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시현전각연구회 - 두 번째 흔적
제2회 시현전각연구회 - 두 번째 흔적역시(亦時) 최두헌(崔斗憲) 선생이 지도하는 제2회 시현전각연구회의 전각(篆刻)전이 지상전으로 발간되었다. 야눌 공문석 · 난득호도(難得糊塗) · 3.7x3.7cm본 회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문화강좌 전각반과 경남, 경북 등지에서 전각을 연마하던 회원들로 구성된 전각연구단체이다. 전각지도 강사인 역시(亦時) 최두헌(崔斗憲) 선생의 지도하에 2017년 경주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가졌고, 2회전은 지상전으로 도록이 발간되었다. 국내의 전각인구는 중국, 일본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이 현실이다. 여산 김훈철 · 응무소주(應無所株) · 3.6x3.6cm서, 화를 이해함에 있어 전각예술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서단과 화단에서 전각예술이 경외 시 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전각예술은 인문학과 문자학을 위시한 하나의 학문이기도 하며, 서예와 조각이 결합된 예술, 문자와 회화가 어우러진 동양예술의 정수이다. 여산 김훈철 · 백운편편비(白雲片片飛) · 3.0x3.0cm만우 양홍 · 여어득수(如魚得水) · 3.0x3.0cm오늘날 중국의 서예술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전각인구의 팽창과 더불어 우수한 발전을 들 수 있다. 전각을 이해하고 붓을 든 이와 백지상태에서 붓을 든 집단의 글씨를 보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전각은 서예를 돋보이게 하기위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전각 그 자체로 풍부한 미적 요소를 품고 있음을 이해함이 절실한 때이다.소하 최여린 · 다반향초(茶半香初) · 3.0x3.0cm역시 최두헌 · 청주포삼(靑州布衫) · 2.5x2.5cm고암 정병례 · 여선천(予善天) · 4.5x4.5cm청운 김영배 · 시내물 소리 베개 삼고 · 2.5x2.5cm201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작품전을 열게 된 시현전각연구회의 활동이 가뭄의 단비 같은 단체로 거듭나고 한국전각계에 더욱 우뚝하길 기대한다. <참여작가>제2회 시현전각연구회 - 두 번째 흔적공문석, 김훈철, 박다혜, 박순녀, 심중보양 홍, 장경화, 장명선, 조인숙, 최여린지도 - 최두헌고문 - 정병례, 김영배 2020. 7. 30글씨21 편집실
2020 한국서예일품전(韓國書藝逸品展)
서울展 전시장(백악미술관) 전경이번으로 여섯 번째를 맞은 한국서예일품전은 1940년~1960년 출생하여 40년 이상의 서력(書歷)을 가진 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국내 서단을 대표하는 중진 · 원로 작가 31인들로 각자의 ‘서품(書品)’을 소개했다. 한문 오체(五體)부터 한글, 문인화 등 다양한 서체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전통에 뿌리내린 작가들의 농후한 필력을 만날 수 있었다. 송하 백영일 · 莊子 句 · 62x54cm마하 선주선 · 沖止禪師 詩 · 76x145cm효산 손창락 · 李白 詩 月下獨酌 · 70x180cm일속 오명섭 · 李頎 詩 送魏萬之京 · 68x198cm전시 서문의 김응학(성균관대,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장)이 ‘전통적인 서예는 생명의 정취나 인생의 경계를 투사한 것이지, 재주나 솜씨만으로 구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처럼, 참여 작가들은 오랜 시간 동안 본인이 추구했던 정신을 글씨에 담았다. 시각적인 재주나 솜씨가 아닌 정신적 예술로서의 서예를 이루어냈다. 일강 전병택 · 聖敎序 句 · 70x170cm소헌 정도준 · 閒趣 · 70x135cm죽림 정웅표 · 秋史先生 詩 · 70x135cm운대 정해천 · 栗谷先生詩 · 62x142cm동우 최돈상 · 陶淵明 詩 讀山海經 · 25x37cm예천展 전시장 초정서예연구원2020 한국서예일품전(韓國書藝逸品展)은 서울展과 예천展으로 두 군데 장소에서 개최되었다. 서울展은 7월 23일(목)부터 7월 29일(수)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되었고, 예천展은 8월 8일(토)부터 8월 22일(토)까지 경북 예천의 초정서예연구원에 개최되었다.예천展 전시장(초정서예연구원) 전경초정서예연구원에서 개최된 예천展은 약 200여명을 넘는 인파가 전시장을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침으로 개인, 단체 관람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었다. 대구, 진주, 포항, 안동, 상주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예인들이 방문하였고, 지역에서 보기 드문 전시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중진 · 원로 작가들의 존재는 젊은 서예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 참여작가들은 한국 근현대 서예사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겪은 시간들을 작품으로 드러냈다. 이들의 멈추지 않는 활동이 한국 서예의 역사에 발전이 되고, 많은 후학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20. 8. 7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2020 한국서예일품전(韓國書藝逸品展)서울展전시 기간 : 7월 23일(목) - 7월 29일(수)전시 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전시 문의 : 02)734-4205예천展전시 기간 : 8월 8일(토) - 8월 22일(토)전시 장소 : 초정서예연구원(경북 예천군 용문면 반서울로 161)전시 문의 : 054)654-8581 <참여작가>권창륜 김영배 박영진 백영일선주선 손창락 송종관 신두영안종중 양상철 여성구 오명섭이곤순 이영철 이 용 임재우전명옥 전병택 전상모 전윤성전정우 전종주 정도준 정량화정웅표 정태희 정해천 채순홍최돈상 최민렬 최은철
2020 (사)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종로지부창립전>
서울의 중심에서 만나는 서예전시장 전경(사)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산하에 개설된 종로지부가 창립전을 개최했다. 전시는 8월 5일(수)부터 8월 11일(화)까지 7일간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열렸다. 전시장 전경(사)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의 9개 지부 중 종로지부는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종로에 위치한다. 종로지부 소속의 작가들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창립전이자 회원전으로, 그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더욱 크다. 63명의 소속작가들은 전통서예를 기반으로 작품을 출품하여 전통서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사)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장 조경휘(사)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종로지부장 손창락(사)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손창락 종로지부장은 \"여러 여러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창립전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생각하여 진행하게 되었고, 이번 전시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탄주 고범도 ㆍ 흥운비(興雲飛) ㆍ 30x70cm지강 김승민 ㆍ 승거목단(繩鋸木斷)ㆍ수적석천(水滴石穿) ㆍ 62x76cm반송 김태수 ㆍ 노봉선생시 촌가 (老峰先生詩 村家) ㆍ 70x200cm송림 박윤옥 ㆍ 율곡선생시 일수 (栗谷先生詩 一首) ㆍ 70x200cm효산 손창락 ㆍ 장대청산 (長對靑山) ㆍ 45x70cm평인 송동옥 ㆍ 유(遊) ㆍ 140x40cm둔석 양성주 ㆍ 상상(想像) ㆍ 27.5x134cm청람 이신영 ㆍ 왕유시 산중(王維詩 山中) ㆍ 45x135cm주암 이완 ㆍ 애(愛) ㆍ 107x97cm륜계 최웅 ㆍ 산사구작(山寺舊作) ㆍ 71x38cm희재 한상봉 ㆍ 허우시일즉(許友詩一則) 단체사진이번 창립전을 시작으로 정신문화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서예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하며, 서울특별시지회 종로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2020. 8. 13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 \'2020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종로지부창립展\'전시일정 : 8. 5(수) ~ 8. 11(화)전시장소 : 인사아트프라자 4층 전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전시시간 : 오전 10:30 ~ 오후 6:30초대일시 : 8. 5 (수) 17:00
김백녕 개인전을 보면서 느낀 감회
글씨21 기획 창작지원프로젝트선정작가 김백녕 작가 초대전 전시장 전경김백녕 개인전을 보면서 느낀 감회김 수 천(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소장)20년 만에 붓을 새로 잡았다고 들었다. 시흔의 나이를 넘어 갑자기 첫 개인전을 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김백녕(金白寧)은 최근 개명을 했다. 그가 대학을 다닐 때 이름은 김범수(金範洙)였다. 김백녕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나온 삶을 알아야 한다. 그의 인생역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는 20대에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동아미술대전 입선, 한국서예청년작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 출품할 정도로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 서예가였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던 그가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그는 대학원에서 서예학으로 석사를 한 뒤, 학교를 옮겨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그 후 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학 강의를 한다고 들었다. 지금은 서예가가 아닌 동양철학 전공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서예인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난[歲寒] 속에서도 균형을 잡아야 한다 · 50×77cm×2저 시냇물[北溪]도 바다로 흘러 가겠지 · 51x125cm그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을 무렵 서울에서 초대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어 사람만나는 것조차 두려운데 김백녕의 전시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서울을 향했다. 그가 전시를 하는 북촌 아트센터 일백헌은 개관 전 수리공사를 할 때 우연히 들린 적이 있다.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아트센터는 한국적 정서를 느끼게 하는 편안한 곳으로 휴식할 수 있는 마당도 있고, 전시장이 몇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준다.작가는 전시를 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 더욱이 첫 개인전을 하는 작가는 더욱 더 고뇌가 컸으리라 본다. 관전자들은 작가가 들인 시간과 노력과는 달리 작품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그러나 관람의 시간이 빠르다고 하여 성의 없이 보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스쳐지나가도 작품에 대한 인상은 머리 속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것은 인간이 구유하고 있는 직관(直觀)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김백녕의 작품을 보는 순간 찰나적으로 작가의 세계가 느껴졌다.시냇물[溪] · 60×70cm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첫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물>, <10>, <영문자 알파벳>이었다. 똑같은 글씨를 일 이 십자씩 썼는데도 표정은 제각각이다. 옆방으로 가니 큰 글씨로 쓴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서론에 나오는 짧은 문구로 쓴 대작(大作)이었다. 꾸밈없이 구애받지 않고 쓴 글씨가 마치 선승(禪僧)의 글씨처럼 느껴졌다. 큰 공간을 지배한다는 것은 내공을 필요로 한다. 오랫동안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작품이 단조롭거나 허전하지 않은 것은 그가 학창시절 열심히 갈고 닦은 서예실력이 바탕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고, 그 위에서 다져진 철학공부와 큰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큰 거실로 발길을 옮기니 기암절벽에 새긴 암각화와 같은 작품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시선을 당기는 작품이 <태박(太樸)>이었다. 원초적 카오스를 뜻하는 <태박>은 응축된 필획으로 표현되어 원초적인 에너지로 다가왔다. 이 작품을 보면서 작가와 한참동안 우주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정신의 작용[風神] · 50×103cm정신의 작용은 허공을 가르듯 융통자재해야 한다[行神如空]1 · 135×138cm인간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세계를 살기도 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현존하고 있는 큰 세계를 동시에 산다. 인간에게 불어닥치는 힘겨운 일들, 괴로움, 좌절감에도 마음의 평형을 유지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산다.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저마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원형적인 에너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양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우주의 가장 큰 별 방패자리(UY)는 태양의 50억 배, 지구의 6,500조 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것은 허블망원경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한 어마 어마한 크기를 지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이 우리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 별과 우리는 하나가 되어 함께 호흡하며 살고 있다. 홀로 옳은 신념을 즐거이 지켜 나가야 할 때도 있지[獨樂] · 189x95cm김 작가의 작품 <태박>이 우주와 공명을 일으켰나보다. 그 앞에서 우주에 대한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말이다. 아티스트가 존경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눈에 보이는 세계만을 살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술가는 세속의 삶을 살면서도 우주와 같은 큰 정신이 존재한다. 서예와 예술을 한낱 시각적인 조형예술로만 보는 것은 한없이 작가의 모습을 초라하게 만든다.언젠가 「독서신문」에 실린 서예가 김충현(1921~2006)의 서예론을 보면서, 깊은 감회에 빠진 적이 있다. “재주나 소질만 갖고는 안 되는 거야. 천상(天象) 지지(地誌)를 알아야 한학의 진면목을 알 수 있듯이 시를 쓰고 글씨를 하려면 그것이 우러나올 샘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 아닌가. 인간의 신체구조나 정신세계는 그것이 하나의 소우주(小宇宙)야. 대자연과 소우주가 합치될 때 창출되는 것 그건 고도의 선경(仙境)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테면 그 경지까지는 못 가더라도 이러한 호흡과 맥을 알아야 진정한 서도를 할 수 있다 이 말이야.”생각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세계가 열린다[一散] · 94×124cm이 글을 보면서, 큰 예술은 소질과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합일하는 큰 정신세계를 향한 도야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방마다 작품의 분위기가 달랐다. 서로 다른 성질을 한 작품이 걸려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일관된 특성이 있다. 작품 전체의 모습은 그의 개성적인 삶만큼이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의 글씨는 한군데 머물러 있지 않다. 한글이든 한문이든, 숫자이든, 영문자 알파벳이든, 쓸 때마다 달라지는 구조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작가의 예술세계를 느낀다.늘 상 하던 일을 반복하는 것을 관행(慣行)이라고 한다. 관행은 반복이고 습관이며 행동의 패턴화다. 김 작가의 작품에서는 그러한 습기(習氣)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작가의 삶과 일치된다. 그의 삶은 일반적으로 보아온 모습이 아니다. 글씨 또한 습관적인 반복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Chicago Bulls(시카고 불스) · 21x34cmSacramento kings · 55x70cm서론에 보면 늘 상 변하는 글꼴이 명필의 조건이다. 왕희지의 <난정서(蘭亭敍)>가 명필임을 설명할 때 ‘지(之)’자 20자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도 마찬가지다. <세한도(歲寒圖)>도 같은 자를 동형반복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다름의 글꼴이 강조되는 것은 역대 서예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중히 여기는 조형세계다. 작품을 할 때 같은 자가 반복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자전에서 이체자(異體字)를 찾는다. 이러한 견지에서 본다면 글씨가 늘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서예의 보편적 가치라 할 수 있다.동형반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美)를 넘어선 또 다른 차원이다. 이것을 규명하는 것은 김백녕의 작품이 주는 가장 큰 가치이자 의미라고 생각한다. 김작가는 철학전공자로서 현재 대학에서 동양철학 강의를 한다고 들었다. 동양철학에서는 우주변화의 원리를 중요하게 다룬다. 따라서 작가는 글씨의 글꼴이 왜 항변(恒變)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김백녕의 작품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현재 한국의 서예는 작가와 작품은 많은데, 그에 대한 이야기가 빈곤하다. 작품전은 많지만, 품평이나 비평이 거의 부재된 상태로 전시회만 무성하다. 전시에 들인 공력(功力)만큼 작가의 작품에 대해 담론하는 분위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동안 서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백녕을 시작으로 서예작품과 작가에 대한 풍성한 담론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규당 조종숙 소장 <사랑의글, 연하장 모음전>
규당 조종숙 선생 소장품, 사랑의 글 모음전 북촌 일백헌에서 열려… 전시장 전경옛 작품을 감상할 때, 때로는 형식을 갖춘 서예작품 보다 간찰에서 얻는 감흥이 더 크다고 느낄 때가 있다. 작품 제작을 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주제를 정하고 작품으로 완성한다고 하는 순간부터 글씨는 꾸며지게 마련이다. 물론 수정 보완된 글씨들이 형식미의 측면에서 보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자연미의 시각에서 볼 때는 간찰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간찰에는 글자의 형태보다 내용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전시장 전경오픈식 전경규당 조종숙 선생 규당 조종숙 선생이 평생 모아왔던 연하장 및 편지글이 북촌 한옥 마을에 위치한 일백헌에서 지난 8월19일 개최되었다. 제주도 예술인 마을의 규당미술관에서 열렸던 수많은 문필, 예술가들의 주옥같은 편지 글 중 72점이 별도 선별되어 서울전시로 옮겨 온 셈이다. 구자무김세호양진니전시된 연하장이나 편지글에는 그저 안부를 묻고 기원하고 하는 차원을 넘어 문장의 맛과 멋들어진 글씨를 함께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 현대인에게서는 볼 수 없는 풍류와 해학이 그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글씨는 곧 그 사람’ (書如其人). 우리에게 편지글이 감상의 요소로 충분하다고 판단되어지는 것은 글씨에서 풍기는 맛으로 그 사람을 볼 수 있고 또한 그 필치로 인해 시각적 즐거움을 충분히 전달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전시는 심미적 감상의 우선으로 한다. 윤한기이미경이윤용이종선이한순조희구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은 글씨들은 우리시대에 소중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 손끝으로 전달 된 필흔은 단순 기록을 넘어 예술로도 승격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규당 조종숙 선생 소장, 편지글 전시가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는 작은 울림이 되길 기대해 본다.2020. 8. 2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규당 조종숙 소장 <사랑의 글, 연하장 모음전>전시기획 : 글씨21전시장소 : 아트센터일백헌 (서울 종로구 가회동 11가 길1)전시일정 : 2020. 08. 19 ~ 08. 25 (오전 11시~오후 6시)전시문의: 010-8598-1340
제21회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수상자 발표
(사)한국문인화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1회대한민국문인화대전 심사결과가 본 협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되었다. 금번 공모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편하고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출품하여 주신 전국의 응모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에서는 매년 특선자 이상 진행되었던 휘호를 이번에는 부득이 상권 8명만 거리를 두어 진행을 하였다.대상에는 장현정, 최우수상 김난희, 우수상 강병연,김명희, 특별상 김민경,김호남,양원석,장은영씨가 각각 차지하였다.그 밖에 특선, 입선 등 총 357점이 입상하였다. 대상 장현정 作최우수상 김난희 作우수상 강병연 作우수상 김명희 作특별상 김민경 作특별상 김호남 作특별상 양원석 作특별상 장은영 作입상작은 9월9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되며, 전시기간중 9월14일(월)은 예술의전당 정기휴관일이다. 또한 올해는 시상식과 개막식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따로 진행하지는 않는다.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명단· 운영위원장 : 우동호· 운영위원 : 박경학, 이병오, 이선화, 최경자, 황외성, 김동애(당연직)· 심사위원장 : 이상배· 심사위원 : 김경애, 나건옥, 박귀준, 방숙자, 변숙정, 서예미,양시우, 어미숙, 위오남, 유상숙, 이순남, 이승희, 임희영, 장순옥,정성석, 정숙모, 좌경신,주시돌 허만선· 특별심사위원 : 공영석, 김무호-· 특 선 : 강선숙 외 80명· 입 선 : 강경숙 외 275명2020. 8. 25 글씨21 편집실
이완 7회 개인전 <리얼리즘 서예, 익숙함의 낯선>
전시장 전경리얼리즘 서예, 익숙함의 낯선 20세기 현대미술에서 평면의 회화형식을 뛰어넘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형식과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의 오브제를 작가의 해석에 의해 예술로 재탄생시킨다. 사유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개념 미술은 언어를 재료로 한다. 그래서 아이디어와 과정이 중요하다. 하이하다다 · 158x197cm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 70x70cm이완의 일곱 번째 개인전 「쓸모없는 아름다움」 展은 기존의 통념을 뛰어넘는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그는 <개 조심>, <주차금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일방통행>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하고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가진다. <뒤집어진 양말>은 지나치게 일상적인 나머지 왜곡 없는 일상 그 자체를 반영한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일상적인 언어일수록 작품을 이해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일상과 예술의 거리를 좁힌다. 또한, 유머가 있는 일상의 언어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개념 미술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동시에 소통의 길로 안내한다. 쓸모없는 아름다움 · 70x70cm뒤집어진 양말 · 70x70cm이완은 문장을 구성하는 어절을 엉뚱하게 끊고 행간과 자간의 자유로운 구성을 통해 익숙함 속에 낯섦을 의도한다. 통상적으로 글을 읽을 때는 띄어쓰기를 단위로 하는데 그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한글과 일상의 언어에 변주를 시도하는 것이다. ‘테두리 없∨는 고요 쓸∨모없는 아∨름다움’ 15글자 짧은 문구를 읽는 것도 호흡이 어색하기만 하다. 언어를 문법에서 벗어나게 하는 순간 익숙함과 낯섦이 동반되면서 작품은 생명력을 얻는다. 그의 조형 감각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흥미를 느끼게 한다. <하이하다다>는 언어의 일차원적인 의미 전달에 그치지 않고 낱글자를 자유롭게 배치하여 문자가 문자로만 존재하도록 한다. 그의 작품에서 대중성과 신선함을 찾게 되는 이유이다. ㅋㅋㅋ ㅋㅋ · 146x203cm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리얼리즘은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포함한다. 물질을 우선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 소외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이다. 화려함 속에 가려진 쓸모없는 존재의 물음에 답을 내린다. 권정생 작가의 어린이 동화「강아지 똥」이 있다. 시골길 돌담 구석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 똥은 조그만 흙덩이와 병아리 가족에게 외면받지만 결국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꽃을 피워준다. 쓸모없음은 사물이 내재하는 속성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누구에게나 쓸모 있는 것이 아닌 아무도 찾지 않는 쓸모없음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으며, 존재하는 것은 아름답다. 무제01 · 70x70cm이러한 이완의 작품세계는 서예작품의 명제로 고전을 차용하거나 필법을 중요시하는 전통 한문 서예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한다. 그는 한자(漢字)를 써도 <外部人出入禁止(외부인출입금지)>와 같이 쉽고 재미있는 일상의 언어를 선택한다.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며 작가의 세계를 구축해간다. 조선 후기 남공철(南公轍, 1760-1840)은 “만약 ‘옛사람, 옛사람’하고 소리 지르며 아득히 먼 것에만 힘써서 현실성이 적게 되면, 후세 사람들에게 그 글을 읽게 하더라도 그 사람과 그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지금의 시대에 일상의 언어를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완 作예술 작품이 ‘그냥’ 탄생한 것은 없다. 이완의 작품 역시 하나의 글자를 화면 가득 크게 쓰는 일자서(一字書) 형식이 있고, 필법과 장법에 얽매이지 않는 시도는 다른 많은 작가에게도 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창조는 기존의 것을 비틀면서 이뤄진다. 이완은 있는 것을 진실의 눈으로 발견하고, 그것을 익숙한 일상의 언어로 소통하고, 여기에 조형을 재구성한다. 특히 그는 남들이 찾지 않는 일상의 언어를 작품으로 선보이기까지 많이 고민하고 용기를 냈을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리얼리즘 서예는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 그 자체가 예술이 된다. 울림을 주는 작품은 가볍지 않다. 쓸모없는 것들이 사실은 쓸모없지 않다는 존재론적 사유와 익숙함을 낯설게 비트는 창의성은 작품의 가치를 달리하며, <뒤집어진 양말>을 당당히 예술작품으로 완성한다. 2020. 8. 26더아트21(글씨21) 큐레이터 최다은
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사료의 역사적 중요성은 물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신라시대 금석자료인 국보 제 242호 울진봉평리신라비를 홍보하고, 서 예술을 통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하고자 열린 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의 수상자 결과가 발표되었다.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접수 받았으며, 접수 부문으로는 한글, 한문, 문인화가 있었다. 총 219명이 참가하여 348점의 작품이 출품 되었다. 대상 - 김호찬최우수 - 홍명숙대상에는 한문 부문 김호찬 출품자가 선정되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문인화 부문 홍명숙 출품자, 우수상에 한글 부문 구경모 출품자, 한문 부문 김명숙, 유숙희, 장명석 출품자가 선정되었다. 우수 - 구경모, 김명숙우수 - 유숙희, 장명석제18회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을 주최한 울진문화원은 전통의 영혼을 계승한 새로운 정체성으로 활력이 넘치는 문화고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고 있으며 매년 서예대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0. 8. 28글씨21 편집실<수상자 명단>대 상한문 김호찬최우수상문인화 홍명숙우 수 상한글 구경모, 한문 김명숙, 한문 유숙희, 한문 장명석삼 체 상문인화 김미숙, 한글 강나윤, 한글 이문석한문 고왕식, 한문 곽수영, 한문 권태종 특 선 : 43명 (문인화: 11, 한글: 8, 한문: 24)<문인화> 김명희, 김성자, 김윤현, 류병수, 서의규염선옥, 이강애, 조광래, 주옥숙, 최명희, 최영순<한 글> 권오준, 박상찬, 양현석, 윤태휘이수범, 조완희, 최성희, 최인규<한 문> 김치석, 김해진, 박영옥, 손병휴, 송성근, 안종우양찬호, 엄주락, 우동춘, 이안무, 이원난, 이종석이주탁, 이진창, 임춘학, 임해연, 장분희, 전옥순정미숙, 정택웅, 차리자, 한상봉, 홍보선, 황복자 입 선 : 153명 (문인화: 25, 한글: 14, 한문: 114)<문인화> 고옥기, 구자태, 김덕진, 김도은, 김동수, 김명옥김선화, 김영찬, 김응철, 박순덕, 박연란, 신영철, 신진태여환흥, 오희예, 이분순, 이수미, 이순희, 이영숙, 이현동이회순, 조동순, 지상근, 진이대, 최준용<한 글> 강규자, 강숙자, 김경태, 김기환, 김시철, 김중식,박종양, 백춘흠, 서정복, 윤인숙, 이동언, 정홍길, 조지영, 홍영숙<한 문> 강창수, 권도현, 권연희, 권영목, 권오진, 권차상, 권헌우,권형진, 금종성, 김근하, 김기홍, 김나은, 김남덕, 김대일, 김동현,김미희, 김상일, 김성범, 김성자, 김성하, 김세훈, 김수암, 김수일,김용국, 김용호, 김인규, 김임동, 김정희, 김진극, 김진옥, 김진원,김진하, 김진호, 김천호, 김철종, 김태환, 김태훈, 김학조, 김흥대,남경화, 남계동, 노말복, 노무신, 노성동, 노원현, 류한규, 박근서,박기조, 박도서, 박병규, 박찬욱, 박창환, 반진우, 배병렬, 배영숙,배재용, 서기용, 서현호, 성장원, 송동익, 송영우, 엄대출, 엄영진,오순옥, 오충상, 원정희, 유용원, 윤석윤, 윤재웅, 윤태동, 이덕성,이도연, 이동일, 이병천, 이병호, 이승진, 이외순, 이유찬, 이윤진,이응호, 이장우, 이정기, 이정호, 이진태, 이철수, 이한영, 이해명,이화식, 임병식, 임성욱, 임승필, 장기영, 장명훈, 장순이, 장 윤,장재성, 전원길, 전현수, 정미경, 정상협, 정용하, 정지수, 정희명,주기룡, 진태랑, 차태운, 천옥순, 하세정, 허진구, 홍순형, 황국성,황상락, 황윤신, 황학성
인재 손인식 온라인 영상 전시 및 <조명섭의 선한 영향력> 출판
인도네시아 보고르 산나루에서 활동중인 손인식 선생의 <명천의 선한 영향력>이 조명섭 가수를 주제로 온라인 영상 전시를 연다. 영상 전시 기간은 2020년 8월 ~ 9월 이며 유튜브 산나루TV (youtube.com/c/산나루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의 주제인 조명섭 가수는 각종 미디어를 조금만 들춰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그의 대중적 인지도에 관해 전문가나 대중의 평가는 첫째가 그의 명품 보이스를 통해 드러나는 노래이며, 둘째, 그의 인성과 어록 등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의 모은 작품 내용은 그의 노래와 어록,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느낌이다. 한 사람의 가수를 주제로 작품을 창작하고 전시를 전개한 사실은 한국 서단에 없었던 사실이며, 더불어 팬들이 쓴 글을 모아 작품과 함께 편집하여 책을 출간하는 것 또한 전무할 것이다. 선한 영향력을 무한 발산하는 한 사람의 가수가 미치는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작품과 글로 드러내는 것이 이 이벤트의 가치다. 이 영상 전시의 특징은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시대 문화 전개 형태의 한 전형으로서 기존 오프라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인전 형식의 등장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 URL 하나로 폭넓게 공유할 수 있으며 무한 다시 보기가 가능하기에 훌륭한 작품 감상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조명섭 가수 주제 팬들의 글 모음 『명천의 선한 영향력』을 출간한다. 수록작품조명섭 가수 팬들의 글 42편과 신동혁 성악가(테너)의 비평, 이 이벤트 기획 진행자 서예가 인재 손인식의 작품과 글을 편집한 책으로 공저자는 다음과 같다. (존칭 생략, 거주지) 서문 신동혁(성악가. 테너), 황광자(원주), 김명애(평택), 김필복(하동), 이춘희(대구), 주세라(미국), 이주영(부산), 민경순(부천), 강철순(청주), 김영주(미국), 권봉영(부산), 강애란(미국), 이은흥(강릉), 이화숙(대전), 김득임(경남), 변창기(울산),이선민(경북), 최성자(의정부), 이종미(경기). 김종분(남양주), 김혜정(산본),이경화(서울), 안은정(경기 광주), 정인경(관악구), 이지수(서울), 이태숙(포항),용영수(강원), 정 주(미국), 정지인(김포), 김옥남(청송), 임옥순(부천),안정원(광명), 이춘홍(미국), 김희숙(은평구), 홍영희(홍제동) 박복희(미국),차순영(미국), 공예림(광양), 박연송(부산), 이춘영(안동), 이참빛(청주시)양하양(충주), 손인식(인도네시아)기사 내용과 관련한 문의처 이메일 : sonis419@hanmail.net카카오 ID injae4192020.8.31글씨21 편집실
제7기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
(사)한국서예협회에서 주최한 제7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이 지난 8월 26일(수)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서예계를 빛낼 대한민국청년서예가 5인이 선발되어 전통 작품부터 현대적 감각의 서예미를 뽐냈다. 이번 전시에 선발된 권용우, 김상년, 서예원, 이혜정, 장루비(이하 청년서예가) 5인은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는 전통서예부터 현대서예, 전각, 사군자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 전경 새벽구름 권용우 · 옥원듕회연 · 70 x 200 새벽구름 권용우 작가는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제7회 우암휘호대회 은상, 전국대학생휘호대회 한글부문 최우수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다. 권용우 작가는 우리 글자 한글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한글 서예를 뽐냈다. 그의 혼신을 다한 붓글씨 작품들이 모든 사람에게 영구히 위로와 감명을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보였다. 일만 김상년 · 不如吾心竹 202022 · 25 x 17 일만 김상년 작가는 3번의 개인전과 한국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展,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축제 청년작가展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전각부터 문인화, 서예까지 작가 본인만의 능숙한 필력을 선보여 명실상부 서예계의 청년 작가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알렸다.청우 서예원 · 臨 孫過庭書譜 · 140 x 206 청우 서예원 작가는 경북대학교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 석사를 졸업하고, 개인전 4회를 진행하며 현재 청림서예학원에 주재하여 꾸준히 서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내 작품은 나의 위기이고 실패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위기 앞에서 한걸음씩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전시장 전경정연 이혜정 · 皆竹樓之所助也 · 220 x 300 정연 이혜정 작가는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 석사졸업 후 동대학원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진천사군자 연구실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전시에서 ‘문학과 회화의 결합형식이 문인화의 특징이자 멋이라 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영자팔법을 접목한 전통 문인화 작품과, 잭슨폴록(Jackson Pollock)의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을 접목한 현대 문인화 작품 등 그의 개성이 돋보이는 문인화를 선보였다. 담효 장루비 · 空 · 25x30 서예 자체가 인생이라는 담효 장루비 작가는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 제5기에 이어 제7기 전시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장루비 작가는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서예에 바탕한 대작 ‘유시민 항소이슈서’부터, 개성이 돋보이는 현대 서예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예 청년작가로서의 활동을 응원하며 더욱 많은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2020. 9. 2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제7기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기간 : 2020. 8. 26(수) ~ 2020. 9. 1(화)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tel)02-720-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