로 뉴욕에서 활동하였다. 91년 다시 충북으로 온 그는 한국화의 경계를 깨고 캔버스, 잿물, 아크릴, 연탄재 등의 광범위한 재료로 골법용필(骨法用筆)을 구사하였다. 그는 시대정신을 담은 부조리한 사회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그렸다.황창배 무제, 72x6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5년황창배 200x36, 화선지에 먹, 1981년그는 작고 몇 년 전부터 서예술에 몰두하였다. 평소 작가는 “밀가루로 빵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수와 수제비도 만들 수 있다”고 한 한국회화의 전설을 이룩한 현대한국화의 거장으로 이번에 특별히 2019수상자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황창배 무제, 264x151cm, 한지에 혼합재료, 2000년황창배 무제. 260x1543cm. 한지에 혼합재료. 2000년 이번 전시회의 장하석 석재기념사업회장은 “한국민족미술의 거목 서병오 선생이 평소에 말한 ‘불계공졸(不計工拙), 잘 되고 못 되고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처럼 수상작가 황창배 작가 역시 신운의 경지에 올라 무법의 화법을 구사하였다. 작고한지 18년이 지났지만 석재문화상 작가로서 동시대 미학에 충분한 접점을 갖춘 작가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창배 무제, 129x96cm, 화선지에 먹과 분채, 1986년 석재청년작가상의 청재 민승준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청동기명문미학연구>로 문예학 박사학위를 받은 제원이다.▲민승준 작가2006년 중국 산동예술대학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중국의 고대 금문과 전각에 큰 관심을 가지며 이론과 실기에서 동아시아의 원류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현재는 ‘선으로 가는 선’ 서예도서관 대표와 세미원 연꽃 박물관 학예사를 겸직하면서 전업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민승준 사접천재시통만리, 105x60cm, 2008년, 선지에 먹민승준 임평복첩, 47x56cm, 2018년, 선지에 먹 2019석재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는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5개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 작품 80여점, 수상작가 황창배, 민승준 작품 80여점과 역대 청년작가수상자 5명 작품 30점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문의) 010.4811.45422019.4.17글씨2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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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주년, 시드니 한가운데서 한글서예 퍼포먼스 열려
- NSW주 미술관서 축하 리셉션 열려…호주 정관계 인사 등 250명 참석- 원광대 여태명교수 \'대한민국\'한글서예 퍼포먼스11일 저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미술관에서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이 주최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데미안 튜더호프 NSW주 금융장관을 포함 호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였고, 시드니 주재 각국 총영사, 동포 단체 대표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원광대학교 여태명교수(미술학과)가 가로5m 세로1.5m 천에 “대한민국”4글자를 쓰는 한글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대한민국”에서 “‘대’ 자의 ‘ㅐ’”를 남, 여가 손을 맞잡고 마주보고 서있는 형상, “‘한’자의 ‘ㅎ’ 의 ‘ㅇ’” 은 태극으로 표현하였고, “‘국’자의 종성 ‘ㄱ’”을 길게 하여 희망을 담아냈다. 여태명 교수는 “그 의미는 넓게는 동. 서양이 좁게는 남과 북이 화합하여 통일과 번영의 시대로 영원히 나아가자.” 라는 뜻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서예퍼포먼스 외에도 NSW주 미술관 로비에는 임시정부 사진전이 열렸고 \'태극기\'를 화자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형상화한 \'나는 깃발이다\'(I am a flag)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동영상도 상영하여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과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2019.4.12글씨2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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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호선, 보훈정신 담은 서예술작품 싣고 달린다
- 서울교통공사, 유관기관과 협력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달리는 6호선 보훈문화열차’ 8일부터 운행 - 지하철 이용하는 시민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문화예술철도’ 계획 중 하나로 준비-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 감상하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 느낄 수 있는 계기 되길”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하철 6호선의 1개 편성(8량)을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로 꾸며 보훈정신을 담은 창작 예술작품을 전시한다고 8일 말했다.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는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오진영)이 주최, (사)한국문화예술원(이사장 전우천)이 주관하는 전시행사다. 공사는 6호선 1개 열차 내부 공간 전체를 전시용으로 제공하는 등 이를 후원한다. 전시는 4월 8일(월)부터 5월 10일(금)까지 진행되며, 개막식은 8일 오전 10시 40분 6호선 봉화산역 대합실에서 개최된다. 보훈문화열차는 주최・주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별된 작품 232점을 열차 내 광고 대신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종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보훈정신을 담은 유명 작가들의 창작 서예, 멋글씨(캘리그래피), 문인화 등 다양하다. 열차 내 설치 완료된 작품들 사진이번 전시는 공사와 서울시가 협력해 지하철에 광고 대신 문화예술작품을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문화예술철도’ 계획의 일환이다. 공사는 이 외에도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구축 및 개장, 토마뷔유 예술가의 6호선 열차 내 ‘웃는 고양이’ 행위예술 작업 등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철도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고 있다. 열차 내 설치 완료된 작품들 사진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자주독립의 정신을 예술작품에 담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4.10글씨21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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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흥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및 공청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7일(수)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제정안은 ‘서예진흥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것이다. 시행령 제정안은 서예진흥 기본계획의 변경에 관한 사항, 실태조사의 내용, 방법 등에 관한 사항, 서예교육의 지원 범위,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기준, 국제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 범위, 서예 관련 단체 지원 대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서예진흥법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안 발표중인 신은향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이번 공청회에서는 먼저 문체부가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였다, 시행규칙 제정안에서는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세부기준, 서예진흥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등을 구체화 했다. 제정안은 ‘문체부 누리집 자료공간-법령자료실’, ‘대한민국 전자관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일반 국민들의 의견 수렴은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 후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여태명 교수, 한국서예협회 윤점용 회장, 전북대학교 중문과 김병기 교수,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장지훈 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 이광호 서예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여태명 교수는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안’에서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경력’을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구체화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으며, 서예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 서예교육을 필수화 시키며 다문화가정의 방과 후 수업에 서예교육을 포함시키는 것들을 통해 서예문화가 활성화되어 세계화에 한 걸음 다가서야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여태명교수윤점용 회장은 이 날 공청회 토론에서 서예진흥을 위한 과제들을 제안하였다. 첫 번째로 서예전문양성기관을 잘 관리하는 것. 두 번째는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있어서 예산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마지막으로 서예진흥위원회가 시행규칙에 제정되어있는데 시행령으로 옮기거나 위원들의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한국서예협회 윤점용회장김병기 교수는 서예진흥법과 시행령 상에 있는 서예, 서예교육에 대해 보완해야 하며, 오늘 공청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창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전북대학교 중문과 김병기교수장지훈 교수는 법령에서 추가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세세하게 설명하였다. 이 외에도 법령에서 담고 있지 않지만 서예에 대한 창업 및 제작지원, 서예가 개인에 대한 지원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장지훈교수이동국 큐레이터는 서예진흥을 위한 발전과제들을 여러 가지 제시하였는데, 1.국공립미술관 서예전시 활성화 2.대학의 서예교육에 대한 중요성 강화 3. 초, 중, 고 서예교육 강화 4. 서예산업의 활성화 등이 있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이광호서예가는 초, 중등 서예교육 저변확대를 위한 발전 방향 모색과 대한민국 서예 청년작가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이광호 신진서예가본 공청회는 실질적으로 서예진흥을 위해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지만 본 내용과 상관없는 개인적이고 추상적인 내용과 질문들이 더러 있어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서예 전공자들과 청년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 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분명 현실의 어려움을 타개하여 서예의 차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명분이 충분한 서예진흥법임을 감안하면 본 법안과 관련한 공청회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 행정절차로 행정지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진흥이 되어야하는 목적을 국가차원에서 충분히 밝히고 사후관리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행정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서예인 스스로가 마음을 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서두에 김병기 교수가 언급한 말처럼 ‘가난한 집에 소 한 마리 들어오면 싸움난다’ 라는 속담이 서예계에는 해당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서예진흥법을 응원하는 전서예인의 마음일 것이다.문체부는 이번 공청회의 결과, 일반 국민과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정안을 확정하고, 5월 국무회의를 거쳐 6월 12일에 ‘서예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9.3.28취재 이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