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 근대 서화를 주제로 엄선한 특별 상설전 개최
퇴계 이황부터 일중 김충현까지조선 · 근대 서화를 주제로 엄선한 특별 상설전 개최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2019년 12월 21일(토)부터 2020년 3월 15일(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기증 <조선 · 근대 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1년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이 예술의전당에 기증한 조선시대 및 근현대 서화작품들 가운데 엄선하여 상설로 선보이는 전시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예술의전당은 이호재 회장의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2017년 고려 금석문을 주제로 한 차례 특별전을 개최하였으며, 2019년 조선 및 근대 서화 작품을 중심으로 제2차 기증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을 대표하는 최고의 글씨와 함께 근대 대표 서화가의 작품 29건 36점이 전시된다. 한국 미술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서예는 서화동원(書畫同源), 서화일체(書畫一體)라는 말처럼 한국 전통에서 그림과 밀접한 관계라 할 수 있다. 글씨와 그림이 서로 어우러지고 융합하는 흐름은 조선과 근대를 거치며 한국 미술의 전통을 이루고 있다.봉래 양사언 <노장행>일중 김충현 <수본호인>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중기 이후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 최고 서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퇴계 이황, 추사 김정희, 자하 신위, 교산 허균, 석봉 한호, 미수 허목 등 조선 대학자들의 글씨는 외형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글이 머금고 있는 의미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서(書)에는 그들의 학문과 인품 또한 같이 담겨있었다. 조선의 서예는 대학자들의 학문과 사상, 교유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자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교산 허균, 석봉 한호 <허교산 한적봉 합벽첩> 중 한호 글씨교산 허균, 석봉 한호 <허교산 한석봉 합벽첩> 중 허균 글씨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서화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보고, 이를 이어받은 한국 근대 서화가의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근대 서화의 개창자(開創者)라 할 수 있는 심전 안중식, 한국 서화역사를 집대성한 위창 오세창, 근현대 서예의 최고봉인 일중 김충현, 서(書)를 현대미술로 승화한 고암 이응노 등 한국 서화사(書畫史)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書)와 화(畵)가 어우러진 우리 전통을 재현하고, 나아가 재해석된 한국 미술의 계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예술의전당은 한국 미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서예의 가치와 중요성에 이호재 회장과 뜻을 같이 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자 무료 전시로 개최한다.”고 뜻을 밝혔다.추사 김정희 <칠언시> 이번 전시 작품들을 기증한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은 한국현대미술 시장의 대부로 “한국의 현대미술은 역사적으로 서예 전통에 큰 신세를 졌다. 언젠가는 서예에 대해 제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전통이 없으면 현대도 없다는 것이 이호재 회장의 지론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토대로 일본 출장길이나 경매시장에서 수집한 소품 중 일부를 서예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 2011년 무상으로 기증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채탁(採拓)된 한국의 고․중세 금석문 탁본 유물, 조선·근대 서화 등 총 74건 128점이다. 그는 “미술인을 포함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우리 서예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일깨우고자 한다.“고 기증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20. 1. 6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조선·근대 서화전전시기간 : 2019. 12. 21 ~ 2020. 3. 15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입장료 : 무료문의 : 예술의전당 www.sac.or.kr 02-580-1300
2019 호서인사展
호서인사展호서인사가 세 번째 전각전을 갖게 됐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2월 26일부터 2020년 1월 4일까지 명화갤러리에서 열렸다. 좌 : 가성현作 우 : 권은숙作 호서인사는 호서지방의 지명을 따서 인장을 공부하고, 인장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10년 전에 결성한 단체이다. 특히 지역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에 자리한 대전 지역에 인장예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좌 : 나영자作 우 : 박수연作 이번 호서인사展에서는 인장이 평소의 도장 개념이 아니라 실생활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다양한 면모를 유지해 디자인, 인테리어, 혹은 독립된 장르로도 쓰이는 예술품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톡톡히 보여주며 각자만의 매력을 뽐내듯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각刻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좌 : 김현주作 우 : 차예린作 인장예술은 시서화각 이라는 四絶을 토대로 작업을 해야 하는 고된 예술 중 하나이다. 고된 시간과 근접 예술과의 연계를 통해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전각작품이다. 이번 세 번째 전시에서는 이러한 고된 예술에 대해 항상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공부에 임하는 회원들의 마음가짐과 각刻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좌 : 장선희作 우 : 정우순作10년 전에 결성한 호서인사가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던 것은 매일 갈고 닦고 새기는 열정과 끈끈한 단합력이 아닐까 생각하며 호서인사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2020. 1. 6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호서인사展일시 : 2019. 12. 26 ~ 2020. 1. 4장소 : 명화갤러리 문의 : 042-488-1854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서화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서화전 전국에서 서예와 회화 등 각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들의 작품전이 16일에 개최되었다. 전시는 22일 수요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원당 이영철作철견 곽노봉作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은 매년 교수서화전을 개최하여 창작품을 발표하며 후학들에게 예술적 경험과 창의적인 예술 감성을 아낌없이 나누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죽암 여성구作몽무 최재석作 여촌 이상태作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장은 “동방문화의 정수인 서화예술을 통해 전통문화의 창달과 국제화에 앞장서고 계시는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교육과 창작활동으로 인하여 짧은 시간에 본교의 위상이 격상되었으며, 경자년 새해에 교수님들께서 소망하시는 일과 추구하시는 예술세계에 큰 족적을 남기시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우송헌 김영삼作소사 채순홍作전시모습전시모습 이번 전시는 각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갖춘 교수진들이 모여 만든 전시이다. 서예와 회화 등 각 여러 분야의 중심에 있는 교수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효산 손창락作 늘빛 서정수作전시모습전시모습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 강사과정의 경우에는 올해 10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들은 4학기 동안 온고지신을 바탕으로 창조를 위한 비판학습과 사색을 통한 새로운 전통의 이해, 가치관 등을 적립하고 다듬으며 동방의 고전과 예지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공부하여 한국 서단에 배출된다. 이후 다양한 활동으로 서예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죽림 정웅표作구당 여원구作 전시모습전시모습이러한 배경에는 각 분야의 교수들이 후학들을 위해 예술적 경험과 창의적인 예술 감성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열과 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전시를 관람한다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들의 신명 나는 붓놀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22일(수)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20. 1. 17수습기자 정혜란 <전시 정보>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서화전전시기간 : 2020. 1. 16(목) ~ 1. 22(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초대일시 : 2020. 1. 16(목) 오후 5시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문의 : 02-734-4205(백악미술관) / 010-3211-5722(여성구) <참여 작가>고정훈 곽노봉 권상호 권창륜 김기태 김문기 김상수 김선숙 김영만 김영배 김영삼 김옥봉 김정민 김진영 김창배 김희정 리홍재 박동규 배정하 서정수 서혜경 손창락 송종관 신석주 여성구 여원구 이대용 이상태 이소영 이영철 이일구 이제훈 이쾌동 임분순 장용남 장태영 전상모 정웅표 정응균 정태수 조종숙 채순홍 최다원 최재석 최형주 하영준 하진용 홍석창
금봉 박행보 화백 시집출간기념 서화展
금봉 박행보 화백 시집출간기념 서화展‘江山을 훔쳐보고 詩를 건지다’ 금봉 박행보 선생금봉미술관(한상운 관장)에서는 2020 경자년(庚子年) 신년 기획으로 금봉 박행보 화백의 시집출간 기념 ‘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라는 주제로 시의 내적인 멋과 품격을 그림과 서예로 승화해낸 묵향 가득한 전시를 마련하였다. 전시는 2020년 1월 3일(금)~1월 19일(일)까지 금봉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금봉 박행보作 우송헌 김영삼作이번 금봉 박행보 화백의 한시(漢詩)와 한글시 출간 기념 서화展은 섬광처럼 비친 생생한 자연과 일상의 인상을 감수성이 강한 시인화백의 흉중(胸中)에 담은 후, 본질을 파악해서 그 뜻을 시를 통해 잔잔히, 그러나 강하게 노래하고 있다.담헌 정명옥作 토정 이흥홍作석주 박종석作시집 출간행사와 연계 서화전시는 전국적으로 명망 있고 활발히 작품 활동하고 있는 문인화가와 서예작가 분들이 시집출간행사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금봉 박행보 선생님의 시를 한 수씩 전달받아 직접 그림과 서예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가지고 출간기념 축하 전시회를 갖게 된다. 심천 양시우作봉산 정재경作일속 오명섭作‘강산을 훔쳐보고 시를 건지다’展의 참여작가는 강종원, 김국상, 김영삼, 김재일, 김지훈, 김팔수, 박익정, 박상임, 박종석, 박종회, 박태후, 박행보, 배선옥, 양시우, 오명섭, 윤영동, 이병오, 이상태, 이준형, 이흥홍, 임춘식, 장찬홍, 전명옥, 정석흔, 정재경, 조창현, 한상운 등 2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멱당 한상운作금봉 박행보作시를 통해 세상사의 경이로움과 깨달음을 노래하고, 그 내용을 그림과 서예로 승화시킨 예술적 향기를 느껴보며 묵향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 1. 9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금봉 박행보 화백 시집출간기념 서화展‘江山을 훔쳐보고 詩를 건지다’전시기간 : 2020. 1. 3(금) ~ 19(일)전시장소 : 금봉미술관(062-269-9882)관람시간 : 10:00 ~ 18:00(PM.5:30 입장완료) 매주 월요일 휴관
‘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
‘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 <효산 이광열>전주미술관(관장 김완기)은 지역출신 작고작가의 전시를 통해 전북 근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연구 토대를 마련하고자 <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를 2020년 1월 7일(목)에서 3월 31일(목)까지 개최한다. <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에 선정된 근대 작가는 효산(曉山) 이광렬(李光烈, 1885-1966)이다. 이광렬은 구한말에서 근대까지 일평생 전주에 살면서 민중계몽을 위한 교육과 연구를 했던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시·서·화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모습전시모습효산 이광렬 선생은 전주 토박이로 일평생 민중을 깨우치기 위해 헌신했다. 이번 전시에는 효산 이광렬 선생의 글씨를 비롯하여 같이 ‘한묵회’를 결성했던 설송 최규상 선생의 전서와 유당 김희순 선생의 그림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모습 효산 선생의 ‘묵매화도’는 10폭 병풍에 한 그루의 매화를 그려놓은 대작으로 노령의 줄기에 매화가 만개했다. 매화의 큰 줄기는 명암처리로 입체감을 표현, 잔가지의 터치는 웅장함을 주고 있다. 또 선생의 서예 작품 중 예서(隷書)는 전서(篆書)의 문자형태와 문자 획에 팔분의 삐침을 혼합한 독창적 서체를 구사하고 있다. 전시모습 전주미술관 김완기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효산 이광렬 선생의 업적과 더불어 그의 작품에 담긴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 1. 10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영원히 빛나는 별Ⅵ_근대작가 작고展전시기간 : 2020. 1. 7(화) ~ 3. 31(목)전시장소 : 전주미술관 기획전시실관람시간 : 10:00 ~ 18:00문의 : 063-283-8887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 갑골문서예작품전 개최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국제학술대회 및 갑골문서예작품전 개최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단장 하영삼)은 (사)세계한자학회, 중국사회과학원 고대사연구소, 중국은상문화학회, 중국갑골문연구센터, 중국안양사범대학 등과 공동으로 경성대학교와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오는 2020년 1월 6~12일까지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갑골문서예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동아시아 문명의 핵심인 한자의 원형이자 중국 문명의 상징인 갑골문 서예작품 전시는 부산 시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동아시아 문명시민으로의 성장 도모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번 서예전시회는 중국에서 진행된 갑골문 발견 120주년 전국 갑골문 서예공모전의 초청작 및 특선, 입선작 중에서 기념 햇수에 맞춰 120개 작품을 공수해 와서 전시한다. 이 120점의 작품 중 중국 공모전의 허경무 (사단법인)한국서체연구회 이사장을 위시한 한국작가 초청작 5점도 포함되어있다. 이번 부산 전시회 준비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이영철 동방대학원대학 총장이 왕우신 교수와 협의하여 경성대학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 측에 이번 전시회에 한국의 서예가들도 갑골문 서예 작품을 전시하여 기념전시회의 취지를 더 살리자는 제안을 해왔다. 촉박한 시간에도 추천을 통해 기적적으로 50여 폭의 한국작가의 갑골문 서예작품을 출품하였다. 특히 한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구당 여원구 선생, 초당 권창륜 선생도 흔쾌히 기념전시회의 취지에 호응해주어 작품을 출품했다. 이로써 이번 기념전시회는 한중 서예계 교류사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으며, 갑골문 발견 12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도 배가 되었다. 아울러 중국에서 가져오는 갑골문 문화창의상품도 같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한자 미래 산업”의 현주소와 가능성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전시회는 2020년 1월 6일부터 12일까지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2020. 1. 10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국제학술대회 갑골문 서예전전시기간 : 2020. 1. 6(월) ~ 11(토)전시장소 : 부산시청 2층 제1, 2, 3 전시실
제 8회 세연회전
세연회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세연회(洗硏會)가 여덟 번째 회원전 갖게 됐다. 세연회는 죽림 정웅표 선생을 사사하는 서우들의 모임이며 서예에 대한 열정으로 쉼 없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1월 9일(목)부터 15일(수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전시모습전시모습세연회 회원 일동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정진하며 ‘항상 공부에 힘쓰고, 속됨을 경계하며, 남에게 보임으로써 자신이 가는 길을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하시는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하였다. 전시모습전시모습죽림 정웅표 선생은 이날 오픈식에서 “억지로 잘 쓰려하지 말고 자연에, 붓에, 종이에, 또는 쓰고자하는 내용에 맡기면 그동안 수련된 것이 적절히 아름답고 훌륭하게 표현될 것이다.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하기 위한 수련은 항상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라고 회원들에게 글씨를 쓰는 사람의 마음과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하여 현실적인 조언들을 주며 큰 가르침을 전하였다. 전시모습전시모습이번 제 8회 세연회전은 죽림 정웅표 선생의 지도 아래 총 20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은 백악미술관 1, 2층을 풍성하게 메웠으며 개개인마다의 특성과 개성이 담긴 작품들로 가득 찬 전시를 관람 할 수 있다.권영식作원명환作원순석作이순규作붓을 사랑하고 먹 향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이번 8회 세연회전을 통해 더 발전하고, 또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오래도록 나누며 세연회가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전시는 15일(수)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20. 1. 10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제 8회 세연회전전시기간 : 2020. 1. 9(목) ~ 1. 15(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초대일시 : 2020. 1. 9(목) 오후 5시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문의 : 010-2252-3009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귀국전
2020년도 한해를 서울 - 제주 - 예산 - 과천으로 전국 순회하는 <추사귀국전>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1월 18일(토)부터 3월 1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초문인의 대화展>을 개최한다. 이번 <추사귀국전>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학예(學藝)의 특질인 ‘괴(怪)의 미학(美學)과 동아시아 서(書)의 현대성(現代性)’을 주제로, 간송미술문화재단, 과천시추사박물관, 제주추사관, 영남대박물관, 김종영미술관, 수원광교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선문대박물관, 일암관, 청관재, 일중문화재단, 개인 등 30여 곳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현판, 대련, 두루마리, 서첩, 병풍 등 추사의 일생에 걸친 대표작은 물론, 추사의 글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세기 서화미술 작가의 작품 120여 점을 볼 수 있다.김정희金正喜(1786~1856) <판전(板殿)>김정희金正喜(1786~1856) <유희삼매(游戏三昧)> 등 「완당집고첩(阮堂执告帖)」이 전시는 2019년 6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개최된 동명(同名)의 전시를 한국에서 다시 개최하는 것이며,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를 마치면 제주, 예산, 과천에서 1년 동안 순회 개최된다. 김정희金正喜(1786~1856) <계산무진(谿山無盡)> 지난 중국 전시에서는 30여만 명이 관람하는 등 중국 대중과 학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 파장은 국내 공공기관의 호응으로 이어져 지난해 9월 예술의전당, 과천시(김종천 시장), 예산군(황선봉 군수),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고길림 본부장)는 ‘글로벌 추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 <추사귀국전>은 그 양해각서에 따른 첫 번째 결실이라 할 수 있다.김정희金正喜(1786~1856) <도덕신선(道德神僊)>김정희金正喜(1786~1856) <향조암란(香祖庵蘭) 「난묵합벽첩(蘭墨合壁帖)」><추사귀국전>을 개최하는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21세기 중국에서 확인된 19세기 동아시아 세계인(世界人) 추사 선생의 학예성과를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대중들이 새롭게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2020. 1. 13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귀국전전시기간 : 1. 18(토) ~ 3. 15(일)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문의 및 예매 : 예술의 전당 www.sac.or.kr / 02-580-1300
유재 임종현 여섯 번째 개인전
隻辭揮染 척사휘염(=한 글자나 한 단어로 된 서예작품)“지금이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죠.” 유재 임종현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주제는 ‘척사휘염(隻辭揮染)’이다. 고전에 자주 나오는 용어는 아니지만 하나의 단어 혹은 짧은 글이 나를 물들인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明明德 42×51cm밝은 덕을 밝게 하라한문학을 전공한 작가의 유가적 사유가 묻어있다. 창작에 임할 때도 기교를 버리고 서예가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으로 유가의 덕목을 표현할 것을 추구한다. ‘정관(靜觀)’, ‘성(誠)’. ‘중(中)’, ‘명명덕(明明德)’을 포함하여 총 25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空 56×50cm福 56×47.5cm이번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업 스타일은 화선지를 대신한 캔버스 사용이다. 조금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캔버스를 사용하되 화선지의 먹 번짐 효과는 그대로 고수하였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작품을 접한 사람은 화선지와 먹물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초정 권창륜 선생소헌 정도준 선생心是佛 19×36cm×3마음이 곧 부처이다夢 58×49cm到遠 64.5×40cm원대함에 이르다유재 임종현 작가화선지는 분명 훌륭한 재료이지만 보존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작가는 재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작업에 집중하였고, 그 결과 물걸레로 닦아도 작품에 변형이 없을 정도이다. 또한 먹 번짐, 갈필과 같은 붓의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물과 아크릴 잉크의 비율을 찾아내었고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아크릴 잉크로 농담을 표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지 알 수 있다. 數飛 61.5×34cm習鳥數飛也 學之不已 如鳥數飛也익힌다고 하는 것은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자주 날개 짓 하는 것이다.배워서 그치지 않음을 새가 계속 날개 짓 하는 것 같이 해야 한다.通 61×49cm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是以自天祐之 吉無不利한계에 도달해서 궁해지면 변하고,변하면 막힘없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이로써 하늘이 스스로 도와서 길하여 불리함이 없게 된다여전히 서예 하면 ‘지(紙), 필(筆), 묵(墨), 연(硯)’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문방사우와의 질긴 인연이다. 이제는 많은 미술 재료가 존재하고 다양성이 인정받는 세상이다. 서예 역시 다양한 재료와 도구로 창작이 이뤄지고 있고, 영상매체와의 협업, 스트릿아트로서 서예의 범주를 확장하고 있다. 그 중 유재 작가는 지필묵의 특성을 지키면서 보존성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차별성을 두었다.進一步77×40cm百尺竿頭進一步백 자나 되는 장대 위에 올라가서도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라 유재 임종현 작가다섯 번째 개인전에서는 귀거래사, 적벽부, 금강경 등 문장 전체를 다 쓰는 확산의 기세를 보였다면, 2020년 여섯 번째 개인전에서는 짧은 단어로 정신과 마음을 집약한 응축의 기운을 전달한다. 같은 형식을 답습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의 도전 정신은 극복에 있다고 답한다. 고전을 읽고 글씨를 쓰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과정이며, 성숙한 나로 물들인다고 한다. 서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서예가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자기 발전은 후배 서예가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이다. 2020. 02. 11.객원기자 최다은 <전시 정보>유재 임종현 여섯 번 째 개인전‘척사휘염’기간 : 2020. 2. 20(목) ~ 2. 26(수)장소 : 백악미술관 2층초대 : 2020. 2. 20(목) 오후 5시문의 : 010-5207-1389 (유재 임종현)
2019 한국전각협회 회원전
전국 유일의 (사)한국전각협회 사단법인 한국전각협회 회원전이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렸다. 제15회 인품(印品) 展은 228명의 회원이 참여하였고, 그중 170명의 회원이 작품을 전시하는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보여주었다. 전국 유일의 전각 협회인 만큼 많은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 많다. 전시와 함께 열린 2020년 정기총회에서는 동구 황보근 선생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에 선출되었다. “전각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교육 사업을 계획하고 대중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겠다. 더 많은 회원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좌:(사)한국전각협회 박원규 전회장우:(사)한국전각협회 황보근 신임회장 김옥봉 감사 전각은 방촌(方寸)의 예술로 일컬어지듯 작은 공간에서의 조형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여백을 활용한 공간 처리, 글자의 구성, 선질 등을 통해 하나의 예술로 격상된다. 실용성으로 시작된 고대 전각에서 하나의 예술이 되기까지 오랜 역사를 거쳐왔다. 김기동 - 遲人김동배 - 道以拙成김명석 - 物神김민정 - 齊王國司印김상년 - 東西南北작품의 격이 전각의 격과 맞물릴 정도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함축된 글자로 강한 상징성을 지니고 일정한 규격에도 얽매이지 않는 전각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한다. 서예술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알 수 있다. 김숙연 - 枕書高臥김영배 - 金允燮김응학 - 정김진희 - 興趣박연옥 - 郭橫박원규 - 下氣효산 손창락 사무국장은 전각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정형화된 관점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게 접근할 것을 제시하였다. “예술가의 심미안에 맞는 구도를 잡아보거나 붉은 계열의 색만 쓴다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다. 재료나 크기, 형태, 색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의 개성을 표출하면 좋겠다. 또한 인장의 재료나 인주의 품질을 높여 전각 예술의 격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박일규 - 泉鳴譜外琴백영일 - 鴨老여원구- 萬壽無疆 우진희- 瑞氣集門전윤성- 初心전정우- 肖形(人·同行)한국전각협회 인품전에는 전각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볼 수 있다. 다양한 한문 서체와 한글, 문양, 그림에 작가의 미의식을 반영한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도장의 측면에 새긴 측관 혹은 방각 작품도 아울러 감상할 수 있다. 조용연- 惠風祥雲조인숙- 元亨利貞최두헌- 盡在我山中황보근 - 一路順風많은 회원이 참여하였지만, 아직 전각에 대한 관심이 서예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다. 중국의 전각인구는 서예 인구와 대동소이할 정도로 하나의 예술 분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앞으로 전각에 대한 연구와 실용성이 뒷받침된다면 한국에서도 전각의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한국전각협회는 전각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 분들의 가입을 환영한다. 2020. 2. 8.객원기자 최다은 <전시 정보>한국전각협회 회원전 제15회 인품전기간 : 2019. 2. 5(수) ~ 2. 11(화)장소 : 인사아트프라자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