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10월 12일 오후 2시 행사의 막을 열었다. 행사는 11월 10일(일)까지 약 1개월간 열리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열린다. 권창륜 국제서법연합회 한국본부 이사장1997년 2월, 당시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문화 행사의 하나로 첫발을 내딛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22년의 시간을 이어오며 발전하여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가 높은 종합적 성격의 국제서예행사로 자리 잡았다. 송하진 전북지사이번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의 자연정신과 길 탐구’, ‘전문성을 통한 대중성 확보’, ‘전북서예의 위상 확보 및 기여도 제고’를 큰 중점 추진방향으로 두고 서예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양 전통철학인 道와 氣를 중심으로 서예의 근원적 본질의 순수성을 상기하고자 했다. 또한 전문성과 실용성의 융합을 통한 서예의 활용성 확대 모색, 다양성을 추구하여 접근성과 친근성을 활용한 잠재적 서예인구 증대를 추구한다. 전북 서예가의 초청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14개 시군과 연계한 작품을 통해 상생 및 홍보효과를 이끌어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상을대리수상하는 구어자친 작가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 수상자왕위에찬 북경대 교수개막행사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국내·외 유명 서예가를 비롯한 내·외빈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인 이선홍 조직위원장의 인사말과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의 환영사, 송성환 전라북도 의회의장의 축사 및 내빈축사가 있었고, 이어 2019년도 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및 국제학술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학술상 대상 이필숙(성균관대)학술상 우수상 장지훈(경기대)학술상 장려상 김백녕(전북대)한국서예의 발전과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학술상으로는 대상에 이필숙 씨(성균관대), 우수상에 장지훈 씨(경기대), 장려상에 김백녕 씨(전북대)가 수상했다. 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정방원 작가, 우수상에 김상년 작가, 송효경 작가, 허성옥 작가가 수상했다. 이어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상금 1,000만원의 그랑프리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예의 수상자는 북경대 왕위에찬 교수가 수상하였다. 이에 초정 권창륜 선생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중국 서예가이자 북경대학교 교수인 ‘왕위에찬’을 호명했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왕위에찬 작가는 북경으로 귀국한 관계로 구어자친 작가가 대리수상 했다. 전시행사에는 ‘서예 도를 밝히다 展’, ‘명인전각展’, ‘서예비상展’, ‘서화융화展’, ‘서·화·각·도자展’, ‘서예, 견인展’, ‘전북예찬 시·문서예展’, ‘명사서예展’, ‘대한민국 학생서예전’, ‘해외동포교학상장 서예展’, ‘시·서·화展’ 등이 있다. 행사 개막 다음날인 13일(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자연정신(道·氣·太極·陰陽思想)과 서예의 상관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기념공모 초대작가전, 기념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서예는 행운을 싣고&가훈써주기, 탁본체험, 나도 서예가, 서각체험실, 서예도서전등이 있다. 연계행사로는 강암 송성용 展, 석전 황욱展, 전북현대서각회展, 한청서맥展, 선비, 전북서화계를 이끌다 –석정 이정직 특별展이 개최되었다. 이번 2019년도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다른 해의 행사에 비해 참여 층을 폭넓게 확보하는데에 힘썼다. 초대한 작가의 연령대를 대폭 낮춤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전문 서예가는 물론 아마추어 서예가, 동·서양의 외국인 서예가, 해외교포 서예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작품 등으로 다양한 작품과 참여기회를 확대를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또 새로운 서예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실용적 응용성 확보에도 노력했다. 건축문화 속에서 서화 애호가들은 실내장식성을 겸비한 예술소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현대식 소규모 공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서예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관광산업과 연계방안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제12회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관관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다. 2019. 10. 29글씨21 편집실
비오케이아트센터 개관기념
석창우 화백 초대전 22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 꿈과 열정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인 꾸메문고를 겸비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개관기념 초대전이 열렸다. 이번 개관기념초대전에 초대된 작가는 수묵크로키 화가로 유명한 석창우 화백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경륜(競輪)’을 소재로 한 신작을 선보였다. ‘경륜화’는 최근 다녀온 유럽성지순례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결과물이다. ‘경륜’이라는 하나의 스포츠 종목이 석 화백의 거칠면서도 분명한 붓질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석창우 화백매 전시에서 강한 메시지를 남기는 석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도 역동적인 스포츠와 붓놀림의 조합으로 ‘새로운 희망’이라는 밝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최 측인 비오케이아트센터는 ‘보다 행복한 삶의 공간’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해 나아가며 우리 문화를 널리 전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오케이아트센터의 ‘비오케이(BOK)’는 한글과 한자로 풀이하면 ‘복(福)’이 된다. 영어로는 ‘Blessing of Kingdom’의 약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면에서 이번 기획초대전인 석창우 화백의 작품이 담는 메시지와 비오케이아트센터의 모토는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비오케이아트센터 이규순 대표는 “석창우 화백의 작품과 비오케이회사의 공통점 중에 ‘신앙의 믿음과 삶에 대한 비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는 이규순 대표의 경영이념인 ‘일하면서 행복하고 후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 소외된 곳이나 연약한 곳에 눈을 돌려 그들과 함께하는 기업’ 등과 평소 성경필사가 생활화된 석 화백의 공통점을 말한다. 짧은 순간에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의 본질적인 특징과 기운을 포착하여 나타내는 수묵 크로키의 대가 석창우 화백의 ‘비오케이아트센터 개관기념초대전’은 내년 1월 10일까지 세종시에 위치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기간 내에는 비오케이아트센터 개관기념페스티벌과 함께 연극과 강연,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2019. 10. 30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비오케이아트센터 개관기념석창우 화백 초대전기간 : 2019. 10. 25 ~ 2020. 1. 10장소 : 비오케이아트센터(세종특별자치시 국책연구원 3로 12
韓國首爾書法家廈門交流展
서울서예가협회 하문교류전 중국 하문일보사서화원이 주최한 전국문방사보·양안서화산업 박람회와 한국서화교류전에 서울서예가협회가 초대되어 정영하 회장은 회원 22명과 함께 한국서화작품을 출품하였다. 이에 회원 21명은 현지 전시행사장을 방문하여 한중서예교류의 장을 열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단체모습전시장 전경귀빈석에 초대된 정영하 회장과 회원들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서예가협회는 서화를 공부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하는 모임으로 이미 중국, 미국, 일본, 터키 등 많은 국가와 교류활동을 해왔다. 서울서예가협회 정영하 회장은 “이번 하문일보사 주최의 국가 급 대형 행사는 중국의 형식상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으며 바람직한 교류효과를 가져왔다. 앞으로도 이 같은 한중교류가 활발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하는 정영하 회장감사장 수여식이번 행사는 중국 측의 청년서예가작품과 농화(시골풍경을 그린 그림), 묵화가 전시되었으며 한국의 서화전시가 함께 이루어져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었다. 또 문방사보와 각 지방시의 특산물이 분야별로 판매가 되었다. 정영하 作김래문 作이기종 作화려하고 고풍스러운 행사장의 주 무대에서 진행된 개막행사에는 많은 귀빈과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운영진은 중국 전통 의상으로 밝은 분위기를 더했다. 각 처의 단체장과 정영하 회장도 지정된 귀빈석에 자리했으며 현지의 참여 작가와 협회 회원들도 지정된 자리에 착석하여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경재 作오혜남 作손근식 作중국전통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 이어 인사말 순서에서 서울서예가협회 정영하 회장은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인사말을 전하여 행사관계자와 많은 참여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강애희 作김후남 作하문일보사 서화원 엽소림(葉紹霖) 원장은 “한국의 서울서예가협회 회원 일행의 한문교류전 참가를 환영하며, 교류성과가 풍성하고 크다”면서 성공적인 교류전 개최를 축하하였다. 송명신(宋明信) 박사는 “현재 중국, 한국, 일본의 서예교류가 빈번해 지고 있으며 이러한 교류가 각국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시야를 열어주고 국민간의 우의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철현 作백광옥 作양광문화공사 진소소(陳素素) 총 대표는 “이번 중한서화교류 접촉을 성공시키는 기회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중국과 한국은 문화의 맥(脈)이 같으며 양국의 서화도 근원이 같다. 이번 교류전이 한국의 각 분야와 중한문화교류의 계기로 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신세대 하문국제화교류의 큰 발전으로 깊이 나아가는 촉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단체모습서울서예가협회는 서예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 또 함께 나누고자 한다. 회원 중 대부분이 서예연구실을 운영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몇몇 회원은 생업에 종사하며 남는 시간을 쪼개어 서예작업에 열중한다. 월례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이론발표를 해오며, 격년제 작품발표회를 열고 있다. 2019. 11. 4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서울서예가협회 하문교류전기간 : 2019. 10. 24 ~ 10. 27장소 : 중국 하문 컨벤션센터
동주 함영훈 서전
끝없는 배움의 길을 걷다 ‘문자 예술의 법고창신’을 주제로 동주 함영훈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동주 함영훈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강원도미술협회, 월간 서예문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초대작가이다. 30년 가까이 쌓은 내공을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한글 고체・궁체, 캘리그라피, 전각, 서각이라는 다양한 장르에서 마음껏 펼쳐 보인다. 작가는 약 140여 점의 작품을 준비하면서 서예가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배움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이번 전시의 소회를 밝혔다. 서체 하나를 온전히 학습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서예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글씨를 배우고 나면 적어도 내 이름 석 자는 새겨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전각부터 하나둘 배워 나가기 시작한다. 서예의 매력에서 벗어나기란 절필뿐이다. 하물며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어 배운다는 것은 열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동주 함영훈 작가는 한문 서예부터 서각까지 서예술과 관련된 장르를 모두 섭렵했으니 작가가 서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 서예를 사사한 국당 조성주 스승도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수학하는 작가의 학습 태도와 소질,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였다. 작가의 순수한 열정이 작품에 반영되어 전체적으로는 질박한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배움을 향한 굳은 의지는 강한 필세로 드러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니 오히려 화려하지 않아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평화와 관련된 한글 작품 <그대 발걸음마다 바람이 일고, 그대 발걸음마다 꽃이 피네>와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과 주역에 나오는 쉬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라는 <자강불식 후덕재물> 작품은 형식과 내용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보인다. 동주 함영훈 작가 작가는 1991년 강원서예대전 입상부터 매년 수상하는 역량을 보여주며 끊임없는 자기 공부의 길을 걸어왔다. 2019년의 끝을 앞두고는 배움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하여 또 공부했다. 타성에 젖어 정형화된 글씨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학습영역을 넓히고 끊임없이 창신하며 노력해왔는지 항상 고민한다는 작가의 모습에서 자기 성찰의 긍정적 영향과 끝없는 공부의 길을 엿보게 된다. 자신을 돌아볼 줄 안다는 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함을 의미한다. 작가의 다음 전시가 벌써 기대되는 이유이다. 배움에 대한 갈증을 몸소 실천한 ‘동주 함영훈 서전’은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2019. 11. 05.객원기자 최다은 <전시 정보>동주 함영훈 서전 기간 : 2019. 11. 13(수) ~ 11. 19(화)초대 : 2019. 11. 13(수) 오후3시장소 : 강릉시립미술관(033-640-4271)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법인발기인 대회 개최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0월 26일(토) 천도교중앙총본부 대교당에서 전국의 서예인 약 170명이 모인가운데 법인발기인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2012년 11월, 서예중흥의 기치를 들고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서총)이 결성된 이후 19대, 20대 국회를 거치며 500만 서예인의 숙원인 서예진흥법이 제정되었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권창륜 회장이에 한국서예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협의회로 진행하던 서총은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법인등기를 하고자 법인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김영기 (한국서도협회)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권인호 (미술협회)전국 각지에서 모인 서예인 170명의 참석자 서명으로 성원보고를 대신하였다.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는 지난 2019년 6월 서예진흥법 입법추진회의에서 이미 회장 추대가 있었다. 이에 임원선임절차 없이 기존의 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초대회장인 권창륜 회장의 설립취지서 발표와 인사말씀이 있었고 4단체 공동대표(권인호 미술협회서예위원장, 윤점용 한국서예협회이사장, 강대희 한국서가협회 이사장, 김영기 한국서도협회 대표회장) 소개가 있었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윤점용 (한국서예협회)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강대희 (한국서가협회)서예가 박영진 전 경기대이사장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권창륜 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예술의 각 분야에 지원, 배려되는 진흥책에 서예계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의 진흥책 수용을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서예계 전반의 현안 사업과 미래지향성 학예체제를 확립하기 위하여 한국서총연합체의 집행부가 그 운용의 묘를 살리지 않으면 소기의 진흥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운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4단체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손경식 원로서예가와 박영진 전 경기대이사장의 내빈 축사가 있었다.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는 이번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서예의 질적 수준제고와 현재와 미래에 걸맞는 서예 이상을 확립하고, 한국서예 문화부흥 및 서단의 화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 11. 5글씨21 편집실
중국, 광초4인전- 万殊一相
호항미胡抗美, 유홍표刘洪彪, 장욱광张旭光, 왕후상王厚祥강소성서법가협회가 주관하는 네 번째 ‘광초4인전(호항미胡抗美, 유홍표刘洪彪, 장욱광张旭光, 왕후상王厚祥)-万殊一相’이 남경(南京) 강소성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하였다. 개막식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서예 애호가 천여 명이 운집하여 성대히 개최되었으며 4인 서예가의 즉흥적인 현장휘호도 이루어졌다. 작품은 모두 대작 44점이 전시되었고, 각 작가마다 11점의 광초서체 작품을 전시하였다. 현장에서 진행된 대작 광초 휘호는 규모와 기세가 출중하며 뛰어난 시각효과로 인해 많은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고, 새로운 사고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대작에서 오는 강렬한 시각적 효과는 4인의 서예가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은 고금명인들의 강소지역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로 이루어졌다. 호항미(胡抗美)호항미(胡抗美)유홍표(刘洪彪)유홍표(刘洪彪)이번 전시에서 특히 전시장에 걸린 작품의 배치가 특이하여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는데,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관중의 수는 근래 강소성현대미술관 관중인원집계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였을 정도였다. 장욱광(张旭光)장욱광(张旭光)왕후상(王厚祥)왕후상(王厚祥)제4차 \'광초4인전-万殊一相\'이 제 3회의 전시와 다른 점은 전통에 대해 더욱 깊은 연구와 전통에 입각해 창신과 변화를 추구하였으며, 시대를 반영하고 작가의 성정을 드러냈다. 장법이 보여줄 수 있는 천변만화를 표현하였고, ‘화이부동’의 주화를 표현했다. 감정의 표현력에 변증법 사상을 유입하여 고금의 성과를 거울삼아 작가의 주체적인 정신을 강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개막식에 이어 학술세미나에서는 4인의 서예가와 함께 서예내용의 독립성, 우수한 초서 서예가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조건, 광초의 핵심내용, 광초의 교학 방법 등에 대해 토론이 있었다. 전시는 오는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2019. 11. 7북경 특파원 안재성 기자(중국예술연구원 미술학박사)
아트센터 일백헌 주최 · 글씨21기획, 창작지원 2020년 프로그램 공고
글씨21(대표 석태진)과 아트센터 일백헌(대표 김경수)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서예, 전각, 문인화, 캘리그라피 부문의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지원 2020년 프로그램>을 공고했다. 공고 포스터글씨21과 일백헌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이 충분한 작가를 선발하여 아트센터의 공간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선발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양시킴과 동시에 서,화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작가를 집중 육성하고자하는 뜻을 밝혔다.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전경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전경회화나 조각 분야에서는 많은 화랑에서 작가를 선발하고 전시를 후원하는 제도가 많다. 이에 반해 전통 미술 분야에는 화랑의 관심과 지원이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글씨21과 일백헌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4명의 작가에게는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시기간은 각 작가당 1주간 주어지며 일정은 내년 20년 3월부터 4월에 진행된다.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 아트센터 일백헌은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설립된 미술관으로 ‘서울국제중·청년전각전’, ‘g20 세계평화번영을 위한 서,화,각 展’을 개최한 바 있다. 창작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은 대한민국 국적소지자, 20세 이상 60이하 작가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해외 거주자도 가능하다.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지원 분야는 서예, 문인화, 전각, 캘리그라피이며 최종선정인원은 총 4명이다. 오는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이메일:geulc21@naver.com) 접수만 가능하다. 문의 02-2138-0104(글씨21) 본 창작지원 프로그램 공모의 주최 및 주관은 아트센터 일백헌, 기획은 글씨21이 맡았으며 행복을 뿌리는 판· 가수 장사익이 후원했다. 2019. 11. 8글씨21 편집실<공모내용>아트센터 일백헌 주최 · 글씨21기획,<창작지원 프로젝트 공고>글씨21과 아트센터 일백헌에서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서,화,전각,캘리그라피 부문 역량있는 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합니다. 글씨21과 아트센터 일백헌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이 충만한 작가를 선발하고, 전시장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양함과 동시에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작가를 집중 육성하고자 합니다. • 지원기간 : 2019년 12월 2일(月) ~ 12월 15일(日) 18:00 까지 • 지원분야 : 서, 화, 전각, 캘리그라피 • 신청자격 : 대한민국 국적소지자(해외 거주자도 가능), 20세 이상 60세 이하 • 추진일정 : 신청접수 ▶ 1차 심사 ▶ 2차 심사 ▶ 3차 인터뷰 ▶ 최종합격자 공고(개별통지 및 글씨21 뉴스) • 선정인원 : 총 4명 • 특 전 : 초대개인전 개최 전시장소 - 아트센터 일백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1가1길) 전시기간 - 2020년 3월부터 4월까지 (작가별 개인전, 일주일 씩 제공) • 지원방법 : 온라인(이메일) 지원 * 서류 제출시 이메일 제목에 이름과 연락처 필수 기재 • 제출서류 : 포토폴리오(최소10점 이상), 작가 및 작품 소개 (한글파일 a4 2장 이내) • 보낼 곳 : geulc21@naver.com 전시지원 담당자 앞 • 문 의 : 02-2138-0104 주최·주관 : 아트센터 일백헌 기획 : 글씨21 후원 : 행복을 뿌리는 판 · 가수 장사익
강재훈 사진초대전
‘숨’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사진 작업을 발표해온 사진가 강재훈의 12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본 전시는 서울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갤러리 ‘일백헌’의 초대전으로 전시기획사 ‘글씨21’이 기획하였다. 전시는 2019년 11월 15일(금)부터 24일(일)까지이다. 강재훈은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현재 경력 33년의 한겨레신문 사진기자이다. 치열하게 현장을 기록하는 사진기자로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00년 올해의 사진기자상’과 ‘2010년 엑셀런트 사진기자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한겨레신문 사진부장을 역임하고 15년째 선임기자로 재직 중이다. 또한 다큐멘터리 사진 그룹 ‘온빛’의 사진가 활동 및 ‘리얼리티 리더스 클럽’ 사진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작업을 발표하고 있다.숨012강원도 삼척 추암해변, 2008년 12월 27일숨020경기도 양평 남한강, 2010년 2월 3일 1991년에 시작한 ‘분교’작업을 1998년 아트스페이스서울 학고재의 초대전으로 발표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폐교 위기의 분교를 기록하는 작업과 함께 그에 이어지는 산골 도서 벽지의 사람들 그리고 또 거기서 이어지는 자연과 생명을 그리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숨003강원도 인제 진동계곡, 2013년 1월 1일일백헌에 초대된 강재훈의 사진전은 그의 12번째 개인전으로 사진기자와 사진가의 길을 병행하며 살아오는 지난 33년 동안 수없이 겪어야 했던 두 길 사이의 고뇌와 번민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연민을 그려내고 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끝까지 막혀 오는 긴장의 순간, 잠시 하늘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마음을 내려놓은 채 쉬던 숨. 그 깊고 긴 한숨의 순간을 통해 다시 돌아와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본다. 숨006충청북도 진천 초평지, 2016년 11월 26일자신의 그 긴 한숨을 따라갔던 눈길 끝자락의 빛들을 사진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들 속에선 비가 내리기도 하고 눈이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비도 없고 눈도 없다. 다만 찢어질 듯 팽팽한 고요함만이 작업의 빛과 숨을 지배한다. 작가 자신의 치유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살피고 함께 숨 쉴 수 있는 휴식이 되길 소망하는 흑백의 이미지들이 이웃을 기다리고 있다. 숨015경기도 양평 북한강, 2010년 1월 13일숨008충청북도 진천 초평지, 2016년 11월 26일정년을 앞둔 33년 경력의 사진기자로 여러 차례 수상한 대한민국 보도사진전의 부문별 수상작들을 차치하고라도 자신만의 오랜 작업으로 11번의 개인전과 10권의 책을 낸 지난 시간. 다큐멘터리 사진가 혹은 현장의 사진기자로 우리 앞에 익숙했던 강재훈이 그동안 수없이 발표했던 사진들을 뒤로하고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미공개 수작들을 주머니 밖으로 꺼낸다. 그 사진들이 세상으로 나와 숨을 쉬기 시작한다. 2019. 11. 11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강재훈 사진초대전 \'숨\'기간 : 2019. 11. 15(금) ~ 11. 24(일)초대 : 2019. 11. 15 오후6시장소 : 일백헌/아트스튜디오111(북촌로11가길 1)
팔령후 서예전 다섯 번째 이야기
31인 신진 서예가의 왕희지 들여보기 팔령후는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서예 전공자들이 모여 서예술을 연구하고 창작하는 신진작가 모임이다. 2015년에 창립하여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서예의 서성(書聖)으로 불리는 ‘왕희지를 말하다’를 주제로 치러졌다. 왕희지의 글을 따라 쓴 임서 또는 왕희지와 관련된 글을 소재 삼아 고전을 마주하는 신진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였다. 왕희지는 중국 동진시대의 서예가로 수많은 서예가들이 뛰어난 그의 글씨를 흠모하였고 17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성이라고 불리는 이유에는 타고난 재능 외에도 연못 가에서 글씨를 쓰다가 연못이 까맣게 변했다는 일화, 붓을 들기 전의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여긴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글씨를 향한 노력과 진중함이 있다. 김수빈 - 王羲之 書論句 · 69×21cm×2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법고창신 정신은 서예가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선현의 글씨를 똑같이 따라 써보는 것, 글을 쓰게 된 배경을 알고 글쓴이의 감정을 이해해보는 것,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식을 적용해 보는 것 등등 어떻게 하면 옛 정신을 이어 나만의 작업을 구현해 낼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한다. 31명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2019 왕희지는 어떤 모습일까. 이완 - 惠風和暢 · 180×97cm김윤주 - 왕희지 서론中 · 70×180cm이종암 - 重寸陰 · 69×34cm김수용 - 다못쓴 난정서 · 63×43cm팔령후 서예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전통의 필법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형식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왕희지의 대표작 <난정서> 하나에도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전임 난정서>는 난정서를 그대로 임서하여 내가 알던 난정서 본연의 글씨와 비교 감상이 가능하며, <난정서 한글 해석본>, <난정서 전문 해설>은 난정서의 의미와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장순영 - 王羲之 書論 · 70×47cm강효정 - 鵝池 王十朋 · 140×70cm이신영 - 書譜句 · 39×12cm박성호 - 李白 王右軍 · 275×50cm<다못쓴 난정서>는 난정서를 쓰면서 느낀 작가의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난정, 난정>은 종이에 쓰여있던 행서체 난정서를 목간으로 옮겨와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였다. 난정서의 일부 문장을 선별하여 마음속에 새겨보는 <난정서중>, <난정서 제1수>, <난정시> 작품도 있다. 이외에도 예서・해서・행서・전각・문인화 등 다양한 서체와 형식으로 왕희지를 재해석하였다. 이광호 - 意在筆先 · 130×35cm현재 80년대・90년대 생을 주축으로 모인 팔령후 신진작가들은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문화를 동시에 누린 세대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이면서 디지털 문화를 접한 1세대인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신진 서예가는 서예가 익숙하지 않은 미래세대에게 서예를 전해야 하는 역사적 소명 앞에 놓였다. 팔령후처럼 뜻이 맞는 서예가가 모여 함께 공부한다면 00년대, 10년대 후학들도 참여하는 뿌리 깊은 모임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2019. 11. 11.객원기자 최다은 <전시 정보>팔령후 서예전 다섯 번째 이야기기간 : 2019. 11. 1(금) ~ 11. 7(목)장소 : 이화아트갤러리
한천형예술세계- 守正求新
“4살 때 서예를 익히고, 6살 때 전각을 배웠으며, 열 몇 살에 문장과 시를 익히기 시작해, 서른 다섯부터 회화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팔십에 이른 중국의 서예가 한천형 선생의 “한천형예술세계- 守正求新”전이 중국국가박물관에서 성대히 개막하였다. 이 전시는 한천형 선생의 70여 년의 예술세계에 대한 회고전이다. 한천형 선생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번 전시는 예술을 배우며 적막과 고됨의 칠십 여년 여정에 대한 회고입니다. 힘든 과정 가운데, 오직 ‘學’을 동반 삼아 왔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끊임없이 흡수하여 ‘守正求新’ 해야 만이 스스로가 속박되지 않으며, 견실을 다지고 항상 체득을 통해 후회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예술에 한계가 없듯이, 배움에도 한계가 없다. 이번 전시 또한 예술을 배우는 과정가운데 하나의 작은 맺음이라는 한천형 선생의 대답에서 이번 전시는 작은 맺음이자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전시는 한천형 선생의 회화, 서예, 전각 등 예술작품 350여 점과 저작물이 전시되었다. 이번전시에는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전각 작품이 나열되었으며, 서예, 회화, 공예작품까지 다양한 방면의 예술성취 및 연구 성과가 전시되었다. 전시는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1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2019. 11. 11북경 특파원 안재성 기자(중국예술연구원 미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