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박물관 2021 기증특별전 「소지도인 강창원」
추사박물관 전경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6월 5일부터 8월 8일까지 「소지도인 강창원」을 주제로 기증특별전을 개최한다. 강창원 · 백두·한라 오언 연구(聯句) · 2006이번 전시는 소지도인(昭志道人) 강창원(姜昌元, 1918~2019)의 유족이 작년 1천여 점의 작품을 추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하여 열리게 되었다. 국전에 출품하지 않고 평생 붓글씨를 쓰며 은자로 살다 간 서예가 강창원은 노년에 들어 특히 추사의 학예를 계승하겠다는 의식을 작품을 통해 강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작품은 100여점으로 기증작품 뿐만 아니라 유족 소장서첩 40여책 등도 포함되어, 소지도인의 서예를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는 회고전의 성격도 띄고 있다. 강창원 · 공명덕 병위의(恭明德秉威義, 叔向父禹簋 句 · 1973 특별전은 총 3부로, 제1부 ‘소지도인의 큰 글씨’, 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와 서첩’, 제3부 ‘소지도인 관련 자료’로 이어진다. ‘제1부 소지도인의 큰 글씨’에서는 ‘백두·한라’오언련구, ‘장지·추사(張芝·秋史) 대련’, ‘새옹마’ 등의 작품을 통해 안진경체를 바탕으로 한 강창원의 원만한 글씨와 미감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을 볼 수 있다. 강창원 · 달제어(獺祭魚) · 2009‘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는 강창원의 일상 속 서예 작품을 보여준다. 가로 30cm, 세로 7~8cm 내외의 크기에, 화선지를 잘라 쓰거나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상자와 포장지 등을 활용하였다. 소지도인은 조선시대 학자들의 한시와 서예를 익히는 방법인 학서론(學書論)을 즐겨 썼으며, 완당론과 소동파의 적벽부, 한국 한시 등을 적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은 글씨는 서예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은자의 삶을 살다 간 소지도인에게 서예가 일상이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제3부 소지도인 관련 자료’는 강창원의 개인서예전 관련자료와 1970년대 국내 서예가들과 주고받은 연하장, 서예전 개최의 소감 등이 출품되었다. 김응현, 임창순, 통문관 이겸로 등과 주고받은 연하장, 서도강연회 원고(1975년), 갑골문 등의 임서자료 등은 강창원이 1977년 미국 LA로 이주하기 전 국내 서예계의 교류를 살필 수 있다. 강창원 · 정판교 오언연구 임모(鄭板橋五言聯句 臨摹) · 2002소지도인 강창원은 1930년대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베이징에 살면서 집에 드나들던 개혁사상가 양계초, 화가 제백석, 문학가 호적 등을 가까이서 보면서 성장하였다. 서예 스승 양소준과 인연을 맺은 시기도 이때이다. 그 후 북평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하였고, 1943년 조국에 돌아와 검여 유희강, 소전 손재형, 일중 김충현, 여초 김응현, 청명 임창순, 연민 이가원 등과 함께 서예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국전에 출품하지 않고 자신의 서예를 연마하다가 1977년 미국 LA로 이주하여 한 평생을 서예가로 살았다. 그는 안진경체를 바탕으로 하여 후덕하면서도 굳건하고 힘찬 자신의 특유한 글씨를 구사하였고, 노년으로 갈수록 추사를 계승하겠다는 의식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강창원 · 장지·추사 대련(張芝·秋史 對聯) · 연대미상 전시 관람은 시간당 10명으로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추사박물관 홈페이지(www.gccity.go.kr/chusamuseum)를 통해 온라인 전시(VR)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소지도인 애제자이자 서예 애호가인 김종헌(저술가)씨가 ‘소지도인 강창원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으며, 과천시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1. 6. 24자료제공 : 추사박물관 <전시정보>추사박물관 2021 기증특별전「소지도인 강창원」전시기간 : 2021. 6. 5(토) ~ 8. 8(일)전시장소 :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
筆墨之間-서화, 한글을 만나다
筆墨之間서화, 한글을 만나다한국의 서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문화예술 한류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강경구 · 우리들은 자란다 · 140×60cm구본아 · Wreck Scenery · 120×60cm김병기 · 실천하라 · 140×60cm박정숙 · 이원수 작시 \"고향의 봄\" · 140×60cm2019년 홍콩문화원과 경희대학교현대미술연구소의 만남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아름다운 한글展’으로 시작하여 2020년 더욱 확장되어 ‘필묵지간-한글담은 서화展’을 열며 현지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문화원에서 호응을 받으며 홍콩한국문화원의 대표적 한글 홍보 컨텐츠로 자리 잡았다. 박종갑 · 장막-인류의 길 · 140×60cm신하순 · 생각하는 점, 말하는 선 · 140×60cm양상철 · 生史-시간의 몸짓 · 140×60cm여태명 · 평화 번영 · 137×60cm또한 2020년부터는 완주문화재단과 함께 완주군 내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도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21년 다시 ‘필묵지간-서화, 한글을 담다’라는 이름으로 이 시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예계와 미술계 작가들의 다채로운 글씨와 그림으로 홍콩과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유근택 · 거울 · 140×60cm윤대라 ·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으라 · 140×60cm이 용 · 쾌 · 140×60cm이철량 · 道 · 140×60cm전시를 기획한 박종갑(화가, 경희대교수)은 서(書)와 화(畫)가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이러한 만남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며 전북세계비엔날레에서 한국화 분야 기획 등의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전진원 · 이상의 시 \"오감도\" · 140×60cm 정고암 · 생명 · 140×60cm조병완 · 가자, 가자 · 138×60cm황석봉 · 자유 · 140×60cm 붓보다 먼저인 마음_그 마음을 닮은 글씨와 그림 김최은영(미술과 담론 편집위원) 옛 동아시아에서는 글씨와 그림으로 사람됨됨이를 평가하곤 했다. 그림과 글에 인격이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가볍게 생각하면 목소리(言)나 걸음걸이(行)처럼 눈에 금방 보이는 일이기도 하고 잘 숨겨도 결국 주머니 속에 넣어둔 송곳처럼 드러나고마는 성격의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 서예(書藝)와 회화(繪畵)는 보다 깊은 고도의 철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한나라때 양웅이란 사람이 ‘글씨는 마음을 그린 것이다(心畵)’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음의 그림인 글씨란 무엇인가. 글씨는 형태를 가진 조형이며, 글씨를 쓴다는 행위는 창작자의 의도와 기교가 포함된 행위를 말한다. 이때, 붓을 휘둘러 모양만을 만들어 내는 기교가 아닌, 창작자의 뜻이 세워진 마음 아래 붓이라는 도구를 들어 마음속에서 이미 완성된 대나무를 그려 내는 일, 바로 그것이 왕희지가 말한 “뜻이 붓보다 먼저 있어야 하고 글자는 마음 뒤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글씨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마음으로 구상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의재필선(意在筆先)이다. 뜻을 먼저 세우고 마음속의 대나무를 완성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참다운 대나무를 그리는 일을 마디와 마디를 나누고 잎에 잎을 겹쳐 모양을 닮게 그리는 형사(형사)가 아니다. 모양의 대나무가 아닌 마음속 대나무를 깨닫기 위해선 마음을 다시 살펴야 한다. 득실을 따지거나 이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고요하고 온전한 순수한 자연같은 마음을 먼저 얻어야 그 마음 속 대나무를 완성할 수 있다. 그 과정은 결코 치열하고, 소란하고, 허둥거리며 획득되지 않는다. 고요하고 차갑고, 외로운 절제와 수양의 행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렇게 얻어진 진짜 마음은 아마도 자유로울 것이며, 스스로(自) 그러한(然) 자연일 것이다. 이렇게 획득된 자유로운 마음을 획에 담아내야 한다고 믿는 마음은 그림과 글씨가 공통적으로 추구한 모습이었다. 모필을 운용하고, 호흡으로 농담을 조절하는 동안 창작자의 맥박은 저절로 끊어지고 이어지며 화폭에 드러난다. 그 모습을 그림과 글씨에서 보고자 하며, 보인다고 믿었기에 서여기인(書如其人), 화여기인(畵如其人)이라 말하며 그 사람과 같은 글씨와 그림이라 불렀다. 동아시아의 글씨와 그림은 다르지 않았다. 오늘 <筆墨之間-서화, 한글을 만나다 展>에서 만난 작품들은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동아시아 필묵의 아름답고 숭고한 가치에 대해 예술가들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름다운 소개다. 게다가 모두 ‘자기 다운’ 모습의 글씨와 그림으로 조형적 차원의 아름다움을 넘어 철학과 예술정신까지 보여주니 더욱 의미있고 보다 가치있다. 2021. 7. 2자료제공 : 주홍콩한국문화원 / 글씨21 <전시정보>筆墨之間서화, 한글을 만나다 일시2021. 7. 7(수) ~ 8. 14(토)주홍콩한국문화원2021. 12. 21(화) ~ 2022. 10. 26(수)복합문화지구 누에 (완주문화재단) 참여작가 30인강경구 구본아 권기수 김문식 김병기 김선두 나형민박정숙 박종갑 신하순 안호균 양상철 여성구 여태명유근택 윤기언 윤대라 윤점용 윤종득 이 용 이재복이지희 이철량 전진원 정고암 조병완 조 환 최은철최지윤 황석봉 주최 및 주관주홍콩한국문화원경희대학교현대미술연구소
신 문자도展
<신 문자도展> 전시장 전경문자와 이미지의 만남 더아트21 큐레이터 최다은 최근 패션, 캐릭터, 게임, 테크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작품을 생산해내는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오래된 브랜드들이 젊은 Z세대에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는 경우가 많은데, 취향만 존중된다면 오래된 브랜드도 큰 인기를 얻는다. 무분별한 컬래버레이션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브랜드의 협업은 색다른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강병인 & 박연옥 · 큰 솔 호표 문자도 · 94×60cm 이번 「신 문자도」 展 역시 서예와 민화라는 각 분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창조하고 전통예술의 이미지를 재고해보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작가마다 제 역량을 발휘하면서 서로의 작업을 재발견하고 재해석하는 시도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서는 융합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아트 컬래버레이션의 역사는 재능있는 예술가를 전적으로 지원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家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술은 감정을 감화하는 힘이 있어서 유명작가의 예술작품을 활용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었고, 이후 예술 전반으로 확대된 것이다. 김소영 & 김연우 · 나랏말싸미 · 110×100cm 문자도는 문자의 의미를 중시하는 개념예술로서의 문자와 자유분방한 생활 미감이 반영된 민중예술로서의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예술과 예술의 컬래버레이션이다. 18, 19세기 문자도에는 크게 길상(吉祥)과 부귀(富貴), 효제(孝弟)를 뜻하는 문자가 쓰였기 때문에 문자의 의미를 나타내는 용과 호랑이, 수복강녕(壽福康寧), 유학 사상이 담긴 고사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문자 안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무늬로 장식했고, 그림이 문자의 부분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교훈적인 내용보다는 저잣거리의 삶을 담아내며 장식성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예술적으로 문자도의 독자적인 양식을 세우는 배경이 되었다. 20세기에도 문자도의 생산은 있었지만, 정형화된 도안을 제작하는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민화는 오늘날 가죽 끝에 무지개색을 묻혀 이름을 쓰는 혁필화로 마주하고 있다. 문자도 이면의 공통된 가치는 행복을 염원하는 정신에 있다. 임선유 & 김지숙 · 화려한 외출 · 90×60cm 「신 문자도」는 서예 작가와 민화 작가의 개성적인 글씨, 색채, 디자인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언어와 미감을 반영한 2021년 문자도이다. 문인 사대부의 예술로 보급된 서예의 태생적 이미지를 전환하고, 장식화로 머무는 민화의 문자의미 부재를 상호보완한다. <솔 호표 문자도>는 전통적인 호랑이 민화를, <숲> 작품은 기물에 일부 문자를 새겨 넣은 <백수백복도>를 모티브로 삼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조선이라는 시대적 특성에 따라 주체적인 여성을 상징하는 문자도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조선 중기 이후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이 쓰던 기물을 표현한 책가도가 있다. <여인의 꿈>은 민화가 진정한 민중예술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 역사적 맥락을 짚어보게 한다. <以患爲利>는 자유분방한 표현 형식으로 현 코로나 시국을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자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형상화하는 다채로운 형식미를 보여준다. 이 완 & 박선영 · 숲 · 90×60cm 컬래버레이션은 이제 전(全) 과정에서 나타나는 익숙한 현상이다.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구분도 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비주류로 취급받는 B급 예술이 다수가 선호하면 주류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분야가 상생의 과정을 거쳐 신선한 콘텐츠를 창조할 때 사람들은 관심을 둔다. 오늘날의 언어와 상징물로 현대판 문자도를 완성한다면 문자도에 대한 감상과 이해는 물론 사회적 효용성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신 문자도」 展이 가져올 긍정적인 기대 속에 서예와 민화 두 분야의 행보가 주목된다.2021. 7. 6글씨21
제38회 경인미술대전 심사결과 발표
심사 현장 사진(사)한국예총 부천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가 주관하는 제38회 경인미술대전 서예·문인화부문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대상 김현숙 作경인미술대전은 부천미술협회에서 개최하는 전국단위 미술대회로, 198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하여 국내의 권위 있는 공모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우수상 권미라 作경인미술대전은 3월에 진행되는 공모전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제38회 공모전은 6월로 연기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예년보다 출품 수가 줄었다. 서예 부문 131점, 캘리그라피 부문 16점, 문인화 부문 88점으로 총 235점이 출품되었으며 1차 작품심사, 2차 현장휘호 심사로 진행되었다. 우수상 하영희 作대상에는 김현숙(문인화, 경기)씨가 ‘야생석란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에는 권미라(한글, 인천), 하영희(해서, 경기), 박영옥(전서, 경기), 변원일(전서, 경기), 김수진(문인화, 경기), 한기장(문인화, 인천), 강주선(문인화, 서울)씨가 선정되었다. 또한 특선에는 69명이, 입선에는 101명이 선정되었다. 우수상 박영옥 作이번 경인미술대전을 주최한 부천미술협회는 ‘부천미술동인회’로 시작하여 현재의 ‘사단법인 부천미술협회’에 이르기까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인미술대전’, ‘복사골예술제’, ‘판타스틱영화제’ 등 부천을 넘어 대한민국 예술계에 많은 족적을 남기고 있다. 우수상 변원일 作우수상 김수진 作한국미술의 새로운 방향 제시와 발전을 도모하고, 역량 있는 신예작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경인미술대전은 제38회 공모전에서도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돋보였다. 우수상 한기장 作우수상 강주선 作시상식은 7월 10일(목) 오후 1시 복사골 갤러리(부천문화재단 2층)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3부로 나누어 1부(한글, 해서, 캘리그라피)는 7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2부(한문)는 7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3부(문인화)는 7월 25일(일)부터 28일(수)까지 복사골 갤러리에서 열린다. 2021. 7. 7글씨21 제38회 경인미술대전 서예·문인화부문 심사결과 대상문인화 김현숙 우수상 한글 권미라한문 하영희 박영옥 변원일문인화 김수진 한기장 강주선 특선최인규 외 68명 입선양태분 외 100명 시상식 2021. 7. 10(토) 오후 1시 복사골갤러리 (부천문화재단 2층) 수상작 전시 1부 (한글, 해서, 캘리그라피)|2021. 7. 15(목) – 7. 18(일)2부 (한 문)|2021. 7. 20(화) – 7. 23(금)3부 (문 인 화)|2021. 7. 25(일) – 7. 28(수)복사골갤러리 (부천문화재단 2층)
一中, 시대의 중심에서
전시장 전경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일중 김충현 탄생 100주년 기념전 <一中, 시대의 중심에서>가 열렸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열린 단비와도 같은 전시였다. 매서가(買書歌) 복제본 · 31×139.2cm · 1939년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 국필로서 지금도 칭송받는 일중 김충현(1921~2006)은 한국의 사회적·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글씨에만 매진해 일가를 이룬 서예가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김충현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서예 100년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정읍사(井邑詞) · 63.5×136cm · 1962년김충현은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의 옛 판본체에서 전서와 예서 필법을 가미해 고안한 ‘고체(古體)’를 선보였으며, 궁중에서 쓰던 궁체(宮體)를 연구해 한글 서예 보급에 노력했다. 1974년에 쓴 「유관순 기념비」는 해방 후 쓰여진 최초의 한글 비문으로, 이후 한글 비문 제작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충현 서, 오옥진 각,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 (책)24.5×30.5cm · 1980년<一中, 시대의 중심에서>는 총 5부로 구성돼 김충현의 작품을 시대별·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었다. 1부 <서예에 눈뜨다>는 해방 이전까지의 초기 작품들이 전시됐다. 김충현은 구한말 한일합병에 항거하여 자결한 오천 김석진의 증손으로, 김충현의 집안 어른들은 일제강점기 동안 외부와 단절하고 자손들에게 직접 경학과 한학을 가르침으로써 김석진의 뜻을 이어갔다. 김인후 『백련초해(百聯抄解)구』 · 34×139cm(2) · 1983년서예가 일상이었던 가풍 속에서 집안에 대대로 전해 내려온 한글 서첩과 한문 서한은 그의 교본이 되었고 가학을 익히며 키운 항일 의식은 민족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일조한 궁체 연구로 이어지기도 했다. 소헌 화갑시(素軒華甲詩) · 42×30cm · 1969년2부 <일중의 한글 서예, 변화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해방 후 변화해가는 시대에서 김충현이 어떤 서예를 펼쳐보였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해방 후 한국은 일제로부터 억압돼있던 우리 고유의 문화를 재건하고자 고군분투했던 시기로,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한글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의 문화가 재편되어갔다. 국화무양(菊花無恙) · 43×66cm · 1970년김충현은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한글 고체를 통해 후대 서예가들에게 고판본 연구의 길을 열어주었으며, 한글 문화의 계보를 되짚어가는 그의 작품은 우리 문화가 풍성하게 꽃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동심산첩(洞深山疊) · 34×122cm(2) · 1972년3부 <서체의 혼융, 일중체를 이루다>에서는 김충현의 한문 서예가 전시됐다. 그는 한문과 한글 서예를 융합함으로써 자신만의 개성을 발현한 동시에 한국적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조풍연 『청사수필』 (표지화 박래현) · 13×18.5cm · 1959년4부 <제호와 비문>에서는 일상에 녹아든 김충현의 글씨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는 서예 작품뿐만 아니라 다수의 제호와 비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0년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에 적힌 고풍스러운 제호 ‘三星(삼성)’은 위풍당당한 이미지로 당시 삼성 왕국을 구축한 구단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예서체로 쓰인 이 한자는 김충현이 남긴 것으로 한국 최대 재벌의 과거를 상징하는 역사가 됐다. 춘강조동식선생전기 · 5×28cm / 17×23.5cm · 1979년그 외에도 현대, 럭키, 선경 등 당대 재벌 그룹의 제호를 비롯해 옛 서울대 캠퍼스 정문에 붙어있던 ‘서울대학교’, 여의도 ‘수정아파트’, 천마콘크리트공업주식회사‘ 등의 제명과 상호들이 김충현의 붓끝에서 탄생했다. 『우리글씨쓰는법』 · 15×23cm · 1948년마지막으로 5부 <일중과 사람들>에서는 8김충현의 교류 및 교육 활동에서 드러난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김충현이 출판한 서예 교재들과 지인들과 주고받은 글씨, 편지를 통해 본분을 지키되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던 그의 선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시대가 천번 바뀌어도 항상 형형한 먹빛처럼 변치 않는 그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그의 작품은 다음 세대까지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다. 2021. 7. 9객원기자 신혜영 <전시정보>일중 김충현 탄생 100주년 기념전≪一中, 시대의 중심에서≫전시기간 : 2021. 6. 8(화) ~ 7. 6(화)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
스물네 번째 묵지회展 대전팔경전
스물네 번째 묵지회展대전팔경전 죽정 이관호 · 원천석 선생 시조 · 34×21cm2021년 7월 6일(화)부터 7월 11일(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4·5·6관에서 스물네 번째 묵지회전이 ‘대전팔경’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자유 박석신 · NoJam1묵지회(墨池會)는 1998년 11월 창립하여 2021년 24회 전시를 이어오는 동안 매회 주제를 선정하여 펼치고 있다. 청구 배민근 · 대전팔경 · 64×33cm대전 방문의 해를 기념으로 2020년 스물세 번째 전시에서는 ‘대전의 인물을 보다’라는 주제로 대전과 충청의 역사적 인물을 탐구했으며, 2021년 스물네 번째 전시에서는 ‘대전팔경’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청풍명월과 뿌리 깊은 충절의 고장 모습을 묵향으로 꽃피웠다. 귀원 송인도 · 鳳巢樓十景 · 55×30cm9명의 회원은 각자의 생각대로 선조들의 대전팔경을 읊은 시문과 자작시를 작품에 풀어냈다. 또한 그림에 과거의 단상을 담아보기도 하고, 지인에게 청하여 받은 대전팔경시를 작품화했으며, 오백리길의 정감을 담기도 했다. 지원 박양준 · 한빛탑 · 34×45cm그뿐만 아니라 대전의 브랜드 슬로건(Daejeon is U), 대전의 선비정신과 뿌리, 대전블루스 노래, 한빛탑 등 대전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필묵서화로 표현하였다. 바우솔 김진호 · 꽃 활짝 나비 훨훨(대청호 오백리길) · 33×33cm청봉 류기원 · 현충원 · 70×70cm묵지회원은 40대 초반의 작가(몽화 양영, 청봉 류기원, 청구 배민근, 죽정 이관호)와 50대 중후반의 작가(귀원 송인도, 여산 이성배, 지원 박양준, 자유 박석신), 60대 중반의 작가(바우솔 김진호)로 구성되어 현재 9명이 묵지회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몽화 양 영 · 무위자연(無爲自然) · 50×15cm여산 이성배 · 엑스포과학공원 · 31×30cm묵지회는 법고창신의 치열한 연구와 창작으로 오로지 작가 자신의 세계를 세우고, 현시대에 묵향을 드리우고자 굳건하게 나아가고 있다.필묵서화를 통해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온전히 전해졌길 바란다. 2021. 7. 12자료제공 : 묵지회 / 글씨21 <전시정보>스물네 번째 묵지회展대전팔경전전시기간 : 2021. 7. 6(화) ~ 7. 11(일)전시장소 : 대전예술가의집 4·5·6관(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32)
예술의전당 청년미술상점 서예 작가 공모
2021 예술의전당 [청년미술상점]9-12월 작가 공모예술의전당 청년미술상점에서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입점할 청년작가를 모집한다.청년미술상점은 개성 있는 청년작가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한가람미술관 1층에 있는 독립 미술상점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 중인 청년작가 프로젝트 청년미술상점은 이번 공모부터 참여 분야를 ‘서예’까지 확대했다. 또한 서예 분야의 안정적 도입을 돕고자 쿼터제를 실시하여, 5명의 작가는 서예 분야로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미술품 거래의 대중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청년미술상점 공모는 7월 6일(화)부터 오는 7월 23일(금)까지 진행된다. 지원서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예술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청년작가들의 작품 판매를 지원함으로써, 청년작가는 물론 전체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서예 분야가 확대됨으로써 대중들에게 서예의 문턱을 낮추고 신선하고 독창적인 예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21. 7. 14자료제공 : 예술의전당 / 글씨21
제22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심사 결과 발표
(사)한국문인화협회(이사장 김동애)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2회대한민국문인화대전 심사결과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대상 오선화作전국의 문인화가 지망생들의 신진 발굴을 위한 대한민국문인화대전은 2000년도 ‘제1회 대한민국문인화전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22회를 맞았다. 최우수상 김문숙作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출품하여 주신 전국의 응모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우수상 양순덕作우수상 이미경作제22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은 특선자 이상 휘호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득이 상권 8명만 거리를 두어 진행을 하였다. 특별상 김성자作특별상 임기량作대상에는 오선화, 최우수상 김문숙, 우수상 양순덕, 이미경, 특별상 김성자, 임기량, 정현정,조호희씨가 선정되었다. 그 밖에 특선, 입선 등 총 353점이 입상하였다. 특별상 정현정作특별상 조호희作입상작은 8월 10일(화)부터 18일(수)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며, 전시 기간 중 8월 16일(월)은 예술의전당 정기휴관일이다.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 운영위원장 : 최유순◦ 운영위원 : 김정호 문춘심 서상언 유상숙 조재영 김동애(당연직)◦ 심사위원장 : 김근회◦ 심사위원 : 권영순 김병권 김영실 김은희 김천석 박경숙 박경학 사공홍주 서주선 송정현 안옥란 이병오 장미라 정연한 정현숙 최미일 한창수 홍서진 황외성 2021. 7. 15자료제공 : (사)한국문인화협회 / 글씨21 제22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수상자 명단대상 오선화 최우수상 김문숙 우수상 양순덕 이미경 특별상 김성자 임기량 정현정 조호희 특선 강병연 외 98명 입선 강경숙 외 253명
제26회 남도 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자 발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6회 남도 서예·문인화대전이 초·중·고 서예교육의 활성화에 발맞춘 <서예진흥법>에 힘입어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일반부 대상 김용성作이번 심사는 한국서예협회 경북지회장인 박창섭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실시하였으며 심사위원 전원 합의제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일반부 최우수상 김성현作 일반부 최우수상 곽은주作더불어 전통 문화의 이해와 정서 함양, 창의성, 인격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처음 진행된 학생부 공모전은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여 꿈나무들의 잔치가 펼쳐졌다.학생부 대상 김서연作일반부 영예의 대상에는 전서 작품을 출품한 김용성씨의 「군자고향」이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에는 곽은주(문인화), 김성현(한문), 우수상에는 김동국(한문), 박형운(한문), 윤세천(한문), 여은순(문인화), 이은순(글자디자인)씨가 선정되었다. 학생부 최우수상 김가현作학생부 최우수상 이소연作학생부 대상에는 김서연 「명심보감구」, 최우수상에는 김가현, 이소연, 정유현, 우수상에는 강설리, 김솔비, 오유나가 선정되었다. 학생부 최우수상 정유현作일반부 입상작 전시는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14일(토)부터 8월 28일(토)까지, 학생부 전시는 모긴미술관에서 8월 14일(토)부터 9월 14일(화)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 심사위원장 : 박창섭 ▷ 일반부 심사위원 · 한문 : 강이자 김성숙 김승민 김충열 김현선 문창호문채용 박창섭 이동진 이장욱 이점숙 이해근 정지원 · 한글 : 진영세 · 문인화 : 김수나 정숙재 정석흔 최미일 · 글자디자인 : 장루비 지미정 ▷ 학생부 심사위원 · 한문 : 김승민 문창호 · 한글 : 장루비 · 문인화 : 김수나 2021. 7. 19자료제공 : 남도서예협회 / 글씨21 제26회 남도 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자 명단 일반부대상 김용성최우수상 곽은주 김성현우수상 김동국 박형운 여은순 윤세천 이은순특별상 강병연 류수영 박세정 박수완 송이슬삼체상 김윤자 외 11명특선 강대균 외 109명입선 강규남 외 119명 학생부대상 김서연최우수상 김가현 이소연 정유현우수상 강설리 김솔비 오유나특별상 김이린 문정익 문현수 박영환 박지윤 박찬호배시현 신동림 안소율 이민서 이연수 이지윤 조강희허소윤 황윤지특선 강민서 외 80명입선 강재은 145명
롱곡 조용철 선생 별세…향년 73세
롱곡 조용철 선생(향년 73세)께서 2021년 7월 28일에 별세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알립니다. * 빈 소 : 백화원 장례식장(대구 남구 명덕로 40길63)* 발 인 : 7월 30일 08시* 장 지 : 대구 명복공원 문경선산(문경시 농암면 지동1리)* 상 주 : 조우신(010-3357-2742),조수현, 조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