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한·중·일 전각예술교류전
한·중·일 3국 전각예술인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전각예술교류전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2022년 11월 5일(토)부터 11월 13일(일)까지 열린다. 최두헌 崔斗憲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과 시현전각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경주시 시현전각연구회 회원 16명, 중국 지난시 산동인사 회원 17명, 일본 나라시 토요타연구실 회원 14명이 참여작가로 나서 문자학과 서예, 조각, 디자인을 아우르는 전각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중도 中道 · 이시이케이코 石井敬子 또 시현전각연구회 지도하는 고암 정병례, 청운 김영배, 석운 최경춘 작가와 청년작가 청람 이신영, 남송 정준식 작가가 찬조 작품을 출품했다. 경주시 시현전각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역시 최두헌 작가는 “2017년 창립한 시현전각연구회는 경주에서 만들어진 전각연구단체”라고 소개하고 “전각예술의 불모지인 경주시에서 큰 기회를 마련해 준 만큼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판정홍 范正红 지난시 산동인사에서 지도하고 있는 판정홍 작가는 축사에서 “전각은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들과 예술 교류를 증진시켰고 전각예술 아래 함께 할 수 있는 예술 취향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의 역량이 더욱 발전시키고 직접 만나 전각예술에 대해 깊은 담론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례 鄭昺例 나라시 토요타연구실을 지도하는 나라교육대학 토요타슈우지 교수는 “오랫동안 전각을 배워 온 사람부터 현역 대학원생까지, 모두 이번 전시를 앞두고 진지하게 작품 제작에 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중국·일본의 전각문화 교류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히사타케유키토 久武志登 · 웨이용니엔 魏永年 한편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문화다양성 존중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의 의식‧문화 교류와 융합, 상대문화이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삼국이 각각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주시는 중국 지난시, 일본 나라시 등과 자매도시로 결연을 맺고 있다. 이신영 李信榮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시현전각연구회는 앞으로도 지난시, 나라시 작가들과 함께 전각예술 교류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2.11.03.한동헌기자 <전시정보> 동아시아 한·중·일 전각예술교류전 전시기간 : 2022년 11월 5일(토) ~ 11월 13일(일)전시장소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경북 경주시 경감로 614)문의: 054-748-3011
월천 정국례전 <인연>
월천 정국례 작가의 개인전 \'인연\'이 부산 연제구 부산교육대학교 한새갤러리 제1,2전시실에서 2022년 11월 9일(수)부터 11월 15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나태주님 시 · 54x33cm 작가의 34년 필묵 인생을 정리해 첫 개인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정국례 작가가 집중해온 궁체를 중심으로 민체, 고체 등 다채로운 한글 서예 작품 52점이 선보인다. 민지의 꽃 · 20x24cm 정국례 작가는 “아름다운 한글은 쉽게 표현할 수 있고 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한글 서예가 더 많이 사랑받기 바라는 마음에서 한글 서예 작품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봉선화가 일부 · 70x240cmx8 작품은 「청허 휴정스님 시 밤은 깊고」, 「매월당 김시습 시 떠돌이」 등 옛 시와 「윤동주님의 서시」, 「나태주님의 시」, 「헤르만헤세의 행복해진다는 것 중에서」 등 국내외 근현대시, 「봉헌화가 일부」 등 노랫말, 「법구경」, 「빌립보서 사장 십이절 십삼절」 같은 불경과 성서까지, 작가가 평소 마음에 새겨온 글귀들을 망라한다. 특히 손자가 연필로 지은 시를 작가가 붓으로 쓴 작품도 눈에 띈다 법망경에서 · 27×25cm 정 작가는 “붓만 잡으면 행복했고 지칠 줄 몰랐고 아무런 잡념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1988년 나도 몰래 꿈꾸듯 필묵과 인연을 맺었는데, 싫증이나 권태 없이 계속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분명 좋은 인연이고 행복이다.”며 이번 전시 주제인 ‘인연’의 의미를 풀이했다. 엄마 · 33x27cm 규당 조종숙 선생은 \"궁체 작품에 곱고 착실한 월천 작가의 성정이 그대로 표현되어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무한한 예술로 조화를 아름답게 창조하고 예술혼과 대화하며 작품을 통해 표현코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꽃 · 67×153cm 한편 월천 정국례 작가는 규당 조종숙, 동운 김근대, 국당 조성주 선생을 사사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 특선 2회, 부산미술대전 우수상, 청남 서예 대상 전국 휘호 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부산에서 후학 양성에 힘 쏟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분 초대작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 매일 서예대전 초대작가, 전국 서도민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임길택님시 해 떨어지면 · 23×34cm 정 작가는 “글을 쓰면서 소중한 서우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서예를 통해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민체와 고체를 더 공부해 작품의 영역과 깊이를 더해 나갈 계획이다. 용혜원님 시, 그대를 만나던 날 · 53x14cm 월천 정국례전 \'인연\'의 초대행사는 11월 9일(수)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2022.11.06.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월천 정국례전 \'인연\' 초대일시 : 2022년 11월 9일(수) 17:00전시기간 : 2022년 11월 9일(수) ~ 11월 15일(화)전시장소 : 부산 교육대학교 한새갤러리 제1,2전시실(부산 연제구 교대로 24)문의: 010-7587-0457
2023 제7회 띠실전
일곱번 째 띠실전이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샘미술관에서 2022년 11월 6일(일)부터 11월 13일(일)까지 열렸다. 기다림 · 김현미 띠실회는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서예전공 졸업생 가운데 모암 윤양희 교수가 지도한 작가들의 모임으로, 띠실은 모암(茅菴)을 우리말로 풀이한 ‘띠로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고매 · 이은정 소정 장인정 작가는 “2007년 윤양희 교수님의 정년퇴직을 기념해 제자들이 모여 교수님께 감사드리는 첫 띠실전을 개최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 · 김정민 노고지리 · 김혜숙 2019년 제6회 띠실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전시에는 윤양희 교수를 포함해 12명의 회원이 30여점의 한글 서예, 전각 작품과 예서, 전서 작품을 출품했다. 이 순간 · 이미숙 장 작가는 “띠실회는 좋은 시와 시조를 소재로 쓰는데, 계절에 어울리는 시를 골라 2023년 열 두 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비 갠 여름 아침 · 권순례 시월 윤양희 교수의 「고원 시 ‘한 번의 우연적 만남과 두 번의 필연적 만남’」을 비롯해, 정월에는 녹원 김현미 작가의 「기다림」, 이월 서월 이은정 작가의 「고매」, 삼월 설초 김정민 작가의 「감」, 사월 연담 김혜숙 작가의 「노고지리」, 오월 아란 이미숙 작가의 「이 순간」, 유월 녹우 권순례 작가의 「비 갠 여름 아침」이 자리했다. 천덕 · 우성희 매혹 · 장인정 또 칠월에는 이정 우성희 작가의 「천덕」, 팔월 소정 장인정 작가의 「매혹」, 구월 소은 박윤미 작가의 「낙엽」, 십일월 한알 성증악 작가의 「장작불」, 십이월 금난 박미경 작가의 「너」가 각 월에 자리했다. 낙엽 · 박윤미 띠실회는 두 해 전에도 2021년 띠실 달력을 제작한 바 있다. 이 때 만들어진 달력에 관람객 반응이 좋아서 이번 서울 전시에서도 2023년 띠실 달력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원시 · 윤양희 한편 띠실회는 2010년 단시조 한글서예전을 개최한 바 있고, 코로나 이전에는 두 차례 북경문화탐방을 통해 회원 간 교류와 단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장작불 · 성증악 장인정 작가는 “띠실회 회원들은 평소 자신이 선택한 일에 충실하면서도 창작활동을 손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띠실처럼 연결되어 해마다 전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띠실회는 앞으로도 한글 서예 연구와 전각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너 · 박미경 2022.11.16.한동헌 기자 <2023 제7회 띠실전> 전시기간 : 2022년 11월 6일(일) ~ 11월 13일(일)전시장소 : 서울교육대학교 샘미술관(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사향융합체육관 1층)문의: 010-2541-3875
우석 박신근 서전
우석 박신근 서전이 광주 서구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2022년 11월 10일(목)부터 11월 16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는 광주에서 활동하며 서예술 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써온 박신근 작가가 지난 2002년 이후 20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모두 83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박신근 작가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예술계가 크게 위축됐지만 작품 활동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에게 친숙한 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작품들은 ‘논어’와 ‘채근담’, ‘맹자’, ‘명심보감’, ‘대학’ 등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글을 비롯해 굴원의 시 ‘어부사’, 퇴계 선생 시, 범대순의 시 ‘무등산송’, 성서 구절 등을 다양한 서체로 표현했다. 또 작품에는 글씨 뿐 아니라 수묵의 깊이를 살린 그림도 담겼으며 아크릴 물감으로 글씨와 그림을 어우러지게 그린 작품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박 작가는 “그 동안 공부해왔던 것을 작품으로 풀었는데,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과 보완점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석 박신근 작가는 고(故) 학정 이돈흥 선생을 사사하고 제1회 광주서예인상을 수상했으며,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원, 광주 남봉갤러리 등에서 10여차례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었다. 1988년부터 35년 동안 우석서예연구원을 운영하며 서예술 작품의 다양화와 시민 친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힘 쏟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광주시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 작가는 “계속 변화하고 속도도 빨라지는 시대에 맞춰서 작업 성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정중동하면서 예술인, 서예인만의 작업이 아닌 공감 받고 함께 하는 작품들을 남겨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2.11.21.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우석 박신근 서전 전시기간 : 2022년 11월 10일(목) ~ 11월 16일(수)전시장소 :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광주. 서구 무진대로 904 2층)문의: 062-360-8436
경기대학교 글로벌파인아트학과 <제2회 인재예술협회 기획그룹전 Together & Forever>
경기대학교 대학원 글로벌파인아트학과(주임교수 이광춘)가 주최하고 인재예술협회가 기획한 그룹전 제2회 ‘Together & Forever’가 2022년 11월 23일부터 인사동 더스타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학과 교·강사 및 한국인 석·박사생과 중국인 석사생 등 22명의 작품이 모인 이번 전시는 회화·설치·서예·공예·영상 등 다양한 한·중 현대미술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여러 미술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시각조형미술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감각을 상호 활발하게 교류·소통한 장(場)이며,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글로벌 미술시장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나아가 새로운 개념과 형식, 물질과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의 독특한 감각, 작품에 담긴 사회적·문화적·소통적 메시지는 기존 미술계의 반복적이고 상식화된 틀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경기대학교 대학원 글로벌파인아트학과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시각조형미술 분야가 융합된 학과로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미술전공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적 융·복합을 통해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적 재능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글로벌 미술인재양성이라는 학과 목표를 실현해가는 하나의 과정인 셈이다.2022.11.23글씨21 <전시정보><제2회 인재예술협회 기획그룹전 Together & Forever>· 전시장소 : 인사동 더스타갤러리(종로구 인사동길 37-1 더스타빌딩)· 전시기간 : 2022. 11. 23(수) ~ 2022. 11. 29(화)· 관람문의 : 010-8903-9745· 출품작가 : 경기대학교 글로벌파인아트 교·강사 및 석·박사과정생 22명· 교수장지훈· 강사김도임, 김혜원, 이현희, 조병훈· 한국인 박사과정생손한빈· 한국인 석사과정생김상아· 중국인 석사과정생감양, 동역영, 두위저우, 모홍비, 사국천, 서호연, 쑨쿼터,양덕성, 왕신후이, 웨이리쓰, 이탁암, 저우웨이송, 판위롱, 황혜핑, 휘관
제11회 국제서예가협회전
제11회 국제서예가협회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022년 11월 23일(수)부터 11월 29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사단법인 국제서예가협회(회장 정도준)의 정기 회원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141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한문한글서예 작품 141점을 출품했다. 국제서예가협회 정기 회원전은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 개최되지 못했고 2021년 10회 전시는 「글씨21」 온라인 전시관을 통한 영상전(映像展)과 「월간서예」 지면을 활용한 지상전(誌上展), 국제서예가협회 도록 발간을 통한 지상전(紙上展)으로 열리기도 했다. 국제서예가협회 손창락 사무국장은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고맙다.”고 전하고 “이번 전시는 특정 주제 없이 회원들이 자유롭게 작업한 작품들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국제교류전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서예의 전통문화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2006년 창립한 국제서예가협회는 창립기념 국제서예명인초대전을 시작으로 2회 서예미 탐구전, 3회 \'말씀에서 길을 찾다\', 2008년 8회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눈 시전\', 9회 독립지사 유묵 전시 등 다양한 주제로 방대한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4년에는 회원 모두가 참여하여 평소 애송하던 한국 한시 중에서 2수씩을 추천해 번역, 자구풀이, 감상 소견 등을 첨부한 『한국한시 316』을 기획·출간하였고, 2015년에는 『한국한시 316』에 수록된 시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서예전을 열기도 했다. 손창락 사무국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서예 활동이 위축됐지만, 앞으로 해마다 회원전을 개최하고 중국, 일본 서예가들과의 협동 전시 등 좋은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서예가협회는 2023년 동방의 전통문화인 서예를 통해 중국, 일본 서예가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회원들의 애장품을 모아 책자로 발간하는 등 학술발전에도 힘 쏟을 예정이다. 2022.12.01.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11회 국제서예가협회전 전시기간 : 2022년 11월 23일(수) ~ 11월 29일(화)전시장소 : 한국미술관 2F(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문의: 02-720-1161
21세기 한국 전각명가 초대전
재단법인 강암서예학술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21세기 한국 전각명가 초대전’ 서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022년 11월 23일(수)부터 11월 29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초대전에는 한국 전각예술계를 대표하는 초정 권창륜, 자암 김장현, 죽암 여성구, 균당 이두희, 원당 이영철, 국당 조성주, 역시 최두헌 등 한국전각협회가 선정한 초대작가 59명이 59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된 출품작을 포함한 각 초대작가의 작품들은 따로 모아 서책으로도 출간했다. 강암서예학술재단 송하경 이사장은 “전각은 곧 인간이 직접 보고 느낀 천문, 지리, 인사의 갖가지 상을 방촌의 세계에 칼로 새겨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정겨울 예술”이라고 소개하고, “오늘의 한국 전각문화를 조명하고 내일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해 보고자 전각명가 초대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 송성용(1913-1999) 선생이 서예진흥발전에 기여하고자 1993년 사재와 작품을 사회에 환원하여 설립한 한국 최고의 서예 재단으로, 창립 이래 서예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강암서예휘호대회와 초대작가전을 개최해 왔다. 특히 재단이 1994년 창간한 「동양예술논총」은 서예를 비롯한 동양예술을 학문적 정신과 창작의 세계 안에서 이론적으로 체계화 하기 위해 창간된 동양예술 및 미학에 관한 논문집으로 서예 연구와 서예가들의 창작 진흥에 기여했다는 평가받는다. 재단은 1995년 송성용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전북 전주시에 강암서예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강암서예관은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다산 정약용의 간찰을 포함한 1,162점의 서예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단일 서예전시관이다. 29일 성료한 ‘21세기 한국 전각명가 초대전’ 서울전에 이어 2022년 12월 2일(금)부터 12월 8일(목)까지 전주전이 전북 전주시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 1,2실에서 열리고 있다. 2022.12.02.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21세기 한국 전각명가 초대전 서울전전시기간 : 2022년 11월 24일(목) ~ 11월 30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2,3층(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전주전전시기간 : 2022년 12월 2일(금) ~ 12월 8일(목)전시장소 : 전북예술회관 1층 기스락 1,2실(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61)문의: 063-284-4445
학산 곽정우 열두번째 서예전 <선비, 마음 다스리는 길>
학산 곽정우 작가의 열두번째 서예전이 경남 창원시 창원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에서 오는 2022년 12월 14일(수)부터 12월 19일(월)까지 엿새 동안 열린다. 執中집중 · 40X33cm 2019년 8서체 『반야바라밀다심경』 출판기념으로 개최된 열한번째 서예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50년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尊德性齋銘존덕성재명 · 205X150cm 이번 전시에는 중국 송나라의 학자 진덕수가 사서삼경과 예기 등 마음을 다스리는 글귀를 모아 편집한 ‘심경(心經)’을 주제로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한글, 국한혼용 등 다양한 서체와 구성의 작품 43점이 선보인다. 無貳雨心무이이심 · 35X45cm 곽정우 작가는 “그동안 불교 선시를 주로 서예로 옮겼는데 여러 책을 보면서 유교 심경의 글을 새기게 됐다”며, “심경은 조선 중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선비부터 왕까지 학문을 시작한 사람부터 대학자까지 즐겨 읽으며 마음을 다스린 책”이라고 소개했다. 敬齋歲경재잠 · 205X150cm 그는 심경의 37개 장에서 자신과 관람객의 마음을 다스릴 글귀를 선택해 ‘차마 남을 어쩌지 못하는 마음’, ‘양심설(養心說)’, ‘무욕(無慾)’ 등을 작품에 담았다. 義의 · 48X67cm 이번 전시는 서예의 본질을 추구하면서도 그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상승의 경지를 보여준 작가의 예술적 감성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제1전시실에서는 작가의 후학 62인의 `필묵동행전`도 함께 전시되고 있어 선생과 제자의 두 전시를 한번 걸음에 감상할 수 있다. 思則得之사즉득지 · 35X120cm 곽 작가는 “진정한 작가는 힘들어도 계속 작품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보다 못한 것은 아닌지 설레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선후배, 동료에게 보여주고 냉정한 질책과 격려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復禮복례 · 18X25cm 한편 학산 곽정우 작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경상남도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국제서예가협회, 경남선면예술가협회, 탐묵동인 오도행, 한국난정필회, 한청서맥 회원으로 활발한 서단활동을 이어왔다. 경남 창원과 밀양에서 학산서실과 금수재를 운영하며, 국립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국립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강사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反情以和其志반정이화기지 · 67X133cm 곽 작가는 앞으로 “삶에 교훈적이면서 마음을 자극하는 글을 공부하고 써 보고 싶다”며, “문자 추상을 시도해 서예를 현대적으로 풀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학산 곽정우 서예전의 초대 행사는 12월 14일(수)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2022.12.12.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학산 곽정우 열두번째 서예전<선비, 마음 다스리는 길> 전시기간 : 2022년 12월 14일(수) ~ 12월 19일(월)초대일시 : 2022년 12월 14일(수) 오후 6시전시장소 : 창원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81)문의: 055-719-7800~2
덕암 이광호 서예전, <사계>
영화 <한산>, 드라마 <붉은단심>, <연모> 등에서 서예 대필 작가로 알려진 덕암 이광호 작가의 서예전, <사계>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2년 12월 8일(목)부터 12월 14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80후 展, 한국서학회 展, 한국청년서단 展 등 단체전에 꾸준히 출품해 온 이광호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2022년 한 해 동안 사계를 담은 한글 서예, 한문 서예 작품 33점이 선보였다. 작품마다 임인년 어느 시점에 글을 썼는지 적혀 있어 작가가 계절에서 포착한 감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광호 작가는 “전통 서예에 현대적인 느낌을 살려 관람객들이 전통 서예를 쉽게 감상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덕암 이광호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예학과와 용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중국 항주 절강대학 국제교육학교를 수료했다. 소사 채순홍 선생과 정암 김성욱 선생을 사사했다. 제1회 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 청년작가 선발전 서예부문과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청년서예가 선발전에 세 차례 선발됐으며, 제1회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아트대전 대상, 제2회 척주미술대전 대상, 19회 대한민국 서예한마당 최우수상을 비롯해 제4회 광화문 전국휘호대회 문화체육부 장관상 등 여러 휘호대회에서 입상했다. 그의 휘호는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의 ‘이란 시인 루미의글 중에서’ 등 여러 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서단 청년작가전, 낯선만남 RENDEZVOUS ‘당신은 어떻게 읽나요?’, 현대백화점<스타일H> WEEK 초대전 등 단체전에 출품한 바 있다. 또 영화 <나랏말싸미>, 드라마 <간택> 등에서 붓글씨 소품제작과 서예 대필을 했으며, 2022년 KBS2 해볼만한 아침 <해보라업> 서예가 이광호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 영역에서 서예를 소개하고 서예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서학회 회원, 한국청년서단 회원, 80後 회원으로 활동하며 2대 회장 역임했고,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겸임교수, 경기 고양시 화정 캘리그라피 서예 아카데미 원장으로 2007년부터 15년 동안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광호 작가는 “전통 서예, 현대 서예를 아우르자는 취지로 전통 서예를 현대 사회에 맞게 현대화 하려고 한다”며, “겉치레가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동학과 후학들의 존경을 받으며 개인의 욕심을 내세우기보다 퇴보하고 있는 우리나라 서예의 발전을 생각하는 서예가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2022.12.14.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덕암 이광호 서예전, <사계> 전시기간 : 2022년 12월 8일(목) ~ 12월 14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층(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죽림 정웅표 서예전
자유롭게 서체를 혼용하며 물 흐르듯 유연한 작품을 선보여 온 죽림 정웅표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022년 12월 15일(목)부터 12월 21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매월당, 소동파 등 작가가 즐겨 새기는 문인의 시와 글귀를 적은 작품 40여 점이 선보였다. 이 중에는 추사의 시 200자를 적은 240 x 120cm 크기의 대작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정웅표 작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평소에 써 온 글을 모았는데, 주로 초서와 예서 작품이 많다.”고 소개했다.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이고 일회적인 글씨를 좋아하는 정 작가는 주로 가늘고 긴 장봉으로 작업하는데, 한 번에 생각과 영감을 넣어 작품을 완성한다. 한편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정 작가는 홍성고등학교에서 이윤섭 미술교사를 만나 글씨를 배우면서 서예 인생을 시작했다. 이십 대 중반 일중 김충현 선생을 찾아가 사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후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국제서예가협회 감사, 한국서예학술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전, 한중일 100인 평창동계올림픽기념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예술의전당 한중일청년작가전과 2017년부터 해마다 백악미술관 개인전을 여는 등 여러 전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부터 충청남도 청양에 머물며 서재 주변에 대숲을 만들고, 인생 만년을 대를 완상하며 작품 제작에 몰입하고 있다.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후배 서예가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 작가는 후배 서예가들에게 “어려운 결정을 하고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10년 정도 꾸준히 배우고 정진한 후 자신의 서예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정웅표 작가는 “개인전이 많이 열려 서예 분야가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그 동안 전시다운 전시를 열지 못했는데, 2023년에는 내 변화의 방향을 계속해서 지켜보며 대형 개인전을 열어 작품들을 풀어내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2.12.21.한동헌 기자 <전시정보> 죽림 정웅표 서예전 전시기간 : 2022년 12월 15일(목) ~ 21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