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
(사)한국서예협회에서 주최한 제5시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이 지난 6월 21일(목)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서단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청년서예가 6인이 선발되어 전통의 필법과 함께 현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좌)이신영 한재혁 차호준 윤선혜 민승준(우)제5기 청년서예가전에 선발된 작가는 민승준, 윤선혜, 장루비, 이신영, 차호준, 한재혁 6인이다. 민승준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문예학전공 문학박사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禪으로 가는 線 서예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민승준 作윤선혜 작가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서예를 배워가는 과정에 무게감이 느껴질 때쯤 맞이한 첫 작가전시에서 ‘끊임없이 깨뜨리고 다듬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운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윤선혜 作이신영 작가는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 석사를 졸업하였다.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에는 제3, 4, 5기에 선발되었으며, 제9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우수상, 제8회 문경새재휘호대회 대상, 제20회 남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신영 作글씨를 쓰는 순간 이기적이게도 행복했다는 장루비 작가는 무작정 뛰어든 서단에서 가족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하며 이번 전시작품을 끝냈다고 전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과, 동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를 졸업하였다. 장루비 作차호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부족한 작품 또한 자신 그 자체이기에 감추기 보다는 내보이고 스스로를 곱씹으며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호준 作한재혁 作끝으로 한재혁 작가는 현재 경기대학교 서예문자예술학과에 재학중이다. 그는 이번 전시 작품(적은 가까이이있다!)에서 법첩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대적 이질감과 존재의 회의감에 대해 고민하고 표출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을 방치하지 않는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전했다. (사)한국서예협회 윤점용 이사장김영기 | 전명옥 | 이종선제 5기를 맞이한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의 6인의 선발 작가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고 있으며, 그 노력의 작은 결실을 선보였다.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속에서 치러진 제 5기 전시에 이어 앞으로도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2018. 6. 25취재 김지수 기자<전시 정보>제5기 대한민국 청년서예가전기간 : 2018. 6. 21 - 6. 27장소 : 백악미술관
2018 한국서예일품전
강렬한 햇빛과 무더위가 정점으로 치닫는 요즘, 여름 날씨보다 더욱 빛나고 뜨겁게 서예의 맥을 이어온 작가 33인의 \'한국서예일품전\'이 지난 12일 인사동에 위치한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시작되었다. 송하 백영일 作 - 詩經 句 165x56cm마하 선주선 作 - 啄木 詩 74x145cm서예계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본 전시는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33명의 작가가 총 5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천 양상철 作 - 聽蜀僧濬彈琴 李白 70x200cm죽암 여성구 作 - 菜根譚句 70x135cm원당 이영철 작가는 \'예술은 멋과 재미가 있는 즐기는 행위이다. 더욱이 서예는 배우고 사고하며 창작하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 올해도 우리는 서예에 대한 열정의 멋과 창작에 대한 민낯의 재미를 펼쳤다. 부디 무더위에 인사동 골목길을 꺾여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백악미술관에서 맞이하길 희망한다.\'고 인사말에서 소회를 밝히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하정 전상모 作 - 孟郊 遊子吟 45x180cm소헌 정도준 作 - 幽事還多事 70x137cm또한 이번 전시는 서울과 제주 두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서울에서의 전시는 7월 18일에 마무리 짓고, 돌아오는 8월 12일에 같은 전시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진흥원기획초청\' 이라는 틀 아래 <평화의 메시지展>으로 다시 열린다. 죽림 정웅표 作 - 牧隱先生 詩 86x180cm성재 황방연 作 - 陳北溪先生 詩 60x180cm휴가를 맞아 제주도에 방문하거나, 제주도에 거주한다면 시간을 맞춰 가볼 만한 전시이다. 한국 서단에서 내로라하는 서예가들이 모여 시작한 전시인 만큼 그들이 겹겹이 쌓아온 시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즐비하며, 불쾌지수가 나날이 치솟는 일상을 치유해 줄 것이다.단체사진무더운 여름의 날씨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 서예의 진수를 느끼길 바라며, 전시회의 목적에 맞추어 서예계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33인의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2018. 7. 13취재 송유나 기자 <전시 정보>2018 한국서예일품전서울 展일 시 : 2018. 7. 12 ~ 7. 18(오후 1시까지)장 소 : 백악미술관 전관 제주 展일 시 : 2018. 8. 12 ~ 8. 16장 소 :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참여작가>권시환 권창륜 박영진 박용설 백영일선주선 송종관 신두영 안종중 양상철여성구 오명섭 이곤순 이돈흥 이영철이 용 인영선 임재우 전명옥 전상모전윤성 전정우 전종주 정도준 정양화정웅표 정태희 정해천 채순홍 최민렬최은철 최인수 황방연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이정의 ‘우공이산’展
대구예술발전소의 입주작가인 이정 작가의 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인 ‘우공이산(愚公移山)’ 전시가 대구예술발전소 1전시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이정 작가의 개인전인 ‘우공이산’전은 지난 3월 예술발전소에 입주한 이정 작가가 그동안의 작업성과를 선보이는 전시로 이정 작가는 시간의 축적으로 이뤄진 문자 행위를 큰 산으로 표현한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최근 몇 년간 \'자연모방\', \'자연경쟁\', \'자연동화\' 등 세 가지 주제로 영상 작업을 진행해온 이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경쟁\' 이야기를 담았다. 먹과 문자, 그리고 한지로 이루어진 이 산은 실제의 산에 맞선 우공(愚公)의 설화와 같이 작가의 인공적 반복행위이며, 자연과 경쟁하는 작가의 태도이다. 전시 제목 우공이산처럼 서예라는 장르로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서예의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이정 작가의 의지도 담겨 있다. 전시실의 일부 벽면에는 먹과 검은색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 문자를 기호화한 벽화도 선보인다. 또한 전시장 한 벽면을 꽉 채운 작업하는 모습의 영상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가의 전시 작품이 어떤 전통적 과정을 통해 변화되고 발전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먹을 가는 반복적 행위의 모습은 명상의 세계로 유도한다.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동시에 살아 숨 쉬는 생생함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2018. 7. 1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우공이산(愚公移山)展기간 : 2018. 7. 10 ~ 7. 22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1전시실문의 : 053-430-1227
제16회 해오름한글서회 지상전 개최
제 16회 해오름한글서회 회원전이 지상전으로 열렸다. 1982년 창립된 해오름한글서회전은 샌날 조성자 선생의 문하생들로 구성되어있으며 1984년부터 현재까지 총 16회의 전시를 개최하였다. 샌날 조성자 作꽃뜰시조 45×65㎝송화 이영순 정철 시조 33×35㎝달무리 차부자 장수철 - 들국화 31×46㎝ 다래 강보배 송강 정철 - 쟝진쥬사 123×48㎝ 3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결 같이 한글서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온 이들 모임은 이번 지상전에서도 과감한 색채와 노련한 필체로 화선지 위에 한글을 수놓았다. 싸리울 임정희 잠언 25장13절 - 충성된 사자는 28×57㎝찬샘 이상옥 톨스토이의 글 50×30㎝청옥 남기숙 장자크루소의 글 28×34㎝소원 홍성란 음식디미방에서 붕어찜 41×24㎝빛구름 최화숙 낙셩비룡 137×70㎝글빛나 임현순 참션문 88×35㎝샌날 조성자 선생은 “고 갈물 이철경 선생님의 우리글에 대한 창시적인 사명의식과 맑은 마음과 옛 궁체의 아름다움을 온 세상에 펼치신 꽃뜰 이미경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더욱 한글서예의 내일이 빛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며 해오름한글서회의 미래를 응원하였다. 2018. 7. 18글씨21 편집실
장자(莊子)! 탐미 필획조형전
경남을 대표하는 서예 단체인 경남서단전이 25번째 회원전을 2018년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장자를 주제로 <장자(莊子)! 탐미 필획조형전>을 갖는다. 매년 펼쳐지는 전시행사로 주제를 정하여 회원들 상호간의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의 작품을 평가하며 발전을 꾀하는 자리이다. 논어, 채근담, 노자에 이어 올해는 장자를 주제로 장자철학의 의미를 되새기며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들을 찾아 정신을 무장하고 붓끝에서 필획을 통해 예술의 깊이를 더욱 확장되어지는 계기를 찾는 전시가 될 것이다. 날씨가 무더운 가운데에도 국전지 2장을 붙여 대작을 출품한 회원이 17명, 3*7지와 국전지, 전지를 출품하여 뜨거운 창작 열기를 보여주어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로부터 격조가 높아 보기 좋은 전시가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전시에 참여한 44명이 회원 중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의 경력을 가진 회원들이 30명, 그 외에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의 경력을 가진 경남 미협을 대표하는 작가 그룹이다. 출품회원은 다음과 같다.박지석, 이수희, 윤관석, 최명환, 최지영, 김진권, 김상수, 이명숙, 조현판, 하태현, 황혼진, 박동윤, 이동만, 박용실, 김도해, 최현규, 김 구, 곽종권, 최기영, 최규태, 차일수, 김원순, 진영욱, 송재광, 이석상, 정순조, 박일구, 박금숙, 방덕자, 염진흥, 김장호, 김미정, 허인수, 김양현, 최홍길, 김귀옥, 정윤숙, 문종두, 공병찬, 하태영, 박순하, 이병도, 신재범, 박경애 2018. 7. 19취재 이병도 경남기자 장자(莊子)! 탐미 필획조형전기 간 : 2018. 7. 18 ~ 23장 소 :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중재 진승환 서예전
지난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 KBS본관에 위치한 시청자갤러리에서 중재 진승환(中齋 陳昇煥)의 개인전이 열렸다. 올해에만 두 번의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이번 전시로 개인전 6회를 맞는다. KBS본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전시 공간이 펼쳐진다. 정문을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복도처럼 이어진 전시장은 KBS본관을 드나드는 수많은 내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朴仁範 先生 詩 60x185cm 近思錄(근사록) 19x138cm - 2EA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총 23점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많지 않은 작품 수에도 불구하고 한문서예의 오체(五體)와 한글 작품, 국한혼용의 창작품까지 선보이며 각 서체가 가진 매력과 작가의 기량을 아낌없이 펼쳐 보였다. 莊子句 & 백범 김구 어록 中 58x176cm 童(아이에게) 46x41cm 중재 진승환 작가는 원광대학교를 서예전공으로 졸업 한 뒤, 동 대학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청년서단의 소속작가와 익산미협 서예분과이사를 겸하며 진경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이다.2018. 7. 19취재 송유나 기자 <전시 정보>2018 중재 진승환 서예전일 시 : 2018. 7. 11 ~ 7. 17장 소 :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갤러리
희재 한상봉 고희기념, 북한금석문 100선 출간 및 전시개최
지난 19일 백악미술관에서 희재 한상봉 고희기념, 북한금석문 100선 전시회가 열렸다. 한상봉 선생은 2014년 3월 북한금석문 100선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 소재 고려와 조선시대의 묘지명을 모아 전시 개최함과 더불어 ‘한국금석문연구 총서③ 『북한금석문 100선』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 및 전시되는 자료 중 주목할 것은 고려의 崔弘宰의 誌石과 皇妣蘇氏父民慶의석과과 사신도이다. 또 조선시대 燕巖 朴趾源이 지은 淮海朴氏와 崔公墓誌銘이다. 이들 묘지명의 글씨는 19세기 초 개성지방의 명필이며 진체로 이름난 韓命相과 그의 아들 龍體의 진수를 터득한 宗樂의 글씨이다. 곽노봉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서언에서 “그가 소장한 탁본은 수량이 많은 뿐만 아니라 역사성 · 특수성 · 작품성 · 예술적 ·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들도 많다. 예술의전당이나 옥션 등에서 눈에 띠는 것들은 대부분 그가 소장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라고 밝히며 한상봉 선생의 자료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한상봉 선생은 어려서부터 한문을 배웠으며, 탁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일찍이 전국에 산재된 비석을 전부 탁본하여 한국금석학을 새롭게 정리할 뜻을 세우고 비석을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간첩이나 공비로 오인하여 경찰서로 끌려가거나 가시넝쿨에 상처를 입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높은 벼랑을 오르다가 떨어져 기절을 한 적도 있었다. 이러한 그의 금석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이번 전시와 책 발간을 통해 숭고한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선생은 「탁본의 아름다움」이라는 글에서 “금석학은 인류가 남긴 유물 중에 새겨진 연대에 의거해서 인류의 과거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신사의 발달과정도 살펴보아 올바른 지침으로 삼고자 함이 목적이다. 금석의 연구는 고고학적 목적과 서체의 연구 등 여러 가지 학문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학자들이나 호사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취미로 하고 있다. 탁본의 성행으로 지금까지 적게나마 문헌으로 남아 명맥을 유지하게 된 것은 수많은 금석학자와 서예가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금석학에 대한 그의 애착과 사명감을 엿볼 수 있다. 희재 한상봉 선생은 “어렵게 실물과 탁본을 함께 전시장으로 옮겨 여러 연구자들과 서예가들 그리고 북한자료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나누고자 했다. 한상봉 선생은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이사,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 이사, 심사·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한국서지학회 회원, 한국고서연구회 이사, 한국미술사연구회 회원,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 한청서맥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현재 한국서예금석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18. 7. 23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희재 한상봉 고희기념, 북한금석문 100선展기간 : 2018. 7. 19 ~ 8. 1장소 : 백악미술관
동인아파트-아이들의 기록展
온라인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그룹 ‘로컬 포스트(대표 김미련)\'와 ’서예도서관(대표 민승준)‘이 기획한 <동인아파트-아이들의 기록展>이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 삼삼다방 갤러리에서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아파트는 근대화의 과정을 거쳐 가는 하나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아파트는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수정되고 덧붙여지며, 변질되면서 각자의 공간과 의미를 만들어 왔다. 이 때문에 삶의 모습,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1.문지르기_ 탁본(왼쪽부터 ·1동 나선형 난간 1층 ·2층 사이 곡선형 난간 ·동인아파트 서편 아름들이 나무 그루터 ·3동 후문 맨홀뚜껑 ·동편 담장 ·4동 앞 서편 그루터기 ·1동 나선형 계단 1층 기둥)하지만 오래된 아파트는 빈민들의 주거지이며 노후하여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시급히 철거되거나 재건축되어야 하는 도시의 흉물쯤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공동주거의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체로서의 삶의 양식이 보존되어 인간의 삶에 배려가 담긴 아름다운 공간이다. 2. 떠내기_ 동인아파트 바닥과 벽, 사물을 점토로 본뜨기(·3동 동편뒷담 앞 강아지 발자국 ·4동 2층 난간 가림벽 ·비석: 사랑의 담허물기, 2000 造 ·성진규_4동 2층 나선형 계단 바닥)동인시영아파트는 1969년에 지어진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4층 복도식에 나선형 경사로가 계단을 대신한다. 41년의 역사를 가진 아파트가 2018년 재개발에 착공해 2020년 입주라는 계획아래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재건축이 결정되었다.3.지우기_동인아파트 신문기사와 부동산매물정보(·6신문사의 신문기사 동인아파트기사 지우기 ·부동산매물정보 동인동일대를아이들이 지우고 겹치면서 드로잉한 작업)아이들이 동인아파트에서 탐사놀이 작업을 통해 찾아낸 장소와 과정을 사진으로 담은 엽서로서 전시 관람자들이 직접 동인아파트주민께 엽서편지를 쓰고 보낼 수 있다.이번 전시의 참여자는 우혁이, 우혁아빠, 수현이, 자현이, 자현엄마, 수현아빠, 시원이, 시원 할매, 아준이, 지후, 지후엄마, 서연이, 연이엄마, 조경희 작가, 김미련 작가, 꽃순이(강아지), 꽃순이 할매, 동인아파트관리실장, 소장, 동인아파트 주민들이다. 동인아파트 4동 난간 가림벽을 점토로 떠내기아이들이 기록하고 탁본하고 본뜨고 새긴 작업이 전시된다. 흔적들을 자신들의 작품으로 남기며 잊혀져가는 소중한 흔적을 기억에 담는 감성교육이 되었다. 동인시영아파트의 기록 작업은 근대적 건축물이 지닌 상징성과 주변지역의 역사성이 뒤섞인 공간에 대한 탐사와 함께 도시 공간, 삶, 예술과의 다른 관계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 되어야 할 문제이다. 2018. 7. 27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동인아파트-아이들의 기록展기간 : 2018. 7. 24 ~ 7. 30장소 :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 삼삼다방 갤러리(11:00~22:00)기획 : 서예도서관 & 로컬포스트
제15회 고윤서회전(四書 書藝展)
고윤서회는 법고창신의 깃발을 걸고 초민 박용설 선생의 지도 아래 주제를 선정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한글, 한문의 각 서체와 漢詩, 禪詩 등 서체의 근원과 내용을 탐구한다. 박용설 作 - 躬行君子 43x34cm이성곤 作 - 不爲也非不能也 60x34cm 옥용대 作 - 德之不修 70x140cm이번 전시회에서는 제15회를 맞이하여 四書(대학, 중용, 논어, 맹자)에서 선문하여 작품을 선보였다. 이성곤 고윤서회 회장은 서문에서 “고전을 읽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회고통금(會古通今)하기 위해서입니다. 온고하지 않고는 지신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전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서예는 사상누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서에서 우리는 많은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작품으로 무르익게 하여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민경희 作 - 疆爲善 35x70cm 김성자 作 - 明明德 70x135cm김남철 作 - 樂善不卷 35x135cm 논어를 읽고 난 후의 반응은 네 가지라고 한다. 첫 번째는 읽으나 마나 한 사람, 두 번째는 한두 마디 좋은 글귀를 얻어 자랑하는 사람 그리고 세 번째는 그저 논어의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너무나 감동하고 기뻐서 춤을 추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윤서회는 이런 고전에서 받은 감동을 서예작품으로 승화한다. 앞으로도 감동의 춤이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 2018. 7. 3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15회 고윤서회展<四書 書藝展>기간 : 2018. 7. 3 ~ 7. 8장소 : 김해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
2018 문자문명전
문자문명전은 한반도의 문자사용의 역사적 사실을 다호리 국가사적지에서 출토된 다섯 자루의 붓에서 그 기원으로 삼는 고고학적 의의를 확인하고 문자의 현대적 온갖 미학적 전개를 수용하고 발양함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로서 올해로 열 번째를 헤아린다. 김명석 作 - 痛一/ DIFFERENCE / 120×400㎝ 김종원 作 - 龍의 눈물-釋譜詳節/ 210×150㎝2018문자문명전은 “즉사즉서(卽事卽書); 문자는 역사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문자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즉사즉서 라는 사자성어의 의미는 ”사실에 나아가 그 사실을 쓰는“ 행위를 말한다. 외부적 영향을 받지 않는 주관적이고 즉각적인 서술로 이것은 어떤 사실을 눈앞에 두고서 판단 기록, 해석 표현 등이 그에 해당한다. 노상동 作 - Snow 16 / 138×70㎝ 종이에 먹과 채색 박세호 作 - 福祿壽/ 210×150㎝ 양상철 作 - 13월-달의 몰락 / 90.9×72.7㎝×2 캔버스 위 아크릴 2018모든 문자는 그 개별적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그 문자는 현실적이고 역사적 사실과 정황에 대한 기록과 표현을 다하고 있다. 이른바 공자의 “春秋筆法”이란 사실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을 주문하는 것으로 그 형이상학적 미학이 그곳에 담겨있다. 따라서 한 사실에는 단 하나의 가장 명료한 판단이 역사의 주류가 되기를 희망하는 공자의 심미관이 이른바 춘추필법으로 여기에는 서술자의 심미적 세계관이 명료하게 드러난다. 이종암 作 - 菜根譚句/ 205×35㎝×2 전토민 作 - 이순신장군의狀啓 200×70㎝ 정재석 作 - 菜根譚句/ 205×70㎝ 서예는 그러한 기록의 명확함과 표현의 직절함을 현실적 바탕으로 하여 심미표현의 상상적 영역으로 발전하여왔다. 즉 문자의 의미는 역사적 심미의식이 농축되어있는 서예표현의 근원체인 셈이다. 최재석 作 - 생(生)은 아물지 않는다 / 137×70㎝ 황석봉 作 - Digital 거북선 1 尙有十二隻微臣不死/ 140×100×76㎝ 나무, 먹, 경면주사 2018 문자문명전의 ‘즉사즉서’는 문자로 표현된 역사적 사실을 감상하거나 그 사실을 서예적 표현대상으로 하여 이 시대의 심미정신으로 발현하는 자리를 구성하고 있다. 어떤 한 역사적 사실이거나 그 정황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내용을 서예적으로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추구하는 전시를 구성한다. 역사 인문정신의 정수라고 할 “春秋筆法”에서 파생한 서예 심미의 현대적 분석과 표현에 대한 인식을 작가들은 여하히 전개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 전시의 관점이 된다고 할 것이다. 구지회 作 - 술한잔 바치다 / 145×75㎝ 이원동 作 - 201832 / 200×122㎝전시는 독서유감, 방필종횡, 의재필선, 일물일서, 독시서의, 창원문자예술공모대전으로 구성되었다. 제 1전시실의 독사유감(讀史有感:역사를 읽고 느낀 바를 쓰다)은 역사란 현재에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석적 표현을 보이는 자리이다. 해석은 인식의 결과이거나 원인이다. 역사적 사건 기록에 대한 서예적 해석미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후캉메이 作 리우펑 作 공하이타오 作 우종양 作제 2전시실에는 방필종횡(放筆縱橫:종횡무진으로 붓을 휘두르다)으로 중국 현대 서법가의 縱橫無盡한 필획의 전개를 볼 수 있다. 서예의 즉흥성과 일회성이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나는 작품을 볼 수 있으며 현대 중국 서예의 한 단면을 파악할 수 있다. 박양준 作 - 國統脈/ 210×90㎝ 박정만 作 - 栗谷先生十萬養兵論/ 210×90㎝제 3전시실은 의재필선(意在筆先)으로 시와 문장에 대한 서예가의 개성적인 이해와 감상이 필획의 구조적 변화를 통하여 표현으로 연결되는 경계를 감상할 수 있다. 필획이 움직이기 전 마음에 이미 먼저 시와 문장의 내용에 대한 표현의 구조가 형성되고 그 뒤에 필획이 움직여 작품이 완성되는 경우이다. 우연적인 표현보다는 계획되어진 표현구조이다. 정현식 作 - 梅月堂金時習詩/ 200×70㎝ 민경희 作 - 梅泉先生詩(絶命詩) / 210×90㎝ 정영태 作- 子任先生詩句/ 210×90㎝제 4전시실은 일물일서(一物一書:뜻이 먼저 이루어지고 뒤에 붓으로 쓰다)로 한자라는 문자 조형방법은 하나의 사물이거나 하나의 사살에 대하여 하나의 문자가 만들어졌다. 사물과 사건에 대한 사유(생각)의 형태진 문자는 광범한 상상의 세계를 내포한다. 문자의 형태에 함축된 의미의 복합적 구조에 대한 해석을 표현한 자리이다. 제 5전시실에는 독시서의(讀詩書義:시를 읽고 그 의미를 쓰다)이다. 시를 읽고 그 시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과 시를 옮겨 적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서예는 이 두 가지의 상황을 동시에 전개하는 영역이다. 시를 적으면서 감상의 흥취를 필획에 표현하는 그러한 특성을 가졌다. 6,7전시실에서는 창원문자예술공모대전이 전시된다. 성산아트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2018문자문명전은 8월 8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다. 2018. 8. 7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2018문자문명전기간 : 2018. 8. 8 ~ 8. 18 장소 : 성산아트홀 전관 <참여작가> 讀史有感황석봉, 양상철, 전진원, 김종원, 최재석김성덕, 고범도, 임성균, 안재성, 박세호이종훈, 정재석, 서거라, 박영도, 이종암진승환, 구지회, 김영삼, 장정영, 이원동 放筆縱橫후캉메이, 쩡시앙, 량원빈, 매위에후이왕페이, 차이티엔린, 엔샤오페이, 꾸커홍차오형위엔, 펑짜이셩, 리우펑, 챠오위공하이타오, 조우쯔뤼에, 양페이페이리우허시앙, 우종양, 우청쥔 意在筆先이수희, 윤관석, 권용완, 박원제, 이병도이병남, 손용현, 손수조, 박정식, 박금숙이종호, 박양준, 김동성, 박정만, 윤영석이홍재, 박창섭, 이종훈, 정현식, 이정택 李銖喜, 尹寬錫, 李炳道, 黃弘鎭, 李奭相愼載範, 許仁秀, 金章鎬, 朴今淑, 朴一九孔炳贊, 車一洙, 金珍權, 韓銅照, 權容完具庚叔, 孫水朝, 趙範濟, 朴元濟, 李炳南千光英, 李昌德, 金載律, 姜理貫, 金三先柳賢秀, 朴石均, 宋貞賢, 金相玉, 金貞玉崔圭兌, 孫鎔炫 一物一書李銖喜, 尹寬錫, 李炳道, 黃弘鎭, 李奭相愼載範, 許仁秀, 金章鎬, 朴今淑, 朴一九孔炳贊, 車一洙, 金珍權, 韓銅照, 權容完具庚叔, 孫水朝, 趙範濟, 朴元濟, 李炳南千光英, 李昌德, 金載律, 姜理貫, 金三先柳賢秀, 朴石均, 宋貞賢, 金相玉, 金貞玉崔圭兌, 孫鎔炫 讀詩書義강이자, 김경숙, 김귀옥, 김양현, 김인숙김정규, 김종렬, 노경자, 박경애, 박영숙송재광, 우영자, 이곤정, 이용희, 이은배정복자, 정윤숙, 제환수, 최영화, 하수연조수암, 이지수, 김정규, 유상숙, 정영태이정림(무영), 강갑숙, 김경미, 김경순 김둘수, 김인순, 문희자, 민경희, 박삼선서미희, 석윤옥, 이영숙, 이영애, 이영화이정숙, 이춘희, 전영애, 정기순 정욱화 최임숙, 황명자 寫意書解곽복련, 권분자, 김보영, 김성남, 김연화김은수, 김일순, 김정필, 노장섭, 박숙자백명숙, 변종택, 성태경, 신계성, 이금재이기우, 이석운, 이순화, 이영희, 이쾌숙장혜정, 전서영, . 정순섭, 정점희, 정정열 정종명, 조영숙, 차경규, 하동환, 하부희허영화, 황종순, 이정림(송하)권병호, 김상화, 도회지, 문순례, 배무선백명숙, 성명석, 우성희, 유석길, 이귀은이동목, 이정림, 이주희, 이진원, 임미숙정길자, 정외순, 조경영, 조수임, 조영희허광영, 홍순진, 강남숙, 강신관, 강호성김금자, 김보갑, 김상헌, 김성애, 김장일김현자, 김형수, 김희순, 문정자, 민혜숙박경희, 박순옥, 박우열, 박인우, 석계숙송덕아, 송지문, 윤정숙, 이귀은, 이미영이정란, 이주희, 임지선, 전학진, 정영락정영호, 정재훈, 정진희, 정한민, 조정옥진이진, 한복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