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경인미술대전 수상자 발표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대회장 김정환) 지난 28일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였다. 미래지향적인 참신한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신진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한국미술의 새로운 방향 제시에 힘쓰는 경인미술대전은 제35회에서도 예술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대상 - 황다경 作제35회 경인미술대전 최우수상 - 김정님 作지난 7, 8일 이틀간의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 중 우수상 이상 대상자 3배수가 현장휘호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10일 현장휘호가 실시되었다. 이번 서예·문인화 1차 심사위원으로는 최찬희(심사위원장), 전영희, 황원정, 신분남, 김경숙, 최형주, 김윤자, 2차 심사위원으로는 최원복(심사위원장), 이영진, 장정영으로 구성되었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김영희 作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이광호 作최원복 서예·문인화 심사위원장은 “한문 부문의 대상작은 선질의 거친 표현과 장법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여지없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반면 우수상으로 선정된 해서 및 행초서 작품은 고법을 무시한 듯 선질과 운필이 다소 아쉬웠으나 뛰어난 휘호능력이 돋보여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송이슬 作이에 서예·문인화 부문의 입상은 대상 1명(예서-황다경), 최우수상 1명(문인화-김정님), 우수상 5명(한글-김영희, 해-이광호, 행·초-송이슬, 문인화-강경화,허경희), 특선 100명, 입선 143명으로 총 250점이 선정되었다. 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강경화 作제35회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 허경희 作경인미술대전은 현장 휘호를 통해 검증 뿐 아니라 휘호 능력까지 선보이며 출품자의 실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척박한 예술 환경 속에서도 아낌없는 애정으로 지역예술을 사랑하고 선도하는 많은 현역작가들의 창작활동은 한국 미술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8. 3. 29글씨21 편집실 <수상자 명단> <대 상>예서 황다경 <최우수상>문인화 김정님 <우수상>한글 김영희해서 이광호행초서 송이슬문인화 강경화문인화 허경희 <특선 한글>이보승 이윤경 신순희 이미자 박원용신정임 김민성 김류희 임명남 김종호유옥화 이금자 손경화 <특선 해서>배경석 전가영 김소진 김유정 이보배윤완남 김기형 박영집 한홍택 하연숙김영아 엄영분 하태헌 정진화 조현규 <특선 예서>박향자 성효덕 김영진 손관숙 손미락홍순철 김국경 최향옥 전이엽 김성현박수현 윤의진 양규철 윤영미 우인회김시남 김정순 이혜정 곽영숙 이옥경최지민 강효정 홍은경 김노대 <특선 행초서>김용배 김도훈 곽승기 이강희 송유근조원명 김정식 <특선 전서>차호준 이정희 윤춘근 이미숙 성미화오명교 장은미 <특선 문인화>이경자 고금수 조정숙 김영즉 석미혜손성남 최원대 이재진 전선영 신용섭정은주 박명임 이선옥 이석철 이경희박명숙 도진태 신경순 이영남 이봉지유재호 주우용 김병균 김영희 조영희김후남 이만국 맹정옥 정길자 김선영이인숙 김수만 박선우 김덕임 <입선 한글>김연남 권선미 최화순 김옥구 유숙영엄태웅 김민재 장유미 권미라 한점숙선경자 유도조 김중식 최인규 이재임안은숙 윤병국 이금윤 <입선 해서> 유대준 정민자 이상열 조규환 김순덕문우성 박화영 김귀향 박현진 유도조조원상 김기봉 박동열 안병린 신만근김경호 최법호 김영현 윤지원 촌월명윤석현 윤영미 신덕근 안영숙 최정화양태학 오세완 원희선 이규복 <입선 예서>김재균 문봉구 정진숙 김유찬 이영희김유정 신찬미 이숙자 고락재 나원남나란희 전계정 강주미 김이준 윤미현이재원 소민경 최도원 홍복순 이천섭양정효 안성의 박헌대 임덕예 원해숙임화선 명현호 김완수 최명열 임 혁장원홍 이인섭 왕희숙 <입선 행초서>김상익 김명수 이명이 조동화 조태자진동학 서평식 강태원 이상규 한영아 <입선 전서>조성창 홍석근 진성화 이상헌 정동욱최다정 오유빈 왕 분 최순월 이수철박정숙 이광우 이덕근 <입선 전각>신진이 <입선 문인화>김기석 최승우 유금임 김영숙 백정순김민지 권영순 전미원 문성인 노현호최이권 장명순 강영선 오찬배 김영혜김정숙 진현숙 양은아 박낙진 김미애이영희 정찬규 오성필 변성화 조보환정헌우 이일희 유명숙 김귀향 이서하정 환 신진식 한상권 김민경 김길용이해명 김연화 김진승 조인제
최민렬 고희기념 소장 필사본 ·간찰
한글한문翰墨展 옛 글씨 필사본·간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한글한문翰墨展>이 개최되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밀물 최민렬 선생의 고희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2009년 10월에 옛한글서예 묵보전을 개최한데 이어 한문과 한글의 한묵전을 펼쳐보였다. 소장본을 살펴보면, 대체로 조선중기에서 말까지 궁에서부터 사대부가의 가풍으로 전해오는 단아한 글씨도 많지만 한문 서체는 중국의 왕희지, 구양순, 안진경, 조맹부 등의 영향이 많이 받은 듯 비슷한 글꼴이 많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서화문물을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한글의 독특한 서체는 오랜 시간 전해온 생활 속의 필사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좌) 김장실 전 국회의원 / (우) 초정 권창륜(좌) 규당 조종숙 / (우) 최광 전 국민연금이사장소장한 필사본과 간찰을 선보인 최민렬 선생은 “우리의 옛 글씨들이 비록 지금의 서단과 같이 다양한 서체가 많지 않아도 세필의 기운 생동함과 달필의 오묘함에 매료되어 항상 즐거움과 설렘 속에 숙완고첩宿玩古帖의 정신으로 지낸 온 것은 기쁨속의 나날들이었습니다.”라고 전하며 필사본 소장의 의의를 밝혔다. 밀물 최민렬 한편, 29일 열린 오픈 행사에서는 초정 권창륜, 김장실 의원, 최광 의원 외 많은 서예인사들과 선후배, 가족이 모여 최민렬 선생의 고희를 축복하고 소장 翰墨전을 축하했다. 2018. 3. 30취재 김지수 기자<전시 정보>최민렬 고희기념 소장 필사본,간찰한글한문翰墨展기간 : 2018. 3. 29 ~ 4. 4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칸옥션 제 6회 메인 경매, 낙찰 총액 3억 6700만 원 기록
지난 22일 오후4시, 미술품 경매사 칸옥션의 제6회 메인 경매가 치러졌다. 경매 결과 낙찰률 57%, 낙찰 총액은 3억 6700만 원을 기록하였다. 이날 경매 최고가는 운미 민영익과 작영 포화가 제를 쓴 ‘묵죽’으로 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운미 민영익 - 묵죽경매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운동가로 흥선대원군의 묵란을 모작해 팔아 독립군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우당 이회영의 ‘묵란’은 경합 끝에 2천 2백만 원에 낙찰됐다. 우당 이회영 - 묵란또한 백하 윤순과 원교 이광사의 ‘동방진첩’은 서면, 전화 응찰자 그리고 현장 응찰자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1천 5백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칸옥션 제6회 경매에 출품된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은 연구자들과 학계의 큰 관심을 이끌어 다음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의(칸옥션)02-730-85422018. 3. 30글씨21 편집실
각인각색展
대구예술발전소 초대로 지역에서 전각의 가능성을 찾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전각전 made by srtists-각인각색(刻人各色)전이 3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5층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들은 계명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한 이들로 지역의 서예, 전각 문화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이다.전각(篆刻)은 문자의 시공간성을 내포하고 있으면서 작은 방촌(方寸)안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전각가(篆刻家)라고 하면 한자 서체 중에서 전서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금석학에도 조예가 깊어야 한다. 전각예술은 방촌의 공간에서 문장이 내포하고 있는 함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문자를 잘 안배하고 구성하여 문자예술의 극치를 이룬다. 서예가 인간의 심성 표현을 하는 것이라면, 전각은 사유의 결정체일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의 고민을 항상 품고 있던 작가들은 이번 초대전시를 통해 소요(逍遙) 소통(疏通) 동락(同樂) 심상(心象) 창신(創新) 정성(精誠)이란 각자의 무기를 꺼내어 함께 해결점을 찾아보려 한다. 각인각색(刻人各色) 전시장에 들어서면 타이틀에서 느껴지듯 작가들이 평소 애호하는 인재(印材), 각풍(刻風), 인문(印文), 형식 등 전각예술을 대하는 작가들의 고민의 흔적이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각인각색전은 따뜻한 문장을 차가운 돌과 칼로 새겨 흩어진 흔적과 시간을 모아 각자의 매력을 담은 전각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김대일 작가의 작품 <樂>은 전서와 예서를 혼합한 자체(字體)로 새기면서 자법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생각>은 한글이지만 봉니(封泥) 형식을 취하면서 고박미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전각작품을 활용해 생활용품을 제작하여 전각예술의 실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현미 작가는 작가로서의 일상을 돌아보며 <바쁜 듯이 느긋하게>, <늦지 않다>는 문장으로 소통의 메시지를 전하며 제백석의 칼맛과 도흔(刀痕)의 자연미를 창작의 바탕에 두고 있다. 민승준 작가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된 전등 작품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에서 \'ㄹ\'의 가로획을 반복해 아리랑 고개의 험준함을 표현하였다. 박광모 작가의 전각 작품에서는 고아미(古雅美)를 분출하고 있으며 종이나 액자 선택 등 작품 형식에 있어서는 현대적이고 실용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지혜 작가는 주역의 기본 괘이자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하는 4개의 괘(卦)인 철학적인 <乾坤坎離>를 소재로 하였는데 괘의 반복적인 패턴에서 디자인적인 미감이 돋보이고 있다. 이재욱 작가는 <연화문>, <동다완> 등 한국적인 심상을 가진 소재로 소박미를 담고 있으며 일관된 작가 자기만의 미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정 작가는 직접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하고 금문(金文)의 조형성을 극대화한 작품 <富貴榮華>에서 전각의 다양성과 격조를 보여주고 있다. 장인정 작가는 인문(印文)을 선택함에 있어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단어인 <安寧>, <이 집에 평화>, <반듯하게> 등으로 관람객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하였으며 엄격한 장법을 구현하고 있다.아울러 1층 로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인장에다 인고를 얹히고 칼로 직접 새기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어려운 전각이 아니라 재미있는 전각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작가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오늘날의 예술은 소통이라는 주제를 지향하고 있다. 대중적이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들의 발걸음이 소통에서 대중화로 나아가는 소중한 밀알이 되길 기대해 본다. 2018. 4. 2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각인각색展기간 : 2018. 3. 15 ~ 4. 15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5층 스튜디오 <참여 작가>김대일, 김현미, 민승준, 박광모, 박세호, 오지혜, 이재욱, 이 정, 장인정
藝結金蘭
예결금란- 韓中代表書藝家 李敦興 劉正成 春樹暮雲展 - 정종원(월간묵가 편집장) 학정 이돈흥(鶴亭 李敦興)과 리우정청(劉正成)의 2인전이 3월 13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동년배인 두 작가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서예가로 20년 간 서예를 통해 교류해왔다. 전시 주제인 ‘예결금란(藝結金蘭)’은 예로써 맺어진 금란지교란 뜻이고 전시명인 ‘춘수모운(春樹暮雲)’ 역시 두보(杜甫)가 멀리 있는 친구인 이백(李白)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시에서 유래한 것이니 이로써 두 작가의 두터운 우정을 짐작할 만하다. 두 작가는 각국의 서예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교류를 통해 양국 서예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학정 선생은 국제서예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을 꾸준히 운영하여 한국 서단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리우정청 선생은 중국서법가협회의 부비서장으로서 중국 서단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서예잡지 『중국서법(中國書法)』을 창간하였고, 중국 서예사를 총망라한 『중국서법전집(中國書法全集)』 100권 시리즈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매년 당대 최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명품전의 일환으로, 서예인 및 일반 관객들에게 한·중의 서예술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 개막식 날인 3월 15일, 광주 금남로에 위치한 학정서예연구원을 찾아 두 작가와 나눈 이야기를 문답 형태로 정리하여 전한다. Q. 이번 전시를 소개해주십시오. (이돈흥(이하 이)) 그간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양국 관계를 풀어보고자 한국과 중국 작가 2인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지난 10월 말 경에 결정된 전시라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리우정청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을 해 전시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리우정청(이하 劉)) 한국과 교류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큰 전시는 처음입니다. 한국의 서예가와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바랍니다. 이번 ‘예결금란’이라는 전시명은 이돈흥 선생님과 저, 두 사람만의 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교류해온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상징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양국의 우정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돈흥 作Q. 두 분의 인연이 오래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劉) 여초 김응현 선생님 덕분입니다. 그분께서는 생전에 한국 서단과 중국 서단의 교류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한 번은 김응현 선생님이 권창륜·여원구·이돈흥 선생님 3분과 함께 베이징에 오셨죠. 그때 처음 이돈흥 선생님을 알게 됐습니다.본격적으로 가까워진 것은 그로부터 약 10년 후부터입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참가 차 전주에 왔다가 광주에 와 학정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전주에 올 때마다 광주에 들렀죠. 마찬가지로 학정 선생님도 북경에 오면 꼭 저를 만났습니다. (이) 리우정청 선생님과 10일가량 돈황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여행에서 그가 학문적으로도 높고 서예술에도 깊이 천착한, 훌륭한 작가임을 깊이 느낄 수 있었고 더욱 친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예술로 교류하면서 서로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는 지기(知己)라 하겠습니다. Q. 이번 전시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전시의 특징은요? (劉) 지난 10월 말에 결정된 전시라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학정 선생님과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전시였고, 그간 서예로 교류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마련한 전시입니다.특히 중국의 우수한 시가(詩歌)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국을 접하면서 알게 된 한국의 시가 역시 작품에 담았습니다. 또 전·예·해·행·초 등 여러 서체를 선보였는데 초서 작품에는 저의 감정이, 행서에는 저의 사상이 담겨있습니다. 전서와 예서로 쓴 작품은 한·중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청나라 시기, 특히 옹방강과 추사의 이야기를 주제로 했습니다. 아무쪼록 한국 작가들과 관객들의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특히 학정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이)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작가가 함께하는 전시이기에 한국이라는 정체성, 그리고 광주라는 지역의 역사를 담고자 했습니다. 김상헌·성삼문의 글이라든지 광주에서 의병장을 했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에 관한 시와 글을 주제로 했습니다.그리고 리우정청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2인전은 상호보완이라고 해야 할까요? 말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상대방의 글씨를 보다 보면 ‘아, 무엇을 배워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리우정청 선생님께서 겸손하게도 저에게 지도를 해줬으면 하고 말씀하셨지만 저야말로 리우정청 선생님께 지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아울러 한국과 중국 서예가의 2인전으로는 예전에 김응현·치궁(啓功), 권창륜·선펑(沈鵬), 그 뒤로는 박동규·저우샹린(周祥林)의 전시가 있었죠. 저희의 2인전이 4번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전시가 우리 서단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후배들이 무언가를 느끼고 새로운 목표나 지향점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가 그럴 수 있을 만큼 좋은 작품을 했나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리우정청 作Q. 상대방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신다면요? (劉) 학정 선생님과 저는 서로가 글씨를 쓰는 모습을 보며 영향을 주고받고 공부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흔히 펜으로 교류를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서사(書寫)라는 행위로서 교류를 한 셈입니다. 학정 선생님은 높은 경지의 서예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그 실력이 잘 알려져 있고 중국에서 봐도 대단히 수준이 높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이의 시나 문장 외에도 선생님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시로 짓고 이를 붓으로 표현하신다면, 서예계뿐만 아니라 문학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중요한 말씀입니다. 한국 서단의 서예가들은 스스로 시를 지어 쓰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언어의 문제로 시를 읽을 수는 있어도 짓는 수준이 되기까지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자작 시를 쓰고 이를 서예작품화한다는 것은 자기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인데요, 바꿔 말하면 다른 이의 글을 쓸 때도 그 글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껴야 한다는 거죠. 특히 행초의 경우,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쓰면 글씨도 제대로 나오지 못합니다.리우정청 선생님은 서론에도 밝을 뿐만 아니라 개성이 강한 행초를 씁니다. 행초를 씀에 있어서 장초를 쓴다는 것은 변화를 꾀하는 것을 의미해요. 왕탁 글씨를 보면 이런 장초가 조금씩 섞여있는데 리우정청 선생님의 행초에는 장초가 상당히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작가들이 넘볼 수 없는, 굉장한 속필이죠. 오래 볼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그런 글씨입니다. 이돈흥 作Q. 두 분은 국제서예가협회에서 각국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 서단이 중국 서단의 발전을 통해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요? (이) 그간 한국과 중국의 교류전을 수차례 개최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과 중국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지난 10년 사이에 중국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서예를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학교에서 서예를 가르치지 않고 한문도 가르치지 않다 보니 갈수록 서단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서예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서예진흥법 통과 등 정책적으로 서예를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몇 사람 개인의 노력으로는 힘들죠. 우리 서예인이 모두 뭉치고 한학자들이 뭉쳐 무엇인가를 해야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劉) 한국은 한글을 쓰기 때문에 한자가 필요 없는 상황이고, 한자 교육도 하지 않기에 중국의 서예가들보다 환경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의 많은 서예가들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예를 대하는 정신에 대해 배우곤 합니다. 한국 서단과 중국 서단의 발전은 동보(同步), 같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우정청 作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劉) 두 가지 큰 계획이 있는데 모두 학정 선생님과 관련이 있네요. 우선 이번 2인전을 중국에서 다시 한 번 개최하고 싶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서예가가 어떻게 교류하고 있는지 중국 작가들에게 보이고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10년 정도가 흘러 80세가 넘었을 때 학정 선생님과 다시 한 번 전시를 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법에 얽매이지 않고 더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쓰고 싶습니다. (이)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리우정청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번 전시를 중국에서 할 수 있다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 밥 먹듯이 매일 글씨를 쓰면서 저의 소임을 하는 거죠. 열심히 부지런히 붓하고 노는 것, 그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입니다. * 본 인터뷰는 『월간 묵가』와 공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월간 묵가』의 4월 호에서도 인터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8. 4. 4글씨21 편집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 발표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문인화 부문에 이어 서예부문 심사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었다.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이범헌서예부문 총 출품작은 2,132점이며, 출품작 중 수상은 대상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15점, 서울특별시장상 1점, 서울시의회의장상 8점, 특선267점, 입선 388점으로 총 682점이 수상하였다. 영예의 대상은 한글 <서귀포 가는 길 “한라산 중턱에 서서”>를 쓴 김희열씨가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은 <서권문장> 대련을 한문으로 쓴 이재권씨와 <김철영님의 애국가>를 한글로 쓴 정경옥씨가 수상하였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作 김희열 \'한라산 중턱에 서서\'우수상은 김도진, 김진수, 문윤성, 박계순, 윤종식, 이지연, 조득임, 최인숙, 홍동기, 오순옥, 정정순, 정화신, 조분례, 서선희, 허유지씨가 수상하였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作 정경옥 \'김철영님의 애국가\'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에는 특심제도를 도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특히 특심을 1차에 도입하여 총 30%를 선정하도록 하였으며, 그중 10%는 자동으로 특선이 된다.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作 이재권 \'서권문장\'2차에서는 70%를 선정하여 총 100%에 대한 3차 심사가 진행되었다. 1차, 2차, 3차 심사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시행되며 모든 심사는 합의제로 진행되었다. 수상작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는 5월1일부터 5월9일까지, 2부는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3부는 5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5월 1일(화) 오후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심사결과는 한국미술협회 홈페이지(http://www.kfa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4. 4글씨21 편집실 <조직위원>이범헌(위원장), 윤양희, 조왈호, 홍용남 <운영위원>정상옥(위원장), 박춘성, 이무호, 류영희, 조성자, 심현숙, 이일구 <심사위원>1차 [한문] 전명옥[한글] 조종숙 2차강창화(위원장)[한문/소자] 김옥봉(분과 심사위원장), 권기영, 김광한, 김미정, 김선욱, 김수창, 김용남, 김점례, 김정분, 김현중, 문연봉, 박순자, 박양준, 배경희, 신영묵, 연민호, 염동기, 이덕희, 이선경, 이의영, 이재문, 이혜숙, 최기동[한글/소자] 서혜경(분과 심사위원장), 김경숙, 김정숙, 김춘연, 김후분, 박경숙, 박경희, 박화자, 서영현, 이영순, 이정민, 임분순, 정재연, 함민숙[전각] 최석봉[캘리그래피] 박홍주(분과 심사위원장), 박명호 3차지남례(위원장)[한문/소자]박찬경(분과 심사위원장), 김영희, 김재봉, 김향, 박병선, 박순화, 박일구, 방기욱, 송현숙, 이용훈, 임희숙[한글/소자]윤곤순(분과 심사위원장), 구미정, 오병례, 문재평, 이명화, 이지은, 한현숙[전각] 김동배[캘리그래피]박성임
한국서예사특별전 34 <명재 윤증>
조선 후기 정치사의 핵심 인물이자 소론의 영수(領袖)인 명재 윤증(明齋 尹拯, 1629 - 1714)의 특별전이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3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열린다. 명재 윤증(明齋 尹拯, 1629 - 1714)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산림으로, 소론의 영수로 추앙받았다. 그는 86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단 한 번도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지만 조선의 선비들은 학문적, 인격적으로 그를 존경하고 따랐다. 명재 윤증 초상 (이명기 본 구법 1788년) (보물제1495호)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장명재 윤증 친필 절명시(1714년)조선 19대왕 숙종은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던 윤증에게 우의정의 벼슬을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정치사에서 윤증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치열한 논쟁의 시대를 겪으면서도 언제나 화합과 평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명재 윤증의 집안은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를 46명이나 배출할 만큼 명문가였다. 그의 집안에서 시호를 받은 인물이 9명이며, 특히 윤증(문성공)은 조부인 문정공 윤황(尹煌, 1571 - 1639), 아버지 문경공 윤선거(尹宣擧, 1610 - 1669)와 함께 3대에 걸쳐 시호를 받기도 했다. 전시장에서 조선의 20대왕 경종이 윤증에게 내린 <시호 교지>를 볼 수 있다. 영당기적( 작자미상 1885년)또한 명재 종가에서 간직한 두 점의 보물이 전시된다. 윤증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초상 5점과 초상 제작관리 내력이 상세히 적힌 <영당기적>은 2006년 보물 제1495호로 일괄 지정되었다. 윤증의 초상은 생전에 변량이라는 화가가 처음 그린 후 윤증 사후 장경주, 이명기, 이한철 등에 의해 제작되었다. 영당기적( 작자미상 1885년)명재 윤증 친필 주자시(연도미상)전시는 명재 종가와 확당가에 전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총 4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는 윤증의 칠필, 문집, 초상 등을 중심으로 삶을 이야기하며, 두 번째 주제는 윤증의 가계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을 조명한다. 세 번째 주제는 윤증과 교유하던 학자 및 문하생들의 친필 글씨이다. 네 번째에서는 조선 후기 윤증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서예박물관의 한국서예사특별전 시리즈 34번째로 86년의 삶 속에서 단 한 번도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지만, 소론의 영주로 추앙된 백의정승 명재 윤증의 역사와 글씨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2018. 4. 6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한국서예사특별전 34 <명재 윤증>기간 : 2018. 3. 29 ~ 5. 13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
천부인학박물관 개관 및 전각협회 특별전 개최
경북 예천군 초정서예연구원에 천부인학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천부인학박물관은 대한민국 국새 제작과정과 인장의 역사를 개괄하여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학·전각 전문 박물관이다. 제5대 국새 인뉴 | 제5대 국새 인영인학과 전각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17년 건립 되었으며 지난 4월 7일 개관식과 함께 천부인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한국전각협회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천부인학박물관은 실용성의 차원을 넘어 공예, 조형 예술로서 전각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사용자의 정신세계를 표출했던 장르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는 탐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예술과 문화에 대한 긍지를 일깨우고자 개관되었다.또 ‘천부(天符)’라는 이름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신물(神物)인 천부인(天符印) 또는 천부삼인(天符三印)에 관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을 것으로 5,000년 전 우리나라 최조의 인장으로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뜻에서 짓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 인장특별전에는 고려시대 ‘청동인’과 조선시대 주요 ‘어보 모형’, 조선 헌종대에 왕실에서 제작됐던 ‘보소당인존’등 약 1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한국전각협회 회원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었다. 개관식 후 진행된 척사대회에서는 천부인학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준비된 척사대회에서 즐거운 열정을 쏟았다. 경합 끝에 효산 손창락씨가 1등을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척사대회의 상품으로 초정 권창륜 선생의 작품을 받는 기쁨을 얻었다.앞으로 천부인학박물관은 인학예술의 체계적인 정립과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공간 뿐 아니라 인학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2018. 4. 9글씨21 편집실
심은 전정우 도쿄 초대전
일본 동경 긴자에 위치한 시부야 화랑에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심은 전정우의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도쿄 초대전은 월간 “쇼도카이(書道界)”의 후지사키 사장의 기획으로 개최되었다. 전정우 작가는 천자문을 120개의 서체로 720종류를 쓴 작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10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인전(遊藝自如)을 개최하며 서체의 다양성과 이질성, 고전과 현대의 실험적 충돌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서예계 인사 및 외부 인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70x45이번에 열린 도쿄전시는 일본 서예 월간지 쇼도카이(書道界) 관계자들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서법 연구가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지난 2월 전작가의 작품을 접한 이들은 “선생님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선 먼저 도쿄의 무대에서 전시회를 열어야 한다”라고 나선 것이다. 도쿄의 전시장에서는 전정우 작가가 쓴 120개 서체의 천자문 작품 중 초백서체·후마맹서체·화폐문자체 등 3개 서체의 천자문과 여러 서체를 혼용해 하나의 천자문을 완성한 심은혼융체 ‘농필천자문’ 등 25점이 전시되었다. 또 전정우 작가는 도쿄에서 전시가 열리는 것을 감안하여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중 한국과 일본 국민들을 감동시킨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를 마친 후 보여준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小平奈緒) 선수의 우정을 부각한 특별 작품을 선보였다. 전정우 작가는 인천 강화도 출신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비서실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였고, 30대 후반인 1986년부터 본격적인 서예가의 길을 걸었다. 2000년에 문을 닫은 강화의 초등학교를 자신의 호를 딴 ‘심은 미술관’을 개관하여, 전시 공간과 서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 4. 1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심은 전정우 도쿄 초대전기간 : 2018. 4. 9 ~ 4. 15장소 : 일본 도쿄 긴자시부야 화랑
花開四時展
<한글 획을 묻다>꽃이 만개하는 따사로운 봄,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한글전시회가 개최되었다. ‘한글 획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매번 새로운 컨셉으로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작가를 섭외하여 전시를 하고자 시작된 花開四時展의 두 번째 이야기다. 화개사시의 뜻은 꽃이 만개하다. 피어나다. 다시 피다. 라는 뜻으로 전시를 통해 ‘창작의 꽃을 피우고, 그 꽃의 열매는 희망의 씨앗이 되어 다시 또 핀다.’라는 뜻이다. 이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고취시키고, 그 활동으로 인한 수익을 기부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이 되고자 하는 기획자 이재홍 대표의 뜻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주제인 ‘한글 획을 묻다’는 한국서예의 전통과 한글의 재해석을 통해 문자본연의 가치와 상생을 이야기한다. 몽무 최재석 작가(좌) / 마하 선주선(우)효봉 여태명 작가(좌) / 밀물 최민렬 작가(우) 현재 한글 제자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어느 한 연령대가 아닌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총 41명으로 서예와 전각 캘리그라피 등에서 인정받는 실력가들로 구성되었으며 2~3작품을 출품하였다. 희망 나눔 자전 초대전인 ‘화개사시’전의 창작과 나눔이라는 키워드를 기억하고 그들의 행보에 거침이 없기를 기대한다. 2018. 4. 16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두 번째 花開四時전‘한글 획은 묻다’기간 : 2018. 4. 11 ~ 4. 16장소 : 갤러리 이앙(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90-18)후원 : 베레스트(주)주최: 디자인 상상아이, 아트와글, 전시기획-이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