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강암서예학술재단 주최, 전주시 후원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 개최(재)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경)은 전주시(시장 김승수)의 후원으로 11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현대 한국 서예ㆍ문인화 명가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로ㆍ중진 가운데 대표작가 101명을 선정하여 현재 한국의 서예ㆍ문인화 풍격을 한자리에 집성하는 최대 규모의 초대전이다. 강암 송성용 선생 作명가초대전에는 서예계를 대표하는 김양동ㆍ박원규ㆍ이돈흥 등 한문서예분야 50명의 작가를 비롯하여 김단희ㆍ박정숙ㆍ최민렬 등 한글서예가 26명, 김영삼ㆍ송현숙ㆍ이일구 등 문인화가 25명이 초대되었다. 이 가운데 한글 궁체의 거장으로 불리는 꽃뜰 이미경(1918~) 선생의 작품도 특별 초대되어 눈길을 끈다. 근원 김양동 作다솔 김방희 作전시를 주최한 송하경 재단이사장은 “강암서예학술재단이 하면 다르다.”면서 그 다름을 ‘공명성(公明性)’에 두었다. 즉, 수천 명에 달하는 서단의 초대작가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각기 다르고, 감상하고 평가하는 척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공정성(公正性)과 공평성(公平性) 보다는 공명성(公明性)을 담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선정에는 재단이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한국서예학회’에 전적으로 위임하였다. 송 이사장은 “서예ㆍ문인화는 가식 된 조형의 조작이 아니라, 작가의 열린 마음과 순정한 심미의식에 의해 창작되는 것”이라고 밝혀 초대작가들이 세속적 명망이나 권위에서 벗어나 순정한 서예의 예술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학정 이돈흥 作아라 송정현 作출품작가 선정을 맡은 한국서예학회(회장 김응학)는 학회에 소속된 전문가 가운데 각 분야별 3인씩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들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전>, <각 협회 초대작가전> 등 비교적 한국의 서예전시를 대표하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분야별 전원합의제 방식으로 진행하여 작가선정에 최대한 공명성을 기하고자 했다.범여 정량화 作정림 하영준 作 연곡 박정규 作이번 전시는 한문ㆍ한글ㆍ문인화 세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망있고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 서예ㆍ문인화의 현주소를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애호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애초에는 101명이 초대되었으나, 개인적 사정에 의해 95명이 출품했으며, 그 가운데 75명은 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작품을 기증한다. 기증된 작품은 전주시 강암서예관(剛菴書藝館)에 영구 소장되어 서예 향수자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송헌 김영삼 作마하 선주선 作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선생의 학문과 예술을 기리며, 한국서단의 학문과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서예재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동양예술논총」 17권을 발간하였고, 서예에 정진하고 있는 초・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강암서예휘호대회 및 초대작가전을 개최하는 등 서예연구와 창작을 진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성 신명숙 作죽림 정웅표 作서울전시에 이어 23일부터는 전주에 소재한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서울전시의 개막식은 14일(수) 오후5시에 열린다.2018. 11. 9글씨21 편집실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한·중 양국은 물론 한중일 동양 3국의 서예교류의 새 장을 여는 난정서회서울연구원이 오늘 12일 국회의원회관 제3전시실에서 개원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각 당의 대표로 참석한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유성엽(민주평화당), 김관영(바른미래당), 강석호(자유한국당)의원들과 (사)一帶一路연구원 최재천 이사장,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曲欢(qu huan), 주한중국대사관 대리대사 王鲁新(Wang luxin)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인사말 중인 난정서회서울연구원 이종선 원장 식순은 내빈소개, 작가소개, 현판제막, 원장인사말, 축사, 전시개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원식 인사를 맡은 난정서회서울연구원 이종선 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그 동안 여러 형태의 서예 교류를 이어오고 있지만, 서울 연구원의 개설로 한 차원 높은 교류가 기대되며 앞으로 동양의 전통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倪七一(Ni qiyi) 중국난정서회 부회장 겸 비서장 王鲁新(Wang luxin) 주한중국대사관 대리대사 曲欢(qu huan)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또한 축사를 맡은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한중간 교류가 예전만 하지 못한 시점에서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을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교류를 통해서 한중간 우의에 큰 기여가 되길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한 이종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라며 난정서회서울연구원의 개원을 축하하였다. 강석호 자유한국당의원난정서회는 샤멍하이(沙孟海), 첸쭌타오(錢君匋)선생 등의 의해 절강성(浙江省) 중국 문학 예술계 연합회의 동의를 얻어 1982년에 정식으로 창립한 서예단체로서, 소흥(紹興)을 중심으로 한 절강성의 서예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난정서회는 국제 서법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 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난정서회는 36해의 역사를 걸어왔으며, 서예예술의 전승과 혁신을 이루며 중외서예예술교류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현판제막식 (좌)취환(曲欢), 니치이(倪七一), 이종선, 유성엽, 왕루신(Wang luxin) 따라서 이번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은 소흥과 서울의 서예 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 시켜나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난정(蘭亭)이 소재한 소흥이라는 특정지역과 한국 서예가 본격적으로 교류한다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서예예술이 한중 양국에서 더 보편화되고 동양의 전통문화 교류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난정서회서울연구원의 개원으로 서울과 소흥 두 도시 예술가의 심리적 거리를 더욱 가깝게 이끌어 가길 바라며, 두 도시의 문화 융합을 이루어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의 훌륭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2018.11.12이승민 기자 <전시정보>난정서회서울연구원개원전&제 6회 한중명가십인서예전기간 : 2018년 11월 9일(금) ~ 14일(수)장소 : 국회의사당 국회의회실 제3전시장(3F)
장인정서예전
<장인정 서예전>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동대학원 서예전공) 후 경상북도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대구미술협회 이사, 2008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대구문화예술회관), 2018 대구미술인의 날 청년작가상 수상(대구미술협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서예가 장인정의 세 번째 서예전이 지난 11월 6일~11일 대구봉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 번째 장인정서예전은 서예의 고풍스럽고 단아함을 지니면서도, 현대적이면서 세련되고 다양한 기법과 감각으로 전각작품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전각의 전시효과를 전통적 체제에서 벗어나 탁본기법으로 색채의 다양함과 인장 크기의 변화를 시도하였고, 한글을 인문으로 하는 한글전각에서는 인재의 효과를 살리고 한글의 조형적인 문장을 선택하여 다양한 구도와 어울리는 색채로 연구하였다. 특히 탁본을 포함한 인영의 크기, 여백, 글씨, 낙관과의 어우러짐을 전각의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작품을 제작 하였다. 한글 전각을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소통 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서예 판본체의 조형성을 디자인적 구성을 통해서 다양한 표현방법을 실험하고, 글자들을 효과적으로 배자하고 자형의 변화와 운필의 효과를 통해 새로운 조형미를 볼 수 있다. 월인천강지곡이나 용비어천가에 바탕을 두고 고풍스럽고 단아함을 지니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전통미와 현대미를 같이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한글서예의 조형성을 디자인적 구성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장인정의 서예전은 전통적 체제에서 현대의 서사방법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여 서예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기호에도 상응 할 수 있는 전시였다. <전시정보>장인정 서예전 기간 : 2018년 11월 6일(화) ~ 11일(일)장소 : 대구봉산문화회관 3전시실2018.11.13글씨21 편집실
명필을 꿈꾸다
고전 서예작품을 따라 쓰는 ‘임서’ 작업을 중심으로, 중국과 한국의 서예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중국 산둥박물관 교류특별전 <명필을 꿈꾸다>가 지난 11월 5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국립한글박물관 박영국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앞선 서예가들의 글씨 연마 노력과 이상을 느끼는 동시에 ‘따라 쓰기’ 라는 임서의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여 한글 서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교류특별전임과 동시에 유명 서예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서예창작 과정인 임서를 통해 명필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전시의 큰 특징은 두 개의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하나는 올해 중국 산동박물관에서 개최한 <청인의 임서展>과 김정희를 비롯한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주요 임서 작품 및 조선 왕실의 한글궁체 임서, 습자자료를 소개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명필을 꿈꾸다>이다. 《청인의 임서》에서는 청나라가 명나라의 서예 전통을 이어받아 법첩으로 명필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첩학(帖學)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고증학을 기반으로 비석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비학(碑學)이 발전해 가는 과정을 소개하였다. 청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들이 쓴 ‘왕헌지의 경조첩(敬祖帖)을 왕탁(王鐸, 1592~1652)이 따라 쓴 글씨’, ‘왕희지의 「공죽장첩」 일부를 강여장(姜如璋)이 따라 쓴 글씨’ 등 1급 유물을 포함한 임서 작품 23건 30점을 전시하였다. 왕헌지의 「경조첩」을 왕탁이 따라 쓴 글씨 /1급/중국 산둥박물관 소장임칙서(林则徐)가 임모한 미불의 천마부(天馬賦)행서 4 병(四屏)/2급/중국 산둥박물관 소장왕희지의 「상우첩」을 강여장이 따라 쓴 글씨/1급/중국 산둥박물관 소장《명필을 꿈꾸다》는 김정희를 비롯한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주요 임서 작품 및 조선 왕실의 한글 궁체 임서와 습자 자료를 소개하고 20세기 초 교과서에 자리한 한글 서예 교육 과정을 망라하였다. 오세창 등 근대 서예가들의 임서인 수원박물관의 소장품이 전시되며, 추사 김정희 말년의 예서와 전서 연구 현황을 알려주는 간송미술관의 ‘한전잔자(漢篆殘字, 한나라 전서를 모아 쓴 김정희 글씨)’, ‘전의한예(篆意漢隸, 한나라의 예서를 전서를 생각하며 쓴 김정희 글씨)’, 영남대학교 박물관의 ‘곽유도비 임서’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서를 생각하며 한나라의 예서를 쓴 김정희 글씨(篆意漢隷)/1853년/간송미술관 소장한나라 전서를 모아 쓴 김정희 글씨(漢篆殘字)/1853년/간송미술관 소장회소의 「자서첩」 일부를 박태유가 따라 쓴 글씨/17세기/수원박물관「곽유도비」를 김정희가 따라 쓴 글씨/1853년/영남대학교 박물관신하영 한글박물관 글꼴교류협력팀 학예연구사는 “전시 기간 동안 우리 한글 박물관에 방문하신다면 임서가 어떤 것 인지 그리고 서예학적으로 갖는 임서의 의미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임서라는 것이 단순히 따라 쓰기, 반복학습의 과정이 아니고 연습을 통해 개인의 서체를 만들어가는 창작의 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완당선생전집』 권8 잡지 중 “胸中有五千子 始可以何筆 書品畵品 皆超出一等(가슴 속에 오천 문자가 있어야 비로소 붓을 들 만하다. 글씨와 그림의 품격은 모두 한 등급을 뛰어 넘은 곳에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번 <명필을 꿈꾸다>전시를 통해 한·중 명필의 글씨를 관람하고 가슴 속에 오천 문자를 갖기 위해 노력한 다양한 서예가들의 임서작품을 통하여 , 임서의 과정이 모방으로 시작해서 창조에 이르는 \'명필의 길\'의 과정을 느껴보자. 전시는 2019년 1월 20일(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정보>명필을 꿈꾸다기간 : 2018년 11월 5일(월) ~ 2019년 1월20일(일)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2018.11.14글씨21 편집실
神들린 劃 Ⅱ
현대 서예가 茶泉 김종원 - <神들린 劃 Ⅱ> 지난 13일 인사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다천 김종원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갑골문이나 고대 이집트인의 벽화 같기도 하고 아니면 부적의 주술 문 같기도 한 것이 확실히 보통의 서예작품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보인다. 다천 김종원은 텍스트대신 이모티콘으로, 직접쓰는 글씨대신 핸드폰, 키보드의 자판을 찍어 소통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서예가 무엇이며,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동시대 조형예술의 활동과 맥을 같이 하려면 어떻게 서예 작업을 전개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추사가 實事求是와 入古出新의 정신으로 오래된 서예 전통에서 추사체를 체득했듯, 다천 역시 추사를 귀감삼아 그 만의 서법의 지평을 열고자 하는 극공의 노력을 경주하였다. 특히 갑골문자와 옛 부적을 수집·연구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적 문화 전통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즉 글씨의 궁극 기원을 작업의 바탕으로 삼았다고 한다. (참고-갤러리아트링크) 글자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갑골문의 소통상대는 천지신명(天地神明)이다. 부적 또한 문자로써 천지신명과 소통하고자 하는 주술성(呪術性)이 담겨져 있다.또한 동아시아적 문화 전통의 근원인 한자의 제작 기원을 거슬러가면 어떤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본 떠 만든 상형(象形)문자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글자와 그림의 기원이 같고 본질적으로 동일한 ‘서화동체(書畵同體)’로써 작가는 이를 획(劃)을 통해 시도하고 있다. 작가의 고민과 작품 속에 담긴 ‘神들린 劃’을 이해하고 전시장을 다시 한 번 둘러본다면 그 속에 담긴 다천 김종원의 문자 속에 담긴 영성(靈性)과 현대의 위기를 치유하고자 하는 강렬한 기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12월15일까지 진행된다.<전시정보>神들린 劃 Ⅱ기간 ; 2018.11.13.(화) ~ 2018.12.15.(토)장소 : 갤러리 아트링크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66-17)관람시간 : 화-금 : 10am ~ 6pm / 토·일 : 12pm ~ 5pm *월요일휴관2018. 11.15글씨21 편집실
원로에게 길을 묻다
산돌 조용선 산돌 조용선 선생은 1930년 4월 서울 종로구 예지동 8번지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로부터 천자문과 붓글씨를 배웠으며, 학창시절에는 먹으로 쓰는 글씨는 늘 도맡아서 쓰곤 했다.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고, 선생은 붓글씨에 대한 향수를 잊을 수 없어 다시금 붓글씨를 시작하게 되었다. 10여 년간 윤백영 여사의 슬하에서 장서각을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갖가지 고전의 글씨를 임서하며 공부 했다. 1981년 중앙문화센터에 처음 한글서예반이 개설 되어 꽃뜰 이미경 선생께서 강사로 초청 받으셨고, 1년 뒤 그 수업은 산돌 선생에게 돌아갔다. 초급반과 고급반의 수업으로 나날이 발전되어 수강생을 대상으로 매년 전시회를 갖게 되었고, 구성을 갖춘 모임으로 발전되어 산돌한글서회가 생겨났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산돌 선생은 고전에 한글 궁체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느끼고, 공부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제해석하여 표현하였다. 그 결과는 지금의 산돌 조용선을 탄생시켰다. 또 조용선 선생의 한글이 유독 돋보이는 까닭은 한문서예의 골기가 밑바탕이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어렸을 적부터, 그리고 한글 서예를 공부할 때에도 한문서예를 따로 또 함께 공부함은 선생만의 한글 재해석에 단추역할을 하였다.현재 원로한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일과 속에 꼭 맨손체조와 함께 붓글씨를 1-2시간씩 한다고 전하는 선생의 기운찬 목소리에는 평생 좋아하고 열심히 했던 서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열심히 달려왔기에 가능한 힘찬 조용선 선생의 목소리가 귓가에 여운을 남긴다. 2018. 11. 16인터뷰 김지수 기자
강유위서학연토회 및 청도국제서법비엔날레전
<강유위서학연토회 및 청도국제서법비엔날레전>2018년 10월27일 청도국제 비엔날레가 청도국제회의중심靑島國際會議中心에서 제1회로 개막과 동시에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강유위서학연토회康有爲書學演討會가 ‘산해청심,한묵청도山海淸深,翰墨靑島’란 주제로 개최되었다.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대만,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학자들에 의해 논문 60편의 발표가 있었으며, 청도시서법가협회 범국강范國彊주석이 주재하고, 중국서법가협회 주석 겸 절강대학 인문학원장이며, 서령인사 상무부사장인 진진렴陳振濂 학술위원주임이 논평을 맡았다. 한국학자의 학술발표는 권창륜 국제서법한국본부이사장이 <강유위 서학이 한국에 끼친 영향>, 김응학 성균관대교수가 <강유위 서학사상의 태극음양론 연구>, 문혜정 전북대교수가 <조선 서단의 비학 수용양상 및 강유위 존비론의 화이부동>, 김영배 세종대외래교수가 <강유위 서예에 대한 변법미학사상 고찰>에 대한 논문발표가 있었으며, 이영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의 <강유위의 서법예술 천론>이란 논문도 논문집에 실었다. 청도서법비엔날레의 출품작가로는 중국서법가협회 심붕沈鵬명예주석, 장해張海명예주석, 소사주蘇士澍,중국서법가협회주석을 포함하여 120여명이 참여하였고, 한국작가로는 권창륜,이돈흥,정도준,김동연,정웅표,김석호,손세운,김병기,이영철,이기영,김응학,홍동의,김영배,문혜정 등의 작가14명이참여 하였다. 일본작가로는 사촌묘석師村妙石을 포함해서 10명, 그리고 프랑스, 대만,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 보였다.2018.11.20글씨21 편집실
서예진흥법안 국회 통과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서예진흥법이 12번째 안건으로 통과되었다. 서예 진흥에 관한 법률안 의결에서 총 205인중 찬성 199인, 기권 6인으로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제안한대로 가결되었다.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 때의 모습서예진흥법은 며칠 내로 행정부로 보내진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하게 되며, 법 아래인 시행령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각 지방단체는 서예진흥법 관련 조례를 만들게 된다. 이 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그래서 내년 여름께 정식으로 법이 시행된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대통령령을 만들게 된다.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의 법률고문인 최재천 변호사는 “오늘 통과된 서예진흥법과 대통령령에 근거해 지자체에서 조례를 만드는 운동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또 조례 이후에 만들어질 문화부 내부의 규정인 규칙도 제대로 정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라며 추후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 언급했다. 서예진흥법 법안 통과를 위해 수년간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었고, 큰 산을 넘게 되었다. 이번 법안 통과를 통해 대한민국의 많은 서예가들은 서예술의 발전뿐 아니라 서예 교육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등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다음은 서예진흥법통과에 대한 상세한 보도내용이다.서예진흥법 국회통과‘서예’-호적에 올리다 11월23일「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안」국회 본회의 가결서예 문화 꽃 피울 토대, 국가지원근거 마련 서예문화 확산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마침내 서예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예 진흥법이 2018년 11월 23일 제364회 정기국회 제12차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재석의원 205인중 찬성 199 기권 6인으로 통과된 것이다. 그동안 서총(공동대표 권인호, 윤점용, 강대희, 김영기)은 2013년 국회에서 1차 포럼을 개최한 이래 서예진흥정책포럼(주간 최재천 의원)을 중심으로 그동안 12차례의 포럼을 열어 서예진흥법 제정의 당위성을 국회와 사회에 알리는 노력을 하였다. 19대 국회에서 입법추진에 실패한 후 몇 차례 법안 수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국회 정론관에서 유성엽의원(국회 문광위원장, 민주평화당, 정읍·고창)과 함께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안’ 발의 기자회견을 가졌다.올 1월에는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위원장 권창륜)을 출범 시키면서 입법추진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 하고 소관 부처인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와 법사위원회와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진흥법의 입법의 취지와 당위성을 홍보하였다. 그동안 서예는 호적이 없는 예술이었다. 산업부에서는 디자인 취급을 했고, 문화부에서는 예술도 아니고, 그림, 글자도 아니 것으로 취급하여 시각디자인과에서 미술의 타 장르와 뭉뚱그려 다루었다. 문학이나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발레에 비해서도 형편없는 취급을 받았다. 매년 수천억의 예산이 편성되었으나 서예에 대한 지원은 단 한 푼도 없었다. 미술을 포함한 문화 예술은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사업과 활동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서예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 및 육성이 전무하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독립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독립적으로 서예 진흥에 관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법을 제정함에 따라, 앞으로는 국가가 진흥 계획을 수립할 뿐 아니라 확산과 발전을 위한 각 종 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처음으로 서예라는 이름을 호적에 올린 것이고, 서예의 진흥을 위하여 국가가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유성엽 의원은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서예는 단순한 예술의 장르가 아니라 우리 겨레의 정신문화를 담는 그릇이자, 품격과 정서를 배울 수 있는 고귀한 전통 문화이다”라고 서예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영화 음악 등 다른 문화 예술 장르에 비해 국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왔다”고 정부의 편향된 지원 정책을 비판한바 있다. 유 의원은 법안 통과 후 “이번에 서예 진흥에 관한 법률의 통과로, 앞으로는 국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서예의 발전에 대한 계획과 시책을 수립하고 각 종 활동과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설명하며, “서예 진흥법을 계기로 하여 향후 서예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와 예술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한다.”며 입법의 기쁨을 서예인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19대 국회에서부터 서예진흥을 위해 <서예진흥정책포럼>을 주관하며, [서총] 탄생의 실질적 산파역할을 하였고, 19대에서 서예진흥법을 대표발의 하였던 최재천 서총법률고문은 ‘오늘 서예진흥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한국서예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며, 서예가 법적 지위를 획득한 서예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본인이 평소 좋아하고 아끼던 서예가 침체에서 벗어나 중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며, 48년 대한민국 행정부 수립 이래 지금까지 서단을 위해 일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서총 임원진과 입법추진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를 드린다.’고 말하였다. 최고문은 서총 법률고문을 맡아 서예진흥법이 통과되는 데에 법안기초에서부터 국회와의 연결 등 입법 전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최재천 서총법률고문 우리 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행정부로 법안이 보내지고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하고 공포 6개월 후 부터 시행하게 된다. 내년 여름께 정식으로 법이 시행되며 그때까지 대통령령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후 서예진흥법 시행령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서예진흥법 관련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서예진흥법은 모법이다. 이 법안에 실질적으로 무엇을 담아내느냐 하는 것이 지금부터의 과제이다. 시행령, 문광부 시행규칙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에 면밀하게 대처해야 한다. 잘못하면 알맹이가 없는 빈 껍데기일수도 있는 것이다. 서예진흥법이 통과된 지금부터가 실질적인 시작이며 진흥법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시점이다. 서총은 앞으로 서총의 법인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시행령과 조례제정에 대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서예진흥재단 법인 등록과 함께 법안 통과 축하모임을 12월 중에 가질 계획이다. □ 법안의 주요내용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예진흥을 위하여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 국가 및 지자체는 서예 교육을 위한 연구·개발 및 각 종 교육활동과 시설 등을 지원할 수 있다 ▲ 서예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거나 서예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단체를 지원할 수 있다 ▲ 국가 및 지자체는 서예 교육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하여야 한다. □ 20대 국회 서예진흥법 공동발의의원강석진, 강창일, 강훈식, 김동철, 김두관, 김무성, 김민기, 김성태, 김수민, 김종회, 노웅래, 문희상, 박대출, 박덕흠, 박인숙, 박지원, 백혜련, 손혜원, 송기헌, 신용현, 안규백, 안상수, 여상규, 오제세, 유승희, 유은혜, 유의동, 윤관석, 윤호중, 이동섭, 이명수, 이용주, 이정현, 이찬열, 이철규, 이춘석, 장병완, 전재수, 전혜숙, 정갑윤, 정양석, 정운천, 정종섭, 정춘숙, 조배숙, 조승래, 주광덕, 주승용, 주호영, 천정배, 최교일, 최연혜, 한선교, 홍문종, 황주홍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위원장)권창륜, (원로위원)이돈흥 박원규 주계문 황성현, (자문위원)전서총공동대표-최은철 김영삼 박정자 김성환 박양재 (추진위원)미협-선주선 오명섭 이남아 정양화 정웅표 정해천 최민렬 한숙희, 서협-곽현기 김기동 김용관 신명숙 오치정 천금량 이순금, 서가협-류혜선 박덕동 윤 직 이문재 정연자, 서도협-김희태 문관효 박상찬 임상동 정영철 (당연직)서총공동대표- 권인호 윤점용 강대희 김영기, 서총직무간사-임종현 조인화 김백호 이영순, 책임간사-이종선 □ 서예진흥법 입법경과 1. 2013.11. 5 제1차 <서예진흥정책포럼> 개최 / 국회도서관 대강당 -[서총] 출범의 당위성 2. 2014. 2.14. <제2차 서예진흥정책포럼> / 국회 대회의실 -서예 융성이 문화 융성이다 ‘서예진흥위원회’ 창립- 위원장 홍석현 중앙일보회장 추대 3. 2015. 7. 6 제7차 서예진흥정책포럼 /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 <서예진흥법>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4. 2015. 9.18. 제8차 서예진흥정책포럼 /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 - ‘서예진흥법’ 최종안 확정 5. 2015.10. 9. 서예진흥법 서명운동 전개 / 전국동시다발 6. 2015.11.10. 서예진흥법 발의 기자회견(대표발의: 최재천 의원) / 국회 정론관 국회의원 109명 공동발의 7. 2016. 8.25. <서예진흥법> 20대 국회에서 재발의를 위한 회담 / 화자위엔 - 대표발의: 유성엽 국회교문위원장 - 최재천 전의원(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변호사) 서총 법률자문 수락 8. 2016.11.11. 제11차 서예진흥정책포럼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 ‘서예진흥법’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 9. 2017.12. 4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안’발의 기자회견 / 국회정론관 국회의원 56명 공동발의10. 2018. 1. 10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 제1차회의개최 / 태화복지재단강당 11. 2018. 9. 11 법안심사소위에서 서예진흥법 안건채택 12. 2018. 9. 12 국회 문광위 본회의 통과 13. 2018. 9. 21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상정 14. 2018. 11. 13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통과 15. 2018. 11. 23 제364회 정기국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서예진흥법이 12번째 안건으로 상정되어 가결 (재석: 205인, 찬성: 199인, 기권: 6인) 2018. 11. 23글씨21 편집실
제 5회 고산 황기로 학생서예대전 시상
<제 5회 고산 황기로 학생서예대전 시상>지난 11월 13일 고상 황기로 학생서예대전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고산 황기로 학생서예대전은 청소년들의 인재향상과 유서깊은 경북의 선비 정신을 계승하고 해동 초성으로 불리던 고산 황기로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대전이며 올해 5회를 맞이하였다.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 1521∼1567)선생은 조선 중기의 명필(名筆)이다.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산림(山林)의 학자로 본분을 다한 서예가 이다. 본관은 덕산(德山)으로 자는 태수(鮐叟), 호는 고산(孤山)ㆍ매학정(梅鶴亭)으로 불렸다. 조선시대 서예사에서 김구(金絿)ㆍ양사언(楊士彦)과 함께 초서의 제1인자라는 평을 받았다. 선생의 서체는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만년에 낙동강의 서쪽 보천산 위에 매학정을 짓고, 필묵과 독서를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참고 경북도문화융성위원회) 이번 고산 황기로 학생서예대전 접수는 10월 31일까지였으며, 구미 해동연묵회로 작품을 국, 한문, 사군자 관계없이 자유로 1인 1점을 접수받았다. 이번 대전에서는 정지훈(경기대4)학생이 대상의 영광을 가져갔으며, 금상으로는이태순 (대전대1), 하다연(과천고3), 김건형(광주광남중3), 장다은(동교초6), 서민재 (모전초40)학생들이 수상하였다. 수상자들은 도지사 상 등을 받고 해동연묵회와 덕산황씨 종친회의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대상-경기대 정지훈(4년)금상-김건형 광주광남중3년금상-서민재 모전초4년이 외에도 은상 동상 및 장려 입선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서예실력을 뽐내었다. 장학수 심사위원장은 “ 본 대전은 그 동안 경북지역의 초·중·고생으로 개최하였으나, 금년부터는 대학부를 신설 하면서 전국 규모의 학생 공모전으로 확대함으로써 출품수도 증가하고 작품수준도 향상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수상작은 기본 서법을 충실히 연마한 작품으로 가려냈으며, 수상작 중에서 경기대학교 사학년 정지훈 학생의 한글 작품이 한글궁체의 단아함과 필획, 결구, 장법이 잘 조화된 수작으로 평가되어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금상-이태순 대전대1년금상-장다은 동교초6년서예는 몸과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학문으로 옛 선인들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심신수양수단으로 내려온 동양 특유의 전통예술이다. 고산 황기로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품격 높은 서예를 통해서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길 기원한다. 2018.11.30글씨21편집실<고산 황기로 학생서예대전>주최: 해동연묵회(구미)운영위원장 : 연 민 호심사위원장 : 장학수 심사위원 : 이병남 박양준 김동성 전시:11월 13~18장소 : 구미문화예술관
<눌우각사(訥友刻社)展>
<눌우각사(訥友刻社)展>일곱 번째 눌우각사(訥友刻社)전이 창원성산아트홀 3전시실에서 열렸다.눌우각사는 현봉최수일 선생의 지도로 경남일대의 전문서가들로 구성된 서각모임이다.그 면면들은 경남일대 서가들로 명성이 자자하신 분들이 주를 이루며 20~40여년 서를 공부한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書)를 다룰 줄 알기에 문자의 형태를 변형하기도 하고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발표한 작품들이다.▲조범제作 빗속을둘이서▲이병남作 신(神)문자문명연구회 김종원회장은 “각자의 예술성은 판자(板子)의 재질과 각도(刻刀)의 마찰은 첨예 심각한 의식을 요구한다. 동시에 도구에 대한 능숙한 용법을 담보하고 더하여 색채(色彩)의 상호 작용에 대한 예민한 촉각을 더하여야 하는 긴장을 두어야 하는 작업이다. 문자의 서사된 필의(筆意)를 여하히 처리 할것인가에 대한 고뇌를 시종일관 늦출 수 없는 작업 환경이 있다.미(美)의 실상은 의(意)의 체현(體現)이다. 그 곳에 진(眞)과 선(善)이 미(美)를 담보한다. 진선미(眞善美)의 현실적 성취를 앞으로 이 모임에서 종종으로 볼 것이다.” ▲박금숙作 dream▲ 최수일作 나뷔야 청산가자요즘 쉽게 쉽게 배워서 서의 깊이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선생님이 써 주신 서고로 화각으로 작가 행세를 하는 서단의 현실에서 서각에서의 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서각전을 가보면 지나친 색칠로 마치 망자의 얼굴에 화장을 해놓는 인상을 받기도 하며 지나친 장법으로 서의 본질을 왜곡하여 괜시리 전시장을 찾지 않았나 하는 불쾌감을 떠안고 돌아오는 일들이 빈번하다. 이러한 생각들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눌우각사가 앞장서 주리라 확신한다.2018.12.3글씨21경남기자 이병도<전시정보>전시기간: 2018. 11. 28(수)~12. 3(월)장소: 창원성산아트홀3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