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암 개인전
연천 이종암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6일 KBS본관 내 KBS시청자갤러리에서 열렸다. 이종암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여 대한민국 서예 청년작가 및 대한민국 신진서예가 선발, 월간서예대전, 경인미술대전 대상 동 초대작가 등 이외에도 수많은 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80후 회원으로 활동중인 청년작가로써, 서예계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으레 서예전시가 진행되는 인사동을 벗어나 공영방송의 중심 KBS본관 내 시청자갤러리에서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방송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 환경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종암작가의 서예미를 감상하였다. 전시 작품들은 어느 한 형식에 치우쳐있지 않고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 자유로움 속의 조형미가 탄탄 해 보인다. 특히 특별한 회화적 요소 없이 획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의 구성이 풍부해 보이며 전통서예의 골기(骨氣)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느껴진다.서예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끝이 없는 예술이자 친구라고 생각하며 항상 임서를 중시하는 선생님의 뜻을 따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겠다는 연천 이종암작가의 미래 행보가 기대된다.<전시정보>이종암개인전기간 : 2019. 3. 6(수) - 12(화)장소 : KBS시청자갤러리2019.3.13이승민기자
제26회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송현수)가 제26회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심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작품은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전각, 현대서예 등 6개의 부문에서 총 449점이 출품되었으며 우수상4점, 특선 38점, 입선 282점으로 총 324점이 입상하였다. 사공혜지(예서) 절임 예기비심사는 1차, 2차를 거쳐 진행되었다. 1차심사는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운영위원회에서 채택한 책임심사제도로 3월 9일까지 접수된 작품들에 한해 3월 10일 진행되었으며, 이어 3월 13일 2차 휘호심사가 이어졌다. 지난해 열린 제25회 대구광역시서예대전에서는 한글, 한문 부문은 임서를 하고 문인화는 수묵사군자로 제한하였으나 올해에는 문인화 부문에서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 하도록 하였다. 김경미(해서) 절임 석문명운영에는 송현수(운영위원장), 이명옥(한글), 홍을식(한문). 김금자(문인화)씨가 맡았으며, 심사는 부문별 1인 책임심사로 윤점용(한문, 심사위원장), 장전선(한글), 이재영(문인화), 박명상(서각)씨가 맡았다. 신진숙(행초서) 절임 손과정 서보 윤점용 심사위원장은 “임서대전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고 튼튼한 기초와 활달한 운필 그리고 성실하고 정중한 제작 자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으며 대구의 임서대전은 서예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했다. 심명숙(문인화) 매화특히 이번 대전에 참가자 류병수씨와 류석찬씨는 10점을 출품해 심사위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 사공혜지(예기비), 김경미(석문송), 신진숙(서보), 심명숙(매화)씨가 우수상의 수상하였다. 입상작은 4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4월 10일(수) 오후3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2019. 3. 14글씨21 편집실 <수상자 명단> << 우수상 >> 사공혜지(예서) - 절임 예기비 김경미(해서) - 절임 석문명신진숙(행초서) - 절임 손과정 서보 심명숙(문인화) - 매화 << 특선 >> 한글 (8명)권향인 마지영 박정숙(소흔) 이동건 이문자 이영석 이원선 전현숙 전서 (4명)이귀은 이종헌 최경미 한정상 예서 (5명)박호광 송여익 이두희 정현민 조정자 해서 (7명)강인옥 김상철 김연재 이휘도 장해연 전은숙 한나경 행․초서 (7명)강진수 권원빈 김남희 김영옥 박상선 이영미 홍정애 문인화 (3명)서숙희 신경애 조성년 서각 (4명)송은경 오종한 윤숙희 박순필 << 입선 >> 한글 (54명)강나윤 권헌강 김대호 김동주 김미성 김상호 김영록 김옥주 김을수 노정희 도정해 류석찬 류재연 마지영 박말분 박옥숙 박정숙(다은) 박정숙(다은) 박향순 배묘근배월화 배정숙 서강식 서영숙 송경순 우옥희 윤지영 이동건 이연희 이영석 이영숙 이예진 이원규 이은주 이주영 임병목 장명숙 전현숙 정경화 정기숙 정기숙 정원화 조호순 최예련 최진자 한규자 한나경 한해련 홍영숙 황달호 황명희 황시연 황시연황의철 전서 (13명)곽원섭 김규섭 김한용 노태봉 백정원 이두희 이수환 장해연 정복희 최병학 하경애 한병수 한정상 예서 (35명)강현주 고종석 김경열 김순금 김인성 김호연 김희정 류병수 류석찬 서향선 설위록 성달경 양영숙 오태현 이경희 이귀은 이순점 이정우 이필자 이형필 이휘도 임정은 임진아 장한식 전은주 정복희 정신애 정홍 조병권 조수옥 조진주 최수수 최진숙 홍정애 황행일 해서 (70명) 강석구 권광기 권오복 김규섭 김봉환 김상철 김순섭 김영태 김원표 김월희 김장근 김점숙 김종보 김종춘 김지연 김천호 김홍구 김홍락 노용순 노태봉 류병수 박도서 박상선 박칠화 서동미 서명덕 서종춘 송하영 신영식 신진숙 안현주 양영숙 엄대출 여상인 오무웅 오태현 유성종 유순옥 이만철 이상식 이수미 이승환 이시화 이영미이정기 이정숙 이종헌 이종환 이찬우 이청해 이치순 이학순 전건우 전성원 전정자 정복희 정영태 조도현 조상일 조성길 조진주 주중관 최성문 최재수 하진순 한병수 한수용 한정상 홍성표 황옥분 행 · 초서 (48명) 강인옥 구철회 권석조 권오복(서암) 권옥영 기미향 김경미 김병구 김상철 김석태 김원년 김지연 김지우 김홍락 김홍식 도무준 박영일 박옥숙 박윤효 박해룡 배원섭 백천봉 사공혜지 서향선 손규호 손대균 송여익 신명숙 신팔호 유봉수 유봉수 유정미이귀향 이기철 이순복 이옥순 이용수 이종언 이진숙 이청해 임희숙 장기선 정해수 정현민 조영희 조점제 최상렬 최진욱 문인화 (42명)구본경 권경선 김경자 김수린 김연희 김의정 김재옥 김희숙 노정희 류병수 류병수 박윤효 박정숙(다은) 박정숙(다은) 박정순 박진숙 박진숙 변인희 서덕수 서숙희 심명숙 오상훈 이명자 이수미 이승진 이승진 이연금 이원희 이중식 임주연 정상임 조선영 조선영 조성년 조성년 조성년 조세진 조위만 조현수 최상열 최분희 최진자 전각 (1명)이정영 서각 (18명)곽병찬 김수환 김진순 김태원 김태원 김혜란 박신자 박재목 백승민 서여원 송은경 신동열 오종한 윤숙희 이성권 이의화 장용수 조병장 현대서예 (1명)이경옥 문의:010-5382-3610(한국서예협회대구광역시지회장)
잃었을 때 얻은 인생, 그것이 예술이다
의수화백 석창우 두 팔을 잃은 역경을 딛고 수묵크로키의 창시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수 화백 석창우의 인생이야기가 지난 13일(수) EBS초대석(진행 정관용)의 전파를 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했다.석창우 화백은 명지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전기기술자로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2만2900볼트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해 두 팔과 발가락 두 개를 잃었다. 1984년 10월, 그의 나이 30세의 일이였다. EBS초대석(진행 정관용) 방송 캡쳐본의수에 적응해가던 1988년의 어느 날, 그의 4살짜리 아들이 다가와 연필과 노트를 주며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였다. 두 팔이 없어 그림을 못 그린다는 생각보다, 어린 아들에게 어떻게든 그림을 그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는 석창우 화백.그는 방송을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아빠보다 뭔가를 하는 아빠로 비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여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부성애를 전하였다. 그림에 흥미를 붙인 석화백은 여러 화실로 그림을 배우고자 찾아갔지만, 양손이 없는 사람은 가르쳐 본 적이 없고 힘들기만 할테니 다른 취미를 찾아보라는 부정적 말만 들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것 이 바로 서예와 사군자였다. 다양한 재료와 물감을 쓰는 대신 먹물하나로 작업하는 서예와 사군자는 충분히 배워볼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석창우 화백 성경필사 장면그는 힘겨웠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고, 계획해 놓으신 삶의 여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30년의 삶과 사고 후30년의 삶을 보았을 때 팔 없이 살았던 30년이 훨씬 소중하고 행복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성경필사를 하게 되었다고 전한다.그 후 여태명교수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자 하였지만 여태명교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석화백은 “포기할 때 까지만이라도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배움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고, 그렇게 한 달을 지켜본 후에야 여태명교수는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고 말해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여태명 교수 밑에서 서예를 공부하던 도중 우연한 계기로 누드크로키를 접하게 된 석화백은 순간적인 동작을 나타내는 크로키를 서예의 일필로 표현해보자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의수에 붓 대신 연필을 끼우고 크로키를 연습했다고 한다. 이 후 5년의 연습 끝에 의수에 붓을 끼워 수묵크로키를 그렸다. 서양의 크로키와 동양의 서예가 만나 수묵 크로키가 탄생하였다. EBS초대석(진행 정관용) 방송 캡쳐본석화백은 이 날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은 사람에게 견디지 못할 고통이나 시험은 주지 않는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라고 전하였다. EBS초대석(진행 정관용) 방송 캡쳐본 또한 작년 9월에는 영국BBC방송에 출연하여 그의 작업실과 작품활동 과정을 소개하며
김용범 서예전
만하 김용범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다. 김용범 작가는 유년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며 훈장님과 함께 옛 고전들을 따라 읽으며 선배학동들과 함께 공부하였다. 그 배움의 경험이 <천자문>과 <동몽선습>, <명심보감>과 같은 책들을 익힐 계기가 되었다고. 유년시절의 기억은 만하 김용범의 서예세계를 구축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초고속산업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옛 성현들의 말씀을 되새기는 공부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서예는 유년기 경험과 조우하게 된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었다. 김용범 작가는 “서예란, 문자를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조형 예술이기도 하면서 고전의 향기를 음미하며 그 글귀들을 지면에 담아보는 독서활동이기도 하고, 종교적 묵상의 시간을 몸으로 체현하는 체험활동이기도 한다.”라며 작가만의 예술관을 정리하였다. 이번 전시를 관람한다면 그 속에 담긴 김용범 서예가만의 인생관, 불심 그리고 철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18일(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전시정보>만하 김용범 서예전기간 : 2019. 3. 13(수) - 18(월)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2019.3.15글씨21편집실
일중서예우수작가 초대전
운재 이승우 墨韻乘興일중 김충현 선생의 업적과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국 미술의 발전과 문화 창작에 기여하기 위한 일중서예우수작가상에 운재 이승우 선생이 선정되었다. 이에 (사)일중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14(목)부터 20일(수)까지 일중서예우수작가초대전(묵운승흥)을 개최하였다. (사)일중선생기념사업회는 한국 서예의 품격을 높이고 법고창신의 정신을 전승하신 일중 김충현 선생의 예업을 기리기 위하여 2006년 창립되었다. 그동안 한국서예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일중서예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이와 더불어 새롭게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서예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우수작가 초대전을 개최해왔다. 초민 박용설 선생은 축사에서 \"운재(이승우)는 천성이 온화하고 모나지 않은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본에 관한 공부에 더욱 천착하여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일수 있도록 뒤에서 보살피겠습니다. \"라고 전하며 제자인 이승우 작가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여주었다. 雲龍·風虎 · 150×200cm蘭 - 秋史 · 52×100cm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처음 공개하는 ‘난정집서 37수’이다. 난정서는 후대에 이어서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연이 이어지는 풍류의 정수(精髓)이다. 작가는 이러한 난정서를 금문으로 하였고, 난정에 모였던 문사들의 산회시 37수를 간독의 필의로 전개하여 표현하였다.無逸 · 64×125cm退溪 李滉 · 70×135cm이 외에도 다양한 형식과 필체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그동안 쌓여진 운재 이승우만의 필력과 정취는 마치 획이 살아 숨 쉬고 움직이는 듯한 활력과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寒山詩 · 17×137cm×2단체기념사진운재 이승우 작가는 서예가로서의 행보뿐 아니라, 국제서예교류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서울대와 홍콩 시립대의 주관으로 화묵회(서울대학교 교수 및 교직원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과학과 예술 - 한중 청넌서법대상작품전에도 동양화과 학생들의 참여를 격려하고 지도하며 한국 서예를 알리는데 힘썼다. 또한 고서화 글씨 및 전각을 복원하는 작업에도 참여하여 우리나라 서단에 큰 기둥이 되어주고 있다.2019. 3. 21취재 이승민 기자<전시 정보>일중서예우수작가초대전운재 이승우_墨韻乘興기간: 2019. 3. 14 ~ 3. 20장소 : 백악미술관
(사)한국서예가협회 송종관 회장 취임 및 임원 개선
1964년 시암 배길기·일중 김충현 선생을 중심으로 한국서예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된 (사)한국서예가협회는 송종관 신임회장의 취임과 임원개선을 밝혔다. 50여년을 지나오는 동안 한국서예가협회는 무본구실(務本求實)의 정신으로 지금까지 일체의 공모전을 배제한 채 순수 서예단체라는 정체성을 지켜왔다. 이번에 취임한 송종관 신임회장은 “지난 몇 년 전 미흡하지만 부회장 자리에 있다가 이제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타 장르와 비교하여 다소 침체되어있는 서예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 또한 큰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를 포함한 새로운 임원들은 무엇보다 회원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날 서단은 어지럽게 분열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많은 단체 가운데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한국서예가협회에서 많은 서예인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개선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송종관명예회장: 박동규 박영진 선주선 정하건 정해천 최민렬 황성현고문: 김진화 김태균 김희진 자문위원: 김창동 전남훈 수석부회장: 조성주부회장: 김춘자 김창섭 김태수 김두한 이송자 이월선 리홍재 윤상민 서혜경청년부회장: 최재석감사: 정명숙 정복동상임이사: 전상모 이사: 김경희(포항) 김명자 김종칠(청주) 김희정 박순자 박재복 박찬순 서명택 신동엽 이남례 윤학상(대전) 조국현 지은숙 윤대영(상주) 이은설 이성숙 이주형 손창락 함명례 하복자 한규식 홍우기청년이사: 박성호 이신영간사: 이금순 이두희 임성균 총무이사: 김영배 (010-8751-9636)2019. 3. 22글씨21 편집실
13th solo exhibition
박영도 展 붉은 색감을 특히 좋아하는 열정적인 작가, 박영도의 13번째 개인전이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해민 박영도 작가는 수년전부터 화선지와 먹 등의 재료에서 좀 더 벗어나 아교, 흙, 물감, 천 등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一心 60x61cm언제부턴가 서예가 대중들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느낀 박영도 작가는 자신만의 미감으로 여러 가지 재료와 함께 서예를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13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작품들 밟고 한 단계 올라선 경지로 보인다. “변화가 필요했다. 새로워져야 했다. ··· 가지고 놀던 문자의 즐거움이 어느 순간 속박으로 이어진 건 순전히 나의 변심 때문이지만 어찌보면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내가 비로소 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박영도 작가노트 中 이번 개인전 작가노트에서 그의 작업 과정이 어떠한 변화를 겪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작품들은 전시장에서 한국인 뿐아니라 중국인과 일본인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어딘가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해민 박영도 작가의 작품이다. 樂이라 쓰고 \'환희\'라 읽는다 100x100cm이번 13번째 전시와 도록에서 좀 더 현대적인 특성이 가미된 것을 찾아보면, 도록이나 전시장 작품캡션에 작품 해설이나 석문등이 모두 배제된 것이다. 제목과 사이즈의 간단한 표기만 되어있을 뿐이다. 이는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적인 사고가 반영된 것이다.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즐기는 것, 그것이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던지는 숙제같은 것이다. 無爲自然 70x80cm현재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죽산리1-29에 <구슬나무집미술관>을 짓고 있는 작가는 상설전시와 함께 전시의 기회가 부족한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다목적실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삶과 예술이 머무는 자리 <구슬나무집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예술 활동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2007년 첫 개인전 ‘씀과 새김사이’전시를 시작으로 2008년 ‘서예문화대전 대상작가초대전’, 2011년 ‘박영도마흔새김전’, 2016년 ‘박영도마음글씨전’ 2017년 ‘글씨21 박영도 초대전’ 등 열세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강암서예대전, 서예문화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초대작가이다. 또 한청서맥(韓靑書脈), 선흔(先痕), PAR, 한국서예협회, 나무숲 회원으로 활동하며 해민서예문화<墨海>, 전각아카데미<琢磨>를 지도하고 있다. 전시는 서울展에서 목포展으로 이어서 진행된다.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전라남도 도립도서관 1층 남도화랑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2019. 3. 25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박영도 展(서울展)기간 : 2019. 3. 20 ~ 3. 26장소 : 인사아트센터 3층(목포展)기간 : 2019. 3. 28 ~ 4. 2장소 : 전라남도 도립도서관 1층 남도화랑전시문의 : 010-9247-4137
<작업풍경>展
기존의 획일화된 전시 디스플레이에서 ‘공간’의 개념을 도입한 전시, <작업풍경>展이 지난 3월 20일(수)부터 26일(화)까지 서울 정동길 이화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글씨21이 기획하고 이화아트갤러리가 후원하였으며 11인의 서예, 문인화, 한국화 작가가 출품하였다. 김동애 作양상철 作이번 전시는 ‘공간’의 개념을 도입한 전시 중 ‘墨’의 정취를 담은 성격의 전시 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전시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예와 문인화, 그리고 한국화 파트가 한데 어우러져 관람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정배 作고범도 作글씨21의 김지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미적 개념이 액자나 캔버스의 작품 안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다. 작가의 작품 창작의 과정, 작업 공간 등이 실제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져 선보이게 된다. 이는 작가마다 작업공간을 바라보는 시각과 의미의 차이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작가의 작업공간을 들여다봄으로써 그 안에 담긴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전시 오픈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구인성 作구지회作지난 20일 오후5시에 열린 전시오프닝 행사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수묵퍼포먼스가 치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한편 작가들의 작업풍경을 직접 감상하고 느끼며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펼쳐지는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는 26일(화)까지 이며, 이어 갤러리21(글씨21앱 내 온라인 갤러리)에서 3개월간 연장전시 된다. 2019. 3. 25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작업풍경展기간 : 2019. 3. 20 ~ 3. 26장소 : 이화아트갤러리(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26 이화백주년기념관 B1)출품작가 : 고범도 양상철 이완구지회 김동애 김영삼구인성 김민호 박종갑 윤대라 이정배
제10회 구미인동3.1문화제 전국휘호대회 개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조국의 미래의 청소년에게 인동3.1독립정신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구미인동3.1문화제 제10회 전국휘호대회가 지난 3월 1일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 1층 체육관에서 열렸다. 일반부 대상 - 은미덕지난해에 이어 구미인동3.1문화제 전국휘호대회에는 청소년 및 서예인들이 각자의 예술적 기량을 맘껏 뽐내는 장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여가 있었다. 일반부 최우수상 - 이문석심사결과에는 일반부 대상에 은미덕씨가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에 이문석씨, 우수상에 박영옥, 신오숙, 이은주씨가 수상하였다. 학생부에서는 금상에 이성진, 은상에 이상연, 최지현, 동산에 윤지원, 이동진, 이재희가 초등·유치부에는 금상에 조윤지가 수상하였다. 학생부 금상 - 이성진황석봉 심사위원은 “특히 이번 대상 작품(일반부)에는 행초서 작품으로 본문보다 ‘기해삼일절’이라는 낙관글씨 다섯자에서 서예정신과 독립만세운동의 결연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2019. 3. 26글씨21 편집실 <수상자 명단>일반부대상 은미덕 최우수상이문석 우수상 박영옥, 신오숙, 이은주 특별상윤태웅, 이형주 장려상강봉주, 김용욱, 김지숙, 양찬호, 여명화, 왕명숙, 이광호, 이성덕,조희국, 한재식 특선김상년, 김순덕, 김순악, 김승태, 김옥주, 김정환, 김정희, 김종식,윤재기, 이명섭, 이용아, 이윤정, 정신애, 차태운, 천병우입선강미숙 강정숙 강지연 곽원섭 권수진 권혁우 권혁진 길도현 김귀매 김남일 김대호 김동순 김미옥 김보경 김상기 김세영 김승순 김영수 김영희 김용운 김차남 김천호 김향선 김현진 노은숙 류병수 류한규 박명수 박상준 박영환 박재홍 박정순 배규한 백종원 서득구 서정숙 서창렬 서필숙 석귀옥 석용무 손영아 손예림 손진숙 송성복 신귀남 신기태 안상길 여덕수 우경미 원혜경 윤지영 이내현 이상태 이윤숙 이인덕 이정재 이정호 이종호 이지은 이찬우 이채춘 이한신 임정은 장근수 장분덕 장삼도 장영아 정명수 정상협 정석홍 정재훈 정현민정혜정 조 민 조윤정 주근호 진태랑 채경화 최미선 최선영 최인규 하재성 한다영 한정민 홍기옥 홍원화 홍인숙 황구연 학생부금상이성진은상이상연, 최지현동상 윤지원, 이동진, 이재희장려상마한나, 한효진특선서 평, 이덕주, 이정호, 이진옥, 임동욱입선 권우현, 권희연, 김가현,김유정, 박세빈, 박미현, 백령지, 조민서, 하경원 초등·유치부금상조윤지은상김가인, 윤나영동상김예린, 서 윤, 차이삭특선구도연 권동현 김가빈 김나희 김서연 김아린 박다은 박소윤 박수빈 박지유 손민서 이나경 이하준 임혜민 차예담입선강호석 고민서 권나영 김경은 김경환 김교범 김도형 김서빈김서현 김아민 김은서 나유찬 노주안 박서현 박성훈 박소은박지윤 박효민 서영민 서원지 서준혁 양송원 우지우 이경준이나경 이다현 이소현 이지원 장유연 정채윤 조연서 조용찬천소민 최시원 최지수 최지호 태수빈 하진성 홍섬결 황영준
일속 오명섭 서전
고금의 서법을 섭렵하여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자기만의 필의를 가진 일속 오명섭 작가의 서전이 인사동 인영아트센터에서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일속 오명섭 작가오명섭 작가는 중헌 윤정복 선생에게서 한문을 사사하였고, 학정 이돈흥 선생에게서 서법을 사사하였다. 이돈흥 선생은 오명섭 작가에게 호를 지어줄 당시에 소통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에 나오는 ‘묘창해지일속(渺滄海之一粟)’라는 구절을 생각했다고 한다. 넓은 바다의 좁쌀이라는 뜻으로 아득한 세상의 인간을 뜻한다. 菜根譚句 - 玉韞珠藏 70x200군자의 마음은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같이 빛나서 모두가 알게하라 뛰어난 재능은 주옥이 감추어 있듯이 드러내지 말라 작고 미약한 인간을 뜻하여 겸양과 미덕을 갖추라는 뜻을 가지면서도 그 안에 거대한 바다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필의에 크나큰 인간사를 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梅月堂詩 70x270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서는 내용에 깊이 천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해서 한 가지 일에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서예인생에서 보여주었던 서예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남다른 실력은 후학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西山大師詩 70x200自勝者强 66x50飮酒 70x200일속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32년 전 제1회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남도예술회관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21년만인 2008년에 제2회 개인전을 개최하였는데, 당시 전시회는 대동문화재단의 기획 초대전으로 지역작가 창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도된 기획초대전의 첫 출발의 자리였다. 초지일관 한학과 서예의 창신에 매진해온 작가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운영하는 무등서예연구원은 1980년 처음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39년이란 세월동안 무등서예연구원에서 많은 풍파의 시간들을 겪었지만, 든든히 지켜냈다. 평소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스승이면서도 글씨에 임할 때엔 매서운 스승이 되는 일속 오명섭 작가의 세 번째 서전이었다. 2019. 3. 26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일속 오명섭 서전기간 : 2019. 3. 20 ~ 3. 26장소 : 인영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