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예국제교류전
한국과 중국의 서예 특징을 한 눈에 비교 할 수 있는 전시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렸다. 지난 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중 서예국제교류전’이 바로 그것이다. ▲ 서예 퍼포먼스 중인 함경란(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 회장)작가올해 26번째를 맞이하는 한-중 서예국제교류전은 한국과 중국 서예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연구하며 한국 작가와 중국 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류전으로써 많은 서예인들에게 주목을 받아왔다.한국과 중국 작가의 작품 200여점이 출품된 올해 교류전은 한국과 중국 서예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시장을 방문하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전하고 있다. ▲ 전시되어 있는 중국 작가 작품들 ▲ 중국 서법가 마오공치앙(毛公强)의 작품한국서예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해방과 더불어 다양화되며 국전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왔던 우리의 한글 서예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550년의 짧은 세월로 인해 저변확대와 교육의 문제가 시급하다\"면서 \"한문 서예가 사물의 모양을 따랐다면 한글 서예는 천(天) 지(地) 인(人) 삼제에 근거를 두고 만든 상형·표음문자로 더욱 발전될 여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인천서예협회의 함경란, 김재화, 박민수, 권정수 등 130여명의 작품 142점과 중국 칭다오 서법가협회 작가 마오공치앙(毛公强), 판궈밍(范國明), 자오샨팅(趙善亭) 등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여 한국과 중국의 서예 흐름을 비교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진행된다.2019.8.6이승민기자<전시정보>제 26회 한-중 서예국제교류전기간 : 2019. 8. 2(금) - 8. 8(목)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선을 넘어서 : 한국의 서예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한국서예의 전통과 현대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선을 넘어서 : 한국의 서예(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展이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뮤지엄(LACMA, 관장:마이클고반 Michael Govan)에서 열리고 있다.글자가 새겨진 벽돌-28cm전시장 모습지난 2015년 현대자동차와 LA카운티뮤지엄(LACMA)은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작품과 한국 미술 연구 사업을 지원한다는 ‘더 현대 프로젝트’를 발표한바 있다. 이번 ‘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 전시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과제인 한국 미술 연구 지원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태자사 낭공대사 탑비 탁본-218x102cm광개토대왕비 탑본-640x200cm전시가 열리는 LACMA는 1999년 개관으로 게티센터, 더브로드와 함께 LA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며 미국 서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소장품만 13만점에 이르며, 여러 개의 건물중 이번 전시가 열리는 건물은 ‘레스닉 파빌리언‘으로 특별전이 열리는 곳이다. 훈민정음 3.3x16.6cm효종어필-53x39cm이번 서예기획전은 아시아 밖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로 2000년에 걸쳐 이어지는 한국의 역사 속에서 한국서예를 총망라한다. 전시에는 한지와 도자기, 금속판, 직물 등 다양한 구성으로 90여 점이 선보여진다. 특히 고려시대 목판술과 조선시대 금속활자의 조명은 인쇄술을 통한 한국기술 발전의 고찰이다. 심사임당유묵-30.5x27cm경주 향리 딸의 묘지명-27.3x21.5cm또한 왕과 학자, 승려, 노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계층의 서예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추사 김정희, 신사임당, 창암 이삼만의 작품을 비롯하여 현대 서예가 김충현, 정도준, 김종원, 김순욱, 화가 이응노, 서세옥, 이강소, 박대성,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정희, 자신불-137.5x21.5cmLACMA CEO 겸 월리스 아넨버그 관장인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은 “이번 전시는 서예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전세계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순욱, 무 - 190.5x120.7cm이응노, 사람-130x70cm김충현, 금강산의 시-127x62.9cm한편, 이번 전시에 맞추어 ‘한국 서예사’ 첫 영문 도록이 출판되었다. 이 영문 도록은 LACMA와 델모니코 북스·프레스텔 출판사가 공동제작 했으며 LACMA의 큐레이터 스티븐 리틀과 버지니아 문씨가 편집을 맡았다. 스티븐 리틀 큐레이터는 “이 책은 이번 전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곳곳에서 한국 서예역사를 배우는데 필요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한국서예는 물론이고 한국 역사와 문화, 아트, 종교를 배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도록은 408페이지에 걸쳐 121점의 작품 사진과 작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사회계층별로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서세옥, 사람-141x139cm안상수, 해변의 폭탄물고기-109x78.8cm전시가 개막한 6월 16일 오전 10시에는 LACMA 슈밋 웰컴 프라자에서 소헌 정도준 작가의 서예퍼포먼스 행사를 가졌다. 9미터에 이르는 종이에 대형 붓을 이용해 한글과 한자 서예를 선보였다. 천경우, Light calligraphy#2-100x130cm김종원, 통령신명-215x155cm 정도준, 관해정-175x210cm한국 역사 속에서 한국서예가 어떻게 발전되고 전개되어 왔는지 전통과 현대서예작품들을 통해 그 뿌리와 의미를 조망하는 이번 <선을 넘어서 : 한국의 서예(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展은 오는 9월 29일까지 LACMA 내 레스닉 파빌리언(Resnick Pavilion)에서 열린다. 2019. 8. 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선을 넘어서 : 한국의 서예(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展전시기간 : 2019. 6. 16 - 9. 29전시장소 : 미국 LA카운티뮤지엄(LACMA)
청운서예·전각연구실<영화묵연회> 30주년 기념전
심수상응 心手相應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반 교류전 청운 김영배 선생의 문하에서 서예와 전각을 공부하는 모임 영화묵연회가 30주년을 맞아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기념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주터키 한국문화원 서예반과의 교류전이 함께 더해져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서예작품을 선보였다. 축사중인 내빈모습(좌: 권창륜 국제서법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우:김기탁 경북대 전 총장좌:한국예총 황의철 사무총장 우:박영진 경기대 전 이사장)지난 7일 오후 5시에 열린 오픈행사에는 권창륜 국제서법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김기탁 경북대 전 총장, 문영오 동덕여대 교수, 박영진 경기대 전 이사장, 전광진 성균관대 교수, 이영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신두영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황의철 예총 사무총장, 송종관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최병준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교수, 김봉희 부천미협지부장 외 많은 서예가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 깊은 축사와 인사말이 있었고,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문인화를 담당하는 강애희 강사의 주터키한국문화원 회원들 소개가 이어졌다. 주터키한국문화원 회원들을 소개하는 강애희 강사이번 영화묵연회의 회원전 주제는 ‘심수상응心手相應’ : 마음과 손이 하나 되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온 제자들의 글씨가 정밀한 마음과 숙달된 손으로 하나 되길 바라는 청운 김영배 선생의 마음일 것이다. 청운 김영배청운서예·전각연구실<영화묵연회> 지도청운 김영배 선생은 “글씨를 쓸 때는 내적인 마음과 밖에 있는 사물의 영향을 받는다. 손과정은 글씨를 잘 쓸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첫째, 마음이 안일하고 일에 간여하는 바가 없을 때, 둘째, 지기로부터 은례를 입은 바에 감사하고 흔연히 붓을 드는 때, 셋째, 날씨가 화창하고 기후가 편안한 때, 넷째, 좋은 종이와 먹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흥취가 유발할 때, 다섯째, 홀연히 영감이 떠올라 글씨를 쓰고 싶을 때’ 이것에 이르면 명쾌하여 일필휘지 할 수 있다.”라며 심신과 지기가 바르면 글씨도 바르게 될 것을 강조하였다. 영화묵연회 고지완 회장영화묵연회의 고지완 회장은 “교학상장(敎學相長), 불치하문(不恥下問)‘이 두 문장은 청운 선생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배웠던 가르침 중 가장 귀한 가르침으로 기억됩니다.”라고 말했다. 청운 김영배 - 和 123*67향민 고지완 - 古風 70*130국립 상주대학교 김기탁 前총장은 격려사에서 “영화묵연회 회원들은 그동안 변함없이 훌륭한 스승의 지도아래 서예작품을 임서하고,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자긍심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묵향으로 세진을 씻으며, 오직 자아실현을 위해 정진해온 자세는 참으로 보기 좋은 참다운 예술인의 진수입니다.”라고 전했다. 유초 박정수 - 天朗氣淸 惠風和暢 40*25자운 이금순 - 정완영 시 여름도 떠나고 말면 69*42이번 영화묵연회의 회원전에서는 30주년이라는 긴 세월속에서도 변함없이 창작을 연구하는 회원들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문인화를 공부하는 터키 회원들과의 교류전을 선보임으로서 서예의 세계화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내빈 및 회원 단체사진이번 영화묵연회의 회원전 및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반 교류전은 8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열리며, 오는 11월 1일부터 터키한국문화원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2019. 8. 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정보>청운서예·전각연구실<영화묵연회> 30주년 기념전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반 교류전기간 : 2019. 8. 7 - 8. 13(터키전)2019. 11. 1 ~ 장소 : 인사아트프라자 4층(터키전)주터키한국문화원문의 : 010-8751-9636(청운 김영배)
베를린미술관 개관기획초대
한천 양상철 展제주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예, 미술과 건축적 양식까지 융합한 작품을 연구하는 양상철 작가의 개인전이 인사동 베를린 미술관에서 8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린다. 양상철 작가의 독특한 서예작품은 장르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각적 흥미를 유발한다. 양상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추상화된 문자에 구상적 자연사물의 실체를 접목하여 감상자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린 융합작품 20점을 선보였다. 한없이 세밀한 자연사물 구사와 무의식의 흐름에 의한 붓질의 향연이 펼쳐지는 전시로 서예인 뿐아니라 일반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빙마 憑馬 60x60cm작가는 개인전 12회, 350여 회의 국내외 전시에 출품하였으며, 현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국제서법연맹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 서예문인화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박물관·미술관 진흥위원장을 역임했다. 향기는 멀어질수록 더욱 맑고 香遠益淸 60x60cm한천 양상철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예술의전당 서예관, 중국 장해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었고, 현재 제주에서 ‘양상철융합서예술연구소’를 주재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는 조지아공화국 조지아트리빌리지 미술관에서 열리는 ‘조지아왕립예술원초청전(한국국제조형미술협회)’에서 선사시대 인간의 원초적 생존을 다룬 현대 서예작품이 출품된다. 또 22일부터 28일까지는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서예일품전’에 초청되어 전통 초서 작품1점과 초서의 자유분방함이 가미된 금문, 예서 작품 2점이 소개된다. 2019. 8. 9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베를린미술관 개관기획초대한천 양상철 展기간 : 2019. 8. 7 ~ 8. 13장소 : 베를린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
농인 김기동 일만작품 서예
만공양백오열이전 滿空兩栢吾悅耳展골기가 탄탄한 전통의 고박함 위에 독특한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들로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돋보이는 작가 농인 김기동의 대형 전시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지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전시 포스터전시 오픈식에는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하여 농인 김기동 작가의 일만여작품을 보며 감탄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농인 김기동김기동 작가는 대한민국 최초로 예술의전당 서예관 전관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총 5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이처럼 활발한 서예 활동을 펼치면서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동아미술제 2회 특선,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인 김기동 作 70x137▲ 농인 김기동 作 35x45이번 전시 타이틀은 만공양백오열이전(滿空兩栢吾悅耳展)이다. ‘하늘에 가득한 드리운 두 잣나무가 나를 기쁘게 하는 서예전’이라는 뜻인데, 이 말을 숫자로 바꾸어 적으면 일만 이백 오십이점, 10,252점의 작품이 걸리는 전시가 되는 것이다. ▲ 농인 김기동 作 45x137그의 작품은 억지로 멋을 내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고 힘이 느껴진다. 또한 서예의 기상(氣像)이 관람자에게 바로 전달됨으로써 그의 서예작품은 그의 도전 정신처럼 늘 새로움을 향한 실험의 연속이다. ▲ 농인 김기동 作 35x45▲ 농인 김기동 作 45x137농인 김기동작가는 2015년 정월 초하룻날부터 2016년 3월 말까지 10,252점을 완성했다고 한다. 1년이라는 시간에 10,252점을 완성했다니. 그의 서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 농인 김기동 作 35x45특히 이번전시에서 작가가 처음 시도한 초서형 목간의 특징을 살린 작품 소형화와 현대적인 필획의 새로운 해석 작업은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준다.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2층 전관)에서 진행된다. 2019.8.12글씨21편집실<전시정보>\"1년 3개월만에 완성한 10,252점 서예전\"농인 김기동 일만작품서예전 - 滿空兩栢吾悅耳展기간 : 2019. 8. 28(수) - 9. 3(화)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전관초대 : 2019 .8. 28(수) 오후 5시
제24회 서울서예대전 수상작 전시
지난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지회장 김용관)가 주최·주관한 서울서예대전의 수상작 전시가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제 24회 서울서예대전은 인정보다는 공정을 화두로 24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과 낙관을 가리고 심사를 하여 작품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였다. <심사위원 명단>심사위원장 : 지산 이광수한글 : 곽은희 노선자 심순옥전서 : 손명순 최명식예서 : 고범도 안재운해서 : 김영기 송화영초서 : 김명숙(소천) 이범준 조경휘문인화 : 나일성 이말순서각/전각/현대서예 : 최명식 이번 대전은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현대서예, 서각 총6개의 부문으로 접수되었고,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어 많은 서예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 그에 맞게 전시되어 있는 많은 출품작들도 다양한 서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대상을 받은 문인화부문의 이상화씨의 작품은 섬세한 농담과 붓의 표현으로 시원한 대나무 바람이 느껴지는 듯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문인화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전국 각 지역 및 독일, 인도, 중국, 일본 등에서 716점 중 선정된 433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전시는 8월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진행된다.2019.8.14이승민기자<전시정보>서울서예대전 수상작전시기간 : 2019. 8. 14(수) - 8.20(화)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제41회 원곡서예문화상, 제10회 원곡서예학술상 시상식
- 제41회 원곡서예문화상 수상자 윤점용 서예협회 이사장- 제10회 원곡서예학술상 수상자 김광욱 한국서예학회 회장원곡문화재단(이사장 김성재)은 윤점용 서예협회 이사장을 제41회 원곡서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그리고 제10회 원곡서예학술상 수상자로는 김광욱 한국서예학회 회장이 선정되었다. 제41회 원곡서예문화상 & 제10회 원곡서예학술상 시상식은 지난 14일 오후5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수상자들을 함께 축하하며 한국 서예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서예가 초정 권창륜 선생원곡문화재단 김성재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서예는 인문의 심성을 바로세우는 도의(道義)에 바탕을 둔 인격 예술인 동시에 민족정신을 일깨워주는 국가적 예술로 국민정서 함양에 가장 우선해야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사료된다.” 라고 말하며 “수상자 분들께서는 서단에 더 빛나는 큰 족적을 남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원곡문화재단 김성재 이사장윤점용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를 위해 전국 서예인들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로텐더홀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쓴 초대형 작품을 설치해 서예의 위상을 높였고,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 등을 맡아 서예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김광욱 교수는 서예사, 서체론, 서예인식, 서예사조, 서예미학, 서예비평, 서예정책, 한글서예, 문인화론, 전각예술 등 \'서예\'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예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서예의 학문적 영역을 확대시켰으며, 한국 서예학 연구의 초석을 다져오고 있다. ‘원곡서예문화상’은 지난 1978년 원곡 김기승(1909∼2000) 선생이 고희를 맞아 후학 양성을 위해 제정한 ‘원곡서예상’을 계승한 상이다. ▲ 단체사진한국서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이며 국내 최초의 서예상이다. 원곡문화재단(이사장 김성재)이 한국서예 발전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중진작가를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2019.8.16이승민기자
김대중대통령 서거10주기 특별초대전
서예에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예술성이 녹아있다고 늘 강조하며 서예를 사랑했던 故김대중 대통령의 서거10주기 특별초대전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갤러리 미래에서 개막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붓글씨와 그 곳에 담긴 뜻을 무척 아끼고 나눈 김대중 대통령과 갖가지 인연을 맺은 이들이 참여작가로 전시에 참여하였다. (참여작가 : 문희상 이종찬 이해동 한화갑 남궁진 배기선 강대희 권인호 권창륜 김영기 박상찬 변요인 송하경 이돈흥 이용 정하건 진영근 황성현) 이번 특별서예초대전에는 김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유품 등 8점이 출품됐다. 도록에는 김 대통령 친필 20여점과 이희호 여사의 유품 3점이 담겼다. ▲ 故김대중 대통령 친필글씨전시에 참여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사용하신 낙관 중에 하나는 ‘만방일가(萬邦一家)’였다. 세계가 한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인류애와 평화를 강조한 그 철학과 신념은 지금까지도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전시가 갖는 의의에 대하여 다시한 번 되새기게 하였다. ▲ 문희상 국회의장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한 난곡 조영랑 서예가는 “이번 추모특별서예초대전이 김대중 대통령의 바른 정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주최로 개최되는이번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서예초대전’은 20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갤러리미래에서 진행된다.2019.8.16이승민기자<전시정보>김대중대통령 서거10주기 특별초대전기간 : 2019. 8. 14(수) - 20(화)장소 : 갤러리미래
2019 한중청년서예가교류전
逸鋒 동아시아 문화의 정수精髓인 서예로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이 함께 교류하는 장이 열렸다. 지난 15일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한, 중청년서예가교류전 逸鋒’에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청년 서예가들이 전시에 참여하여 관람객들에게 양 국의 서예미를 뽐내었다.김정민作 思美人曲 67x74cm刘维东 作 倪攒画论 70x135cm이번 전시에는 한국작가19명(강승일 김석곤 김 연 김정민 박세호 박양준 이광호 이도영 이동진 이정철 이종암 임종현 정재석 정준식 조향진 진승환 최재석 최정근 한소윤) 중국작가 27명(刘维东 姚国瑾 韩少辉 赵社英 张生勤 阴凤华 武晓梅 胡紫南 王力军 温克忠 郭克耀 赵永恒 刘瑞鹏 温鹏飞 刘争义 李国清 兰 青 王玉璋 李泳村 李奕蕾 张君飞 王斯超 任雪原 李 慧 姚 娜 元 博 刘晓蓉)이 참가하였다. 王斯超 作 望岳 60x135cm이정철作 休靜禪師 詩 35x190cm교류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개성과 장점을 배울 수 있는 것은 교류전이 갖는 큰 의의이다. 이를 통해 미래의 한국서단을 이끌어갈 청년작가들의 새로운 도약이자 자극제가 되는 것이다. 임종현作 梅月堂先生 詩句 70x165cm조향진作 蔘鷄湯 70x135cm‘서예’라는 매개체로 만난 한국과 중국청년들의 작품들은 양국의 문화와 작가들의 예술세계가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전시로 많은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각자의 필체와 개성이 뽐내는 서예작품들은 국적을 떠나 서예에 대한 새로운 감상을 가능하게 했다. 최재석作 書到 · 畵臻 70x140cm전시에 참여한 한국청년서단 최재석 회장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양국의 서법예술가들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중 양국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韩少辉 作 坤地厚德 35x135cm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청년들의 서예 흐름과 다양한 필체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이며,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의 서법예술의 발전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문화의 발전에도 큰 공헌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이다. 전시는 21일(수)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진행된다. 2019.8.16이승민기자 <전시정보>2019 한,중청년서예가 교류전 - 逸鋒전시기간 : 2019. 8. 15 - 8. 21 장소 : 백악미술관
2019 송현수 개인전
서유지향(書遊之響), 선(線)으로 들려주는 자연의 울림 선(線)으로 자연의 울림을 주는 작가로 예술로서의 서예가 지향해야 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송현수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8월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다. 작가는 <장천비>, <석문송>, 안진경의 <제질문고>, <대우정>, <모공정> 등 수 많은 법첩을 만나면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듯이 기뻐했고 철저히 임서했다. 이렇듯 작가는 고법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으며, 형태를 단순히 닮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문자가 가지고 있는 서체적 특징을 이해하고 그 바탕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仙艶天工 2019<사역(思繹)>, 2001이번 13번째 개인전은 창작 작품과 함께 두 점의 작품 <대우정(大盂鼎)>과 <찬보자비(纂寶子碑)>를 임서했다. 작가의 ‘글씨와 논다’라는 서유(書遊)의(妙)는 바로 고법에 대한 천착(穿鑿)을 통한 익숙함에서 나온 것이다. <반야심경(般若心經)>, 2019 작가는 개인전 작업노트에서“선인들이 지나간 길을 따라 걷기도 해보고 나름대로 길을 찾아 헤매기도 하다가 문득 득의(得意)한 선(線) 하나를 찾고 기쁨에 춤도 춰보지만 이내 졸작으로 남으니 나의 한계성을 절감함과, 더 오를 곳이 있다는 기대감이 교차한다.”고 말한다.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 오직 최선을 다하는 과정만이 있을 뿐이다. 작가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환천하어천하(還天下於天下)>, 2019특히 그의 전각은 독특한 풍격을 보여주고 있다. 해남에서 버려진 돌을 모아 전각 9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시간이 나면 해남에 내려가 남들이 볼 때는 보잘 것 없이 버려진 돌을 만나고, 그 돌이 작가에 의해 위치를 바꾸면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거칠고 갈라진 돌의 모양을 최대한 다듬지 않고 생긴 모습 그대로 살려 글자를 알맞게 포치(布置)하여 물상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놓치지 않고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전각 작품 속에서도 그의 예술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2019이처럼 작가 송현수는 자연을 담아내는 서예가이다. 작가의 자연관이 서예를 통해 드러난다. 그의 서예작업을 보면 마치 바이올리니스트가 현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듯, 빠르게, 느리게, 멈춰진 듯 이어지는 듯한 붓놀림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과 흡사하다. <유어(遊魚)>, 2005화선지가 갖고 있는 물성은 발묵에 있고, 화선지를 만나 화선지와 논다. 흙의 물성은 누르면 그 자리를 지키는데 있고, 흙과 만나면 흙과 논다. 돌의 물성은 변하지 않음에 있고, 돌과 만나면 돌과 논다. 작가의 언어는 작품이고,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작가 송현수의 작품은 그런 점에서 서유지향(書遊之響)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유경초화(幽徑草花)>, 1996작가는 1986년 서실(書室)을 열고 후학을 지도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1994년 서협 초대작가가 되었고, 1996년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2회의 개인전을 하였다. 작가는 필자와 대담에서 작품을 하면서 항상“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그의 서예철학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8월25일(일)까지 진행된다. 2019.7.31글씨21편집실<전시정보>2019 현수 개인전전시일시: 2019년 8월20일(화)~8월25일(일)전시초대: 2019년 8월20일(화) 오후5시전시장소: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1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