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에게 길을 묻다
규당 조종숙 오랜 세월 자신만의 서예 세계 구축에 일념을 다한 규당 조종숙 선생은 특히 한글서예의 맥을 이어오며 열정을 쏟았다. 반세기에 걸친 시간 동안 한문과 한글을 넘나들며 폭넓은 작품세계를 보여주었으며, 현재는 한글서예의 일가를 이루고, 후학 양성에 앞장서는 등 원로서예가로서 후학들에게 큰 모범이 되고 있다. 규당 조종숙 선생은 동방연서회에 입문하면서 일중 김충현, 여초 김응현 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본격적인 서예 공부를 시작한 규당 조종숙 선생은 안진경의 해서를 시작으로 몇 년을 이어 한문서예 공부를 해 나갔다. 당시 일중 선생의 가르침에는 체본을 써주는 것을 일절 없었으며, 스스로 공부하고 연습하며 깨닫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금에 돌이켜보면 정말 큰 공부였다고 한다. 단단한 기초를 다지며 국전에 4번을 입선한 뒤, 특선을 목표로 했지만 5번을 낙선하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멈춰 서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입선의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1982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이 열리게 되고, 규당 선생은 그동안 한문서예를 공부해 온 필력으로 한글서예에 대담하게 전향한다. 공모전 출품을 통해 한글서예의 기본기를 연마하였고, 초대 작가가 된 후에는 규당 조종숙 선생만의 한글서예 길을 걷게 된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원숙한 점과 획이 드러나며 고전 연구에 대한 깊이를 볼 수 있었다. 밝은 표정만큼이나 따뜻하고 맑은 마음씨를 지닌 규당 선생께서는 “반세기가 넘도록 붓과 함께 해왔건만 첫 번째 개인전 때나 지금이나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늘 연구하고 공부를 했음에도 부족함에 대한 갈증으로 지금의 서예 일가를 이룬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버지의 명필 내력을 이어받아 펜 글씨를 곧잘 쓰던 소녀에서 결혼 후 서예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으로 고군분투해 온 지난 세월을 조금은 가늠해볼 수 있는 인터뷰였다. 2019. 12. 11글씨21 편집실 규당 조종숙圭堂 趙琮淑 아호 : 규당, 솔빛 경력 제3회 신인미술전람회 장려상 수상(1964년)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6회 입선(1968-1980, 한문)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수상(1982, 한글)제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1983, 한글)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 초대작가한국미술협회 분과위원, 이사, 부이사장 역임(현, 고문)세종한글큰뜻모임 1,2대 회장 역임추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역임한국예문회 1,2,3대 회장 역임(현, 명예회장)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국제서법예술연합회 부이사장국제서예가협회 고문기독교미술인인선교회 회장 역임주부클럽연합회 회장 역임민주평통 자문위원 역임원로서예문인화 총연합회 부회장동방연서회 이사 역임(현, 여초기념사업회 고문)일중기념사업회 이사 역임(현, 고문)제주한글사랑연합회 고문서예서예문인화총연합회 고문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장 역임동아미술제 심사위원장 역임단원미술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 역임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한국전 운영위원장 역임서울시 미술장식 심의위원 역임경희대 교육대학원, 서울교육대, 성균관대 유림회, 중앙문화센터, 주부클럽연합회 서예강사 역임미술협회 미술인의 날 조직위원 역임규당미술관 운영규연회회원 지도 수상신사임당상 추대(1990)외솔상(최현배) 수상(2003)미술문화상 수상(미술문화사 2006)예총예술문화대상 수상(2007)올림픽봉사상(1988) 전시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초대출품예술의전당 100인전 초대출품서울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 초대출품한중건교기념 서화초대전 초대출품경향신문사 주관 ‘고뇌하는 서예가’ 초대출품국제서법전(중국, 일본, 싱가폴, 대만 등)순회전 출품미국(샌프란시스코) 초대출품항주 서령인사 초대전출품중국 왕희지탄신기념전 초대출품일본 每日신문60주년기념전 초대출품전국세계서예비엔날레 초대출품(전주)한일월드켬기념 필묵정신전(예술의전당)서울서예비엔날레 초대출품(서울시립미술관)하이서울 세계서예축제 초대출품(서울)한국여성원로서예5인전(물파공간)북경서예포럼전(주석으로 참가)북경태묵국제전(한국 대표)북경국제서법비엔날레(북경 고궁미술관)북경올림픽기념세계전 초대출품세종한글큰뜻모임 전국순회전 개최(광주, 전주, 대전, 대구, 제주)세종한글큰뜻모임국제전 개최(미국, 중국)제주학술세미나 초청강사(주제,추사선생의 예술과 생애)제1회 개인전(2000년, 백악미술관)삼인전(현병찬, 민이식, 조종숙) 제주전제주 규당미술관 개관 기념전 개최 저서우리글 서체를 찾아서 楷書千字文(龍眞卿)한글서체 다정체 제자한글글꼴개발 다정체 폰트 제작
제 7회 어라연 전각회원전
四角思刻 전각문화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전각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널리 보급하는데에 앞장서는 어라연 전각연구소에서 제7회 회원전을 경인미술관 제5전시관에서 개최하였다. <전시 모습>어라연 전각회원전은 2013년 1월 14명의 회원들이 모여 처음 시작하였고, 올해 제7회 회원전에서 30명의 회원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더욱 성장하였다. 전시제목인 ‘四角思刻’은 2016년 제 4회 전시회부터 이름을 붙였으며 이제는 어라연 전각회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아 모든 회원들뿐만 아니라 전시를 보러오는 분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이름이 되었다. <전시 모습><전시 모습>회원전의 이름 ‘四角思刻’에 대해서 회원 대표 덕암 국윤성은 ‘한 밤 중 고요한 눈 길 위를 밟을 때 들리는 소리의 의성어인 “사각사각”은 회원들의 정성을 다해 전각도로 돌 위에 새하얀 눈들을 새겨 넣는 창작의 순간들을 의미하며, 또한 “사각사각”에는 작은 네모난(四角) 돌 위에 무한한 생각을 새기(思刻)는 숭고함도 표현했다’고 말했다.<권혁만 作><김소연 作><김필 作> 이번 전시에서 참여한 어라연 전각연구소 회원은 고영종 국윤성 권혁만 권혜정 김경수 김규리 김소연 김수현 김일순 김지원 김태성 김태운 김필 문선미 박배용 박종남 박주애 안명숙 윤상매 윤홍열 이미숙 이영희 인홍진 장유경 정향숙 최미연 최순식 한성수 한진희 김현숙이다. <전시 모습> <전시 모습>이들은 이번 회원전에서 도록에 들어가는 작가의 인물사진을 칼로 직접 새긴 인물각을 넣으며 준비했다. 또한 회원들의 공동 작업인 \'순 우리말 지명\'이 눈에 띄었다. 한반도 모양으로 진열해 놓은 순 우리말 지명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었으며, 풍부한 실용성과 아름다운 예술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작은 것 하나에도 전각에 대한 열정과 단합이 돋보이는 어라연 전각회원전이었다. <윤홍열 作> <한성수 作><미토 김경수 作>전각은 기본적으로 인장이라는 실용성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어라연 전각회에서는 예술의 측면에서 문자 · 회화 · 조각 · 디자인 등의 요소를 재발견하면서 전각석의 한정된 공간 속에 작가의 마음을 다양한 형태로 새기고자 한 모습이 잘 보였던 전시이다. <전시 모습>한편, 어라연 전각연구회는 올해 3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돔키노에서 <러시아 연해주 내 대한민국 임정 100주년 기념 2019 한국영화의 해 선포식> 말모이 영화 상영 기념행사로 전각 전시회를 열었다. 30명의 회원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며 전각예술을 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년에도 전시를 기약하며 한국전각을 널리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모습><어라연 김현숙 作>어라연 전각연구소의 원장인 어라연 김현숙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동양미학전공 철학박사로 한국서예문화학회 · 한국서예비평학회 · 한국동양예술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7회의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조선후기 문인전각의 미의식 연구>, 서예학연구 제 30집 외 15편과 최근에는 <전각배우기>, 미진사 등 저술 및 연구논문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 12. 16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제 7회 어라연 전각회원전 ‘四角思刻’일시 : 2019. 12. 11 ~ 12. 17장소 : 경인미술관 제 5전시관문의 : 02-722-8414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제10회 졸업작품전 21세기의 새로운 동방문화를 정립하는 길잡이가 되기 위하여 설립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서예교육강사과정 제10회 졸업작품전이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 서예교육 강사과정이 개설 된지 12년이 지났다. 동방문화의 진수인 서예를 진흥시키기 위해 서예교육 강사과정이 개설되었고,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졸업생 200여 명은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서예교육을 위해 힘써왔다. 김영종 作올해는 총 17명의 졸업생(권재국, 김해정, 장이란, 김승태, 남궁영, 전윤규, 김영심, 남정희, 최경옥, 김영종, 문희자, 홍승수, 김인자, 송기숙, 황순주, 김장배, 이정호)들이 지난 4학기 동안 온고지신을 바탕으로 창조를 위한 비판학습과 사색을 통한 새로운 전통의 이해, 가치관등을 정립하고 다듬은 작품을 선보였다. 김승태 作이정호 作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장은 ‘서예가 산업화 등의 과정중에 다소 폄하되고 있는 현실이다. 본교는 서예에 뜻을 둔 많은 분들에게 먼저 자신의 서학을 알차게 하고, 차후 후학을 지도하며 그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부디 선배들의 뒤를 이어 존경받는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졸업전시 준비위원 일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하시는 교수님들의 지식을 융합적으로 받들이며 성현들의 먹이 강물처럼 도도하게 흐른 역에서 우리의 붓길을 덧대어 보았고, 그 거대한 흐름의 연속선상에서 이제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라고 졸업생들의 소감을 대신했다. 홍승수 作김해정 作이들은 서예교육강사과정에서 배운 서예실기와 이론, 사군자, 문인화, 한시 등 세분화되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2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전시를 치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서예교육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예는 혼과 예술이 함께하는 심성의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을 나타내며 삶의 경험이 녹아들어 인성개발과 질적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서예교육 강사과정은 더욱 중요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졸업전시회가 끝이 아닌 시작의 발판으로 삼아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서예교육의 지표가 되길 희망한다. 2019. 12. 1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제10회 졸업작품전기간 : 2019. 12. 12(목) ~ 12. 18(수)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초대 : 2019. 12. 12(목) 오후5시 <졸업생 명단>청암 권재국, 은샘 김해정, 휴산 장이란운봉 김승태, 휴암 남궁영, 청정 전윤규청신 김영심, 송곡 남정희, 덕연 최경옥창석 김영종, 규리 문희자, 난곡 홍승수새벽샘 김인자, 지당 송기숙, 묘련 황순주동운 김장배, 이허 이정호
茶硏 書會展
2019 茶硏 書會展 심연(心然) 노중석(盧中錫)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4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 1전시관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려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모습><전시모습>직업을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어 전통을 배우고, 심연 선생의 가르침을 받으며 공부해온 이들은 김천중학교, 진주시청, 서실, 경남MBC 각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다. 업무 외의 시간에는 작품 준비에 매진하며 두 번의 단체전 이후 각자 개인전을 한차례 거쳐 2019년 다시 한번 단체전 형식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모습>지난 1995년부터 4명의 작가가 ‘차 한잔하며 서예를 연구하고 공부하자’는 의미로 “茶研書會”라는 이름을 짓고 25년째 서예 도반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다.<전시모습>다연서회는 2010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전시를 가졌고, 제2회는 2013년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사색동행이란 부제로 개인전을 했으며, 이번 전시는 4명이 같이하는 제3회 다연서회전으로 개인전 형식의 전시이다. 한글, 한문, 전각, 서각 등 다양한 분야의 서예 장르를 아우르며 4명 작가의 개성과 미적 감각, 색감 등을 적절히 잘 표현한 전시를 볼 수 있었다.<전시모습> <전시모습>서예계에서 금과옥조로 여기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새롭게 바꾸라는 언설이다. 서예작품을 창작함에 있어 이 말의 의미는 옛 것에서 잊혀진 것을 기억하여 새롭게 보이도록 그 무엇인가를 발견해 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4명의 개성과 특징을 톡톡히 볼 수 있었다.<전시모습> <전시모습><전시모습>꾸준한 회원전을 개최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회원들의 열정과 단합력이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는 그들의 이야기들로 가득 찬 전시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예뿐만 아니라 전각과 서각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박력 있는 입체적 조형미를 전달하여 보는 이들의 미감을 충족시켜주는 풍부한 전시였다.이곤정作이곤정作갑골문을 직접 전각기법으로 다양한 돌 위에 새긴 작업, 갑골이나 종정문의 필의를 살려 붓으로 휘호한 작업, 그리고 이를 탁출하거나 문장을 새겨서 찍어낸 기법이 눈에 띄는 이곤정 작가는 MBC경남에서 근무하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초대작가 등 두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했다.남광진作남광진作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하여 과감한 시도로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인 남광진 작가는 진주시청에서 근무하며 개인전 3회, 대한민국서예대전과 경상남도서예대전,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최경애作최경애作섬세함과 과감함을 다양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인 최경애 작가는 김천에서 서실을 운영하며 경상북도서예대전 대상 및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세 차례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안홍표作안홍표作작품을 통해 개성을 톡톡히 보여주는 안홍표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과 졸업 후 대한민국서예대전, 경상북도서예대전, 영남서예대전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현 대구경북서예가협회 부이사장, 한국 서예협회 경상북도지회 상임부지회장을 맡고 있다. 2019. 12. 18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茶硏 書會展일시 : 201912. 11(수) ~ 17(화)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 1전시관
한국서예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 학술대회 주제 : 한국과 중국의 근현대 서예문화 -한국서예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단체사진올해로 창립 20주년 맞이한 한국서예학회(회장 김광욱)의 학술대회 및 기념행사가 12월 7일(토) 오후 1시에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과 중국의 서예학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1부 학술대회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 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근현대 서예문화’를 주제로 5명의 주제발표가 이어졌고, 2부 기념식에서는 역대회장 및 공로회원의 상패증정과 특강, 공연 등으로 마무리되었다.개회인사를 하는 김광욱 회장먼저 송수영(전북대)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학술대회에서는 김광욱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주열(경희대) 박사가 ‘한국 서예학 20년의 연구 성과와 그에 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한국서예학회 학술지인『서예학연구』의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게재된 논문들을 총체적으로 분석 및 조명하였다. 이어 전상모(경기대) 교수가 ‘20세기 초 전통적 서화관의 근대적 변용’이라는 주제로 1900년대 서예미학적 담론을 모색했다. 한편, 이정자(동방문화대학원대) 박사는 ‘근대 한글서예에 대한 고찰’을, 한소윤(원광대) 박사는 ‘현대 한글서예의 흐름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근현대 한글서예의 역사적 흐름과 예술적 특징에 관하여 폭넓게 발표하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장전우(張典友, 광동외무외어대학) 교수가 ‘세계적 시야로 본 중국 서예문화에 대한 담론’이라는 주제로 최근 100년간 중국의 한자사용에 관한 실정과 서예의 세태를 개괄적으로 발표하였다. 박주열 박사 논문발표張典友 교수논문발표 (통역 : 민승준 박사)종합토론에서는 이승연(원광대) 박사가 좌장을 맡아 청중들의 질의에 대한 발표자들의 응답과 패널들의 상호 토론을 이끌어냈다. 학술대회 종합토론 2부에서는 장지훈(경기대) 교수의 사회로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역대 학회장 4명과 김창종(현, 경북대 로스쿨) 교수 등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학회 연혁이 소개되었고, 역대 한국서예학회 회장(1대 송하경, 2대 김태정, 3대 박영진, 4대 조수현, 5대 선주선, 6대 김병기, 7대 조민환, 8대 곽노봉, 9대 김남형, 10대 김응학)에게 공로패가 전달되었으며, 공로회원(미술문화원 최명근 대표, 서울서예가협회 정영하 회장, 대구고금서예관 허미경 대표이사)에 대한 감사패가 증정되었다. 역대 회장단 공로패 증정이어 송하경(성균관대 명예교수) 초대회장의 20주년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는데, 송교수는 이날 30여 년 전 한국서단의 현실과 서예학회의 창립배경 등에 관하여 기억을 자세히 더듬어 회고형식의 강연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특별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세종(차이코프스키 음대 박사과정)의 피아노 연주와, 가수 양하영(유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의 노래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초대회장 송하경 교수의 특별강연가수 양하영 축하공연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서예학회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며 한국의 서예학 연구의 성과와 현실, 한국 서예계에 당면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 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한국서예학회는 1998년 2월 17일에 창립되어 실제 2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예학술단체이다. 매년 6월․12월에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서예학연구\'(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연간 2회 발간하고 있다. 학회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서예학술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학술행사와 학술논문 게재에도 참여할 수 있다. ※ 학회문의 및 회원가입 안내학회간사 010-6782-4989 홈페이지 https://k-seoye.jams.or.kr/ 2019. 12. 19한국서예학회 간사 정주하
제 21회 장곡묵연전
장곡묵연전장곡묵연회의 21번째 전시회가 거창읍사무소 1층 전시실에서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렸다.신재범作신현기作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유당미술상을 수상한 장곡(長谷) 신재범(愼栽範) 선생에게 서예를 사사 받고 있는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열면서 그동안 공부해온 한글 · 한문 서예 작품들을 많은 이들에게 선보였다.김희순作권영희作장곡묵연회는 1991년 제 1회 전시를 첫 시작으로 제 21회까지 긴 시간동안 매년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쉼 없이 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장곡묵연회가 이렇듯 매년 회원전을 개최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회원들의 열정과 장곡 신재범 선생이 버팀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신계성作 박은희作 장곡묵연회 회장 양기판은 “서예는 취미나 정서적인 여가활동이기도 하지만 내면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창작활동이며, 오랜 우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동양무화의 정수입니다. 따스한 격려와 가르침을 부탁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2019. 12. 19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제 21회 장곡묵연전일시 : 2019. 12. 12(목)~15(일)장소 : 거창읍사무소 1층 전시실문의 : 055-944-7982 <출품 회원>권영희 권점숙 김정환 김진숙 김희순 박은희 백옥주 신경조 신계성 신청수 신현기 양기판 양영철 이지형 정기준 차재환 지도 신재범
죽림 정웅표(竹林 鄭雄杓) 서예전
죽림 정웅표 서예전 죽림 정웅표(竹林 鄭雄杓) 작가의 개인전이 12월19일(목) ~ 12월25일(수)까지 6일간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濟世安民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평안케 하다 55X16 <전시 모습>개인전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죽림작가는 2019년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는 12월 개인전을 마련했다. 죽림 정웅표 작가의 글씨는 물 흐르듯 유연하며 자연의 이치를 표현하는 듯하다. 글씨를 쓸 때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첫 획과 후 획을 마지막 까지 연결시키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점은 이번 전시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난다.漁父辭 25X34 <전시 모습><전시 모습>자연스러움 속에 치밀하면서 계획적인 배치와 질서는 정해진 틀을 깨고, 여백의 조절은 흐트러짐 없는 장법을 돋보이게 한다. 죽림 작가의 서예철학이 담긴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梅月堂 客路 65X135 梅月堂 詩 下弦 96X180 <전시 모습>2018년 12월 개인전에서 그는 “세월이 자꾸 얹히니까 아쉽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힘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나이 들었을 때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다.” 라며 아쉬워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작가의 방향에 대해 전하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그러한 아쉬움이 무색하게 느껴진다.梅月堂 詩 65X135梅月堂 · 春歸 봄이 가서 65X135 <전시 모습><전시 모습>정웅표 작가는 한중일 100인 평창동계올림픽기념전(2018), 백악미술관 개인전(2017, 2018), 中國西安交通大學校 박물관(2014, 개인전), 월전미술문화재단 선정지원작가 전시(2010, 개인전) 등 여러 차례의 전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있다.童心是仙 41X34 전시는 12월 19일(목)부터 25일(수)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8시까지이다. 2019. 12. 16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죽림 정웅표(竹林 鄭雄杓) 서예전일시 : 2019. 12. 19(목) ~ 25(수)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2019 경남서예정예작가전
창작열을 일깨워 지역 서예문화 발전을 서예협회외 미술협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서예문인화 작가들이 정예작가의 타이틀을 걸고 2019경남서예정예작가전을 갖는다. 협회간의 작품교류를 통하여 서로 격려하고 창작열을 일깨움과 더불어 지역 서예문화 발전에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이번 전시는 경남서예문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자리이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서예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경남 서예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길 바라며 정예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감상을 통하여 정서적 풍요와 함께 삶의 여유를 즐기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 그리고 멋을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였다.설원 김장호作 솔뫼 천갑녕作어렵고 힘든 경제 여건과 급변하는 문명의 변화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에 대한 경시와 무관심 등이 서로 맞물려 작가들이 운신의 폭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올해의 경남서예는 한번도의 문자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문자문명전을 중심으로 청계차일수, 금석이병남, 학산곽정우, 설원김장호, 운산손용현, 환빛이병도, 등 중견작가들의 개인전, 그리고 경남서단전, 경남서예가협회전, 시군 단위들의 서예단체들의 왕성한 작품 발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였다 생각된다. 완석 정대병作올 해의 경남서예의 마지막 전시가 되는 2019정예작가전은 12월 24일까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실에서 열린다. 2019. 12. 23 글씨21 경남기자 환빛 이병도<전시정보>경남서예정예작가전일시 : 2019. 12. 19 ~12. 24장소 :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문의 : 1544-6711
제17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입상자 발표
제17회 대한민국서예한마당 입상자 발표 제 17회 대한민국서예한마당 입상자가 발표되었다. 대한민국 서예한마당은 지난 12월 8일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광명시 의장님을 비롯한 각계의 내외빈분이 참석하신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으며 한문, 한글, 문인화, 캘리그라피, 전각 분야에 327명이 참가하여 휘호하며 발전하는 대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돼지열병으로 10월 행사가 12월로 연기되어 열렸으나 많은 참여로 대회가 잘 마무리 되었으며 대상은 한글부문 여명화씨가 수상하였다.일반부 대상 여명화 대한민국서예한마당은 심사의 전 과정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점수제로 이루어져 대한민국 서단에서 공정한 대회로 그 위상이 전국 서예대회 중 으뜸이란 평가를 받으며 발전해온 대회로 광명시의 문화예술 분야의 위상을 한층 빛내주었다.대학부 대상 이채영고등부 대상 윤지원 일반부 최우수상 박영옥일반부 최우수상 박채선기로부 최우수상 이숙자수상 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은 12월 26일(목)부터 12월 31일(화)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30일은 휴관)에서 수상작 전시중이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대상]일반부_한글_여명화대학부_한문_이채영고등부_한글_윤지원 [최우수상]일반부_한문_박영옥일반부_문인화_박채선기로부_한문_이숙자 2019. 12. 26글씨21 편집실
2020년 글씨21기획, 일백헌 주최 작가지원 공모 결과발표
2020년 글씨21기획, 일백헌 주최 작가지원 공모 결과발표 글씨21에서 기획하고 일백헌 화랑에서 주최한 2020년 서,화,각 부분 작가지원 프로젝트의 공모 결과가 발표 되었다. 지원 작가는 총 38명이었고. 그 중 4명의 작가가 최종 선발되었다. 서예, 캘리그라피, 전각, 문인화 분야로 공모하였다.본 공모는 포토폴리오 10점 이상 제출. 온라인 심사로 채점 진행하였고 채점 결과 김백녕, 이길원, 이은경, 이재숙이 최종 선발되었다. 이번에 선발된 4명의 작가는 2020년 북촌에 위치한 한옥갤러리 ‘일백헌’ 에서 일주일 씩 개인전을 열게된다. 전통서화 및 전각, 캘리분야에서 전문 화랑을 통한 초대개인전은 드문 일이었지만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글씨와 문인화 분야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심사는 각 심사위원의 채첨을 통합하여 환산하였고 이에 따라 위 4명의 작가가 선발되었다.심사위원으로는 전진원, 이종선, 이일구, 강병인, 장지훈, 김건표, 이상태 선생이 각각 수고해 주셨다. 선발 작가는 아래와 같다. [선발작가]출품작. 부분선정작가 이길원출품작. 부분선정작가 김백녕출품작. 부분선정작가 이은경출품작. 부분선정작가 이재숙2019. 12. 27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