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에 정태수 선출
지난 12월 27일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제41대 이사장으로 정태수 씨가 선출되었다. 1957년 창립한 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오랜 시간 서예인 단체로 대구경북서예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재 회원은 650명이다.대구경북서예가협회 정태수 이사장정태수 신임 이사장은 \"대구경북의 서예 역사를 정리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한편 서예계 화합을 위해 \'대경서예축전\'을 개최하고 메세나운동을 활성화해 지역 작가를 전국 서단에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임부이사장에는 윤임동, 학술부이사장 전일주, 홍보부이사장 정성석, 운영부이사장 김영란, 기획부이사장 안홍표, 재정부이사장 심재덕, 지역부이사장 문동원, 섭외부이사장 김영자, 복지부이사장 박영애, 국제부이사장 박세호 씨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박정은, 임봉규 씨가 선임 됐으며, 사무국장에는 민성주 씨가 임명됐다.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매년 총회 때마다 대구경북서예인상을 제정하여 회원들의 자긍심과 창작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남서예대전을 통해 출품자들의 창작활동에 많은 관심과 동기부여를 주며 지역 서예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정태수 씨는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 예술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했으며,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월간서예문화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2018. 1. 5글씨21 편집실
울산문화예술회관 신년 초대전 ‘오색찬란展’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첫 기획전시로 울산예술단체 신년 초대전 ‘오색찬란(五色燦爛) 울산’을 1월 4일부터 16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울산 전시예술을 이끌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의 사기진작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울산 예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고자 울산 전시예술단체 회원들의 합동 초대전으로 기획, 마련되었다. 지난 4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김기현 시장과 지역예술단체장, 고문, 지역예술가들, 일반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배성근 作 - 善吠 이재영 作 - 송경 오색팔중산춘(오색춘)이라는 시청광장의 동백꽃에서 주제를 착안하여 한 그루의 나무에서 다섯 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동백나무와 같이 문화예술회관과 미술, 사진, 서예, 민족미술 협회 다섯 개의 단체가 오색 빛깔의 어울림의 빛을 낼 수 있는 작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원문수 作 - 지난 이야기홍양원 作 - 바램 전시 작품은 총 410점으로 1월 4일부터 9일까지 1부, 11일부터 16일까지 2부로 나뉘어 전시되며 서예,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사진, 조각 등 전시장에서 다양한 장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경욱 作 -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진부호 관장은 “이번 울산예술단체 신년 초대전은 지역 전시예술의 선도적인 역할수행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여 시민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울산예술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전시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전시를 마련하여 지역 작가뿐 아니라 많은 시민에게 문화예술의 장을 펼쳐 선보이며 문화예술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8. 1. 8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울산예술단체 신년 초대전\'오색찬란 울산\'기간 : 2018. 1. 4 ~ 1. 16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2,3,4)전시장 전관
성인근의 글씨를 읽다-10
국새 수난기 중국의 오래된 역사책에는 승국보(勝國寶)라는 단어가 간혹 보인다. 여기서 ‘승국(勝國)’이란 멸망한 나라, 즉 망국(亡國)으로 현재의 국가를 승리로 이끌어 준 나라라는 묘한 뉘앙스를 내포한 용어이다. 따라서 ‘승국보’라는 명칭은 패망한 나라의 국새를 뜻한다. 금(金) 나라와 같은 경우에는 모든 천자의 큰 제사에 자국의 국새와 함께 패망국의 승국보를 궁궐의 뜰에 진설했다. 전쟁에서 이겨 영토를 넓혔다는 자긍심과 승전국으로서의 도취감을 드러낸 일종의 세레모니(ceremony)였다.100여 년 전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일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제는 한일합방을 강제 체결하고 약 6개월 후인 1911년 3월 3일 대한제국의 국새 10과 가운데 6과를 약탈했다. 이들 국새는 천황의 진상품으로 바쳐져 일본 궁내청으로 들어가는 모욕을 겪었다. 빼앗긴 주권과 함께한 국새의 숙명이었다. 이후 8.15 해방 1년 후인 1946년 8월 15일 미군정은 궁내청 소장 대한제국 국새를 모두 인수하여 한국에 정식으로 인계했다. 그 뒤 6·25 전란을 겪었고, 전쟁의 와중에 국새를 모두 분실했다. 한국전쟁이 휴전에 접어들었던 1954년 6월 잃어버렸던 「대원수보(大元帥寶)」와「제고지보(制誥之寶)」,「칙명지보(勅命之寶)」등 3개는 되찾아 현재 국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1946년 미군정으로부터 대한제국의 국새를 인계받고 있는 83세의 오세창. 한 나라의 국격을 가장 상징적으로 집약한 물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국새(國璽)일 것이다. 그러나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한반도의 국새는 늘 해외 불법 반출의 표적이 되어왔다. 국왕을 중심으로 사회가 형성된 왕조시대의 국새는 국가 최고권력자의 인장인 동시에 국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물 자체로서의 국새는 최고 품질의 금속과 옥을 사용하며, 제작방식에서도 왕실 공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 부피가 여타의 문화재보다 작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하게 반출할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2,000년대에 들어 조선시대와 대한제국기에 사용한 국새들이 이국의 땅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 환수되고 있다. 질곡과 부침이 심해 우리의 국새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일종의 정리와 보상과 같아 보이기도 한다. 여하튼 국외소재 인장문화재가 외교적 협력에 의해 국내로 환수되는 일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지난 2009년 3월에는 잃어버렸던 고종황제의 국새를 되찾았다는 기사가 연일 신문지상에 발표되었다. 한 재미교포가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인수하였다는 보도였다. 고종의 비밀 국새인 <황제어새(皇帝御璽)>였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유리원판필름에 실물의 사진과 당시의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국새 유물이 국내에 유입된 것이다. 조선시대를 비롯하여 대한제국기까지 우리 국새의 실물이 빈약한 시점에서 이 유물의 출현은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고, 해외에 불법 반출된 우리 국새에 대한 시선이 맹목적으로 일본에 집중된 데 반해 미국으로까지 시야를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2009년 환수한 황제어새(皇帝御璽)와 인면(印面), 국립고궁박물관.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시점인 2014년 4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에서 사용한 인장 9점을 한국 측에 정식 반환하였다. 이들 인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 장교가 덕수궁에서 불법으로 반출한 문화재로 그 후손이 보관해오고 있었다. 문화재청에서는 이들 인장문화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관계 전문가에게 유물의 국적과 내용, 가치 등에 대한 자문을 얻어 한국의 중요문화재임 확인하였다. 2013년 10월 23일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라 11월 18일 샌 디에고(San Diego)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의해 유물이 압수되었으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정식 인계하였다. 반환한 유물은 대한제국의 국새 1점, 어보 1점을 비롯해 조선 시대의 국새 2점과 왕실에서 소장한 사인(私印) 5점으로 총 9점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제국의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어보인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를 비롯해, 조선시대 국새인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등 2점과, 헌종(憲宗)을 위시한 왕실 소장 사인(私印) 5점으로 총 9점이다. 2014년 반환한 9과의 인장 가운데 〈황제지보(皇帝之寶)〉와 인면, 국립고궁박물관. 돌아온 인장 9점은 모두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중요한 문화재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황제지보〉는 대한제국의 선포를 계기로 제작한 국새로 고종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대한제국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세계적 격변기에 한민족 자주독립의 염원을 담고 수립하였다. 비록 제국주의가 만연한 시기에 여러 약소국처럼 국권을 잃었지만,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오늘날의 세계체제로 변모하는 과도기에 엄존한 국가이다. 고종황제는 대한제국을 수립하면서 황제국에 걸맞은 새로운 국새 10과를 새로 제작했다. 〈황제지보〉는 그 가운데 황제가 직접 관리를 임명할 때 내려주는 임명장인 친임관칙지(親任官勅旨)에 찍었던 국새였다.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조선시대와 대한제국기에 사용하여 1,9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 존재했던 국새는 모두 37과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환수한 국새를 포함하더라도 현재까지 파악된 사례는 8과에 불과하다. 29과의 국새유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셈이다. 국내외의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을 이들 국새를 찾는 일에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다. 2018. 1. 8성인근 ․ 본지 편집주간
철농과 소정을 기억하다
연희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창배>갤러리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위치가 켜졌다. ‘철농과 소정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 영상은 철농 이기우와 그의 사위인 소정 황창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자리였다. 철농 이기우 선생의 딸이자 소정 황창배의 부인인 이재온(스페이스 창배) 관장과 철농 이기우의 제자이며 서예, 전각의 근원적인 천착을 통해 서예계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김양동(계명대학교 석좌) 교수, 철농 이기우의 제자이며 전 한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현 목사인 김학철 교수, 철농 이기우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목(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전공) 교수가 한데모여 철농과 소정을 기억한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 스페이스 창배의 설립목적과 배경2017년 4월 개관기념展, 이후 두 번째 전시이자 첫 번째 기획 전시로 ‘파격의 뿌리’展을 개최했다. 이재온 관장과 철농 이기우, 소정 황창배는 모두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가족관계이다. 우선 스페이스 창배라는 문화예술공간의 설립목적과 과정에 대해 이재온 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 철농 이기우의 삶과 예술, 그리고 교육철농의 삶의 개략에 대해 김학철 교수의 이야기, 예술적 성과와 특징과 서예교육자로서의 의미에 대해 김양동 교수의 이야기, 철농 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목 교수가 받았던 의미있는 가르침. 3. 소정 황창배의 삶과 예술황창배의 삶의 개략에 대해 부인인 이재온 관장의 이야기, ‘황창배 신드롬’,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화단의 혁명가’, ‘한국화의 테러리스트’, ‘현대회화의 전위’ 라는 강렬한 수식어들이 붙는 황창배의 화가로서의 작업과 특징에 대해 이종목 교수의 이야기. 서양화 뿐 아니라 전각에도 두각을 드러냈던 황창배 전각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김양동 교수가 풀어내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현대미술과 디자인, 건축 등에서 전각예술의 활용방향과 가능성에 대해 건축가인 김학철 교수의 답변을 들어볼 수 있다. 2018. 1. 8글씨21 편집실
익산 문화예술인의 재조명, 『익산예인열전』 발간
익산문화재단은 익산 문화예술인을 통한 지역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연구하고자 지난해 익산예인열전 발간 작업에 나서, 특히 시각 분야의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을 발굴, 재조명했다. 익산 지역의 작고한 시각 분야 원로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집대성한 『익산예인열전』의 선정위원회는 김수자 전 원광대 교수, 김영규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송재명 한국전통문화전당 사무국장, 송현숙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이광진 원광대 교수 및 공예대전 운영위원장, 정동규 익산 창착공간 레지던시 운영위원장 등이다. 『익산예인열전』 출간기념 세미나 선정위원회는 사전에 추천을 받은 명단을 대상으로 작고한 작가들 중에서 서예 고재봉, 서양화 김현철, 공예 오융경, 서양화 추광신, 한국화 추교영 등 총 5명의 시각 분야 예인들을 선정했다. 서예 분야의 고재봉(1913~1966) 예인은 이리시 북창동에서 광고간판 상회를 운영하며, 현대 서예의 대가이자 이리시 문화장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서양화 김현철 (1924~1980) 예인은 전북도전 창립위원과 전북미술협회 지주회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익산예인열전』 표지공예 오융경(1941~2012) 예인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전임강사로 부임해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 수훈, 목정문화상 등을 수여했다. 서양화 추광신(1923~1982) 예인은 대구사범학교 졸업 후 익산 동산초교, 남성중 및 남성고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개인전 등 작품 활동과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초대회장 등을 맡았다. 한국화 추교영(1921~1993) 예인은 서화미술연구소에서 황종하 문하생으로 수학하고, 이리여중 미술교사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익산예인열전 선정위원회는 집필진에 김도영 예원예대 교수, 김선태 예원예대 교수, 이동주 원광대 교수, 최병길 원광대 교수 등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대상 작가의 유족 및 작품 소장 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원고를 작성한 후 익산예인열전을 발간하게 됐다. 향후 분야별로 지역 내 숨겨진 문화예술인을 발굴하여 사후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화 결과물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익산예인열전』은 전국 도서관 및 주요 문화예술시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재고 소진 시 까지 (주)익산문화재단(063-843-8811)을 통해 배포한다. 2018. 1. 9글씨21 편집실
예솔 정숙례 한글서예전
쪽빛 바다에서 만난 묵향무술년 새해를 맞아 남해유배문학관 전시 로비에서 한글서예전이 개최되었다. ‘쪽빛 바다에서 만난 묵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한글서예전의 주인공은 예솔 정숙례 작가이다. 한뜰 신미경 선생에게 사사 하면서 본격적으로 서예를 공부하게 되었으며, 대한민국 서도 민전, 대한민국서예대전 입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7년 부산에서 한글서예한마당 및 전국대표작가 한글서예초대전 등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부산에서 열린 전시에 이어 정숙례 작가의 남편 고향인 남해에서도 한글 서체를 알리기 위한 한글서예전 \'쪽빛 바다에서 만난 묵향\'展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글서체연구회의 회원인 정숙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서체 분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서예작품을 내놓았다. 한글서체는 (훈민정음)해례본체, (훈민정음)언해본체, 궁체로 나눌 수 있고, 이 중 언해본체와 궁체는 다시 정자, 흘림, 진흘름 3가지로 구분하고 있어 총 7가지의 서체가 있다. 정숙례 작가는 “한글 서체는 모두 7가지로 나뉘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다양한 한글서체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남해의 쪽빛 바다에서 다양한 서체를 통해 볼 수 있는 한글서예전 ‘쪽빛 바다에서 만난 묵향’展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전시는 1월 9일부터 1월 27일까지 열린다. 2018. 1. 11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쪽빛 바다에서 만난 묵향기간 : 2018. 1. 11 ~ 1. 27장소 : 남해유배문학과 전시실
2017년 한국전각협회 정기총회
한국전각협회(회장, 박원규) 정기총회가 지난 1월 13일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전각협회는 1974년 9월 전각계의 발전을 위하여 인장업계 인사, 전각계 주요인사들이 모두 참가하여 한국전각협회를 설립하였다. 이후 국내에서 뿐아니라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꾸준한 전시, 학회 활동을 이어오며 그 명성을 다졌다. 한국전각협회 회장 박원규이번 2017년에는 별도의 전시를 갖지 않고 인품(印品) 13호 발간으로 전시를 대체한 것을 공표하며 정기총회를 시작하였다. 이어 작년 사업보고에 의하면 중국 산동성 유방시에서 개최한“한국 당대 전각명가작품 중국전”에 한국작가 88명이 참가하였고, 공모전에는 29명이 참가하여 우수상 1명 입선 14명이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 측 심사위원이 배제되어 아쉬움을 남겼고, 다음 회차에는 한국 측 심사위원 위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전각협회 회원2018년 사업안에는 7월 한국전각협회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명예회장인 초정 권창륜 선생이 이사장으로 있는 초정서예연구원에서 오는 3월 ‘대한민국 인학(印學)예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역대 국새와 인장 자료를 모아 우리나라의 전각예술의 우수함을 살필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전각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새롭게 선임된 인원은 이사에 남인자, 임영란, 배정란, 김말순, 사무차장에 김혜경이다. 2018. 1. 16글씨21 편집실
배성근 작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9회 개인전 개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9회 우보 배성근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배성근 작가는 지난 1995년 첫 개인전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후 현재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131평이라는 큰 규모의 전시장을 이번 개인전을 포함하여 9회라는 긴 시간동안 매번 작품을 채워온 배성근 작가의 집념이 남달랐다. 배성근 作 - 心曲이번 전시 주제인 <고전(古典)을 거부하지 않고, 시대(時代)를 외면하지 않고>는 수 천 년을 이어 온 서예의 기술과 정신을 습득하고 또, 현대미술에 버금가는 조형미와 자유로운 형식의 서예술을 배성근 작가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냈다. 배성근 作 - 論語 子路篇이미 7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원로 배성근 작가는 매회 주제와 개성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발전해왔다. 젊은 시절엔 4~5년의 주기로 개인전을 가졌지만, 오히려 나이가 든 요즘에 전시간격을 2년으로 좁혀졌다고 전해왔다. 그만큼 작가의 창작에 대한 열정이 나이와 비례하여 우리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선사한다. 배성근 作 - 坐愛또한 작가는 작품에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마음의 굴곡을 경계하기 위한 ‘心曲심곡’, 거짓 없고 참됨을 뜻하는 ‘眞實진실’, 군자의 자세를 나타내는 ‘和화’ 등 병풍 4벌을 비롯해 대작 15점, 소품 10점, 액자 등 40여점이다. 배성근 作 - 진실배성근 작가는 다수의 초대·단체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위원, 전북서예대전·경북서예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울산시에서 우보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8. 1. 15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제9회 우보 배성근 서예전기간 : 2018. 1. 18 ~ 1. 23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제19차 정기총회 개최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회장 강복영) 제19차 정기총회가 2017년 12월 15일 오전 11시 한정식 강호에서 열렸다. 강복영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선숙 총모의 사회로 2017사업보고(일반·특별)가 있었다. 논의 사항으로 2018사업예산안(일반·특별)을 통과시켰다. 토의안건으로는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의 발전과 차기집행부 회장선출이 있었다. 제10대 회장으로 늘빛 서정수 이사를 추대했다. 부회장에는 정태희, 조숙자, 유혜선, 정복동, 총무이사에 김순호, 오현진, 서기이사에 김선숙, 재정이사에 박앵전, 장선숙, 학술이사에 장혜자, 박정숙, 김수애, 섭외이사에 차재경, 이경자, 홍보이사에 서복희, 양춘희, 감사에 한태상, 최영희가 선출되었다. 제 10대 회장 늘빛 서정수이어 정관개정안 검토 논의와 제18회 세종한글서예대전 검토가 있었다.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에서는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을 앞두고 있으며, 공모접수는 2월 20일부터 2월 22일이다. 2018. 1. 17글씨21 편집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책임교수:이영철) 교수작품전이 인사아트프라자에서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교수진들이 각각 전공분야를 맡아 지도하고 있는 서예강사지도자과정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자랑으로 꼽힌다. 권창륜 作 - 隨處作主 45x70권상호 作 - 悟道頌 140x70김영만 作 - 長歌行 沈休文 115x35전시에 참여한 정태수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오픈행사는 전시에 참여한 교수진들과 오픈행사에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들이 소개되었다. 책임교수인 이영철 교수는 “서예공부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작가적 심미안을 갖추기까지 세월이 흘러야 하고 이에 발맞추어 이론적 축적도 되어야 가능합니다. 동양의 예술 가운데 서예는 문사철의 인문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예술입니다. 그런 지식과 실기능력을 갖추도록 강사들을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전시소감을 밝혔다. 김옥봉 作 - 雲開萬國同看月 花發千家共得春 150x55김정민 作 - 송강가사 중 사미인곡 90x75리홍재 作 - 道山德海 180x55서정수 作 - 정지용 시 향수 중 35x41여성구 作 - 菜根譚句 135x70이영철 作 - 甚深功德 27x38이일구 作 - 푸르른 날 69x35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경재 총장은 전시 축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학교의 건학 이념과도 부합되는 서예의 진수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예술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라고 전했다. 임분순 作 - 훈민정음 서문 25x40정태수 作 - 山居秋暝 67x58최다원 作 - 결실 70x70최형주 作 - Drawing -釣 35x46하영준 作 - 精神 62x138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서예강사지도자과정은 동방의 고전과 예지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공부하여 훌륭한 강사를 배출해오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역사의 한 획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화단 강사 배출의 중심에 있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들의 신명 나는 붓놀림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2018. 1. 1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기간 : 2018. 1. 17 ~ 1. 23장소 :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 전관 <참여 작가>석좌교수 초정 권창륜 도정 권상호 지산 김영만 현암 김옥봉 설초 김정민 율산 리홍재 늘빛 서정수 죽암 여성구 원당 이영철 담운 이일구 돌내 임분순 삼도헌 정태수 다원 최다원 벽하 최형주 정림 하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