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현대서예 초대전
‘현대서예의 확장’ 展 새로운 현대서예의 반석을 마련하는 현대서예 초대전이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산창작예술촌(서산지 지곡면 중왕리)에서 열린다. ‘현대서예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서예 작가의 열정적인 창작의욕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체계적인 내실을 다져 대중과의 소통을 기대한다. 나아가 현대서예가 세계화단에 하나의 미술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나아가는 취지를 가진다. 1990년, 전통서예로부터 과감히 탈피하고자 뜻을 같이한 작가들이 모여 현대서예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와 이번 2018 서산현대서예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전국에서 활동중인 저명한 현대서예작가들을 초청하여 기존의 정형화된 서예에서 세계적 조형언어로서의 확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기대된다. 노상동-snow31(76.5x145cm)황석봉 - 선과면의향연 60x72cmx4총감독인 황석봉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은 이번 현대서예전에 대해 “단순히 옛것이라고 생각했던 서예가 진화하고 있다. 모든 것은 진화해야 살 수 있듯이 더 다양하게, 더 새롭게 변화한 서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바로 ‘현대서예’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박영도-한길저어가리니(110x70cm)방묘순-夢遊魚(63x94cm)9월 15일 열린 전시오프닝에는 출품작가와 약 2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참여작가는 강범석. 김덕영, 김명석, 김종원, 노상동, 박덕주, 박영도, 방묘순, 신우영, 오민준, 윤종득, 이완, 이종균, 정도일, 정준식, 정한주, 조용연, 최명식, 최옥, 최재석, 황석봉 이다. 2018. 9. 20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2018 현대서예 초대전 ‘현대서예의 확장’展 기간 : 2018. 9. 15 - 10. 31장소 : 서산창작예술촌문의 : 041-660-3378 서산창작예술촌
제34회 경남서예가협회전
제34회 경남서예가협회전이 창원도서관 창갤러리에서 9월 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경남의 루(樓), 대(臺), 정(亭), 서(書)로 엿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경남서예가협회의 식지 않는 열정을 가득 담아 선보였다. 경남서예가협회 이병남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많은 철(哲), 현(賢), 호(豪), 사(士)들이 루, 대, 정, 재를 주제로 자연의 조화로움과 인생의 철리(哲理)를 갈파(喝破)하는 주옥같은 시문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시문의 의미를 서예작가들이 심미적으로 표현하여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조상들의 행적과 사상으로 얻을 수 있는 감명이 정신적 문화재라는 것을 새기며 따뜻한 관심 속에서 환한 및을 발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의 작품들을 접하니 자연의 조화와 잘 어울리는 樓, 臺, 亭에서 당시 문인묵객들의 시심을 가슴에 새기며 일필휘지로 고심한 필흔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유례없이 무더웠던 올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었던 힘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2018. 9. 20취재 이병도 경남기자 <전시 정보> 제34회 경남서예가협회전기간 : 2018. 9. 15 - 9. 18장소 : 창원도서관 창갤러리
산하 윤종득 서·화·전각 개인전
山下 尹鍾得 書·畵·印 산하 윤종득의 서·화·전각 개인전이 타이완 타이뻬이의 ‘혜풍당선지원서부예랑(蕙風堂宣紙圓書部藝廊)’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대만사범대학 임정영 교수의 주선으로 대만의 서예관련 유수한 화랑에서 초대전의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전시작품은 소품 묵죽화 20여 점을 비롯하여 약 250여과의 전각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전각 작품은 모두 유인(遊印)으로 실인과 함께 찍힌 인영을 전시하여 보는 이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9월 28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타이완의 원로 서예가 이욱주(李郁周) 선생을 비롯하여 임정영(林政榮), 정대륵(程代勒), 임장호(林章湖), 강명현(江明賢), 장연동(莊連東) 및 대만 사범대 교수, 정봉춘(呈逢春) 일신죽 교육대학 교수 등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 / 윤종득 작가)이번 윤종득 작가의 타이완 초대전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전각과 문인화의 세계를 타이완에 소개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앞으로 양국간 서·화·전각 예술의 상호 교류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 10. 1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山下尹鍾得印存윤종득서화인전기간 : 2018. 9. 28 - 10. 4장소 : 타이완 혜풍당선지원서부예랑(蕙風堂宣紙圓書部藝廊)
가람 신동엽 회갑기념 개인전 개최
가람 신동엽 개인전“가람유묵사십재(伽藍游墨四十載)” 맑은 정신, 맑은 삶 선경에 이르는 길 이영신(시인) 사람에게 인품이 있듯이 서예에는 서품이라는 말이 있다. 둘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로 여겨진다. 글씨는 곧 그 사람, 서여기인 書如其人이라고 한다. 작가가 써 놓은 글자 한자에는 그 마음이 보인다는 뜻으로 일자견심一字見心이라고 한다. 또한 한나라 때 양웅(楊雄)이라는 사람이 글씨는 마음을 그려놓은 것이다 서심화야書心畵也라고 했단다. 그 말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갈래로 나눠질 수 있겠으나 서품과 인품의 상관관계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렇게 쓰다 보니 서예가 다른 예술과 달리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아주 중요시하는 예술로 여겨진다. 신동엽선생의 아호는 가람伽藍, 가람嘉嵐이며, 당호는 지주산방 砥柱山房이라고 쓴다. 伽藍의 어원은 승가람마僧伽藍摩에서 온 것으로 승려들이 도를 닦는 곳을 의미한다. 嘉嵐은 깊은 산 봉우리를 은은하고도 아름답게 감싸고 있는 이내, 그 모습을 뜻하는 듯하다. 지주 砥柱란 중국 황하에 있는 기둥 모양의 돌을 가리킨다. 위가 판판하여 숫돌과 같은데,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우뚝 솟아 꼼짝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려운 시절을 의연히 살아가는 선비의 상징이다. 셋 다 모두 선생을 잘 아는 분들이 선물한 호인데 참 딱 들어맞는다. 마치 승려가 사찰에서 구도의 길을 추구하듯이 매일 붓글씨를 쓰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한 눈 한 번 팔지 않고, 묵묵히 서예인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은은하게 빛이 나는 듯해서 보기가 참 좋다. 가람 선생은 획을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조형적 미감이 탁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왜 아니겠는가? 이미 11살 때 학교에서 붓글씨를 써내고서 최고라는 칭찬을 받았다. 그 때를 서예 입문기로 친다면 근 50년 서예의 길을 걸어왔다. 고교시절엔 서양미술에도 심취하여 석고데생으로 줄리앙, 비너스를 그리면서 수채화, 유화를 완성하였다. 마티스를 좋아하고 고흐를 흠모하고 피카소를 통해 아프리카 미술에 관심을 갖고 ‘게르니카’작품을 통하여 역사의식에도 어렴풋이 눈을 떴다. 20대 초반에는 서양화 개인전을 하고 국전에 출품한 이력도 있다. 그러다가 우연이었는지 필연이었는지, 한 서실을 방문하여 묵향에 매료되고 글씨에 반하는 일이 생겼다. 그로부터 본격적으로 서예의 길에 들어서서 서예가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닦고 초대작가가 되고 예술세계 이외의 다른 길에는 곁을 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중국현대작가의 작품전에서 중국의 마백락馬伯樂 화백의 작품을 접하고는 수묵화의 화법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2002년에는 마화백과 2인전을 열기도 하였고 지금까지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서화동원書畫同源이라고, 글씨와 그림의 근원이 같다고 하니 어려서부터 익혀온 다양한 필체며 미술에 대한 기본기, 탄탄한 필력이 더해져서 오늘에 이르러 조형 미감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것이리라. 늘 겸손하고 어느 자리에서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가람선생은 여러 해 전에 작고한 구상 시인과 교류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웠다고 말하였다. 인간 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했던 구상 시인의 시 한 편을 보자.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 「 오늘」전문 우주 전체에서 보자면 지구는 조그마한 별 하나다. 모래알만큼 조그마한 별, 여기에서 사람으로 목숨을 받고 한 사람과 인연을 맺고 오늘 하루를 산다는 것은 기적과 같다. 시를 읽다 보니 가람선생의 생활태도와 인생관이 오롯이 담겨있는 것 같다. 두 사람이 마음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예술가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공감대, 마음을 내려놓는 한없이 겸손한 자세와 오늘을 잘 살고자 했던 의지로 인해 가능했을 것이다. 가람선생은 또한, 조선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로 160년 전에 이 땅에 살다간 추사 김정희의 ‘문자향 서권기文子香 書卷氣’를 늘 가슴에 품고 있다. ‘가슴속에 만권의 책이 있어야 그것이 흘러 넘쳐 그림과 글씨가 된다’는 말을 좋아한다. 가람선생은 늘 글을 가까이하고 시를 좋아하고 철학을 탐구한다. 그뿐이 아니다. 바둑을 즐기는가 하면 수선화를 기르고 꽃봉오리가 하늘을 밀어 올리는 듯한 고아한 정취를 음미한다. 그러고 보니 절해고도 제주에서 9년 동안이나 귀양살이 하던 시절의 추사가 떠오른다. 산과 들판에 피어나는 수선화를 보며 ‘흰구름이 질펀하게 깔려있는 듯’ ‘흰 눈이 쌓인 듯하다’며 마음을 달래던 추사는 수선화를 보며 아름다운 선비를 생각했다. 추사가 그리워했던 선비는 바로 오늘에 이르러 가람선생 같은 분이 아니었겠나 싶다. 가슴에 담긴 고아한 뜻은 시대를 떠나 서로 통할 것만 같다. 작품 속의 ‘청경우독淸耕雨讀’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듯 보이는 글귀가 진리처럼 다가온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비 오는 날에는 호박부침개라도 부쳐 먹으면서 책을 읽는 정경이 얼마나 여유로운가? 요즘 식으로 바꿔보자. 열심히 일하고 쉬는 날에는 맥주도 한 잔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조그만 집이라도 내 몸 쉴 곳이 있으면 좋은 것, 어떠한가? 세상살이가 어렵다고 한탄하기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찾아 스스로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은 어떠할까? ‘상유이말相濡以沫’은 莊子 내편 대종사에 나오는 말이다. 심한 가뭄으로 연못이 말라가고 있었다. 점점 더 연못은 말라가고 있는데 물고기들이 한데 모여 거품을 내어 서로를 적셔주고 있었다는 얘기다. 어려울수록 힘을 합하여 극복해나가야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암시해 주는 바가 크다.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보고 있으니, 내 마음 속이 마치 백지와 같이 깨끗하고 고요해짐을 느낀다.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말했던 의미를 이 작품들에서 깨달았다. 서예는 흑백의 예술로 순수한 내면세계를 표출하는 예술이다. 서예를 ‘道’의 세계라 일컫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가람선생이 추구하는 종극의 경지는 맑은 정신, 맑은 마음, 맑은 삶을 통하여 선경仙境에 이르는 것이다. 가람 선생 덕분에 한 작품 한 작품 보면서 행복감에 푹 빠졌음을 고백한다.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018. 10. 1 글씨21 편집실
SACCalliFe 2018 한국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濃淡SACCalliFe 2018 한국서예의 미래 <청춘의 농담濃淡>전시가 9월 2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SACCalliFe 2018展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대표 권인호, 강대희, 김영기, 윤점용)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예술의전당과 서총은 지난 6월 1일부터 23일까지 23일 간 공동으로 출품작가 공모를 진행하였다. 20-40대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 서예 및 문인화 부문 출품 작가를 모집하였으며, 공동으로 구성한 작가선정위원회에서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하여 선정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20-40대 청년작가 49인이 서(書)를 기반으로 풀어낸 다양한 장르의 작품 121점을 소개하였다. 이와 함께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 그래피티 작가 16인의 작품 50여 점도 함께 전시 되었다. 장지훈(경기대 서예학과 교수, 경기도 문화재전문위원) 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급변하고 현란한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참신한 풍격으로 나를 어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젊은이들의 화두이다. 물론 서예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필법과 조형을 달리하고 구도를 새롭게 하며 표현을 이색적으로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이번 전시작품도 대부분 이러한 법고와 창신 사이의 줄다리기 속에서 서예의 유한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무한하게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가득하다.\"라고 말했다.최근 서예가 현대미술과의 감각적 소통이 긴밀해 진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전통서예 이외에 문자추상, 미디어 아트까지 서예와 미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며 창의적인 실험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에서는 글자의 틀과 수묵의 전통적인 틀은 지켜내며 고전을 지향하는 유형이 부각되는가 하면, 글자와 그림의 융합 등 새로운 형식의 시도 등이 있다. 또 그 틀을 넘어서서 서예와 회화의 새로운 차원을 찾는 활동을 찾을 수 있다. 고학찬 사장은 “예술에서 장르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요즘, 서예와 그래피티가 만나고 동양화와 서양화가 뒤섞이는 것은 이미 예비 되어있던 현실”이라고 진단하며 “우리 서예가 전통과 관습으로 보호받는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세계의 힘찬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을 싣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예는 오랜 수련이 필요한 장르라는 오랜 관념의 결과로 이제까지 큰 규모의 서예 기획전시에 출품한 작가는 대부분 40대 이상, 많게는 80대의 연령대였다. 그 결과 젊은 작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끌어가는 타 예술계와 비교해 고루한 예술이라는 프레임에 스스로 갇혀있었다. 이런 시점에 이번 전시는 ‘한국 서예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부제 아래 진중하게 관람해 볼 수 있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2018. 10. 5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SACCalliFe 2018 한국서예의 미래<청춘의 농담濃淡>기간 : 2018. 9. 21 - 10. 14 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입장료 : 성인 (만 19세-64세 / 대학생 및 일반) : 5,000원 경로(65세 이상) : 3,000원 청소년, 어린이 (36개월 이상 - 18세) : 3,000원 <참여작가>1)전통과 고전탐구권상희 권정구 김문희 김진숙 박광근 박성호 심성로 양현석 이광호 이대근 이덕희 이도경 이민경 이신영 이연주 이종암 최다은 최민숙 치엔레이2) 경계 넘나들기김수나 김재천 김화복 백재현 양성주 양 영 우도규 윤선혜 윤시은 이도영 이상순 이재철 이현정 정미영 조향진 채송화3) 경계 무너뜨리기경현실 김상년 김현구 남부원 노재준 민승준 박세호 변혜인 이 완 이은영 정준식 차호준 홍순형 황미숙
제3회 현소필회전
제3회 현소필회전이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현소필회(絢素筆會)는 구당 여원구 선생의 문하에서 생긴 모임으로 초대작가들로 구성되어있다.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2007년에 제2회 전시회를 가졌다. 현소필회 회장 채순홍하지만 제2회 전시를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으로 전시를 미뤄오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에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꽤 오랜 시간 멈춰있던 현소필회는 구당 여원구 선생이 늘 말씀하셨던 법고창신의 구현과 개인 실력을 제고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현소필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며 우정을 다지는 기회를 만들었다.구당 여원구 선생祝詩구당 여원구 선생은 도록 서문에서 “현소필회는 『論語』에 팔일편(八佾篇)에 나오는 ‘素以爲絃’에서 命名한 것으로, 이것은 곧 仁義, 忠信, 德을 바탕으로 하고 藝로서 다듬어야 훌륭한 인격이 이뤄지듯이 서법도 정통한 방법으로 탄탄히 기본을 다진 뒤에야 창조적인 찬란한 서예의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서법은 小人之藝가 아니라 君子之藝이기에 서법은 바로 인격수양을 바탕으로 한 예술이라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라고 현소필회 이름의 뜻에 대해 밝혔다. 옛것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작하기 위해 붓글씨에 정진하는 현소필회의 세 번째 작품전이었다. 작품을 선보일 전시회는 오랜 시간 멈춰있었지만, 각자의 소양을 깨우치며 공부해왔던 현소필회의 작품에는 생생한 실력이 묻어났다. 다시 시작된 제3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작품을 선보여주길 기대한다. 2018. 10. 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현소필회전기간 : 2018. 9. 27 - 10. 3장소 : 백악미술관
제6회 몽오재 회원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동양화가이자 서예가인 몽무 최재석의 지도 아래에서 공부하는 회원들의 회원전이 지난 10월 4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렸다. 백악미술관 2층에서 열린 회원전에는 총 8명의 회원이 참여하였다. 이정호 作 - 나무몽오재 회원들은 온고지신하며 붓과 칼끝에 생각과 의미를 더하여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결정체인 전통예술(서예)를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서예의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캘리그라피, 전각, 미술 등을 새롭게 작업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연수 作 - 꽃 피는 삶에 홀리다 中그들은 이번 회원전에서 각자의 감성과 필체를 다채롭고 풍부하게 작품에 표현하여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인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과 한자의 서예미 비교>라는 주제로 한글날 일일 특강을 개최하여, 한글서예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최민렬, 고범도, 김찬호, 윤종득몽무 최재석몽오재 회원모습이번 전시의 지도를 맡은 몽무 최재석 작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예학과인 원광대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8년간 유학하여 서법이론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나에게 있어 서예는 문자로 인해 존재하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다만 형태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내적 에너지가 발현된 정신적 형상이길 바란다.”(출처 몽오재 블로그) 라고 하였다. 2018. 10. 15수습기자 이승민 <전시 정보>제 6회 몽오재회원전일시 : 2018.10.04.~10.09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2층 <참여 회원>김경혜 김민석 김연수 변혜인 서정연 이보배 이정호 홍순형지도 최재석
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 개최
572돌 한글날 맞이, 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 사단법인 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허경무-서체연구가, 문학박사)는 지난 10월 9일부터 부산 광역시청 전관에서 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루정 개막식을 가졌다. (사)한국서체연구회는 매년 한글날을 맞아 부산시청 전시실 등에서 한글서체의 정립과 한글문자예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한글 서예서예 작품전을 비롯한 여러 행사를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내외 귀빈과 회원 및 초대 출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572돌 한글날 경축식을 마치고, 이어서 2층 전시실로 옮겨 개막식을 가졌다. 허경무 이사장으로부터 행사 내용과 교류전의 성격, 역할 등의 설명이 있었으며, 한글 관련 영상물 상영과 작품 및 자료 관람으로 이어졌다. 전시장에는 회원 92인의 한글서예작품과 부산-상해 교류전 작품 80점, 한글 관련 각종 자료가 전시되었다. 부산-상해 서예술 교류전은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삼을만하다. 양국에서 각 20개씩 40문장을 서로 짝을 지어 각 40인의 서예작가가 자국의 문자로 쓴 80인의 작품이다. 특히 한국의 문장은 한문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우리의 정서 즉, 고시조를 한문으로 옮긴 내용 등으로 처음 있는 사실로 그 의미가 매우 높다. 허경무 이사장은 부산-상해 서예술 교류전에 대해 “이렇게 두 자매 도시 간의 사상과 정서의 교류, 문자의 교류, 인적 교류를 함께 성취함으로써 호혜평등에 의한 서예교류 완성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이 같은 교류 형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한국서체연구회 허경무 이사장한편 지난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에서 가졌던 ‘한글 서체 정립과 세계화를 위한 한글 서체별 큰 작품 펼침 한마당’행사 보고 자료와 한글서체 고전자료, 한국서체연구회 역사자료, 한국서체연구회가 발행한 한글 서체 관련 연구물과 이론도서 및 작품집 등도 소개했다. 또 한글 서체를 확립 보급하기 위한 ‘한글서체 분류표’. ‘국·한 서체 비교도’도 게시하고, 지난번 중국 상해에서의 한글 서체 강습회 때 상해의 서예인들이 쓴 한글 붓글씨 70여 점도 함께 전시되어 방문자들이 자신이 쓴 한글 붓글씨를 보고 흡족해하였다. 이번 교류전의 부산 전시에는 상해 작가 22명이 방문하였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한 학술토론도 가졌다. 교류전은 상해 전시로 이어지는데 11월 24일부터 한 달간 상해 중학 화랑에서 열린다. 2018. 10. 1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16회 한글서예 한마당 및 제3회 부산-상해 서예술교류전기간 : 2018. 10. 9 ~ 10. 14장소 : 부산시청 전시실 전관주최 : (사)한국서체연구회협찬 : 천년고찰 장안사후원 : 부산광역시, 한글학회, 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일보사, 국제신문, KBS부산, 부산MBC, KNN, 부산문화재단
난사 강혜영 서전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난사 강혜영 작가의 첫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렸다. 강혜영 작가는 중등 시절 모친의 뜻에 따라 동정 박세림선생의 문하에 입문하면서부터 서예를 탐하게 되었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에는 소당 이수덕 선생의 지도 아래에 서예반에서 반장을 하며 빠져사는 모습을 모친께서 보시곤, 서예 공부를 위해 1977년 1월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에 동방연서회에 가게 하셨다고 한다. 먹을 갈며 먹의 농도를 보는 것, 주변에 퍼지는 먹의 향이 좋았다던 강혜영 작가는 그렇게 서예와 늘 함께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한 후에 다시 서예를 시작하려고 일범 선생께 전화를 하니 묵선 심재영 선생을 소개해주었다고 한다. 書山學海 70x46cm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가 된 후에는 향천 윤명순 선생께 문인화를 배웠으며 현재 동방서법탐원회 서탐반과 최고과정에서 알게 된 현암 소병돈 선생께 서론 강독을 배우며 이론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韓愈 句 18x108cmx2韓愈 句 18x108cmx2김병기 교수(전북대 중문과)는 서평에서 “난사의 글씨는 꾸밈이 없다. 꾸며도 순박하게 꾸민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글씨에서는 소녀가 소꿉장난을 하듯 꼼지락거리는 천진한 율동을 볼 수 있고 … 질박하면서도 정겨운 손놀림으로 쓴 것 같은 건강한 필획이 자리하고 있다. 허세의 화려함이 전혀 없이 순박하고 진실한 작품들이기에 더 아름답고 값지다.”라고 말했다.書齋夜會錄 70x138cm행복한 우리집 27x46cm강혜영 작가의 주변지인들은 하나같이 그의 순박함을 칭찬했다. 그 순박함을 이번 개인전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또 때로는 강인한 율동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얻을 수 있다.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및 심사위원,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삼청시사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또 국제서법예술연합한국본부 부이사장, (사)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 이사, 동방서법탐구회 최고과정 이수 및 사무국장, 여묵상우 사무국장, 아시안캘리그라피 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2018. 10. 18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난사 강혜영 서전기간 : 2018. 10. 17 - 10. 23장소 : 갤러리 라메르
2018 인천 국제 아트페어
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18 인천국제아트페어’가 13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3전시홀에서 열렸다. 인천국제아트페어는 인천 최대 미술전으로서, 해외 진출과 메세나 참여 유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8 인천 국제 아트페어 이번 전시는 6개 광역시 및 제주 예총과의 미술교류전이 함께 열리면서 국내 160여 작가의 작품 및 특히 해외 5개국의 3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시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은 “문화와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잠재력 있는 작가의 발굴은 물론 전문 미술 딜러와 기업 후원 등의 연결도 지원해 미술유통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도 기대한다.” 라고 하였다. 2018 인천 국제 아트페어 전시장 전경(좌)이지민, 정기호, 이지민 作 2018 인천 국제아트페어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천광역시 시립미술관의 연계 개최준비 등을 통해 인천 미술계의 역량을 확충하고 침체된 미술시장 전반에 대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한국화, 서양화, 문인화, 민화, 서예, 캘리그라피, 서각, 공예, 조각 등 미술 전 분야의 전시를 통하여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다.이명선 作Dwight C. Lawrey(드와이트 C.로우레이) 作최철 作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의 미술시장과 미술인들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천 미술인과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 축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8. 10. 22수습기자 이승민<전시 정보>2018 인천국제아트페어기간 : 2018.10.10. ~ 10.13장소 : 인천 송도컨벤시아 3전시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