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서울서예가협회 창립전
사단법인 서울서예가협회 창립전 (이사장 최영숙)전시장 전경지난 11월 10일(수)부터 16일(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사단법인 서울서예가협회 창립전이 열렸다. 희재 한상봉 · 杜日野合畵像磚 · 60×90cm창립전에는 고문 김래문, 손용근, 한상봉, 수석부이사장 이기종, 부이사장 제해석, 자문위원 이정순, 송명신, 상임이사 강희식, 오혜남, 이사 박종경, 전희진, 감사 김용창 등 협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덕암 최영숙 · 秋日書懷(추일서회) · 50×200cm(사)서울서예가협회(이사장 최영숙)는 1987년에 창립하여 34년이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매년 학회 발표, 연구, 세미나 참석, 전시회를 개최해 왔으며 격년제로 해외 탐방 활동을 통한 교류전을 활발히 해왔다. 평원 오혜남 · 온고지신 돈후숭례(溫故知新 敦厚崇禮) · 70×70cm올해에는 마침내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창립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터키 작가의 작품도 출품되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호담 탁영숙 · 유월이 오면 · 70×135cm터키 작가들은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작품을 구현했다. 또한 여러 번의 전시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빛을 발했다. 청람 백광옥 · 가을소회 · 65×45cm더불어, 김도영(예원예술대 교수, 문화재학박사)의 「蒼巖 李三晩의 서예론과 서예미학 고찰」이라는 학술 논문이 발표되었다. 논문에서는 창암의 유저유묵(遺著遺墨)과 서첩(書帖,) 그리고 창암서결(蒼巖書訣)을 통하여 그의 서예 연원과 서체미의 예술경지를 미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아이쉐귈 찰르쉬르 · 은선대 작시 - 김정희 · 35×137cm협회는 앞으로도 전문예술회원들과 심도 있는 이론과 실기 활동을 통해 명실 공히 한국예술계의 심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다 클른츠 · Galata Kulesi Efsanesi - 갈라타 타워의 전설 · 23×63cm나아가 기존 회원님들과 신진 회원님들의 융합(融合)으로 서울서예가협회를 즐겁고 유익하고 화목한 단체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1. 11. 23글씨21 <전시정보>사단법인 서울서예가협회 창립전(제14회 서울서예가협회전)전시기간 : 2021. 11. 10(수) ~ 11. 16(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1관
고희기념 취정 임춘식 서전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021년 12월 2일부터 광주미협(회장 곽수봉) 초청으로 《고희기념 취정 임춘식 서전》을 개최한다.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칠순을 맞은 취정 선생의 서예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12월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퇴계선생시 · 70×200cm취정 선생은 그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추구해 온 서예가다.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배치해 균형과 어울림의 조형 미학을 창조한다. 깊이 있는 의미를 지닌 한자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해 한 폭의 아름다운 추상화로 재현한다. 사해평 · 45×67cm이번 전시는 예서(隸書)와 전서(篆書)를 중심으로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등 각 서체마다 독특한 형체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글씨체를 아우른다. 성경민수기 · 48x34cm현재 광주에서 취정서예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삼호 영묵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취정 선생은 학정 이돈흥 선생과 초정 권창륜 선생, 중헌 윤정복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았다. 공평중화 · 60x54cm한국미술대전 연2회 특선과 한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광주시·전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하고 초대작가상,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을 포함해 각종 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등고 · 67x45cm녹양 박경래 선생은 축사를 통해 “지역 서예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작가의 세계를 개척해 온 작가”라며 취정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기도 · 35x70cm취정 선생은 이번 일곱 번째 초청개인전에 대해 “지난한 길인 줄 알고 가는 길이기에 인생이 다하는 날까지 건강이 허락한다면 서예술 탐구에 뚜벅이 걸음으로 팔순, 구순전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적 · 35x70cm서예는 다소 난해하고 어렵게 생각되지만, 이번 전시는 시·서·화가 녹아있는 취정 선생의 작품을 통해 한국 서예가 머금고 있는 묵향의 매력을 대중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1. 11. 26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미협) 초대고희기념 취정 임춘식 서전전시기간 : 2021. 12. 2(목) ~ 12. 8(수)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31 2층)개막식 : 2021. 12. 2(목) 16:00-18:00문의 : 062-222-8053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 작품전 《기억, 희망 그리고 축복》
전시장 전경성 김대건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 하는 전시가 명동성당 지하 1층 명동갤러리1898 정관에서 2021년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 동안 열렸다. 권선화 로사리아 · 그러려니 하고 살면 됩니다 · 25×25×5cm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 작품전에서는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소속 카톨릭글씨문화연구회, 서울카톨릭사진가회, 서울카톨릭꽃꽂이회 회원들이 《기억, 희망 그리고 축복》을 주제로 한국인 첫 사제의 삶과 발자취를 다양한 예술로 재현했다. 박문정 다프로사 · 기도 · 20×25카톨릭글씨문화연구회 회원 48명의 캘리그라피에서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붓으로 쓰고 그리고 돌에 새긴 하느님의 말씀 글귀를 만날 수 있었고, 서울카톨릭사진가회 회원들의 사진에서는 하느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기도하고 사랑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는 신앙인의 모습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박철 베네딕도 · 군문효수(軍門梟首) · 35×70cm또 글과 사진 뿐만 아니라 전례 꽃꽂이 작품을 통해서도 김대건 신부의 신앙 발자취를 되새길 수 있었다. 서울카톨릭꽃꽂이회 회원들은 김대건 신부가 제주도에 표착했을 때 타고 온 라파엘 호 등 김대건 신부의 신앙 역정을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세웅 베드로 · 준주성범 \'겸손\' · 17×40cm정혜윤 프란치스카 ·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 · 35×70cm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카톨릭사진가회에서 제작한 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발자취가 어린 성지 영상이 상영됐으며, 캘리그라피 말씀 써주기와 세례명 수제 도장 판매, 십자가 제작 체험을 통한 수익금은 백신 나눔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1. 11. 26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희년 기념 작품전기억 희망 그리고 축복전시기간 : 2021. 11. 10(수) ~ 11. 15(월)전시장소 : 1898갤러리 전관(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1898광장 B107호, 명동성당 지하1층)전시문의 : 02-727-2236
무등서예연구원 <제39회 원묵회 서예전>
오픈식 현장무등서예연구원 원묵회(源墨會, 회장 하영동)의 39번째 회원전 <원묵회 서예전>이 광주 광천동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2021년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일속 오명섭 · 聽蜀僧浚彈琴 - 李白 · 70×200cm심연 하영동 · 秋日偶成 - 程明道 · 100×200cm 일속 오명섭 선생이 제자 양성을 위해 1980년 설립한 무등서예연구원은 이듬해 원생들로 구성된 원묵회를 발족하고 호남지역의 서예 문맥을 잇고 있다. 1982년부터 첫 회원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형강 김태선 · 無題 - 李忠武公 · 70×200cm송월 나석호 · 閒居 - 玄德升 · 70×200cm이번 전시는 오명섭 선생의 찬조 작품 ‘고산유수(高山流水)’와 이백의 시를 비롯해 김충남, 김민자, 문회숙, 박재구, 정종옥, 허남수, 황소연 등 1년간 실력을 갈고 닦은 회원 70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토은 이용욱 · 一年歌 · 210×140cm가천 이창선 · 山谷題楊凝式詩碑 · 70×200cm회원들은 다양한 서체로 정도전, 퇴계 이황, 율곡 이이, 김인후, 두보, 충무공, 만해 한용운, 이규보 등 선현들의 얼이 서린 글귀를 비롯해 ‘독립선언서’, ‘금강반야바라밀경’. ‘추성부’ ‘서경’ 등 서예 오체를 총망라한 작품을 내놓았다. 평주 임병태 · 雨中賞蓮 - 退溪 · 70×200cm 유강 진영철 · 香爐峰下新ト山居 · 140×200cm전체적으로 획의 골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조형 또한 법도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채로움이 눈에 들어오는 회원전으로 평가받았다. 원묵회 회원관람객들은 서법에서 강조하는 획의 맛에 집중된 모습에서 ‘서예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 전시라는 반응이다. 2021. 12. 2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무등서예연구원제39회 원묵회서예전전시기간 : 2021. 11. 18(목) ~ 11. 24(수)전시장소 :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04)
검여서맥전
전시장 전경목포시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과 (사)시계연서회의 공동협력 프로젝트 ‘검여서맥전(劍如書脈展)’이 11월 13일(토)부터 11월 28일(일)까지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에서 열렸다. 오픈식 전경검여 유희강 · 韓愈詩 古意 · 100×130cm · 1967근대 한국 서예계의 거목이신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선생을 기리고자 개최된 이번 전시는 검여 유희강 선생과 고제(高弟)이신 남전 원중식(南田 元仲植)선생, 그리고 그 서맥을 잇고 있는 (사)시계연서회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남전 원중식 · 天鑑地袛 · 68×105cm · 2006검여 유희강 선생은 서예에 회화를 도입해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하여 추사 김정희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 서예가로 꼽힌다. 여산 윤국병 · 장기영선생어록 · 120×70cm전시된 검여 유희강 선생의 작품은 남전 원중식 선생이 소장하고 있는 1960년대부터 1976년 작고하시기 전까지의 작품에서 선정하였으며, 남전 원중식 선생의 작품은 화진포에서 작업한 만년의 대표 작품 중에서 선정하였다. 운방 유소영 · 모란 · 40×60cm‘검여서맥전’은 한국서예사의 한 맥을 관통하는 고유의 특색이 담긴 서예술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상청헌 홍갑석 · 퇴계선생시 퇴계초옥황금계래방 · 30×70cm전시를 주관한 (사)시계연서회는 ‘검여서맥전을 주최해주신 목포시장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전시에 참여한 회원, 작가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이 전시가 중앙과 지방문화 교류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 12. 6글씨21 <전시정보>검여서맥전전시기간 : 2021. 11. 13(토) ~ 11. 28(일)전시장소 :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전남 목포시 유달로 116)출품작가검여 유희강남전 원중식권혁승 김경완 김서이 김선민 김성만 김시복김인숙 김종훈 김형만 김형용 김희원 라광현유소영 박경선 박선희 박재복 박희준 배용욱백보현 안명호 안종중 양성원 윤국병 윤종오이정범 이형완 이혜용 전해연 정연집 제갈경희조상현 조애순 지이화 최은기 최진원 한상덕홍갑석 황태복
제8회 삼청시사전
전시장 전경삼청시사회(三淸詩社會, 회장 박종현)에서 3년 마다 개최하는 《삼청시사전(三淸詩社展)》 여덟 번째 회원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2021년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청곡 김춘자 · 祝林錫炅專門醫試驗首席合格 · 35×140cm청담 민영순 · 次梅俏不爭春韻 - 是雨 朴鍾賢 詩 · 35×135cm이번 전시에서는 시우 박종현 회장과 회원들이 틈틈이 모여 공부하며 자작해 온 자음한시 서예작품이 선보였다. 창봉 박동규 · 憶風來堂 · 70×70cm시우 박종현 · 麥秋 - 青潭 閱永順 詩 · 30×90cm삼청시사회는 서예는 하지만 스스로 시를 짓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문인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시회를 갖고 회원들 상호간 시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남강 오규전 · 吟季節女王 · 76×145cm소사 채순홍 · 秋夜賞月有感 · 70×200cm회원은 미술협회, 서예협회, 서가협회 등 3개 단체의 초대작가 이상의 서예인으로, 스스로 한시를 짓고 작업하는 활동을 통해 오늘날 참 서예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청곡 최진빈 · 四時 · 70×200cm박종현 회장은 “선인의 풍채와 품격에 미치지 못하는 바 없지 않지만, 근래 점차 쇠퇴해 미약해져 가는 한시 문화의 부흥과 기도진작에 일조한다는 취지로 부끄러움을 무릅썼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2021. 12. 6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제8회 삼청시사전(三淸詩社展)전시기간 : 2021. 11. 24(수) ~ 11. 30(화)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
규연서유회전
규연서유회전 인터뷰오픈식 현장지난 11월 11일(목)부터 11월 17일(수)까지 백악미술관에서 규연서유회전(圭硏書遊會展)이 열렸다. 이번 규연서유회전은 규연회에서 6년 만에 갖는 회원전이다. 규당 조종숙 · 채근담구 · 70×135cm규연회는 규당 조종숙 선생의 지도 아래 친목을 다지며,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한글을 붓을 통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단체다.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서 붓을 들고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회원전 준비를 해왔다. 심재 김선숙 · 이진사전 · 35×139cm들꽃 김순호 · 관동별곡 · 70×137cm×2이번 규연서유회전은 한글과 한자가 섞여 어우러진 다양한 민체를 찾아 원문대로 임서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글, 한문혼서로 표현한 민체를 쓰며 선조들의 생각과 정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이 돋보인 전시였다. 청남 박순자 · 정안스님 넋두리 · 53×53cm 희선 김일순 · 조선시대의 가사 夫歸 · 210×170cm규당 조종숙 선생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한글을 사랑하고 그를 연구하는 목표를 삼고 여기까지 왔지만, 그래도 한문서예를 알아야 더 훌륭한 한글서예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문이 섞인 문장을 골라 임서를 했다’라며 전시의 의도를 밝혔다. 청하 조숙자 · 김기림님 시 바다와 나비 · 42×44cm설산 최미연 · 시편 116편 · 58×92cm혜원 김후분 · 금강산가 · 70×200cm회원들은 각자의 작품에 열정을 쏟아 본인만의 예술을 표현했다. 어려운 시기에 전시를 개최한 만큼 앞으로 규연서유회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한다. 2021. 12. 8글씨21 <전시정보>규연서유회전전시기간 : 2021. 11. 11(목) ~ 11. 17(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 2층
마하선주선 전초동행전
전시장 전경마하 선주선 선생의 ‘전초동행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2021년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般若心經 · 25×23cm이번 전시는 선주선 선생의 ‘나만의 글씨 찾기’ 10년 계획인 각 서체 탐색전의 네 번째 이야기로, 한문서예의 오체(전,예,해,행,조) 중에서 전서와 초서 작품을 한데 묶어 개최됐다. 硯海筆心 對句 · 24×144cm×2마하 선주선 선생은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 퇴임 후 해마다 개인전을 개최하는데, 매년 다른 서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심장·신사 · 73×11.5cm2018년 첫 번째 전시에서는 ‘행서시필전’으로 1년 동안 탐색한 행서 필의(筆意)를 선보였고, 2019년 두 번째 전시는 ‘해서완미전’으로, 2020년 세 번째 전시는 \'예서탐색전\'으로 열린 바 있다. 해맑은 웃음 · 20×26cm선주선 선생은 “스승 월당 홍진표 선생님께서 전서 쓰기를 초서 쓰듯 하고, 초서 쓰기를 전서 쓰듯 하라고 하셨는데, 두 서체를 합쳐 보니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라면서도 “전서는 너무 엄격해서는 안 되고 초서는 날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계하신 것으로 여기게 됐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때문에, 선주선 선생은 처음에 ‘전초상응전’이라 하려다가 ‘전초동행전’으로 전시를 열었다. 一片氷心在玉壺 · 74×18cm이번 전시는 작가가 작품을 임할 때 결코 서두르지 않는 자세와 작가의 집중력, 성실함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라는 평이다. 또한 간간히 보이는 몇 작품에서는 작가 스스로 시를 짓고 그 감흥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作品每有所成之際 · 37×140cm마하 선주선 선생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중국문화대학 예술연구소 문학석사,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 부교수, 2001년 동대학 순수미술대학 서예 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一切無礙人 · 140×24cm미술협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북경대학 서법예술연구소 객좌교수, 한국서예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및 문화재위원, 한국서예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서예, 서예개론, 서예통론, 반고백선 외 한시집 10권 등이 있다.마하 선주선 선생한편, 글씨21에서는 부득이하게 전시를 놓친 사람들을 위해 \'마하선주선 전초동행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1월 10일(월)까지 글씨21 온라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12. 13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마하 선주선전초동행전전시기간 : 2021. 12. 2(목) ~ 12. 8(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2층 전시실(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전시문의: 02-734-4205
제12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展
전시장 전경제12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2021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 이당 김미경 · 墨梅 · 70×135㎝이번 작품전에는 12기 졸업생 20명이 2년 간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갈고 닦은 실력을 담아낸 서예, 전각, 사군자,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늘빛 박동희 · 훈민정음 서문 · 70×200㎝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휴강도 없이 원만하게 수업이 진행된 것은 12기 동학들의 서예를 향한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라며,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환경에서도 충실하게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을 치하했다. 면당 서학진 · 巖冬雪寒 · 70×200㎝한편 동방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교학이념으로 개교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2009년 서예교육 강사과정을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200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오고 있다. 운정 엄오섭 · 봉서 · 70×170㎝성담 이임연 · 芷潭 先生 詩 玉華臺 · 70×180㎝서예교육강사과정은 다양한 인성교육 교육기관에서 서예실기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와 미래 서예계의 주역으로서 서예교육강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개설된 과정으로, 서구문화의 무분별한 유입과 영향으로 동양예술의 근간인 서예가 전통문화의 주류에서 점점 도태되고 변질되는 현실에서 현 상황을 타개할 대안으로 마련됐다. 위정 이진영 · 茶山 先生 詩 過舟橋 · 70×180㎝운호 이진호 · 된장(자작 시) · 70×70㎝본 과정에는 서예 전공 학사학위 소지자, 타 전공 학사학위 소지자로 서예공모전 입선 3회 이상자 혹은 공모전 5회 이상 입특선자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4학기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졸업 후 작품활동은 물론 전국 각지 기관에서 서예강사로 활약할 수 있다. 일중 최경훈 · 底兄(나훈아의 테스형) - 태헌 선생 한역 · 70×200㎝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백원기 원장은 서예를 자동차 운전에 빗대 붓은 자동차, 먹은 기름, 화선지는 드넓은 대지라며, “그 동안 주로 문방사우 자체와 겨뤄왔다면, 이제부터는 붓을 마법의 빗자루삼아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미래, 지구와 우주,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여행을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2021. 12. 07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제12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졸업작품展전시기간 : 2021. 12. 9(목) ~ 12. 15(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 02-734-4205
단천 원종석 갑골문자展
전시장 전경단천 원종석 작가의 ‘갑골문자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경북’에서 2021년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열렸다. 自彊不息(자강불식) · 18×68cm영주에서 작업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종석 작가는 지역 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가다. 원광대학교 서예과와 안동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를 졸업한 원종석 작가는 2018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梅梢上月(매초상월) · 93×42cm2019년 사자소학을 시작으로 추구, 계몽편, 동몽선습, 천자문, 명심보감, 채근담, 고문진보,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서경을 공부하며 문자를 선별해 전각의 소재로 삼고, 갈고 파고 찍는 작업을 해왔다. 이후 좋은 문자를 전각의 소재로만 사용하기 아까워 서예로도 작품 영역을 넓혔다. 空虛(공허) · 143×75cm‘갑골문자’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원종석 작가가 해온 전각 새김작업의 맥을 발전시켜 신선한 감각으로 묵향을 담아낸 서예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長道(장도) · 127×70cm원종석 작가는 “갑골문자의 매력을 꼽자면 자유분방하고 친숙한 느낌과 날카로운 맛을 먼저 생각하지만, 날카로움 속에 그 깊이는 말로 표현이 되질 않는다.”라며, “붓으로 그 날카로움과 깊이를 표현하고 자유분방함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질서 또한 표현해보려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昌熾壽富(창치수부) · 133×33cm원종석 작가는 2019년 영주148아트스퀘어 레지던시 작가를 계기로 전통 서예를 바탕으로 한 작품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한 ‘하모니’ 시리즈로 현대 서예 분위기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같은 해 10월 서울과 영주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열었다. 이듬해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에서 작품 활동에 열중해 단천 원종석 ‘전각전’을 안동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윤동주님의 서시 · 53×25cm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와 경북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현재 경북청년작가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석정서실을 주재하고 있다. 2021. 12. 15객원기자 한동헌 <전시정보>단천 원종석 갑골문자展전시기간 : 2021. 12. 8(수) ~ 12. 12(일)전시장소 : 갤러리 경북(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6 원빌딩 4층)문의 : 02-737-8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