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21 기획 2020 창작지원프로젝트 이재숙작가 초대展
일백헌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다, 이재숙展글씨 21에서 기획하고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주최하는 2020 창작지원 프로젝트가 어느덧 세 번째 이재숙展을 맞이하였다. 이재숙 작가는 1999년부터 운재 이승우 선생에게 사사하며 20여 년 서예와 연을 맺고 있다. 단체전과 교류전을 꾸준히 참여하면서 한국서예협회 초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숙 作한옥 갤러리인 일백헌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된 작가는 작품 창작에 앞서 공간에 대한 자기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작가가 느낀 정취는 친정집이었다. 친정집과 닮아있는 한옥이며, 작은 풀들이 자라있는 앞마당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은 자연스럽게 가족 사랑으로 이어졌고, 문장을 선별하고 작업하는 과정 내내 가족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노우(老友)> 작품은 작가와 함께 늙어가며 때로는 친구 같은 동생을 떠올리며 작업했고, <고난은 옥처럼 너를 담아 완성 시킨다> 작품은 장성한 두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완성하였다. 천천히 눌러쓴 필획에서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작가는 오랜 시간 행서를 쓰다가 전서와 해서의 이해가 필요함을 자각하여 현재는 여러 서체를 두루 섭렵하며 작가의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재숙 作 노우(老友)이재숙 작가와 스승 운재 이승우 선생 이재숙 作이외에도 지금의 작가를 있게 한 의미 있는 공모전 작품을 선별하여 갤러리에 어울리게끔 다시 표구하는 수고로움을 마지않았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였다. 이재숙 作 이재숙 作 이재숙 作행복하고 한가로운 삶을 그린 <백락천 지상편(白樂天 池上篇)>과 글씨를 쓰면서 마주한 세상없는 고요함이 작가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끝으로 글씨 21의 창작지원 프로젝트 덕분에 첫 번째 개인전을 열고, 학업에 정진하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재숙 작가와 가족2020. 5. 25.객원기자 최다은 <전시 정보>2020 글씨21 기획 일백헌 선발작가 초대전 │ 이재숙기간 : 2020. 5. 19(화) ~ 5. 25(월)장소 : 아트센터 일백헌전시문의 : 02-2138-0104
한국청년서예 대표작가 5인 초대전 <어둠에서 한국서예의 희망을 보다>
한국청년서예 대표작가 5인 초대전어둠에서 한국서예의 희망을 보다지난 5월 16일 토요일부터 7월 30일 목요일까지 전남 순천의 모긴미술관에서 한국청년서예 대표작가 5인 초대전 <어둠에서 한국서예의 희망을 보다>가 열렸다. 참여 작가는 ‘일만 김상년’, ‘지강 김승민’, ‘초헌 박주열’, ‘청람 이신영’, ‘은림 이연주’ 총 다섯 명의 청년작가들이다. 모긴미술관의 관장인 목인 전종주는 전시의 서문에 ‘한국서단의 미래를 가늠하고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청년작가 다섯 분을 초대하여 그 깊은 이지적 감성표현의 품격과 문자 조형의 향기를 여러 향수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에 저희 미술관이 특별히 초대한 예술가들은, 한국서예의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그 역량과 기품이 기성 서예 작가들이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순수와 그 맑고 아름다운 영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혀 참여 작가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전시장 전경일만 김상년, 用玄墨而生境界 濡白楮而見自我 金壹晩題일만 김상년 작가는 서단의 청년작가로서 두 번의 개인전과 한국전각 정예작가21인展, 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축제 청년작가展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복 안동시 ‘몽도헌’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서, 문인화 작품으로 전통성을 보여줬으며 ‘자아의 경계에 서다’라는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작품도 선보였다.지강 김승민, 心和氣平·百福自集-菜根譚句지강 김승민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서예학, 동양미학을 석사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박사 과정 중이다. 네 번의 개인전시 경험으로 서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경기도 고양시에서 ‘지강한자서예’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한문 서체를 구사했으며, 전통성에 집중한 중후한 작품을 선보였다.초헌 박주열, 韓退之勸學詩句_書山有路勤爲徑 學海無涯苦作舟 초헌 박주열 작가는 철학 박사를 졸업하고, 강암서예대전과 서울서예대전의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며, 한국서예학회의 총무이사이다. 전통 필법에 집중하면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다.청람 이신영, 陶淵明詩句청람 이신영 작가는 경기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예문자예술을 석사 졸업하였다. 3년 연속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에 선발되었으며,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80後, 한청서맥, 한국전각협회, 한국서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서예인 행초서와 해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간결하지만 힘 있고 경쾌한 필획으로 본인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하였다.은림 이연주, 정철의 송강가사(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은림 이연주 작가는 계명대학교에서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젊은이들의 먹글행진전에 참여했고 SACCalliFe 한국서예의미래전을 2년 연속 참여하였다. 한국서예협회, 한청서맥, 학정연우회, 한국서학회회원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일한 한글 궁체를 선보인 홍일점이다. 능숙하지만 절제된 필체로 궁체를 구사했고, 흠 잡을 곳 없는 안정적인 자형으로 한글 궁체만의 유려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마다 세 작품씩 창작하였고, 그 작품 속에는 전통 서예를 오래 공부했던 청년들의 땀과 노력, 그 긴 시간들이 엿보인다. 그러나 5인의 청년작가들은 전통을 답습하는 임서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필획, 결구, 그리고 장법을 시도했다. ‘어둠에서 한국서예의 희망을 보다’라는 전시 제목에 걸맞게 전통성을 강조하는 의지,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도전정신, ‘청년작가’만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날 수 있었다. 2020. 5. 21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한국청년서예 대표작가 5인 초대전‘어둠에서 한국서예의 희망을 보다’장소 : 모긴미술관 ( 전남 순천시 향교길 26)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 매주월요일, 추석, 설날, 1월1일모긴미술관 문의전화 : 061)781-4600
글씨21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 박철희 대표 인터뷰
글씨21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 박철희 대표 인터뷰박철희 대표2003년 결혼과 함께 학업의 연장을 위해 중국으로 훌쩍 떠났던 박철희 대표, 전공이 서예였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떠난 유학의 길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유학 생활 중 통역 아르바이트를 통해 알게 된 미술계 관련 인사들과 미술 시장을 흐름을 읽게 되었고 직접 화랑을 경영하고 작가를 키워내기도 했다.현재는 제주와 북경, 상해를 오가며 디렉트, 미술전문 경영인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가 얘기하는 미술은 아주 간단하다. 아트와 경제는 다르지 않다는 거다. 한국서예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서예가는 서예를 상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유교적 풍토에서 배우고 성장한 서예인들은 작품이 상품 취급 받는다는 게 어색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날 서예는 밀실에서 거래되곤 한다. 시작은 어색하더라도 어쩌면 이 과정을 겪어야만 한국서예가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 봤다.이에 글씨21에서는 현재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 기획전으로 분주한 박철희 대표를 만나 아시아의 미술시장과 서예의 가능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0. 5. 13글씨21 편집실
제56회 경기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경기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20년 제56회 경기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경기서예대전은 신인서예가의 등용문으로 이번 제52회 공모전에는 총 507점의 작품이 응모하였다. 대상에는 한글 부문 최희규의 ‘향니도’, 최우수상에는 한문 부문 박은선의 ‘임억령선생시’가 선정되고, 우수상 3점, 특별상 3점, 특선 77점 등 모두 275점의 입상작을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특히 ‘캘리그라피’ 부문이 별도로 신설되어 9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상최희규作대상 수상작인 최희규의 ‘향니도’는 한글 궁체의 단아함과 어우러지는 단단한 필력의 강직함이 심사위원들의 호감을 샀으며 심사위원 전원 합의를 거쳐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으며, 수상작 전시는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이 정부 방역조치에 따라 잠정 운영중단 되었다.이번 경기서예대전을 주최한 경기미술협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미술협회의 회원이 함께하는 미술 단체로 경기지역 미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경기도 미술가들의 창작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수행하는 단체이다. 1960년에 창립하여 2020년에 창립 60주년이 되는 단체로 한국화단의 주축이 되는 원로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들도 함께 활동하는 경기도 미술을 대표하고 있다.홈페이지 : http://www.kggart.org/ 제56회 경기미술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감수위원 명단운영위원장 임응섭운영위원김유영, 박미상, 배미숙, 신길자, 신순동, 양희수, 오현진, 윤연자이미선, 이민행, 이상온, 장선결, 조현성, 허연숙, 황다경 심사위원장 이명실심사위원한글 부문 백경자, 박노주, 조정화 김인순, 김경옥, 박미숙 한문 부문 손동준, 이병혁, 이순덕, 임미환, 김유연, 심현숙, 방재호캘리그라피 부문 최은일, 박연기, 이주형, 남채현감수위원 조동영2020. 5. 25글씨21편집실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자문위원 취묵헌(醉墨軒) 인영선 선생 별세
지난 5월 18일,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자문위원이신 취묵헌 인영선 선생이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천안에서 붓을 잡아온 고인의 빈소는 천안하늘공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유족과 제자들 협의 하에 한국서예협회장으로 진행되었다.고(故) 취묵헌(醉墨軒) 인영선 선생인영선作 千秋萬歲·65×61㎝·화선지에 먹인영선作 일흥인영선 作 절진인영선 作 장자외물편인영선 作 한묵자오포장종고인은 1946년 충남 아산 탕정 출신으로 천안중, 천안농업고,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89년 천안 시민의 상을 수상, 2014년에는 일중서예상의 4번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1984년 현대미술 초대작가로 시작하여 91년 한국서예협회 상임부이사장을 역임, 70년대 중반부터 천안에 서실 ‘이묵서회(以墨書會)’를 열어 운영하며 그의 자호(自號) 취묵헌(醉墨軒), ‘먹에 취한 집’에 걸맞게 50여년간 묵(墨)에 취해 살았다.인영선 作 산불언가불가인영선 作 산자삼형7회의 개인전과 천안문화원 신축개관 기념 초대전(92년), 제주도 소암기념관 개관 2주년 기념(소암 · 초정 · 취묵헌 취선삼필 2010년), 천안예술의전당 초대전(15년), 일중서예상 대상 수상자 초대전(16년) 등 다수의 초대전과 특별전을 가졌다. 인영선 作 세월장면면인영선 作 파천황고인은 전서와 행초서에 집중하며 옛 서체에 충실하는 한편 겸재 정선의 그림을 수없이 따라 그리며 글과 글씨가 어우러진 문인화, 시서화 작품으로 새로운 경지를 이루었다.인영선 作 인제인영선 作 하소불용한편 영결식은 지난 21일(목) 9시 유가족과 문하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위원장 윤점용(한국서예협회 이사장), 장례집행위원장 전병택, 장지는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선영이다.인영선 作 매천선생 절명시인영선 作 도법자연弔 辭 취묵헌선생님 영전에장례위원장 (사)한국서예협회이사장윤점용 哭挽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아직도 묵향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셨습니까?저희 후학들을 채찍질 해 주시고 크게 일깨워 주셨던 기억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32년 전 한국서예협회를 창립하시고 한국서예의 미래성장을 기약하며 전국의 젊은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한국청년서예가협회>를 조직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났던 유성의 산수장여관은 선생님과 우리 청년후학들의 추억이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오래 간직되어 있습니다.가운데, 故학정 이돈흥선생(좌), 故 취묵헌 인영선 선생(우)술잔을 앞에 두고 서예담론과 미래 한국 서예를 설계 하며 밤을 지새웠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한데 선생님은 홀로 떠나셨네요.그때 함께 했던 일강, 묵경, 범지등 제자 들을 비롯한 저희들은 선생님의 큰 가르침으로 오늘 한국서예의 한 축을 지키며 이자리에 있습니다.인영선 作 정희성시한거 선생님 고맙습니다.크신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몇년 전 일중서예대상을 수상하시고 백악미술관에서 수상기념전을 오픈하던 날, \"야, 호암아!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오늘 같이 좋은 날 술 한잔 안 할 수 있냐?\" 하시며 술잔을 건네 주셨습니다.그날의 선생님 얼굴은 그 어느때 보다도 행복했었습니다.그것이 제가 선생님 생전에 올린 마지막 술잔이 되어 버렸습니다.인영선 作 천마행공선생님!천상에서도 그렇게 행복하셨던 얼굴 그대로 영원히 사십시오.저희 후학들은 선생님과의 추억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오래 오래 추모 할 것입니다. 초민 박용설 추모 휘호사랑하는 취묵헌선생님!이승에서의 인연은 여기까지 하고 천상에서 영면 하십시오. 2020년 5월 21일호암 윤점용 哭2020. 5. 26글씨21 편집실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 발표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의 심사결과가 지난 5월 15일 발표되었다.5월 11일(월) ~ 12일(화) 접수를 마감, 총 2,367점이 출품되었으며 출품 분야별로 한글 451점, 한문 1,501점, 전각 56점, 소자(小字) 18점이 응모되었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총 3차에 걸쳐 5월 13일(수) ~ 5월 14일(목) 양일간 진행되었다. 모든 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조정하여 운영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합의제로 진행되었으며, 입선 370점, 특선 295점, 서울시의회의장상 8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우수상 21점, 최우수상 2점, 대상 1점, 총698점이 선정되었다.서예부문 대상 수상자는 한문 접수번호 1078번 우송자 출품자가 되었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한문 접수번호 266번 신현경, 한글 접수번호 431번 이동화 출품자가 수상하였다.서예 대상 우송자 출품作서예 최우수상 이동하 출품作서예 최우수상 신현경 출품作한편 수상작 전시일정은 오는 6월 17일(수)부터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시책 발표에 따라 보류중에 있다.제 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조직위원, 운영위원, 심사위원 명단조직위원장 : 양성모조직위원 : 윤양희, 이희열, 조강훈, 조왈호운영위원장 : 이시규운영위원 :[한문] 김유연, 김현선, 이수희, 이시규, 이영수[한글] 서혜경, 정순희, 홍영순[전각] 김영배[캘리그래피] 박홍주 1차 심사위원장:[한문] 백영일[한글] 최민열2차 심사위원장 : 이무호[한문/소자] 이무호(분과 심사위원장), 강수남, 구경회, 권승세, 김경우, 김상훈, 김성훈, 김시현, 김태숙, 서경숙, 손진철, 양호승, 유백준, 유병수, 유종기, 윤대영, 이근우, 이병국, 이상온, 이인용, 임응섭, 장은미, 전상모, 전을홍, 정경희, 정상숙, 정윤숙, 정혜영, 제환수, 조성조, 진영신, 한서란, 한현숙[한글/소자] 김진희(분과 심사위원장), 김상숙, 김선애, 김숙, 남기숙, 박경애, 박노주, 박보경, 손경희, 손영일, 양희수, 윤경숙, 윤호삼, 이금순, 전쌍례, 지복선, 최명선[전각] 박일규(분과 심사위원장)[캘리그래피] 박선영(분과 심사위원장), 김숙희, 김인순, 이승환, 이정자, 이청옥3차 심사위원장: 권상호3차 심사위원:[한문/소자] 권상호(분과 심사위원장), 김연수, 김종균, 김진호, 박경동, 백호자, 서보선, 송정택, 신영란, 신윤구, 신정아, 이선주, 정용남, 정인동[한글/소자] 김정자(분과 심사위원장), 기혜경, 김선숙, 김혜옥, 서정수, 오정임, 이화옥, 임현순[전각] 정태종(분과 심사위원장)[캘리그래피] 이윤하(분과 심사위원장), 손동준, 윤상필 감수위원 :[한문] 김영봉, 이충구, 임재택[한글] 이석범, 이영수2020. 5. 27글씨21 편집실
글씨21 기획 2020 창작지원프로젝트 이길원 작가 초대展
지금 여기에 전시장 전경이길원 作글씨 21에서 기획하고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주최하는 2020 창작지원 프로젝트가 이길원展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붓을 들었다는 이길원 작가는 상처·불안·걱정 등 어두운 감정과 자유를 상징하는 ‘새’를 통해 작가의 예술세계를 드러낸다. 이길원 作겨울아이 / 차마 들어갈 수 없었다어떤 대상에 몰입하게 되면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한 가지에만 정신이 팔려 ‘눈이 멀었다’는 작가는 그 결과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큰 상실감과 공허함을 얻게 된다는 경험에 비추어 진한 검은색으로 두 눈을 칠했다. 어두운 색채와 텅 비어있는 눈으로 완성된 <눈 멀다> 작품은 누구나 감추고 있는 내면의 상처를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슬픈 크리스마스> 작품은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지만 정작 본인은 웃지 않는 ‘슬픈 광대’ 피에로의 모습에 착안하였다. 앙상한 가지 아래 홀로 서 있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겨울 아이> 작품은 외롭고 고독한 느낌을 준다. <차마 들어갈 수 없었다> 작품은 작가가 외부활동을 단절했던 시절, 다가가기를 고민하는 아내의 모습을 그려냈다. <나무와 사람>·<선사시대>·<자연재앙>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된 자연을 떠올리며 작업한 작품도 있다. 작품 하나하나 모두 이야기가 보인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이길원 作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는 작가가 꿈꾸는 모습으로 작가를 대변한다. <길 찾기> 작품은 어느 길이 옳은 선택인지 매일같이 고민했던 지난날 작가의 모습을 새에 투영하였다. 이외에도 회화작품 <검은새>와 <흘겨보다>, 전각작품 <물고기와 새>, 설치작품 <새> 등 작품 소재로 새가 많이 등장한다. 작품 안에 쓰인 49, 50이라는 숫자는 작가의 나이를 의미한다. 작가는 온전한 상(象)을 똑같이 그리기보다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특징적으로 잡아내는 것을 선호한다. 캐리커처와 같이 대상의 특징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작가만의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그만큼 즐거운 일이다. <블록쌓기> 작품의 거미와 새, 그리고 작가와 인연을 맺은 인물작품을 통해 그 즐거움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길원 作이길원 作작가가 50년 인생을 보내면서 얻게 된 하나는 ‘지금, 오늘, 후회 없는 하루를 살자’이다. 그래서 얻게 된 ‘설조산방(雪爪山房)’ 당호는 작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눈밭에 찍힌 갈매기 발자국을 보며 보이지 않는 갈매기를 찾는다. 그런데 이 발자국마저 눈이 녹으면 사라진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고민도 좋지만, 지금의 내가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현상보다 본질에 집중하게 된 순간 작가의 뜻이 가는 대로 붓이 움직이며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해졌다고 고백했다. 서예를 전공하고, 전각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이길원은 서예·전각·회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 중 아픔과 슬픔, 미움과 원망 등 내면의 어두운 감정에 주목하여 예술로 소통하는 작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2020. 6. 2객원기자 최다은 <전시 정보>2020 글씨21 기획 일백헌 선발작가 초대전 이길원기간 : 2020. 5. 26(화) ~ 6. 1(월)장소 : 아트센터 일백헌전시문의 : 02-2138-0104
제1회 소묵연서회 회원展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첫 전시 전시장 전경 5월 28일(목)부터 6월 3일(수)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제1회 소묵연서회 회원展이 열렸다. 소묵연서회의 창립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총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소사 채순홍 선생이 지도한 제자들이다.전시장 전경 소묵연서회는 30여명의 회원들로 이루어진 단체다. 주로 4~50대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작품 창작·친목 활동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취미를 함께하고, 그 즐거운 마음을 나누고 있다.이광호 作김순덕 作소묵연서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자운 주영미 작가는 “이번 전시가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준 회원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다음에도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 밝히며, 스승인 소사 채순홍 선생에게 \"작품 창작이 서툰 회원도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고 애써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소사 채순홍 선생구당 여원구 선생한편 5월 28일, 코로나19로 내빈들을 초대하지 못했으나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로 이루어진 작은 오픈식이 개최됐다. 소사 채순홍 선생의 스승인 원로 서예가 구당 여원구 선생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구당 여원구 선생은 “글씨는 내가 건강할 때까지 써야 한다. 계단을 올라가듯이 서두르지 말고 열심히 쓰면 좋은 글씨가 될 것이다. 전서(篆書)를 쓸 줄 알아야 붓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혀 꾸준함의 중요성과 전서체를 통한 기초를 강조했다.주영미 作채순홍 作 서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소묵연서회가 지도해주시는 스승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비추며 첫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스승님이 건강하길 기원하는 회원들의 바람과 더 나은 작품을 위한 노력이 더해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소묵연서회 단체사진2020. 6. 4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제1회 소묵연서회 회원展전시기간 : 5월 28일(목) ~ 6월 3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백악미술관 문의전화 : 02)734-4205
꽃길 박무숙 개인展<우리글 먹빛 한옥 나들이 아홉번째>
우리글 먹빛 한옥 나들이 아홉번째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한옥 카페 예담 더 갤러리에서는 지난 5월5일부터 31일까지 춘천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글서예가 꽃길 박무숙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우리글 서체 연구에 힘쓰고 있는 박무숙 작가는 코로나19의 엄습으로 다소 냉랭하진 사회분위기의 무게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되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고 전했다. 대작 농가월령가 오월령을 비롯하여 법정스님의 따뜻한 글이 담긴 소품 위주의 소박하게 차려진 전시는 전통 가옥의 틀이 잘 유지된 한옥에 걸맞게 여성적이고 단아한 필체들이 힘있게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글의 궁체와 판본체 등 작가가 연구하며 발전시켜온 다양한 한글 서체들을 만나볼수 있어 많은 호응의 발길이 이어졌다. 작가는 이번 아홉번째 한옥 나들이를 시작으로 우리글 먹빛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본 오사카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청두, 베트남 하노이 전시를 준비하는 도중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였지만 예상 밖의 관객들의 반응에 삶의 큰 힘이 되었다며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한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초대작가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여묵상우회, 갈물회, 한국서예가협회, 국제서법연합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춘천시에 위치한 꽃길서예연구실을 운영하며 강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춘천문화원에서 한글서예를 지도하고 있다.2020. 6. 5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우리글 먹빛 한옥 나들이 아홉번째꽃길 박무숙 개인展전시기간 : 5월 5일(화) ~ 5월 31일(일)전시장소 : 한옥 카페 예담 더 갤러리춘천시 공지로 43, 상가 201호 꽃길서예연구실문의전화 : 010-6370-2168(작가)
제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재) 한글학회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 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6월3일(수)부터 9일(화)까지 열린다.올해로 21년을 맞이한 (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1999년 한글서예의 진정한 본령과 한글서예의 창조적 미래를 위하여 창립된 단체로 원로, 중진 50여명의 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해마다 세종한글서예대전을 통해 한글서예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는 한편 전통을 계승, 연구하며 한글서예의 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번 제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의 심사 방법은 다섯명의 심사위원들이 합의하에 한글서예의 품격을 높게 표현한 작품을 선정하였다. 평소 한글과 서예에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 작가들의 참여가 이어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솔내 이문석 응모자의 ‘안병욱님의 글 중에서’가 부드럽고 아름다운 궁체 흘림을 수려하게 표현하며 세종대상에 선정되었다.솔내 이문석 作안벽욱님의 글 중에서우수상으로는 한힌샘 주시경상에 꽃비 김영희 응모자가, 한서 남궁억상에는 송화 최인규 응모자, 외솔 최현배상에는 정선 윤태희 응모자가 각 선정되었다.꽃비 김영희 作 하금열 시송화 최인규 作 수선화에게정선 윤태휘 作향니도 중에서각 부문멸로 현대문 정자 특선 9명, 입선 49명, 현대문 흘림 특선 14명, 입선 50명, 고문 정자 특선 2명, 입선14명, 고문 흘림 특선 9명, 입선 36명, 판본체 특선 9명, 입선 37명, 일반체 특선2명, 입선 6명, 문인화 부문 특선3명 입선 6명, 소자 특선1명, 입선 4명, 전각 특선1명, 입선 4명, 캘리그라피부문 특선 5명, 입선 16명이 선정되어 정통과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한글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었다. 초대회장을 역임한 규당 조종숙선생은 \"한글서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모전을 시작하여 한글서예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서예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있음에 본회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 시국에 많은 우수한 작품들을 보면서 한글서예의 앞날이 밝음을 절감했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한글서예를 큰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기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사에서 전했다.한편 전시는 오는 9일(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개최된다. 2020. 6. 8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제 21회 세종한글서예대전전시기간 : 6월 3일(수) ~ 6월 9일(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주최 : (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사)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재) 한글학회후원: 문화체육관광부문의전화 : 02-743-1213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