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문화원, 산동곡부 명품탁본전 개최
중국 산둥성 곡부에서 온 탁본 작품들로 구성된 ‘산동곡부 명품탁본전’이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곡부는 중국 탁본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로 서한(西漢) 시대부터 역대 비석 총 5,000여 개가 보존되어있다. 이번 탁본전에서는 곡부시 문물 교환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서예와 관련된 탁본들을 선보이며, 중국 국보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예 탁본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주한중국문화원 장중화 원장, 중국 국가 화원 서법 전각원 해외 서법연구소 섭흔 부소장, 산동성 곡부시 문물교류센터 주룡도 주임, 북경대학교 권창륜 교수, 국제서예가협회 정도준 수석부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한국본부 박용설 부회장, 한국동양예술학회 조민환 교수, 한국서예 예술원 이기영 상무부원장이 참석하였다. 개막식에 앞서 산동성 곡부시 문물교류센터 주룡도 주임의 전시 강의가 있었다. 서한의 오봉각서부터 왕릉새석, 동한의 예기비, 사신비, 을영비, 공주묘비 또 북위의 장맹룡비, 가사군비, 송대의 미불전서현골문선왕찬비 등까지 도판을 보며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文天祥 - 충효鄧石如 - 전서 서법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권창륜 교수와 장중화 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기념촬영 및 테이프 커팅식이 치러졌다. 이어서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룡도 주임의 주도하에 전시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王羲之 - 대련吳道子 - 관음상탁본은 대상물에 새겨진 무늬와 글, 조각 등을 확인하기 위해 표면에 종이를 붙이고 먹을 치는 기법으로, 비석이나 고동기(古銅器)에 새겨진 역사적인 기록을 연구하는 금석학에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 탁본 전시에서는 책이나 서첩에서만 볼 수 있었던 탁본 작품들을 통해 서예의 다양한 흐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실제로 큰 실물을 만나보며 그 웅장함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18. 10. 22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산동곡부 명품탁본전기간 : 2018. 10. 16 ~ 11. 15장소 : 주한중국문화원(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3-1)
공주문화원 향토작가 초대
임재우 서예전각전공주문화원에서 주최한 공주문화원 향토작가 초대전에 한국서단의 대표적인 작가중 한 분인 임재우 선생이 초대되었다. 충청남도와 공주시, 충남문화재단이 후원한 이 전시는 공주문화원에서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각각 개최되었다. 석헌 임재우 작가임재우 작가는 2010년 대전의 현대갤러리에서 진행한 초대전에서 86점의 작품이 모두 ‘솔드아웃(sold out)’ 된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후 2011년 한벽원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초대전 이후 개인전으로 만나본 것은 7년 만이다. 7년 만에 돌아온 석헌 임재우 선생의 작업은 더욱 원숙의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靑於藍 68x35cm水花晩色靜 庶足充淹留 35x120cm그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석봉 고봉주 선생께 인계되었으며, 이후 철농 이기우 선생, 시암 배길기 선생, 여초 김응현 선생과의 사승관계가 있었다. 이처럼 한국 서단의 중추가 되는 선생들과의 교류로 탄탄한 기본 작업을 이어왔다. 축사중인 취묵헌 인영선(좌), 초정 권창륜(우), 하석 박원규(하) 선생誠軒 詩 35x82cm임재우 선생은 충남을 대표하는 서예가로 서예뿐만 아니라 문인화, 전각 등을 모두 겸비한 작가로 공간과 여백을 통해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또 전각에 있어 국내 최고의 전각가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葡萄 35x120cm含氣味 燿精神 65x35cm공주전시에 이어 서울 백악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의 개막행사에는 초정 권창륜, 취묵헌 인영선, 하석 박원규 선생의 축사가 있었다. 취묵헌 인영선 선생은 석헌 임재우 선생의 아버지께 사사하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개막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밝게 해주었다. 충남 공주 출생인 석헌 임재우 선생은 1988년 원곡서예상을 수상 하였으며, 이번 전시까지 총 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 외 수많은 초대전과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또 공주사대 미술교육과, 공주교대 미술과, 대구예술대 서예과, 성신여대 동양화과, 원광대 서예과, 홍익대 동양화과, 서울예술의전당 서예관 등에 출강한 바 있다. 2018. 10. 26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임재우 서예전각전(공주문화원 향토작가 초대전) 공주전기간 : 2018. 10. 9 ~ 10 .15장소 : 공주문화원 서울전기간 : 2018. 10. 18 ~ 10. 24장소 : 백악미술관
보령남포명연특별전
지난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보령 남포 명연 특별전이 열렸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총 보령지회(지회장 한기정)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그 맥을 이어오는 오랜 역사를 지닌 보령 남포벼루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그 소중한 가치와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충남 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진한 명인을 비롯해 원창재, 이영식, 권태만 등 6명의 충남 무형문화재 이수자·전수자, 벼루 공예가 유삼준 씨와 지석석공예예술원 김유제 씨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좌)김진한 충남 무형문화재 보유자(우) 창봉 박동규 김동일 보령시장은 “서예와 문인화 전문 전시 미술관으로 묵향이 진하게 어린 백악 미술관에서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남포 벼루 전시회가 열려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전시회가 우리 보령 장인 여러분의 훌륭한 예술혼이 깃든 남포 벼루의 진수를 널리 알리는 귀중한 전시가 됨은 물론, 남포 벼루의 계승·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벼루 명장으로 명성을 얻는 보람과 영광까지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남포벼루를 만드는 남포석은 단단해서 다루기 어렵지만 한번 다듬어 놓으면 갈수록 윤이 나고 벼루에 물이 스며들지 않으며 먹이 잘 가려서 추사 김정희 선생과 같은 문예의 대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보령 남포벼루의 특징은 최고의 석질인데 은사(銀沙)가 많이 분포되어 먹이 잘 갈리고, 은사가 고와 먹이 곱게 걸리며, 돌이 단단하여 먹이 잘 마르지 않는다. 또한 남포벼루의 제작 기능은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수되고 있을 만큼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예로부터 문방(文房)은 선비의 서재나 사랑방을 지칭하는 말로 이런 방에 갖추어 놓고 사용하는 기구를 문방구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문방사우(文房四友)는 붓, 벼루, 먹, 종이 등으로 자신의 뜻을 같이하는 친구로 여겨 의인화하였다. 『훈민정음 혜례본』에 ‘벼로’라 하던 벼루는 문방사우 중에서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문사(文士)와 벼루의 관계는 미인과 거울의 관계와 같다고 하였다. 벼루를 의인화하여 지은 시는 무수히 많고 좋은 먹과 글을 발산시키는 것 또한 바로 벼루이다. 이처럼 옛 선비들의 문방(文房)의 친구이자 이제는 예술적, 전통적인 표현과 기호적인 취미생활로 우리 곁에 남아있는 벼루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2018. 10. 29수습기자 이승민 <전시정보>보령남포명연특별전기간 : 2018년 10월 18일(목)~ 24일(수)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제57회 갈물한글서회전
맑은 하늘이 마음까지 푸르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계절, 제57회 갈물한글서회전이 개최되었다. 1958년 갈물 이철경 선생과 꽃뜰 이미경 선생께서 창립하신 (사)갈물한글서회는 올해로 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500명에 달하는 회원이 출품하는 등 그 규모가 대단하다. 장혜자 作조성자 作조주연 作갈물한글서회의 이 같은 행보는 궁체 연구와 후학 배출을 위해 온 열정을 쏟았던 이철경, 이미경 선생의 헌신이 밑거름이 되었으며, 이후 두 선생의 큰 뜻을 이어온 수 백 명의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남례 作김정묵 作박정숙(산내) 作신명숙 作이현종 作홍영순 作60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이들의 행보는 소중하고 값진 전통을 받들어 전국 각지의 서단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작품 연구 및 서예교육 활동으로 한글 서예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018. 10. 2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47회 갈물한글서회전기간 : 2018. 10. 17 ~ 10. 23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청옥 남기숙 개인전
- 먹빛 삶의 향기 - 해오름한글서회 회장과 갈물한글서회 이사 및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옥 남기숙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0월 24일(수) 인사동 갤러리엠에서 오픈식을 가졌다. 작가의 스승인 샌날 조성자는 “앞으로 더욱 정통 궁체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훌륭한 서예가로서의 밝은 내일을 열어 주리라고 믿는다. 청옥의 개인전을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청옥 남기숙은 자식들이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귀가시간이 늦어지자 자신의 시간을 만들게 되었고 그때 서예를 시작하게 되었다. 서예는 어디에서든 마음만 있으면 혼자서 할 수 있었으며, 글씨를 쓸 때마다 잡념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이 좋았다고 한다. 또 서예를 하면서 글감을 고르기 위해 책을 읽을 기회도 많아졌고, 좋은 글이 있으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한가할때면 그 글들을 읽어보고, 감동하며 일상을 반성하고 실천에 옮기기도 하면서 훌륭한 서예가로서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청옥 남기숙의 첫 개인전인 <먹빛 삶의 향기>는 오는 30일(화)까지 진행된다. 온 세상이 저마다의 색으로 뽐내는 계절, 작가의 마음 속 저마다의 감성과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가을에 먹빛으로 물든 삶의 향기를 맡아보는 것은 어떨까.2018. 10. 30수습기자 이승민 <전시정보>청옥 남기숙 개인전 -먹빛 삶의 향기-기간 : 2018년 10월24(수) ~ 30(화)장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4길12 (갤러리 엠)<작가 약력>대한민국 서예대전 서예부분 초대작가서예문화대전 초대작가한국미술인회 회원해오름한글서화 회원(회장역임)감물한글서회 회원 (이사역임) <작가저서>『쓰기 쉬운 한글서예』 (해오름한글서회 공저) 도서출판 다운샘『여사서』 (해오름한글서회 편역) 도서출판 다운셈
청향 박용희 개인전
청향 박용희 작가가 개인전을 열었다. 청향 박용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 우수상과 초대작가 및, 대한민국기독교서예협회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서예가이다. 작가의 스승인 아성 신명숙은 “청향의 글씨는 궁중 상궁들의 엄격한 규율에서 오는 절제되고 정제된 단아한 궁체와 잘 맞았다. 기교나 가식이 없는 순수한 글씨는 청향의 성정이 듬뿍 담겨 있다. 앞으로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여 더욱 진전하여 발전할 수 있게 많은 격려와 용기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청향 박용희는 화선지 위에 붓으로 획을 그었을 때 비치는 먹빛의 매력에 글을 쓰다가, 어느덧 정석 속에 서예는 행복한 위안을 주는 유일한 벗이 되었다. 서예를 시작한지 20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작가의 삶의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서예를 통해 지나온 시간들이 즐거웠고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는 청향 박용희는 오들도 붓을 잡고 묵향에 취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우리들에게 전한다. 2018. 10. 30수습기자 이승민 <전시 정보>청향 박용희 개인전기간 : 2018. 10. 24 ~ 10. 30장소 : 경인미술관
금화묵림전, 금화서화학회 학술발표회 개최
지난 10월 25일 인사동 태화빌딩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금화서화학회(회장 임종현)의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임종현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1부에서는 김창섭(경기미술아카데미 지도교수) 선생의 「묵경 이병수의 서예작품 분석」을 발표하였고, 논평자로는 양용주(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선생이 있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였고, 논평문으로 대신하였다. 금화서화학회 임종현 회장김창섭(경기미술아카데미 지도교수)김은주(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2부에서는 김은주(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선생의 「원대 문인화 미학사상과 예찬의 화풍」을 발표 했으며, 한복희(성균관대학교 박사수료) 선생이 논평자로 참여하였다. 종합토론은 이주형(철학박사) 선생을 좌장으로 하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종합토론(좌장 : 이주형 철학박사)이날 오후 5시에는 제12회 금화묵림전시회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금화묵림회의 금화(金華)는 경기대학교가 금화산에 위치한데서 붙인 이름이다. 금화산은 안산(鞍山)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그 이름은 봉원사의 고려시대 이름인 금화사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대전통예술대학 동문회장 김래문2002년 제1회 금화묵림회전을 백악미술관에서 가졌고, 마지막 제11회 전시를 2013년 백악미술관에서 개최하였다. 여러 사정으로 5년 만에 다시 열린 전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은 전시였다. 경기대학교 이사장 박영진금화묵림회장 김영배김영배 금화묵림회장은 “전통예술대학원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를 위해 힘써주신 김래문 동문회장님과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서단의 발전을 위해 금화묵림회의 전시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대전통예술대학원 동문회인 금화묵림회의 더욱 빛나는 서단활동을 통해 발전하는 서단의 모습을 기대한다. 2018. 10. 30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12회 금화묵림전기간 : 2018. 10. 25 ~ 10. 31장소 : 백악미술관 금화서화학회 학술발표회일시 : 2018. 10. 25 오후1시~ 4시장소 : 인사동 태화빌딩 지하1층 소회의실
석운 최경춘
서화동원에서 입고출신하다동국대학교 파라미타칼리지 최경춘 교수의 네 번째 개인전이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언어문화교류센터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문화예술계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열게 되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서화동원(書畵同原)에서 입고출신(入古出新)하다\"이다. 여기서 ‘서화동원’은 서예와 회화의 근원이 같다는 의미이다. 석운 최경춘 교수는 평소 예술가와 교육자 그리고 학자로서의 삶을 병행하면서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균형을 잘 유지해왔다. 상팔담소견(上八潭所見)36 cm x 35.5 cm금강산 상팔담의 강건한 석질(石質)과 맑디맑은유수(流水)를 보고 느낀 바를 농필(弄筆)하다비 그치니 산 푸르네(雨過山碧)문징명70 cm x 70 cm短策輕衫爛漫遊 暮春時節水西頭단장에 봄옷 상쾌하게 나선 나들이늦봄 시절에 서쪽 계곡 들머리日長深樹靑幃合 雨過遙山碧玉浮해는 길고 무성한 나무 푸른 그늘 드리웠고비 그친 먼 산에 푸른 옥이 떠 있는 듯하네이화오엽(二花五葉)35 cm x 60 cm잇달아 피는 난초 꽃 그 향기 그윽하고,다섯 줄기 난초 잎 그 푸름 변함없네이러한 삶을 살아온 석운 작가의 성취와 고민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나누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의 토대를 견고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 또 ‘입고출신’은 청출어람, 일신우일신, 유신 등과도 맥을 같이한다. 작가 자신의 성취가 다음 세대에게는 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와 희망이 담긴 메시지와 같다. 녹음(綠陰)35 cm x 79.5 cm삼목헌의 대나무 그늘을 그리다.삼목헌의 그늘은 우리 아버지의 그늘이라 늘 푸근하다말의 여유이만도70 cm x 40.5 cm責人不當刻削 發言令有餘地사람을 나무랄 때에는 너무 각박하게 하지말아야 하고, 말을 할 때에는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작가는 한국서예학회, 한국서예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KBS드라마 화랑, MBC역사다큐 독도전, 삼족오, 아름다운 간판 휘호 및 출연했다. 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서화가인명사전’집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서예) 교수 및 파라미타칼리지 교수로 재직중이며, 유오재서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 11. 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석운 최경춘서화동원에서 입고출신하다기간 : 2018. 10. 30 ~ 11. 4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 4층문의 : 010-2979-4717(석운 최경춘)
2018한중서법교류전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호남지회와 중국 제녕시 서예가 협회가 주최한 “孔孟의 고향에서 기약하다 2018 한중 서법 교류전”이 개최되었다. 한중서법교류전은 7월, 중국 제녕시 군중예술관에서 열리는 ‘중국산동성전’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한국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금호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호남지회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한국전북지부전’을 앞두고 있다. 권창륜 - (사)한서련 한국본부 이사장이돈흥 - (사)한서련 호남지회 명예회장이 전시는 한중 양국의 민간 문화예술 교류에 있어서 하나의 성대한 행사로써 진행되어왔으며, 양국의 서예가들의 교류와 배움이 문화예술 발전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은다. 段玉鵬 - 제녕시서법가협회 명예회장王道雨 - 제녕시서법가협회 고문(사)국제서법예술연합회 한국본부 호남지회(회장 박신근)는 1993년 한·중서법교류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중국의 각 성의 서법가협회와 필묵으로 소통의 정을 나눠왔다. 또 광동성과는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전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박신근 - (사)한서련 호남지회장권시환 - (사)한서련 대경지회장국제서법예술연합호남지회 이돈흥 명예회장은 “ 국가는 있지만 국경은 없는 한·중 서법교류의 장이 25년 동안 지속되어 왔음은 정신문화의 동력은 끊임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걸맞게 한·중 양국간의 우정과 신회, 교류를 통한 서법의 발전, 많은 추억은 멋지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합니다.”라며 축사를 남겼다. 馮廣鑒 - 제녕시서법가협회 고문呂建德 - 제녕시서법가협회 고문오는 11월 10일에는 한국 소리문화의전당에서 마지막으로 ‘한국전북지부전’이 개최된다. 중국과 한국의 호남을 잇는 순회전으로 개최되는 이번 한중서법교류전을 미처 관람하지 못한 서예인들에게는 마지막 관람기회가 된다. 2018. 11. 2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중국산동성전2018. 7. 26 - 7. 28중국 제녕시 군중예술관 한국호남지회전2018. 10. 18 - 10. 24광주광역시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한국전북지부전2018. 11. 10 - 11. 15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주최(사)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호남지회중국산동성제녕시서법가협회 주관(사)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호남지회중국산동성제녕시서법가협회 후원광주광역시, (사)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제녕시청년서법가협회, 제녕시군중예술관
제2회 유예회 회원전
遊 藝 會유예회가 두 번째 회원전을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최하였다. 유예회는 1990년, 성재 황방연 선생과 동학 몇 분이 함께 석전 황욱 선생을 찾아가 구하여 얻은 명칭이다. 그 뜻은 공자가 말한 유어예에 기인한다. 군자가 필히 갖춰야할 덕목으로 제시했던 六藝 즉,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의 ‘경계에 노닐다’라는 뜻으로부터 지은 이름이다. 생겨난 이후 유예회는 20여년이 지난 2013년 첫 전시회를 열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더욱 정진하여 두 번째 회원전을 갖게 되었다. 유예회의 성재 황방연 선생은 “부족함은 많겠으나 道에 뜻을 두고 德에 근거하며, 仁에 의지하려 노력해왔으니 나름 藝에 노닐 수 있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여 유예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황방연作 - 洪直弼詩 曉行大霧 · 70×135cm한영례 作 - 長歌行 · 64×200cm유예회 회원 일동은 도록 인사말에 ‘대추 두 알의 면치(免恥)’라는 말로 이번 회원전을 소개했다. “조선 말 안동 김씨와 더불어 세도정치로 유명한 풍양 조씨 가문에 에피소드입니다. 한창 기세등등한 시절 풍양 조씨 본가의 마당은 식객들로 넘쳐나는데, 밥상 구석에는 꼭 ‘대추 두 알’을 올린 흰 접시가 놓였다고 합니다.무엇일까요?참 소박한 디저트로구나 싶습니다.사실은 ‘냄새나는 모자란 음식, 대추로 코 막고 드시옵소서’라는 겸양의 소품이었다 합니다. 뜻을 아는 선비들은 슬그머니 대추 접시를 상 아래로 치우고 식사를 하였다 하네요.” 회원전시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여 작품을 만들어 내걸고 뿌듯함도 잠시, 겸손한 마음으로 전시장에 오시는 손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전시를 감상해주길 바랐던 유예회 회원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이야기다. 이신영 作 - 白居易-漁父 · 35×205cm×2최선남 作 - 前赤壁賦 · 135×135cm정애리자 作 - 早傳春信 · 35×135cm전봉상 作 - 醉題 · 35×210cm×2한동안 주춤했던 모임·회원들의 전시가 활발했던 2018년, 가을이다. 서예의 맛을 아는 이들은 그 발길을 끊을 수가 없다. 잠시 다른 방향을 보거나 덮어두었다고 해서 잊혀지는 맛이 아닌 것이다. 또 이번 유예회가 회원전시를 준비하며 보여주었던 꾸준한 열정의 땀방울은 작품의 먹물과 함께 혼합되어 아름다운 빛을 냈다. 2018. 11. 8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2회 유예회 회원전기간 : 2018. 11. 1 ~ 11. 7장소 : 백악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