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갈물한글서회전
맑은 하늘이 마음까지 푸르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계절, 제57회 갈물한글서회전이 개최되었다. 1958년 갈물 이철경 선생과 꽃뜰 이미경 선생께서 창립하신 (사)갈물한글서회는 올해로 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5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출품하는 등 그 규모가 대단하다. 장혜자 作조성자 作조주연 作갈물한글서회의 이 같은 행보는 궁체 연구와 후학 배출을 위해 온 열정을 쏟았던 이철경, 이미경 선생의 헌신이 밑거름이 되었으며, 이후 두 선생의 큰 뜻을 이어온 수 백 명의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남례 作김정묵 作박정숙(산내) 作신명숙 作이현종 作홍영순 作60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이들의 행보는 소중하고 값진 전통을 받들어 전국 각지의 서단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작품 연구 및 서예교육 활동으로 한글 서예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018. 10. 2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47회 갈물한글서회전기간 : 2018. 10. 17 ~ 10. 23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청옥 남기숙 개인전
- 먹빛 삶의 향기 - 해오름한글서회 회장과 갈물한글서회 이사 및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옥 남기숙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0월 24일(수) 인사동 갤러리엠에서 오픈식을 가졌다. 작가의 스승인 샌날 조성자는 “앞으로 더욱 정통 궁체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훌륭한 서예가로서의 밝은 내일을 열어 주리라고 믿는다. 청옥의 개인전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청옥 남기숙은 자식들이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귀가시간이 늦어지자 자신의 시간을 만들게 되었고 그때 서예를 시작하게 되었다. 서예는 어디에서든 마음만 있으면 혼자서 할 수 있었으며, 글씨를 쓸 때마다 잡념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이 좋았다고 한다. 또 서예를 하면서 글감을 고르기 위해 책을 읽을 기회도 많아졌고, 좋은 글이 있으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한가할때면 그 글들을 읽어보고, 감동하며 일상을 반성하고 실천에 옮기기도 하면서 훌륭한 서예가로서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청옥 남기숙의 첫 개인전인 <먹빛 삶의 향기>는 오는 30일(화)까지 진행된다. 온 세상이 저마다의 색으로 뽐내는 계절, 작가의 마음 속 저마다의 감성과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가을에 먹빛으로 물든 삶의 향기를 맡아보는 것은 어떨까.2018. 10. 30수습기자 이승민 <전시정보>청옥 남기숙 개인전 -먹빛 삶의 향기-기간 : 2018년 10월24(수) ~ 30(화)장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4길12 (갤러리 엠)<작가 약력>대한민국 서예대전 서예부분 초대작가서예문화대전 초대작가한국미술인회 회원해오름한글서화 회원(회장역임)감물한글서회 회원 (이사역임) <작가저서>『쓰기 쉬운 한글서예』 (해오름한글서회 공저) 도서출판 다운샘『여사서』 (해오름한글서회 편역) 도서출판 다운셈
청향 박용희 개인전
청향 박용희 작가가 개인전을 열었다. 청향 박용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 우수상과 초대작가 및, 대한민국기독교서예협회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서예가이다. 작가의 스승인 아성 신명숙은 “청향의 글씨는 궁중 상궁들의 엄격한 규율에서 오는 절제되고 정제된 단아한 궁체와 잘 맞았다. 기교나 가식이 없는 순수한 글씨는 청향의 성정이 듬뿍 담겨 있다. 앞으로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여 더욱 진전하여 발전할 수 있게 많은 격려와 용기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청향 박용희는 화선지 위에 붓으로 획을 그었을 때 비치는 먹빛의 매력에 글을 쓰다가, 어느덧 정석 속에 서예는 행복한 위안을 주는 유일한 벗이 되었다. 서예를 시작한지 20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작가의 삶의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서예를 통해 지나온 시간들이 즐거웠고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는 청향 박용희는 오들도 붓을 잡고 묵향에 취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우리들에게 전한다. 2018. 10. 30수습기자 이승민 <전시 정보>청향 박용희 개인전기간 : 2018. 10. 24 ~ 10. 30장소 : 경인미술관
금화묵림전, 금화서화학회 학술발표회 개최
지난 10월 25일 인사동 태화빌딩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금화서화학회(회장 임종현)의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임종현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1부에서는 김창섭(경기미술아카데미 지도교수) 선생의 「묵경 이병수의 서예작품 분석」을 발표하였고, 논평자로는 양용주(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선생이 있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였고, 논평문으로 대신하였다. 금화서화학회 임종현 회장김창섭(경기미술아카데미 지도교수)김은주(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2부에서는 김은주(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선생의 「원대 문인화 미학사상과 예찬의 화풍」을 발표 했으며, 한복희(성균관대학교 박사수료) 선생이 논평자로 참여하였다. 종합토론은 이주형(철학박사) 선생을 좌장으로 하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종합토론(좌장 : 이주형 철학박사)이날 오후 5시에는 제12회 금화묵림전시회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금화묵림회의 금화(金華)는 경기대학교가 금화산에 위치한데서 붙인 이름이다. 금화산은 안산(鞍山)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그 이름은 봉원사의 고려시대 이름인 금화사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대전통예술대학 동문회장 김래문2002년 제1회 금화묵림회전을 백악미술관에서 가졌고, 마지막 제11회 전시를 2013년 백악미술관에서 개최하였다. 여러 사정으로 5년 만에 다시 열린 전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은 전시였다. 경기대학교 이사장 박영진금화묵림회장 김영배김영배 금화묵림회장은 “전통예술대학원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를 위해 힘써주신 김래문 동문회장님과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서단의 발전을 위해 금화묵림회의 전시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대전통예술대학원 동문회인 금화묵림회의 더욱 빛나는 서단활동을 통해 발전하는 서단의 모습을 기대한다. 2018. 10. 30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12회 금화묵림전기간 : 2018. 10. 25 ~ 10. 31장소 : 백악미술관 금화서화학회 학술발표회일시 : 2018. 10. 25 오후1시~ 4시장소 : 인사동 태화빌딩 지하1층 소회의실
석운 최경춘
서화동원에서 입고출신하다동국대학교 파라미타칼리지 최경춘 교수의 네 번째 개인전이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언어문화교류센터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문화예술계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열게 되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서화동원(書畵同原)에서 입고출신(入古出新)하다\"이다. 여기서 ‘서화동원’은 서예와 회화의 근원이 같다는 의미이다. 석운 최경춘 교수는 평소 예술가와 교육자 그리고 학자로서의 삶을 병행하면서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균형을 잘 유지해왔다. 상팔담소견(上八潭所見)36 cm x 35.5 cm금강산 상팔담의 강건한 석질(石質)과 맑디맑은유수(流水)를 보고 느낀 바를 농필(弄筆)하다비 그치니 산 푸르네(雨過山碧)문징명70 cm x 70 cm短策輕衫爛漫遊 暮春時節水西頭단장에 봄옷 상쾌하게 나선 나들이늦봄 시절에 서쪽 계곡 들머리日長深樹靑幃合 雨過遙山碧玉浮해는 길고 무성한 나무 푸른 그늘 드리웠고비 그친 먼 산에 푸른 옥이 떠 있는 듯하네이화오엽(二花五葉)35 cm x 60 cm잇달아 피는 난초 꽃 그 향기 그윽하고,다섯 줄기 난초 잎 그 푸름 변함없네이러한 삶을 살아온 석운 작가의 성취와 고민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나누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의 토대를 견고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 또 ‘입고출신’은 청출어람, 일신우일신, 유신 등과도 맥을 같이한다. 작가 자신의 성취가 다음 세대에게는 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와 희망이 담긴 메시지와 같다. 녹음(綠陰)35 cm x 79.5 cm삼목헌의 대나무 그늘을 그리다.삼목헌의 그늘은 우리 아버지의 그늘이라 늘 푸근하다말의 여유이만도70 cm x 40.5 cm責人不當刻削 發言令有餘地사람을 나무랄 때에는 너무 각박하게 하지말아야 하고, 말을 할 때에는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작가는 한국서예학회, 한국서예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KBS드라마 화랑, MBC역사다큐 독도전, 삼족오, 아름다운 간판 휘호 및 출연했다. 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서화가인명사전’집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서예) 교수 및 파라미타칼리지 교수로 재직중이며, 유오재서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 11. 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석운 최경춘서화동원에서 입고출신하다기간 : 2018. 10. 30 ~ 11. 4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 4층문의 : 010-2979-4717(석운 최경춘)
중국 허신문화 국제심포지엄에 문자학전문가 130명 참석,
한국 대표로 장지훈 ․ 조민환 교수 발표! 2018년 10월 29일(일)부터 30일(월)까지 2일간 중국의 하남성(河南省) 누하시(漯河市)에서 “제4회 허신문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세계 최고의 문자학 서적인 허신(許愼, 약58-147)의 <설문해자(說文解字)>를 계승하며 ‘한자문화’를 제고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문자학회, 중국훈고학연구회, 하남성 문자학회, 누하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여 ‘신세대 허신문화의 계승과 발양’을 주제로 허신의 공적과 성취를 조명하였다. 개막식 광경한국 ․ 홍콩 ․ 대만 등 외국학자와 중국의 청화대 ․ 복단대 ․ 북경사범대 등 중점대학의 전문가 130여 명이 모여 ‘허학(許學)’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며 한자문화의 미래를 논하였다. 개막식 광경세미나 장면첫날 오전 허신문화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훈고학연구회 회장 朱小健(주소건) 교수, 청화대학 李守奎(이수규) 교수, 북경사범대학 王立軍(왕입군) 교수, 하남대학 王蘊智(왕온지) 교수 등 ‘허학(許學)’의 권위자들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주제별로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최근 3년간 수행한 허신문화 관련 연구 성과 96편이 발표되었다. 한국에서는 장지훈(경기대 교수) ․ 조민환(성균관대 교수) ․ 이재우(경기대 강사) ․ 정주하(경기대 강사) ․ 첸레이(경기대 박사과정) ․ 조병훈(경기대 석사과정) 등 6명이 논문을 제출했으며, 대표로 장지훈 ․ 조민환 교수가 각각 발표하였다. 장지훈 교수 발표장면장지훈(경기대) 교수는 「한국의 <설문해자> 연구현황」을 주제로, 한국에 <설문해자>가 유입된 경위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설문해자 연구자료를 소개하였다. 아울러 최근 30년간 ‘허신’과 ‘설문해자’ 관련 연구 논문 및 저서 목록 200여 편을 정리 ․ 분석하여 현대 한국의 설문해자 연구방향과 현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하였다. 조민환 교수 발표장면조민환(성균관대) 교수는 「허신의 <설문해자서>가 후대 서예이론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설문해자서>에 근거하여 파생된 서예이론을 ‘法象으로서의 서예’, ‘書者如也’에 입각한 서예, 문자를 통한 ‘政敎的 효용성’을 중시하는 서예, ‘君子务本’ 사유에 입각한 서예의 의미 등을 논하였다. 이를 통해 후대 문인서예의 시발점이 바로 허신의 <설문해자서>임을 밝혔다.개막식 전체사진한편, 허신이 평생 심혈을 기울여 편찬한 <설문해자>는 세계 최초의 자전으로 한자의 형(形) ․ 음(音) ․ 의(義) 규범과 통일성을 개창하였다. 진시황의 ‘서동문(書同文)’이 공식문서의 문자를 통일했다면, 허신의 <설문해자>는 학술상에서 한자에 대한 통일미를 완성한 것이라 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후세 사람들은 허신의 공헌을 공자나 주공에 비하면서 그를 ‘자성(字聖)’ 혹은 ‘자학종사(字學宗師)’라고 존숭하였다. 행사가 개최된 누하시는 허신문화의 발상지이자 한자문화의 메카로, 허신문화원을 비롯하여 허신문화연구센터 ․ 허학문헌자료센터 ․ 허신문자대학 등의 기관을 설립하여 한자문화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8. 11. 1본지 김지수 기자
2018한중서법교류전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호남지회와 중국 제녕시 서예가 협회가 주최한 “孔孟의 고향에서 기약하다 2018 한중 서법 교류전”이 개최되었다. 한중서법교류전은 7월, 중국 제녕시 군중예술관에서 열리는 ‘중국산동성전’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한국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금호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호남지회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한국전북지부전’을 앞두고 있다. 권창륜 - (사)한서련 한국본부 이사장이돈흥 - (사)한서련 호남지회 명예회장이 전시는 한중 양국의 민간 문화예술 교류에 있어서 하나의 성대한 행사로써 진행되어왔으며, 양국의 서예가들의 교류와 배움이 문화예술 발전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은다. 段玉鵬 - 제녕시서법가협회 명예회장王道雨 - 제녕시서법가협회 고문(사)국제서법예술연합회 한국본부 호남지회(회장 박신근)는 1993년 한·중서법교류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중국의 각 성의 서법가협회와 필묵으로 소통의 정을 나눠왔다. 또 광동성과는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전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박신근 - (사)한서련 호남지회장권시환 - (사)한서련 대경지회장국제서법예술연합호남지회 이돈흥 명예회장은 “ 국가는 있지만 국경은 없는 한·중 서법교류의 장이 25년 동안 지속되어 왔음은 정신문화의 동력은 끊임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걸맞게 한·중 양국간의 우정과 신회, 교류를 통한 서법의 발전, 많은 추억은 멋지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합니다.”라며 축사를 남겼다. 馮廣鑒 - 제녕시서법가협회 고문呂建德 - 제녕시서법가협회 고문오는 11월 10일에는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에서 마지막으로 ‘한국전북지부전’이 개최된다. 중국과 한국의 호남을 잇는 순회전으로 개최되는 이번 한중서법교류전을 미처 관람하지 못한 서예인들에게는 마지막 관람기회가 된다. 2018. 11. 2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중국산동성전2018. 7. 26 - 7. 28중국 제녕시 군중예술관 한국호남지회전2018. 10. 18 - 10. 24광주광역시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한국전북지부전2018. 11. 10 - 11. 15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주최(사)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호남지회중국산동성제녕시서법가협회 주관(사)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호남지회중국산동성제녕시서법가협회 후원광주광역시, (사)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제녕시청년서법가협회, 제녕시군중예술관
과학과 예술
2018 한중 청년학생 서예전및 서울 국제학술 포럼 한국‧중국의 학자와 학생들 간 고대 중국과 한국의 한자 문예 및 서예 교류를 통한 인문교류 증진 목적으로 열린 <과학과 예술 2018 한중 청년학생 서예전 및 서울 국제학술 포럼>이 지난 11월 5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개막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식순은 내빈소개, 결과보고, 환영사, 답사, 축사 건배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서울대학교 이정인 명예교수, 임시흥 한국외무부 동아주국 심의관, 선우중호 서울대 전 총장, 홍콩 시립대학 교수 鄭陪凱(CHENG peikai), 中國工程院(중국공정원)원사 何繼善(He Jihan)교수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서울대학교 前총장 선우중호박사이정인 서울대 명예교수 환영사를 맡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 회장 이인규 교수는 “한문이라는 문자는 언어와 풍속이 서로 다른 여러 민족의 마음의 정과 뜻을 함께 나누는 수단으로 애용되었으며,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고유한 문화를 창조하는 바탕을 이루어 왔다. 오늘 이 서예전은 그러한 역사와 문화의 내면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소통의 정신을 함께 나누고자 하여 마련된 소중한 행사이다.”라고 전했다. 홍콩 시립대학 鄭陪凱(CHENG peikai)교수환영사 중인 서울대 명예교수협의회 회장 이인규 또한 축사를 맡은 임시흥 한국외무부 심의관은 “한국과 중국의 아름다운 서예 작품을 한중 인문교류 사업을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양국 우호관계가 다방면에서 증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축사 중인 한국외무부 심의관 임시흥 과학과 서예인문학적 융합에 대한 전시와 포럼은 이 전에도 이루어진 적이 있다. 2017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중 과학자 인문학자 서예전이 개최 되었고 “과학과 예술” “과학, 서예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017년 10월에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그 후 한중 청년학생들의 고전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하여 같은 주제의 대학생 서예전과 포럼행사를 병행하여 개최하게 된 것이다. <과학과 예술 2018 한중 청년학생 서예전 및 서울 국제학술 포럼>은 과학이 인문서예를 만나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가 융합하는 4차 혁명시대에 한‧중 청년학생들이 도외시 하고 있는 고전에서 지속가능한 지혜를 발견하고,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역사와 문화의 내면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정신을 다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2018 한중 인문교류사업 한자문화권 서예대회 한글부문 1위 수상자 김류희(경기대, 2학년)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8월까지 접수된 학생 서예작품들과 교수들의 작품 및 일부 소장 서예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며,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내년 초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재 전시 될 예정이다. 2018. 11. 8수습기자 이승민
제2회 유예회 회원전
遊 藝 會유예회가 두 번째 회원전을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최하였다. 유예회는 1990년, 성재 황방연 선생과 동학 몇 분이 함께 석전 황욱 선생을 찾아가 구하여 얻은 명칭이다. 그 뜻은 공자가 말한 유어예에 기인한다. 군자가 필히 갖춰야할 덕목으로 제시했던 六藝 즉,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의 ‘경계에 노닐다’라는 뜻으로부터 지은 이름이다. 생겨난 이후 유예회는 20여년이 지난 2013년 첫 전시회를 열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더욱 정진하여 두 번째 회원전을 갖게 되었다. 유예회의 성재 황방연 선생은 “부족함은 많겠으나 道에 뜻을 두고 德에 근거하며, 仁에 의지하려 노력해왔으니 나름 藝에 노닐 수 있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여 유예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황방연作 - 洪直弼詩 曉行大霧 · 70×135cm한영례 作 - 長歌行 · 64×200cm유예회 회원 일동은 도록 인사말에 ‘대추 두 알의 면치(免恥)’라는 말로 이번 회원전을 소개했다. “조선 말 안동 김씨와 더불어 세도정치로 유명한 풍양 조씨 가문에 에피소드입니다. 한창 기세등등한 시절 풍양 조씨 본가의 마당은 식객들로 넘쳐나는데, 밥상 구석에는 꼭 ‘대추 두 알’을 올린 흰 접시가 놓였다고 합니다.무엇일까요?참 소박한 디저트로구나 싶습니다.사실은 ‘냄새나는 모자란 음식, 대추로 코 막고 드시옵소서’라는 겸양의 소품이었다 합니다. 뜻을 아는 선비들은 슬그머니 대추 접시를 상 아래로 치우고 식사를 하였다 하네요.” 회원전시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여 작품을 만들어 내걸고 뿌듯함도 잠시, 겸손한 마음으로 전시장에 오시는 손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전시를 감상해주길 바랐던 유예회 회원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이야기다. 이신영 作 - 白居易-漁父 · 35×205cm×2최선남 作 - 前赤壁賦 · 135×135cm정애리자 作 - 早傳春信 · 35×135cm전봉상 作 - 醉題 · 35×210cm×2한동안 주춤했던 모임·회원들의 전시가 활발했던 2018년, 가을이다. 서예의 맛을 아는 이들은 그 발길을 끊을 수가 없다. 잠시 다른 방향을 보거나 덮어두었다고 해서 잊혀지는 맛이 아닌 것이다. 또 이번 유예회가 회원전시를 준비하며 보여주었던 꾸준한 열정의 땀방울은 작품의 먹물과 함께 혼합되어 아름다운 빛을 냈다. 2018. 11. 8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2회 유예회 회원전기간 : 2018. 11. 1 ~ 11. 7장소 : 백악미술관
마음 찾아가는 길 Ⅱ
심향 유승의 서예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인 심향 유승의 작가의 서예전이 안성맞춤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이 전시는 (사)한국미술협회 안성시지부가 주관하고 안성시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작가는 ‘一劃이 十劃이요, 十劃이 一劃’이라는 붓 끝의 철저한 정신을 지키며 고향인 안성에서 사십 여 년 한길로 붓을 칼 삼아 종이위에 삶을 새겨왔다. 서예라는 예술은 타예술 분야와는 다른 특정한 형식이 존재 하며, 그것은 문자이다. 문자의 표현 방법에 대해 유승의 작가는 점과 획을 리듬, 율동, 운율 등에 맞춰 음악의 곡조를 이루는 듯한 표현을 해낸다. 이러한 표현은 붓 끝의 털을 긴장시키며 유승의 작가만의 성정과 기질을 표현하게 된다. 이번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성정과 기질이 표현된 맑은 기운이 은은하게 울려 퍼져 안산의 관람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는 현재 대한민국 초대작가이며, 한국전각협회, 한청서맥,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심향서예연구소를 198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중이며, 마전초·어울초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마음 찾아가는 길」(般若心經, 信心銘), 印譜集(2006)이 있다. 2018. 11. 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마음 찾아가는 길Ⅱ심향 유승의 서예전(2018안성미술작가 릴레이전)기간 : 2018. 11. 2 ~ 11. 8초대 : 2018. 11. 2 오후 5시장소 : 안성맞춤 아트홀 갤러리(안성시 발화대길 21)전시문의 : 010-9034-0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