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한국서예<평화의 메세지>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한 2018한국서예 평화의 메시지展이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초정전으로 2018한국서예일품전(제주전), 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우수작품전, 제주작가전이 동시에 개최되었다. 2018 한국서예일품전 - 권창륜2018 한국서예일품전 - 백영일2018 한국서예일품전 - 이돈흥2018 한국서예일품전 - 이영철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고범도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김건표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김미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고유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린 이번 교류전은 우리나라 정상급 서예가인 한국서예일품전 작가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우수작가, 그리고 제주작가들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예 예술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김 연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박정규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여성구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윤점용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이주형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전진원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정광계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정재석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최재석 이번 전시를 추진한 양상철 추진위원장은 도록 서문에서 “제주의 서예가 기반을 갖추고는 있으나 다른 예술분야에 비해 계층구조가 허약한 편이며, 이는 직접적으로 사숙하는 문중이 몇 되지 않아 스승에게 익힌 서체가 다양성을 갖추지 못하는데 기인한다. 이번의 2018한국서예<평화의 메시지>전시는 우리시대의 흐름인 ‘세계평화’의 요구를 전시활동을 통해 반영함으로서 제주서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상철 추진위원장제주작가전 - 강재후제주작가전 - 고상구제주작가전 - 이창기제주작가전 - 김광우제주작가전 - 양상철 참여작가들 모습전시장에는 한국서예일품전 작가 33명,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참여작가 50명, 제주작가 45명의 작품 145점이 전시되었다. 전시추진위원회에는 양상철 위원장을 필두로 오태숙, 김세웅, 조동호, 손오규, 김광우, 임성화, 양승필 위원이 힘써주었다. 2018. 8. 1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2018한국서예<평화의 메세지>2018한국서예일품전(제주전) 2017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우수작품전제주작가전기간 : 2018. 8. 12 - 8. 16장소 :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
제12회 동방서법탐원회전
유난히 무더웠던 올 해 여름,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말복에 백악미술관에서 제12회 동방서법탐원회전이 개최되었다. 동방서법탐원회는 1988년 여초 김응현 선생이 만든 모임으로 서법예술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현재까지 21기의 서예가들을 배출한 서법예술단체이다. 故 여초 김응현 作구당 여원구 作또한 “학구적인 자세로 많이 임서하고 많이 보아 속된 것을 멀리하고 그 원류를 찾아 자세히 탐구하여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찾으라”는 김응현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2년에 한 번 씩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동방서법탐원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격년으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서법예술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한국서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당 조성주 作시산 신옥주 作이번 회원전에서는 여원구 동방연서회장의 ‘유호덕(攸好德)’ 작품을 비롯하여 제1기 회원인 박동규(한국서예가협회 회장)와 제2회 회원인 채순홍(한국전각협회 부회장) 외 다수의 회원들의 서화작품 125여점이 전시되었다. 난사 강혜영 作이쾌동 동방서법탐원회 총회장은 “수 천 년에 걸친 서학의 발전은 곧 독특한 예술로 성립되었으니 晉代의 江左風流는 천고의 韻事며 서법의 최성기인 唐을 거쳐 모든 방법은 밝혀지게 되었다. 특히 현세에 와서는 心理, 生理, 物理 등 諸科學으로 그 현묘함이 풀리고 신화는 버려져 비로소 그 原理를 밝혀 모든 방법을 取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오랫동안 우리가 견지해온 위대한 單純, 襤褸하지 않는 소박함이, 범람하는 외래사조에 비틀대는 상황을 서예가 지니는 인문학적 思惟의 자연관에서 관념에 매몰되지 않고 이 시대 절실한 가치관을 성찰하여 時代性 짙은 서예를 표현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동방서법탐원회가 거듭 도약하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남파 박종명 作아직은 여름의 열기가 남아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뜨거웠던 여름을 떠나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제12회 동방서법탐원회전은 8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열린다. 출품회원은 다음과 같다. 2018. 8. 20취재 심명현 기자 [동방연서회 회장] 呂元九 [동방서법탐원회 총회장] 李快東[제1기] 金龍錫 柳錫永 朴東圭 沈載榮 全圭鎬 全正雨 鄭明榮 崔容準 8명[제2기] 金載溢 閔泳甫 徐延敏 宋信一 申璟容 安秉漢 梁喜錫 嚴嬉順 李快東 李晃雨 李熙烈 趙盛周 蔡舜鴻 13명[제3기] 金寶今 金貞子 金春希 裵慶姬 安鍾益 鄭悳壎 6명[제4기] 姜智云 金滎慶 朴景自 朴贊京 朴海春 白浩子 張用南 7명[제5기] 金建子 孫水溎 安貞蘭 李奉俊 4명[제6기] 金日溶 金泰淑 李順端 李台淳 洪辛南 5명[제7기] 姜善球 姜貞淑 朴慶東 朴德龍 成敏淑 5명[제8기] 權光順 金善淑 朴淳子 沈鉉淑 尹惠淑 李仁鎔 李枝恩 趙貞禮 8명[제9기] 金順中 閔永順 尹貞美 3명[제10기] 金哲完 1명[제11기] 金學吉 徐京淑 申永姬 鄭敬熙 4명[제12기] 權漢周 金春子 朴在眞 曺校煥 4명[제13기] 金貞亨 孫官順 申玉珠 李容淑 4명[제14기] 金順煥 盧榮愛 朴順和 沈春子 劉洪國 鄭庚姬 6명[제15기] 姜惠英 權熙瑛 朴英妊 李玉子 林憲萬 張順玉 6명[제16기] 金今子 柳熙子 李美愛 李玟知 崔鳳圭 韓正女 6명[제17기] 金基準 柳會鵬 尹 淑 李玘春 4명[제18기] 朴憲溺 尹漢基 李泰奎 鄭求熙 鄭賢姬 崔姬奎 洪範澤 7명[제19기] 權周喆 金粉順 金仙玉 盧謹愚 柳培永 朴鍾明 裵鍾洙 李鳳仙 李聖淵 9명[제20기] 姜在泳 權甲順 金貞喜 金茶研 李鉉泰 許英姬 6명[제21기] 朴蓮姬 徐善姬 申重均 李錦鎭 李浩哲 5명
가람유묵사십재-가람 신동엽 서전
“서예는 광활한 우주의 흐름 속에 대자연에서 일어나는 생성과 소멸의 변화 속에서 수많은 빛(光), 소리(聲), 색(色), 기(氣) 등을 점과 선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나는 그러한 점과 선을 몸과 마음속에 축척해 두었다가 그 정신을 필묵으로 표출하는 것이 서예술의 본질이라고 본다.”가람 신동엽 작가가 생각하는 서예를 함축적으로 잘 우려낸 자서이다. 신동엽 작가의 서예는 이미 우뚝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여러 회의 개인전을 가지며 그가 가지는 서예술의 본질을 표현해 왔지만 이번 전시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석림 신동엽 시 │ 55×137cm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虎視牛步 │ 140×240cm호랑이 눈으로 바라보고 소걸음처럼 느리게(목적을 위해 예리하게 보고 천천히 진행함)시인 이영신이 신동엽 작가의 작품을 보고 “가람이 추구하는 종극의 경지는 맑은 정신, 맑은 마음, 맑은 삶을 통하여 선경(仙境)에 이르는 것”이라고 표현 할 만큼 그의 서예술은 투명함이 돋보인다. 西山眞德秀句 │ 67×50cm明窓棐几淸晝鑪薰開卷肅然使我天君밝은 창가 책상 앞에서 대낮 향을 사르고책 읽으며 숙연한 자세로 천군(마음)을 섬긴다朱子句 敬直義方 │ 40×137cm君子主敬以直其內守義以方其外敬立而內直義形而方外군자는 주경으로 그 마음을 바르게 하며수의로 그 밖을 방정하게 한다경이 서면 마음이 바르게 되고의가 나타나면 밖이 방정하게 된다이번에 개최한 개인전은 가람 신동엽의 회갑을 기념하여 붙인 전시제목으로 “가람유묵사십재(伽藍游墨四十載)”이다. 서(書)와 더불어 유묵(遊墨)한지 어언 사십년, 가람 신동엽에게 서예가 무엇이며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는 전시가 되겠다. 또한 작가가 얘기하는 필묵 정신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흥미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2018. 8. 2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가람 신동엽 개인전“가람유묵사십재(伽藍游墨四十載)”기간 : 2018. 9. 13(목) ~ 9. 19(수)초대 : 2018. 9. 13(목) 오후 5시장소 : 백악미술관
「文房淸供 墨客雅玩(문방청공 묵객아완)」 전
한국전각협회 청년분과의 주최로 「文房淸供 墨客雅玩(문방청공 묵객아완)」 전시가 백악미술관1층 별관에서 3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최재석, 고범도의 기획과 손창락의 자문을 받아 준비되었다. 전시의 구성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청년전각협회 청년분과위원회의 주도로 중견 및 청년작가 10명을 추천 받아 평소에 작업해 놓은 유인 10여과 이상을 전시한다. 두 번째는 문방사보에 과거 묵객들이 가까이 두고 완성한 문방 용품인 필통, 필가, 문진 등을 전시한다. 세 번째로는 근현대 서화 명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전통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전통에 대한 일종의 ‘상식’이라는 것이 무언인지, 또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서예에 대한 ‘상식’을 함께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전시를 기획한 몽무 최재석 작가는 “그 어떤 문학가가 ‘상식’을 떠나는 것이 ‘문학의 시작이다’라고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이는 서화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이든 현대든 ‘상식 떠나기’가 필요하며 그 기준점인 ‘전통’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 혹은 인식과 감각의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시 기획의도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여유 있는 전시기간으로 중간 중간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바뀌며 진행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각작품 이외에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 감상에 그치지 않고 전각작품이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에 이르는 가격에 판매되며, 서화작품과 고급 벼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탄주 고범도, 현강 김동성, 덕산 김윤식, 청하 김희정, 효산 손창락, 운재 이승우, 주암 이완, 산하 윤종득, 후산 정재석, 몽무 최재석이다. 2018. 8. 23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文房淸供 墨客雅玩(문방청공 묵객아완)」기간 : 2018. 8. 20 - 11. 19장소 : 백악미술관 1층 별관주관: 한국전각협회 청년분과위원회후원 : 한국전각협회, 글씨21, 한국청년서단, 한청서맥
현강 김동성전 “핫 한 돌 새김전”
\"Hot\" 한 돌 새김전부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현강 김동성의 20번째 개인전이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기장 죽성 드림세트장갤러리에서 열렸다. 작품의 주제는 “핫 한 돌 새김전”. 약 40여 점을 전시하였다. 전각의 도법을 기반으로 하여 문인화의 소재를 다루거나 또는 현대성 짙은 소재들로 전시장을 매웠다. 원래 전각가이자 서예가였던 작가가 전각 칼로 돌에다 문자를 새긴다는 관념을 벗어나 그림을 새긴다는 역발상이 신선하다. 돌에다 그림을 새긴다는 것은 원래 좋은 돌에다 가치를 더하기 위해 인뉴(印紐 : 전각돌에 입체로 조각함)를 새김으로 시작되었는데 오늘날에는 상업 도장이 성업함에 따라 인장의 측면에 직접 음각하고 아크릴 물감 등으로 컬러를 입혀 시각적 효과를 노리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상업성의 가벼움과 친근함의 미로를 헤쳐 나온 고민의 결과로 보인다. 새김의 행위가 원래 추구했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고 도형과 문자의 상관관계에서 현대미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전시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아울러 매 전시회 때마다 작품 완판이라는 아이러니도 파생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 본령에도 충실하지만 수요자의 고민도 함께 생각한다고 한다. 현대인의 가옥구조, 인테리어 등을 생각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작가가 함께 고민하고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이란 1차원의 손재주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가 막힌 아이디어만으로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전의 이해와 쉼 없이 창작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작품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작가 김동성은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쓰고, 그리고, 새기는 과정을 이 하나의 돌에다 함축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전각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김동성의 매력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러한 그의 작품세계가 현대의 아파트 구조에 녹아들어 서예계에 작은 파장이 되길 바란다. 2018. 8. 2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현강 김동성展‘Hot한 돌 새김전’기간 : 2018. 7. 25 - 8. 24장소 : 기장죽성 드림세트장갤러리
제1회 제주 바다를 닮다
‘제1회 제주 바다를 닮다’ 전시가 제주시 애월읍에 돌창고바보리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움과 풍부한 생태를 자랑하는 제주바다, 이번 전시는 현재 약 2만여 톤에 달하는 바다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바다의 심각성을 느끼고 그 문제에 대해 5명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이를 풀어냈다. 참여작가는 고경대(포토그라퍼), 김종건(캘리그라퍼), 김지환(업사이클링 작가), 아그네(일러스트레이터), 임형묵(다큐멘터리 감독)이며, 9월 1일 4시에 열리는 오픈행사에는 김종건 캘리그라퍼와 박문수 싱어송라이터의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한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추석 연휴기간인 9월 21일부터 26일은 휴관한다. 2018. 8. 2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1회 제주 바다를 닮다기간 : 2018. 9. 1 ~ 9. 30장소 : 돌창고 바보리(제주시 애월읍 예원로 30)
한일중 서예술 2018평화 메시지展
‘인터넷방송 한일중미술서예 채널’에서 기획한 <한일중 서예술 2018평화메시지>展이 지난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하였다. 조용선 作 - 祖國 조성주 作 - 板門店 70x200cm전정우 作 - 破文12(大道行 同世界)高木厚人 作 - 月夜 135x70cm 작년부터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모두가 정쟁을 거부하고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과 중국의 모든 이들을 동북아시아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국제사회와 안정된 일상생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石川芳雲 作 - 祈念和平 135x70cm임재우 作 - 菜根譚句 송하경 作 - 四海爲隣 70x195cm이번 ‘평화 메시지’展은 앞서 말한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염원하는 뜻에서 한일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되었다. 세계의 평화와 우리들의 귀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의미를 닮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의 안정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 2018. 8. 28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한일중 서예술 2018평화 메시지展기간 : 2018. 8. 15 - 8. 21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가수 조영남 대작사건, 전국 미술협회 공동성명서 발표
그림 대작(代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가수 조영남(72)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대작 화가가 미술도구나 재료를 직접 선택하는 등 사실상 작품의 작가였다”라고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현대미술에서 작가가 조수나 전문 인력을 두고 미술품 제작을 보조하도록 하는 일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추세라며 조영남씨의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한 기술적 보조자일 뿐 독립적인 작가로 볼 수 는 없다”고 했다. 또 1심은 \"구매자에게 대작 사실을 알리지 않아 충격과 실망감을 안겼다\"고 지적했지만, 2심에서는 \"다양한 구매 동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대작 사실을 알았다면 작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 \"더욱이 현대 미술 작품의 제작 관행에 비춰봤을 때 작가가 모든 구매자에게 보조 작가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고지할 의무는 없는 만큼, 이를 구매자들을 속인 범죄(기망) 행위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항소심에서 1심과 전혀 다른 재판 결과를 접한 전국 미술단체에서는 지난 8월 23일 오후3시 (사)한국미술협회 예술인회관에서 무죄선고에 반발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현대미술의 세계적인 추세에 맞는 판결이라는 입장과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항소심에서 1심과 전혀 다른 재판 결과로 인해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미술단체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서는 아래에 첨부한다. 2018. 8. 28 글씨21 편집실 조영남의 대작(代作)사건과 관련하여<대한민국 미술인 전국미술단체 공동 성명서> - 전문. 조영남 대작사건의 무죄판결에 대해 전국의 209개 미술단체는 전국의 10만 미술인을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한다. 미술이란 창작활동으로써 남이 대신 그려 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용납되지도 않는다. 사회 일각에서는 미술계에 대작이 비일비재한 것처럼 말하는데, 대신 그려 주는 것이 아닌, 현대미술의 특정분야의 극소수 작가에 한정한다. 조영남은 2016년 YTN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의 90%는 “송”이라는 사람이 그렸다고 말했다. 근대 회화의 진품 가품을 가릴 때 덧칠만 해도 가짜라고 판단한다. 남이 그린 작품에 사인만 하고 본인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창작에 대한 모독이며 지금도 99.9%의 전문미술가들과, 장애인 미술인들은 입으로, 발로,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 내는 화업을 천직으로 하는 화가들의 가슴에 상처와 실의를 안겨주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대작과 공동작업 또는 기초 작업에 대해 개념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며, 조영남이 주장하는 창작 방식도 사전에 공시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사인을 하고 팔아먹은 행위는 기망행위이자 사기행각이다. 창작의 기본기와 최소한의 도의도 갖추지 못한 조영남의 철편피 행위에 대하여 전국의 모든 미술인들은 모욕감과 분노를 표한다. 조영남은 공인으로서 이 사건에 관계되었던 송화백과 그림 소장자를 비롯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에게 엄중한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전시회에서 조영남의 작품을 감상한 많은 관람객에게도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반성으로 개과천선 할 것을 촉구한다.재판부는 현대회화에서 보조자를 쓰는 것이 법률의 판단 영역이 아니라고 하여 대작한 사실을 통보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고, 조영남은 “낚시 좋아하는 사람이 낚시 하듯 계속 그릴 것(대작으로)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화가의 영혼을 짓밟는 판결이며, 법률 이전에 기본적인 양심과 도리를 모르는 발언이다. 우리 미술인들이 분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반성할 줄 모르는 그의 오만한 태도다. 예술의 영역에 이런 행위가 용납된다면 대한민국 미술계는 혼란과 수렁에 빠질 것이다. 향후 조영남의 사죄와 반성 없는 전시활동과, 작품판매에 대하여 단호히 미술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대한민국 문화선진국 국민에게 호소한다. 법의 처벌을 벗어났다고 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범죄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당당하게 합리화하려는 것은 미술계의 정도를 무너트리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를 떳떳하게 내세우는 파렴치한 행동이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절대성을 강조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번 판결에 대해 대한민국 모든 미술단체와 전국 미술인 가족과 더불어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대법원의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을 바란다. 대한민국 범미술인 대책위원회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우희춘)사)한국장애인 미술가협회(회장 고민숙) 사)서울미술협회(이사장 이인섭)사)목우회(이사장 김흥수) 사)구상전(이사장 문형진) 사)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이사장 신범승) 사)한국수채화협회(이사장 박유미)한국구상화원로작가협회(회장 최광선) 사)한국전통예술진흥협회(이사장 박상근)사)공공미술협회(이사장 박종덕), 대한민국회화제(대표 박 순) 서울 환경미술협회(회장 류가인), 사)현대한국화협회(이사장 윤평상)창작미술협회(회장 임철순) 현대사생회(회장 송태관) 한-중-일 국제미술가협회(회장 최학보) 한국풍경화가회(회장 박 순)미술단체 청색회(회장 변춘희) 미술단체 청조회(회장 이영학) 미술단체 상형회(회장 강금석) 국제작은작품미술제(회장 양성모) 인사동사람들 (회장 김용모) 사)시대미술연구회(대표 홍선기)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전준희) 미술단체 일원회(회장 최석명) (사) 한국미술협회 광역시, 도지회 강원도지회 , 경기도지회 , 경상북도지회 , 경상남도지회 , 전라북도지회 , 전라남도지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 충청북도지회 , 충청남도지회 , 광주광역시지회 , 대구광역시지회, 대전광역시지회 , 부산광역시지회 , 울산광역시지회 , 인천광역시지회 ,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서울지회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국 시, 군 지부 강남지부, 강동지부, 강북지부, 강서지부, 관악지부, 광진지부, 구로지부, 금천지부, 노원지부, 도봉지부, 동대문지부, 동작지부, 마포지부, 서대문지부, 서초지부, 성동지부, 성북지부, 송파지부, 양천지부, 영등포지부, 용산지부, 은평지부, 종로지부, 중구지부, 중랑지부, 가평지부, 강릉지부, 강화지부, 거제지부, 거창지부 , 경기광주지부 , 경산지부 , 경주지부, 계룡지부 , 고성지부 , 고양지부 , 고창지부 , 고흥지부 , 공주지부 , 과천지부 , 광명지부 , 광양지부 , 구례지부 , 구리지부 , 구미지부 , 군산지부 , 군포지부 , 금산지부 , 김제지부 , 김천지부 , 김포지부 , 김해지부 , 나주지부 , 남양주지부 , 남원지부 , 논산지부 , 단양지부 , 당진지부 , 동두천지부, 동해시지부 마산지부 , 목포지부 , 문경지부 , 밀양지부 , 보령지부 , 보성지부 , 봉화지부 , 부안지부 , 부여지부 , 부천지부 , 사천지부 , 삼척지부 , 상주지부 , 서귀포지부 , 서산지부 , 서천지부 , 성남지부 , 속초지부 , 수원지부 , 순창지부 , 순천지부 , 시흥지부 , 아산지부 , 안동지부 , 안산지부 , 안성지부 , 안양지부 , 양산지부 , 양양지부 , 양주지부 , 양평지부 , 여수지부 , 여주지부 , 연천지부 , 영동지부 , 영월지부 , 영주지부 , 영천지부 , 예산지부 , 예천지부 , 오산지부 , 옥천지부 , 용인지부 , 울진지부 , 원주지부 , 음성지부 , 의왕지부 , 의정부지부 , 이천지부 , 익산지부 , 임실지부 , 장성지부 , 전주지부 , 정읍지부 , 제천지부 , 진도지부 , 진안지부 , 진주지부 , 진천지부 , 진해지부 , 창녕지부 , 창원지부 , 천안지부 , 청도지부 , 청송지부 , 청양지부 , 청주지부(통합) , 춘천지부 , 충주지부 , 칠곡지부 , 태백지부 , 태안지부 , 통영지부 , 파주지부 , 평택지부 , 포천지부 , 포항지부 , 하남지부 , 하동지부 , 함안지부 , 함양지부 , 합천지부 , 해남지부 , 홍성지부 , 홍천지부 , 화성지부 , 화순지부 , 뉴욕지부 , 미서부지회 , 중국북경지부
<특집>
대륙을 이끈 서법가들引领大陆的书法家们| 1편 석개(石開) | 중국의 서법계가 뜨겁다. 국가 차원에서 서법에 대한 전폭적인 장려정책이 진행 중이고, 서법가들 또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서단을 꾸려 가고 있다. 중국의 서법은 문화혁명의 질곡을 딛고 현재 최고의 존중을 받고 있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중국의 전통문화인 ‘서법’을 자신들만의 고유 언어이자 신선한 예술로 일궈낸 일군의 작가들의 영향이 크다. 《대륙을 이끈 서법가들》은 그들이 일궈낸 현대서법계의 역정과 진화의 모습을 작가들의 육성을 통해 들어보고, 우리 서예계에 반추해 보기 위한 기획이다. 각 성(省)과 도시별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중국의 서법계를 차근차근 짚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우선 중국의 수도이자 전통 서법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베이징에서 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진 네 분의 중견작가들을 만나 그들이 걸어온 길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일찍부터 서예, 전각, 회화 방면에서 개성미 강한 작품세계로 서법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석개(石開) 선생을 강렬한 폭염 속 베이징의 작업실에서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성인근 본지 편집주간이 진행하였고, 통역은 안재성 서법학 박사가 맡아주었다.2018. 8. 29글씨21 편집실2010년 34x34cm2005년2017년 34x34cm2006년 138x30cm x22005년1996년 96x59cm2008년 34x34cm2013년 29x24cm2009년 28x19cm2011년 34x34cm2017년 69x46cm석개(石開)1951년생(67세). 전업서화전각가푸지엔 푸저우출생 (福建福州人)푸지엔성서법가협회 부주석역임현) 중국예술연구원 중국서법원 연구원 중국전각예술연구원 연구원 북경인사 부사장제7회 AAC예술-중국의 영향력 있는 예술가 칭호를 부여받음개인서법전각 작품집 등 출판물 다수
한국미술협회 서예부문 초대작가전 2018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서예부문 초대작가전이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서예부문 초대작가전에는 한글 157명, 한문 303명, 전각3명의 초대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서예라는 예술이 가진 일회성이라는 특수성은 찰나에 획들이 생성되고 획들의 조합이 글자가 되며, 글자들이 유기적으로 호응하여 문장이 된다. 찰나에 만들어지는 획이긴 하나, 여기까지 오기에는 수많은 시간동안 몸과 정신을 서예에 쏟아 이뤄내 만들어 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조왈호 서예분과 부이사장윤양희 서예분과 부이사장한국미술협회초대작가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찰나의 붓질로 작품이 완성되어 선보였다. 서울서예박물관 2층 전관을 가득 채운 작품에는 기세가 힘찬 대한민국 서예의 저력을 대변하였다. 윤양희 서예분과 부이사장이범헌 이사장한편 한국미술협회 집행부는 기존의 운영체제와는 달리 회원의 작품발표의 기회를 늘리고, 예술작품의 판매를 돕는 것은 물론이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기획으로 전시와 행사를 연중으로 실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9월 28일부터 일산 킨텍스 9홀에서 <2018대한민국미술축전KAFA 아트퍼어>를 준비하고 있다.2018. 9. 3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한국미술협회서예부문 초대작가전 2018기간 : 2018. 8. 30 ~ 9. 5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