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서예명적 법첩 발간 기념 展
전통이 미래다! 2018년 2월 새롭게 개관한 세화미술관에서 <제3회 한국서예명접 법첩 발간 기념 展 : 전통이 미래다> 전시가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서예명적 법청 총 15권의 책 중 최종 5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그동안의 책 발간 사업과 전시를 총 망라하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15명의 작품 중 한국서예명적에 대한 재해석 한 작품 한 점과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표현한 작품 한 점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서예에 법첩 임모가 창작 이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한다. 2차적으로 작가의 궁극적인 목적인 새로운 창조의 단계를 밟는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서예명적법첩의 재해석은 한국 서예의 전통 확인이자 미래역사를 만들어가는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고유의 미의식 전개에 지향점을 두고 전통 서(書)를 통한 한국미의 미래방향을 제시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문화예술 유산이 현대에 까지 계승되고 발전하여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8. 3. 13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제3회 한국서예명접 법첩 발간 기념 展 : 전통이 미래다기간 : 2018. 2. 28 ~ 4. 29장소 : 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제2전시실주최 : 세화미술관, 예술의전당후원 : 흥국생명 <참여 작가>고범도 김성덕 김종원 노상동 박세호박영도 서거라 양상철 이종암 임성균정재석 진승환 최돈상 최재석 황석봉
심은 전정우 작가, 일본 서도지 스미“墨”에 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서도지 스미“墨” 3월호에 심은 전정우의 작품세계가 소개되었다. 심은 전정우는 한국에서도 이미 그 작품들이 화자 된 바가 있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열정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아티스트이다. 스미\"墨\"에서는 ‘한국서예 통신’이란 장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그 권위에 알맞은 국내작가와 한국서예현황을 소개함으로서 글씨21과 함께 한일 서예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한편, 심은 전정우 작가는 지난 달 글씨21에서 주최한 토크콘서트 \"일본 서예를 말하다\" 에서 일본을 소개한 월간 서도계\"書道界\"의 후지사키 사장의 기획으로 일본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는 동경(東京)의 긴자(銀座)에 위치한 시부야 화랑(澁谷畵廊) 에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2018. 3. 16글씨21 편집실
한·중 대표 두 서예가의 인연 ‘예결금란’展
한국 작가 학정 이돈흥 선생과 중국 작가 리우정청 선생의 2인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돈흥 선생과 리우정청 선생이 서로 한국과 중국을 20년간 왕래하며 이어온 우정을 기념하고 또 한·중이 갖는 여러 어려움을 문화예술로서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데의의가 있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해마다 당대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의 하나로 ‘예결금란:한중대표서예가 이돈흥 유정성(리우정청) 춘수모운전’을 기획하였다. 학정 이돈흥 작가는 송곡 안규동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중국 자금성 고궁박물관에 작품이 영구 소장되어있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유정성(리우정청)작가는 100권에 달하는 ‘중국서법전집’을 발행하였으며, 현재 중국서예가협회 수석 주석을 맡고 있는 등 중국 서단을 대표하는 서예가로 꼽힌다. 그는 한국미술협회와 미술문화원에서 수여한 세계서예공로상과 2005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돈흥 作 - 荀子 勸學篇 70x200cm리우정청 作 - 宋剛庵先生詩 135x84이번 전시 주제인 ‘예결금란’은 예(藝)로써 맺어진(結) 금란지교(金蘭之交)라는 뜻으로 20여년 넘게 이어져온 두 작가의 우정을 상징한다. 금란지교란 역경(易經)에 나오는 말로 “단단하기가 황금과 같고 아름다움이 난초의 향기와 같은 우정”이라는 뜻이다. ‘춘수모운(春樹暮雲)’은 중국의 문학사의 대가 이백(李白)과 두보(杜甫)의 깊은 우정을 표현한 것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말한다. 이돈흥 作 - 2018, 중과광주, 67x34cm리우정청 作 - 2018, 김정희중통전밀구전서련, 235x35cmx2리우정청 作 - 2018, 두보추흥팔수지사, 31x64cm전시는 메인홀에 설치된 두 작가의 대표작과 약력을 기준으로 1전시실과 2전시실에 각각 이돈흥 작가와 리우정청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돈흥 작가의 전시작품 형태는 족자, 액자, 병풍 등으로 다양하면서도 깊은 서예기법을 느껴볼 수 있으며, 리우정청의 전시작품 형태는 모두 하얀 비단으로 표구된 족자작품으로 선보여 이돈흥 작가와는 다른 작가정신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돈흥 作 - 朱子 詩 70x200cm이돈흥 作 - 問心無愧 116x23cm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전시 개막일인 15일에는 오후 3시부터 김병기 교수의 <한중서예의 ‘화이부동’과 서예의 현대적 활용> 오후 4시에는 리우정청<21세기 서예와 동아시아 평화의 역설>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어서 열린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쑨시엔위 중국총영사, 주한중국문화원 장중화 원장, 김호철 광주고검장, 백범기념사업회 안종일 회장, 금호아시아나 김성산 고문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개막식을 빛내주었다. 2018. 3. 19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예결금란(藝結金蘭)한중대표서예가 이돈흥 유정성 춘수모운展기간 : 2018.3 3. 13 ~ 6. 17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제25회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심사결과 발표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송현수)가 주최하는 제25회 대구광역시 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현대서예의 5개 부문에서 434점이 출품된 가운데 우수상 4점, 특선 31점, 입선 236점 총 271점이 입상 확정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한글, 한문 부문은 임서를 하고 문인화는 수묵 사군자로 한정하여 부문별 1인 책임심사로 운영했다. 이숭호 심사위원장은 “임서대전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더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고 튼튼한 기초와 활달한 운필 그리고 성실하고 정중한 제작 자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했다. 특히 이번 대전에 참가자 류병수씨는 13점을 출품해서 특선 1점, 입선 4점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운영은 송현수(운영위원장), 문윤외, 손난숙, 오경애씨가 맡았고, 심사는 이숭호(한문, 심사위원장), 조동래(한글), 이원동(문인화), 엄종섭(서각)씨가 맡았다. 입상작은 5월 22일(화)부터 27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5월 23일(수)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2018. 3. 22취재 사공혜지 기자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우수상 >>정기숙(한글) - 관동별곡 권영해(전서) - 산씨반 최귀옥(행․초서) - 하소기대요첩 정상임(문인화) - 매화<< 특선 >>한글 (6명)권헌강 김춘연 박정숙 윤영란 이동건 정명숙전서 (1명)안기환예서 (2명)류병수 사공혜지해서 (6명)감경숙 권오복 권중익 성미현 이도경 황행일 행․초서 (3명)이경화 이귀은 임희숙문인화 (7명)강혜정 김수린 박경미 서미경 손경옥 심명수 최진자서각 (6명)김옥련 김종환 김창복 박재목 서여원 조윤화 << 입선 >> 한글 (51명)감경숙 강나윤 권향인 김미성 김상호 김을수 김주연 도정혜 류병수 류석찬 류재연 마지영 박말분 박재임 박정숙 배월화 서강식 서영숙 서의수 서진수 손영숙 송은화 신영자 윤지영 윤지원 이문자 이미경 이미소 이숙영 이순남 이연희 이영석 이용식 이원선 이은주 이정희 임병목 장명숙 정경화 정원화 조하옥 차용균 채선곤 최예련 한국향 한현주 홍영숙 황달호 황명희 황시연 황의철 전서 (14명)김순섭 김월희 김인성 김지우 민태선 백정원 안정인 윤근영 이귀은 이순점 전향미 정현민 조수옥 조정자 예서 (19명)고종석 김둘 김경민 김한용 김형균 김호연 박호광 사공혜지 안기환 이두희 이시화 이창호 이태관 이필자 이학순 전은주 조정자 최진숙 허점렬 해서 (41명) 강현주 곽태천 권오찬 김규섭 김병구 김병찬 김상철 김순섭 김순진 김연재 김영두 김종춘 김홍구 박칠화 서동미 서종춘 안기환 양영숙(소전) 엄대출 우종길 이상식 이서현 이수환 이승환 이연희 이영미 이종환 이청해 이학순 장혜연 전재봉 정복희 정재국 정해수 조상일 채향 최성문 최재수 한나경 한병수 홍성표 행 · 초서 (50명) 강성길 구도식 구본순 구철회 권원빈 김경미 김경열 김길수 김병구 김석태 김영옥 김천호 김형석 김홍락 류병수 류병수 박상선 박옥숙 박윤효 박재길 박정옥 배병열 배수빈 배원섭 배한목 성달경 성미현 송여익 여상인 여순기 유정미 이경희 이상식 이순복 이영미 이옥순 이용수 이진우 장기선 전건우 전향미 정혜자 정홍 조영희 조점제 조충호 채상열 최병학 한정상 허점렬 문인화 (41명)곽영미 곽영미 권경선 권경선 김무훈 김미영 김의정 김재옥 김종희 김희숙 류병수 박경아 박미정 박영남 박윤효 박정순 배순남 배일환 변인희 서숙희 손경옥 신경애 양경희 양영숙(일심) 엄순희 오상훈 오호생 유세창 유세창 이귀순 이명자 이수미 이중식 정성자 정순남 조세진 지홍기 최분희 최석임 허영애 허영애 전각 (1명)이정영 서각 (18명)강경중 곽병찬 김상덕 김수환 김태수 김태원 박노국 박말원 백승민 서여원 송은경 오종한 윤숙희 윤팔영 이광석 이병하 이성권 조윤화 현대서예 (1명)이경옥
한국서예가협회 정기총회 개최
지난 3월 17일 백악미술관 지하 소람에서 한국서예가협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날의 안건으로는 2018년도 사업계획으로 제53회 한국서예가협회전 개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올 해 열리는 53회 한국서예가협회전은 김포 한강 신도시 내에 2만4천평의 공원, 한옥마을, 대형 전시장으로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한 아트빌리지로 결정되었다. 이에 올해 초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3,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되었다. 또한 김포 한옥예술마을의 특화사업으로 한옥마을의 현판 휘호 및 작품 기증도 진행될 예정이다. 2018. 3. 26글씨21 편집실
동아시아 문인들이 꿈꾼 미의 세계
『동양 예술미학 산책』 지난 2015년 성균관대 출판부 40주면을 맞아 문학, 법학, 정치학, 건축한, 생명과학 등 각 분야 교수들이 참가한 ‘지(知)의회랑’ 기획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번에 그 첫 번째 결실로 책 4권으로 나왔다. 그 중 동양의 미학과 예술정신을 30년 넘게 연구해 온 조민환 성균관대 교수의 통찰력 있는 글이 실린 저서 ‘동양 예술미학 산책’을 주목할 만하다. ‘동양 예술미학 산책’에서는 조선과 중국의 문인사대부들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이 과정에서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의 예술적 형상과 그를 빚어낸 예술적 언어, 그리고 그에 담긴 작가의 예술정신은 서로 동떨어진 채 이해될 수 없다는 자연스러운 결론을 재확인할 수 있다. 동양 문인사대부들의 은일(隱逸)의 세계관에 대한 심층 분석이 이 책의 본류가 되고, 유가와 도가미학으로 크게 나뉘는 동양의 미학관, 품론·임모론·인품론·서화이론 등의 예술론, 쇄락과 광기 등 동양예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키워드들, 그리고 한국의 전통미를 비롯해 서양과 다른 동양 예술미학의 고유함과 본질에 이르기까지 동양의 미학과 그 예술정신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제1장에서는 동양미학과 예술정신에 관한 기존의 연구 방법론과 그 결과들을 정리하고, 아울러 시대 변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미적 인식들을 고찰한다. 제2장에서는 동양의 미학과 예술정신을 이해하는 초보적인 사유에 관해 ‘우주를 담으려는 의식’, ‘형(形)과 신(神)의 관계’, ‘마음을 담아내는 예술’, ‘시ㆍ서ㆍ화는 근원이 같다’는 차원에서 고찰한다. 제3장에서는 동양의 미학과 예술정신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두 가지 사유의 틀로서 유가의 중화(中和)미학과 도가의 광견(狂狷)미학을 설정하고, 실질적인 예술이론에서 두 사유의 방식이 어떤 차이점을 드러냈는지를 고찰한다. 중화미학과 광견미학은 다른 차원에서는 ‘우아한 것이 아름다운가’ 또는 ‘기이한 것이 아름다운가’라는 질문과 연관되는데, 제4장에서는 이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고찰한다. 제5장에서는 노장 예술정신의 핵심에 해당하는 ‘광기’가 실질적으로 예술창작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고찰한다. 제6장에서는 인간과 우주자연의 교감의 결과인 감응론이 서ㆍ화 및 음악이론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특히 ‘상(象)’ 자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동양예술에서는 품론을 통해 작가의 예술적 재능과 기교의 우열을 가렸는데, 제7장에서는 다양한 품론이 시ㆍ서ㆍ화 이론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고찰한다. 제8장에서는 시ㆍ서ㆍ화의 품격론은 전각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설정하면서, 문인전각에 나타난 품론에 대해 고찰한다. 동양예술에서는 기교의 최고 경지를 도(道)와 연계하여 이해하였는데, 제9장에서는 중국서화사에서 도와 기예가 역사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이해되었는지 고찰한다. 동양의 바람직한 예술창작과 관련하여 장자가 말한 ‘해의반박(解依盤礴)’의 고사와 ‘포정해우(庖丁解牛)’의 고사가 거론되곤 하는데, 제10장에서는 이 고사의 의미가 실질적인 예술창작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고찰한다. 동양예술은 창작에 앞서 임모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제11장에서는 이 같이 임모를 중시하는 이유를 ‘법동(法同)’, ‘수동(手同)’, ‘심동(心同)’의 관점에서 고찰한다. 동양예술에서는 모방행위가 예술창작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보는데, 제1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이를 가능하게 했는지 고찰한다. 유가는 내면에 쌓인 긍정적인 덕의 기운이 외적 몸짓으로 드러난다는 일종의 ‘성중형외(誠中形外)’의 사유를 말하는데, 제13장에서는 이 같은 ‘성중형외’의 사유에 담긴 상덕(象德)미학을 고찰한다. 동양예술은 한 작가의 작품을 평가할 때 ‘인품(人品)’을 가장 우선시하는데, 제14장에서는 이런 점을 실제 예술가의 역사적 평가와 연계하여 이것이 갖는 의미를 고찰한다. 동양에서 ‘몸’은 단순한 살덩이가 아니라 정신이 그 안에 내재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제15장에서는 몸과 정신의 관계를 말한 신체미학이 철학의 변천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 주자학의 ‘수신(修身)’과 양명학의 ‘안신(安身)’의 사유에 적용하여 고찰한다. 유학에서는 경외(敬畏) 외에도 쇄락(灑落)의 경지를 추구하는데, 제16장에서는 증점(曾點)의 ‘욕기영귀(浴沂詠歸)’로 말해지는 쇄락적 사유가 실질적인 예술정신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고찰한다. 제17장에서는 중장통(仲長統)이 「락지론(樂志論)」을 통해 제시된 은일적 삶을 고찰한다. 제18장에서는 조선조 시ㆍ화에 나타난 은일적 삶을 규명하여 과거 유학자들이 어떠한 삶을 지향했는지 고찰한다. 제19장에서는 ‘피로사회’로 규정되는 오늘날, 동양의 은일사상이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 다루면서 과거 문인들이 지향한 은일적 삶의 현대적 효용성을 고찰한다. 제20장에서는 노장철학에 바탕을 둔 서화이론은 기공(氣功)에서 추구한 실질적인 수련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서화이론과 기공의 상호연관성을 고찰한다. 제21장에서는 유학자들의 노년기의 삶의 공간에 중점을 두고, 이른바 ‘택여기인(宅如其人)’의 한 예로 거론할 수 있는 도산서당을 형세론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이를 이황의 인품과 학식과 연계하여 고찰한다. 제22장에서는 한국 전통미의 특질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사유들을 유가사상과 도가사상에 적용하여 규명하되, 특히 도가사상 측면에서 자연미가 갖는 의미를 고찰한다. 제23장에서는 태극음양론이 조선조의 서화이론과 한글창제 원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고찰한다. 책 표지이 책의 저자 조민환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교육대학교 교수, 산동사범대학 외국인 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가ㆍ도교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서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국제유교연합회 이사, 한국연구재단 책임전문위원(인문학), 동양예술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철학연구회 논문상, 원곡 서예학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서로 『중국철학과 예술정신』(1997), 『유학자들이 보는 노장철학(1998), 『노장철학으로 동아시아 문화를 읽는다』(2002)가 있으며, 『강좌 한국철학』(1995) 등 10여 권의 책을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는 『도덕지귀道德指歸』(2008), 『이서李漵 필결筆訣 역주』(2012), 『태현집주太玄集註』(2017) 등이 있다. 「노장의 미학사상 연구」, 「주역의 미학사상 연구」 등 130여 편의 학술논문들을 발표했으며, 평론가로서 서화잡지 등에도 쉼 없이 소논문과 평론들을 싣고 있다. 빼어난 그림과 글씨 그리고 이름 높은 유물과 유적들에는 항시 남다른 철학이 내재되어 있다고 여기며, 동양예술과 동양철학 사이의 경계 허물기에 진력하고 있다. 2018. 3. 26 글씨21 편집실 <책 정보>『동양 예술미학 산책』지은이 : 조민환펴낸곳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페이지 : 904쪽정 가 : 42,000원분 야 : 인문예술(동양예술·동양미학·동양철학)
차이나는 클라스 - 유홍준 교수가 전하는 추사 김정희 편
‘차이나는 클라스-질문있습니다’가 방송 1주년을 맞아 특집 앙코르 강연을 선보인다. 3월 6일부터 5주간 특집으로 진행되는 JTBC\'차이나는 클라스‘1주년 방송에서는 그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은 받은 4명의 선생님이 앙코르 강연에 나선다. 작년 3월 시작된 차이나는 클라스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무한한 지식을 나누는 신개념 강연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치·사회·문화·역사에 대한 단순한 교양을 넘어선 살아있는 교실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앙코르 강연에서는 유시민 작가를 시작으로 정재승, 문정인 교수가 한 주 씩, 그리고 유홍준 교수가 2주간 학생들을 다시 만난다. 특히 유홍준 교수는 추사 김정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앙코르 강연으로 다시 나오게 되는 유홍준 교수가 전하는 ‘추사 김정희’의 모든 것, 방송은 오는 3월 28일 밤 9시 30분 JTBC<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방송 미리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G07RWaoBDrI&feature=youtu.be 2018. 3. 26글씨21 편집실
토크콘서트, 일본 서예를 말하다.
글씨21(대표 석태진)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일본 서예를 말하다.>가 지난 2월 8일 북촌한옥마을 ‘갤러리 사이’에서 열렸다. 참여자 모집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토크콘서트는 글씨21이 주최하고 (사)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월간서예문화와 월간묵가가 주관하였으며, 심은 미술관(관장 전정우)이 후원하였다.월간 서도계 발행인 후지사키 아츠시이번 콘서트는 일본 서예계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여, 서예계의 실상과 허상에 대해 논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실정을 짚어보자는 데에 취지가 있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일본의 월간 서도계 발행인 후지사키 아츠시와 일본 마이니치 신문 서도부 담당기자 키리야마 마사토시가 참석 예정이었으나 키리야마 마사토시는 신변상의 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했다. 진행 김주회토크콘서트는 후지사키 아츠시씨와 글씨21의 일본지사 김주회 부사장의 통역과 진행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일본 서예의 현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후지사키 아츠시씨 또한 한국의 실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으며 서로의 대화를 통해 토크콘서트는 더욱 깊어졌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외교적 관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큰 현실 속에서 동아시아의 큰 공통점인 ‘서예’를 통해 서예의 과거와 현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여자들의 무거운 눈빛에는 어두운 서예 미래를 조금이나마 밝혀보고자 하는 긍지의 빛이 담겨있었다. 글과 화면과는 확연히 다른 만남, 직접 대상을 만나 이야기 듣고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는 형태의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글씨21은 앞으로도 이러한 진솔한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만들어 나갈 것을 기약했다. 2018. 3. 27취재 김지수 기자
현강 김동성 書畵展
연어가 날아오르다 부산 정관 지역의 명필가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활발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현강 김동성 서화초대전이 부산 기장군 정관읍사무소 2층 매암아트홀에서 개최되었다. 김동성 作 - 閑100×200cm이번 전시에서는 ‘연어가 날아오르다’라는 주제로 40여 년 동안 붓과 함께 해온 김동성 작가가 붓과 마음으로 풀어놓은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서예와 전각이 융합된 양식을 추구하며 서예와 문인화, 전각을 아우르는 작품들 속에 작가의 삶을 투영시켜왔다. 또한 문인화와 회화를 넘나들며 동양화의 필선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이고 매서운 획을 나타내며 그만의 독보적인 서화풍을 표현하고 있다.김동성 作 -모란 富貴含鳥 65×70cm \"나의 일상에서 만나는 붓 끝에 떨림은 언제나 새로운 생명의 움을 돋아주는 흔적이며,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의미가 된다\"김동성 作 - 李白詩45×70cm김동성 作 - 春信 30×15cm작가는 2006년 부산미술협회 오늘의 작가상수상, 2009년 조선일보 뉴스 한국 올해의 인물 선정, 부산국제비엔날레 대상 등의 수상 경력과 부산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등 70회의 전국대회 심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수십회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중견 서화가로서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다.2018. 3. 27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현강 김동성 서화초대전기간 : 2018. 3. 20 ~ 3. 30장소 : 정관신도시 정관읍사무소 2층 매암아트홀문의 : 051-709-5241(매암아트홀)010-7761-3185(현강 김동성)
강암 송성용 선생의 삶과 예술 학술회의, 성황리 개최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1913-1999)의 학문과 예술을 기리는 학술회의가 지난 24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과 6층 첨단강의실에서 열렸다. 한국서예학회(회장 김응학)와 한국동양예술학회(회장 조민환)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회의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호남을 대표하는 서예가이자 유학자인 강암 송성용 선생을 심층적으로 조명하였다. 강암서예학술재단 송하경 이사장서예전문가 및 관련인사 20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학술회의는 총 3부로 진행되었다. 1부 개회식에서 송하경 이사장(강암서예학술재단)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경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규상 총장(성균관대학교), 송하진 도지사(전라북도) 등의 축사가 있었다. 송하경 이사장은 “강암에 대한 학술적 조명을 통해 강암의 학문과 예술의 정수를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 근 ․ 현대 서예와 문인화의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기조발표에서는 김병기 교수(전북대 중어중문과)가 ‘강암의 삶과 서예, 그 의의와 세계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어서 강암의 삶과 예술을 담아낸 영상자료를 시청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국회의원2부에서는 강암의 시詩 · 서書 · 화畵를 주제로 6명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시詩’에서는 김언종 교수(고려대 한문학과)의 ‘강암선생의 시와 인문정신’과 조민환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의 ‘강암 송성용의 시문과 화제를 통해 본 서화미학’을 발표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서書’에 대해서는 전상모 교수(성균관대 유학대학원)의 ‘연대기로 본 강암의 서예’, 장지훈 교수(경기대 서예학과)의 ‘서체별로 본 강암의 서예’가 발표되었다. 마지막 ‘화畵’에 대해서는 임태승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의 ‘의온 意蘊의 미학-강암 죽화의 제3층면 분석’, 이태호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의 ‘한국 묵죽화의 전통과 강암 송성용’을 발표하였다. 이어 3부 종합토론에서는 김응학 회장(한국서예학회)의 사회로 김광욱(계명대), 성인근(한국학중앙연구원), 김수천(원광대), 김찬호(경희대), 이근우(중원대), 박영택(경기대) 교수가 논평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세기 한국서예문화의 주체자각적 자존의식과 구체신용舊體新用의 철학정신으로 서예·문인화의 한국적 법고창신을 구현한 인물인 강암, 일제강점기 단발령에 항거하고 창씨개명을 거부하는 등의 행보는 붓으로써 총칼에 맞선 유학자이자 서예가임을 증명했다. 겨레의 얼과 민족의 혼을 지키기 위해 유학과 서예에 평생을 매진한 강암은 민족문화의 현장을 지켜냄으로써 한국 근·현대 서단의 역사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강암의 삶과 예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리였으며, 향후 강암에 대한 학술연구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자료를 조만간 단행본으로 발간할 것을 전했다. 2018. 3. 27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