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경남서예가협회전
「작은 작품, 큰 느낌展」8월 24일 화요일부터 30일 월요일까지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에서 <제37회 경남서예가협회전 – 작은 작품, 큰 느낌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경남서예가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학산 곽정우 · 通變(통변) · 42×30cm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겪으며 인간적 소외와 두려움이 길어져 가고 문화예술계가 황폐해져 가는 가운데 온라인이 아닌 전시회장에서 열린 경남서예가협회전은 그 어느 행사보다도 의미가 깊다. 미강 김분향 · 夢(몽) · 22×30cm경남서예가협회는 1985년 창립 후 37년 동안 경남의 서예문화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협회 회원들은 좋은 작품들이 경남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도민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목천 김상옥 · 산 · 35×35cm문화예술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 간 문화 격차가 발생하는 현시대에서 한 지역을 주축으로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자체적인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범지 박정식 · 靜觀(정관) · 41×31cm이번 <작은 작품, 큰 느낌展>은 ‘작은 것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경남지역 작가 6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언어라면 그 언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서예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언어, 같은 문장이라도 서예라는 매개를 거치면 옛 선현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고귀한 예술이 된다. 옛돌 이병남 · 敬(경) · 40×30cm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하병필은 “부드러운 붓끝에 온 정신을 모아 한 획 한 자 정성껏 써 내려간 작품들이 일상생활에 지쳐있는 우리들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정신, 그리고 멋과 여유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완석 정대병 · 雙磎圓(쌍계원) 뜰에서 · 30×42cm이번 전시회는 서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그동안 서예와 친숙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언어를 통해 표현되는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예를 직접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 8. 25객원기자 신혜영 <전시정보>제37회 경남서예가협회전「작은 작품, 큰 느낌展」전시기간 : 2021. 8. 24(화) ~ 8. 30(월)전시장소 :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81)주최 : 경남서예가협회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전시문의 : 055-719-7800~2
제8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
제8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 전시장 전경8월 19일 목요일부터 25일 수요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제8기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이 개최됐다.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은 매년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가 청년작가를 선발하여 전시회를 열어주는 후원전으로 이번에는 모두 여성 작가들로만 구성됐다. 령초 김화복 · Everything will be OK · 30×34.5cm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령초 김화복, 혜연 박선현, 청우 서예원, 소은 한민정이다. 각자 작품에서 드러나는 개성이 달라 감상하는 재미가 한층 더 컸으며 청년이자 여성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로 모인 작품들이 같은 시대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의미와 형태를 지니고 있어 다채로운 감상을 자아냈다. 혜연 박선현 · 鄭板橋 詩 · 60×160cm특히 패기와 열정을 지닌 청년 서예가들이 참여하여 그 활기가 남다르며 대한민국 서예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전 서예가들을 만나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뜻깊었다. 청우 서예원 · 春梅 · 138×35cm또한, 이번 전시는 미얀마의 안타까운 현실을 주제로 하여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잊지 않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작품 수익금은 전액 미얀마연대에 기부될 예정이다. 소은 한민정 · 李奎報 <小硯銘> · 85×205cm이번 제8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에서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서예에 대한 신선한 관점과 접근이 서예가 지닌 고유의 옛 정취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사)한국서예협회는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7월 28일(수)부터 8월 1일(일)까지 제12회 초대작가전을, 8월 2일(월)부터 8월 10일(화)까지 한국서예협회 회원전을 개최했다.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의 작품이 돋보였다. 제12회 초대작가전서예는 정직하고 진솔하며 성실한 예술이기에 노력하는 만큼 얻어진다. 그래서 세월의 흐름과 세상의 변화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정진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서예는 다른 예술과 비교했을 때 더디게 이뤄지므로 기다리고 견딜 줄 알아야 한다. 제12회 초대작가전또 서예는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예술이 아니다. 식물이 싹을 틔우고 오랜 기간을 견뎌 열매를 맺는 것처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이룰 수 있는 무던한 예술이다. 따라서 서예가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깊고 넓고 높은 경지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수양해야 한다. 한국서예협회 회원전사실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정신을 갖고 서예에 매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그 어떤 예술보다도 전통의 가치를 잘 계승해야 하는 서예를 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수많은 유혹이 난무하는 속세에서 고고한 선비의 삶을 택하는 것과 같다. 한국서예협회 회원전서예가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대한민국 서예의 맥을 지금처럼 잘 이어가 주길 희망한다. 2021. 8. 26객원기자 신혜영 <전시정보>제12회 초대작가전전시기간 : 2021. 7. 28(수) ~ 8. 1(일)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전관 한국서예협회 회원전전시기간 : 2021. 8. 2(월) ~ 8. 10(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전관 제8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전시기간 : 2021. 8. 19(목) ~ 8. 25(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
한글書의 미래展 2부
<한글書의 미래展 2부> 전시장 전경현대 한글서예의 예술적 위상 정립을 위한 탐색박정숙(경기대학교 Fine Arts학부 서예전공 초빙교수)서예가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였다. 1910년대 후반 몇몇 전문서예가가 등장하여 그들이 운영하는 서숙(書塾)에서 교육이 이루어졌고, 습자 과목이 초·중등학교 정규 교과에 편입되어 실기 위주의 서예교육이 실시되기도 하였다. 서예 전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실기 위주의 도제식 교육이 1980년대까지 주된 서예 교육방식으로 이어져 오면서 공모전 입상을 위한 과도한 경쟁, 스승의 체본 위주의 실기 편중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였다. 이 무렵 서예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실기는 물론 서예이론 전반에 대한 학문적 탐구, 나아가 조형예술 일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등을 통한 전문 서예가 양성을 목적으로 원광대, 계명대, 대구 예술대, 대전대, 경기대 등에 서예과가 창설되었다. 그러나 대학 입학 연령층 인구의 급격한 감소, 졸업생의 진로 문제 등으로 말미암아 다른 대학의 서예과는 폐과되고 경기대학교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서예과 출신 서예인들이 이루어 놓은 예술적 성취는 괄목할 만하다. 예컨대 필묵정신을 디자인과 결합시켜 캘리그라피라는 손글씨 장르를 개척한 점, 전통서예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필묵을 새롭게 해석한 서체 추상을 시도하여 조형예술로서 서예의 영역 확장에 기여한 점 등이 그것이다.김대연공든 탑 · 130×60㎝ · 한지에 먹과 아교우리가 추구해 나아가야 할 이상적 서예상은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나아가 시대정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도할 수 있는 조형예술로서의 서예일 것이다.이러한 시점에서 21세기 한글서예가 당면한 과제는 ‘지켜 가야 할 전통은 무엇이며, 추구해야 할 새로운 한글 서예상은 어떠한 것인가?’로 요약된다. 즉, 전통과 창조라는 두 개의 카테고리에 접근하는 시각 정립에 관한 문제이다. 지강 김승민용비어천가 제2장 · 111×60㎝ · 화선지(상수지)에 먹(어락)글씨21에서 기획한 “한글서의 미래” 1부 전시회에서는 전통의 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2부 전시회의 핵심적 과제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이상적 서예상의 한 범주로서 한글서예가 추구해야 할 조형질서 창출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궁체 판본체 등 전통적인 한글서예를 익힌 서예 전공(학부, 석·박사포함)자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한글서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을 찾기 위한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의 한글서예 조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하여 작가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낸 작품들(김대연, 김대일, 김도임, 이신영, 이완, 최일섭)도 볼 수 있다. 표현 재료에서도 지·필·묵이라는 전통재료에서 벗어나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함으로써 이 시대인들이 요구하는 예술적 감성에 부응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들(경현실, 김성태, 김소진, 김정민)도 주목된다. 청람 이신영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김춘수의 ‘꽃’을 변주하여) · 124×54㎝ · 화선지에 고먹필자는 평소 한문서예를 주로 익힌 작가들에게 그 필력과 필획을 한글 서예에 응용하여 ‘고졸한 필획’, ‘웅장한 필세’를 구현하도록 권유하곤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문서예를 전공하여 그 필력과 필획의 장점을 잘 구현해낸 작품(김승민, 성인근, 이도영, 이광호)이 있는가 하면 한글서예를 주로 하는 서예인의 작품은 전통의 틀을 유지하며 장법의 묘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둔 작품(권지민, 김남훈, 김선경, 김이중, 조용연, 이연주, 장루비)도 눈에 띈다. 강솔 이 완동이와 나와 76×47㎝, 모변지에 먹이 시대는 다양한 조형질서 창출을 위한 서예인들의 예술적 고뇌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와 호흡을 함께하는 시대인들의 예술적 감성을 감지하고 그 흐름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작가의 개성을 서예를 통해 형상화하여야 할 것이다. 전시 작품 가운데는 종전의 전시회에서 보아오던 작품과는 현저히 다른 새로운 한글 작품(장지훈, 최재석, 이정화)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은 전통 한글 서법에서 지나치게 벗어났다는 점에서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이들의 실험이 지향하는 바가 긍정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보 최일섭건너 · 79×55㎝ · 모조지에 먹마지막으로 작품을 창작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겠다는 작가의식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본인이 평생 안고 가야 할 무거운 책임을 부여한다. 따라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작업을 수행할 때 분명한 작가의식이 형성되고 자신의 전공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우리민족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소재로 하여 시대정신을 내함한 창작활동에 열중하는 서예과 출신 작가들에게 뜨거운 가슴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2021. 8. 30글씨21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
8월 10일 화요일부터 9월 25일 토요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 2층 만덕갤러리에서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재단법인 김만덕재단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다. 양상철 작가는 전통서예와 현대미술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융합서예술 작업을 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영주십경을 비롯한 제주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작가에 의해 해석되고 재창조된 작품이 공개된다. 꽃을 찾는 오리 · 60×45cm제주도는 한국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인구도 많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성산 일출봉, 천지연 폭포, 만장굴, 주상절리대 등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주도의 자연은 모두에게 치유의 근원이 되어주지만, 예술가에게는 특히 귀중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다. 제주도에도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어 여기저기 인간의 손길이 닿아있으나 제주도가 지닌 고유한 자연유산과 그 유산들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여전히 강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은광연세(恩光衍世) · 162.2×130.3cm한편,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제주의 가족 사랑과 자연’으로, 작가 양상철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양상철 작가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작가로서 영주십경을 비롯해 제주를 담은 글과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융합예술가 양상철 작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상철 작가는 5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과거 방안의 문풍지에 그림을 그렸는데 당시 천주교 신부님이 집에 와 그림을 보고 놀랐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제주에 살다’라는 주제에 맞게 바다에 사는 ‘게’의 그림을 수없이 그렸다. 이 게는 환경과 청정, 안전을 상징하며 제주도 생태의 생명력을 의미한다. 한편, 양상철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소암 현중화 선생에게 서예를 배우고 이후 서예와 그림을 독학하면서 한문행초서로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개인전 16회, 국내외 초대 및 단체전 400회 이상 참여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으며 지금도 제주도에 살면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Untitled 2021-5 · 30×30cm-2양상철은 “작품이 커서 실내 작업이 곤란한 것은 바깥 자연에서 마무리했다”며 “부디 코로나 시국에 이 전시가 작은 위로라도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Red trees · 40×60cm김상훈 관장은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은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로기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며 “2021 김만덕기념과 양상철 초대전 <제주에 살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주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따스한 인류애가 담긴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25일까지 김만덕기념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8. 30객원기자 신혜영 <전시정보>양상철 초대전<제주에 살다>전시기간 : 2021. 8. 10(화) ~ 9. 25(토)전시장소 : 김만덕기념관 1,2층 만덕갤러리
김찬호 저, 『동양미술 이삭줍기』 출간
그림 속에는 작가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이 펼쳐져 있다. 『동양미술 이삭줍기』는 동양미술의 시기별 특징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각 나라의 시대적 의미를 알아보고, 작가作家의 예술관을 이해하며, 작품作品에 드러나는 창조성을 간결하게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동양미술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양미술이라는 밭에서 일찍이 수습하지 못했거나 그냥 지나쳤던 알곡들을 한 소쿠리에 담아냈다. 독일의 철학자 카시러E. Cassirer는 “신화는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상상이 객관화된 것이다.”라고 했다. 예술은 인류가 진행해 온 변천의 기록으로, 다원적이고 복잡한 것이다. 신화가 역사가 되고 예술이 되는 것이다.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는 “자연은 원래 예술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자연 속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것은 예술가다.”라고 했다. 미술은 인간의 창조 활동이자 인류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다. 그림에는 이 땅에서 살기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자는 미술작품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를 살아온 작가의 시각을 이해하고, 그림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이를 통해 동양 미술의 심미審美를 이해할 수 있다. 저자 김찬호는 동양미학을 전공한 후 문학적 감성으로 동·서양미술에 인문학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이자 미술평론가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다산 정약용 서화미학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수년간 동·서양미술 강좌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서양미술 이삭줍기』(인문과교양, 2019), ‘네이버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독일문학’ 등의 집필 활동을 했고, 현재는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주임교수, 한국동양예술학회 이사, 한국서예문화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21. 9. 1자료제공 : 인문과교양 <도서정보>『동양미술 이삭줍기』저자 : 김찬호출판사 : 인문과교양출간일 : 2021. 8. 25정가 : 25,000원
최열 저, 『추사 김정희 평전』 출간
예술과 학문을 넘나든 천재 “추사 김정희”가슴 저린 삶과 눈부신 작품 세계,그와 연관된 담론을 총망라한 평전 『추사 김정희 평전』은 미술사학자 최열이 신비의 숲으로 뒤덮인 추사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담론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최열은 앞서 20세기의 천재 이중섭의 삶과 작품을 다룬 『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바 있다. 대향 이중섭의 예술 세계를 치밀하게 살피고 생의 진실을 오롯이 복원하여, 2014년 출간 당시 전문가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19세기 천재 김정희를 찾아서 긴 여행을 떠난다. 탐정 소설 같은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가 마치 추사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듯 몰입하게 한다. 지은이는 김정희의 언행과 작품은 물론이고 그와 마주친 이들, 그를 탐구한 이들의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하여 삶과 작품의 실체를 밝혀 나간다. 이 책은 추사 탄생과 사망 관련 신화부터, 출생지의 진실, 추사 사문과 사제 관계의 실상, 북경행 및 옹방강과의 만남에 연관된 논의, 박제가·옹방강·완원·자하 등 문하 및 스승 관련 논의, 추사체의 탄생과 개화 및 시기별 작품 설명, 금석학 연구와 실사구시론, 난초화법과 문자향 서권기 등 예술론, <세한도>와 <불이선란도>에 얽힌 이야기, 초의·심희순·이상적 등과의 교유, 기유예림 및 신해예송에 관한 사연, 백파와 관련한 논쟁, 김정희 초상 목록과 출전, 사후 인식사와 제자 증가의 실체, 추사 김정희 문집 편찬사 등 추사 김정희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선명한 도판과 도표, 세심한 자료 및 충실한 해설로 온전히 담아낸 책이다. 지은이 최열은 추사의 언행을 생생히 전하는 동시에 추사에 관한 담론을 총망라하여 추사 김정희의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096쪽의 방대한 텍스트는 서술의 맥락과 출전을 꼼꼼히 밝혀 깊이 있고 신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250여 컷의 풍부한 도판은 추사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고, <세한도>, <불이선란도>, <불광>, <판전> 등 추사 김정희 주요 작품을 보여 주는 세 장의 특별 면은 지은이가 엄선한 작품을 더 큰 스케일로 접할 수 있게 하여 다채롭다. 참된 학예주의자로서 예술과 학문을 혼융하여 새로운 경지로 나아간 추사 김정희의 가슴 저린 삶과 눈부신 작품 세계, 그리고 추사를 연구한 이들의 기록까지, 이 모두를 충실히 담아낸 최열의 『추사 김정희 평전』은 추사 김정희를 만나고 싶다면 반드시 마주해야 할 책이다. 2021. 9. 1자료제공 : 도서출판 돌베개 <도서정보>『추사 김정희 평전』저자 : 최 열출판사 : 돌베개출간일 : 2021. 8. 15정가 : 55,000원
고산 황기로 탄생 500주년 기념전 개최
구미성리학역사관은 8월 3일(화)부터 10월 31일(일)까지 고산 황기로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醉墨甘觴취묵감상, 매ㆍ학을 벗 삼아 펼친 붓 나래」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구미 고아읍 출신의 서예가이자 초서(草書)의 대가로 ‘초성(草聖)’이라 불린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1521~1575?)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고자,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해동연묵회(회장 오화섭)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고향인 구미에서 개최되는 점, 그리고 조선 서예사에서 자암(自庵) 김구(金絿),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과 함께 초서를 대표하는 서예가인 황기로의 삶과 초서를 조명하는 전국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시에서는 황기로가 매화와 학을 벗하며 일생을 보냈던 ‘매학정(梅鶴亭)’을 비롯하여, 그가 쓴 <귀래정(歸來亭)>, <전계초당箭溪草堂> 등의 현판 글씨, <이번 신도비(李蕃 神道碑)> 등의 비석 글씨, <금오동학(金烏洞壑)> 등 바위에 새겨진 글씨, 그리고 황기로의 사위인 옥산(玉山) 이우(李瑀)와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초서도 감상할 수 있다. <진적>황기로 초서-이군옥시 (보물 제1625-1호) 8월 3일(화)에는 고산 황기로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되었다. 먼저, 장경아 해동서화원장은 ‘귀신도 놀라서 물러나는 초서’라는 주제로 ‘해동초성(海東草聖)’이라 불린 황기로의 초서와 특징에 대한 강연을 하였고, 이어 ‘덕산황씨 가문의 선산 정착과정과 재지사회의 기반’이라는 주제로 황기로의 가문과 그의 삶을 조명하는 김광수 경북향토사연구회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유튜브를 활용하여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암각서>금오동학(탁본) 이 밖에도 역사관에서는 매주 주말 많은 시민들이 황기로의 초서를 직접 써 보거나 목판 인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판>귀래정 현판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초서의 대가인 고산 황기로의 글씨를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31일(일)까지 이어지며, 운영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대체공휴일 익일이다.2021. 9. 2자료제공 : 구미성리학역사관 / 글씨21 <전시정보>醉墨甘觴취묵감상매ㆍ학을 벗 삼아 펼친 붓 나래전시기간 : 2021. 8. 3(화) ~ 10. 31(일)※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대체공휴일 익일 휴관관람시간 : 09시부터 18시까지전시장소 : 구미성리학역사관 기획전시관(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336-13)전시문의 : 054-480-2681~2687 (구미성리학역사관 사무실)
제1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트대전 심사결과 발표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 운영위원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트대전 심사위원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에서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트대전이 7월 19일(월)부터 8월 28일(토)까지 접수 및 선발 과정을 거쳐 8월 30일(월)에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2차 현장 휘호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는 민족 고유의 예술인 서예를 바탕으로 발전시킨 캘리그라피와 서예, 문인화, 전각 등 다양한 전통 장르의 상호교류로 발전시켜 2017년에 창립된 협회다. 현재 각 지역에 지회를 두고 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되어 민간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심사 현장올해 1회를 맞은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트대전은 한국 서단의 전통을 지키며 미래를 지향하기 위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신진 작가 발굴에 목적을 두어 개최되었다. 대상 이광호作심사의 목표는 공정성, 투명성을 강조하여 국전 4개 단체(미협, 서협, 서가협, 서도협)의 초대작가는 출품을 제한했으며, 1차 공모 접수 작품 심사, 2차 현장 휘호, 개인 포트폴리오를 통한 전시 역량을 평가 후 선정하였다. 최우수상 조혜리作공모는 캘리그라피(현대서예), 한글·한문(전통서예), 문인화(사군자), 전각 부문에서 이루어졌으며, 캘리그라피 부문 82명, 한글·한문 부문 21명, 문인화 6명, 전각 7명이 입상하였다. 우수상 이득희作영예의 대상은 한문 부문의 이광호(한문, 고양) 씨가 선정되었다. 대상 작가에는 차년도 개인 전시 대관을 지원하고, 본 협회 1급 자격인증서를 부여한다. 최우수상에는 조혜리(캘리그라피, 부천), 우수상에는 이득희(캘리그라피, 서울), 이슬비(캘리그라피, 예산) 씨가 선정되었으며, 특별상에는 황은선(캘리그라피, 대전), 황은영(문인화, 대전), 장려상에는 김윤경(캘리그라피, 구미), 최혜지(캘리그라피, 논산) 씨가 선정되었다. 우수상 이슬비作한재길 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후에도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작가 등용문의 대회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라며,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의 심사 시스템이 좋은 사례가 되어 전국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도 심사의 변화가 함께 이르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장려상 황은선作장려상 황은영作특선 이상 입상작은 2021년 12월 1일(수)부터 12월 7일(화)까지 갤러리 미래에서 전시된다. 2021. 9. 3자료제공 :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 / 글씨21 제1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트대전 입상자 명단 대상이광호(고양)최우수상조혜리(부천)우수상이득희(서울) 이슬비(예산) 특별상황은선(대전) 황은영(대전) 장려상김윤경(구미) 최혜지(논산)특선한글 최윤정 외 1명한문 홍원화 외 5명전각 진은경 외 2명문인화 손예림 외 1명캘리그라피 김지영 외 26명입선 한글 류수영 외 2명한문 유영자 외 8명전각 정순덕 외 3명문인화 윤명옥 외 2명캘리그라피 최혜지 외 48명
변혜인전 <이립 : 자화상 - 나를 돌아보다>
변혜인 개인전 <이립 : 자화상 - 나를 돌아보다>가 8월 26일(목)부터 오는 9월 5일(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변혜인 작가는 경기대학교 서예문자예술학과를 졸업 후 국내 공모전과 휘호대회에서 다수 수상하였으며, 현재 #샵미술학원의 원장으로 주재하고 있다. 변혜인 작가는 ‘전통서예를 기반으로 두되, 현대사회에서 서예가 대중들에게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해 보았다’라며,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더 정진하여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재석 선생은 전시 서문에서 ‘작품을 살펴보면 대체로 고전의 바탕 하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근간에 전념했던 왕탁(王鐸)과 부산(傅山)의 작품이 주는 호쾌한 필력을 흠모한 일단을 보여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세필에서 주는 예민한 감각도 탐색하고 있다. ··· 작품마다 에너지 가득한 힘찬 붓질로 생명력이 가득한 율동과 리듬을 쓰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동안 성실하게 연찬한 흔적들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시 타이틀 ‘이립’의 뜻을 풀어내며 ‘“세운다”는 것은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이며, 한편으론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일종의 각성이기도 하다. ··· 스스로 확고한 뜻을 세우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라고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4일 연장되어 오는 9월 5일(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21. 9. 3글씨21 <전시정보>변혜인전<이립 : 자화상 - 나를 돌아보다>전시기간 : 2021. 8. 26(목) ~ 9. 5(일)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F(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
갤러리미래기획전 <한글의 멋>
전시장 전경(사)한국서가협회는 575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9월 1일(수)부터 갤러리미래에서 한글특별기획전 ‘한글의 멋’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9월 14일(화)까지 진행된다.향원 한윤숙 · 김기산님의 시 · 35×135cm현초 권옥순 · 채근담 구 · 35×60cm혜담 김기순 · 박인환님의 시 · 35×135cm‘한글의 멋’ 전시에는 200여 작가가 출품했으며,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서체의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하원 김미례 · 정조대왕의 글 · 35×90cm우보 김정희 · 이효정님의 시 · 35×80cm(사)한국서가협회 한태상 이사장은 ‘소소하지만 따스한 문장들이 우리를 위로해주고 서체를 통한 외양의 분위기와 그 안에 내재된 따스한 정감들이 큰 감동을 안겨준다’라면면서 ‘이 아이템의 전시가 연 년 이어져서 한글 서단의 점진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진원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강 이경자 · 이은상님의 시 · 35×135cm원강 이재우 · 자식의 훈도 · 35×135cm전시는 1일(수)부터 4일(토)까지 1부, 5일(일)부터 9일(목)까지 2부, 10일(금)부터 14일(화)까지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1. 9. 6글씨21 <전시정보>2021한국서가협회 갤러리미래 한글특별기획전한글의 멋전시기간 : 2021. 9. 1(수) ~ 9. 14(화)전시장소 : 갤러리미래(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1 운현궁SK허브 102동 206호)전시문의 : 02-892-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