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개인전
필획의 요소를 회화적으로 확장해 자연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온 김대일 작가의 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그림손에서 2023년 10월 25일(수)부터 10월 30일(월)까지 열렸다. 김대일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에는 10여 년 이상 ‘꿈’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의 최근 변화와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였다.김대일 작가는 “\'꿈\' 연작 초기에는 순간의 붓터치로 ‘꿈’ 글자를 해체한 문자 추상을 시도하였는데 근래에는 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통해 자연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며 “대지와 산, 바위와 풀처럼 자연의 고유한 본질을 가지고 각 존재 가치를 완전히 드러내고 있는 자연의 형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첩 기법으로 작업한 ‘꿈’ 연작이 큰 주목을 받았다. 꿈 글자수만 수 천자에서 15만 자에 이른다. ‘꿈’이라는 글자를 난초 치듯이 수만 번 쓰기도 하고, 먹물을 뿌려 비의도적 효과가 가미된 형상 위에 ‘꿈’ 글자를 반복해 채우기도 했다. 김 작가는 “화폭이라는 대지 공간에 색을 채우고 그 대지에서 강인한 위상을 드러내고 있는 자연의 이미지를 화면에 옮기고자 했다”며 “무수히 많은 명암으로 표현한 ‘꿈’ 글자의 중첩을 통해 밀도를 높이고 형과 질감을 드러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꿈’ 글자를 이루는 무수히 많은 선은 글자에 움직임을 주고 방향성을 지닌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면을 구성하고 면을 구성하는 선과 무채색, 황색, 적색은 상호 결합하여 내적 긴장감을 전달한다. 작가는 서예를 바탕에 둔 문자 예술의 생명력과 변화, 독창성을 고민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서예의 근본적 필획의 요소를 회화적으로 확장하고 동서양 재료의 물성을 한 화면에 담게 되었다. 그는 가장 근본 요소로 작용하는 소재인 문자, 이 문자를 구성하는 선에 중점을 두고 작업한다. 한편 김대일 작가는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서예과와 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을 졸업했다. 2014년 올해의 청년작가상과 대구시 서예문인화대전 우수상,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대상, 석재청년작가상을 수상했고, 2022년 신조미술협회선정작가전 우수작가에 선정됐다. 작가의 작품은 대구문화예술회관미술관, 계명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현재 계명서예협회 회장과 담원묵향회 대표, 한국서예학회 이사,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와 대구미술협회 회원,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대구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대일 작가는 “2023년은 해마다 그렇듯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실행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그 결과에 조금 부족함이 있더라도 과정을 돌아보며 익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채찍과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작품 활동을 확장해 해외 전시와 500호 이상 대작들을 제작할 계획이다. 2023.11.17.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김대일 개인전 전시기간 : 2023년 10월 25일(수) ~ 10월 30일(월)전시장소 : 갤러리 그림손(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2)문의: 02-733-1045
은산 손수조 <흑가백무전(黑歌白舞展)>
은산 손수조 작가의 개인전 <흑가백무전(黑歌白舞展)>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에서 2023년 11월 22일(수)부터 28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2013년 성산아트홀 개인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와 고체, 민체 등 다양한 서체의 한문ㆍ한글 서예 작품 68점을 선보인다. 望四海(망사해) / 64×24cm손수조 작가는 “회갑 년을 맞아 사십 년 넘게 공부한 서예를 객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의미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개하고 “이번 개인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공부 방향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蘭亭叙(난정서) / 70×135cm이번 전시 작품들은 2-3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들이다. 손 작가는 평소 작품을 많이 매만지는 편으로 알려졌다. 가로 세로 여러 형태로 해보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는 작가 후기에서 “내가 쓰고 버리기를 \'백 번 천 번\' 반복하는 것은 \'천형\'같은 것이다. 매정한 고행의 길이라 아니할 수 없다. 둔재로서, 세상 앞에 맨몸으로 선다는 것, 두려워도 어쩌랴!”라고 남기기도 했다. 般若心經(반야심경) / 28×19cm작가는 전시 주제인 ‘흑가백무(黑歌白舞)’의 뜻대로 ‘먹과 붓은 노래하고 화선지는 춤추는’ 듯한 다채로운 작품을 내놓았다. ‘杜甫 詩(두보 시)’는 두보 칠언율시 중 2구를 뽑은 행서대련 작품이다. 시구는 ‘한 조각 꽃잎만 날려도 봄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작가는 “보통 봄을 즐길 줄만 알지 봄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며 “섬세하고 감각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 선택한 시구”라고 덧붙였다. 杜甫 詩(두보 시) / 20×116cm×2‘父(부)’은 갑골문자로 아비 ‘부(父)’ 자를 쓴 작품이다. 그는 “선친께서 돌아가신지 20주기가 되던 2020년에 선친께 쓴 편지”라며 “서예는, 대개 남의 문장만 쓰는데 내 문장으로 내가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父(부) / 40×27cm‘바위 뚫는 빗물’은 채근담에 나오는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을 한글 서예로 작업하면서 작가가 직접 만든 표현이다. 작가의 역 발상이 돋보인다. 바위 뚫는 빗물 / 17×67cm‘蘭(란)’ 역시 독학한 작가만의 ‘난’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꼽힌다.蘭(란) / 35×58cm손수조 작가는 최근 한글 캘리그라피에 쏠리는 과도한 관심에 대해 30년 전 현대 서예 열풍에 빗대 서예의 기초를 강조했다. 그는 “당시 현대 서예는 뿌리 없는 부평초 같은 느낌이었다”며 “바탕이 되는 법첩 없이 전통을 무시하고는 현대 서예가 일어설 수 없었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한글 서예는 고체에 뿌리를 두고 근본선상에서 작품을 할 때마다 현대적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武夷九曲歌(무이구곡가) / 50×250cm×10손 작가는 한자 교육 문제와 서예의 미래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한자 교육이 끊어지면서 요즘 젊은 세대는 말뜻을 제대로 모르고 말을 쓰고 있다”며 “한자가 사라진 자리에는 영어가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또 “예전에는 서예를 하지 않으면 선비가 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거꾸로다. 한자 교육 정상화가 서예가 살아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還山別曲(환산별곡) / 34×55cm한편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은산 손수조 작가는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2학년 시절 처음 붓을 잡기 시작해 3년 후 경남지방노동문화제 장려상을 시작으로 경상남도미술대전 특선, 가야미술대전(현 성산미술대전) 최우수상과 전국서도민전 금상, 동상, 특.입선을 수상했다. 경상남도서예대전 입.특선을 일곱차례 했으며 1990년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에 이어 1992년 우수상을 수상했다.국립 3.15 민주묘역 <시비>, 왕인축제기념 <천인천자문상징탑>, 용광정 현판, 영호남 명무명창,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금탑>에 제자와 휘호를 남겼고, 그의 작품은 김달진문학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해인사 팔만대장경 기록문화관, 창원문화재단, 강암서예학술재단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서예대전과 경상남도서예대전 등 여러 서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경상남도서예대전 초대작가, 전국서도민전 초대작가이며, 한국서예협회 이사, 한국서예협회 경남지회 이사 및 창원지부 이사, 경남서예가협회 이사, 서예단체총연합회 경상남도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부터 은산서실을 주재(主宰)하여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손수조 작가는 한글이든 한문이든 제대로 된 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선’ 즉 필획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부실한 철근으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선이 안 되면 작품을 할 수 없다. 모양을 먼저 추구하면 선에 뒤처지게 된다”며 “부드러우면서 어떻게 강하게 할까 고민한다. 한 작품 한 작품이 좋은 작품 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은산 손수조 <흑가백무전(黑歌白舞展)>의 초대행사는 오는 11월 23일(목)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11.21.한동헌 <전시정보> 은산 손수조 <흑가백무전(黑歌白舞展)> 전시기간 : 2023년 11월 22일(수) ~ 11월 28일(화)초대일시 : 2023년 11월 23일(목) 오후 6시전시장소 : 3.15아트센터(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135)문의 : 055-286-0315
임정 신병희 서전
임정 신병희 작가의 46년 서예 공부를 집대성 한 서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3년 11월 23일(목)부터 29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 글씨에 매이지 않고 한문 전서의 대전과 소전, 예서, 해서의 북위체, 행서, 초서와 한글 궁체부터 고체까지 망라해 농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수필처럼 써 내려간 서예 작품 69점이 선보인다. 李兆年先生-時調 / 38×44cm신병희 작가는 “서예가와 서예에 관심 있는 애호가에게서 객관적으로 평가 받기 위한 서전”이라며 “고견과 질정을 바란다”고 당부했다.知至知終(周易 句) / 37×43cm이번 전시는 신 작가의 첫 개인전이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서예가 지인들이 개인전을 권유하고 격려해 전시 일정을 잡았다”며 “막상 결정하고 나니 어떤 주제로 어떤 문장을 작품에 담을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고금과 한·중을 개의치 않고 대가의 문자의 향기와 서책의 기운을 풍기는[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 문장을 써보자고 마음 먹었다. 평소 흠모한 이백과 두보 시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의 좋은 문장을 선별했다.春夜喜雨 | 杜甫 詩 / 33×23cm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쓸지 생각했다. 신 작가는 “보통 공모전 위주로 서예 공부를 하다 보니 주로 국전지에 오언절구·율시, 칠언절구·율시를 20자, 40자 제한을 두고 쓰면서 글자 크기도 획일적이다”며 “이를 탈피하는 방법으로 작은 글씨부터 시작해 보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자부터 큰 글씨까지 크고 작은 글씨를 두루 썼다. 이번 전시에서는 6-7mm 크기부터 사방 20-25cm 크기의 글자까지, 2자짜리 작품부터 2천자가 들어간 작품까지 환경에 맞게 쓴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품 크기도 사방 30cm 소품부터 폭 10m 대작까지 다채롭다. 長恨歌 | 白居易 詩 / 上 260×38cm / 下 117×38cm또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 주도록 1대 6의 황금비율을 염두에 두고 주로 횡으로 작업했다. 작품 크기가 다양하다 보니 작품에 찍는 낙관도 크기에 맞춰 한글과 한문 인장을 직접 만들었다. 이렇게 88점을 만들고 그 가운데 다시 69점을 선별했다.使用印 이번 전시 작품 가운데는 먹 대신 아교를 섞은 금니로 겹쳐 쓴 ‘금니사경(金泥寫經)’이 단연 돋보인다. 폭 3m 크기의 백거이 ‘장한가’는 풀이를 고체로 썼다. 가로 10m 크기의 소동파 ‘적벽부’는 석문명 필휘를 본 땄는데 소자로 특선을 수상했던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赤壁賦 | 蘇東坡 / 70×160cm×13스승인 초정 권창륜 선생은 이번 전시에 ‘얼음같이 맑은 항아리 옥 같은 거울’이라는 뜻의 두보 시구 ‘빙호옥감(水壺玉鑑)을 축필로 남기기도 했다. 艸丁先生님 祝筆 - 氷壺玉鑑(杜甫 詩句) / 38×40cm신병희 작가는 “요즘 육필을 보기 쉽지 않고 잘 쓴 글씨는 더욱 보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읽기만 하고 쓸 줄 모르게 되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직접 쓴 글씨는 점차 희귀해 질 것”이라며 “더욱이 붓으로 글을 쓴다는 것 더 존귀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乍晴乍雨 | 梅月堂 詩 / 45×33cm이어 “당나라 때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1000년 동안 중국의 과거장에서 정체(正體) 글씨로 사용된 안진경체처럼 서풍에도 변천이 있다”며 “왕희지 같은 대가의 글씨를 천년 넘게 보고 공부하는 것은 정확히 정도를 가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질을 가지고 정통으로 공부하면 언젠가는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賦得古原草送別 | 白居易 詩 / 67×47cm한편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난 임정 신병희 작가는 198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안국동에서 7년을 근무하는 동안 초정 권창륜 선생 문하에서 공부했다. 정오가 되면 어김없이 서실에 나타나는 신 작가를 주위에서는 ‘브라보콘맨’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그는 “글씨를 쓰려고 직업을 가졌지 직업을 가지려고 글씨를 쓴 것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신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경기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예대전(월간서예)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전각협회 회원이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한국서예청년작가전, 한글서예의 오늘과내일전, 부산서예비엔날레 등에 초대출품해 왔다. 현재 서울 노원구의 임정서예연구원을 운영하며 서예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신병희 작가는 “앞으로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소자로 정확하게 정통으로 글씨를 구사하고 싶다”며 “대가를 후세가 본받고 이어가려는 것은 깊이가 있어서다. 법고창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임정 신병희 서전의 초대행사는 오는 11월 23일(목)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11.22.한동헌 <전시정보> 임정 신병희 서전 전시기간 : 2023년 11월 23(목) ~ 11월 29일(수)초대일시 : 2023년 11월 23일(목) 오후 5시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 02-734-4205
글빛 박혁남 제11회 캘리그라피 개인전
시대에 부합하는 예술로서 캘리그라피의 가능성을 제시해 온 글빛 박혁남 작가의 열한 번째 캘리그라피 개인전이 인천 미추홀구 혜원갤러리에서 2023년 11월 10일(금)부터 16일(목)까지 개최됐다.7년 만에 열린 이번 캘리그라피 개인전에는 평면 액자 작품 60점, 여러 소재를 활용한 소품 50점 등 현대적인 조형어법이 고재, 전각, 캘리그라피 상품과 어우러진 110여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박혁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캘리그라피에 한글을 사용하는데 있어 예술적 소재로서 한글의 가능성을 열고 독창성과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며 “일반 관람객에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각 요소를 풍부하게 하고, 작가군에는 캘리그라피의 새로운 연구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새롭고 특별한 재료를 사용해 창작했다”고 소개했다. 전시 작품에는 박 작가가 작품 컨셉에 맞춰 제주도 고택의 수백 년 된 옛날 나무로 작품 액자를 만든 12점을 포함해 ‘생활 속의 캘리그라피(calligraphy in life)’라는 주제에 맞춰 생활 속에서 만나는 천, 도자기, 목재를 사용한 손수건, 스카프, 부채, 가방, 시계, 책갈피 등 작가의 개성과 예술적 멋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소개됐다. 박 작가는 “소재와 내용의 적합성, 서체의 다양성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1년 반 전부터 찾은 고재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바다 나무의 특성과 오랜 햇수를 먹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작품 내용과 적절하게 조화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두고 「월간서예」 이용진 편집장은 \"박혁남 캘리그라피는 재질과 소재에 따라 조화를 부리기도 하지만 깊숙한 곳에서 울려 나오는 선의 아름다움은 잊을 수 없다”며 “수십 년 쌓아온 공력이 도달한 지점”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전시 작품에는 작가가 개인전에 맞춰 14년 만에 출간한 두 번째 시집 『묵향의 아침』에 수록된 시 68편에서 선별한 시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시.서.화(詩.書.畵) 작가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박 작가는 “14년 동안 먹을 갈며 창작의 이유를 돌이켜 본 심정을 시로 쓴 것이다. 시와 예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시서화의 심정은 같은 동원”이라고 강조하고, “작품에는 자기만의 정서가 개입되어 내용과 글씨가 맞아야 하는 것이 시서화의 방향”이라며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문장을 가져다 글씨 모양만 입힐 수는 없다. 이번 전시에는 자작시로 대부분 작업했고 유명한 글은 상황에 맞는 문장을 골라서 선문 내용이 하나의 줄기로 흐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도정 권상호 교수는 \"박혁남의 시.서.화는 진정한 창작인의 모습이요 창작의 완성이며 캘리그라피의 무한한 창작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글빛 박혁남 작가는 대전대학교 대학원 서예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두 번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예전공 겸임교수로 9년간 재직했다. ‘한국신지식인’으로 선정됐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서예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지역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6년 전 설립돼 현재 전국 22개 지회·지부를 둔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 이사장으로 캘리그라피 장르의 순수예술 정착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혁남 작가는 캘리그라피가 인기를 끌며 대중이 글씨를 선호하고 있는 정서적 분위기에 주목하고 있다. 서예가 다시 깨어날 수 있는 호기라는 것이다. 그는 붓으로 글 쓰려는 사람은 결국 서예가 선질이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예의 자산이고 이들을 흡수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전통 서예는 규격화된 서체와 서법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데 비해, 캘리그라피는 쓰고자 하는 문구나 사물에 집중해 감성적으로 표현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감성을 먼저 대입한다는 점이 캘리그라피의 매력이고 대중적인 장점\"이고 말했다. 2024년 새해 박혁남 작가는 “대중이 생각하는 캘리그라피와 이 시대에 맞는 캘리그라피를 탐색 하고 캘리그라피의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며 창작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인이 선호하는 짧은 글들을 모은 캘리그라피 선문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에서는 인천에서 열리는 캘리그라피 축제인 ‘2023 KCCA 캘리그라피 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2023.11.29.한동헌 <전시정보> 글빛 박혁남 제11회 캘리그라피 개인전 전시기간 : 2023년 11월 10(금) ~ 11월 16일(목)전시장소 : 혜원갤러리(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634 혜원빌딩)문의 : 032-422-8863
제30회 경남서단전 <거창 선현의 발자취>
제30회 경남서단전이 경남 거창군 거창문화센터 전시실에서 2023년 11월 22(수)부터 열리고 있다. 경남서단은 2021년부터 경상남도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각 고장의 시문을 정리하고 문화 콘텐츠로 작품화 한 기획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거창 전시는 2021년 진주와 2022년 함양에 이은 세 번째 순회전이다. 直菴 李銖憙 / 四樂詩_農 / 200×70cm - 李滉이번 전시에서는 영남의 승지라 불리는 거창의 수승대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예찬한 옛 선현들의 시문 200여 수를 정리하고 이 중 45수를 다양한 한문·한글 서체와 문인화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메 曺鉉判 / 原泉亭韻 / 200×70cm - 鄭蘊직암 이수희, 송계 윤관석, 학서 박금숙, 장곡 신재범, 환빛 이병도, 설원 김장호 작가의 서예와 청계 차일수, 목원 김구 작가의 문인화 등 거창 선현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다채로운 작품 45점을 만날 수 있다. 炑原 金 龜 / 尋幽興 / 200×70cm - 李萬敷거창문화재단 구인모 이사장은 “거창을 예찬한 시를 주제로 한 서예 작품을 통해 거창 선현들의 올곧은 선비정신을 알리고,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운 겨울, 선비문화의 차분하고 곧은 에너지를 느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淸溪 車一洙 / 秋菊(도연명이-죽은-뒤에도) / 200×70cm - 朴鍾權한편 1993년 결성된 경남서단은 한국미술협회 소속 서예작가 단체다. 현재 국전과 경상남도미술대전 입상 작가 55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해마다 정기전과 학술발표회, 수련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들 陳永郁 / 居昌歌 / 135×70cm경남서단 청계 차일수 회장은 “30년 역사를 이어온 경남서단은 경상남도 서예를 대표하는 전문작가 모임”이라며 “경남 지역 곳곳에서 전시를 열며 선두에서 경남 서예의 발전과 계승, 후진 양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소개했다. 曉堂 宋在光 / 迎勝村早春 / 200×70cm - 李滉 2024년 새해 경남서단은 경상남도 시·군 순회전을 이어가고 서단 원로들에 이어 후배들의 전문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독자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침체된 서예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활동도 모색하고 있다. 惺下 李奭相 / 次退溪搜勝臺韻 / 200×70㎝ - 曺淑 우선 서예 교육이 배제된 학교 교육에 다시 서예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예가 보수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탈피해 즐거운 놀이문화가 될 수 있도록 자료를 연구, 개발하고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竹亭 朴一九 / 龍山 / 200×70cm - 鄭載星 차일수 회장은 “서예의 진가를 유지하되 현대 분위기에 발맞춰가는 방향으로 서예계가 바뀔 필요가 있다”며 “젊은층이 서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인기 예술로 일반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鶴西 朴今淑 / 題原泉亭 / 200×70㎝ - 鄭蘊거창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제30회 경남서단전은 오는 12월 2일(토)까지 계속된다.長谷 愼栽範 / 寄題搜勝臺 / 200×70cm - 李滉환빛 聖山 李炳道 / 수승대에서 예전 시에 차하다. / 200×70cm2023.11.29.한동헌 <전시정보> 제30회 경남서단전 <거창 선현의 발자취> 전시기간 : 2023년 11월 22(수) ~ 12월 2일(토)(일요일,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 거창문화센터 전시실(경남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1)문의 : 055-940-8460
서예 전각가 국당 조성주(菊堂 趙盛周)의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 展
“2024 甲辰年 새해 아침 九龍이 날다.”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한국미술관>(관장 이홍연)은 2024년 새해 첫 기획전으로 서예 전각계의 중진 국당 조성주(菊堂 趙盛周, 73세) 작가를 특별 초대하여 초 대작 전각 구룡도전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구룡도(九龍圖)와 함께 사군자 작품, 용(龍)과 관련된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전각 구룡도> 작품은 작가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의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 실로 각고지작(刻苦之作)이라 할 수 있다.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 작가는 이 대작을 완성한 뒤 그간 여러 작품을 하며 긴 시간 무리한 작업 후유증으로 병원 생활을 여러 번 하는 등 건강상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하였다.<전각 구룡도>, 크기: 가로 8m, 높이 3m / 소재: 총 2톤 가량의 중국산 전각석 (중국 요녕성 단동의 흑주석. 검정빛을 띠는 녹색 계열의 고급 전각석. 원석 원가: 2023년 기준 약 1억 5천만 원)어려서부터 서예를 좋아했던 국당 조성주 작가의 서예 이력은 50여 년이 되며, 1997년 처음으로 전각에도 입문하였다. 전각을 공부하면서 불교 경전 『금강경』 5,440자를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0여 년간 모두 새겨 전시함으로써 1997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012년에는 불교 경전 『법화경』 7만 자를 완각하여 한국 최고 기록(한국기록원 KRI)을 경신하는 등 대기록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한국 기네스북 기록증서 (1997)또한 한국 서단의 중진으로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한국전각협회 부회장 등 서예와 전각의 주요 단체장을 두루 거치기도 하였다.한국기록원 KRI 인증서 (2012)국당 조성주 작가는 그간 누구도 할 수 없는 서예와 전각의 초대작(大作)을 주로 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하는 초대형 <전각 구룡도>는 임진년(壬辰年)이었던 2012년(흑룡띠)에 12년 후인 갑진년(甲辰年) 2024년(청룡띠)을 내다보고 구상하기 시작했다. 2013년 초기 설계도(가로 2.5m, 세로 1.2m)를 완성하였고, 이 거대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이 뒤따랐다. 작업실은 좁고, 전각석은 크고 무거워 ‘사실 매일 그 체력의 한계에 지치곤 했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作家名: 菊堂 趙盛周素 材: 天然篆刻石 (12x12x3~6(cm)) 約1,600片 立體製作期間: 2014年 ~ 2020年製作方式: 石刻 後 永久綵色이번에 발표하는 국당 조성주의 <전각 구룡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형의 크기는 가로 8미터, 높이 3미터 정도이다. 사용된 소재는 총중량 약 2톤 가량의 중국산 전각석이다. 중국 요녕성 단동(丹東)에서 나오는 흑주석(黑珠石)으로 검정빛을 띠는 녹색 계열의 고급 전각석이다. 구룡도 작품은 황룡(黃龍) 5마리, 청룡(靑龍) 4마리 등 총 9마리의 용(龍)이 맹렬한 기세와 표정으로 뒤엉켜 구름 속을 날고있는 상으로, 아홉 마리 용의 표정이 모두 다르다. 九龍圖 2,800x7,800(cm)이번 <전각 구룡도>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당 조성주의 예술 세계의 주요 궤적을 살펴봐야 한다. 첫 번째는 2012년 작품인 <불광>이다. 7만여 자의 『법화경』을 약 5톤의 전각석에 완성한 서(書)·화(畵)·각(刻) 일체의 작품으로, 당시 미술, 서화, 전각계는 물론 불교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는 2016년에 완성한 <법화경 정밀 전각 벽화>이다. 약 4톤의 전각석에 법화경 전문을 디자인하여 새긴 가로 25미터, 높이 2.5미터의 와불(臥佛)전각 작품이다. 이 작품 안에는 대소 불화(佛畫) 21점이 들어가 있다. 세 번째는 1986년부터 10여 년을 거쳐 완각한 <금강경> 전문 5,440자 전각 작품이다. 이는 1,151방의 인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불광3, 96×280cm, 10×10×2.5cm 석인재 224편이번 전시는 국당 조성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는 크게 세 파트로 분류된다. 전각구룡도(篆刻九龍圖)사군자(四君子)용(龍)과 관련된 서예 작품 동화사 선센터 중앙벽에 새겨진 전각 벽화 <一心觀佛>의 실제 크기 80%의 설계도국당 조성주 작가는 사군자 작품에 대해 다음과 말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대숲(竹林)을 보며 자랐다. 고향 우리집엔 지금도 대밭 아래에 있다. 그래서 매난국죽(梅蘭菊竹) 이 사군자 가운데 죽(竹)을 소재로 나름 많은 표현을 하였다.” 이번 전시회의 주(主)는 구룡도(九龍圖)이나 조성주 작가가 사군자 작품을 대량으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람자에게 큰 안복(眼福)을 누리게 할 것이다. 금강경 전문 5,440자 완각, 實印數 1,151방. 제작기간 1986~1997년, 1997년 한국 기네스북 등재 전시제목:국당 조성주 전각 구룡도전「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햐샤」전시구성: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九龍圖와 함께 사군자,龍과 관련된 서예 작품 전시회전시기간:2024. 1. 3. ~ 1. 16.(2주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전시장소: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서울시 인사동길 12 대일빌딩 2층) 국당 조성주 H.P 010-3773-9443
갤러리 일백헌 우송헌 김영삼-지완 김보민 부녀 초대전
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 우리나라 대표 문인화가인 아버지 우송헌 김영삼 작가와 \'먹\'을 화두로 공부해온 딸 지완 김보민 작가 부녀의 <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일백헌에서 2023년 11월 22일(수)부터 11월 28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우송헌 김영삼 작가의 가족은 아내 효정 최인숙 작가가 서예가로 명성을 얻었고, 함께 전시를 한 지완 김보민 작가를 포함해 딸 둘 아들 하나 세 명의 자녀들 역시 서예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글씨21이 기획해 갤러리 일백헌 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아버지의 먹그림 위에 어머니의 글씨와 딸의 그림 이야기가 더해진 합작 작품 49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초대전의 주제인 \'일백\'은 우리가 평소 백일기도나 백일잔치, 100점, 100%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하는 가득한 숫자이면서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스스로의 다짐을 가리킨다. 전시 작품들은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화두로 만들어졌다. 색에 둘러 쌓여 있지만 어떻게 더욱 맑음에 가까워질지에 대한 화두로, 공의 세계를 좀 더 깊이 확대하는 작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민 작가는 “색은 공이요 공은 색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오랜 시간 생각했다”며 “해답을 내고 싶었고 스스로 작품화 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에서는 현실세계의 ‘색’과 본래자리 ‘공’의 접점에서 난을 미끄럼틀 삼아 펭귄이 뛰어 놀고 국보 반가사유상 앞에서 명상에 잠긴 다람쥐가 등장한다. 김보민 작가는 “먹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이완이라고 생각했고 숲속 친구들을 데려와 그들 몸의 긴장을 빼고 편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면서 “그들을 보며 함께 즐거워하고 그들처럼 인생을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그렸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김영삼 작가는 “딸이 내 그림 속에 생명감을 불러 일으켜주어 지금까지 해왔던 문인화 작품 위에 훨씬 더 공간감이 생겼다”며 “본인이 추구하는 여러 색을 가미해 인간 세상 이야기를 풀어 놓아서 보는 분들도 좋아하고 저 역시 아주 흐뭇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인숙 작가는 “아빠가 흰머리가 나면 괜찮을 거라며 희망을 늘 잃지 않고 살았는데 무엇보다 보람 있다”며 “동지섣달에 매화꽃도 볼 수 있고 목련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송헌 김영삼 작가는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하고 동아미술상, 문화예술상 미술부문 대상, 포스트모던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욕, 상하이, 광저우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7회를 열었으며 아트페어 등 단체전 500여회에도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조직·운영·심사위원과 목우회 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 대전대학교 겸임교수를 맡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 운영부이사장이며 우송헌 먹그림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완 김보민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조기 졸업하고 중국 미술학원 화조학과 석사와 산수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목우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부문 평론가상, 후소회 청년작가전 특선·우수상, 후라이왕중국 전국미술대학 졸업전 우수상, 5.18전국 휘호대회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항저우 두세계 갤러리 2인전과 그룹·단체전 30여회에 참여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목우회, 후소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민 작가는 “그 누구보다 먹을 사랑한다”며 “힘들지만 청년작가로서 당장의 이익보다 뭔가 하고 싶은 마음 잃지 않고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2.07.한동헌 <전시정보> 갤러리 일백헌 우송헌 김영삼-지완 박보민 부녀 초대전공과 색을 화폭에 담아 일백전 전시기간 : 2023년 11월 22일(수) ~ 11월 28일(화)전시장소 :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문의: 010-8598-1340
지송 이현정 개인전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현대적인 의미를 전통 동양화 기법으로 작품에 담아온 지송 이현정 작가의 첫 개인전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전이 서울 종로구 북촌로 갤러리 일백헌에서 2023년 11월 30일(목)부터 12월 7일(목)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항아리 연작 4점, 비구상미술 2점을 포함해 난(蘭)과 연못(蓮)을 주 소재로 붓의 운필과 먹의 발묵 기법을 연구한 문인화 25점이 출품됐다. 지송 이현정 작가는 “선의 굵기, 강약, 속도, 농담 조절에 따른 선 변화를 연구해 선의 운필법을 달리하며 그 느낌을 난으로 다양하게 표현했고, 또 한지의 종류와 물과 먹의 배율에 따라 먹물이 종이에 흡수되고 번지는 차이를 탐구해 동양화의 전통 발묵법으로 연못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_ 83x68.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3‘위로’는 순수하게 발묵을 통해서만 먹의 화려한 색감을 보여준 작품으로 꼽힌다. ‘선키스드 폰드(Sun-Kissed pond)’ 연작 역시 컬러가 아니어도 먹의 풍부한 색감으로 얼마든지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위로(慰勞) _ 85x127cm, 한지에 수묵, Will, 2023전시를 준비하면서 이 작가는 책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었다. 단어나 문장에서 단서를 찾고 연상되는 이미지를 스케치 했다. 그는 “현실에서는 큰 변화 없이 루틴대로 살기 때문에 책만큼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주고 가보지 못한 세계로 인도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Sun-Kissed pond _ 97x61.5cm, 한지에 수묵담채, Will, 2023작가는 장자(외편) 『제19편 달생(達生) 4-1』에서 ‘상심이라는 연못을 건넌 적이 있는데’라는 구절을 만났다. 그는 “문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못에게 속상한 이야기를 했으면 연못에 ‘상심(傷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커다란 연잎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자의 ‘귀’로 연상되었고, ‘연못은 너그럽네’로 생각이 이어졌다”고 한다. 상심의 연못 _ 68.5x56.5cm, 한지에 수묵담채, 2023이 때의 연못과 귀의 연상은 이번 개인전 주제인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를 관통하는 이미지가 됐다. 이 작가는 “공허함과 허탈함에 지칠 때, 외로움을 느낄 때 나를 진심으로 알아주는 누군가를 찾게 된다. 그럴 때, 무심한 듯 말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만 줄 누군가가 있다면 참 위로가 되겠다 싶었다”면서 “내 심상(心象)에 그려진 상상 속 연못에 이야기 하면 연못이 다 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그림에 내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마음의 소리를 함께 나눠 갖는 친구 같은 그림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이 오지 않는 하얀 밤 _ 102x74cm, 한지에 수묵담채, Will, 2023연못과 함께 주 소재로 사용한 난은 작가가 스승인 우향 김동애 선생의 난초를 닮고 싶어 가르침 그대로 그린 작품들이다. “우향 선생님은 난초를 품위 있게 그리시는데, 선생님이 그린 우아하고 따듯한 감성이 느껴지는 난초를 참 좋아한다”며 “작품 ‘동경’은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보여드리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동경’을 둘러싼 액자 색감도 우향 선생이 좋아하는 연보라를 사용했다. 동경(憧憬) _ 133.5x81cm, 한지에 수묵, 2023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문인화에 새로운 ‘윌(will)’이라는 오브제를 사용해 접화적 태도로 접근하고 한국 문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 작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 작가는 “윌(will)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연습했던 파지를 자르고 말아서 직접 디자인한 그림용 장식 오브제”라고 설명했다. 윌이 처음 작품을 통해 발표된 것은 2022년 10월 한국문인화협회 지상전이었다. 2023년 4월에는 디자인 출원도 했다. 작가는 “윌의 의미는 작품에 따라 다양하게 상징화될 수 있다”며 “처음 적용한 작품 ‘욕망’에서는 다양한 욕망의 의지와 표상으로 사용했고,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품마다 다양한 의미를 담아 상징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비’와 ‘밤에’는 윌을 비구상적으로 적용한 작품들이다. 욕망(慾望) _ 44.5x68cm, 한지에 수묵, Will, 2023이번 전시에서 많은 공감을 받은 작품 중 하나는 ‘항아리’ 연작이다. 살아있는 생동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가는 “40대가 되고 아버지께서 편찮으면서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항아리는 우리가 사는 세계와 우주를 상징하고 이를 큰 화폭으로 옮겨 항아리의 빈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모습을 색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인생(人生) _ 67x60cm, 한지에 먹, 아크릴, 2023인생(人生) _ 54x34cm, 한지에 먹, 아크릴, 2022작가는 죽음도 결국 윤회사상처럼 다른 삶이 시작되는, 죽음과 삶이 만나는 순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윤회를 철학적으로 담아 ‘아름다움’이라는 항아리를 그렸다. 항아리에 꽂힌 국화는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아름다움 _ 54x34cm, 한지에 수묵담채, 2022한편 지송 이현정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과를 수료했다. 2013년부터 우향 김동애 선생을 사사했다. 한국미술협회 초대 작가, 한국문인화협회 초대 작가, 대한민국 국가기술원 2022 한류문화원 초대 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화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22 https://m.knaart.com/1357’, ‘2023 강북삼성병원 나눔 존 갤러리 3인전, 강북삼성병원 디지털캠퍼스 미디어 전시’에 참여했다. 이현정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작가’가 되고 싶다며 작품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한국적 아이덴티티는 분명한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2023년은 작품에 몰두하며 지냈다. 결과가 나오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하나 끝내면 그 다음 작업이 또 기대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 이야기로 소통하며 생각에 또 자극을 얻었고 어떻게 표현할지 호기심도 잔뜩 생겼다. 길게 잡고 호수가 큰 작업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반 뒤에 ‘재미있는 작품’을 가지고 전시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3.12.08.한동헌 <전시정보>지송 이현정 개인전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전시기간 : 2023년 11월 30일(목) ~ 12월 7일(목)전시장소 : 갤러리 일백헌(서울 종로구 북촌로 81)문의: 010-8598-1340
2023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회원전 / 12.13~19
<먹을벗하는사람들전> 2023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회원전 <먹을벗하는사람들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3관에서 2023년 12월 13일(수)부터 12월 19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세 번째 중구지부 회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제9회 <먹을벗하는사람들전>에는 운재 이승우 작가의 찬조 출품작을 비롯해 중구지부 회원 36명의 작품 등 37점이 선보인다. 전시 작품 이외에도 회원들의 또 다른 일인일작은 도록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중구지부장을 맡은 이승우 작가는 “‘검은 먹에 마음을 담을 수 있는가?’라는 붓을 든 사람만의 숙제이자 마음의 목표를 펼쳐 보일 아름다운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예라는 단어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극복해야 하는 본질’을 변화와 함께 추구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노력하여 준비한 전시에 애정 어린 격려와 질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운재 이승우 / 蘇東坡 詩 소동파 시 35×135cm한국서예협회 송현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구지부 회원들의 작품에 묻어나는 조형의 변화에 대한 고민을 느낀다”며 “서예는 임서에서 출발해 점과 선, 먹의 농담과 절주를 통해 작가의 개성이 나타나는데, 단순한 임서에만 그치지 말고 꾸준히 그것을 변용시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에서 운재 이승우 작가는 금문과 전서를 자유롭게 배치한 ‘소동파 시’를 찬조 출품했으며, 공묵 황해일 작가는 행서로 쓰고 한 구절 한 구절 전각으로 만든 ‘중장통 낙지론(仲長統 樂志論)’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운곡 이재철 / 瑟海鳴・千山振 슬해명・천산진 28×205cm×2운곡 이재철 작가는 ‘슬해명・천산진(瑟海鳴・千山振)’을 전서와 예서를 혼합해 재해석했으며, 아연 유정남 작가는 시 이미지를 한자로 표현하고 내용을 한글로 쓴 ‘묵묵(默默)’을 선보여 주목된다. 취은 한돈희 / 慧諶禪師 禪詩 혜심선사 선시 38×205cm또 취은 한돈희 작가는 ‘혜심선사 선시(慧諶禪師 禪詩)’ 전문을 행서로 표현하고 내용을 한글로 썼으며, 다심 장옥경 작가는 임서를 공부하며 훈련한 필휘로 논어 태백편 중 실약허(유약무실약허) 實若虛(有若無實若虛)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오치정 회장은 \"이번 중구지부 전시회 ‘먹을벗하는사람들전’은 회원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심중에 간직한 고매한 뜻을 펼쳐 보이는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라며 \"이를 통해 한국 서예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자신을 수양해 나가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공묵 황해일 / 仲長統 樂志論 중장통 낙지론 55×110cm한편 1989년 창립한 한국서예협회는 전국의 산하 지회와 지부를 통해 한국의 서예문화 확산과 서예 동호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특별시지회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각 지부가 설립되었으며, 중구지부는 ‘먹을벗하는사람들’ 모임을 이끌어오던 운재 이승우 작가를 중심으로 2018년 결성됐다. 다심 장옥경 / 實若虛(有若無實若虛) 실약허(유약무실약허)- 論語 泰伯篇 논어 태백편 50×26cm‘먹을벗하는사람들’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일중서예상 우수작가상을 수상한 중견 이승우 작가가 지도하는 ‘심안재’ 회원들의 모임으로, 2007년부터 두 해마다 회원전을 개최해 오다 지부 결성에 맞춰 2019년 제7회 전시를 중구지부 창립전으로 개최한 바 있다. 현재 40명의 회원이 미학적 감각과 예술적 열정을 통해 다양한 영감을 나누고, 창작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아연 유정남 / 默默 묵묵 50×25cm2024년을 맞아 ‘먹을벗하는사람들’ 회원들은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회원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여름에 열리는 ‘부채전’ 등 작은 전시회도 챙길 예정이다. 특히 중구 다산로에 자리한 중구지부 사무실 복도에 두 세 회원들이 조를 이뤄 임서 작품을 순환 전시하는 복갤전(복도갤러리전)도 꾸준히 열어 회원들의 필력 향상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제9회 <먹을벗하는사람들전>의 초대행사는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12.12.한동헌 <전시정보> 2023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회원전<먹을벗하는사람들전> 전시기간 : 2023년 12월 13일(수) ~ 12월 19일(화)초대일시 : 2023년 12월 16일(토) 오후 4시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3관(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11-4)문의: 02-733-4448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한국미술관 2층에서 2023년 12월 20일(수)부터 12월 26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敍覃 權基壽 / 정철 시 ‘사미인곡’ / 70×135㎝이번 회원전은 지난 3월 31일 총회를 거쳐 창립한 한국서예술협회(회장 이종선)가 7월 10일 서울시 사단법인 설립 허가 이후 첫번째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다. 如蘭 金敬淑 / 客至 / 70×205㎝한국서예술협회 한얼 이종선 초대회장은 “중국을 오가며 교류하는 동안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중국서법난정장(中國書法蘭亭獎)’ 전시를 지켜봤다.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극히 소수의 입상자를 배출해 수상의 권위를 높이고 배출된 작가 역시 신선했다”며 “한국에서도 출품료를 받지 않지만 입선한 소수 작가가 권위를 인정 받고 등용되는 공모전을 열고 싶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丹崖 金文姬 / 茶山先生‘秋日門巖山莊雜詩’ / 60×160㎝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은 한얼 이종선, 유재 임종현, 나현 이은설, 이촌 김재봉, 故 우현 이재무 작가가 함께 운영해 온 인사동 서실 오거서루(五車書樓)의 문하생을 중심을 출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창립 회원 150명이 각 한 점씩 출품한 서예 작품 150점이 선보인다. 素玄 金栗義 / 松溪禪師 ‘次花山會韻’ / 70×135㎝한자의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5체와 한글 고체·궁체·민체, 국한문 혼용체 등 서예 전 서체를 망라하는 한국 서예의 전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 새숲 현종애, 산들 배영희 작가의 한글 서예와 우봉 이정철 작가의 한문 서예, 나현 이은설 작가의 전각 작품을 비롯해 전통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부터 서체의 신개념을 표현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曉源 金銀熙 / 도연명 ‘飮酒’ / 70×135㎝이종선 회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여러 서예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서예술협회를 알려 나겠다”며 “서예를 사랑하고 창립 취지에 공감한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소개했다. 芝園 文成玉 / 三峯 鄭道傳 ‘訪金居士野居’ / 35×135㎝한국서예술협회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인 서예의 진흥발전을 위해 ▲ 서예창작 활동을 위한 전시사업 ▲ 서예인 양성을 위한 공모전 사업 ▲ 서예교육을 위한 학술사업 ▲ 서예 저변 확대를 위한 대중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古琴 宣点淑 / 心月 / 35×135㎝이 회장은 “시작은 화려하지 않지만 협회의 목적사업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협회를 기반으로 신진작가를 발굴해 국내외 전시를 여는 등 서예 동호인이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敬梓 孫炳植 / 一葉片舟 / 32×125㎝한국서예술협회는 해마다 회원전을 개최하는 한편, 공모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4년에는 한국과 중국의 서예 명인 5인을 모아 한중교류전 형식의 명가10인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보리 안미자 / 박영웅 시 ‘그대의 향기’ / 22×170㎝×2한편 중국의 난정서회와 국내의 국악신문, 문화문, 월간길벗, 월간서예, 월간서예문인화가 후원하는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은 오는 12월 20일(수) 오후 4시 개막한다. 한얼 이종선 / 서정윤 시 마음에서 / 35×135㎝游齋 林鍾鉉 / 繩鉅木斷 / 40×66㎝(사)한국서예술협회 회원명단 강미정 강성희 강승일 강승호 강은영 강정이 고옥희고유석 구연희 권경택 권기수 길도현 김경숙 김경신김경연 김관식 김문희 김미겸 김미숙 김민주 김상화김수자 김순예 김순환 김영희 김용례 김용범 김윤숙김율의 김은정 김은희 김재봉 김재용 김재중 김정구김정엽 김진용 김차연 김창현 김현선 나웅인 도종호문선복 문성옥 박경희 박광양 박명숙 박선락 박선애박순남 박애경 박은정 박혜빈 박희철 배영자 배영희배진현 백진빈 변관섭 변상운 변지현 변진분 변창언서민호 선점숙 손병식 손창수 손한금 송봉환 송순행신동영 신영상 신정아 안미자 양미숙 오철환 오현옥우시현 유영민 유정숙 유창숙 윤문중 윤미중 윤보상이경연 이경휴 이덕종 이명희 이미화 이성희 이숙희이순규 이순이 이양숙 이영선 이영옥 이영자 이영희이옥재 이은설 이의종 이정미 이정옥 이정철 이종선이철호 이태길 이현주 이혜수 이혜영 이화숙 임종현장세화 장익수 장인오 전애선 전홍렬 정경석 정대기정미숙 정상진 정영미 정의선 정혜영 정흥제 조미향조순제 조영선 조영임 진영신 채호순 최낙순 최세섭최소현 최송균 최영무 최영애 최종천 최창은 최향순최형남 하유식 한경희 한지연 허선례 허원선 허희정현종애 홍성의 황옥연 2023.12.19.한동헌 <전시정보> 한국서예술협회 창립 회원전 전시기간: 2023년12월20일(수)~12월26일(화)전시개막: 2023년 12월 20일(수) 오후 4시전시장소: 한국미술관 2층(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문의: 02-720-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