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영 초대개인전 / 3. 22 ~ 4. 4
뉴스탑전남 창간 6주년 기념,모은영 초대전 ‘섬, 바다를 품다’바다 위에서 피어난 글씨,여수예술랜드 갤러리에서 3월 22일 개막뉴스탑전남이 창간 6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모은영 초대전이 오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전국적인 관광 명소인 여수예술랜드 내 갤러리(돌산읍 무술목길 142-1, 2층)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한국 캘리그라피 디자인계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온 모은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다. 여수의 봄바다와 예술적 감성을 가득 머금은 이번 전시는, 한글 캘리그라피와 섬·바다가 어우러진 색다른 예술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과 바다’의 새로운 철학적 감성을 가득 안고 갈 수 있다. ‘섬, 바다를 품다: 바다 위에서 피어난 글씨’이번 전시의 주제인 ‘섬, 바다를 품다: 바다 위에서 피어난 글씨’는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곳곳의 섬들을 모티프로, 섬이 지닌 고독과 연대를 한글 캘리그라피의 조형미로 풀어낸다. 바다 위에서 홀로 떠 있는 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으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듯이, 인간 또한 겉으로는 고립되어 있으나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작품 전반에는 깊이 있는 한지와 금박, 먹의 농담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기법이 돋보인다. 바다를 상징하는 곡선의 흐름과 섬을 상징하는 형태가 한글 서체로 자연스럽게 융합된다. 실제 회화와 서예, 그리고 조형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하는 ‘섬과 바다의 시(詩)’ 같은 작품들은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한글이 지닌 깊은 생명력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의 맞닿음작가는 곧 개최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제인 ‘섬과 바다, 미래를 잇다’와 맥락을 같이하며, 섬이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더욱 확장해나간다.“우리는 모두 혼자이지만, 바다의 물결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 섬을 고립이 아닌 ‘관계’와 ‘함께 흐르는 존재’로 재해석했다. 모은영 작가는 누구? “한글로 빚어낸 섬의 미학”모은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졸업했다.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사,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캘리그라피분과 이사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語)울림 회장으로서 매년 정기전·기획전은 물론, 다양한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와 국제교류전에 참여해왔다.특히 한글을 기반으로 한 회화적 실험과 입체적인 표현기법을 접목함으로써, 서예·회화·조형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광주 예술이빽그라운드 초대전 ‘기운섬동(氣運섬動)’, 2023년 서울 인사1010갤러리 개인전 ‘섬, 섬 그리고…’ 등의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섬’을 키워드로 한 예술세계를 확장해오고 있다. 뉴스탑전남 관계자는 “창간 6주년을 맞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지역이 지닌 천혜의 환경과 섬·바다를 주제로 한 모은영 작가의 예술세계를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함께 삶의 깊이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자연과 인간, 고독과 연대, 그리고 한글이 피어올린 섬·바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초대전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뉴스탑전남 또는 여수예술랜드 갤러리로 하면 된다. <전시 일정 및 관람 안내>전 시 명: ‘섬, 바다를 품다’바다 위에서 피어난 글씨기 간: 2025. 3. 22일(토) ~ 4. 4(금)09:00~18:00 (무휴)장 소: 여수예술랜드 갤러리(전남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길 142-1, 2층)주최·주관: 뉴스탑전남후 원: 여수예술랜드,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語)울림, 이상현캘리그라피연구소작가와의 만남: 2025년 3월 22일(토) 오후 3시
제4회 한붓동인전 / 3.21~29
서예의 본질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여 온 한붓동인의 네번째 회원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관 2전시실에서 2025년 3월 21일(금)부터 29일(토)까지 열렸다. 이번 한붓동인전에는 회원 19명이 한글서예와 한문서예를 비롯해 사군자 문인화 등 다양한 서예 작품 140여 점을 선보였다. 전시 도록에는 이 가운데 1인당 6편의 작품이 선별돼 수록됐다. 이상온 / 退溪先生時 / 140x70cm한붓동인 해농 이상온 회장은 “컴퓨터, 휴대폰, 인공지능을 사용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너무나도 빠름에 길들어져 ‘좀 더 빠르게’를 외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서예 예술이 추구하는 표현을 중시하고 서정을 중히 여기는 느림의 미학을 실현해 보려 작가들이 역량을 모았다”라고 소개했다. 곽이순 / 茶山先生詩 不亦快哉行 / 140x60cm이번 전시에서 해농 이상온 작가는 ‘아계 이산해 선생시’, ‘하서 선생시’, ‘퇴계 선생시’ 등 12점을 모두 다른 풍으로 표현한 전통 서예 작품을 선보였고, 솔터 김남훈 작가는 ‘중용’, ‘매월당선생 용궁부연록’, 사군자 \'죽순\' 등 전통을 근간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 서예 작품을 발표했다. 임봉규 / 매화 / 200x140cm또 평강 임봉규 작가는 파노라마로 연출한 ‘연’과 ‘바람’ 연작, ‘홍매화’, ‘매화’ 등 사군자 문인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별물 최태빈 작가는 ‘당 조하 「강루감구(江樓感舊)」’, ‘동한 장천비(張遷碑) 임서’, ‘사명대사 「증묵산인(贈默山人)」’과 한글서예 ‘고산 윤선도선생 「오우가」’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한 개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권정아 / 능수매화 / 120x60cm이상온 회장은 “서예는 여러 예술 가운데 문자를 매개체로 하여 문(文)에 깃들여져 있는 정신과 사상을 붓으로 표현한 가장 고귀한 미의 예술이다.권지민-증도가-37x598cm서성(書聖)이라고 불리는 왕희지는 ‘대저 글씨를 씀에 있어서 평정하고 안온함을 귀히 여겨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시대별로 추구했던 미의식이 달랐던 것처럼 서예 예술도 다양한 변화의 미적 세계와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며 현대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김남훈 / 阮堂先生 書牘 / 200x70cmx2한편 한붓동인은 국내외 대학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한 작가들이 ‘한 마음 붓 한 자루’라는 뜻으로 모여 2019년 창립한 서예 모임이다.신재범 / 野梅 / 80x68cm전국 각 시도에서 묵묵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서예 전공자의 뜻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회원전을 열고 있다. 현재 3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20명의 서예 작가들이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누며 각자 개성 있는 시도로 다양한 미적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연민호 / 왕산선생 7세시 / 135x60cm이 회장은 “처음 세 명이 모여 각 지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즐거운 모임을 만들자고 했는데, 오픈식날도 자정까지 모임이 이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즐겁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를 계기로 모임에 참여하려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하 / 眉叟先生時 大韓平水土贊碑 / 240x120cm한붓동인은 작년부터 시작한 워크숍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며 2026년 인사동에서 다섯번째 회원전도 계획하고 있다. 최정근 / 원태연님의 경험담2 / 78x23cm이상온 회장은 “서예 활동에 이런저런 여건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소걸음처럼 가보려 한다”라며 “아직 공부 중인 학인이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이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나아가기 위해 몸부림 치겠다”라고 밝혔다. 2025.04.15.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5회 한붓동인전전시기간: 2025. 3. 21일(금) ~ 3. 29일(토)전시장소: 예술의전당 서예관 2전시실(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문의: 1668-1352
단산 김재일展 / 4.24~30
서예가 불러낸 단양의 절경, 단산 김재일 일곱번째 개인전창신으로 재해석한 전통 서예 예술 선보여 三淵先生(삼연선생) 詩 / 115×50cm도담삼봉, 사인암, 옥순봉...좁게는 단양을 대표한다지만 어쩌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승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런 까닭에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시인문객이 그 절경을 담고 그려내고자 했다. 著菴先生(저암선생) 詩 / 70×205cm조만간 한껏 어우러지는 봄날 절경을 더할 그런 단양이 이제 시문과 그림을 뛰어넘어 이제 서예의 세계로도 들어온다.古文眞寶(고문진보) 句 / 45×35cm한국 서예계의 거장 단산(丹山) 김재일(金載一)이 일곱 번째 개인전으로 바로 이 단양을 풀어낸다. 蒼雪齋 先生(창설재 선생) 詩 / 350×135cm법첩을 기반으로 전통 서예의 깊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가 이번에 선보일 100여 점은 단양丹陽에 착목해 그 자연과 역사적 정취를 서예로 풀어내고자 한다. 中庸(중용) 句 / 45×35cm이를 위해 단양팔경을 필두로 그 장엄한 풍광을 노래한 문인들 시문을 서예로 재해석해 선보이고자 한다.孟子(맹자) 句 / 48×35cm대담한 필획과 유려한 서체에 서정성과 철학적 깊이를 가미한 그의 작품은 전통 서예가 지닌 미학적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 接化群生(접화군생) / 40×35cm이번 개인전은 단순한 서예 작품 전시를 넘어, 서예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최 측은 말한다. 書如其人(서여기인) / 45×35cm栢潭 先生(백담 선생) 詩 / 70×135cm단산은 금강산 신계사에다 대웅보전과 일주문, 그리고 만세루 편액을 썼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국내 기관은 물론 크로아티아 대통령궁을 비롯한 외국 여러 기관에도 소장돼 있다. 立齋 先生(입재 선생) 詩 / 140×200cm壽福錦囊(수복금낭) / 22×35cm일중서예우수작가상 수상을 기념하기도 하는 이번 전시는 4월 24일 개막해 4월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 개요>전시명: 단산 김재일 개인전 전시기간: 2025. 4. 24 ~ 4. 30장소: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전시 문의: (02-734-4205)
‘천경묵운’ 김영숙전(Kim Young Suk)
천경 김영숙 묵운전, 서예의 깊이를 탐구하다일시: 2025년 5월 1일 ~ 5월 7일장소: 백악미술관 1관 2025년 5월 1일부터 7일까지 백악미술관 1관에서 천경 김영숙의 ‘墨韻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독창적인 서예 세계를 통해 깊은 묵운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山園小梅/林逋(산원소매/임포) / 26×60cm천경 김영숙은 꽃 같은 나이에 이미 여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던 서예가이다. 그녀는 고유의 섬세한 필체와 깊은 감정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25년 전, 그녀는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추고 중국으로 향하게 된다. 漢江臨汎/王維 詩句(한강임범/왕유 시구) / 32×90cm중국 미술학원에서 서화와 전각을 전공하며, 그녀의 서예는 더욱 깊이를 더해갔다. 그리고 최근, 서안에서 귀국한 그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침묵을 깨고 관객과 만난다. 和睦(화목) / 20×20cm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천경의 인품과 예술적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대방광불화엄경소》는 눈에 띄는 작품으로, 북송 시대의 판각본을 바탕으로 한 고유한 서체로 표현되었다.節臨大方廣佛華嚴經䟽(절임대방광불화엄경소) / 68×32cm이 작품은 섬세한 붓의 호흡과 절제된 감정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천경은 이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서예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金剛經 句(금강경 구) / 19×50cm천경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묵운’은 단순한 먹의 색감이나 획의 미감을 넘어, 작가의 시간과 침묵, 그리고 수행의 흔적을 담고 있다.千字文(천자문) 句 / 48×34cm그녀는 긴 침묵과 인내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그 결과로 완성된 작품들은 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관객들은 그녀의 정진을 통해 천경의 오랜 인내와 경건함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陰符經(음부경) / 56×47cm이번 전시는 단순한 서예 전시를 넘어, 관객들에게 서예의 깊은 세계와 함께 천경이라는 작가의 독창적인 서예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蜂/羅隱(봉/나은) / 66×33cm서예의 전통과 현대미가 만나는 지점에서, 관객들은 새로운 통찰을 얻고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離諸染汚(이제염오) / 45×65cm四時同一色 霜雪不能侵(사시동일색 상설불능침) / 45×70cm천경 김영숙의 묵운을 통해 깊은 예술적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전자도록 (하단 클릭!)https://online.fliphtml5.com/guxqy/dscz/ -글씨21- <전시정보>‘천경묵운’ 김영숙전전시기간: 2025. 5. 1(목) ~ 5. 7(수)초대일시: 2025. 5. 1(목) 오후 5시전시장소: 백악미술관 1층 전시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길 16)
왕칭저우(王淸州)초대전
“법고와 창신의 경계에 서다.”2025년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일백헌에서 왕청주(王淸州) 작가의 초대전이 열렸다.이번 전시는 서예의 전통과 현대미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왕청주 선생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글씨21에서 기획되었으며 왕청주(王淸州) 선생이 각 글자를 이미지화하여 서예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서예는 단순한 문자 표현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철학을 전달하는 예술로, 왕 선생의 작품은 이러한 서예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그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필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왕청주(王淸州) 작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발전한 전위풍의 서예와도 연결되며, 현대인의 복잡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실험적이고 미학적인 접근을 통해 서예가 현대 미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게 된다. 전시 기획자인 석태진 갤러리 일백헌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우수한 작가들이 상호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관객들에게 서예의 전통과 현대적 실험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왕청주(王淸州) 초대전은 서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백헌에 초청된 왕청주(王淸州)작가는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국내외 40여회의 개인전을 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현재 중국 예술연구원 창작 지도교수이자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창작활동 중이다.- 글씨21 - <전시정보>왕청주 초대전(王淸州招待展)전시기간: 2025. 4. 19(토) ~ 4.24(목)전시장소: 갤러리 일백헌(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나길 19)
영묵 강병인 초대전: 획의 변주
획의 변주, 해체로부터 영묵 강병인 초대전 강병인 작가의 초대전이 4월3일 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서울 남산에 위치한 \'N2 ARTSPACE\'에서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변주\'라는 개념은 음악에서 주제를 변형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의 획을 통해 창조적인 탐구가 이루어진다. \'해체\'는 기존의 구조를 분해하는 과정을 가리키며, 작가는 한글의 기본 요소인 획을 독립적으로 표현하여 새로운 조합을 시도한다. N2 ARTSPACE 측은 \"이번 전시는 소리를 하늘, 땅, 사람으로 나누고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획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이라고 설명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획들이 결국 글자로 변형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세 가지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변주는 \'해체\'로, 한글이 하늘과 땅, 사람으로 나뉘듯이 강병인 작가의 작업도 이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그의 작업실은 \'천지인(天地人)\'의 원리를 반영하여, 하늘을 갤러리, 땅을 교육·소통·작업 공간, 사람을 서재로 구분했다고 한다. 이 변주에 포함된 작품으로는 \'하늘 사람 땅\'과 \'자유\', \'자유2\' 등이 있다.두 번째 변주는 \'조합\'으로, 해체된 획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글자를 형성한다. \'춤춰봐, 기쁨이야\'와 \'웃어봐, 행복이야\' 같은 작품들은 각각의 획이 모여 \'춤\'과 \'웃\'이라는 글자로 재탄생한다. N2 ARTSPACE는 \"이 과정은 삶과 소리, 뜻을 심는 일\"이라고 설명한다.세 번째 변주는 나전 등을 활용한 작품들로, \'열\', \'봄\', \'해\', \'숲\'과 같은 일상적인 단어들이 나전의 아름다움을 통해 미술작품으로 변신했다. 강병인 작가는 한글의 독특한 조형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안소현 큐레이터는 \"해체는 필연적으로 돌아오는 길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모험과도 같다\"며, 강병인 작가는 이러한 모험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담아낸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한글 서예의 혁신적인 변주를 통해 가능성의 꽃을 피우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 강병인 작가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예에 입문하였으며 2014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비롯 19회의 개인전 및 130여 회의 단체전에 출품했다. 주요 소장처는 래미안갤러리, 아주그룹, 아모레퍼시픽갤러리, 국립한글박물관등이다. -글씨21-<전시정보>영묵 강병인 초대전획의 변주, 해체로부터전시기간: 2025. 4. 3(목) ~ 5. 17(토)전시장소: N2 ARTSPACE(서울시 중구 소파로4길 40)
경연 이의영 서전 / 4.17~23
\'경연 이의영’ 내면의 성정을 담다.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는 작가 이의영의 개인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전시회는 오랜 시간 동안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내면의 성장과 성찰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의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와 성정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작품 속에는 ‘그대로의 성정’을 잘 드러내는 감성과 깊이 있는 사유가 깃들어 있으며, 이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가의 작품들은 인간의 감정과 내면의 과정을 서예와 사람의 본성에 기대어 욕심없이 풀어낸 과정의 결과들이다.작가는 전시의 소감에 \"손과정 서보에 인서구로(人書俱老)라는 말이 있듯이 서예 역시 사람의 본 성정과 다름이 없음을 깨닫는다\"고 기록하였다.작품들은 고전을 바탕으로 하되 현대를 살아가는 서예인이 느끼는 불안과 희망등을 실험적으로 표현해 낸 성찰의 메시지가 돋보였고 그로 인해 관람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냈다고 본다. 이의영 작가는 “꾸밈없이 진솔한 마음과 성정을 꾸밈없이 담아내려 했다”며, “이번 작품들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품들이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자기 성찰과 치유의 도구로서 기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연 이의영 작가의 서예전은 현대를 살아가는 서예인의 정신적 여정을 함께하는 의미를 갖는 특별한 자리였으며, 본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씨21-<전시정보>경연 이의영 서전전시기간: 2025. 4. 17(목) ~ 4.23(수)전시장소: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
동농 권영식 개인전 <첫걸음>
도의 세계를 풀어내 작품으로 선보여 온 동농 권영식 작가의 개인전 <첫걸음>전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 2층에서 2025년 4월 17일(목)부터 23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不遷怒 不貳過(불천노 불이과) 50×56cm서예 활동을 펼친 지 20여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연 권영식 작가는 “서예를 통해 비워내는 연습, 기다리는 인내, 그리고 마음을 눌러 한 획에 담는 법을 배웠다”라고 돌아보고, “붓을 든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길을 더 깊이 알고 싶었고, 더 단단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이번 전시는 오랜 계절을 지나 다시 처음에 선 마음이다”라고 소개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70×28cm이번 전시에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선별한 알기 쉬운 글귀 위주로 작업한 서예, 전각 작품 50여 점이 선보였다. 秋風詞(추풍사) 가을바람의 노래 _ 李白(이백) 70×135cm명리학자이자 실험영화 감독인 서예가 무애 수군작 배효룡 작가는 “논어, 불경, 주역, 장자 등의 경전들 속에서 그가 찾아낸 글귀들이 사람됨을 향한 다짐을 뜻한다면, 이백, 상촌, 율곡, 퇴계 등의 싯구들은 찌든 세속의 풍진을 벗어난 고박한 세계를 그가 품고 살아 왔음을 알게 해준다. 그러면서 그가 사랑하는 도연명을 통해 귀거래의 심정을 드러낸다”라고 평가했다.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3번째 시 _ 李滉(이황) 그림과 함께 35×68cm×2전시 작품 가운데 이황의 시 ‘도산월야영매’와 왕안석의 시 ‘매화’는 가리개를 만들어 싯구 반대쪽에 매화 가지를 그리고 도장을 파서 찍어 매화 형상을 이루도록 시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梅花 _ 王安石(왕안석) 35×68cm×2전각학회 소속으로 10여 년 동안 활동해온 권영식 작가는 4.5cm에서 6.5 cm에 이르는 다양한 음양각 작품들도 선보였다. 또 사체로 각각 쓴 중용구 ‘신독(愼獨)’ 연작과 초서로 쓴 ‘반야심경’도 돌을 파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般若心經(반야심경) 30×30cm작가는 초서 작품 ‘소요자득’을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꼽았다. “장자의 「소요유」를 좋아해서 여러 번 보다가 많이 언급되는 ‘이언자득(以言自得)’이 아니라 ‘소요자득(逍遙自得)’을 여러 곳에서 발견했다. 한 번 자유롭게 써 보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초서로 단 번에 작품이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逍遙自得(소요자득) 56×18cm그는 그림을 보고 위안을 얻듯이 글씨를 보며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서예를 시작했다고 말한다.放下着(방하착) 70×20cm“나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다음 단계에 건너가야 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초심을 생각하면서 다시 붓을 잡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近取諸身 遠取諸物(근취제신 원취제물)한편 1968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동농 권영식 작가는 2005년 무렵부터 죽림 정웅표를 사사했다. 전각은 친구인 산하 윤종득 선생을 통해 공부했다.逆水行舟(역수행주) _ 左宗棠(좌종당) 35×135cm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5회, 특선2회를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각학회 회원, 세연회 회원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心齋坐忘(심재좌망) <莊子(장자)> 35×85cm권영식 작가는 “새롭게 시작했으니 3-4년의 숙성시간이 있어야 한다. 내년까지 임서 위주로 내실을 다지고 다음 개인전은 그 이후에 준비하겠다”라며, “좋은 글씨를 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4.28. 한동헌 기자 <전시정보>동농 권영식 개인전 <첫걸음>전시기간: 2025. 2. 27(목) ~ 3. 5(수)전시장소: 백악미술관 전관 1,2,3층(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 02-734-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