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명서화가 추사시문 작품초대전 <추사를 기억하다>
전국유명서화가 추사시문 작품초대전 <추사를 기억하다> 서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관에서 2022년 9월 14일(수)부터 9월 20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 추사 김정희는 생전 고향과 관련해 “예산은 엄숙하기가 여러 산이 예를 올린 듯 인산은 고요하기가 조는 것 같구나.(중략) 저 멀리 아득한 안개 밖에 외로운 새 눈앞을 휘익 지나고 너른 들 참으로 기쁘고 좋은 인심 역시 흐뭇하다.”라는 시 ‘예산’을 남겼다. 추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이 주최하고 예산문화원과 추사김정희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시인으로서의 추사’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추사체’라는 서체로 알려진 추사는 서예 뿐만 아니라 경학과 금석학, 고증학, 시문과 다도, 미술품 감식 등 한중일 삼국을 무대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한 국제적 지식인이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작가는 “유럽에 다빈치가 있다면, 우리에겐 추사 김정희가 있다.”며, 추사를 200년 전 중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한류의 원조’로 평가하기도 했다. 추사김정희선생기념사업회의 이일구 회장은 “그동안 추사 선생은 세계적 서예가로 알려져 왔지만, 시적 감성이 풍부한 선생의 시는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고 잘 알려지지 않아 시문(詩文) 중심으로 깊이 있게 조명하는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규모 추사 행사로는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번 전시에는 105명의 서화가들이 참여해 추사의 시문을 글씨와 그림으로 표현한 서화작품 105점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초정 권창륜 작가의 작품 ‘석파난권(石坡蘭卷)’과 한국화의 거장 창현 박종회 작가가 소나무 아래서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그린 ‘추사선생 송하심사도’가 선보였고, 담운 이일구 작가는 시 ‘예산’을 한글서체로 옮겨 캘리그라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구당 여원구 작가의 매화 시 대련작품, 추사 영정을 제작한 아천 김영철 작가의 수선화, 원당 이영철 작가의 \'옥미인시\'(玉美人詩), 음악인 장사익의 \'몽당붓\' 캘리그라피 작품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경주 김씨 학주공 월성위 증손인 ‘추사계((秋史系)’가 보존해 간직해 온 추사의 글씨 ‘추사가 월성위 증조할아버지에게 고하는 글’과 추사의 손자인 한체(翰濟)가 쓰던 필기 등도 함께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추사김정희선생기념사업회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해마다 추사 선생의 예술 세계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에서 먼저 열린 <추사를 기억하다> 전은 오는 9월 26일(월)부터 10월 31일(월)까지 충남 예산군 예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이어간다. 2022.09.27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전국유명서화가 추사시문 작품초대전 <추사를 기억하다>전시기간 : 2022년 9월 14일(수) ~ 9월 20일(화)전시장소 : 한국미술관 3층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문의: 02-720-1161
황석봉의 소풍鮹風
낙지樂之 · 2022 · 캔버스에 아크릴 · 혼합재료 · 61×91cm필묵서화를 현대미술로 선보이는 작가 시몽 황석봉의 개인전 《황석봉의 소풍鮹風》이 개최된다. 자하미술관은 2020년, 한국 근현대 서예를 집약하여 선보였던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에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서예 작가를 발굴하고자 하였다. <다시 서예: 실험과 파격> 섹션에 참여한 황석봉은 당시 이우환, 김환기, 안상수, 황창배 등과 함께 미술에 가까운 형식의 서예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낙지樂之 · 2022 · 캔버스에 아크릴 · 혼합재료 · 45.5×38cm이에 “한국 서예가 본격적으로 재조명” 받기를 바랐던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의 뜻을 이어 자하미술관은 황석봉 작가의 미술적 잠재력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개인전을 열고자 한다. 낙지樂之 · 2022 · 캔버스에 아크릴 · 혼합재료 · 45.5×38cm황석봉(1949~)은 원로 서예가로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의 기획전에 참여하였으며 경기도미술관 개막식 대붓 퍼포먼스를 하는 등 서예라는 장르로 기반으로 활발한 미술 활동을 해오는 중이다. 2011년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으로 부임한 뒤부터는 서산의 지역적 특성과 바닷가, 갯벌 등의 자연을 탐색하고 이들을 적극 활용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낙지樂之 · 2022 · 캔버스에 아크릴 · 혼합재료 · 54×77.5cm서산에서 작업을 시작하며 그가 가장 주목한 소재는 바로 갯벌과 뻘낙지이다. 낙지는 이번 전시 명 소풍(鮹風)과도 관련된다. 여기서 소풍이란, 낙지 소(鮹) 자에 바람 풍(風) 자를 사용한 것으로 낙지가 마치 춤을 추듯 활발하게 움직이는 에너지를 현대서예로 표현했음을 의미한다. 작가는 단순히 낙지의 외양을 묘사하는 것에서 나아가 붓끝에 특유의 꿈틀대는 생명력과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 낙지는 서양에서 꺼려하는 생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친숙한 해산물이자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황석봉의 생태주의는 이처럼 낙지라는 소재를 통해 생명력과 더불어 한국적인 감수성을 표현하고 있다. 낙지樂之 · 2022 · 캔버스에 아크릴 · 혼합재료 · 60.5×60.5cm대붓을 활용한 작업이 이전에도 계속 해왔던 서예의 연장선에 있다면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시도한 신작도 만날 수 있다. 그 중 특히 눈여겨볼 것은 조개와 굴 등 어패류의 껍데기 등의 해양 폐기물을 채집하고 그것들을 빻아 캔버스에 뿌리며 물감을 덧입힌 추상 회화이다. 이처럼 황석봉 작가는 자연과 인공, 전통과 현대, 서예와 미술 등을 이분화하지 않고 그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세로 작업을 지속한다. 이를 그는 동양철학의 ‘기氣’ 사상을 접목한 ‘Ki art’라고 표현한다. 낙지樂之 · 2022 · 캔버스에 아크릴 · 혼합재료 · 91×72.5cm바람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10월, 자하미술관에서 과거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전통 서예와 오늘날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캘리그라피를 넘어 추상미술로 발돋움한 현대 서예를 감상해보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는 낙지의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통해 팬데믹으로 즐기지 못했던 갯벌과 바다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2. 9. 29자료제공 : Zaha Museum <전시정보>황석봉의 소풍鮹風전시기간 : 2022. 9. 23(금) ~ 10. 23(일)오프닝 : 2022. 9. 23(금) 오후 4시전시장소 : 자하미술관전시담당 : 박유한 (010-8506-4244), 박지민 (010-9929-7734)
문인화 미학의 심미원리, 나는 문인화 입니다
문인화의 개념은 무엇일까? 쉽게 정의될 수 없고 접근할 수도 없는 개념이다. 흔히 문인화는 문인예술의 정수라 한다. 문인화는 말 그대로 문인의 그림이다. 문인적인 그림이 아닌 문인의 그림이다. 즉, literary painting이 아닌 literati painting이다. 여기에서 만나게 되는 개념이 곧 문인이다. 문인은 시인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학자도 될 수 있고 선비가 될 수 있다. 문인의 개념은 시간이 흘러도 항시 고매함이라는 선입견이 함께 담겨있다. 그러므로 문인의 그림은 격이 있다고 간주 된다. 시대가 흘러 정보가 넘쳐흐르는 현대에 와서도 문인화라는 예술 장르는 오히려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이는 공모전에도 문인화 장르가 있으며 문인화전이라고 하여 열리는 개인전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문인화는 현대에 들어와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일정한 영역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 실제로 문인화에 대한 개념은 사실상 고민이 없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문인화가라고 불리는 이들의 그림이 보통 그림과 거의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인화는 무엇인가? 문인화의 특질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고민이 필자가 본서를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통상 일반적인 개념의 문인화는 곧 인품과 학문을 바탕으로 하여 餘技와 墨戱에 의하여 드러나는 그림을 뜻한다. 그리고 대부분 이 그림은 뜻을 그리는 사의성에 바탕을 둔다. 표현은 주로 수묵으로 하며 拙과 樸의 미학범주가 대부분이다. 이는 곧 졸박과 해학이라는 미학코드이다. 이를 통하여 향유하는 심미경계는 곧 여유와 쉼의 경계이다. 문인화는 개념과 가치뿐 아니라 심미의 경계에 대한 고찰도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인화의 개념과 본질에 대한 회복뿐 아니라 심미경계의 확장에 접근하고자 한다.저자 소개권윤희(權允熙)성균관대학교에서 강암의 풍죽을 연구하여 철학박사(동양 미학) 학위성균관대 초빙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동양미술 강의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 문화연구소 초빙연구원한국 서예협회 평론분과위원동양의 미학과 예술정신에 대하여 중앙대와 한국외대의 접경인문학 연구단에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월간 서예문인화에 「조선 문인의 healing 공간:문인화」를 연재하고 있다. 저자는 문인화에 대한 개념과 가치, 심미를 연구주제로 삼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조선 문인의 예술을 연구한 바 있다. 또한, 풍죽 문인 화가로 세 번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저서로 『강암의 풍죽』(2014, 묵가), 『마음으로 읽어내는 명문인화-미학코드로 보다』 Ⅰ권(2020, 유니랩)』 『마음으로 읽어내는 명문인화-미학코드로 보다』 Ⅱ권(2020, 유니랩), 『서화, 신한류를 꿈꾸다』(2021, 유니랩), 풍죽 문인화의 도록으로 『파란 댓잎소리가 들리네(2014, 유니랩), 『희현의 얼』, 그리움이 그림되어』(2018), 『竹裏淸風』(2021, 유니랩) 등이 있다. 2022. 9. 30자료제공 : 유니랩<도서정보>문인화 미학의 심미원리나는 문인화입니다저자 : 권윤희출판사 : 유니랩
한·중초서명가 60인전 <선 너머 선>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한·중초서명가 60인전\' <선 너머 선>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2년 9월 29일(목)부터 10월 5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주한 중국대사관과 한중문화우호협회가 주최하고 「선 너머 선 초서명가 60인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서예가 60명이 다채로운 초서 작품 120점을 출품하였다.이번 전시는 현대 서예계를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의 미려하고 활달한 서체의 초서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서울에서 처음 개최한 전시로 수교 이후 30여 년간 양국 서예가들이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 너머 선 초서명가 60인전」 임종현 조직위원장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중량감 있는 작가들의 수준 높은 초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많은 서예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전시 분위기를 전하였다. 이번 전시를 위해 조직위원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서예가들 중에서 초서로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세대별로 섬세하게 엄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에서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권창륜 작가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를 수상한 전진원 작가, 서예 뿐 아니라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양상철 작가 등 30명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중국미술학원 박사 지도교수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1회 그랑프리를 수상한 왕동링(王冬齡) 작가, 소흥문리학원(紹興文理學院) 난정서예예술학원(蘭亭書法藝術學院) 원장과 중국미술관서예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치우전중(邱振中) 작가, 서예예중국국가화원 서법전각원 부원장(中國國家畫院書法篆刻院副院長)과 중국서법가 협회 초서위원회 주임으로 있는 후캉메이(胡抗美) 작가 등 30명이 참여하였다. 임종현 추진위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 한·중·일, 나아가 국제적인 서예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이를 주관할 수 있는 법인을 마련해 대표 작가 뿐 아니라 청년작가 교류, 양국 개인전 개최 등 지원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예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국의 서예 발전에 기여하고 서예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지속되려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2.10.04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한·중초서명가 60인전 <선 너머 선>전시기간 : 2022년 9월 29일(목) ~ 10월 5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제2회 아시안 서예·문인화 캘리그라피 공모대전 결과 발표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가 주최하고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공모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회 아시안 서예·문인화 캘리그라피 공모대전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아시안 캘리그라피 협회는 문자가 인류에게 주는 메시지를 인간과 친근한 예술 감성으로 문자‘美’(Calli)를 창조해 나가고자 결성된 협회이다. 사단법인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이사장 이주형)에서는 축제와 함께 기획된 공모대전에서 전통캘리그라피(전통서예) 및 현대캘리그라피, 디자인캘리그라피, 전각, 서각분야를 공모하여 09월 27일 최종 종합대상에 송용태(29)씨의 작품 <상촌선생시>를 선정하였다. 선정된 수상작품들은 10월 28일(금)부터 11월 5일(토)까지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_천상문자전Ⅱ와 함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된다.종합대상 · 송용태심사는 축제형식으로 1차와 2차, 3차로 나뉘어 온라인과 직접 심사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1차 심사는 본 협회 마스터 중에서 심사신청을 받아 심사 역사상 최다 인원인 62명이 온라인에서 좋은 작품 과반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참여하여 전체 작품을 A, B 2등급으로 분류하였다. 2차 심사는 전문가 심사로 심사위원 13명이 현장에서 점수를 모두 부여하게 하여 최대한 좋은 작품이 선정되도록 하였다. 최우수상 · 전병순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영진 경기대 명예교수는 “이러한 제도는 축제적인 면과 공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대에 맞는 획기적인 것이며, 심사제도에 있어서 더 이상 변별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시대를 앞서가는 최고의 공모전이다.”라고 평하였다.최우수상 · 이규숙이번 공모대전은 공모전의 형식을 넘어 축제로써 발전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행사로, 공모전 출품 작가들이나 이를 지켜본 지도자들은 벌써 다음 공모전을 기대하고 있다. 2022. 10. 5자료제공 :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 <수상자 명단>종합대상송용태(한문) 최우수상전병순(현대캘리)이규숙(문인화) 우수상이소진(한문) 유계자(한글)이문석(한글) 홍성칠(문인화)김선희(현대캘리) 최하형(디자인캘리) 특별상위진아(한문) 조윤정(한글)홍성칠(문인화) 이승준(현대캘리)안경아(현대캘리) 정은화(현대캘리)송수정(디자인캘리) 최주영(디자인캘리) 특선고락재 외 59명 입선강철한 외 83명
캘리그라퍼 김소영 개인전, <솔솔솔展>
강릉의 대표 로컬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캘리그라퍼 김소영 작가의 개인전 <솔솔솔展>이 강원도 강릉시 남문길 전시공간 오뉴월(ONW)에서 2022년 10월 1일(토)부터 10월 7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강릉의 자연과 문화유산에 주목해온 김소영 작가가 ‘솔방울’을 소재 삼아 ‘난설헌체’로 쓴 글과 그림, 금칠을 입힌 솔방울 작품 등이 선보였다. 김소영 작가는 “어린 왕자가 수많은 장미 중 한 송이 장미를 사랑하는 것은 그 장미에 공들인 시간 때문에 의미가 생긴 것”이라고 말하고 “내게 솔방울이 그렇다. 미물이더라도 공들이면 빛이 난다.”며 솔방울에 의미를 부여했다. 8년 전 강릉에 터를 잡은 김 작가는 2019년 강릉 홍제동에 70년된 집을 고쳐 작업실 ‘글씨당’을 열었다. 작가가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강릉의 시간’을 주제로 한 작업이다. 2020년에는 허난설헌의 시에서 얻은 마음을 담은 한글 글씨체를 만들어 ‘난설헌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저작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작가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강릉의 위인’을 주제로 한 작업이다. 김 작가는 돌담체, 솔방울체 등도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글씨당’, ‘난설헌체’에 이은 작가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강릉의 자연’을 주제로 ‘솔방울’에 집중해 온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소영 작가는 “강릉에 살면 발에 채는 게 솔방울”이라며, “비 오는 날엔 비늘이 오므라져 촉촉하고 날씨가 맑을 땐 비늘이 활짝 벌어지는데, 특유의 아름다운 곡선을 글씨체로도 만들고 그림의 소재로 늘 곁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를 통해 ‘솔방울’이 재조명되면서 강릉 일대에는 솔방울을 주제로 한 카페와 아이콘, 캐릭터 등도 등장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도 생활의 뿌리, 작품의 거점이 강릉이 될 것이다.”라며,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사람들에게 의미를 주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전시 공간 ‘오뉴월 ONW’도 주목 받고 있다. ‘글씨당’에 이웃한 ‘오뉴월’은 백 년 된 집을 고쳐 새롭게 단장한 갤러리다. 김 작가는 “솔방울과 어울리는 공간이고 전시 맥락과 잘 맞는다.”고 소개했다. 캘리그라피에 대해 김 작가는 자신의 의식과 세계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과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앞으로 캘리그라피에 국한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짓고 쓰고 그리고 표현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소영 작가는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 강원지회장과 신사임당 미술대전 캘리그라피 분과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22년 5월에는 김소영이라는 사람과 글씨를 쓰며 겪은 7년이라는 시간, 70년된 구옥을 고쳐 만든 ’글씨당’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은 에세이 『나, 글씨 김소영』을 출간하기도 했다. 2022. 10. 6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캘리그래퍼 김소영 개인전, <솔솔솔展>전시기간 : 2022년 10월 1일(토) ~ 10월 7일(금)(13:00~18:00)전시장소 : 오뉴월 ONW(강원도 강릉시 남문길 9)문의: 0507-1334-8889
제34회 경상남도서예대전 입상자 발표
(사)한국서예협회 경상남도지회(지회장 정대병)는 10월 8일 심사, 10일 휘호를 거쳐 제34회 경상남도서예대전 수상자를 확정, 명단을 공개했다.대상 최은아경상남도가 후원하고 (사)한국서예협회 경상남도지회에서 주최한 금년 경남서예대전은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에 한글,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문인화, 서각 등 7개 부문에서 전년도보다 30여점이 추가된 총 801점이라는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경남 서예인들의 서예에 대한 열정을 실감케 하였다.우수 이상철우수 이귀은출품된 작품들은 지난 8일과 10일 이틀간 하동실내체육관에서 공개심사와 특선 후보자 휘호를 거쳐 대상 1명, 우수 6명, 특선 84명, 입선 345명 등 모두 43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우수 배순연대상에는 한글 최은아(진주시 강변길)씨의 율곡 선생 시, 우수상에는 전서 이상철(진주시 천수로)씨의 절로출사표, 예서 이귀은(창원시 마산회원구)씨의 이상은 선생 시, 해서 배순연(창원시 마산회원구)씨의 보덕굴, 행초서 김승희(밀양시 점필재로)씨의 김응조 선생 시, 문인화 이라희(사천시 사남면)씨의 홍연, 서각 윤현주(진주시 하대로)씨의 월흔루석벽이 각각 선정됐다.우수 김승희정대병 지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출품작가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렇게 서예라는 전통예술을 통하여 우리의 정신적 예술문화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이다.”고 말씀하시면서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고 증가하는 은퇴세대들에게 서예는 중단 없는 자기성장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서예인구의 지속적인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우수 이라희우수 윤현주한편 시상식은 오늘 12월 10일(토) 오후 4시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입상작 전시는 12월 8일부터 12월 13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2022.10.13자료제공 : 한국서예협회 경상남도지회 <수상자 명단>대상최은아(한글) 우수이상철(전서) 이귀은(예서)배순연(해서) 김승희(행초서)이라희(문인화) 윤현주(서각) 특선고순덕 외 83명 입선구자근 외 344명
제20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심사결과 발표
광명시에서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에서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서예한마당의 심사결과가 다음 카페를 통하여 10월 18일(화)에 발표되었다.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현대캘리그라피 분야에서 총 112명이 입상하였다. 대상의 영예는 일반부의 송이슬씨(한문)가 안았다. 최우수상은 일반부에 강효정씨(한문)와 우영선씨(한글), 기로부에 함을진씨(한문)가 수상하였다.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현장 휘호 후 낙성관지를 가리고 각 부별 심사위원 점수제로 현장심사를 하였다. 공개심사로 심사 전과정을 녹화하며 유튜브로 공개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전시는 12월 13일(화)부터 17일(토)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12월 17일(토) 오후 2시에 동일한 장소에서 시상식이 진행 될 예정이다. 심사위원 명단한문여성구 원명환 고범도 박영미 박정애 조정례 김영배한글정승록 최선녀 김상숙 안경숙 이미선문인화김은주 정응균 박채성 서주선 이상배2022.10.18글씨21 <제20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심사결과>한마당 대상송이슬 (한문 일반부) 최우수강효정 (한문 일반부)함을진 (한문 기로부)우영선 (한글 일반부) 우수 차태운 (한문 일반부) 허은희 (한문 기로부)이동진 (한문 고등부) 최정근 (한글 일반부)이수범 (한글 기로부) 이유진 (한글 고등부)백승규 (문인화 일반부) 박정민 (캘리그라피) 특선임덕규 외 26명 입선권영해 외 82명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휘호대회의 결과 발표
경희대학교 공자학원이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공자학원과 한국미술협회 삼척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휘호대회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대상은 김정환(한문)씨, 손주영(한글)씨가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김소진(한글)씨가 수상하여 총 65명이 입상하였다. 현장휘호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 야외민주광장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 휘호 당일 심사와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 각국에 설치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해외 중국어 학습자의 필요를 만족시키고 다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운영위원운영위원장 : 이광호운영위원장 : 채송화운영위원장 : 이동하심사위원한문 심사위원장 : 장지훈한글 심사위원장 : 이정자 2022.10.18글씨21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휘호대회 심사 결과>대상김정환 (한문)손주영 (한글) 최우수상김소진 (한글) 우수상한문이윤정 변혜인 최성종한글황희선 최정근 특선한문주영미 송이슬 조 예유경상 박순호 이문종박성호 홍순형 박옥나차태운 강덕만 정태성허인복 사국천 정복자한글김재영 김채원 최인규임영현 김서연 이영실이상만 하다연 윤지원 이문석 입선한문조 예 변수인 류미나안광해 박경남 진태랑김예원 차태운 최선일인연환 이용진 조 민임경규 신중철 박영옥도별림 김승태 안미경 문종성한글김선옥 조춘희 이미란서정숙 변근주 강자인정복자 이수연 최우송한지원 김기정 최인규임지윤 윤수정 김어진윤 정 전유진 김신애서정숙 김남훈 김영석국 천 김강옥
긍석 김진만 작품전과 학술세미나, 기림전 개최
긍석 김진만 선생 (1876~1933)대구문화재단의 ‘2022 지역 문화예술인물 현창ㆍ발굴 지원 사업’ 대상인 김진만 선생을 현창하는 김진만 작품전이다. 죽석 · 122×32.2cm일제강점기 대구의 독립지사인 긍석(肯石) 김진만(金鎭萬) 선생은 식민통치에 적극적 저항을 택했던 삶의 태도와 자신의 가치관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기명절지>12폭 병풍 · 122.5×32.5cm대구의 여러 소장자들에게 비장되어 있던 김진만의 작품을 새롭게 대거 발굴하여 명품 대작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드문 기회이다. 석재 서병오의 수제자이자 근대기 대구 전통화단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김진만의 작품전은 1980년 맥향화랑에서 대구의 뜻있는 인사들이 합심하여 개최한 이후 42년만의 본격적인 전시회이다. <사군자화훼>10폭 병풍 · 128×31cm김진만 선생의 사군자, 사군자화훼, 기명절지 등 문인화 작품과 아울러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김진만 선생의 훈장증을 비롯해 다수의 유품이 함께 전시된다. 김진만 선생의 후배작가들의 모임인 대구의 유서 깊은 서예 연구단체 대구서학회(1986년 창립)에서 이 전시를 주관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2022. 10. 25자료제공 : 대구서학회 <전시정보>긍석 김진만, 대구의 별전시기간 : 2022. 11. 15(화) ~ 11. 20(일)전시장소 : 예송갤러리관람시간 :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관람료 : 없음김진만 홈페이지 : https://www.artko.kr/~kimjinman/주최 : 대구서학회문의 : 이종훈 (대구서학회장 010-6693-4442) <연계프로그램>학술세미나기간 : 22022. 11. 15(화)장소 : 예송갤러리발표자 : 김일수, 이인숙, 곽해영, 박경자김진만 기림전기간 : 2022. 11. 15(화) ~ 11. 20(일)장소 :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