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전각가 국당 조성주(菊堂 趙盛周)의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 展
“2024 甲辰年 새해 아침 九龍이 날다.”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한국미술관>(관장 이홍연)은 2024년 새해 첫 기획전으로 서예 전각계의 중진 국당 조성주(菊堂 趙盛周, 73세) 작가를 특별 초대하여 초 대작 전각 구룡도전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구룡도(九龍圖)와 함께 사군자 작품, 용(龍)과 관련된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전각 구룡도> 작품은 작가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의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 실로 각고지작(刻苦之作)이라 할 수 있다.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 작가는 이 대작을 완성한 뒤 그간 여러 작품을 하며 긴 시간 무리한 작업 후유증으로 병원 생활을 여러 번 하는 등 건강상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하였다.<전각 구룡도>, 크기: 가로 8m, 높이 3m / 소재: 총 2톤 가량의 중국산 전각석 (중국 요녕성 단동의 흑주석. 검정빛을 띠는 녹색 계열의 고급 전각석. 원석 원가: 2023년 기준 약 1억 5천만 원)어려서부터 서예를 좋아했던 국당 조성주 작가의 서예 이력은 50여 년이 되며, 1997년 처음으로 전각에도 입문하였다. 전각을 공부하면서 불교 경전 『금강경』 5,440자를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0여 년간 모두 새겨 전시함으로써 1997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012년에는 불교 경전 『법화경』 7만 자를 완각하여 한국 최고 기록(한국기록원 KRI)을 경신하는 등 대기록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한국 기네스북 기록증서 (1997)또한 한국 서단의 중진으로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한국전각협회 부회장 등 서예와 전각의 주요 단체장을 두루 거치기도 하였다.한국기록원 KRI 인증서 (2012)국당 조성주 작가는 그간 누구도 할 수 없는 서예와 전각의 초대작(大作)을 주로 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하는 초대형 <전각 구룡도>는 임진년(壬辰年)이었던 2012년(흑룡띠)에 12년 후인 갑진년(甲辰年) 2024년(청룡띠)을 내다보고 구상하기 시작했다. 2013년 초기 설계도(가로 2.5m, 세로 1.2m)를 완성하였고, 이 거대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이 뒤따랐다. 작업실은 좁고, 전각석은 크고 무거워 ‘사실 매일 그 체력의 한계에 지치곤 했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作家名: 菊堂 趙盛周素 材: 天然篆刻石 (12x12x3~6(cm)) 約1,600片 立體製作期間: 2014年 ~ 2020年製作方式: 石刻 後 永久綵色이번에 발표하는 국당 조성주의 <전각 구룡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형의 크기는 가로 8미터, 높이 3미터 정도이다. 사용된 소재는 총중량 약 2톤 가량의 중국산 전각석이다. 중국 요녕성 단동(丹東)에서 나오는 흑주석(黑珠石)으로 검정빛을 띠는 녹색 계열의 고급 전각석이다. 구룡도 작품은 황룡(黃龍) 5마리, 청룡(靑龍) 4마리 등 총 9마리의 용(龍)이 맹렬한 기세와 표정으로 뒤엉켜 구름 속을 날고있는 상으로, 아홉 마리 용의 표정이 모두 다르다. 九龍圖 2,800x7,800(cm)이번 <전각 구룡도>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당 조성주의 예술 세계의 주요 궤적을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2012년 작품인 <불광>이다. 7만여 자의 『법화경』을 약 5톤의 전각석에 완성한 서(書)·화(畵)·각(刻) 일체의 작품으로, 당시 미술, 서화, 전각계는 물론 불교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는 2016년에 완성한 <법화경 정밀 전각 벽화>이다. 약 4톤의 전각석에 법화경 전문을 디자인하여 새긴 가로 25미터, 높이 2.5미터의 와불(臥佛)전각 작품이다. 이 작품 안에는 대소 불화(佛畫) 21점이 들어가 있다. 세 번째는 1986년부터 10여 년을 거쳐 완각한 <금강경> 전문 5,440자 전각 작품이다. 이는 1,151방의 인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불광3, 96×280cm, 10×10×2.5cm 석인재 224편이번 전시는 국당 조성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는 크게 세 파트로 분류된다. 전각구룡도(篆刻九龍圖)사군자(四君子)용(龍)과 관련된 서예 작품 동화사 선센터 중앙벽에 새겨진 전각 벽화 <一心觀佛>의 실제 크기 80%의 설계도국당 조성주 작가는 사군자 작품에 대해 다음과 말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대숲(竹林)을 보며 자랐다. 고향 우리집엔 지금도 대밭 아래에 있다. 그래서 매난국죽(梅蘭菊竹) 이 사군자 가운데 죽(竹)을 소재로 나름 많은 표현을 하였다.” 이번 전시회의 주(主)는 구룡도(九龍圖)이나 조성주 작가가 사군자 작품을 대량으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람자에게 큰 안복(眼福)을 누리게 할 것이다. 금강경 전문 5,440자 완각, 實印數 1,151방. 제작기간 1986~1997년, 1997년 한국 기네스북 등재 전시제목:국당 조성주 전각 구룡도전「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햐샤」전시구성: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九龍圖와 함께 사군자,龍과 관련된 서예 작품 전시회전시기간:2024. 1. 3. ~ 1. 16.(2주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전시장소: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서울시 인사동길 12 대일빌딩 2층) 국당 조성주 H.P 010-3773-9443
갤러리 일백헌 우송헌 김영삼-지완 김보민 부녀 초대전
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 우리나라 대표 문인화가인 아버지 우송헌 김영삼 작가와 \'먹\'을 화두로 공부해온 딸 지완 김보민 작가 부녀의 <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일백헌에서 2023년 11월 22일(수)부터 11월 28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우송헌 김영삼 작가의 가족은 아내 효정 최인숙 작가가 서예가로 명성을 얻었고, 함께 전시를 한 지완 김보민 작가를 포함해 딸 둘 아들 하나 세 명의 자녀들 역시 서예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글씨21이 기획해 갤러리 일백헌 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아버지의 먹그림 위에 어머니의 글씨와 딸의 그림 이야기가 더해진 합작 작품 49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초대전의 주제인 \'일백\'은 우리가 평소 백일기도나 백일잔치, 100점, 100%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하는 가득한 숫자이면서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스스로의 다짐을 가리킨다. 전시 작품들은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화두로 만들어졌다. 색에 둘러 쌓여 있지만 어떻게 더욱 맑음에 가까워질지에 대한 화두로, 공의 세계를 좀 더 깊이 확대하는 작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민 작가는 “색은 공이요 공은 색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오랜 시간 생각했다”며 “해답을 내고 싶었고 스스로 작품화 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에서는 현실세계의 ‘색’과 본래자리 ‘공’의 접점에서 난을 미끄럼틀 삼아 펭귄이 뛰어 놀고 국보 반가사유상 앞에서 명상에 잠긴 다람쥐가 등장한다. 김보민 작가는 “먹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이완이라고 생각했고 숲속 친구들을 데려와 그들 몸의 긴장을 빼고 편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면서 “그들을 보며 함께 즐거워하고 그들처럼 인생을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그렸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김영삼 작가는 “딸이 내 그림 속에 생명감을 불러 일으켜주어 지금까지 해왔던 문인화 작품 위에 훨씬 더 공간감이 생겼다”며 “본인이 추구하는 여러 색을 가미해 인간 세상 이야기를 풀어 놓아서 보는 분들도 좋아하고 저 역시 아주 흐뭇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인숙 작가는 “아빠가 흰머리가 나면 괜찮을 거라며 희망을 늘 잃지 않고 살았는데 무엇보다 보람 있다”며 “동지섣달에 매화꽃도 볼 수 있고 목련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송헌 김영삼 작가는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하고 동아미술상, 문화예술상 미술부문 대상, 포스트모던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욕, 상하이, 광저우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7회를 열었으며 아트페어 등 단체전 500여회에도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조직·운영·심사위원과 목우회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 대전대학교 겸임교수를 맡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 운영부이사장이며 우송헌 먹그림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완 김보민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조기 졸업하고 중국 미술학원 화조학과 석사와 산수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목우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부문 평론가상, 후소회 청년작가전 특선·우수상, 후라이왕중국 전국미술대학 졸업전 우수상, 5.18전국 휘호대회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항저우 두세계 갤러리 2인전과 그룹·단체전 30여회에 참여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목우회, 후소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민 작가는 “그 누구보다 먹을 사랑한다”며 “힘들지만 청년작가로서 당장의 이익보다 뭔가 하고 싶은 마음 잃지 않고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2.07.한동헌 <전시정보> 갤러리 일백헌 우송헌 김영삼-지완 박보민 부녀 초대전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 전시기간 : 2023년 11월 22일(수) ~ 11월 28일(화)전시장소 :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문의: 010-8598-1340
지송 이현정 개인전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현대적인 의미를 전통 동양화 기법으로 작품에 담아온 지송 이현정 작가의 첫 개인전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전이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갤러리 일백헌에서 2023년 11월 30일(목)부터 12월 7일(목)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항아리 연작 4점, 비구상미술 2점을 포함해 난(蘭)과 연못(蓮)을 주 소재로 붓의 운필과 먹의 발묵 기법을 연구한 문인화 25점이 출품됐다. 지송 이현정 작가는 “선의 굵기, 강약, 속도, 농담 조절에 따른 선 변화를 연구해 선의 운필법을 달리하며 그 느낌을 난으로 다양하게 표현했고, 또 한지의 종류와 물과 먹의 배율에 따라 먹물이 종이에 흡수되고 번지는 차이를 탐구해 동양화의 전통 발묵법으로 연못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_ 83x68.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3‘위로’는 순수하게 발묵을 통해서만 먹의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 작품으로 꼽힌다. ‘선키스드 폰드(Sun-Kissed pond)’ 연작 역시 컬러가 아니어도 먹의 풍부한 색감으로 얼마든지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위로(慰勞) _ 85x127cm, 한지에 수묵, Will, 2023전시를 준비하면서 이 작가는 책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었다. 단어나 문장에서 단서를 찾고 연상되는 이미지를 스케치 했다. 그는 “현실에서는 큰 변화 없이 루틴대로 살기 때문에 책만큼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주고 가보지 못한 세계로 인도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Sun-Kissed pond _ 97x61.5cm, 한지에 수묵담채, Will, 2023작가는 장자(외편) 『제19편 달생(達生) 4-1』에서 ‘상심이라는 연못을 건넌 적이 있는데’라는 구절을 만났다. 그는 “문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못에게 속상한 이야기를 했으면 연못에 ‘상심(傷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커다란 연잎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자의 ‘귀’로 연상되었고, ‘연못은 너그럽네’로 생각이 이어졌다”고 한다. 상심의 연못 _ 68.5x56.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3이 때의 연못과 귀의 연상은 이번 개인전 주제인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를 관통하는 이미지가 됐다. 이 작가는 “공허함과 허탈함에 지칠 때, 외로움을 느낄 때 나를 진심으로 알아주는 누군가를 찾게 된다. 그럴 때, 무심한 듯 말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만 줄 누군가가 있다면 참 위로가 되겠다 싶었다”면서 “내 심상(心象)에 그려진 상상 속 연못에 이야기 하면 연못이 다 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그림에 내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마음의 소리를 함께 나눠 갖는 친구 같은 그림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이 오지 않는 하얀 밤 _ 102x74cm, 한지에 수묵담채, Will, 2023연못과 함께 주 소재로 사용한 난은 작가가 스승인 우향 김동애 선생의 난초를 닮고 싶어 가르침 그대로 그린 작품들이다. “우향 선생님은 난초를 품위 있게 그리시는데, 선생님이 그린 우아하고 따듯한 감성이 느껴지는 난초를 참 좋아한다”며 “작품 ‘동경’은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보여드리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동경’을 둘러싼 액자 색감도 우향 선생이 좋아하는 연보라를 사용했다. 동경(憧憬) _ 133.5x81cm, 한지에 수묵, 2023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문인화에 새로운 ‘윌(will)’이라는 오브제를 사용해 접화적 태도로 접근하고 한국 문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 작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 작가는 “윌(will)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연습했던 파지를 자르고 말아서 직접 디자인한 그림용 장식 오브제”라고 설명했다. 윌이 처음 작품을 통해 발표된 것은 2022년 10월 한국문인화협회 지상전이었다. 2023년 4월에는 디자인 출원도 했다. 작가는 “윌의 의미는 작품에 따라 다양하게 상징화될 수 있다”며 “처음 적용한 작품 ‘욕망’에서는 다양한 욕망의 의지와 표상으로 사용했고,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품마다 다양한 의미를 담아 상징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비’와 ‘밤에’는 윌을 비구상적으로 적용한 작품들이다. 욕망(慾望) _ 44.5x68cm, 한지에 수묵, Will, 2023이번 전시에서 많은 공감을 받은 작품 중 하나는 ‘항아리’ 연작이다. 살아있는 생동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가는 “40대가 되고 아버지께서 편찮으면서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항아리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우주를 상징하고 이를 큰 화폭으로 옮겨 항아리의 빈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모습을 색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인생(人生) _ 67x60cm, 한지에 먹, 아크릴, 2023인생(人生) _ 54x34cm, 한지에 먹, 아크릴, 2022작가는 죽음도 결국 윤회사상처럼 다른 삶이 시작되는, 죽음과 삶이 만나는 순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윤회를 철학적으로 담아 ‘아름다움’이라는 항아리를 그렸다. 항아리에 꽂힌 국화는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아름다움 _ 54x34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한편 지송 이현정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과를 수료했다. 2013년부터 우향 김동애 선생을 사사했다. 한국미술협회 초대 작가, 한국문인화협회 초대 작가, 대한민국 국가기술원 2022 한류문화원 초대 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화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22 https://m.knaart.com/1357’, ‘2023 강북삼성병원 나눔 존 갤러리 3인전, 강북삼성병원 디지털캠퍼스 미디어 전시’에 참여했다. 이현정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작가’가 되고 싶다며 작품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한국적 아이덴티티는 분명한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2023년은 작품에 몰두하며 지냈다. 결과가 나오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하나 끝내면 그 다음 작업이 또 기대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 이야기로 소통하며 생각에 또 자극을 얻었고 어떻게 표현할지 호기심도 잔뜩 생겼다. 길게 잡고 호수가 큰 작업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반 뒤에 ‘재미있는 작품’을 가지고 전시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3.12.08.한동헌 <전시정보>지송 이현정 개인전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전시기간 : 2023년 11월 30일(목) ~ 12월 7일(목)전시장소 :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문의: 010-8598-1340
2023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회원전 / 12.13~19
<먹을벗하는사람들전> 2023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회원전 <먹을벗하는사람들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3관에서 2023년 12월 13일(수)부터 12월 19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세 번째 중구지부 회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제9회 <먹을벗하는사람들전>에는 운재 이승우 작가의 찬조 출품작을 비롯해 중구지부 회원 36명의 작품 등 37점이 선보인다. 전시 작품 이외에도 회원들의 또 다른 일인일작은 도록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중구지부장을 맡은 이승우 작가는 “‘검은 먹에 마음을 담을 수 있는가?’라는 붓을 든 사람만의 숙제이자 마음의 목표를 펼쳐 보일 아름다운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예라는 단어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극복해야 하는 본질’을 변화와 함께 추구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노력하여 준비한 전시에 애정 어린 격려와 질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운재 이승우 / 蘇東坡 詩 소동파 시 35×135cm한국서예협회 송현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구지부 회원들의 작품에 묻어나는 조형의 변화에 대한 고민을 느낀다”며 “서예는 임서에서 출발해 점과 선, 먹의 농담과 절주를 통해 작가의 개성이 나타나는데, 단순한 임서에만 그치지 말고 꾸준히 그것을 변용시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에서 운재 이승우 작가는 금문과 전서를 자유롭게 배치한 ‘소동파 시’를 찬조 출품했으며, 공묵 황해일 작가는 행서로 쓰고 한 구절 한 구절 전각으로 만든 ‘중장통 낙지론(仲長統 樂志論)’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운곡 이재철 / 瑟海鳴・千山振 슬해명・천산진 28×205cm×2운곡 이재철 작가는 ‘슬해명・천산진(瑟海鳴・千山振)’을 전서와 예서를 혼합해 재해석했으며, 아연 유정남 작가는 시 이미지를 한자로 표현하고 내용을 한글로 쓴 ‘묵묵(默默)’을 선보여 주목된다. 취은 한돈희 / 慧諶禪師 禪詩 혜심선사 선시 38×205cm또 취은 한돈희 작가는 ‘혜심선사 선시(慧諶禪師 禪詩)’ 전문을 행서로 표현하고 내용을 한글로 썼으며, 다심 장옥경 작가는 임서를 공부하며 훈련한 필휘로 논어 태백편 중 실약허(유약무실약허) 實若虛(有若無實若虛)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오치정 회장은 \"이번 중구지부 전시회 ‘먹을벗하는사람들전’은 회원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심중에 간직한 고매한 뜻을 펼쳐 보이는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라며 \"이를 통해 한국 서예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자신을 수양해 나가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공묵 황해일 / 仲長統 樂志論 중장통 낙지론 55×110cm한편 1989년 창립한 한국서예협회는 전국의 산하 지회와 지부를 통해 한국의 서예문화 확산과 서예 동호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특별시지회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각 지부가 설립되었으며, 중구지부는 ‘먹을벗하는사람들’ 모임을 이끌어오던 운재 이승우 작가를 중심으로 2018년 결성됐다. 다심 장옥경 / 實若虛(有若無實若虛) 실약허(유약무실약허)- 論語 泰伯篇 논어 태백편 50×26cm‘먹을벗하는사람들’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일중서예상 우수작가상을 수상한 중견 이승우 작가가 지도하는 ‘심안재’ 회원들의 모임으로, 2007년부터 두 해마다 회원전을 개최해 오다 지부 결성에 맞춰 2019년 제7회 전시를 중구지부 창립전으로 개최한 바 있다. 현재 40명의 회원이 미학적 감각과 예술적 열정을 통해 다양한 영감을 나누고, 창작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아연 유정남 / 默默 묵묵 50×25cm2024년을 맞아 ‘먹을벗하는사람들’ 회원들은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회원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여름에 열리는 ‘부채전’ 등 작은 전시회도 챙길 예정이다. 특히 중구 다산로에 자리한 중구지부 사무실 복도에 두 세 회원들이 조를 이뤄 임서 작품을 순환 전시하는 복갤전(복도갤러리전)도 꾸준히 열어 회원들의 필력 향상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제9회 <먹을벗하는사람들전>의 초대행사는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12.12.한동헌 <전시정보> 2023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회원전<먹을벗하는사람들전> 전시기간 : 2023년 12월 13일(수) ~ 12월 19일(화)초대일시 : 2023년 12월 16일(토) 오후 4시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3관(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11-4)문의: 02-733-4448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한국미술관 2층에서 2023년 12월 20일(수)부터 12월 26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敍覃 權基壽 / 정철 시 ‘사미인곡’ / 70×135㎝이번 회원전은 지난 3월 31일 총회를 거쳐 창립한 한국서예술협회(회장 이종선)가 7월 10일 서울시 사단법인 설립 허가 이후 첫번째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다. 如蘭 金敬淑 / 客至 / 70×205㎝한국서예술협회 한얼 이종선 초대회장은 “중국을 오가며 교류하는 동안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중국서법난정장(中國書法蘭亭獎)’ 전시를 지켜봤다.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극히 소수의 입상자를 배출해 수상의 권위를 높이고 배출된 작가 역시 신선했다”며 “한국에서도 출품료를 받지 않지만 입선한 소수 작가가 권위를 인정 받고 등용되는 공모전을 열고 싶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丹崖 金文姬 / 茶山先生‘秋日門巖山莊雜詩’ / 60×160㎝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은 한얼 이종선, 유재 임종현, 나현 이은설, 이촌 김재봉, 故 우현 이재무 작가가 함께 운영해 온 인사동 서실 오거서루(五車書樓)의 문하생을 중심을 출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창립 회원 150명이 각 한 점씩 출품한 서예 작품 150점이 선보인다. 素玄 金栗義 / 松溪禪師 ‘次花山會韻’ / 70×135㎝한자의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5체와 한글 고체·궁체·민체, 국한문 혼용체 등 서예 전 서체를 망라하는 한국 서예의 전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 새숲 현종애, 산들 배영희 작가의 한글 서예와 우봉 이정철 작가의 한문 서예, 나현 이은설 작가의 전각 작품을 비롯해 전통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부터 서체의 신개념을 표현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曉源 金銀熙 / 도연명 ‘飮酒’ / 70×135㎝이종선 회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여러 서예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서예술협회를 알려 나겠다”며 “서예를 사랑하고 창립 취지에 공감한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소개했다. 芝園 文成玉 / 三峯 鄭道傳 ‘訪金居士野居’ / 35×135㎝한국서예술협회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인 서예의 진흥발전을 위해 ▲ 서예창작 활동을 위한 전시사업 ▲ 서예인 양성을 위한 공모전 사업 ▲ 서예교육을 위한 학술사업 ▲ 서예 저변 확대를 위한 대중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古琴 宣点淑 / 心月 / 35×135㎝이 회장은 “시작은 화려하지 않지만 협회의 목적사업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협회를 기반으로 신진작가를 발굴해 국내외 전시를 여는 등 서예 동호인이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敬梓 孫炳植 / 一葉片舟 / 32×125㎝한국서예술협회는 해마다 회원전을 개최하는 한편, 공모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4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서예 명인 5인을 모아 한중교류전 형식의 명가10인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보리 안미자 / 박영웅 시 ‘그대의 향기’ / 22×170㎝×2한편 중국의 난정서회와 국내의 국악신문, 문화문, 월간길벗, 월간서예, 월간서예문인화가 후원하는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은 오는 12월 20일(수) 오후 4시 개막한다. 한얼 이종선 / 서정윤 시 마음에서 / 35×135㎝游齋 林鍾鉉 / 繩鉅木斷 / 40×66㎝(사)한국서예술협회 회원명단 강미정 강성희 강승일 강승호 강은영 강정이 고옥희고유석 구연희 권경택 권기수 길도현 김경숙 김경신김경연 김관식 김문희 김미겸 김미숙 김민주 김상화김수자 김순예 김순환 김영희 김용례 김용범 김윤숙김율의 김은정 김은희 김재봉 김재용 김재중 김정구김정엽 김진용 김차연 김창현 김현선 나웅인 도종호문선복 문성옥 박경희 박광양 박명숙 박선락 박선애박순남 박애경 박은정 박혜빈 박희철 배영자 배영희배진현 백진빈 변관섭 변상운 변지현 변진분 변창언서민호 선점숙 손병식 손창수 손한금 송봉환 송순행신동영 신영상 신정아 안미자 양미숙 오철환 오현옥우시현 유영민 유정숙 유창숙 윤문중 윤미중 윤보상이경연 이경휴 이덕종 이명희 이미화 이성희 이숙희이순규 이순이 이양숙 이영선 이영옥 이영자 이영희이옥재 이은설 이의종 이정미 이정옥 이정철 이종선이철호 이태길 이현주 이혜수 이혜영 이화숙 임종현장세화 장익수 장인오 전애선 전홍렬 정경석 정대기정미숙 정상진 정영미 정의선 정혜영 정흥제 조미향조순제 조영선 조영임 진영신 채호순 최낙순 최세섭최소현 최송균 최영무 최영애 최종천 최창은 최향순최형남 하유식 한경희 한지연 허선례 허원선 허희정현종애 홍성의 황옥연 2023.12.19.한동헌 <전시정보>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 전시기간: 2023년12월20일(수)~12월26일(화)전시개막: 2023년 12월 20일(수) 오후 4시전시장소: 한국미술관 2층(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문의: 02-720-1161
갤러리 일백헌 송년특별초대 [홍푸르메] / 12.22~31
홍푸르메 작가 송년특별 개인전‘환(幻)희(戱)설(雪)중(中)’...22일 부터“한해를 보내며 비워냄을 통한새로운 채움의 새해를” [홍푸르메 개인전 ‘幻’ 戱雪中_환희설중]2023년 12.22 – 12.31 한국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홍푸르메작가의 송년 특별초대전이 오는 22일부터 갤러리 일백헌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幻戲雪中환희설중」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성이 물결치는 환상적인 세계로 초대한다. 더불어 겨울의 찬바람과 순수한 눈이 만나 화려한 연출을 이루어내며, 그 결과물은 마치 꿈과 현실이 뒤섞인 듯한 아름다움을 담아 낼 예정이다. 한국 전통재료인 먹과 화선지에 작업을 하는 홍푸르메 작가는 먹그림을 통해 먹색의 깊이와 형태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자연의 미를 담아내며, 한국적인 것을 전 세계 어떤 공간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고 고풍스러운 작품으로 유명하다. 올해 5월 “뉴욕 포커스 아트페어”에서는 고요하지만 강렬하고 동양적이면서도 누구나 소통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되어 뉴욕 콜렉터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그리고 10월 “포커스 런던에서는 한국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통해 K-아트의 대표 작가로 국제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포커스 런던(Focus London) 2023’아트페어에서 선보인 홍푸르메 작가의 작품 자연의 빛과 바람이 조화를 이루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로 가득 차있는 이번 “환희설중” 초대전에서 비움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 볼 수 있는 한해의 마무리가 되기를바란다고 작가는 전한다. 전시장에 발을 딛는 순간, 눈부신 흰 눈의 여백과 맑고 깊은 먹색의 숲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번 송년특별초대전은 12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관람시간: AM 11:00 ~ PM 18:00■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81■관람문의Tel: 010-8598-1340e-mail: geulc21@naver.com일백헌갤러리https://ilbaekheon.modoo.at
고산 최은철 개인전 <융화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예술감독이자 서예와 회화를 동양철학적 사유로 융합한 예술 세계관을 구현해 온 고산 최은철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3년 12월 28일(목)부터 2024년 1월 3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융화’를 주제로 한 이번 개인전에는 붓과 칼, 선과 색, 쓰기와 새기기 등 그동안 최은철 작가가 연찬해온 서예와 회화, 조각 기법을 한 데 융화시킨 신작 40여 점이 선보였다. 최은철 작가는 서예계 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 철학적 사유가 결여돼 있다는 데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스스로 서예와 회화를 접목해 철학과 사유를 예술화 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그는 “동서양이 서구화 일변도로 발전하면서 동양적 사유가 사라지고 세계적으로 동양인의 정신 문화가 매우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문제의식으로 동양적 사고의 기준이 되는 유불도 삼교를 중심으로 작품을 융합시켰다”고 소개했다.전시 작품 가운데 대표작으로 420 x 120 크기의 대작 ‘혼돈에서 혼돈으로’가 꼽힌다. 유불도를 하나의 작품에 담고 글씨, 색깔, 조각으로 융합하는 상징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작가가 불교 철학의 대표 경문으로 선택한 의상대사의 「법성게」를 드러낸 작품 ‘융(법성게)’도 주목 받았다. 최 작가는 “법성게는 사상적으로 볼 때 기복이 아니라 자기 깨달음을 위한 글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물 색깔을 바탕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많은 서예가들이 좋아하는 「반야심경」에는 또 다른 ‘우주마음-반야심경’이라는 이름을 붙여 작업했다. 그는 “기복으로 외우기 보다 자기 마음을 깨달아서 우주를 포용하는 마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분별심 없는 혼용의 의미로 바탕에 오색 섞어 오묘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금색 바탕에 갑골문과 예서 목간체로 쓴 ‘논어 선문’, ‘도덕경(노자) 선문’은 과거에 유가와 도가가 서로 적대시 했지만 반목할 이유가 없다는 작가의 생각을 구현한 작품이다. 최 작가는 “논어와 도덕경의 일부씩 썼는데 바탕의 금색은 포용과 신성함, 신을 상징한다. 글자 수가 많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장자의 「소요유」 편에 등장하는 전설 속의 붕새 이야기를 표현한 ‘붕정만리소요유’는 마음의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노니는 마음을 상징화한 작품이다. 작품의 왼쪽 아래에는 하늘 못에 살다 붕새가 되었다는 ‘곤’이라는 물고기도 캔버스에 충실히 담아냈다. 최은철 작가는 “서예만 접했을 때 대중의 관심이 떨어진다. 문자를 모르면 어렵다고 생각하고 감상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서예와 전각이 주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중심의 색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색을 통해서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다양한 감상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한편 고산 최은철 작가는 성균관대에서 동양미학을 전공한 철학박사로 유불선 사상을 시각화 해왔다. 32세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한국전각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강단에서는 ‘동양미학’을 강의하는 한편, 세계 서예인이 주목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2024년 최은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융화’를 계속 발전시켜 심화,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 도록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병기한 것도 세계인과 함께 정신문화를 삶과 예술에 전용시키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그는 “예술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는 동양 정신이 부족해 집단간 반목이 계속되면서 일어난다”고 진단하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서구의 과학 중심 물질문화를 동양의 정신문화와 함께 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동양인의 주요 사상인 유불도를 중심으로 앞으로 서예와 회화, 조각을 융합해 사회 운동, 예술 운동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작가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도 서예 확장을 위해 창작과 전시가 이뤄지도록 독려할 계획이다.한편 그가 부이사장을 맡은 한국미술협회의 이광수 이사장이 지난 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조형예술협회(IAA, The InternationaI Association of Art UNESCO) 회장에 당선되면서 세계 미술인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월드아트 엑스포 2024’ 주최를 추진해 왔다. 최은철 작가는 오는 2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월드아트 엑스포 2024’에 신작과 이번 <융화전> 작품을 함께 출품할 예정이다. 2024.1.8.한동헌 <전시정보> 고산 최은철 개인전 <융화전>전시기간 : 2023년 12월 28일(목) ~ 2024년 1월 3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제7회 죽림 정웅표 서예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한 번에 생각과 영감을 불어 넣은 작품을 선보여 온 죽림 정웅표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4년 1월 4일(목)부터 10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곱고 간결한 선을 보여준 작품과 달리 거친 느낌을 강하게 드러낸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보여 주목 받았다. 40여 점의 전시 작품 중에는 서법에서 피하는 간필과 편필로 쓴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웅표 작가는 \"이전 작품을 되돌아 보며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이 많았다”며 “서법에 얽매이지 않고 파격적인 변화를 도모했는데 낯설게 느낀 사람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작품의 종이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평소 전서 작업을 많이 하지 않는 작가는 대신 예서나 행서 작품 곳곳에 전서와 초서를 넣어 서로 어우러지도록 했다. 그는 “선이 가늘어지다 보니 공간이 넓어지고 그 공간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이 깊었다”고 덧붙였다. 전시 작품에는 행간과 자간을 뺀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정 작가는 “행간과 자간을 없애 보니 자형이 잘 보이지 않고 답답하게 보이기도 한다”며 스스로 평가하면서도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의 반응을 살피고 나 스스로도 한 발 물러나 느낌이 어떤 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스스로 만족하는 글씨를 찾아가려는 작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웅표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어떻게 감동을 이끌어낼 지 늘 고민이지만, 반복해서 쓰고 많이 시도해 보고 또 써 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날마다 쓴 글에 그날을 마무리하며 도장 찍고 정리하고 다음날 또 새로운 시도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죽림 정웅표 작가는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홍성고등학교에서 이윤섭 미술교사를 만나면서 서예 인생을 시작했다. 이십 대 중반 일중 김충현 선생을 찾아가 사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후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국제서예가협회 감사, 한국서예학술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전, 한중일 100인 평창동계올림픽기념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예술의전당 한중일청년작가전 등 여러 전시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2017년부터 해마다 백악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2015년 충청남도 청양에 작업실을 마련해 서재 주변에 대숲을 가꾸고, 인생 만년을 대를 완상하며 작품 제작에 몰입하고 있다.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후배 서예가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023년 연말 무렵부터는 매주 금요일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건국빌딩 건국관에서 서우들과 함께 서예 공부를 하고 있다.(문의 010-6695-6390) 정웅표 작가는 “조용한 청양에 오래 있다 보니 나태해지기도 하고 자료와 재료를 구하는 데 애먹기도 했다. 활기 찬 인사동에서 종이를 사서 둘둘 말아 들고 가는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뛴다”며 “작업과 전시는 고통이지만 항상 작업실에서 글씨를 보고 써보는 것이 좋고, 나이 들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후배 서예가들에게 “마음을 못 잡아 한쪽에 경도되지 말고 꾸준히 서예에 집중해 천착해 보라”고 당부하고, “생활도 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요즘 홀로 세상살이가 힘들지만 어려울 때 선배들 찾아 차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며 마음을 다잡아가자”고 격려했다. 정 작가는 오는 2024년 3월 일중 김충현 선생 제자들이 마련하는 전시를 준비 중이며, 6월 한 차례 그룹전도 계획 중이다. 2024.1.15.한동헌 <전시정보>제7회 죽림 정웅표 서예전전시기간 : 2024년 1월 4일(목) ~ 1월 10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 010-6695-6390
석송 이종호 개인전 <선시 초서소요전>
동양 사상과 철학을 자신만의 초서로 표현해온 석송 이종호 작가의 개인전 <선시 초서소요전>이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024년 1월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엿새 동안 열린다. 2015년 개인전 이후 팬데믹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새해를 맞아 열리는 네 번째 개인전에는 스님들의 선시와 옛 성현들의 글을 소재로 쓴 초서 작품 40점이 선보인다. 이종호 작가는 “\'소요(逍遙)\'란 장자가 본 부정정신의 다른 표현이며 \'노닒\'이란 자유의식을 통한 실천적 자유의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소개하고, “선시의 주제가 마음을 내려 놓고 풀어 놓으라는 것인 만큼 장자의 소요와 크게 다르지 않고 초서와도 잘 어울린다”며 이번 개인전 주제를 ‘선시 초서소요전’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동양 문화에서 불가의 선과 도가의 선, 유가 문화가 정신적으로 소통한다고 보고 유학자가 선시의 개념을 잘 풀어낸 한시까지 작품에 포함하고 있다. ‘독보유방외 진각혜심시’는 작가가 초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성현들이 잡아 놓은 초서의 틀을 벗어나 스스로의 습법으로 글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獨步游方外 眞覺慧諶 詩 (독보유방외 진각혜심시) ‘매월당 김시습 시’ 작품은 날렵한 초서 보다 예서의 필획을 가미해 지속성에 신경을 썼다. 작가는 “시의 내용이 내 마음과 똑같았다. 애써 산을 올라보니 저 멀리 ‘푸른산’이 또 있더라는 원문을 온힘을 다해 산을 올라보니 저 멀리 ‘또다른 산’이 있더라고 변용해 썼다”고 소개했다. 梅月堂 金時習 詩 (매월당 김시습 시) / 200×70㎝‘독산해경구 도연명’은 헤진 붓끝으로 글씨의 꼴만 살리고 비백 처리를 한 작품이다. 김찬호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 작품의 전체적인 조형 특징에 대해 “긴장과 이완의 조화, 드러남과 드러나지 않는 사이의 공간을 보는 것, 서체호통(書體互通)에 있다\"며 이를 잘 드러낸 작품으로 \'독산해경구\'를 꼽기도 했다. 讀山海經 句 陶淵明 (독산해경구 도연명) / 78×21㎝×2대작 \'곽암화상십우도송\'은 중국 송대 승려 곽암화상이 선의 요체를 열 개의 게송과 선화로 표현한 저술을 소재로 삼았다. 작가는 “잃어버린 소를 찾는다는 뜻이 좋아 내 느낌대로 펼쳐 놓았다”고 소개했다. 글을 읽고 문장 내용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그 감성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작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종호 작가는 “초서(草書)의 ‘초’자가 풀초, 민초라는 거친 의미를 가진다. 고관대작으로부터 처음 발전한 것이 아니라 하급 관리와 민간에서 초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하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예술적, 심미적 가치가 있다. 초서를 통해 그동안 공부해온 동양 사상과 철학을 풀어낼 수 있는 선질의 변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초서 작품에 집중하면서 전서, 예서의 선질을 초서에 얹어서 표현하는 시도도 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인전에 대해 이종호 작가는 “졸작이지만 그 동안 고민한 산물들을 부끄럽게 내놓는다”며 “문자는 그림에서 왔다. 의식적 형상화 이전에 자연의 사물을 본뜬 느낌을 담은 초서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초서는 차려 자세가 아니라 행간을 흔드는 글씨인데, 산들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느낌, 돌을 던지면 튀어 오르는 느낌, 땅콩 줄기를 뽑아내면 토실토실한 땅콩이 딸려 나오는 느낌과 같아서 일반 대중은 가독성 없는 어려운 글씨로 보지 말고 그림처럼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석송 이종호 작가는 1994년 중국 안휘성에서 열린 한중서화교류전과 1996년 취묵동인 연하엽서전, 2017년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2019년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서거100주년 한중교류전 등 여러 단체전에 출품해 오고 있다. 현재 한국서예협회 이사와 대구지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구 수성구에서 단허서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그가 지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서예협회 대구지회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특별기획전은 오는 10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퇴계전>으로 여섯 번째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 작가는 “자기 세계를 펼치고 있는 전국 서예인 100여명을 모실 예정이다. 안동 한지 장인이 만든 순수 우리 한지를 작가에서 배송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후원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퇴계 선생 유묵 작품으로 구성해 전국 서예인이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종호 작가는 ‘초서소요’를 주제로 목가적이고 도가적인 내용을 쓴 우리 성현들의 순수 한시 2백편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3년 내에 마무리해 『‘해동한시 초서소요 1권, 2권』 한 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1.15.한동헌 <전시정보> 석송 이종호 개인전 <선시 초서소요전> 전시기간 : 2024년 1월 23일(화) ~ 1월 28일(일)전시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문의: 053-6060-6114
송하 백영일선생 1주기 추모전 / 24.1.11~17
서예의 미학을 찾아내는 일에 평생을 헌신한 온 송하 백영일선생 1주기 추모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2024년 1월 11일(목)부터 17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22년 11월 1일 향년 68세에 숙환으로 별세한 송하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송하 백영일교수 추모사업회가 한글 인장집 『믐빛한글돌새김』 발간과 함께 마련한 유작전으로 기획됐다. 송하 백영일교수 추모사업회 일우 방재호 회장은 “송하 선생은 투병에 들어가며 생의 마지막 작업으로 수백 점의 한글 전각 작품을 책으로 발간하기 위해 매진하셨다”며, “책 완성을 목전에 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웠는데, 제자들이 뜻을 모아 교재로 삼을 만한 인장집을 간행하고 유족의 뜻을 받아 서예작품을 포함해 추모전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송하 선생의 한글 인장집 『믐빛한글돌새김』 발간은 이인회(里仁會) 회원을 포함해 졸업생 25명과 유족들의 성금이 모여 이뤄졌다. 도록에 수록될 인장을 꼼꼼하게 선별하고, 서예작품을 풀어 일일이 명제와 한문 내용을 해석하고 제작 연도와 작품 크기를 자로 잰 후 작품을 다시 포장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방재호 회장은 “종이를 선별하고 인주를 고르는 과정에서 종이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해 중국에서 수입해야만 했고, 3명이 나누어 실인을 5천번 이상 찍고 인장이 마르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며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은 집행위원들을 위로했다. 이번 전시에는 『믐빛한글돌새김』에 수록된 한글 전각 308점이 백악미술관 1층 전시실에 모두 전시됐다. 또 2층 전시실에 한문 서예 38점과 3층 전시실에 한글 서예 23점이 각각 전시돼 전통적 필획이 살아 숨쉬는 한문 서예와 새로운 조형언어의 가능성을 제시한 한글 서예 등 송하 선생의 작품 세계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방재호 추모사업회장은 “인장에 새긴 문장의 글자 포치와 조형미를 살펴보면 송하 선생의 소위 ‘칼맛’, 금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하 선생 한글 전각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아리랑>은 ‘아리랑’ 세 글자를 모두 구부려서 한 획으로 연결해 놓았는데, ‘아리랑’을 보다 ‘아리랑’ 답게 표현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예술적 포치라고 할 수 있다. 방재호 회장은 “‘아리랑’에 물이 흐르듯이 유려하게 흐르는 흐름소리 ‘ㄹ\'이 두 번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유려한 흐름으로 구불구불 획을 연결함으로써 우리말의 어감은 물론 ’아리랑‘을 부르면서 춤 추는 듯한 율동성까지를 조형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20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상> 연작은 백문(白文)과 주문(朱文), 또는 주백상간문(朱白相間文)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 회장은 “이는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에 대하여 언제나 자유분방한 상상을 하면서, 정서(正書)와 반서(反書), 좌우와 상하 배열의 다채로운 변화를 통하여 기상천외한 새로운 조형을 창출한 것”이라며, “‘상상’을 더욱 ‘상상’답게 하기 위한 천사만려(千思萬慮)의 몸부림이 낳은 특별한 조형”이라고 덧붙였다. 인장집 제목에 쓴 ‘믐빛’은 ‘흰솔’과 함께 송하 선생이 즐겨 사용한 아호다. ‘그믐달빛’이라는 뜻이다. 그믐에는 달이 사위어져 거의 달빛을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새 빛을 잉태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송하 선생은 생전 “’믐빛’은 빛없는 빛이며 신생의 기운을 머금은 빛”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500부 한정판으로 발간한 『믐빛한글돌새김』은 인사동 ‘송죽필방’ 서울 한 곳과 대구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도록과 함께 실인보집 15권을 별도로 제작했다.(문의 010-7469-6974) 한편 송하 백영일 선생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운영위원, 심사위원장, 동아미술제 동우회,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대구서학회 초대 회장, 국제서법연합 대구경북지회 부회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등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난 2012년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회는 한글 서예에서 한자의 전서와 초서, 훈민정음 해례본체에 바탕을 두면서도, 표음문자에 표의성을 부여하고 화상 이미지를 도입하는 등 참신한 예술성과 조형성을 선보인 자리로 지금까지도 한국 서단에 자극과 활력을 주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송하 선생의 대표적인 전시로 회자되고 있다. 송하 백영일교수 추모사업회에서는 오는 4월 경상남도 거창에 송하 선생 묘비를 설립할 예정이다. 방재호 추모사업회장은 “제자들과 힘을 모아 5년 안에 송하 선생 추모비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기금을 마련해 작가를 선정하고 송하 선생님 이름의 그룹전, 초대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7한동헌 <전시정보>송하 백영일선생 1주기 추모전믐빛한글돌새김 발간전시기간 : 2024년 1월 11일(목) ~ 1월 17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10-7469-6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