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가 주최한 \'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행사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15아트센터에서 2023년 6월 22일(목)부터 27일(화)까지 열렸다.이번 행사는 서예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백당 정기헌 선생과 신라시대 대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전시회와 학술세미나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백당 선생 유묵전과 고운 선생 추모전,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善風扇風展) 등 3개 주제로 나눠 제1·2전시실에서 열렸다.1전시실에서는 ‘경남의 의인 작고작가 조명 전 - 애국지사 백당 정기헌 선생의 유묵전’이 열렸다. 백당 선생(1886∼1956)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맥과 인연이 깊다. 옛 창원군 웅남면 완암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한문과 서예를 익혔고, 평생 독립운동과 민족사상 고취에 힘을 쏟으며 백당시집과 병풍, 편액 등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1월 경남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창원팔경도’와 ‘묵란 병풍’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병풍 1점과 그곳에 찍혔던 낙관 44개로 이루어져 있다. 병풍의 전면에는 묵란도를, 후면에는 창원팔경도를 그렸다. 특히 창원팔경도는 부친 정규엽이 한시를 짓고 아들 백당 정기헌이 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통 방식인 한시와 그림으로 창원의 실경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2전시실에서는 경남서총 회원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 시문전’이 열렸다. 지역 중견 서예가 200여명이 고운 선생(857~908?)의 시문을 재해석한 작품과 각자의 창작열을 담은 작품으로 동방의 문종(文宗), 한문학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고운 선생을 추모했다.1전시실에서 함께 열린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에는 단오절인 음력 5월 5일(6월 22일)을 맞아 경남서총 회원들이 부채에 시서화를 곁들인 선면(扇面) 작품 100여 점도 선보였다. 첫날 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술세미나는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 고운 최치원과 백당 정기헌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문자문명연구소장인 김종원 전 경남도립미술관장이 ‘백당 정기헌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고운학연구소장인 노성미 경남대 교수가 ‘고운 최치원 진감선사비명의 문화사적 가치’를 발제했다. 이어, 이성곤 전 경남서가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조범제 경남서총 이사와 최석찬 전 진주서협지부장 등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한편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는 경남미술협회, 경남문인협회, 경남서단, 경남서예협회, 경남서예가협회, 경남서가협회의 중견 서예가 300여 명이 참여한 단체로 경남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보존, 계승해 가고 있다. 2022년에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거제 출신 서예가인 성파 하동주 선생과 김해 출신 아석 김종대 선생의 유묵전을 열어 재조명하기도 했다.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 박금숙 회장은 “앞으로도 선대인의 추모전과 유묵전을 열어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경남 서예사를 정립해 그들의 올곧은 예술정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6.30한동헌 기자 <전시정보>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전시기간 : 2023년 6월 22일(목) ~ 6월 27일(화)전시장소 : 3·15아트센터(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135)문의: 055-286-0315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 홍구헌 정의방 개인전 <산필일보>
홍구헌 정의방 작가의 첫 개인전 <산필일보(散筆一步)> 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7월 6일(목)부터 12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꾸준한 고전 임서를 토대로 쌓은 정의방 작가의 서예 16점이 선보인다. 정의방 작가는 “‘<산필일보(散筆一步)>는 ‘어리숙한 글씨이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간다’라는 의미를 담았는데, 전시를 앞두고 돌아보니 서예적인 요소를 갖추고 싶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라며, “앞으로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茶山, 驚雁 119cm X 51.5cm_ 2023 이번 전시에서는 화선지 전지(63cmx136.5cm)에 쓴 이백의 ‘우인회숙(友人會宿)’를 중심으로 소식의 ‘죽엽주(竹葉酒)’, ‘평온(平穩)’, 다산의 ‘경안(驚雁)’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蘇軾, 竹葉酒 57.5cm X 74cm_ 2023平穩 33cm X 33cm_ 2023 현담 조수현 선생은 정의방 작가에 대해 “조부님과 선친(남천 정연교)의 가풍을 이어갈 인재로 늘 든든하다”라고 소개하고, “’귀거래사’, ‘매월당시’, ‘다산시’에서 자연스런 흐름이 정겹고, ‘평안’ ‘대주’에서 작가의 기품이 느껴지며, 문인화 ‘강설’, ‘한정’은 작가의 맑은 정신이 배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예술인지원사업(기획전시)을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지역의 청년, 여성, 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원사업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준비했다. 柳宗元, 江雪 35cm X 20cm_ 2023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운필에 있어서 근골이 조화를 이룬 중화미와 기존 서법을 넘어선 파격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아주 빼어난 서예작품이다”라고 평가하고,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그들의 올 곧은 예술정신을 후학들이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楊士彦, 泰山歌 48.5cm X 89.5cm_ 2023 홍구헌 정의방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전라북도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입선’, ‘5.18광주 민주화운동기념 휘호대회 국무총리상’, ‘김대중 평화서예대전 대상’, ‘백제마한서예대전 대상’, ‘온고을 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白居易, 對酒 114cm X 30cm_ 2023 현재 남천유묵회, 한국청년서단, 80후, 선흔, 현묵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80후 정기전’도 준비 중이다. 정 작가는 “임서를 통해 전통을 공부하는 가운데 나의 글씨가 탄생하는데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임서를 바탕으로 계속 글씨 공부를 하겠다”라며 “서실을 운영하며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구헌 정의방 개인전 <산필일보>의 초대 행사는 2023년 7월 8일(토)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07.06.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한국전통문화전당 초대 홍구헌 정의방 초대전<산필일보> 전시기간: 2023년 7월 6일(목) ~ 7월 12일(수)전시장소: 한국전통문화전당초대일시: 2023년 7월 8일(토) 17:00(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20)문의: 063-281-1500
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
7년 만에 개최된 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전관에서 2023년 6월 28일(수)부터 7월 4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우송헌 먹그림 연구회는 우송헌 김영삼 선생의 문하생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로 이루어진 연구 그룹이다. 연구회는 전통 문인화를 기본으로 문(文)과 화(畵)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1987년 첫 회원전을 시작한 이래 3-4년 주기로 전시해 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시가 미뤄졌다.이번 전시는 경인미술관 6관 전관을 활용해 그룹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구성됐다. 1관과 아뜰리에에서는 송원 김순자, 성수당 김명임, 운정 김호풍, 학림사우 방묘순, 청봉 유기원, 가원 이도영, 매당 이명순, 초애 이재연, 남리 최영조, 예당 한소윤, 경헌 홍옥남 작가 등 11명이 그룹전을 열었고, 영랑 서정선, 오초 이명실, 산내 박정숙 작가가 찬조작품을 선보였다.김수나 작가는 “연구회 회원들은 우송헌 선생님의 모습도 닮지만 개성도 뚜렷하다”라며,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문인화 정신을 지키면서도 먹색과 선질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시도를 자신의 공간에서 보여주었다”라고 소개했다.한편 개인전은 묵묵히 김정호, 매원 정미숙, 여송 강인숙, 소연 김수나 작가가 개성 있는 작품을 내걸었다. 김정호 작가는 빛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였고, 정미숙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을 전시했다. 강인숙 작가는 먹으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다채롭게 표현했다.또 개인전 <봄은 가도 꽃은 남고>을 연 김수나 작가는 화선지 외에도 다양한 종이와 비단을 이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화향’은 화선지에 매화를 그리고 그 위에 한지를 덮어 살짝 비치게 한 다음, 붙인 한지에 한 번 더 매화를 그려 넣어 사람마다 가진 열정의 내면과 외면을 이중으로 나타냈다. ‘마음으로 노닐다’는 먹과 물만으로 비단에 먹이 머물면서 서서히 번지는 모습을 연 형태로 담아냈다. 또 ‘향기로운 삶’에서는 선이 아니라 먹 번짐을 이용해 바위와 이끼를 표현하고 매화를 겹쳐 계절이 지나도 남는 영원성을 나타냈다.김수나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가 계속되던 시기에도 자연은 사계절이 지나는 것을 보며, 힘든 시기가 지나면 또 봄이 온다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라며, “코로나 기간 동안 회원들도 나름의 작업을 하고 각자 활동하면서 서로 생각과 도움을 나눴다”라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문인화를 선보여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으로 오늘날에 맞는 작품세계로 발전하고 있는 문인화의 현재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먹그림 연구회 회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서화실을 운영하는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문인화가와 서예가들이다. 초대작가가 계속 배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회원들과 함께 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다.군산 예술의전당에서 7월 13일까지 개인전을 이어가는 김수나 작가는 “서실에서 화제를 쓸 때도 다른 사람과 교감하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글을 쓰도록 한다”라며, “회원들은 우송헌 선생님의 정신과 철학을 담아 문하로서 부끄럽지 않는 연구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문인화의 다양성을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30.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전시기간2023년 6월 28일(수) ~ 7월 4일(화)전시장소경인미술관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문의: 02-733-4448
여초서예대전
여초 김응현 서법정신 기린다.여초서예대전 7월 4일부터 접수 시작 1961년 ‘학생휘호대회’ 시초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순수캘리성인부-기로부-학생부로 나뉘어8월 18일 참가접수 마감, 9월 2일(토) 오전10시부터 인제군다목적체육관 현장휘호 동아일보사는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과 함께 ‘2023 여초서예대전’을 개최한다.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한국의 서예가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의 서법 정신을 기리는 서화 예술경연대회로 서예 연구단체 동방연서회와 동아일보사가 1961년 국내 최초 휘호(揮毫) 대회인 ‘전국 남녀 초중고등학교 학생휘호대회’를 개최한 게 시초다. 이후 1966년 대학부가 증설돼 ‘전국학생휘호대회’로 자리를 잡았다가 2000년 40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고 2015년 ‘여초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를 신설한 여초서예관이 2018년 전국학생휘호대회를 부활시켜 해마다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회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넓히고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권위를 높여 여초 김응현 선생의 서예계의 문화적 업적을 더욱 알리기 위해 동아일보와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이 대회를 공동주최 한다. 또한 처음으로 성인부와 기로부에 ‘순수캘리’ 부문을 신설하고 초, 중고등부 부문에 작품 사진 업로드 형태의 예선전을 치러 K-컬쳐로 세계적 주목 받고 있는 대한민국 서예계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한류 콘텐츠 확대를 위해 기여한다. 제9회 여초전국휘호대회(성인부, 기로부), 제46회 전국학생휘호대회(학생부) 총 2개 세부 대회로 진행하며 성인부는 20세 이상, 기로부는 70세 이상(성인부로도 지원 가능), 초등부와 중고등부의 학생부는 8∼19세가 참가 대상자다.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전국학생휘호대회 모두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으로 참여 가능하며 순수캘리는 성인부와 기로부만 해당한다. 학생부는 온라인 작품사진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7월 4일부터 8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 접수를 받는다. 기로부의 경우 우편 접수도 받는다. 우편접수의 경우, 접수마감일 소인분까지 인정한다. 이번 여초전국휘호대회 20세 이상의 성인부 대상 1명에게는 500만원의 시상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70세 이상의 기로부 대상 1명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국학생휘호대회의 중고등부 대상 1명에게는 100만원을, 초등부 대상 1명에게는 5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여초서예대전 입상 작품은 추후 여초서예관과 서울의 주요 전시장에서 전시되며, 도록도 제작될 예정이다.동아일보사 제공● 참가 대상:성인부는 20세 이상,기로부는 70세 이상(성인부로도 지원 가능),초등부는 8∼13세,중고등부는 14∼19세 ● 참가 신청:8월 1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yeochoseoye.kr) 온라인 접수(단, 기로부는 우편 등 오프라인 신청 가능)● 대회 날짜: 9월 2일(토) 오전 10시● 대회 장소: 강원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 참가비: 1만 원● 문의: 02-361-1414, yeocho-donga@naver.com● 주최: 동아일보,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 주관: 동아일보, 여초서예대전운영위원회
제17회 한청서맥전
제17회 한청서맥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2023년 6월 29일(목)부터 7월 5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개최됐다. 2007년 제1회 한청서맥전을 시작으로 2017년 한청서맥·한국청년서단 연합전을 인사동 우림화랑에서 가진 이후, 팬데믹 기간 제주, 전주, 광주 등 지방에서 전시하다가 6년 만에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17번째 전시를 맞이했다. 한청서맥회 효산 손창락 회장은 “30·40대의 청년작가들이 어느 덧 50·60대가 되면서 더 이상 청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품을 고사하기도 했다”라고 아쉬워 하면서도 “반면 실력 있는 젊은 서예가 10여명이 신입작가로 참여해 푸른서맥의 취지를 잇는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한청서맥회 회원 30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개성 넘치는 서예와 문인화, 전각 등 작품 60점이 전시됐다. 하루 류지연 작가의 ‘봄이 왔다길래…’, 해민 박영도 작가의 ‘무위자연’, 지율 박지은 작가의 ‘김동률의 사랑한다 말해도’, 여해 이재득 작가의 ‘만해 한용운 생명’, 소운 임지선 작가의 ‘천상병 시 귀천’, 담효 장루비 작가의 ‘까만마음 하얀마음’, 보인 채송화 작가의 ‘나로부터 시작된 것’, 하유 최민숙 작가의 ‘조동화 시 나하나 꽃피어’ 등 청년작가들이 전통과 현대 서예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한청서맥회는 2007년 5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구성된 30, 40대 젊은 청장년작가 30여 명이 주축이 되어 창립했다.창조적 조형에 매진하여 한국서단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갈 푸른 서맥이 되겠다는 취지로 결성한 순수 작가 모임이다. 창립 이후 해마다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를 열며 서예계에 다양한 목소리를 더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창락 회장은 “60대가 되면 OB로 지원하는 등 앞으로 한청서맥은 새로운 모색과 정립이 필요한 때”라면서 “한청서맥과 결이 닮은 젊은 작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더욱 푸르고 울창한 한청서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청서맥회는 앞으로 한국청년서단과 합동전으로 중국 교류전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서예 활동에 힘을 모아 한국서단에 푸른 서맥을 잇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3.07.10.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17회 한청서맥전전시기간 : 2023년 6월 29일(목) ~ 7월 5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실(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송민 이주형 서예전 <문자로드>展
1999년 <허준>을 시작으로 사극, 드라마, 영화를 자문해 온 송민 이주형 작가의 서예전 <문자로드>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에서 오는 2023년 7월 13일(목)부터 7월 21일(금)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서예의 서사적 형태미를 넘어 필묵의 본질미에 대한 관념을 더욱 확장 시켜 온 이주형 작가가 태극사상과 서양철학의 초현실주의적 정신세계를 담아낸 서예작품 85점이 선보인다. 이주형 작가는 ‘문자를 따라 5천년을 걷다’라는 주제로 인류문명을 견인한 문자가 기록문서를 넘어 역사, 문학, 철학이 융합된 핵심예술로 발전하게 된 전 과정을 필묵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주역의 태극사상을 이미지화 시킨 <주역, 태극생생도>와 고대인들의 기원을 담은 동굴벽화 작품 <인류의 기원 그라피티>, 운명을 즐기는 니체의 <아모르파티> 등 대작을 5미터가 넘는 화폭에 일회성으로 자유롭게 그려냈다. 이주형 작가는 “<주역, 태극생생도>는 만사만물의 원인을 태극에서 찾아 태극을 본체로 하는 만변만화의 변화와 작용을 자연스런 묵법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하고, “<인류의 기원 그라피티>는 고대인들이 하늘과 땅에서 이루어지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와 기원을 담은 흔적을 필묵으로 재현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모르파티>는 인생을 사랑하며 즐기는 모습을 ‘大’, ‘人’, ‘走’ 등 고대 문자에서 사람의 모양과 동작을 상형문자적으로 표현해 흥미를 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가로 15미터, 높이 7미터의 역대 최대 크기로 완성한 <광개토대왕비 전문> 작품이 최초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이주형 작가는 “<광개토대왕비 전문>은 고대 만리장성 너머에 유일하게 가장 큰 규모로 세워진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의 전문을 최초, 최대 크기로 써서 우리나라 고대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계기로 삼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민 이주형 작가는 1999년 사극 <허준>을 시작으로 <대장금>, <추노>, 영화 <말모이>, <한산>, <노량> 등 120여편의 작품 제작에 서예자문 역할로 참여해 대역과 고증자문을 해오고 있다.2010년 성균관대학교에서 『고구려광개토대왕비의 서예문화사적 의의와 서체미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최근 『훈민정음 해례본 판하서체 서사자에 관한 연구』(문화와 예술연구, 제20집, 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2022.12.30.)를 통해 훈민정음 해례본을 누가 썼는가를 두고 기존 학계에서 주장해 온 안평대군 서사설을 반박해 해례본 끝에 “정인지근서”를 근거로 정인지가 서사자임을 증명하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공동대표, 한국예총광명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전대학교 서예미학과 교수로 후학에게 서예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문자로드>展은 초월적 세계 ‘이데아’에 대한 동경이 동굴에 묘사되고, 동양 주역의 태극사상을 필묵으로 거대하게 입체화 시킨 최초의 인문학적 서예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닝 행사는 7월 13일(목)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07.11.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송민 이주형 서예전 <문자로드>展- 문자를 따라 5천년을 걷다 - 전시기간 : 2023년 7월 13일(목) ~ 7월 21일(금)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오프닝 행사 : 2023년 7월 13일(목) 오후 5시 30분(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문의: 010-3366-4041
한중일 유명작가 서예전각 초대전, <만난 것을 기쁘게 여기다>
한중일 유명작가 서예전각 초대전, <만난 것을 기쁘게 여기다>가 왕희지의 「난정집서(蘭亭集序)」로 유명한 샤오싱시 커차오구 란팅가 ‘샤오싱 난정서예박물관’에서 2023년 6월 20일(화)부터 7월 19일(수)까지 열리고 있다. 왕희지의 「난정집서」 1670주년과 금석, 인장, 서예 및 그림 연구와 보존을 위해 1904년 설립한 ‘서릉원서(西陵院書)’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초대 전시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유명 거장의 서예와 전각 작품 166점이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중국 난정서회의 해외 지부인 난정서회서울연구원에서 추천한 원당 이영철, 한얼 이종선, 소헌 정도준 작가가 서예 작품을, 청운 김영배, 근원 김양동, 구당 여원구 작가가 전각 작품을 출품했다. 개막식에 앞서 삼국의 서예가들도 라이브 미팅을 열어 서예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한얼 이종순 작가는 \"난정은 서예가에게 고향 못지않게 의미가 큰 곳인데 3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매우 행복하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의 서예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황희지의 서예와 보물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어 그 의미가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난정집서」를 1670주년을 기념해 원석과 확대된 도장이 함께 전시됐다. 이 시리즈는 서릉원서 회원 53명과 난정서회 11명이 참여해 「난정집서」의 324자를 전각으로 총 64방인(方印)으로 표현하였다. 한편 40년의 역사를 가진 난정서회는 1980년대 초 서릉원서 사맹해 총재가 서예가 28명을 수길란정(蘇吉蘭亭)으로 인도하고 \'천년의 하루(一日千载)\'이라는 역사감각을 담은 명작을 쓴 후 발족했다. 1983년 중국 서예가협회, 저장성 서예가협회, 난정서회가 공동으로 \'왕희지의 「난정집서」 1630주년 기념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한중일 명가 서예전각 초대전을 10년 마다 개최하고 있다. 현재 난정서회는 \'이론연구, 학술토론, 창작번영\'을 목적으로 서예문화 진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난정서회서울연구원에는 한국의 명망 있는 중견작가 35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을 개최하고 국제 교류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난정서회서울연구원 이종선 원장은 “해마다 <한중 유명작가 10인전>을 한국과 중국에서 교차로 개최해 오다 팬데믹 3년 동안 열지 못해 아쉬웠다”며, “오는 9월 산둥성에서 다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07.14.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한중일 유명작가 서예전각 초대전,<만난 것을 기쁘게 여기다>전시기간 : 2023년 6월 20일(화) ~ 7월 19일(수)전시장소 : 샤오싱 난정서예박물관 (중국 샤오싱시 커차오구 란팅가 란팅 풍경구)문의: 010-3723-1908
판타스틱-케이아트 이탈리아 전
전시기간- 2023년 7월22~7월28일전시장소- 피에트라산타 갤러리 일백헌 Via Marzocco 39-55045 Pietrasanta LU ltalay전시기획- 갤러리 일백헌후 원- 글씨21, 월간민화, 에이엠코스메틱, 휴텍참여작가 .글 씨-김도임, 박정숙, 이 완, 이종선, 조용연.한국화-김선형, 박종갑, 신형범, 임진성, 제현모.민 화-강지연, 고은진, 류민정, 문은영, 최영진.문인화-구지회, 김동애, 김영삼, 윤종득, 정준식.자 수-김해란, 오정민, 이덕은, 최향정, 한정혜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에트라산타에서 2023년 2월22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일백헌 한국관 개관을 기념하여 ‘판타스틱 케이아트’ 전이 열린다.Park Jung Sook / Spring message, 70×50cm, 2023본 전시는 갤러리 일백헌이 기획하고 글씨21, 월간민화, 에이엠코스메틱, 휴텍에서 후원한다.Yim Jin Seong / The Dream Walker in Mt. Kumgang, Sumuk and gold dust on HanJi, 45.5×53cm, 2023갤러리 일백헌은 그동안 한국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장르와, 소외된 가치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었다. 갤러리 일백헌이 관심을 가져왔던 한국적인 요소들, 글씨, 문인화, 민화, 한국화, 자수등 한국적 미감에 충실한 25인의 작업 25점이 출품된다. Ku Ji Hoy / Conversation, 72×37cm, 2023미켈란젤로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는 피에트라산타는 대리석 산지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속해있는 피에트라산타의 소도시 광장을 중심으로 50여개의 갤러리가 포진되어있고 주로 조각 작품 중심으로 전개되어있다. 유럽 조각의 성지이자 미켈란젤로의 도시 피에트라산타에 한국미술 중심의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의의를 갖는다.Ko Eun Jin / a lofty aspiratio, 70×35cm, 2023갤러리 일백헌 이탈리아는 일백헌의 김경수 대표가 피아트라산타 시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의한 결과물이다.본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해온 갤러리 일백헌의 석태진 관장은 장인정신이 베어있는 전통양식의 한국미술을 서구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게 첫 번째 목적이고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미감으로 이끌어내는 작가들이 국내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유럽에서 받아들이는 시각을 세분화 하여 앞으로 전개될 우리 전통미술품의 방향을 정립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Choi Hyang Jeong / The way how we spent time, embroidery on the Korean paper, 85×71cm, 2023 7월 첫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활동하는 유종욱 작가의 전시가 2회전으로 열릴 예정이고 파트별로 기획되는 전시들은 피아트라산타 갤러리들과 협업하는 기획으로 ‘케이아트페스티발’ 이라는 큰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글씨21
판타스틱-케이아트 이탈리아 전
전시기간- 2023년 7월22~7월28일전시장소- 피에트라산타 갤러리 일백헌 Via Marzocco 39-55045 Pietrasanta LU ltalay전시기획- 갤러리 일백헌후 원- 글씨21, 월간민화, 에이엠코스메틱, 휴텍참여작가.글 씨-김도임, 박정숙, 이 완, 이종선, 조용연.한국화-김선형, 박종갑, 신형범, 임진성, 제현모.민 화-강지연, 고은진, 류민정, 문은영, 최영진.문인화-구지회, 김동애, 김영삼, 윤종득, 정준식.자 수-김해란, 오정민, 이덕은, 최향정, 한정혜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에트라산타에서 2023년 2월22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일백헌 한국관 개관을 기념하여 ‘판타스틱 케이아트’ 전이 열린다.Park Jung Sook / Spring message, 70×50cm, 2023본 전시는 갤러리 일백헌이 기획하고 글씨21, 월간민화, 에이엠코스메틱, 휴텍에서 후원한다.Yim Jin Seong / The Dream Walker in Mt. Kumgang, Sumuk and gold dust on HanJi, 45.5×53cm, 2023갤러리 일백헌은 그동안 한국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장르와, 소외된 가치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었다. 갤러리 일백헌이 관심을 가져왔던 한국적인 요소들, 글씨, 문인화, 민화, 한국화, 자수등 한국적 미감에 충실한 25인의 작업 25점이 출품된다.Ku Ji Hoy / Conversation, 72×37cm, 2023미켈란젤로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는 피에트라산타는 대리석 산지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속해있는 피에트라산타의 소도시 광장을 중심으로 50여개의 갤러리가 포진되어있고 주로 조각 작품 중심으로 전개되어있다. 유럽 조각의 성지이자 미켈란젤로의 도시 피에트라산타에 한국미술 중심의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의의를 갖는다.Ko Eun Jin / a lofty aspiratio, 70×35cm, 2023갤러리 일백헌 이탈리아는 일백헌의 김경수 대표가 피아트라산타 시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의한 결과물이다.본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해온 갤러리 일백헌의 석태진 관장은 장인정신이 베어있는 전통양식의 한국미술을 서구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 이해시키는 게 첫 번째 목적이고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미감으로 이끌어내는 작가들이 국내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유럽에서 받아들이는 시각을 세분화 하여 앞으로 전개될 우리 전통미술품의 방향을 정립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Choi Hyang Jeong / The way how we spent time, embroidery on the Korean paper, 85×71cm, 20237월 첫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활동하는 유종욱 작가의 전시가 2회전으로 열릴 예정이고 파트별로 기획되는 전시들은 피아트라산타 갤러리들과 협업하는 기획으로 ‘케이아트페스티발’ 이라는 큰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글씨21
정산 양호승 개인전 <서법미학 탐구>
일평생 서예 미학 연구에 매진해 온 정산 양호승 선생의 <서법미학 탐구>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오는 2023년 7월 19일(수)부터 7월 25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양호승 선생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창작 작품을 위한 초안 1천여 점 중에서 5백 점 내외가 공개돼 선생의 30년 서예 미학 탐구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호승 선생은 “개인전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생각하면서 평생을 서예 학습에 매진했다. 2019년 박사논문 「왕희지 서예에 나타난 위진풍도(魏晉風度) 연구」 발표 이후, 서예 미학을 탐구하며 초안을 잡아 놓은 작품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창작 작품을 펼치고자 했다”며 “그러나 하늘도 무심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생각을 잘못한 것인지,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올해 초봄에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삶을 판정 받으며 한동안 혼란에 빠졌고, 나의 꿈도 모두 물거품과 같이 흩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내 곁에는 1987년부터 진정으로 나를 알아주는 ‘지음(知音)’이 있었기에 이번 전시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예술의전당에서 특별전으로 기획한 <청년작가 한⸱중⸱일 국제교류전>에 참여한 양호승 선생은 이 자리에서 중국 최고 국가급 서예가 왕융(王鏞) 선생과 천전리엔(陳振濂) 선생을 만났다. 당시 그들 학문의 해박함에 깨우침을 받아 미학 탐구의 길로 들어섰고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이번 전시 주제도 ‘서법미학 탐구’로 정했다. 전시 작품의 대부분은 초서를 겸한 작품으로 주요 작품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서예 미학의 기초가 되는 유가의 대표 철학 『논어(論語)』와 『주역(周易)』, 도가의 대표 철학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내용을 탐구한 작품이다. 둘째, 선생은 송나라 말기 학자 황견이 전국시대부터 송나라까지의 고시와 산문 등을 모아 엮은 시문선집 『고문진보(古文眞寶)』의 내용을 모두 초안으로 썼는데 그중 일부를 소개한다. 셋째는 전통 예서와 해서의 필법을 융합하여 선생이 창작한 ‘정산체(丁山體)’ 작품이고, 넷째는 갑골문과 초서를 결합하여 선생이 창작한 ‘골초체(骨草體)’ 작품이다. 다섯째는 북송 시기 소동파와 문동이 창시한 ‘호주죽파 (湖州竹派)’의 이론과 기법을 계승한 ‘묵죽(墨竹)’ 작품이다. 양호승 선생은 중국 한나라 서예 미학부터 탐구하기 시작해 1980년 후반에는 모든 책을 번역하고 이후에는 회화 미학 관련 책까지 번역한 바 있다. 중국 명나라의 동기창이 펴낸 화론서 『화지(畵旨)』도 집필해 놓은 상태다. 선생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스스로 공부하게 되고, 그들의 공부를 통해서 내 공부가 되었다”며, “서예 미학 속에는 중국 전통이 철학적 기초로 자리 잡고 회화 미학이 모두 결합되어 있다. 결국 문인화로 귀결된다.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문인화인데, 문인화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라고 ‘서화동원(書畫同源)’을 요약했다. 한편 정산 양호승 선생은 2019년 박사논문 「왕희지 서예에 나타난 위진풍도(魏晉風度) 연구」로 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예전공 주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 쏟아 왔다. 선생은 “나의 여생을 ‘서화동원’의 미학 관념으로 모두 ‘문인화 창작’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역대 전통 서예가들이 만년에 그랬듯이 전통으로의 회귀로 서예가의 삶을 마감하고 동시에 그간 함께했지만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제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를 개최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07.14.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정산 양호승 개인전 <서법미학 탐구> 전시기간 : 2023년 7월 19일(수) ~ 7월 25일(화)전시장소 :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6 신관B 1F)문의: 02-2223-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