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세계청소년서예대전, 성황리 개최
(사)학정연우서회(회장 유백준)가 주최하는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어 수상작 전시회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광주 메트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비해 600여점이나 더 출품되어 총 2,100여점이 출품된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은 서법예술발전을 위한 저변확대와 청소년들의 정서순화 및 서예를 통한 교류의 장이 되는 목적을 두고 전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는 국제 공모전이다. 대상(대만_중등) (중국_고등)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모전은 세계적으로 본 대회가 유일하다 보니 외국의 출품자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나 국내 출품자 수는 해마다 격감하여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올해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출품 수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 작품이 200여점이 늘어 고무적이었다. 특히 대만에서의 참여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대상(한국_초등) 우수(일본_고등) 우수(한국_중등) 우수(초등,저)심사에는 전병택(심사위원장), 박태평, 변효숙, 양영, 홍명숙(1차), 문영희, 박정숙, 박철수, 윤종득, 조인화(2차) 작가가 참여했다. 심사과정에서는 어느 공모전보다 더욱 고뇌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내의 단아하고 성실한 작품과 중국의 다양한 시도, 일본의 독특한 지도방식과 새롭게 출품한 대만의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무엇보다 서법에 깊이 천착한 것을 볼 수 있었다는 심사평이 있었다. 우수(초등,고) 특별(대만_초등,고)특별(중국_중등) 특별(한국_고등)전병택 심사위원장은 “눈을 의심하고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 심사를 마치고 본인의 소회가 그러하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출품된 2,000여 점의 많은 작품 수도 그러하거니와 다양한 서체 며 초,중,고 청소년들의 서품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습숙된 필법과 결구 그리고 표현력이 돋보였다.“라며 강한 심사평을 남겼다. 특별(한국_초등,저)본 대회는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교육감, 전라남도교육감의 후원이 있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 총영사관에서 올해 특별상으로 새롭게 후원하였다. 2018. 10. 12글씨21 편집실
제6회 몽오재 회원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동양화가이자 서예가인 몽무 최재석의 지도 아래에서 공부하는 회원들의 회원전이 지난 10월 4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렸다. 백악미술관 2층에서 열린 회원전에는 총 8명의 회원이 참여하였다. 이정호 作 - 나무몽오재 회원들은 온고지신하며 붓과 칼끝에 생각과 의미를 더하여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결정체인 전통예술(서예)를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서예의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캘리그라피, 전각, 미술 등을 새롭게 작업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연수 作 - 꽃 피는 삶에 홀리다 中그들은 이번 회원전에서 각자의 감성과 필체를 다채롭고 풍부하게 작품에 표현하여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인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과 한자의 서예미 비교>라는 주제로 한글날 일일 특강을 개최하여, 한글서예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최민렬, 고범도, 김찬호, 윤종득몽무 최재석몽오재 회원모습이번 전시의 지도를 맡은 몽무 최재석 작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예학과인 원광대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8년간 유학하여 서법이론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나에게 있어 서예는 문자로 인해 존재하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다만 형태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내적 에너지가 발현된 정신적 형상이길 바란다.”(출처 몽오재 블로그) 라고 하였다. 2018. 10. 15수습기자 이승민 <전시 정보>제 6회 몽오재회원전일시 : 2018.10.04.~10.09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2층 <참여 회원>김경혜 김민석 김연수 변혜인 서정연 이보배 이정호 홍순형지도 최재석
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 개최
572돌 한글날 맞이, 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 사단법인 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허경무-서체연구가, 문학박사)는 지난 10월 9일부터 부산 광역시청 전관에서 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루정 개막식을 가졌다. (사)한국서체연구회는 매년 한글날을 맞아 부산시청 전시실 등에서 한글서체의 정립과 한글문자예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한글 서예서예 작품전을 비롯한 여러 행사를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내외 귀빈과 회원 및 초대 출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572돌 한글날 경축식을 마치고, 이어서 2층 전시실로 옮겨 개막식을 가졌다. 허경무 이사장으로부터 행사 내용과 교류전의 성격, 역할 등의 설명이 있었으며, 한글 관련 영상물 상영과 작품 및 자료 관람으로 이어졌다. 전시장에는 회원 92인의 한글서예작품과 부산-상해 교류전 작품 80점, 한글 관련 각종 자료가 전시되었다. 부산-상해 서예술 교류전은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을만하다. 양국에서 각 20개씩 40문장을 서로 짝을 지어 각 40인의 서예작가가 자국의 문자로 쓴 80인의 작품이다. 특히 한국의 문장은 한문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우리의 정서 즉, 고시조를 한문으로 옮긴 내용 등으로 처음 있는 사실로 그 의미가 매우 높다. 허경무 이사장은 부산-상해 서예술 교류전에 대해 “이렇게 두 자매 도시 간의 사상과 정서의 교류, 문자의 교류, 인적 교류를 함께 성취함으로써 호혜평등에 의한 서예교류 완성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이 같은 교류 형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한국서체연구회 허경무 이사장한편 지난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에서 가졌던 ‘한글 서체 정립과 세계화를 위한 한글 서체별 큰 작품 펼침 한마당’행사 보고 자료와 한글서체 고전자료, 한국서체연구회 역사자료, 한국서체연구회가 발행한 한글 서체 관련 연구물과 이론도서 및 작품집 등도 소개했다. 또 한글 서체를 확립 보급하기 위한 ‘한글서체 분류표’. ‘국·한 서체 비교도’도 게시하고, 지난번 중국 상해에서의 한글 서체 강습회 때 상해의 서예인들이 쓴 한글 붓글씨 70여 점도 함께 전시되어 방문자들이 자신이 쓴 한글 붓글씨를 보고 흡족해하였다. 이번 교류전의 부산 전시에는 상해 작가 22명이 방문하였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한 학술토론도 가졌다. 교류전은 상해 전시로 이어지는데 11월 24일부터 한 달간 상해 중학 화랑에서 열린다. 2018. 10. 1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기간 : 2018. 10. 9 ~ 10. 14장소 : 부산시청 전시실 전관주최 : (사)한국서체연구회협찬 : 천년고찰 장안사후원 : 부산광역시, 한글학회, 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일보사, 국제신문, KBS부산, 부산MBC, KNN, 부산문화재단
난사 강혜영 서전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난사 강혜영 작가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렸다. 강혜영 작가는 중등 시절 모친의 뜻에 따라 동정 박세림선생의 문하에 입문하면서부터 서예를 탐하게 되었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에는 소당 이수덕 선생의 지도 아래에 서예반에서 반장을 하며 빠져사는 모습을 모친께서 보시곤, 서예 공부를 위해 1977년 1월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에 동방연서회에 가게 하셨다고 한다. 먹을 갈며 먹의 농도를 보는 것, 주변에 퍼지는 먹의 향이 좋았다던 강혜영 작가는 그렇게 서예와 늘 함께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한 후에 다시 서예를 시작하려고 일범 선생께 전화를 하니 묵선 심재영 선생을 소개해주었다고 한다. 書山學海 70x46cm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된 후에는 향천 윤명순 선생께 문인화를 배웠으며 현재 동방서법탐원회 서탐반과 최고과정에서 알게 된 현암 소병돈 선생께 서론 강독을 배우며 이론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韓愈 句 18x108cmx2韓愈 句 18x108cmx2김병기 교수(전북대 중문과)는 서평에서 “난사의 글씨는 꾸밈이 없다. 꾸며도 순박하게 꾸민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글씨에서는 소녀가 소꿉장난을 하듯 꼼지락거리는 천진한 율동을 볼 수 있고 … 질박하면서도 정겨운 손놀림으로 쓴 것 같은 건강한 필획이 자리하고 있다. 허세의 화려함이 전혀 없이 순박하고 진실한 작품들이기에 더 아름답고 값지다.”라고 말했다.書齋夜會錄 70x138cm행복한 우리집 27x46cm강혜영 작가의 주변지인들은 하나같이 그의 순박함을 칭찬했다. 그 순박함을 이번 개인전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또 때로는 강인한 율동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얻을 수 있다.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및 심사위원,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삼청시사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또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 (사)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 이사, 동방서법탐구회 최고과정 이수 및 사무국장, 여묵상우 사무국장, 아시안캘리그라피 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2018. 10. 1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난사 강혜영 서전기간 : 2018. 10. 17 - 10. 23장소 : 갤러리 라메르
2018 인천 국제 아트페어
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18 인천국제아트페어’가 13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3전시홀에서 열렸다. 인천국제아트페어는 인천 최대 미술전으로서, 해외 진출과 메세나 참여 유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 인천 국제 아트페어 이번 전시는 6개 광역시 및 제주 예총과의 미술교류전이 함께 열리면서 국내 160여 작가의 작품 및 특히 해외 5개국의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시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은 “문화와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잠재력 있는 작가의 발굴은 물론 전문 미술 딜러와 기업 후원 등의 연결도 지원해 미술유통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도 기대한다.” 라고 하였다. 2018 인천 국제 아트페어 전시장 전경(좌)이지민, 정기호, 이지민 作 2018 인천 국제아트페어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천광역시 시립미술관의 연계 개최준비 등을 통해 인천 미술계의 역량을 확충하고 침체된 미술시장 전반에 대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한국화, 서양화, 문인화, 민화, 서예, 캘리그라피, 서각, 공예, 조각 등 미술 전 분야의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다.이명선 作Dwight C. Lawrey(드와이트 C.로우레이) 作최철 作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의 미술시장과 미술인들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천 미술인과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 축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8. 10. 22수습기자 이승민<전시 정보>2018 인천국제아트페어기간 : 2018.10.10. ~ 10.13장소 : 인천 송도컨벤시아 3전시홀
주한중국문화원, 산동곡부 명품탁본전 개최
중국 산둥성 곡부에서 온 탁본 작품들로 구성된 ‘산동곡부 명품탁본전’이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곡부는 중국 탁본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로 서한(西漢) 시대부터 역대 비석 총 5,000여 개가 보존되어있다. 이번 탁본전에서는 곡부시 문물 교환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서예와 관련된 탁본들을 선보이며, 중국 국보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예 탁본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주한중국문화원 장중화 원장, 중국 국가 화원 서법 전각원 해외 서법연구소 섭흔 부소장, 산동성 곡부시 문물교류센터 주룡도 주임, 북경대학교 권창륜 교수, 국제서예가협회 정도준 수석부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한국본부 박용설 부회장, 한국동양예술학회 조민환 교수, 한국서예 예술원 이기영 상무부원장이 참석하였다. 개막식에 앞서 산동성 곡부시 문물교류센터 주룡도 주임의 전시 강의가 있었다. 서한의 오봉각서부터 왕릉새석, 동한의 예기비, 사신비, 을영비, 공주묘비 또 북위의 장맹룡비, 가사군비, 송대의 미불전서현골문선왕찬비 등까지 도판을 보며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文天祥 - 충효鄧石如 - 전서 서법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권창륜 교수와 장중화 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기념촬영 및 테이프 커팅식이 치러졌다. 이어서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룡도 주임의 주도하에 전시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王羲之 - 대련吳道子 - 관음상탁본은 대상물에 새겨진 무늬와 글, 조각 등을 확인하기 위해 표면에 종이를 붙이고 먹을 치는 기법으로, 비석이나 고동기(古銅器)에 새겨진 역사적인 기록을 연구하는 금석학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 탁본 전시에서는 책이나 서첩에서만 볼 수 있었던 탁본 작품들을 통해 서예의 다양한 흐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실제로 큰 실물을 만나보며 그 웅장함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18. 10. 22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산동곡부 명품탁본전기간 : 2018. 10. 16 ~ 11. 15장소 : 주한중국문화원(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3-1)
惟農書會中國展(유농서회중국전) 개최
유농서회중국전이 ‘唐詩之路’ 라는 주제로 10월 20일 중국 소흥시 노신 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전시주제에 알맞게 작품의 소재가 모두 唐詩에 집중되어있다. 惟農書會(유농서회)는 난정서회 서울연구원 명예부회장,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얼 이종선 선생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유농서회전 개막식에는 유농서회 회장 崔世燮, 소흥시문예주석 金一波, 난정서회명예회장 謝有才, 난정서회회장 王建華등이 유농서회 개막전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의 통역은 중국미술학원서법석사 과정에 있는 金文熙씨가 담당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양협간의 더욱 확대된 교류를 기대해 본다. 2018. 10. 25글씨21 편집실
공주문화원 향토작가 초대
임재우 서예전각전공주문화원에서 주최한 공주문화원 향토작가 초대전에 한국서단의 대표적인 작가중 한 분인 임재우 선생이 초대되었다. 충청남도와 공주시, 충남문화재단이 후원한 이 전시는 공주문화원에서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각각 개최되었다. 석헌 임재우 작가임재우 작가는 2010년 대전의 현대갤러리에서 진행한 초대전에서 86점의 작품이 모두 ‘솔드아웃(sold out)’ 된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후 2011년 한벽원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초대전 이후 개인전으로 만나본 것은 7년 만이다. 7년 만에 돌아온 석헌 임재우 선생의 작업은 더욱 원숙의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靑於藍 68x35cm水花晩色靜 庶足充淹留 35x120cm그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석봉 고봉주 선생께 인계되었으며, 이후 철농 이기우 선생, 시암 배길기 선생, 여초 김응현 선생과의 사승관계가 있었다. 이처럼 한국 서단의 중추가 되는 선생들과의 교류로 탄탄한 기본 작업을 이어왔다. 축사중인 취묵헌 인영선(좌), 초정 권창륜(우), 하석 박원규(하) 선생誠軒 詩 35x82cm임재우 선생은 충남을 대표하는 서예가로 서예뿐만 아니라 문인화, 전각 등을 모두 겸비한 작가로 공간과 여백을 통해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또 전각에 있어 국내 최고의 전각가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葡萄 35x120cm含氣味 燿精神 65x35cm공주전시에 이어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의 개막행사에는 초정 권창륜, 취묵헌 인영선, 하석 박원규 선생의 축사가 있었다. 취묵헌 인영선 선생은 석헌 임재우 선생의 아버지께 사사하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개막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해주었다. 충남 공주 출생인 석헌 임재우 선생은 1988년 원곡서예상을 수상 하였으며, 이번 전시까지 총 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 외 수많은 초대전과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또 공주사대 미술교육과, 공주교대 미술과, 대구예술대 서예과, 성신여대 동양화과, 원광대 서예과, 홍익대 동양화과, 서울예술의전당 서예관 등에 출강한 바 있다. 2018. 10. 26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임재우 서예전각전(공주문화원 향토작가 초대전) 공주전기간 : 2018. 10. 9 ~ 10 .15장소 : 공주문화원 서울전기간 : 2018. 10. 18 ~ 10. 24장소 : 백악미술관
<특집>
대륙을 이끈 서법가들引领大陆的书法家们| 2편 후캉메이(胡抗美) | 중국의 서법계가 뜨겁다. 국가 차원에서 서법에 대한 전폭적인 장려정책이 진행 중이고, 서법가들 또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서단을 꾸려 가고 있다. 중국의 서법은 문화혁명의 질곡을 딛고 현재 최고의 존중을 받고 있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중국의 전통문화인 ‘서법’을 자신들만의 고유 언어이자 신선한 예술로 일궈낸 일군의 작가들의 영향이 크다. 《대륙을 이끈 서법가들》은 그들이 일궈낸 현대서법계의 역정과 진화의 모습을 작가들의 육성을 통해 들어보고, 우리 서예계에 반추해 보기 위한 기획이다. 각 성(省)과 도시별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중국의 서법계를 차근차근 짚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우선 중국의 수도이자 전통 서법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베이징에서 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진 네 분의 중견작가들을 만나 그들이 걸어온 길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그 두 번째 순서로 후캉메이 선생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성인근 본지 편집주간이 진행하였고, 통역은 안재성 서법학 박사가 맡아주었다. 2018. 10. 26글씨21 편집실2012년 作 50x20cm2012년 作 136x69cm 2012년 136x40cm2012년 180x70cm2012년 60x55cm후캉메이 (胡抗美)1952년생(66세)후베이(湖北) 양양(襄陽)출생 서법가아호 - 녹문산인(鹿門山人), 득천려(得天廬), 一席堂, 得天庐, 三觉翁 등제6회 중국서법가협회 부주석중국예술연구원 석박사 지도교수쓰촨(四川)대학 박사생 지도교수이론저작 및 출판물《中国书法章法研究》, 《书为形学·胡抗美教学文献》, 《中国书法艺术当代性论稿》,《胡抗美书学论稿》, 《胡抗美书法课徒稿》, 《中国古代用人智慧》, 법교안 원고집 등 시문집《志外吟》, 《盼兮集》서법작품집『중국당대서법명가-후캉메이』 등 다수
보령남포명연특별전
지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보령 남포 명연 특별전이 열렸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총 보령지회(지회장 한기정)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그 맥을 이어오는 오랜 역사를 지닌 보령 남포벼루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그 소중한 가치와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충남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진한 명인을 비롯해 원창재, 이영식, 권태만 등 6명의 충남 무형문화재 이수자·전수자, 벼루 공예가 유삼준 씨와 지석석공예예술원 김유제 씨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좌)김진한 충남 무형문화재 보유자(우) 창봉 박동규 김동일 보령시장은 “서예와 문인화 전문 전시 미술관으로 묵향이 진하게 어린 백악 미술관에서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남포 벼루 전시회가 열려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전시회가 우리 보령 장인 여러분의 훌륭한 예술혼이 깃든 남포 벼루의 진수를 널리 알리는 귀중한 전시가 됨은 물론, 남포 벼루의 계승·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벼루 명장으로 명성을 얻는 보람과 영광까지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남포벼루를 만드는 남포석은 단단해서 다루기 어렵지만 한번 다듬어 놓으면 갈수록 윤이 나고 벼루에 물이 스며들지 않으며 먹이 잘 가려서 추사 김정희 선생과 같은 문예의 대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보령 남포벼루의 특징은 최고의 석질인데 은사(銀沙)가 많이 분포되어 먹이 잘 갈리고, 은사가 고와 먹이 곱게 걸리며, 돌이 단단하여 먹이 잘 마르지 않는다. 또한 남포벼루의 제작 기능은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수되고 있을 만큼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예로부터 문방(文房)은 선비의 서재나 사랑방을 지칭하는 말로 이런 방에 갖추어 놓고 사용하는 기구를 문방구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문방사우(文房四友)는 붓, 벼루, 먹, 종이 등으로 자신의 뜻을 같이하는 친구로 여겨 의인화하였다. 『훈민정음 혜례본』에 ‘벼로’라 하던 벼루는 문방사우 중에서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문사(文士)와 벼루의 관계는 미인과 거울의 관계와 같다고 하였다. 벼루를 의인화하여 지은 시는 무수히 많고 좋은 먹과 글을 발산시키는 것 또한 바로 벼루이다. 이처럼 옛 선비들의 문방(文房)의 친구이자 이제는 예술적, 전통적인 표현과 기호적인 취미생활로 우리 곁에 남아있는 벼루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2018. 10. 29수습기자 이승민 <전시정보>보령남포명연특별전기간 : 2018년 10월 18일(목)~ 24일(수)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