訃告 - 우죽 양진니 선생 대한민국서예인장
한국 서예계의 거장 고 우죽 양진니 선생이 2월 22일 별세했다. 유족으로 아내 김옥희 여사와 아들 웅준, 성준, 철호씨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서예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7시이다. 고 양진니 선생은 1928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로 활동, 한국서예협회 1, 3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장례공동위원장 : 윤점용(한국서예협회 이사장) 권인호(한국미술협회 서예위원장)강대희(한국서가협회 이사장) 김영기(한국서도협회 회장) 연락처 : 한상봉(010-3752-0256) 2018. 2. 23글씨21 편집실
『궁체 활자-김충현과 최정호』
서예가와 디자이너의 만남 최정호의 궁체 도안과 김충현의 궁체 글씨를 한자리에 선보이는 전시가 개최된다. 김현일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백악미술관 1층에서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살아온 환경과 활동한 분야가 전혀 다른 두 사람, 김충현과 최정호 그리고 그 연결고리인 \'한글\'에서 시작된다. 김충현(1921~2006)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저항하며 신학문으로부터 철저히 단절된 환경 속에서 한글서예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았던 서예가로 후대의 서예가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정호가 디자인한 궁체 활자의 구조요소한편, 최정호(1916~1988)는 1934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 광고에 사용된 글자 디자인을 보고, 한글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한글 활자체 디자인에 평생을 헌신한 인물이다. 일제라는 역사적 시련 속에서도 김충현과 최정호가 가졌던 한글에 대한 사명감은 단연 돋보였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두 사람이 1970년대에 이르러 실제 교류가 이뤄지게 한 것은 바로 ‘궁체’였다. 김충현은 궁체를 한글서예의 근간으로 여기고 궁체 서법을 정리한 서예교본을 다수 편찬했다. 최정호는 이러한 김충현에게서 한글 고유 글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바로 이때 김충현의 글씨를 참고해 궁체를 디자인했고, 결국 그 특징이 활자에 반영되어 현재 우리가 디지털 매체에서 사용하는 궁체로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다. 김충현의 글씨와 최정호의 활자(좌)김충현 (우)최정호전시 구성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1장에서는 궁체가 형성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김충현이 자신의 서법을 완성하는데 참고한 한글 문서들을 선보인다. 이어 2장에서는 김충현과 최정호의 궁체 비교를 통해 글씨가 활자화되는 과정에서 반영된 부분과 변화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최정호가 개발한 궁체 폰트를 어떻게 계승, 보완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무심코 사용해온 폰트 안에 담긴 우리의 한글 궁체를 되새겨볼 수 있다. 궁체는 한글이 지니고 있는 붓글씨로서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글씨체이다. 세로쓰기에 최적화되어있어 현재의 쓰기 문화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지만, 가장 오래된 한글 서체인 만큼 앞으로의 한글 글꼴 개발을 위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서예가와 디자이너 사이의 작은 교류를 살펴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 궁체가 보다 많은 글꼴디자인에 접목되어,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 2018. 2. 23김지수 기자 < 전시 정보 >『궁체 활자-김충현과 최정호』기간 : 2018. 3. 1 ~ 3. 14장소 : 백악미술관 1층기획 : 김현일주최 : 일중기념사업회후원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서총) 2018 무술년 단배식 열려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이하 서총)가 지난 23일 ‘2018 무술년 단배식’을 열었다. 한국서예진흥재단, 서예진흥정책포럼, 예술의전당이 후원한 단배식은 유명 서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예! 이 시대의 정신이다’를 주제로 한뜻을 모았다. 단배식을 진행중인 이종선 총간사(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행사는 이종선 총간사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식전 행사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김민결, 김나현과 국악지도 오혜연 고수가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 시작 전에는 22일 타계한 한국 서단의 원로 故 우죽 양진니 선생에 대한 추도 묵념이 있었다. 이어 단체 선절 세배를 하며 신년을 맞아 서로의 복을 빌었다. 윤점용 서총 공동대표홍석현 한국서예진흥재단 이사장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다음으로 서총의 업무 보고가 있었다. 2013년 8월 서총의 결성 이후 작년까지 12차 서예진흥정책포럼을 개최하였으며, 2015년 11월 제19대 국회서예진흥법 발의, 2016년 예술의전당 서예관 리모델링(재개관전 ‘통일아’), 2017년 2월 정유년 단배식, 2017년 6월 sac callife\'오늘의 한국서예전‘, 2017년 12월 제20대 국회진흥법발의 기자회견, 진흥재단 자본금 3억 확충, 법인화 진행중, 2018년 1월 입법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 등이 보고되었다.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권창륜 서예진흥법 입법추진위원회 위원장이날 행사에는 서예진흥법 발의에 힘쓴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재천 변호사, 권창륜 추진위원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자리하였다. 윤점용 서총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와 한국서예재단 출범으로 올해를 한국 서예의 부흥기로 만들자”라고 서예계에 희망찬 활성화를 예고했다. 홍석현 한국서예진흥재단 이사장은 “서예진흥법의 통과를 위해 서예인의 단합이 필요할 것, 서예인들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외부의 노력뿐 아니라 서예인들 모두가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단체 기념사진만찬 이후 권창륜 추진위원장의 신년휘호를 시작하여 참석한 서예인들의 휘호를 통해 ‘서예를 꽃피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서총이 주최한 2018 무술년 단배식의 막을 내렸다. 2018. 2. 26취재 김지수 기자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입상자 발표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회장 서정수)이 주최한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은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공모한 작품을 심사하여 오늘 27일 입상자를 발표했다.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 심사현장수상자는 세종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상금 300만원), 우수상 3명(상금 100만 씩)이며, 특선에 48명 입선에 214명이 수상하였다. 대상에는 갈빛 손현주씨가 수상을 하며 영예를 안았다. 이어 우수상(한힌샘상)에 솔벗 양현석씨, 우수상(한서상)에 하연 이정균씨, 우수상(외솔상)에 율도 백승갑씨가 받았다. 대상 作 - 손현주우수상(한힌샘상)作 - 양현석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한국서예의 진정한 본령과 한글서예의 창조적 미래를 위하여 서예대전을 이어오고 있다. 한글서예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장을 마련함으로서 한글서예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글서예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상(한서상) 作 - 이정균우수상(외솔상) 作 - 백승갑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 대회장,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모습입상작품의 전시회는 오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개막식은 4월 6일 오후 4시 30분이다. 2018. 2. 27글씨21 편집실 <상세 명단>대 회 장 : 서정수운영위원장 : 박병천심사위원장 : 조종숙심 사 위원 : 류승란, 강복영, 정복동, 박숙희, 손경희, 박경애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세종대상) : 갈빛 손현주우수상 (한힌샘 주시경) : 솔벗 양현석우수상 (한 서 남궁억) : 하연 이정균우수상 (외 솔 최현배) : 율도 백승갑 특 선 : <현대문 정자>달리 김미옥, 한온 장윤서, 글빛 문소영, 송곡 박향선, 가원 강향숙, 말글 김성희, 인당 김영숙<현대문 흘림>산들 윤차란, 정선 윤태휘, 안당 문병수, 양천 유소희, 희소 최귀덕, 든해 이영애, 글길 서윤경, 아름 양정자, 예빈 강명자, 청암 김진호, 연우 한선희, 원정 장형안<고문 정자>찬들 전은영, 서영 이광숙, 다올 김은정, 연지 최현숙<고문 흘림>보배 유선영, 호원 남갑균, 청고 윤용집, 새길 남궁화영, 새빛 이선옥, 한빛 이석순<판본체>일물 고윤형, 연제 이명희, 채운 박선희, 솔메 홍성표, 꽃비 김영희, 유산 이 발, 맑은샘 유훈부<일반체>옹달샘 정인순, 봄뫼 신순동, 여일 신준선<소자>아운 신소정<문인화>봄들 조춘란<전각>녹원 김현미, 남헌 윤홍열<캘리그라피>먹빛 최은희, 연두 이유리, 온강 조윤영, 아정 강민경, 자작 문선미 입 선 : <현대문 정자>새벽샘 김인자 새날 이홍점, 지원 서영하, 초아 최희승, 아정 정희남, 오름 송계화, 다향 임승미, 현아당 윤남중, 시아 노상석, 문강 신인하, 이강 정춘희, 예경 윤방원, 꽃담 권영혜, 흥인 박순지, 진수정 정계임, 유정 최복희, 희소 최귀덕, 채운 박선희, 글길 서윤경, 예당 박지영, 아름 양정자, 예빈 강명자, 서하 박규리, 여울 홍선자, 솔벗 박송권, 예솔 한종희, 가을 구혜경, 단아 이경순, 운봉 이윤섭, 수당 조환유, 옹달샘 정인순, 아정 강민경, 여강 박상각, 효원 김주영, 봄해 김익남, 하늘빛 박윤정, 새빛 이선옥, 해솔 박정재, 청명 조경애, 달포스 치하루, 꽃터 이영애, 일송 오재양<현대문 흘림>초롱 장소영, 송연 김정복, 참빛 최성희, 성옥 오세정, 가안 김순현, 지원 서영하, 초아 최희승, 아정 정희남, 송연 백소담 오름 송계화, 달리 김미옥, 현아당 윤남중, 솔샘 신용복, 한울 김중식, 한솔 김진혁, 별내 강병상, 여울 강명진, 일물 고윤형, 은강 이진환, 새길 남궁화영, 다운 한원순, 윤슬 곽동숙, 꽃담 권영혜, 한별 이인환, 흥인 박순지 날빛 권은정, 한울 김종임, 늘꽃 이수정, 채운 박선희, 한슬 박선자 송곡 박향선, 다올 김은정, 봄해 김익남, 말글 김성희, 해은 임성빈 들꽃 김희선, 예당 민순자, 솔벗 박송권, 한빛 최현주, 청암 한영무 은파 노정희, 달빛 윤경호, 단아 이경순, 은빛 김성례, 서담 권기수, 뜨락 윤귀순, 지원 김순실, 덕인 박용흥, 솔숲 박화숙, 의덕 조영숙, 꽃비 김영희, 단아 정갑숙, 꽃리 김미순, 심초 한혜지, 초아 손정분, 들빛 심영애, 새벽샘 김인자<고문 정자>가람 김선희, 가안 김순현, 시월 이미혜, 한운 이재영, 청고 윤용집, 우담 류승현, 이강 정춘희, 다운 한원순, 해올 이진주, 한울 김종임, 한온 장윤서, 솔벗 박송권, 예솔 한종희, 한빛 최현주, 한결 강별메, 경운 강미정, 지원 김순실, 연우 한선희, 청민 오병철, 청솔 박재연<고문 흘림>해인 김인숙, 솔내 이문석, 미루 우덕순, 든해 이영애, 힌솔 한혜숙, 자올 석지원, 시월 이미혜, 늘벗 박경호, 선경 유연하, 담은 정왕호, 서영 이광숙, 늘푸름 성경랑, 윤슬 곽동숙, 예경 윤방원, 법광 김병대, 한별 이인환, 날빛 권은정, 늘꽃 이수정, 한슬 박선자, 송곡 박향선, 새빛 이선옥, 인당 김영숙, 경운 강미정, 청암 한영무, 해연 이순자, 한울 신윤자, 뜨락 윤귀순, 청민 오병철, 꽃리 김미순, 심초 한혜지<판본체>신파 이숙영, 지란 강경자, 산샘 이순정, 옥돌 한재봉, 가온 양진호, 난곡 이애란, 추곡 문정수, 미루 우덕순, 한울 김중식, 설뫼 박경영, 유천 이동기, 은석 문설모, 든해 이영애, 글길 서윤경, 봄해 김익남, 하늘빛 박윤정, 들풀 심정수, 윤송 안시현, 은빛 김성례, 효원 김주영, 서하당 신경은, 봄뫼 신순동, 동림 이진경, 찬솔 윤창완, 연강 권혁만, 기헌 김소진, 정산 김인식<일반체>하람 박찬희, 유산 이 발, 동재 정경숙, 지혜 우상임<소자>늘봄 김원년, 산들 윤차란<문인화>예지 천지현, 예지 천지현, 청람 석미화, 봄들 조춘란, 동해 홍수정, 동해 홍수정, 지혜 우상임<전각>선우 한선자, 남헌 윤홍열, 소하 장인정, 연강 권혁만, 연강 권혁만<캘리그라피>새벽샘 김인자, 먹빛 최은희, 먹빛 최은희, 연두 이유리, 가온 이서희, 가온 이서희, 온강 조윤영, 온강 조윤영, 갈들 정은영, 갈들 정은영, 도담 이환희, 도담 이환희, 석곡 조전형, 강호 최지윤, 글초 김바다, 들꽃 곽혜순, 글솜 정미영, 옹달샘 정인순, 아정 강민경, 자작 문선미
새롭게 개편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의례실>, <궁중서화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지하 1층 상설전시실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새롭게 개편한 상설전시실은 1부 ‘왕실의례실’, 2부 ‘왕실의 의례를 장엄한 의장’, ‘3부 ’의례를 통한 효의 실천‘, 4부 ’예와 악을 담아낸 궁중음악‘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왕실의례실 전경 -자료제공 문화재청기존의 ‘왕실의 의례’, ‘왕실의 행차’, ‘궁중의 음악’, ‘종묘’ 등으로 나뉘어 있던 전시 내용을 국왕의 일생을 관통하는 각종 의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왕실잔치와 종묘 신실의 제사 상차림을 재현하고 국왕의 가마와 이를 둘러싼 각종 의장물 전시를 강화했다. 선조 \'어필 병풍\'의 일부 - 자료제공 국립고궁박물관궁중서화실에서는 조선 임금 가운데 명필로 꼽히는 선조(재위 1567~1608)가 대범하고 활달한 필치로 쓴 글씨를 나무판에 찍어서 만든 8폭 ‘어필(御筆) 병풍’이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였다. 이 병풍은 한 폭의 크기가 가로53.6cm 세로 134.7cm로 중국 문인들이 지은 여러 시를 쓴 작품이다. 효종 각석(좌) 숙종 각석(우) - 자료제공 국립고궁박물관선조의 어필 병풍과 함께 효종(재위1649~1659)과 숙종(재위1674~1720)이 쓴 글씨를 돌에 새긴 각석(刻石)2점과 오봉장생도(五峰長生圖)도 최초로 전시했다. 효종의 각석에는 효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이었던 1640년 고향으로 내려가는 재종형을 슬퍼하며 지은 시가 담겼고, 숙종의 각석에는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에게 내린 글이 새겨졌다. 오봉장생도 - 자료제공 국립고궁박물관오봉 장생도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붉은 해와 하얀 달, 산봉우리를 묘사한 일월오봉도에 왕실 가족의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의 소재를 결합한 그림이다. 일월오봉도에 등장하는 달이 없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2018. 2. 28글씨21 편집실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출시 예정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가 출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일 오전 10시 30분 덕수궁 석조전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를 출시해 조성되는 메달 판매수익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들을 후원하는 약정식을 개최했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 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금메달이번에 나오는 시리즈는 태조, 세종, 정조, 명성황후 어보 등 총 4종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연간 2종씩 제작된다. 어보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壓印)기술을 사용해 경기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玉匠) 김영희 보유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 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금도금3월 출시되는 첫 기념메달은 태조의 어보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詩號金寶))’를 새긴 메달로,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된다. 3월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koreamint.com) 등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 태조가상시호금보(태조의 어보) 은메달문화재청은 조선 왕실 어보 및 어책의 국외문화재환수와 보호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궁궐과 서원 등을 새긴 30종의 기념메달들을 제작하여 해당 문화재들을 널리 알린바 있다. 2018. 3. 2글씨21 편집실
모바일 매거진 글씨21 기획 :
<모바일 매거진 글씨21 초대 청년 정예작가 3인展>의 의의조민환(성균관대 교수,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장)1.\'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이 기획하여 2018년 2월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을 빛낸 중진·원로작가 10인展>, <\'모바일 매거진 글씨21\' 초대 청년 정예작가 3인展>을 개최한 것은 한국서단 역사에 기록될 하나의 사건이다. 구지회 作 - 바라보다김영삼 作 - 청죽후원전과 초대전이 동시에 개막된 그 내막을 보면, 기증된 작품의 판매금은 한국서단 미래의 주역인 청년작가의 후원금으로 사용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 서·화단의 중진·원로작가 10인[구지회, 김영삼, 박용설, 박원규, 백영일, 이일구, 정하건, 정해천, 조성자, 황석봉]의 작품 전시와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에서 진행되었던 ‘청년정예작가 선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3인[이완, 이정, 정준식]의 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한국 서단의 선후배가 공존을 모색한 아름다운 전시회이면서 공모전 선발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기획전이었다. 박용설 作 - 茶山先生句박원규 作 - 萬福2.최근 한국서단에 종이로 발간되는 서예잡지가 아닌 영상물을 통해 서예에 종사하는 인물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해주고 있는 모바일 매거진 매체가 탄생하였다.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은 서예·캘리그라피·문인화·전각과 관련된 뉴스와 전시를 다루는 모바일 매거진으로, 한국의 서예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활성화하고자 2017년 출범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앱에서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을 검색하면 전시일정, 작가 인터뷰, 서단 소식 등을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게 하여 종이로 나오는 월간지 형태의 잡지와는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백영일 作 - 墨電 이일구 作 - 댓잎에 바람 일어2\'모바일 매거진 글씨21\' 대표인 석태진은 그동안 한국서단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정해 인터뷰 형식으로 작가들의 서예세계와 서예역정을 생생하게 보여준 바가 있다. 그 인터뷰의 주제는 ‘이 작가의 思생활’, ‘원로에게 길을 묻다’라는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각 작가들의 예술창작과 관련된 실질적인 운필 과정 및 예술정신을 하나하나 낱낱이 보여주어 한국서단의 현재적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만약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이 정보를 제공하는 언어 문제만 해결한다면 한국서예의 현황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전문 매체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정하건 作 - 口無多言 身不輕動정해천 作 - 淸明3.인류의 예술사를 보면 동일한 예술작품이라도 어떤 기준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달리 평가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양예술사에 적용하면, 유가(儒家)의 중화(中和) 미학의 틀에서 평가하느냐 아니면 노장(老莊)이나 양명심학(陽明心學)에 근간한 광견(狂狷)미학의 틀에서 평가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작품이라도 그 평가는 달랐다. 이에 서예의 경우 조맹부(趙孟頫) 같이 법고(法古)에 의한 ‘보기 좋은 연미(姸媚)한 글씨’와 왕탁(王鐸)이나 부산(傅山)처럼 ‘졸박(拙樸)하고 거칠지만 작가의 창의성이 담긴 글씨’는 구별해서 볼 것을 요구하였다. 조성자 作 - 학춤황석봉 作 - 如人飮水 冷暖自如이상의 역사를 가졌던 서예가 오늘날은 이전과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제 우리들의 실생활 곳곳에서 인공지능이 침투하고 있는데, 예술분야도 마찬가지라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다. 특히 서예의 경우 한정된 문자를 통해 그 예술성을 담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여타 예술장르에 비해 생존과 관련해 더욱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좁혀서 말한다면, 앞으로 인간이 로봇을 이용한 서예 창작이 가능하게 된다면, 상황에 따라 붓의 적절한 운용을 습득하기 위해 오랜 기간의 서예학습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인간의 힘을 빌리더라도 만약 ‘왕희지(王羲之)’의 모든 서체를 습득한 인공지능 ‘로봇서예가’가 인간과 왕희지 서체 모방을 두고 대결한다면 인간이 백전백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알파고’를 통해 바둑에서 그 현실을 확인한 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예가 예술로서 존립하려면 서예가는 인공지능 ‘로봇서예가’가 할 수 없는 것을 창안해야 한다. 다른 말로 말한다면, 인공지능 로봇서예가는 인간이 준 데이터를 분석하는 차원에서는 이른바 ‘법고에 의한 의양(依樣)의 아름다움’은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것을 창안하는 ‘창신(創新)의 경지’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것이다. 특히 창신의 경지에서 논할 수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인간 감정의 감흥과 감수성은 여전히 인공지능 ‘로봇서예가’가 넘볼 수 없는 인간의 몫이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회화적 요소를 서예에 응용한[以畵入書]’ 서예세계를 펼친 정섭(鄭燮)이 말한 창신적 예술정신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완 作 - 磨墨이완 作 - 口口口하늘을 번쩍 들고 땅을 짊어질 만한 글, 번개가 치고 우레가 울리는 듯한 글씨, 신령도 꾸짖고 귀신도 욕할 만한 이야기, 예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볼 수 없는 그림은 원래 심상한 식견 중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기 이전에는 하나의 격을 세우지 않으며, 이미 그린 이후에도 하나의 격을 남기지 않는다. 미래의 서예는 정섭이 말한 것과 같은 예술정신을 통한 작품 창작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그럼 \'모바일 매거진 글씨21\' <초대 청년 정예작가 3인展>이 갖는 의의를 보자. 이정 作 - 四(four)이정 作 - 一(one) 4. <청년 정예작가 3인전>은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에서 45세 이하의 젊은 서예가를 대상으로 정예작가의 발굴과 지원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서예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예견하고자 하는 기획의 결과물이다. 선발작가에게는 전시 개최의 특전을 부여하기로 했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함께 열리는 중진·원로작가의 전시를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하고자 하였다. 이번 \'모바일 매거진 글씨21\' 기획전에 참여했던 중진·원로작가 10인들은 개개인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한국서단과 서예의 미래를 걱정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기에 이 같은 아름다운 전시회가 열릴 수 있었다. \'모바일 매거진 글씨21\' 편집주간인 성인근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조형보다는 질감에, 질감보다는 개성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과 작가를 선별했다고 한다. 작가 선별 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고전에 대한 이해와 자기화, 현대 예술 사조에 대한 감각, 서예와 타 장르와의 조응성을 고려해 선발했다고 한다. 선정된 작가에 대한 선정 평을 보면, 이완 작가는 고전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과 함축성이 돋보인 점, 이정 작가는 전통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현대 미술사조 속에서 붓과 먹이 어떻게 자리매김 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한 것, 정준식 작가는 문인화의 본령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시대미감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들로 채운 점들이 주목받았다. 전반적으로 작가마다 실험적 예술정신과 서예의 미래적 전망에 대한 예술창작 정신 등이 높이 평가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정준식 作 - 深畵 1정준식 作 - 論畵 4작가 선정과 관련해 평가한 항목들을 보면 어느 항목도 그 조건을 채우기도 쉽지 않다. 이처럼 다양한 항목과 기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정 기준의 가장 핵심적인 것을 지적한다면, 바로 작가의 실험적이면서 도발적인 창신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작가 선정과 관련된 기준은 여타 수없이 행해지고 있는 공모전 선발과 다른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의의가 깊다. 무슨 말인고 하니, 대부분의 공모전들이 작가 선발 기준을 주로 법고 측면에 초점을 맞추거나, 혹은 출품된 작품의 예술성이나 창신성이 뛰어나도 점하나 획하나 잘못된 것 가지고 시비를 거는 유아적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에서 기획한 공모전은 그런 점을 과감하게 벗어던졌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차별성은 한국서단의 미래를 밝게 해 줄 것이란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아울러 그 차별성에 작가 선정의 공정성도 동시에 묻어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국서단에도 이제 곳곳에서 바야흐로 훈풍이 불고 있다. 그 훈풍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한국서단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전라도 정도 천년기념 ‘호남 명현 유묵’展
은암미술관에서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을 기념하여 3월 5일부터 4월 8일까지 <전라도 정도 천년기념 ‘호남 명현 유묵’>展을 개최한다. 은암미술관, (사)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광주광역시, 아문넷, 문화통이 후원하였다. 서하당 김성원 - 성산계류탁열도서하당 김성원 - 성산계류탁열도(가운데 그림) 이번 전시에는 14세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문과 서첩, 병풍, 주련, 편액 등 30여 호남명현의 유묵을 볼 수 있다. 특히 성산계류탁열도, 다산 정약용의 성학십도, 14세기 고려시대 천자문이 최초 공개되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전북지역의 서예가로는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1770~1847), 석정 이정직(石亭 李定稷: 1840~1910), 설송 최규상(雪松 崔圭祥: 1891~1956), 계석 윤균(溪石 尹囷: 1850-1910), 간재 전우(艮齋 田愚: 1841~1922), 우송당 황윤길(友松堂 黃允吉: 1536~?), 자하 신위(紫霞 申緯: 1769~1845)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다산 정약용 - 성학십도 중 일부분 - 경(敬)전남지역에서는 옥동 이서(玉洞 李宖:1622~1723)와 진도에서 20여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으며 동국진체의 완성자인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7), 옥봉 백광훈(玉峯 白光勳: 1537~1582), 제봉 고경명(霽峰 高敬命: 1533∼1592), 다산 정약용(茶山 若鏞: 1762~1836), 백하 윤순(白下 尹淳:1680~1741), 소치 허련(小痴 許鍊: 1807 ~ 1892),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소전 손재형(素荃 孫在馨 :1903~1981)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성산계류탁열도는 1590년 경 식영정과 환벽당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6월 복날 이 주변에서 열렸던 모임을 그림으로 남기고 좌우로 제현목록과 김부륜과 오운의 시를 써놓았으며 16세기 말, 담양을 중심으로 한 호남 선비들의 교류와 풍류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학봉 고인후-귀거래사 서첩다산 정약용이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를 응용하여 쓴 10폭 병풍은 첫 면에 ‘경(敬)’을 크게 써서 퇴계 선생에 대한 공경의 표시를 강조하였으며 1도에서 10도에 이르기까지 성학십도에 대한 풀이를 써서 이해도를 높였다. 귀거래사 서헙은 해·행·초서로 쓰여 졌으며 임진왜란 직전인 1592년 32세 나이로 소우정(小盂鼎 )주인한테 선물로 써준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30여명 호남 명현들의 필력을 감상하고, 서예작품에 담긴 선조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2018. 3. 8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전라도 정도 천년기념 ‘호남 명현 유묵’展기간 : 2018. 3. 5 ~ 4. 8장소 : 은암미술관주최·주관 : 은암미술관, (사)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후원 : 광주광역시, 아문넷, 문화통문의 : 은암미술관 062-231-5299
좋아서 展
서예가 좋아서 모인 6명의 서예전시가 인사동 갤러리M에서 3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들 모임은 효산 손창락 선생의 문하생으로 각자 다른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지만, 글씨에 대한 열정으로 서예공부를 지속해오고 있다. 김해니 作 - 論語 爲政 句 135×25cm남성현 作 - 申欽 詩 野言 35×135cm×2남영임 作 - 一目之羅 不可以得鳥 42×34cm여섯 명의 참여 작가는 서예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동양미학 철학박사, 중학교 한문교사, 대한문학과 박사과정, 북경대 사학과 박사 출신 등 전문작가는 아니지만 관련 전공에서 뛰어난 재능으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박주열 作 - 不變應萬變 27×63cm이유표 作 - 臨 秦公簋(蓋銘) 80×135cm하태용 作 - 張繼 詩 楓橋夜泊35×135cm손창락 作 (찬조) - 以文會友 82×28cm윤종득 作 (찬조) - 좋아書 27×50cm그 뿐 아니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것처럼 글자 하나하나에 열정과 정성을 쏟아낸 작품들에서 서예를 넘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는 청년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청년들의 열정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 2018. 3. 9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좋아서 展기간 : 2018. 3. 7 ~ 3. 13장소 : 갤러리 M
구미인동 3.1문화제 제9회 전국휘호대회 개최
지난 3월 1일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 1층 체육관에서 구미인동 3·1문화제 제9회 전국휘호대회가 열렸다. 구미인동 3·1문화제 전국휘호대회는 기미년 진평동 3·12독립만세운동을 되새기며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인동 3·1독립정신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의 많은 서예인들이 함께 하는 휘호대회이다. 일반부 대상 - 박상찬중·고등부 금상 - 임민정이날 열린 휘호대회에서는 일반부와 중·고등부, 유치부로 구분되고 한글과 한문으로 나뉘어 주어진 명제로 참가자들의 차분한 휘호대회가 이뤄졌다. 당일 이뤄진 심사에는 일반부 대상에 박상찬(한글), 최우수상에 이윤정(한문), 우수상에 조민, 한정상(한문), 김정희(한글)이 수상하였고 중·고등부 금상에 임민정, 은상에 장한솔, 정태성, 동상에 김민서, 박은서, 정서영이 있다. 초등·유치부 금상 - 서 윤2018년 9회 기준으로휘호대회의 꽃인 초대작가 20명배출 되었다특히 이번 휘호대회에서는 어린 참가자들의 참여가 많아 서예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초등·유치부 금상에 서윤, 은상에 구나윤, 김나희, 동상에 박경빈, 박서진, 임동욱이 수상하였다. 또한 2018년 9회 기준으로 초대작가 20명이 배출되었다. 오는 3월 12일 구미인동 3.1문화제 본행사(인동3.12 독립만세운동기념탑서) 야외전시장에서 제9회 전국휘호대회 수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18. 3. 12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