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개관 5주년 기획특별전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덕온공주 가족과 후손들의 왕실 한글 유산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4월 25일(목)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2019년 첫 번째 기획특별전으로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을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2016년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덕온공주 한글 자료>에 이어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 집안의 미공개 한글 유산을 소개하는 두 번째 전시이다. 축사중인 박영국 국립한글박물관장2016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집한 400여 점의 유물 중 덕온공주와 아들, 손녀 3대의 한글 자료와 유품 200여 점을 처음으로 망라하여 공개된다. 특히 올해 1월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으로부터 이관받은 덕온공주(德溫公主, 1822-1844)의 『ᄌᆞ경뎐긔』를 포함하여 덕온공주의 언니 복온공주의 글씨첩,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尹用求, 1853-1939)가 한글로 쓴 중국 여성 전기 『동사기람』 등 중요 유일본 자료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또 손녀 윤백영(尹伯榮, 1888-1986) 3대의 한글 자료를 비롯하여 덕온공주의 부모님 순조와 순원왕후, 오빠 효명세자의 자료가 한자리에 소개되었다.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 19세기 / 32×528cm 국립한글박물관 제공이번에 소개된 덕온공주 가족들의 한글 자료는 조선 왕실에서 어떻게 한글로 소통하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었을지 짐작하게 한다. 처음 공개되는 『복온공주글씨첩』(개인 소장)은 복온공주(福溫公主, 1818-1832)가 12살 때 한글로 쓴 시문을 모은 첩으로, 순조(純祖, 1790-1834)가 점수를 매기고 종이와 붓 등을 상으로 내린 기록이 함께 적혀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복온공주의 유일한 글씨인 동시에 조선의 왕이 자신의 딸에게 직접 글쓰기를 가르쳤음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이다. 오빠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의 『학석집』(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은 왕세자가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누이들을 위해 자신의 한시를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조선 시대 남성 문집 중 유일한 한글본이다. 또 이번 전시에 처음 소개되는 자료 중 한글을 통해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것들이 많다. 덕온공주가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명으로, 아버지 순조의 글을 한글로 풀어 쓴 『ᄌᆞ경뎐긔』와 어머니가 주신 『고문진보언해』(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를 베껴 쓴 「양양가」, 「비파행」 등에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는 딸 윤백영이 12세 되던 해에 모범이 될 만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뽑아 『여사초략』을 써주었고, 그 마음을 이어받은 윤백영도 아버지의 한글 역사서 『동사기람』 등을 베껴 쓰며 평생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였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유교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동시에 군왕에게는 나라의 안위를 지키고 태평성대를 불러오는 가장 근본이 되는 마음가짐이었다. 조선 시대에 부왕이 한문으로 쓴 글에 담긴 뜻을 공주가 이어받아 한글로 옮겨 쓴 사례는 극히 드물다. 5미터 넘는 길이의 종이에 정성스럽게 쓴 『ᄌᆞ경뎐긔』에서 부모의 가르침을 받들고자 했던 공주의 효심이 잘 드러난다. 전시장에서 아버지 순조의 『자경전기』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왕실의 한글 궁체를 현대로 이어준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은 할머니와 아버지의 한글 글쓰기를 이어 받아 평생 한글을 쓰고 가꾸었다. 궁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궁할머니로 불린 윤백영은 왕실문화와 한글 자료에 대한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 이 집안에 전해오는 다수의 한글 자료 필사자와 관련 내력을 알 수 있는 것도 윤백영의 기록 덕분이다. 전시장에는 덕온공부의 혼수 물품 목록, 철인왕후 친필 한글 편지 등 윤백영이 쓴 부기 부분을 찾아보는 것으로 관람에 흥미를 더할 수 있다. 윤백영은 42세였던 1929년 한글 궁체로는 처음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고, 이후 많은 한글 서예 작품을 남겨 왕실 한글 궁체의 품격을 오늘날 우리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였다. 『한나라 명덕황후 마씨 전기』 등 윤백영이 평생 동안 쓴 다양한 한글 서예 작품과 서사書寫 상궁, 철인왕후 등의 한글 궁체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축사중인 정재숙 문화재청장이번 전시에서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글로서 마음을 전한 자료를 볼 수 있는데,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는 덕온공주가 순원왕후에게 하사받은 『고문진보언해』(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가 저동궁(덕온공주와 윤의선의 살림집) 화재로 일부 없어지자 68세 때 그것을 보충해서 쓰고 기록을 남겼다. 이후 장서각에 소장된 윤용구의 『정사기람』80권 중 권19(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는 한국전쟁 때 분실된 것을 윤백영이 77세 때 보충하여 채워 넣은 것이다. 어머니 덕온공주를 생각하는 아들 윤용구의 마음은 지극했고, 그 마음은 딸 윤백영에게로 이어졌다. 윤백영이 쓴 한글 서예 「공주 칭호」, 「녈녀 공강」, 「결혼 초법」 등은 아버지의 역사서 『동사기람』의 내용을 베껴 쓴 것이다. 아버지와 딸 윤용구와 윤백영이 앞부분과 뒷부분을 이어 쓴 『관혼상제 예법』은 이들 부녀의 각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덕온공주와 윤용구, 윤백영 3대의 글씨가 한데 모인 자료도 있다. 덕온공주가 쓴 『족부족』 뒷면에 아들 윤용구가 한자 뜻풀이 『자의』를 쓰고, 손녀 윤백영이 그 기록을 남겼다. 2016년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덕온공주 한글 자료>에서 아들과 딸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막내딸 덕온공주의 혼례를 홀로 준비하는 순원왕후의 애틋한 모정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 가족과 그 후손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글을 통해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가족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전시장에서는 덕온공주 집안이 왕실과 주고받은 한글 편지를 통해 옛 한글 편지의 특성을 살펴보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순원왕후, 명성황후 등의 편지에서 지금은 사라진 궁중어와 옛 한글 편지의 높임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팀이번 전시의 연계 문화 행사로 덕온공주 가족의 왕실 잔치를 통해 조선 왕실의 한글문화를 체험하는 <해설리 있는 궁중무용과 음악(5.25)>을 개최할 예정이며, 관련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기획전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덕온공주의 집안 한글 유산을 올해 안으로 발간되는 연구 총서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 하나하나에 역사성을 갖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한글문화 자원이다. 이 전시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관심과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2019. 5. 2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국립한글박물관 개관 5주년 기획특별전<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기간 : 2019. 4. 25 ~ 8. 18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장사익 글씨초대展
落樂張書: 낙락장서붓으로 노래한 장사익의 낙서노래하는 장사익의 생애 첫 서예초대전이 글씨21의 기획으로 오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이화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글씨에 대한 소망을 담담하게 표현한 이번 글씨초대전은 장사익의 칠십 음악인생을 되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붓으로써 노래한 장사익의 낙서가 펼쳐진다. 장사익의 글씨 쓰는 모습 평소 개인적으로 붓글씨를 가까이하며 작업을 해오던 장사익의 감성을 담은 작품들은 총 7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장사익은 첫 앨범을 통해 단번에 독창적인 소리꾼으로 인정받았다. 그저 좋아서 흥얼거렸던 그의 노래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듯이, 이번에 선보이는 글씨작품들 또한 어떠한 규범이나 규칙에서 벗어나 낙서하듯 써내려갔고 그의 70인생 철학과 예술세계가 응축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장사익 作 - 참 힘들다 글씨장사익 作 - 사랑장사익 선생은 “평소에 즐기며 써오던 글씨에서 전시라는 것을 준비하며, 부담감을 느꼈었다. 그러나 다시 초심(落/樂)에 의미를 두고 글씨를 쓰게 되었다.”라며 전시를 준비하며 느꼈던 부담감과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글씨는 황홀한 고통이다. 글씨로 인한 즐거움이 배가 되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사익 作 - 김승기 시 \'역\'이번 전시작품에는 유명한 글귀보다는 장사익의 소소한 일상들, 집 마당의 들꽃들 이야기, 글씨 쓸 때의 심경, 아버지의 말씀 등을 음악 장르가 아닌 ‘글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면모를 시각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로 변화와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사익 作 - 봄날한편 이번 전시의 작품 판매의 수익금중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은 오는 5월 8일(수) 오후 5시 이화백주년기념관B1층 이화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2019. 4. 2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장사익 글씨초대展‘落樂張書: 낙락장서’ 붓으로 노래한 장사익의 낙서기간 : 5월 8일(수) ~ 5월 14일(화)장소 : 이화아트갤러리((서울시 중구 정동길26 이화백주년기념관 B1))기획·주최 : 글씨21초대 : 2019년 5월 8일(수) 오후5시
제3회 여묵상우 전
필묵의 우정으로 결성한 서화가모임 與墨尙友(회장 송종관) 여묵상우에서 세 번째 전시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갖는다. 오픈식은 5월 29일(수) 오후5시에 시작된다. 강혜영作 滌除玄覽고영진 作 艸衣禪師김무호 作 얼비친 얼굴여묵상우는 맹자 萬章章句 하편에서 빌린 <尙友>에 큰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18년 1월, 한국 서화계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상호 돈독한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며 상화하목(上和下穆)의 관계로 서로 벗을 삼아 활발한 서화 활동을 하며 필묵으로 즐거운 삶을 누리자는 뜻에서 창립되었다. 박무숙 作 역사를...송종관作 可學而至여묵상우의 송종관 회장은 이번 전시를 앞두고 “여묵상우(與墨尙友)는 좋은 것을 마땅히 함께 즐기기 위해 모인 이들입니다. 사색 (思索) 에 지쳐 때로 볼 멘 소리를 하면서도 곧 마음 가라앉히고 필묵과 마주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결과물이 놓였습니다. 오셔서 함께 즐기시면 참 좋겠습니다.” 라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주형作 최치원선생시임춘식 作 養志(양지)정도영 作 毅菴先生詩_開卷여묵상우展은 지난 해 5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서화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이미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이 모인 모임인만큼 개개인의 필력과 개성이 돋보이는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경자 作 그대생각최찬주 作 浩浩歌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즐기기에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기에 왜 좋아하는지를 생각하며 필묵의 우정을 다지는 여묵상우 회원들의 이번 전시는 5월 29일(수)부터 6월 3일(월)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 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2019.5.17이승민기자<전시정보> 기간 : 5월 29일(수)부터 6월 3일(월)장소 :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제2전시실참여작가 : 강혜영 고영진 김동애 김무호 김순호 김영삼 김용석 박동규 박무숙 박앵전 송종관 이주형 이쾌동 임춘식 장정영 정도영 정복동 정승록 조성주 채순홍최경자 최찬주
제4회 광주서예페스티발
-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기념 서예展개최광주는 예로부터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고장으로써 풍부한 문화유산과 창조적인 힘을 내재한 도시이다. 이런 남도 예술의 중심지인 광주에서 제4회 광주서예페스티벌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오명섭 作 금수강산곽창복作 김구선생의 어록 \'나의 소원\'중에서이번 광주 서예페스티발에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서예전, 체험! 나도 서예가, 제3회 광주서예상 수상작가전(담헌 전명옥)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김문태作 문화의힘김병기 作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광주서예페스티벌 임춘식 추진위원장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에 기반하지 않는 변화롸 개혁은 한낮 구호에 불과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광주서예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임춘식作 위안스카이의 安重根 追慕試문채용作 가을감회 - 한용운 선사시특히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서예전에는 제4회 광주서예페스티벌 광주서예상 작가(일속 오명섭), 초청작가(33명), 남도작가(118명)들이 참여하여 남도서예의 뿌리 깊은 전통 서예술을 향유한다. 박용설作 류관순 열사 어록서명덕作 사가사시(만)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00주년 기념을 통해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선현들의 구국의 일념을 글로써 표현하고 이를 민주, 역사의식이 뚜렷한 광주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전시정보> 제4회 광주서예페스티벌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 서예전기간 : 2019. 5. 25(토) ~29(수)장소 : 광주비엔날레 전시장2019.5.20이승민기자
양상철 초대 개인전
전통서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와 재료로 실험적인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는 융합서예술가 양상철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8일 제주도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 위치한 갤러리 노리에서 관람객들을맞이하였다. 이번 전시는 서예의 대중성과 시대성 확보를 위한 양상철 작가만의 색다른 서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에 제주지역의 흙과 밀감, 돌가루 등을 화폭에 재료로 얹기도 하고, 화폭을 종이가 아닌 캔버스나 목재를 활용하기도 하고, 문자의 보조 격으로 회화를 활용하기도 한다. 하얀 화선지와 까만 먹을 벗어난 양상철만의 서예작품들은 전통서예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역동적이고 야성적인 문자와 그림으로 현대적인 심미안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양상철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그동안 줄곧 서예의 정수리에서 동서양극의 접점을 찾아, \'서예의 정신성과 회화적 직관을 융합\'하는 작업을 해 왔다. 나는 나의 작업이서예든 회화든 아니면 또 다른 뭐라고 불리어도 관계없다. 새로운 심미세계를 찾아 도전한 작은 흔적으로써 만족할 따름이다.\"라고 말하여 그의 무한한 예술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 양상철 작가김정환 서예평론가는 “어떤 문명이나 제도에도 길들여지지 않는 야성적 힘의 원색적 분출을 본다”며 “무의식적 심연에서 솟아오른 심미적 해방을 향한 강렬한 욕망이 작품을 관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상철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소암 현중화 선생에게 서예를 배웠고, 이후 서예와 그림을 독학하였다. 한문행초서로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서예 월간지에 \'현대서예를 진단하는 논고\'를 2년간 연재하였으며, 개인전 11회 및 국내외 초대 및 단체전에 250회 이상 참가하였다. 또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 위원과 제주도 박물관 미술관진흥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제주도에 살면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2019.5.22이승민기자<전시정보>양상철 초대 개인전5월 18일(토) -6. 2(일)제주 갤러리 노리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
도산 안창호(1878~1938)의 칠언율시 시고, 몽양 여운형(1886~1947)의 용자 행서, 동농 김가진(1846~1922)이 73세에 쓴 시고 등 한국에서 보기 힘든 소중한 애국지사의 유묵이 학강미술관 봄 특별전에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열린다. ▲ 도산 안창호의 칠언율시 시고▲ 몽양 여운형의 용자 행서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이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중요한 유묵이 대거 나출품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학강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해온 애국지사의 유묵과 친일에 앞장선 매국의 수적을 비교하여 선보이는 자리이다.▲ 일당 이완용의 문인화대한제국의 애국 계몽 운동가이며 임시정부 6대 국무령을 지낸 안창호의 한시 행서 서예 작품과 최근 3.1 운동의 기폭제를 만든 평화통일의 민족지도자 여운형의 힘찬 행서체, 상해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김가진의 초서 작품, 일제 강점기 남작을 거부한 석촌 윤영구의 괴석과 죽, 독립협회 간부인 운정 윤효정의 예서 시고와 대구 지역의 최대 항일 투쟁 조직인 대한 광복회에서 활약한 독립군 김진만의 문인화, 근대기 대구의 계몽가 박기돈 등 애국지사 유묵 50여점이 공개된다. 또한 대표 친일파 일당 이완용이 1894년에 그린 문인화 오동나무와 그 외 친일파의 수적 등을 전시한다. ▲동농 김가진의 시고학강미술관은 100년 고택으로 유럽식과 일본식이 절충된 가옥이다. 근대음악가 권태호가 1945년 해방 후 지역 최초의 서양음악원을 경영한 곳이다. ‘나리 나리 개나리’로 잘 알려진 음악가 권태호의 역사성과 함께 2016년 가을 추사 김정희 특별전으로 문을 연 이 곳은 향후 재개발 사업으로 헐려질 계획에 있다.이에 김진혁 학강미술관장이 백방으로 고택 이 곳 만은 도시 재개발에서 제외시킬 것을 대구시와 남구청 관계자에게 청원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여 올해의 전시와 함께하는 이슈는 ‘기억하고 지켜내다’로 정하여 시민들에게 알릴 기획을 포함한 특별전시회이다.2019.5.24글씨21편집실<전시정보>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 장소: 학강미술관 (대구시 남구 마태산길 30)기간: 2019년 5월 31일(금) ~ 6월 13일(목)
현강 김동성 개인전
石殼變動展석각변동전전통 전각에서 새김의 미학을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현강 김동성 작가의 개인전 석각변동전이 오는 5월 29일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전통 전각예술의 틀을 깨고 서예와 회화, 그리고 디자인이 접목된 김동성 작가의 작품에는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心向_ 30×30㎝이번 작품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는 단단한 오석에 새겨진 작품이다.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김동성 작가만의 분위기를 담아 내고, 절제되고 통일된 톤을 가진 칼놀림은 그 특징을 잘 살려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절로 평온하게 된다. 첫사랑 _ 30×30㎝獨笑_ 20×25㎝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창은 도록 서문에서 “김동성 작가의 작품에서 다루어지는 소재와 재료는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드러나는 정서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재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또한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그 맑고 신비로운 미세한 칼놀림에는 공들인 흔적이 역역하면서도 스스로 유희함이 보인다.”라고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같이 말하였다. 해바라기(2) _ 30×30㎝현강 김동성 작가는 기장군 정관 용수리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동국대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국제작은미술제 운영위원, 단원미술대전(안산 단원미술관)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분과 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중국 진강시 프라이빌아트쇼(2016), 정관신도시 매암아트초대전(2018), 일본 동경 전각(석판)의자시리즈 개인전(2017), 전각회화 수제로 말하다展(2017) 등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펼쳐왔다. 정(1) _ 25×25㎝기존의 전각 작품에서 그 경계를 넘어 서예와 각이 융합된 형태로 돌의 결과 회화성을 작품에 담아 우리의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현강 김동성 작가의 전시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린다. 2019.5.24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현강 김동성 개인전石殼變動展석각변동전기간 : 2019. 5. 29 ~ 6. 3장소 : 인사아트센터
2019세종한글서예대전 20주년기념
세종한글서예한마음잔치척박한 환경에서 개척자의 정신을 가지고 20여 년 전에 창립한 세종한글서예 큰 뜻 모임에서 2019세종한글서예대전 20주년기념 세종한글서예한마음잔치展을 지난 22일(수)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뽐내었다.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세종성왕의 한글창제로부터 비롯한 한글서예문화를 계승, 변화시키고 후학을 위한 서예작가 등용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한글서예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 문인화의 화제를 한글로 쓰거나, 전각부분에서 인문을 한글로 바꾸는 등 변화를 만듦으로써 한글서예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서정수 회장은 이번 전시를 앞두며 “우리의 20여년은 한글서예의 확장과 변화 그리고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뜨거운 열정이었습니다. 이제 그 싹이 터 자라가는 즈음에 모두가 단결된 힘을 모아 21세기 한글서예를 한국서예의 중심으로 세워야겠습니다. 참여해주신 작가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밝히었다. ▲서정수 회장이번 전시는 한글서예의 변화와 모색 민족문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전시이다. 세종한글서예대전공모전은 한글작품을 대상으로만 유일한 공모전이며 초대작가들의 다양한 필체와 특색을 가진 작품들은 한글서예에 대한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긍심마저 느끼게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도전이며 용기이다.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한글서예의 중심이자 희망이며 한글서예의 미래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19.5.24이승민기자<전시정보>2019세종한글서예대전 20주년기념세종한글서예한마음잔치기간 : 2019.5.22(수)-28(화)장소 : 인사동한국미술관3층
운강전영희서전
좋은 글과 묵향을 맡으며 묵묵히 30여년간 서예가로써의 길을 걸어온 운강전영희 작가가 지난 23일(목)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뜬구름에도 더렵혀지지 않고 티끌에도 물들여지지 않는 그런 삶이길 바라며 정진했던 30년 서예인생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 놓는 자리이다. ▲ 전영희 작가그래서인지 전영희작가의 곧고 우직하게 쌓아온 필력과 다양한 필체의 서예작품들이 작가의 서예史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茶山先生詩 回 巹 _ 22×113㎝愼絡如始則無敗事 _ 35×70㎝澄神具在 _ 44×63㎝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선보인 전영희 작가의 작품들은 갑골에서부터 묵, 죽간의 연구를 토대로 진전서, 한예와 동진의 행서와 당해 등 두루 섭렵하여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필세를 보여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양한 붓과 종이의 성질을 연구하는 실험 정신이 강한 작가인만큼 다양하고 특색 있는 서예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뽐내었다. 운강 전영희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미협) 초대작가, 인천미술대전 초대작가,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미협 광명서예가협회 인천미협 회원으로써 활발하게 서예가로써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광명시에서 운강서예연구실을 운영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2019.5.28이승민기자<전시정보>운강 전영희 서전기간 : 2019. 5. 23(목) ~ 5. 27(월)장소 : 경기도 광명시 시민회관 전시실
한국서학회 창립 33주년 기념 “아름다운 한글서예 몽골전”
(사)한국서학회는 1986년 창립하여 한글서예의 독창성을 알리는 국제전과 국내전을 지속해서 열어왔으며, 특별히 국내에서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한글서예클럽(International Hangeul Seoye Club)을 운영하여 한글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강보배 作구자송 作김상숙 作김숙 作(사)한국서학회에서는 전통문화인 한글서예를 통하여 몽골과 한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와 공동주최로 아름다운 한글서예 몽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경희 作서복희 作오명순 作오병례 作윤경숙 作이곤 作이은설 作기간은 6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이며 전시 장소는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현대미술관(3층)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한국서학회 회원(78명),주한 외국인 서예클럽 작가(5명), 몽골참여작가(8명)으로 아름다운 한글서예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선 作 조성자 作홍영순 作대한민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하였으며, 이번 국제전시는 양국 간의 새로운 문화교류를 위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출품회원강경옥 강보배 고인숙 구미정 구자송 김경숙김경연 김도임 김문희 김방희 김병미 김상숙김석환 김소진 김 숙 김승민 김영남 김옥경김재봉 김종칠 김진영 김진희 김태임 김화옥 류영희 문영희 박경숙 박경희(가원) 박경희(새움)박광양 박덕주 박병옥 박용병 배영희 백경자 서복희 신명숙 신옥주 안미정 엄신연 오명순 오병례 오영인 오정임 우미경 윤경숙 윤곤순윤민숙 윤성임 이 곤 이광호 이기애 이민재이성희 이은설 이종선 임미환 전은숙 정광옥정승록 정찬호 정현희 정혜영 조동권 조성자조현판 차부자 채호순 천갑녕 최명숙 최성숙최재연 하현숙 한소윤 한윤숙 허성옥 현종애 홍영순.작품게재강보배 박경희(새움)서복희 오명순오병례 윤경숙이 곤 이종선이은설 조성자김상숙 구자송김 숙 홍영순2019.5.30글씨21편집실<전시정보>아름다운한글서예 몽골전기간 : 2019. 6. 24(월) ~ 28(금)장소 :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현대미술관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