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 박윤옥 제2회 개인전
전시장 전경12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M에서 송림 박윤옥 개인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서예와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웠다. 전시장 전경박윤옥은 효산 송창락 선생의 제자로 각종 서예대전의 초대작가이자 캘리그라피 강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송림 선생의 올해 두 번째 개인전이다. 吉康 · 58x70cm송림 선생은 각 서체를 두루 섭렵하고 표현의 내용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작품 구성과 글자의 포치 등은 감상자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운이 있다. 萬福 · 44x28cm한글과 한자를 기발하게 배치한 서예작품에서 송림 선생의 독창적인 발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작품들의 바탕에는 오랜 세월 갈고 닦은 탄탄한 기본기가 한획 한획을 빛내주는 듯했다. 臨 傳山帖 · 55x196cm박윤옥 선생은 한국전각협회, 한국서예가협회, 묵향회, 아시안캘리그라피의 회원으로 서예 및 캘리그라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인덕대학교 평생교육원 및 수수헌·생활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강사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서예협회종로지부 이사 및 국제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예와 캘리그라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空 山無人 水流花開 · 35x68cm거칠고 대담하게 붓을 휘갈겨 원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은 많은 이들을 감탄시켰고, 신선한 감각을 표출하는 글자 포치와 완성도 높은 작품 구성은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臨 王鐸帖 · 35x210cm송림 선생의 작품 중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는 이철환 시인의 시를 그린 작품은 가로 너비가 긴 액자에 담겨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바람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이유다. 바람이 우리들을 흔드는 이유다. 아픔도 길이 된다. 슬픔도 길이 된다.’는 시는 송림 선생의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연말을 보내게 된 많은 사람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한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M은 2009년 1월 개관하여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1968년 문화표구사 창업 이후 ‘문화화랑’과 ‘갤러리 M’으로 공간이 나뉘게 됐다. 갤러리 M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열린 문화의 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매번 발전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감동시키는 송림 박윤옥 선생이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2020. 12. 09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송림 박윤옥 제2회 개인전전시기간 : 2020. 12. 02(수) ~ 12. 08(화)전시장소 : 갤러리M
마하 선주선 예서탐색展
전시장 전경12월 3일부터 9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마하 선주선 예서탐색전’이 열렸다. 예서탐색전은 ‘나만의 글씨 찾기’ 10년 계획의 세 번째 전시다. 陶淵明句 · 18x140cm이번 전시회는 원광대학교 서예과에 몸담았던 마하 선주선 교수의 개인전이다. 선 교수는 퇴직 후 해마다 개인전을 개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매년 개인전을 열고 있다. 2018년 행서시필전을 시작으로, 2019년 해서완미전을 거쳐 올해는 예서체를 탐색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金石樂 · 18x32cm선주선 교수는 서예에 대한 집념과 고집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작가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의 작품은 고법에서 벗어남이 없는 법서에 가까웠다면, 교직을 마무리한 후의 작업들은 탈 고전에 대한 시도와 서체의 다양한 해석들이 돋보인다. 金剛經五家解語 · 65x23cm직접 문장을 짓고 글씨에 대한 나름의 소회를 밝힌 몇몇 작품들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滿庭月色 · 11.5x67cmx2예서(隸書)는 중국 한나라 시대를 대표하는 글씨체다. 선 교수는 올해 초부터 한대의 비석 글씨를 따라 쓰며 형태를 익히는 형임(形臨), 정신과 뜻을 익히는 의임(意臨), 원본을 보지 않고 재현하는 배임(背臨)을 반복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선 교수가 꾸준히 단련해 지난 9월부터 쓴 31점의 크고 작은 작품이 전시됐다. 舊詩蓮 · 74x140cm한자 서체는 전서, 예서, 초서, 행서, 해서로 분류된다. 그중에서 선 교수가 이번에 선보인 예서는 한나라 때 통용되던 서체로 진나라 말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진나라 국가통일기에 공식서체였던 전서(篆書)의 자획을 간략화하여 일상적으로 쓰기 편하게 만든 서체다. 따라서 예서는 소전(小篆)에서 2분(分)은 변하고 8분(分)은 그대로 남겨놓았다고 하여 팔분(八分)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고예(古隷)라고도 부른다. 安居卽是家 · 36x35cm전시회장은 선 교수의 작품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예서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선 교수만의 해석으로 풀어낸 작품 앞에서 관람객은 눈을 떼지 못했다. 늘 웃는 얼굴 · 36x33cm선주선 교수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중국문화대학 예술연구소 문학석사,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9년에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 부교수, 2001년 동대학 순수미술대학 서예전공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기여했다. 崔行歸譯詩 · 75x72cm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한국서예학회장,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및 문화재위원, 한국서예가협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서예, 서예개론, 서예통론, 반고백선 외 한시집 10권 등이 있다. 山光畫本 鳥語詩情 · 23x24cm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매년 개인전을 개최한다는 약속을 지킨 선주선 교수의 열정에서 대한민국 서예가들이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며 우리나라 서예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것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2020. 12. 11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마하 선주선 예서탐색展전시기간 : 2020. 12. 3(목) ~ 12. 9(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후산 정재석展
전시장 사진 전통예술인 서예를 다시금 조망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예술공간 집의 연례기획전인 추천 작가전으로 올해에는 서예가 후산 정재석의 전시가 12월 11일(금)부터 12월 21일(월)까지 진행되었다. 觀風聽雨 관풍청우 · 99×241cm · 2020 이번 전시는 예술공간집에서 지역미술계의 순수미술에 집중된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작가를 선정하고 주목해보고자 지난해부터 마련된 전시로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전시였다. 지난해 타피스트리와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 준 윤연우 작가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서예가 정재석의 전시를 준비했다.陋室銘 루실명 · 86×34cm · 2019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미술관에 書:한국 근현대 서예전>이라는 전시로 서예의 세계를 다시금 조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다시금 우리 예술에 대한 시각을 환기시키는 다양한 전시들이 열리고 있다. 지역에서도 그간 현대 시각예술의 화려함 속에서 서예는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지만 우리 전통 예술에 대한 참 멋을 진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는 줄어갔다. 유례없는 혼란의 시기를 보낸 올해 우리는 우리 사회만의 강점을 다시 조망하고 있고, 예술공간집에서도 우리의 예술에 다시 주목해보길 권하는 의미로 서예작가의 추천작가전을 마련했다. 舞 무 · 69×137 · 2020 서예가 후산 정재석은 올해 초 타계한 故 학정 이돈흥 선생의 제자로 20여 년 이 넘는 시간 동안 서예가의 길을 걸어왔다. 긴 시간이 증명하듯 서예가 후산 정재석의 작품들은 ‘書’의 다양한 세계를 깊이 새겼다. 전통에 대한 고집스런 연구와 현대적 변용에 대한 열린 마음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들에서 서예의 옛 멋과 새 멋이 함께 비춰진다. 단순히 하나의 글자만이 아닌, 한 획으로부터 시작된 글이 품어가는 자연과 세상 만물의 이치를 다시금 되새긴다. 의미를 몰라도 화면을 유영하는 자유로운 조형의 조화는 書가 가진 무한한 힘을 알려주기에 충분하다. 먹과 종이, 그리고 이를 써 내려간 한 인간의 곧은 정신을 담은 書의 세계, 결코 현대의 시각예술과 견주어도 흔들리지 않을 굳고 너른 세계를 펼쳐낸다. 붓이 지나가고 글자가 새겨진 종이 위에는 생기가 넘치고 분명 글씨이지만 그 자체로의 힘이 가득 뿜어져 나온다. 하나의 글자는 추상화가 되기도 하고, 운율을 싣고 종이 위에서 다양한 변주를 한다. 글이 전하는 내용과 글씨가 빚어내는 조형, 그리고 그 가운데를 잇는 한 인간의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 되어가며 세상만물의 근원적 의미들을 담고, 그 깨달음에 끝없이 다가가는 길의 무한한 깊이가 새겨진 예술이 바로 서예가 아닐까. 필결 구 筆訣 句 · 41x61 · 2020 이번 전시에서 후산 정재석 작가는 행초서를 비롯한 전각 등 23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정재석 작가는 “‘傳神전신’을 화두 삼아 그리 길지 않은 지난 흔적들을 들추어 보았다.”며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며 교향곡 9번을 떠올리듯, 서예술에서 가슴 벅찬 은하수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꿈꿔본다.”고 전시의 소회를 밝혔다. 河 하 · 28.5x61cm · 2019 전시를 기획한 예술공간 집 문희영 관장은 “시각예술의 많은 분야에서 다시금 새로이 서예를 바라보고 서로 융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공간집의 추천작가전이 지역미술계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산 정재석 작가는 전남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대학시절부터 서예를 시작하여 故학정 이돈흥 선생의 제자로 꾸준히 서예를 익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전라남도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이며 남도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지역을 넘어 서울과 중국 등과 교류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2020. 12. 23글씨21 편집실(자료 제공 : 예술공간 집)<전시 정보>후산 정재석展전시 기간 : 2020. 12. 11(금) ~ 12. 21(월)전시장소 : 예술공간 집(광주 동구 제봉로 158번길 11-5)전시문의 : 062)233-3342
경주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 <제1회 삼호서숙(三乎書塾) 창립전> 개최
전시장 전경다가오는 2020년 12월 22일(화) ~ 12월 26일(토)까지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경북 최초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 부문 대상 작가인 도홍 김상지 선생이 지도하는 경주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 소속 제자들의 모임 <삼호서숙(三乎書塾) 창립전>이 열린다.김상지 作김경진 · 소요선사 시이번 전시회는 30여 명의 회원이 출품했으며, 한문서예, 한글서예, 캘리그라피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된다.박양훈 · 서산대사박지윤 作경주 서화평생교육원(이하 본원)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년 경주에서 전통서화 계승발전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도홍 김상지 선생과 여러 제자들이 뜻을 모아 3년 전 설립했으며,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서예, 캘리그라피, 바른 글씨(악필교정)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선물하고, 지역민들에게 서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최유정 · 춤지도스승인 도홍 김상지 선생은 제 1회 개인전(김상지 지학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국서도민전 대상, 청남서예전국휘호대회 대상, 대한민국서예술대전 대상, 솔거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서화예술대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서도예술협회, (사)청남문화재단,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 초대작가이며, 현재 경주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 원장, (사)한국추사서예가협회 경주지부장 및 (사)대한서화예술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20. 12. 24글씨21 편집실(자료제공 :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 <전시 정보>경주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제1회 삼호서숙(三乎書塾) 창립전>전시기간 : 2020. 12. 22(화) ~ 2020. 12. 26(토)전시장소 :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전시문의 : 도홍 김상지 010-8794-0514
스물세 번째 묵지회展
‘대전의 인물을 보다’전시장 전경2020년 12월 22일(화)부터 12월 27일(화)까지 대전예술가의집 7·8관에서 스물세 번째 묵지회展 ‘대전의 인물을 보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묵지회 7인의 작가가 8점씩 출품하여 ‘대전의 인물을 보다’라는 주제로 대전과 충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삶을 통해서 사상과 지혜 교훈 등을 묵향으로 꽃피우고자 펼친 전시다. 전시장 전경귀원 송인도 · 박팽년 시조 · 56x18cm자유 박석신 · 몽화 · 27x22cm몽화 양영은 여류 시인 김호연재의 시 여덟 수를 전각석에 마음에 새기고자 하였으며, 귀원 송인도는 자신이 쓴 쌍청당 표지석을 탁본하고 제발을 통해 선조의 뜻을 기리고자 하였다. 자유 박석신은 묵지벗님들의 아호를 짧은 시와 글꽃으로 묵향을 드리웠으며, 바우솔 김진호는 박용래 시인의 시어를 고목의 소박하고 묵은 필치로 풀어놓았다. 청봉 유기원 · 淸風墨竹 · 28x66cm지원 박양준 · 소야 박선규 · 45x34cm청봉 류기원은 명재 윤증선생의 유고(遺稿)에서 학문과 자신의 발전에 대한 시를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한옥의 빛깔을 단아하게 재현하였으며, 지원 박양준은 회덕 황씨가의 삼대에 걸친 후덕지풍과 취금헌, 단재, 소야 지산, 성심당, 세리 등 청풍명월 대전을 빛낸 이들의 이야기를 稿筆로 담아냈다.여산 이성배 · 절구 - 충암 김정 · 33x34cm여산 이성배는 마음 크기를 키워 세상 크기를 키우려 애썼던 취금헌, 충암, 죽창, 동춘, 우암, 초려, 탄옹, 서포, 단재를 읊은 지인과 더불어 자작시와 편지글로 풀어내었다. 묵지회원은 ‘많은 훌륭한 인물들의 삶의 향기를 모두 조명할 수는 없었지만 묵지회원 각자의 가슴에 담긴 과거와 현재 인물들의 발자취를 필묵서화로 옮겨 대전·충청의 정신과 기운을 함께 공감하고 미래에 귀감이 되는 시민 모두의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시의 목적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대전·충청의 인물을 차근차근 필묵으로 담아내는 시작이었으며, 앞으로 묵지회가 가야 할 필묵의 길을 기대해 본다. 2020. 12. 24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스물세 번째 묵지회展‘대전의 인물을 보다’전시기간 : 2020. 12. 22(화) ~ 12. 27(일)전시장소 : 대전예술가의집 7·8관(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32 / T. 042)480-1081)
제6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 선발작가 전시
전시장 전경(사)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시가 지난 12월 31일(목)부터 1월 6일(수)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장 전경한국미술협회 서예2분과 위원장 권인호는 “서단의 미래 중에 가장 시급한 것은 젊고 실력 있는 청년작가들이 붓을 내려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이 맘껏 작품을 하고 그 작품들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고자 한국서예·문인화청년작가선발전을 기획하여 꾸준히 시행하여 왔다. 앞으로 중단 없이 이 땅의 젊은 서예가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솔터 김남훈 · 佔畢齋 先生詩 寓興 · 60x182cm솔터 김남훈 ·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 중에서 · 70x137cm솔터 김남훈은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 제5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선발전’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선발되었다. 김남훈은 한글 궁체를 벗어난 수려한 자형의 서체를 구사하여 본인만의 한글 서체를 선보였다. 남송 정준식 · 貪(2) · 55x76cm남송 정준식 · 貪(3) · 76x55cm남송 정준식은 대전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캘리공작소’를 운영하며 ‘북경필방’의 공동 대표로 있다. 정준식은 수묵만을 이용한 전통 문인화에서 벗어난 현대적인 문인화를 선보였으며 여백을 활용한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동재 조민 · 退溪先生詩 七月旣望 句 · 25x130cmx2동재 조민 · 오광 · 45x60cmx5동재·무위당 조민은 대전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조민은 여러 휘호대회와 공모전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청년 작가다. 이번 전시는 한문 해서와 전서, 훈민정음 언해본과 한글 현대 서예, 전각과 그림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우헌 조용연 · 빈방의 빛 · 98x62cm우헌 조용연 ·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 138x136cm우헌 조용연은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옹언글씨’를 운영하며 ‘북경필방’의 공동 대표로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외래 교수를 역임하고 개인전을 5회나 여는 등 서예·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연은 전통적인 서체에 기반하면서 세련된 구도의 작품을 선보였다. 송산 최정근 · 봉선화 추억(안혜영 시) · 27.5x132cmx2송산 최정근 · 알라만다(Allamanda) · 50x36cm송산 최정근은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수도사범대학 중국서법연구원에서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최정근은 전통 한글 궁체를 고아하게 담아냈고, 한글 고체는 투박한 듯 순수하게 표현했다. 우경 홍순형 · 芝峰先生詩 句 · 300x85cm우경 홍순형 · 松江先生詩 句 · 108x50cm우경 홍순형은 대전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서예·캘리그라피·전각 전문점 ‘혜풍당’를 운영하고 있다. 홍순형은 자유로운 필체를 구사하여 호쾌함을 드러냈다. 벼루에 글씨와 그림을 새기고, 여러 색의 종이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재료 활용이 돋보이는 작가였다.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에 참여한 6명의 작가들은 대한민국 서예의 발전과 청년작가 양성을 위하여 마련된 여타 공모전 등을 통해 이미 실력을 검증받아온 청년들이다. 앞으로 서예계의 청년층을 빛내줄 그들의 행보를 응원해 본다.2021. 01. 06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6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청년작가 선발전 선발작가 전시전시기간 : 2020. 12. 31(목) ~ 2021. 01. 06(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주최 : (사)한국미술협회주관 : (사)한국미술협회 서예 1·2분과, 문인화분과
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展
전시장 전경2020년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전이 개최됐다.전시장 전경13년 전 동방학의 진수인 서예를 부흥시키고자 서예교육강사과정이 개설된 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졸업작품전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매천 곽재호 · 柳成龍 先生 時 _ 齋居有懷 · 70×206cm이번 졸업작품전은 서예교육강사과정 11기 학생 17명의 2년간의 배움을 갈무리하는 전시회로 뜻깊은 자리였다.혜담 김기순 · 王鐸 先生 時 頻入 · 70×205cm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졸업작품전에 멋진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에게 찬사와 격려가 이어졌다.소담 문명순 · 신이화 _ 자작시 · 54×125cm이번 전시회에는 서예, 전각, 사군자,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으며,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작품전임에도 학생들의 실력이 수준급이었으며, 2년간 서예라는 학문에 매진한 흔적이 작품 곳곳에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연 연순옥 · 梅月堂 金時習 時 하루(一日) · 50×185cm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우리 문화의 심오한 이론과 응용방법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다. 그중에서도 서예교육강사과정은 오늘날 한문교육과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개인적·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서예실기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길러내고 미래 서예계의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됐다.심천 정재두 · 北窓 鄭磏 先生 時 ‘自挽’ · 60×180cm교육과정은 총 2년으로 이론과 실기가 병행되며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을 배우면서 서예교육강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훌륭한 교수진의 가르침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서예교육을 거친 200여 명의 동문들이 대한민국 서예교육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이솔 정화자 · 松壽千年 · 70×206cm서예는 한 획을 연마하는 과정으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고 삶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예술이다. 변화가 빠르고 복잡성이 증대되는 미래 사회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성계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인송 한계숙 · 韓述 ‘朝景’ · 70×206cm급격한 산업화로 서예가 다소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서예교육강사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서예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서예의 등불이 되고 있다. 졸업 후 전국 각지에서 올바른 서예교육으로 세상을 밝힐 서예교육강사과정 11기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2021. 01. 13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졸업작품展전시기간 : 12. 10(목) ~ 12. 16(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제62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기념展 김진희
전시장 전경2020년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부산광역시청 제3전시실에서 ‘제62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기념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삼현 김진희 선생이다. 전시장 전경김진희 선생은 부산시 제62회 문화상 시각예술 부문에서 문화상을 수상하여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게 됐다. 삼현 김진희 선생은 한문서예인 전, 예, 해, 행, 초서와 한글서예인 궁체, 고체, 조화체, 진흘림 등을 두류 섭렵하였고, 한글 궁체에 한문서법을 접목한 독창적인 한글서체를 창작해 부산 서단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잡서 葛氏外傳 · 50×47cm김진희 선생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부산서화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 외래 교수, 동의대학교 사회교육원 외래 교수를 거쳐 대전대학교 서예디자인학과 외래 교수로 근무하면서 서예 분야의 후학을 양성하고 서예 예술 보급에 힘써왔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전국휘호대회 금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묵직하고 힘 있는 새로운 글씨체 연구에 매진하면서 후학들에게 현대에 맞는 서법을 지도하는 등 우리나라 서예 발전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이청준 님 글 · 52×38cm김진희 선생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APEC나루공원 및 부산UN묘지 평화공원 상징 표석, 태종대 노래비, 시민공원 시민마루 현판 등 부산 명소의 글씨 조각 활동을 했고, 한중서예교류전, 국제서도예술전 등 다양한 국제서예교류전을 통해 부산문화 발전과 한국서예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白玉君子(명심보감 성심편) · 90×225cm 이번 전시회에는 김진희 선생의 깊은 내공과 기발한 독창성이 어우러진 다양한 서예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꽃 피듯이’와 ‘맑은 샘’은 정제되지 않은 천진난만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서예가 주는 묵직함에 자유분방한 작가의 개성이 가미되어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다. 또한, ‘천공 스승님의 글’, ‘이해인 님의 시 ’연꽃의 기도‘’ 등 마음을 울리는 글귀를 아름다운 서예로 표현하여 감동을 증폭시키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노동 선생 시 \'백로\' · 40×69cm한편, 부산시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분들을 찾아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1957년부터 부산시 문화상을 제정하여 수여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가 많은 시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부산의 서예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카네기 명언(바위) · 35×78cm사단법인 부산미술협회 이사장 박태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현 김진희 선생의 전부가 담겨있는 이번 제62회 부산시 문화상 수상 기념전을 통해 아름답고 감각적인 삼현 선생이 걸어온 서법의 길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맑은 샘(이해인 님의 시 \'나를 키우는 말\' 중에서) · 35×72cm사단법인 한국예총부산광역시연합회 회장 오수연은 “항상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고 발표해내는 삼현 김진희 선생께 가슴 깊이 존경을 표한다”며 “이번 전시가 모두의 마음속에서 따뜻하고 고아한 묵향으로 피어나 지역 서단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초가 되길 기원한다”는 소망을 전달했다. 성황리에 종료된 제62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기념전은 삼현 김진희 선생의 귀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2021. 01. 19 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제62회 부산광역시문화상 수상기념展 김진희전시기간 : 2020. 12. 28(월) ~ 2021. 1. 3(일)전시장소 : 부산광역시청 제3전시실
2021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
전시장 전경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의 교수작품전’이 개최됐다. 초정 권창륜 · 陶淵明 詩 · 32×138cm작년 12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전시회가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예교육강사과정을 이끄는 권창륜 교수, 이영철 교수, 조종숙 교수를 비롯해 총 17명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이 서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원당 이영철 · 金剛經 · 100×200cm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은 한문교육과 인문학적 교양의 부재로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문제가 초래되는 현대사회에서 서예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고 서예의 계승과 발전,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과정이다. 규당 조종숙 · 이병기 시조 옥잠화 · 35×135cm본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작품활동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서예강사로 활약하며 각자의 기량을 더욱 개발하고 대한민국 서예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11기 학생들은 얼마 전 졸업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기도 했다. 설초 김정민 · 古祥瓦當 · 60×60cm학생들의 뛰어난 기량과 서예에 대한 열정은 그것을 뒷받침해준 교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의 교수진은 뛰어난 실력과 남다른 이력으로 대한민국 서예 발전을 선도하며 우리나라에 서예가 그 본질과 영향력을 잃지 않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석정 김진영 · 次鵝湖韻一朱熹 · 30×180cm그중 초정 권창륜 선생은 (사)한국전각협회 명예회장, 서령인사 명예이사, (사)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사)초정서예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등 서예의 대가로 손꼽힌다. 또 원당 이영철 선생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북경대학 박사를 거쳐 현재 중국신화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규당 조종숙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원로서예문인화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죽암 여성구 · 金仁存先生 詩 \"大同江\" · 70×137cm이처럼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에는 뛰어난 교수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서예의 미래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서예강사를 양성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촌 이상태 · 송하서옥도 · 22×36cm이번 전시회는 교수작품전인 만큼 작품 수준이 월등했으며 진정한 서예 대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서예가를 비롯해 예술에 몸담은 많은 사람이 찾아와 묵향 그윽한 공간에서 서예의 정수를 마음껏 즐겼다. 우정 정응균 · 빈 가슴속의 폭동 · 70×180cm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영철은 “여러 교수님께서 참신한 사고와 창조 정신으로 동방의 예도(藝道)를 선도(先導)해 나가시길 바란다”며 “그 길에서 막힘이 있으면 뚫어주고 좁으면 넓혀주는 일에 대학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백원기는 “스승의 치열한 작품 활동은 제자들에게는 사표(師表)가 되고, 학교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며 출품한 교수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삼도헌 정태수 · 墨竹 · 200×70cm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는 등 난관이 있었지만, 서예에 대한 열정과 교육자의 참된 정신으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과정 학생들에게 서예에 대한 지식과 뜻을 전달한 교수진들에 박수를 보낸다.2021. 1. 26객원기자 신혜영<전시 정보>2021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전시기간 : 2021. 1. 14(목) ~ 1. 20(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
2020 한국청년서단展
전시장 전경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관에서 ‘2020 한국청년서단전 서울전’이 개최되었다. 삼봉 김석곤 · 문수보살게송 · 35×135cm한국청년서단은 작년 여수에서 2020 한국청년서단전을 개최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요청과 응원에 힘입어 서울에서도 개최하게 됐다. 심민 박성호 · 戴復古先生詩 論詩十絶 · 30×160cm×2한국청년서단은 부스전, 한글전, 한청서맥과의 합동전, 중국산서대학과의 교류전 등 매년 다른 주제와 성격을 가진 전시를 개최해왔다. 중국산동성과의 교류전을 진행하던 중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시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2020년 한국청년서단전이 작년 말 여수에서 개최됐다. 초람 박세호 · 壽如山 · 65×45cm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청년서단의 많은 회원이 전시에 출품하여 서예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대한민국 서예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서예가들이 전시회의 주인공이었던 만큼 고고한 묵향에 젊음의 활기가 더해져 전시회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대솔 이광호 · 象村先生詩 · 70×165cm서예는 전통적인 원리와 방법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며 거기에 서예의 본질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바탕 위에 개성과 우연이 가미되어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 이로써 서예는 전통 예술로서 자리하면서도 현대의 美와 공명하며 서예라는 예술 세계가 더욱 확장되고 발전되는 것이다. 가원 이도영 · 南無阿彌陀佛 · 21×28cm이러한 서예의 속성은 우리 인간의 삶과 유사하다. 본질을 지키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발전을 이룩하여 세상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연천 이종암 · 李滉先生詩 · 70×135cm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청년서단 회원들이 다양한 서체로 이루어진 한문 및 한글 서예, 전각 등의 작품을 내걸어 각자의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유재 임종현 · 淸陰先生詩 · 70×140cm코로나19로 인해 예술계 교류의 장이 축소되고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 현실에서도 작품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각각의 작품들은 중진작가나 원로작가와 비교해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들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면모를 보여줬다. 후산 정재석 · 玉洞先生筆訣句 · 23×100cm 한국청년서단 회장 최재석은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우봉 이정철 선생과 청년서단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유재 임종현 고문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 선, 후배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좋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회원 한분 한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중재 진승환 · 李彦迪 先生詩 · 36×145cm×2서예가 옛것으로 치부되어 다른 예술에 비해 등한시되기 쉬운 현실에서 서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청년서단의 활약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몽무 최재석 · 정희승 시 · 138×34.5cm송산 최정근 · 이순신장군 시 · 68×134cm2020 한국청년서단전은 오는 2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 1. 26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2020 한국청년서단展전시기간 : 2021. 1. 20(수) ~ 1. 26(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전시문의 : 사무국장 이종암 010-8769-8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