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었을 때 얻은 인생, 그것이 예술이다
의수화백 석창우 두 팔을 잃은 역경을 딛고 수묵크로키의 창시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수 화백 석창우의 인생이야기가 지난 13일(수) EBS초대석(진행 정관용)의 전파를 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했다.석창우 화백은 명지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전기기술자로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2만2900볼트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해 두 팔과 발가락 두 개를 잃었다. 1984년 10월, 그의 나이 30세의 일이였다. EBS초대석(진행 정관용) 방송 캡쳐본의수에 적응해가던 1988년의 어느 날, 그의 4살짜리 아들이 다가와 연필과 노트를 주며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였다. 두 팔이 없어 그림을 못 그린다는 생각보다, 어린 아들에게 어떻게든 그림을 그려주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는 석창우 화백.그는 방송을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아빠보다 뭔가를 하는 아빠로 비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여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부성애를 전하였다. 그림에 흥미를 붙인 석화백은 여러 화실로 그림을 배우고자 찾아갔지만, 양손이 없는 사람은 가르쳐 본 적이 없고 힘들기만 할테니 다른 취미를 찾아보라는 부정적 말만 들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것 이 바로 서예와 사군자였다. 다양한 재료와 물감을 쓰는 대신 먹물하나로 작업하는 서예와 사군자는 충분히 배워볼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석창우 화백 성경필사 장면그는 힘겨웠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고, 계획해 놓으신 삶의 여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30년의 삶과 사고 후30년의 삶을 보았을 때 팔 없이 살았던 30년이 훨씬 소중하고 행복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성경필사를 하게 되었다고 전한다.그 후 여태명교수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고자 하였지만 여태명교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석화백은 “포기할 때 까지만이라도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배움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고, 그렇게 한 달을 지켜본 후에야 여태명교수는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고 말해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여태명 교수 밑에서 서예를 공부하던 도중 우연한 계기로 누드크로키를 접하게 된 석화백은 순간적인 동작을 나타내는 크로키를 서예의 일필로 표현해보자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의수에 붓 대신 연필을 끼우고 크로키를 연습했다고 한다. 이 후 5년의 연습 끝에 의수에 붓을 끼워 수묵크로키를 그렸다. 서양의 크로키와 동양의 서예가 만나 수묵 크로키가 탄생하였다. EBS초대석(진행 정관용) 방송 캡쳐본석화백은 이 날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은 사람에게 견디지 못할 고통이나 시험은 주지 않는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라고 전하였다. EBS초대석(진행 정관용) 방송 캡쳐본 또한 작년 9월에는 영국BBC방송에 출연하여 그의 작업실과 작품활동 과정을 소개하며
(사)한국서예가협회 송종관 회장 취임 및 임원 개선
1964년 시암 배길기·일중 김충현 선생을 중심으로 한국서예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된 (사)한국서예가협회는 송종관 신임회장의 취임과 임원개선을 밝혔다. 50여년을 지나오는 동안 한국서예가협회는 무본구실(務本求實)의 정신으로 지금까지 일체의 공모전을 배제한 채 순수 서예단체라는 정체성을 지켜왔다. 이번에 취임한 송종관 신임회장은 “지난 몇 년 전 미흡하지만 부회장 자리에 있다가 이제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타 장르와 비교하여 다소 침체되어있는 서예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 또한 큰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를 포함한 새로운 임원들은 무엇보다 회원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날 서단은 어지럽게 분열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많은 단체 가운데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한국서예가협회에서 많은 서예인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개선된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송종관명예회장: 박동규 박영진 선주선 정하건 정해천 최민렬 황성현고문: 김진화 김태균 김희진 자문위원: 김창동 전남훈 수석부회장: 조성주부회장: 김춘자 김창섭 김태수 김두한 이송자 이월선 리홍재 윤상민 서혜경청년부회장: 최재석감사: 정명숙 정복동상임이사: 전상모 이사: 김경희(포항) 김명자 김종칠(청주) 김희정 박순자 박재복 박찬순 서명택 신동엽 이남례 윤학상(대전) 조국현 지은숙 윤대영(상주) 이은설 이성숙 이주형 손창락 함명례 하복자 한규식 홍우기청년이사: 박성호 이신영간사: 이금순 이두희 임성균 총무이사: 김영배 (010-8751-9636)2019. 3. 22글씨21 편집실
제10회 구미인동3.1문화제 전국휘호대회 개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조국의 미래의 청소년에게 인동3.1독립정신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구미인동3.1문화제 제10회 전국휘호대회가 지난 3월 1일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 1층 체육관에서 열렸다. 일반부 대상 - 은미덕지난해에 이어 구미인동3.1문화제 전국휘호대회에는 청소년 및 서예인들이 각자의 예술적 기량을 맘껏 뽐내는 장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여가 있었다. 일반부 최우수상 - 이문석심사결과에는 일반부 대상에 은미덕씨가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에 이문석씨, 우수상에 박영옥, 신오숙, 이은주씨가 수상하였다. 학생부에서는 금상에 이성진, 은상에 이상연, 최지현, 동산에 윤지원, 이동진, 이재희가 초등·유치부에는 금상에 조윤지가 수상하였다. 학생부 금상 - 이성진황석봉 심사위원은 “특히 이번 대상 작품(일반부)에는 행초서 작품으로 본문보다 ‘기해삼일절’이라는 낙관글씨 다섯자에서 서예정신과 독립만세운동의 결연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2019. 3. 26글씨21 편집실 <수상자 명단>일반부대상 은미덕 최우수상이문석 우수상 박영옥, 신오숙, 이은주 특별상윤태웅, 이형주 장려상강봉주, 김용욱, 김지숙, 양찬호, 여명화, 왕명숙, 이광호, 이성덕,조희국, 한재식 특선김상년, 김순덕, 김순악, 김승태, 김옥주, 김정환, 김정희, 김종식,윤재기, 이명섭, 이용아, 이윤정, 정신애, 차태운, 천병우입선강미숙 강정숙 강지연 곽원섭 권수진 권혁우 권혁진 길도현 김귀매 김남일 김대호 김동순 김미옥 김보경 김상기 김세영 김승순 김영수 김영희 김용운 김차남 김천호 김향선 김현진 노은숙 류병수 류한규 박명수 박상준 박영환 박재홍 박정순 배규한 백종원 서득구 서정숙 서창렬 서필숙 석귀옥 석용무 손영아 손예림 손진숙 송성복 신귀남 신기태 안상길 여덕수 우경미 원혜경 윤지영 이내현 이상태 이윤숙 이인덕 이정재 이정호 이종호 이지은 이찬우 이채춘 이한신 임정은 장근수 장분덕 장삼도 장영아 정명수 정상협 정석홍 정재훈 정현민정혜정 조 민 조윤정 주근호 진태랑 채경화 최미선 최선영 최인규 하재성 한다영 한정민 홍기옥 홍원화 홍인숙 황구연 학생부금상이성진은상이상연, 최지현동상 윤지원, 이동진, 이재희장려상마한나, 한효진특선서 평, 이덕주, 이정호, 이진옥, 임동욱입선 권우현, 권희연, 김가현,김유정, 박세빈, 박미현, 백령지, 조민서, 하경원 초등·유치부금상조윤지은상김가인, 윤나영동상김예린, 서 윤, 차이삭특선구도연 권동현 김가빈 김나희 김서연 김아린 박다은 박소윤 박수빈 박지유 손민서 이나경 이하준 임혜민 차예담입선강호석 고민서 권나영 김경은 김경환 김교범 김도형 김서빈김서현 김아민 김은서 나유찬 노주안 박서현 박성훈 박소은박지윤 박효민 서영민 서원지 서준혁 양송원 우지우 이경준이나경 이다현 이소현 이지원 장유연 정채윤 조연서 조용찬천소민 최시원 최지수 최지호 태수빈 하진성 홍섬결 황영준
매화, 난, 대나무 그림 주제로 ‘궁중서화실’ 새로이 선보여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이 봄맞이 새단장을 마치고 매화, 난, 대나무 그림 유물을 관람객에서 선보인다. 지난 26일부터 재개관한 국립고궁박물관은 매화·난·대나무 세 화재를 중심으로 한 12건의 유물을 공개했다. 김규진(1968~1933) 作 - 죽석도병풍김규진(1968~1933) 作 - 죽석도 병풍 일부매화·난초·대나무는 개성 있는 생태적 속성으로 예부터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발달해왔는데, 이른 봄 먼저 꽃 피우는 매화는 재생과 지조를, 유려한 잎과 은은한 향기를 지닌 난초는 고귀함과 우아함을, 대나무는 충성스러운 신하의 곧은 마음을 의미하였다. 이 세 화재는 국화와 함께 군자의 덕목에 비유되어 사군자로 불리며, 그림을 그리는데에 서예의 방법이 적용되면서 문인을 위한 그림소재로 자리 잡았다. 이하응(1820~1898) 作 - 석란도이에 조선의 왕을 비롯한 왕족과 사대부 계층은 이들 소재의 그림을 즐겨 감상하고 직접 수묵으로 그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병풍과 족자로 만들어 궁궐과 사대부집 사랑채 등의 공간을 장식하였다. 김응원(1855~1921) 作 - 난석도 병풍김응원(1855~1921) 作 - 난석도 병풍 일부이번 전시에는 고종의 강제퇴위로 1907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가 된 순종이 머문 궁궐인 창덕궁 인정전을 장식하는데 사용된 대형 병풍인 김규진 作 <죽석도병풍>과 김응원 作 <난석도병풍>도 나란히 선보인다. 김규진은 고종의 명으로 영친왕의 서법(書法) 교사를 지내기도 한 인물로 묵죽과 묵란에 뛰어났으며, 김응원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에게서 난치는 것을 배웠다. 두 화가 모두 조선 말기와 근대 화단을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궁중서화실에 새로 단장한 터치스크린(접촉 화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공유할 수 있어 관람객들 많은 참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 3. 27글씨21 편집실
서예진흥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및 공청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7일(수)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제정안은 ‘서예진흥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것이다. 시행령 제정안은 서예진흥 기본계획의 변경에 관한 사항, 실태조사의 내용, 방법 등에 관한 사항, 서예교육의 지원 범위,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기준, 국제협력 및 해외 진출 지원 범위, 서예 관련 단체 지원 대상 등을 규정하고 있다.서예진흥법 시행령, 시행규칙 제정안 발표중인 신은향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이번 공청회에서는 먼저 문체부가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였다, 시행규칙 제정안에서는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지정 세부기준, 서예진흥위원회의 구성 및 역할 등을 구체화 했다. 제정안은 ‘문체부 누리집 자료공간-법령자료실’, ‘대한민국 전자관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일반 국민들의 의견 수렴은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 후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여태명 교수, 한국서예협회 윤점용 회장, 전북대학교 중문과 김병기 교수,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장지훈 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 이광호 서예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여태명 교수는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안’에서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경력’을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구체화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으며, 서예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 서예교육을 필수화 시키며 다문화가정의 방과 후 수업에 서예교육을 포함시키는 것들을 통해 서예문화가 활성화되어 세계화에 한 걸음 다가서야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여태명교수윤점용 회장은 이 날 공청회 토론에서 서예진흥을 위한 과제들을 제안하였다. 첫 번째로 서예전문양성기관을 잘 관리하는 것. 두 번째는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있어서 예산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마지막으로 서예진흥위원회가 시행규칙에 제정되어있는데 시행령으로 옮기거나 위원들의 위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한국서예협회 윤점용회장김병기 교수는 서예진흥법과 시행령 상에 있는 서예, 서예교육에 대해 보완해야 하며, 오늘 공청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창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전북대학교 중문과 김병기교수장지훈 교수는 법령에서 추가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세세하게 설명하였다. 이 외에도 법령에서 담고 있지 않지만 서예에 대한 창업 및 제작지원, 서예가 개인에 대한 지원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장지훈교수이동국 큐레이터는 서예진흥을 위한 발전과제들을 여러 가지 제시하였는데, 1.국공립미술관 서예전시 활성화 2.대학의 서예교육에 대한 중요성 강화 3. 초, 중, 고 서예교육 강화 4. 서예산업의 활성화 등이 있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 큐레이터이광호서예가는 초, 중등 서예교육 저변확대를 위한 발전 방향 모색과 대한민국 서예 청년작가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이광호 신진서예가본 공청회는 실질적으로 서예진흥을 위해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지만 본 내용과 상관없는 개인적이고 추상적인 내용과 질문들이 더러 있어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서예 전공자들과 청년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 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분명 현실의 어려움을 타개하여 서예의 차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명분이 충분한 서예진흥법임을 감안하면 본 법안과 관련한 공청회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 행정절차로 행정지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진흥이 되어야하는 목적을 국가차원에서 충분히 밝히고 사후관리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행정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서예인 스스로가 마음을 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서두에 김병기 교수가 언급한 말처럼 ‘가난한 집에 소 한 마리 들어오면 싸움난다’ 라는 속담이 서예계에는 해당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서예진흥법을 응원하는 전서예인의 마음일 것이다.문체부는 이번 공청회의 결과, 일반 국민과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정안을 확정하고, 5월 국무회의를 거쳐 6월 12일에 ‘서예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9.3.28취재 이승민기자
서울 6호선, 보훈정신 담은 서예술작품 싣고 달린다
- 서울교통공사, 유관기관과 협력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달리는 6호선 보훈문화열차’ 8일부터 운행 - 지하철 이용하는 시민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문화예술철도’ 계획 중 하나로 준비-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 감상하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 느낄 수 있는 계기 되길”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하철 6호선의 1개 편성(8량)을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로 꾸며 보훈정신을 담은 창작 예술작품을 전시한다고 8일 말했다.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는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오진영)이 주최, (사)한국문화예술원(이사장 전우천)이 주관하는 전시행사다. 공사는 6호선 1개 열차 내부 공간 전체를 전시용으로 제공하는 등 이를 후원한다. 전시는 4월 8일(월)부터 5월 10일(금)까지 진행되며, 개막식은 8일 오전 10시 40분 6호선 봉화산역 대합실에서 개최된다. 보훈문화열차는 주최・주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별된 작품 232점을 열차 내 광고 대신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종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보훈정신을 담은 유명 작가들의 창작 서예, 멋글씨(캘리그래피), 문인화 등 다양하다. 열차 내 설치 완료된 작품들 사진이번 전시는 공사와 서울시가 협력해 지하철에 광고 대신 문화예술작품을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문화예술철도’ 계획의 일환이다. 공사는 이 외에도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구축 및 개장, 토마뷔유 예술가의 6호선 열차 내 ‘웃는 고양이’ 행위예술 작업 등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철도 계획을 수립 및 실행하고 있다. 열차 내 설치 완료된 작품들 사진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자주독립의 정신을 예술작품에 담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4.10글씨21편집실
임정 100주년, 시드니 한가운데서 한글서예 퍼포먼스 열려
- NSW주 미술관서 축하 리셉션 열려…호주 정관계 인사 등 250명 참석- 원광대 여태명교수 \'대한민국\'한글서예 퍼포먼스11일 저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미술관에서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이 주최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데미안 튜더호프 NSW주 금융장관을 포함 호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였고, 시드니 주재 각국 총영사, 동포 단체 대표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2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원광대학교 여태명교수(미술학과)가 가로5m 세로1.5m 천에 “대한민국”4글자를 쓰는 한글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대한민국”에서 “‘대’ 자의 ‘ㅐ’”를 남, 여가 손을 맞잡고 마주보고 서있는 형상, “‘한’자의 ‘ㅎ’ 의 ‘ㅇ’” 은 태극으로 표현하였고, “‘국’자의 종성 ‘ㄱ’”을 길게 하여 희망을 담아냈다. 여태명 교수는 “그 의미는 넓게는 동. 서양이 좁게는 남과 북이 화합하여 통일과 번영의 시대로 영원히 나아가자.” 라는 뜻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서예퍼포먼스 외에도 NSW주 미술관 로비에는 임시정부 사진전이 열렸고 \'태극기\'를 화자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형상화한 \'나는 깃발이다\'(I am a flag)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동영상도 상영하여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과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2019.4.12글씨21편집실
석재 문화상에 故황창배 현대한국화가, 석재 청년작가상에 민승준 작가 선정
- 2019.7.30(화)~8.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수상작가초대전 한국현대화단의 귀재이자 무법의 자유주의자 故황창배(1947~2001) 작가가 ‘2019 석재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석재청년작가상은 민승준(43) 작가가 수상의 영광을 가졌다.한국화가 황창배 작가는 1990년대 한국미술계에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킨 첫 번째 작가이다. 한국화의 정체성에 파문을 던진 소정 황창배는 전통의 필묵을 완벽하게 해석하여 한학과 고전을 익혀 서예, 전각, 평면회화, 입체 등 무법의 화법을 구사한 90년대의 스타였다. 1978년 국전시절 <비(秘)51>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황창배 작가 그 시절 화명을 떨친 그는 동덕여대, 경희대,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다. 이후 교직을 버리고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작업실을 열고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1987년 선미술상을 수상하고 88년 미국 국무성 초대로 뉴욕 아티스트 콜로니(YADDO) 입주 작가로 뉴욕에서 활동하였다. 91년 다시 충북으로 온 그는 한국화의 경계를 깨고 캔버스, 잿물, 아크릴, 연탄재 등의 광범위한 재료로 골법용필(骨法用筆)을 구사하였다. 그는 시대정신을 담은 부조리한 사회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그렸다.황창배 무제, 72x6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5년황창배 200x36, 화선지에 먹, 1981년그는 작고 몇 년 전부터 서예술에 몰두하였다. 평소 작가는 “밀가루로 빵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수와 수제비도 만들 수 있다”고 한 한국회화의 전설을 이룩한 현대한국화의 거장으로 이번에 특별히 2019수상자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황창배 무제, 264x151cm, 한지에 혼합재료, 2000년황창배 무제. 260x1543cm. 한지에 혼합재료. 2000년 이번 전시회의 장하석 석재기념사업회장은 “한국민족미술의 거목 서병오 선생이 평소에 말한 ‘불계공졸(不計工拙), 잘 되고 못 되고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처럼 수상작가 황창배 작가 역시 신운의 경지에 올라 무법의 화법을 구사하였다. 작고한지 18년이 지났지만 석재문화상 작가로서 동시대 미학에 충분한 접점을 갖춘 작가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창배 무제, 129x96cm, 화선지에 먹과 분채, 1986년 석재청년작가상의 청재 민승준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청동기명문미학연구>로 문예학 박사학위를 받은 제원이다.▲민승준 작가2006년 중국 산동예술대학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중국의 고대 금문과 전각에 큰 관심을 가지며 이론과 실기에서 동아시아의 원류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현재는 ‘선으로 가는 선’ 서예도서관 대표와 세미원 연꽃 박물관 학예사를 겸직하면서 전업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민승준 사접천재시통만리, 105x60cm, 2008년, 선지에 먹민승준 임평복첩, 47x56cm, 2018년, 선지에 먹 2019석재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는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5개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석재 서병오와 긍석 김진만 작품 80여점, 수상작가 황창배, 민승준 작품 80여점과 역대 청년작가수상자 5명 작품 30점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문의) 010.4811.45422019.4.17글씨21편집실
日서 건너온 ‘김옥균 행서’… 2년 얼었던 문화교류에 봄기운
- 중앙박물관 3·1운동 100주년 전시, 日 사노시박물관 소유 작품 눈길- 도난 불상 반환 판결뒤 첫 교류… 日측 “한국 진심담긴 설득에 대여” - 배기동 관장 “경색 푸는 마중물로”2017년 우리나라 법원의 일본 쓰시마(對馬)섬 불상 반환 거부 판결 이후 명맥이 끊겼던 한일 문화재 교류가 2년 만에 재개됐다.2017년 한국 법원의 쓰시마 불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고국으로 나들이 온 일본 내 한국 문화재들. 1886년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김옥균이 후원자 스나가를 위해 써 준 글씨. *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제공 *중앙일보 뉴스캡쳐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16일부터 개막한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에 출품된 100점의 서화 가운데 일본 사노(佐野)시 향토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한국 서화 8점을 대여했다. 일본 박물관의 한국 문화재 대여는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 정치적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특별전을 위해 한국의 근대 서화를 소장하고 있는 사노시 향토박물관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개관 이래 한 번도 한국에 유물을 빌려준 적이 없던 박물관 측은 고심을 거듭했다. 16일 전시 개막식에서 만난 모테기 가쓰미(茂木克美·56) 사노시 향토박물관 주간은 “시청과 시의회에서 한국에 유물을 빌려주면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며 “이에 사노시장과 함께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진심이 담긴 한국 측의 보증을 듣고, 흔쾌히 대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고국을 찾은 문화재는 1884년 갑신정변을 이끈 김옥균(1851∼1894), 박영효(1861∼1939) 등 개화기 지식인들의 글과 그림 8점이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작품은 김옥균이 행서체로 쓴 ‘도가 통하면 하늘과 땅이 같은 곳(道契則霄壤共處)’이다.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할 당시 일본인 후원가 스나가 하지메(須永元·1868∼1942)에게 써준 것이다. 사노시 출신인 스나가는 일본 근대화의 창시자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1835∼1901)를 사사한 부유한 지식인이었다. ‘젊음’과 ‘개혁’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가지고 있던 김옥균 등 한국의 개화파 일원을 후원하며 그들의 정신과 글씨를 흠모했다고 한다.1916년 일본에서 황철이 그린 ‘전적벽부도’(왼쪽 사진). 길이 2.5m에 이르는 황철과 지운영의 합작 ‘산수도’.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제공 *중앙일보뉴스캡쳐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최초로 사진을 도입한 황철(1864∼1930)의 그림과 1919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됐던 오세창(1864∼1953)의 글씨가 적힌 벼루함 등도 전시된다. 사노시는 도치기(栃木)현에 속한 인구 약 12만 명이 사는 소도시. 사노시 향토박물관 역시 규모는 작지만 일본에서 가장 많은 2000여 점의 한국 근대 서화를 보유하고 있다. 소장품 6만여 점 가운데 1만5000여 점을 차지하는 ‘스나가 하지메 컬렉션’ 덕분이다.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한일 문화재 교류는 2017년 1월부터 전면 중단됐다.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쓰시마섬의 한 사찰에서 훔친 고려시대 불상을 원래 소유주로 추정되는 충남 서산시 부석사로 돌려주라는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불상은 국내에 남았지만, 일본 문화재계에선 한국과의 교류에 찬바람이 불었다. ‘압류면제법’(해외 문화재를 들여와 전시할 때 압류·압수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는 한국에 유물을 빌려주면 돌려받지 못한다는 불신이 커졌다. 지난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 ‘대고려전’ 때도 일본 국립도쿄박물관 등이 소장한 고려시대 불화와 나전칠기 5점의 대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오세창의 글씨가 적힌 벼루함.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제공 *중앙일보뉴스캡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푸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일본 내 한국의 근현대 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교류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사 및 사진출처 - 중앙일보2019.04.23글씨21편집실
국보급 한국 서예… 중국 현대미술을 만난다
▶ LACMA 기획전 3제, 명필 창암 작품 등 선봬… 고려 목판술·조선 금속활자 조명도 ▶ 1980년대 중국 휩쓴 물질주의 영향은 아이 웨이웨이 등 21명 작품으로 고찰오는 5월12일 LACMA 소장전 ‘선과 선 사이: 타이포그래피’가 개막하고 6월2일 중국현대미술전 ‘물질의 매력’, 그리고 6월16일 대규모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할 예정이다. 타이포그래피 소장전은 미적 가치를 위해 글자를 이용한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하고 중국현대미술전은 1980년대 중국 사회 전반에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찾아온 물질주의를 고찰한 중국 작가 21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특히 아시아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 서예전은 고려의 뛰어난 목판술과 조선의 금속활자 등 모든 인쇄술의 발명에서 서양을 앞질렀던 한국의 인쇄술에 주목한 전시다.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오는 6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대규모 한국 서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기획전으로 LACMA가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과 현대자동차 아트랩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현대 프로젝트: LACMA의 한국 미술 장학금 사업’의 일환이다. 아시아 미술에 조예가 깊은 스티븐 리틀 LACMA 큐레이터가 서예 전시를 제안, 4년간 조사 연구 끝에 마련한 이번 전시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는 전서부터 현대 글씨까지 다루고 있다. 오는 6월16일 레스낙 파빌리언에서 개막해 9월29일까지 열리는 LACMA 한국 서예전은 아시아 밖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2,000년에 걸쳐 한국 역사 속 한자에서 한글, 그리고 왕과 학자, 화가, 승려,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온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고려시대 목판술(918~1392)과 조선시대 금속활자(1392~1897)를 조명하며 인쇄술의 발명을 통해 본 한국의 기술 혁신을 고찰한다.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창암 이삼만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서예가 김종원, 동양화가 서세옥,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등이 참여한다. 여간해서 한국 밖으로 나오지 않는 국보급 작품들을 LACMA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한국 서예전 참여작가 및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현대미술전 ‘물질의 매력’ (The Allure of Matter: Material Art from China) 1980년대 이후 중국사회는 개방의 물결로 인해 물질적으로는 이전보다 풍족해졌지만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치열한 경쟁, 신빈곤층의 대두 등 혼란이 찾아왔다. 1979~90년대 미술그룹 ‘싱싱사회’ 등장, 1985년 ‘신사조 운동’에 이어 89년 이후 중국 현대미술은 ‘차이니즈 팝’으로 불린 냉소적 리얼리즘이 대거 등장했다. 위에민준, 왕광이 등이 대표 작가로 이들은 청년기에 문화대혁명, 천안문 사태를 경험한 세대들이다. 관념주의와 이상중의에 회의적이고 반체제, 반정부 성격을 띄며 물질만능주의의 상업적 요소까지 작품에 포함시켰고 이들의 냉소성, 허무성 같은 표현적 요소가 중국 미술의 한 스타일을 형성했다. LACMA가 오는 6월2일 BCAM 2층 전시실에서 개막해 2020년 1월5일까지 전시하는 중국현대미술전 ‘물질의 매력’은 1980년대 이후 물질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던 중국 현대미술가들을 소개한다. 특히 비전통적, 자연적, 합성적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작업이 40여 년간 이어진 아티스트들의 창작 인생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1위로 꼽히는 중국의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화약이라는 소재를 작품에 도입해 설치 작품을 제작하는 ‘폭발 이벤트’ 시리즈 작가 차이 궈 치앙(Cai Guo-Qiang) ▲ ‘호흡, 텐안문 광장’과 ‘호흡, 호하이’ 등 퍼포먼스 사진 작품으로 알려진 송 동(Song Dong) ▲문자와 유사한 것들로 만든 가짜 문자 ‘천서’와 중국의 서예 예술과 서양의 영어 알파벳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문자언어 ‘스퀘어 워드 캘리그래피’로 유명한 쉬빙(Xu Bing) ▲ ‘수트케이스에 넣은 도시’ 등 포터블 시티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중국여성작가 인시우전(Yin Xiuzhen) 등 21명이다. LACMA가 처음 공개하는 ‘물질의 매력’ 기획전은 시카고 대학 스마트 뮤지엄 오브 아트, 시애틀 아트 뮤지엄(SAM),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에서 순회 전시를 갖는다. LACMA 컬렉션 ‘선과 선 사이: 타이포그래피’ (Between the Lines: Typography in LACMA’s Collection) 타이포그래피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서 글자 타입을 선택, 구성, 배치하는 것은 관객이 텍스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은 글자의 간격과 형태에 대한 결정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분위기를 파악했고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해 페이지의 단어를 재구성했다. 타이포그래피는 활자와 그 조판, 인쇄술에 관한 것만을 지칭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문자의 서체와 디자인, 조판방식, 인쇄방식 등과 그에 따른 인쇄물의 조형성, 가독성, 독이성 등에 관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LACMA의 그래픽 디자인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2014년 이후 기증받은 LACMA 컬렉션들 중 30점 이상의 포스터와 간행물을 전시해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 인쇄술에 대한 접근 범위를 보여준다. 이번 기획전은 찰스 앤 레이 언스, 에이프릴 그레이먼, 코리타 켄트, 타케노부 이가라시, 폴 랜드, 마시모 비넬리, 볼프강 바인가트 등 국제적 명성이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업들이 장식한다. 2019.04.23글씨21편집실