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찾아가는 길 Ⅱ
심향 유승의 서예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인 심향 유승의 작가의 서예전이 안성맞춤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이 전시는 (사)한국미술협회 안성시지부가 주관하고 안성시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작가는 ‘一劃이 十劃이요, 十劃이 一劃’이라는 붓 끝의 철저한 정신을 지키며 고향인 안성에서 사십 여 년 한길로 붓을 칼 삼아 종이위에 삶을 새겨왔다. 서예라는 예술은 타예술 분야와는 다른 특정한 형식이 존재 하며, 그것은 문자이다. 문자의 표현 방법에 대해 유승의 작가는 점과 획을 리듬, 율동, 운율 등에 맞춰 음악의 곡조를 이루는 듯한 표현을 해낸다. 이러한 표현은 붓 끝의 털을 긴장시키며 유승의 작가만의 성정과 기질을 표현하게 된다. 이번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성정과 기질이 표현된 맑은 기운이 은은하게 울려 퍼져 안산의 관람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는 현재 대한민국 초대작가이며, 한국전각협회, 한청서맥,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심향서예연구소를 198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중이며, 마전초·어울초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마음 찾아가는 길」(般若心經, 信心銘), 印譜集(2006)이 있다. 2018. 11. 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마음 찾아가는 길Ⅱ심향 유승의 서예전(2018안성미술작가 릴레이전)기간 : 2018. 11. 2 ~ 11. 8초대 : 2018. 11. 2 오후 5시장소 : 안성맞춤 아트홀 갤러리(안성시 발화대길 21)전시문의 : 010-9034-0881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한·중 양국은 물론 한중일 동양 3국의 서예교류의 새 장을 여는 난정서회서울연구원이 오늘 12일 국회의원회관 제3전시실에서 개원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각 당의 대표로 참석한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유성엽(민주평화당), 김관영(바른미래당), 강석호(자유한국당)의원들과 (사)一帶一路연구원 최재천 이사장,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曲欢(qu huan), 주한중국대사관 대리대사 王鲁新(Wang luxin)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인사말 중인 난정서회서울연구원 이종선 원장 식순은 내빈소개, 작가소개, 현판제막, 원장인사말, 축사, 전시개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원식 인사를 맡은 난정서회서울연구원 이종선 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그 동안 여러 형태의 서예 교류를 이어오고 있지만, 서울 연구원의 개설로 한 차원 높은 교류가 기대되며 앞으로 동양의 전통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倪七一(Ni qiyi) 중국난정서회 부회장 겸 비서장 王鲁新(Wang luxin) 주한중국대사관 대리대사 曲欢(qu huan)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또한 축사를 맡은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은“한중간 교류가 예전만 하지 못한 시점에서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전을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교류를 통해서 한중간 우의에 큰 기여가 되길 바라며, 이 전시를 기획한 이종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라며 난정서회서울연구원의 개원을 축하하였다. 강석호 자유한국당의원난정서회는 샤멍하이(沙孟海), 첸쭌타오(錢君匋)선생 등의 의해 절강성(浙江省) 중국 문학 예술계 연합회의 동의를 얻어 1982년에 정식으로 창립한 서예단체로서, 소흥(紹興)을 중심으로 한 절강성의 서예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난정서회는 국제 서법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 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난정서회는 36해의 역사를 걸어왔으며, 서예예술의 전승과 혁신을 이루며 중외서예예술교류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현판제막식 (좌)취환(曲欢), 니치이(倪七一), 이종선, 유성엽, 왕루신(Wang luxin) 따라서 이번 난정서회서울연구원 개원은 소흥과 서울의 서예 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 시켜나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난정(蘭亭)이 소재한 소흥이라는 특정지역과 한국 서예가 본격적으로 교류한다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서예예술이 한중 양국에서 더 보편화되고 동양의 전통문화 교류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난정서회서울연구원의 개원으로 서울과 소흥 두 도시 예술가의 심리적 거리를 더욱 가깝게 이끌어 가길 바라며, 두 도시의 문화 융합을 이루어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의 훌륭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2018.11.12이승민 기자 <전시정보>난정서회서울연구원개원전&제 6회 한중명가십인서예전기간 : 2018년 11월 9일(금) ~ 14일(수)장소 : 국회의사당 국회의회실 제3전시장(3F)
장인정서예전
<장인정 서예전>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동대학원 서예전공) 후 경상북도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대구미술협회 이사, 2008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대구문화예술회관), 2018 대구미술인의 날 청년작가상 수상(대구미술협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서예가 장인정의 세 번째 서예전이 지난 11월 6일~11일 대구봉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 번째 장인정서예전은 서예의 고풍스럽고 단아함을 지니면서도, 현대적이면서 세련되고 다양한 기법과 감각으로 전각작품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전각의 전시효과를 전통적 체제에서 벗어나 탁본기법으로 색채의 다양함과 인장 크기의 변화를 시도하였고, 한글을 인문으로 하는 한글전각에서는 인재의 효과를 살리고 한글의 조형적인 문장을 선택하여 다양한 구도와 어울리는 색채로 연구하였다. 특히 탁본을 포함한 인영의 크기, 여백, 글씨, 낙관과의 어우러짐을 전각의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작품을 제작 하였다. 한글 전각을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소통 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서예 판본체의 조형성을 디자인적 구성을 통해서 다양한 표현방법을 실험하고, 글자들을 효과적으로 배자하고 자형의 변화와 운필의 효과를 통해 새로운 조형미를 볼 수 있다. 월인천강지곡이나 용비어천가에 바탕을 두고 고풍스럽고 단아함을 지니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전통미와 현대미를 같이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한글서예의 조형성을 디자인적 구성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장인정의 서예전은 전통적 체제에서 현대의 서사방법에 맞는 변화를 시도하여 서예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기호에도 상응 할 수 있는 전시였다. <전시정보>장인정 서예전 기간 : 2018년 11월 6일(화) ~ 11일(일)장소 : 대구봉산문화회관 3전시실2018.11.13글씨21 편집실
명필을 꿈꾸다
고전 서예작품을 따라 쓰는 ‘임서’ 작업을 중심으로, 중국과 한국의 서예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중국 산둥박물관 교류특별전 <명필을 꿈꾸다>가 지난 11월 5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국립한글박물관 박영국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앞선 서예가들의 글씨 연마 노력과 이상을 느끼는 동시에 ‘따라 쓰기’ 라는 임서의 현대적 계승을 모색하여 한글 서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교류특별전임과 동시에 유명 서예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서예창작 과정인 임서를 통해 명필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전시의 큰 특징은 두 개의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하나는 올해 중국 산동박물관에서 개최한 <청인의 임서展>과 김정희를 비롯한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주요 임서 작품 및 조선 왕실의 한글궁체 임서, 습자자료를 소개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명필을 꿈꾸다>이다. 《청인의 임서》에서는 청나라가 명나라의 서예 전통을 이어받아 법첩으로 명필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첩학(帖學)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고증학을 기반으로 비석의 글씨를 연마하고 연구하는 비학(碑學)이 발전해 가는 과정을 소개하였다. 청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들이 쓴 ‘왕헌지의 경조첩(敬祖帖)을 왕탁(王鐸, 1592~1652)이 따라 쓴 글씨’, ‘왕희지의 「공죽장첩」 일부를 강여장(姜如璋)이 따라 쓴 글씨’ 등 1급 유물을 포함한 임서 작품 23건 30점을 전시하였다. 왕헌지의 「경조첩」을 왕탁이 따라 쓴 글씨 /1급/중국 산둥박물관 소장임칙서(林则徐)가 임모한 미불의 천마부(天馬賦)행서 4 병(四屏)/2급/중국 산둥박물관 소장왕희지의 「상우첩」을 강여장이 따라 쓴 글씨/1급/중국 산둥박물관 소장《명필을 꿈꾸다》는 김정희를 비롯한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주요 임서 작품 및 조선 왕실의 한글 궁체 임서와 습자 자료를 소개하고 20세기 초 교과서에 자리한 한글 서예 교육 과정을 망라하였다. 오세창 등 근대 서예가들의 임서인 수원박물관의 소장품이 전시되며, 추사 김정희 말년의 예서와 전서 연구 현황을 알려주는 간송미술관의 ‘한전잔자(漢篆殘字, 한나라 전서를 모아 쓴 김정희 글씨)’, ‘전의한예(篆意漢隸, 한나라의 예서를 전서를 생각하며 쓴 김정희 글씨)’, 영남대학교 박물관의 ‘곽유도비 임서’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서를 생각하며 한나라의 예서를 쓴 김정희 글씨(篆意漢隷)/1853년/간송미술관 소장한나라 전서를 모아 쓴 김정희 글씨(漢篆殘字)/1853년/간송미술관 소장회소의 「자서첩」 일부를 박태유가 따라 쓴 글씨/17세기/수원박물관「곽유도비」를 김정희가 따라 쓴 글씨/1853년/영남대학교 박물관신하영 한글박물관 글꼴교류협력팀 학예연구사는 “전시 기간 동안 우리 한글 박물관에 방문하신다면 임서가 어떤 것 인지 그리고 서예학적으로 갖는 임서의 의미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임서라는 것이 단순히 따라 쓰기, 반복학습의 과정이 아니고 연습을 통해 개인의 서체를 만들어가는 창작의 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완당선생전집』 권8 잡지 중 “胸中有五千子 始可以何筆 書品畵品 皆超出一等(가슴 속에 오천 문자가 있어야 비로소 붓을 들 만하다. 글씨와 그림의 품격은 모두 한 등급을 뛰어 넘은 곳에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번 <명필을 꿈꾸다>전시를 통해 한·중 명필의 글씨를 관람하고 가슴 속에 오천 문자를 갖기 위해 노력한 다양한 서예가들의 임서작품을 통하여 , 임서의 과정이 모방으로 시작해서 창조에 이르는 \'명필의 길\'의 과정을 느껴보자. 전시는 2019년 1월 20일(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정보>명필을 꿈꾸다기간 : 2018년 11월 5일(월) ~ 2019년 1월20일(일)장소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2018.11.14글씨21 편집실
神들린 劃 Ⅱ
현대 서예가 茶泉 김종원 - <神들린 劃 Ⅱ> 지난 13일 인사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다천 김종원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갑골문이나 고대 이집트인의 벽화 같기도 하고 아니면 부적의 주술 문 같기도 한 것이 확실히 보통의 서예작품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보인다. 다천 김종원은 텍스트대신 이모티콘으로, 직접쓰는 글씨대신 핸드폰, 키보드의 자판을 찍어 소통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서예가 무엇이며,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동시대 조형예술의 활동과 맥을 같이 하려면 어떻게 서예 작업을 전개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추사가 實事求是와 入古出新의 정신으로 오래된 서예 전통에서 추사체를 체득했듯, 다천 역시 추사를 귀감삼아 그 만의 서법의 지평을 열고자 하는 극공의 노력을 경주하였다. 특히 갑골문자와 옛 부적을 수집·연구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적 문화 전통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즉 글씨의 궁극 기원을 작업의 바탕으로 삼았다고 한다. (참고-갤러리아트링크) 글자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갑골문의 소통상대는 천지신명(天地神明)이다. 부적 또한 문자로써 천지신명과 소통하고자 하는 주술성(呪術性)이 담겨져 있다.또한 동아시아적 문화 전통의 근원인 한자의 제작 기원을 거슬러가면 어떤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본 떠 만든 상형(象形)문자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글자와 그림의 기원이 같고 본질적으로 동일한 ‘서화동체(書畵同體)’로써 작가는 이를 획(劃)을 통해 시도하고 있다. 작가의 고민과 작품 속에 담긴 ‘神들린 劃’을 이해하고 전시장을 다시 한 번 둘러본다면 그 속에 담긴 다천 김종원의 문자 속에 담긴 영성(靈性)과 현대의 위기를 치유하고자 하는 강렬한 기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12월15일까지 진행된다.<전시정보>神들린 劃 Ⅱ기간 ; 2018.11.13.(화) ~ 2018.12.15.(토)장소 : 갤러리 아트링크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66-17)관람시간 : 화-금 : 10am ~ 6pm / 토·일 : 12pm ~ 5pm *월요일휴관2018. 11.15글씨21 편집실
<눌우각사(訥友刻社)展>
<눌우각사(訥友刻社)展>일곱 번째 눌우각사(訥友刻社)전이 창원성산아트홀 3전시실에서 열렸다.눌우각사는 현봉최수일 선생의 지도로 경남일대의 전문서가들로 구성된 서각모임이다.그 면면들은 경남일대 서가들로 명성이 자자하신 분들이 주를 이루며 20~40여년 서를 공부한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書)를 다룰 줄 알기에 문자의 형태를 변형하기도 하고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발표한 작품들이다.▲조범제作 빗속을둘이서▲이병남作 신(神)문자문명연구회 김종원회장은 “각자의 예술성은 판자(板子)의 재질과 각도(刻刀)의 마찰은 첨예 심각한 의식을 요구한다. 동시에 도구에 대한 능숙한 용법을 담보하고 더하여 색채(色彩)의 상호 작용에 대한 예민한 촉각을 더하여야 하는 긴장을 두어야 하는 작업이다. 문자의 서사된 필의(筆意)를 여하히 처리 할것인가에 대한 고뇌를 시종일관 늦출 수 없는 작업 환경이 있다.미(美)의 실상은 의(意)의 체현(體現)이다. 그 곳에 진(眞)과 선(善)이 미(美)를 담보한다. 진선미(眞善美)의 현실적 성취를 앞으로 이 모임에서 종종으로 볼 것이다.” ▲박금숙作 dream▲ 최수일作 나뷔야 청산가자요즘 쉽게 쉽게 배워서 서의 깊이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선생님이 써 주신 서고로 화각으로 작가 행세를 하는 서단의 현실에서 서각에서의 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서각전을 가보면 지나친 색칠로 마치 망자의 얼굴에 화장을 해놓는 인상을 받기도 하며 지나친 장법으로 서의 본질을 왜곡하여 괜시리 전시장을 찾지 않았나 하는 불쾌감을 떠안고 돌아오는 일들이 빈번하다. 이러한 생각들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눌우각사가 앞장서 주리라 확신한다.2018.12.3글씨21경남기자 이병도<전시정보>전시기간: 2018. 11. 28(수)~12. 3(월)장소: 창원성산아트홀3전시실
일만 김상년 오늘展
<일만 김상년 오늘展> 김상년 작가가 지난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개인전은 다섯 명의 청년작가 5인(김상년, 이완, 진승환, 홍순형, 류기원 작가)의 릴레이 전시이다. 이 중 김상년 작가가 그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전시를 열게 된 것이다. 김상년作 煙霞痼疾33x33cm김상년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번 개인전은 5명의 작가가 릴레이로 하는 전시로 전시 순서를 확정한 것이 오픈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작품은 그동안 작업해둔 것들을 골라 수월하였으나 표구와 도록 제작에 시간이 촉박하여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섯 명 중 첫째로 전시의 문을 연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습니다.”라고 전했다. 촉박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개인전을 준비한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의 고민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김상년作 정지용 님의 향수 17x69x4cm김상년作 爾體直兮可整我儀。爾容正兮可正我思 69x17x2cm작가는 전통서예와 현대서예, 글씨와 그림 그리고 전각 중 어느 것을 필두에 두고 전시주제를 잡아야할까 라는 내적갈등이 매우 컸다고 한다. 고민 끝에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담아보자는 마음으로 ‘일만 김상년 오늘展’이라는 타이틀을 정하게 되었다고. 김상년作 披濯 1.5x3cm김상년作 日月星辰1 해와달과별 52x20.5cm김상년作 생명의 시작 100x50cm또한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2018년 올 한해는 개인 작업실을 열고 서예와 전각 작업에 매진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서울예술의 전당에서 공모한 ‘한국서예의 미래 청춘의 濃淡展’에 선발되어 많은 서예인들과의 교유交遊가 확대되었고 개인전으로 이어 질수 있었습니다.” 라고 전해 작품과 전시에 몰두하였던 작가의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김상년作 日用動靜 3x3cm 김상년作 種의 胎動 23x28cm다가오는 2019년에는 좀 더 안정된 마음으로 서예와 전각작업에 몰두 할 계획을 밝힌 김상년 작가의 가장 아름다운 날 ‘오늘’을 응원한다. 김상년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100x50cm2018.12.7글씨21편집실<전시정보>問津不惑청년작가 5인 릴레이전기간 : 2018. 11. 19 ~ 2019. 1. 21장소 : 백악미술관 1층 별관주관 : 백악미술관후원 : 글씨21, 한국전각협회, 청년서단, 한청서맥, 서령필방▶ 김상년 : 2018. 11. 19 ~ 11. 30▶ 이 완 : 2018. 12. 01~ 12. 12▶ 진승환 : 2018. 12. 13 ~ 12. 24▶ 홍순형 : 2018. 12. 25 ~ 2019. 1. 9▶ 류기원 : 2019. 1. 10~ 1. 21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 상해전 개최
(사)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허경무)는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 부산전에 이어 상해전시를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한 달간의 일정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상해전시는 상해중학(국제고등학교) 국제화랑중심에서 열린다. 250년의 긴 역사와 웅대한 캠퍼스를 가진 상해중학은 중·고등학교를 같이 묶어서 지칭하는 명칭으로 1865년에 개교, 전체학생수는 4,200명이다. 국제부만 60여개 나라의 학생 약2,800명으로 구성되어있다. 국제적 학교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 및 교직원이 있는 학교에서 한글서체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사)한국서체연구회 회원 일행 13명은 이번 전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4일~27일,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행사와, 공동 주관했던 상해 주혜군서법예술연구원을 비롯한 서예관련 유적지를 견학하였다. 주혜군서법예술기념관을 방문한 기념으로 즉석휘호를 한 허경무 이사장은 주혜군 선생이 즐겨 쓰던 붓으로 한글 언해본체 흘림을 선보였다. 허경무 이사장은 “그 곳의 서예문화는 자신들의 서예문화 뿐아니라 한글서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휘호중인 (사)한국서체연구회 허경무 이사장이번 상해교류전의 특징은 하나의 내용을 두 나라 작가 40명씩 총 80명이 짝을 지어 각기 자국의 문자로 예술화한 점이다. 지난 교류전과 방식이 같으나 이번에는 내용과 형식을 순수한 우리 것을 소개로 하였다. 한글 창제 이전에는 우리말은 있었으나 글자가 없었기에 한시 형식으로 바꾸어 전해져오던 것을 상해 서예가가 썼고, 우리의 정서가 담긴 한글로 남겨진 고시조나 속담 등을 한글로 쓰면서 어떤 교류전보다 의미가 깊었다고 할 수 있다. (사)한국서체연구회 일행과 상해 서예인정서와 사상의 교류, 문자와 예술성의 교류, 교차방문을 통해 인적 교류의 삼위일체는 처음 시도하는 일로, 호혜평등한 국제 교류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2018. 12. 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3회 부산-상해 국제교류전기간 : 2018. 11. 24 ~ 12. 24장소 : 상해 중학화랑
팔령후 서예전 네 번째 이야기
80後 모임의 네 번째 정기전시가 지난 12월 12일 수요일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개최되었다. 학파, 계파, 문파를 떠나 서예술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치자는 팔령후 모임의 모티브가 잘 이어져 가는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증명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참여한 작가들이 서예를 대할 때는 ‘더욱 즐겁다’하여 ‘樂’이라는 주제로 한 작품 씩 하여 한데모아 전시하였다.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각양각색의 ‘樂’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시장 한쪽 벽면을 구성하였다. 팔령후 이광호 회장이들은 각자의 삶의 무게 앞에 서로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지내고 있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에게 의지하고 밀어주고 이끌어주며 함께 성장해왔다. 유재 임종현 선생은 축사에서 “현재 팔령후가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지만, 그만큼 우려도 많이 된다. 서예의 본질을 흐리지 않고 잘 발전하길 바란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송하 백영일 선생은 전시도록 서문에서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작품을 냈다면, 누구보다도 자신이 먼저 알고 남도 금방 알아본다. 작품이 한 번 하찮게 보이면 그것을 극복 하는데는 몇 배의 힘이 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직 심사숙소와 각고면려의 과정이 있을 뿐이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강조하였다. 팔령후의 전시는 그저 개개인의 젊은 작가들이 뭉쳐 서예전시를 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들의 작품수준과 성향은 우리나라 서예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가 있다. 또 앞으로 이들은 자연스럽게 이후의 후학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무게를 서로 나누며 함께 헤쳐나가길 염원한다. 전시는 12월 18일 화요일까지. 2018. 12. 13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팔령후 서예전 네 번째 이야기기간 : 2018. 12. 12 ~ 12. 18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
지송 조신자 分陰如歲
<지송 조신자 分陰如歲>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지송 조신자의 개인전이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지송 조신자 작가는 2016년 9월, 스승인 하석 박원규 선생께서 “2018년 12월 13일 백악미술관에 예약을 해 놓았으니 개인전 계획해 봐요.”라는 말씀에 개인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하며 아직까지도 그 날의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고 전한다. 지송 조신자 작가전시장 전경佛心 35x70cm조신자 작가는 “선생님께서 개인전은 해봐야 작품 하는 장법도 알게 된다고 하셨다. 숙제할 때 방서를 꼭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했지만 작품을 할 때 방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며 더 늦지 않게 공부해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서예공부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었다. 見危授命 35x70cm淡水 29x69cm通直 64x64cm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작품 속에 작가의 삶에 영향을 준 것들을 생각하며 인내, 시간, 즐거움, 좋아하는 행초서 등등을 녹여내고 싶었지만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작품을 준비하는 올 해 여름은 폭염으로 작품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백거이의<소서>를 발견하고, 그것을 작품화 하면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한다. 有志竟成 35x45cm직장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가운데에서도 필우는 40여년 동안 지송 조신자를 늘 행복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작가의 인생에서 서예는 멋진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마음이 시키는 일 44x60cm<전시정보>지송 조신자 分陰如歲기간 : 2018년 12월13일(목) ~ 19일(수)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2018.12.17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